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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올림픽홀 3일 단콘 올 매진 성료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무대 역량을 집대성한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고 2024년 진행한 콘서트 대장정의 방점을 찍었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리브 앤드 폴’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이전 공연장 대비 규모를 2배 확장한 올림픽홀까지 국내 공연 6연속 매진을 달성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022년 12월 데뷔 첫 단독 콘서트 ‘스테이지 플랫 : 오버쳐’ 이후 약 2년 만에 만원 관객과 함께 다시 올림픽홀 무대에 섰다. 객석을 꽉 채운 무대 위에 선 여섯 멤버는 숱한 공연을 통해 차곡히 쌓아온 기량을 온전히 쏟아냈다. 더욱 커진 함성 속 장내 곳곳을 자유롭게 뛰놀며 현란한 밴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록스타의 진가를 발휘했다. 건일의 드럼, 정수의 키보드, 가온과 준한의 기타, 오드의 신시사이저, 주연의 베이스 솔로 연주는 공연에 맛과 멋을 더하며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이들은 잔잔한 발라드부터 격렬한 얼터너티브 메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디스코그래피를 생생한 풀 밴드 사운드로 들려줬다. 강렬한 하모니가 돋보이는 ‘심포니’를 시작으로 밴드만의 속도감이 느껴지는 ‘브레이크 더 브레이크’, ‘노 매터’, 록 스피릿이 물씬 풍기는 ‘머니 온 마이 마인드’, ‘스트로베리 케이크’ 등을 선보였다. 이어 그룹 고유의 폭발적인 개성을 담은 ‘서커 펀치!’, ‘프리킹 배드’ 무대는 장내를 뜨겁게 달궜고 청춘미가 가득한 ‘소년만화’, 시니컬한 매력의 ‘러브 앤드 피어’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마지막 날인 17일 공연에는 ‘한국 록 아이콘’ YB 윤도현이 현장을 방문해 ‘인스테드’를 함께 가창하고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외에 서정성이 묻어나는 ‘워킹 투 더 문’, ‘플루토’,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언틸 디 엔드 오브 타임’, ‘나이트 비포 디 엔드’ 등에 이어 희망찬 멜로디의 ‘세이브 미’, ‘꿈을 꾸는 소녀’ 그리고 ‘불꽃놀이의 밤’으로 잊을 수 없는 음악적 낭만을 선사했다.여섯 멤버는 “수많은 공연을 거치고 다시 빌런즈에게 돌아와서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 객석이 가득 찬 이 멋진 풍경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찬 감정을 표했다. 이들은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빌런즈의 모습을 보니 없던 힘도 생긴다. 우리를 일으키고 노래할 수 있고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건 여러분들이 주는 힘 덕분이다.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우리의 꿈은 빌런즈가 함께이기에 이뤄갈 수 있었고 빌런즈가 있었기에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고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사랑해 주시고 보러 와주신 덕에 뜻깊고 잊지 못할 공연들을 하고 있다. 저희처럼 이 공연이 좋은 추억과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과 모습 보여드릴 테니 자주 보고 웃으면서 오래 함께해보자. 많이 사랑한다”고 애정을 담아 이야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8 14:51
뮤직

‘대상 릴레이’ 에스파, 데뷔 4주년에 KGMA 4관왕 달성 “뜻 깊은 상”

그룹 에스파가 데뷔 4주년에 2024 KGMA 4관왕을 달성했다. 또 라이즈, NCT 위시까지 SM의 핫 한 라인업이 가요 시상식을 휩쓸어 화제다.지난 1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2024 KGMA)에는 에스파와 라이즈, NCT 위시가 출연해 각종 상을 받은 데 이어, 독보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인 무대까지 선보이며 자리를 빛냈다.먼저 에스파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에 해당하는 그랜드 송상,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상를 비롯해 베스트송상, 최다 스트리밍 음원상 등 총 4관왕에 올라 올해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으며, 멤버들 역시 “올해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위플래시’까지 가득한 사랑을 받은 한 해였다. 이 상을 받으니, 저희가 바른길로 가고 있다고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내년에도 한 스텝씩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 오늘이 딱 4주년인데 저희와 마이 모두에게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에스파 외에도 라이즈가 베스트 그룹상, 베스트 송상, 팬투표 신인상까지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고 “저희가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항상 옆에서 사랑해 주신 브리즈 덕분에 이런 멋진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멋진 곡과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NCT 위시 역시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인 ‘IS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 “시즈니에 특히 감사하다. 올 한 해 함께 재밌게 보낸 것처럼 내년에도 그렇게 보내자“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게다가 ‘베스트 프로듀서상’에는 SM 탁영준 대표가 K팝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라이즈가 대리 수상에 나서 “앞으로도 K팝 발전에 힘써달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앞서 16일 진행된 ‘2024 KGMA'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동방신기가 데뷔부터 지금까지 20년간 변함없이 최정상의 자리를 지킨 위상을 인정받아 ‘케이팝 레전더리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바 있어, 레전드 선배부터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막내까지 SM의 막강한 아티스트 IP 파워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한편 에스파, 라이즈, NCT 위시를 포함한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오는 2025년 1월 11~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M타운 라이브 2025’ 서울 콘서트에 출연해 다채로운 스테이지를 선사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8 10:01
스포츠일반

[경마] 제18회 과천시장배 개최...원평스톰·파이널케이·롱런불패 경합

2005년 과천 시민의 날 기념 특별경주를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과천시장배(1200m)가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개최된다.지난 2년(2022·2023) 2세 암말 한정 경주로 진행된 과천시장배는 올해 출전 조건을 변경했다. 연령(2세) 제한만 있고, 성별은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다. 과천시장배 역대 우승마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경주마는 라온퍼스트다. 올해 초 은퇴한 라온퍼스트는 2022년 대상경주 타이틀을 거의 휩쓸었다. 그해 열린 제18회 대통령배에서도 심장의고동·위너스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한 경주마는 좋은 기운을 얻었다. 이제 막 경주마가 된 2세마들의 경쟁. 올해 과천시장배에서 라온퍼스트의 후계자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말 9두, 암말 2두가 출전 등록한 상황.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원평스톰(2전·수·레이팅 57·김용재 마주·정호익 조교사)지난 9월 1일 치뤘던 데뷔전(1000m)에서 임다빈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가볍게 1착을 성공했다. 9월 28일 1400m 일반 경주에서도 역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주마다. 출전한 두 차례 경주 모두 이번 과천시장배에서 대결하는 네이비캡틴과 경합해 1위를 차지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평스톰은 다른 경주마들보다 월등히 몸집이 크다. 지구력뿐 아니라 스퍼트 능력도 뛰어나다. 중·상위권을 유지하다 결승선 200~300m를 앞둔 지점에서 치고 나서 끝까지 속력을 유지하는 경주 전개를 선보였다. 이번 과천시장배에서도 뒷심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대상특별경주에서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파이널케이(1전·수·레이팅 54·강경운 마주·우창구 조교사)지난 9월 28일 데뷔전(1200m)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코너를 돈 뒤 단독 선두로 나섰고, 2위 엘로라도해남과의 차이를 13마신(31.2m)으로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파이널케이는 이번 과천시장배 출전마 중 1200m 최고 기록(1분12초07)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 군단'을 보유한 강경운 마주의 말이다. 지난해 11월 라라케이로 농협중앙회배 우승을 차지한 강경운 마주와 지난 2월 빅스고의 세계일보배 1위를 지원한 우창구 조교사가 힘을 합쳤다. 파이널케이가 케이 군단 간판 경주마 라라케이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롱런불패(4전·수·레이팅 38·강석대 마주·이관호 조교사)이번 과천시장배 출전마 중 상대적으로 경주 경험이 많다. 데뷔전이었던 7월 6일 1000m 일반경주에선 7위에 그쳤지만, 8월과 10월 나선 1200m 일반경주에선 1위에 올랐다. 롱런불배는 아직 경주 성향을 분석하기 어렵다. 8월 경주에선 중반까지 중위권에 머물다가 외곽으로 치고 나선 뒤 결승선 150m를 남기고 폭발적인 질주를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10월 경주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권을 유지한 뒤 1착을 해냈다. 이번 과천시장배에서 또 다른 경주 스타일을 보여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4.11.16 11:00
국가대표

'손흥민 복귀' 특히 반가운 이강인…집중견제 부담 덜고, A매치 4경기 골 침묵 깬다

컨디션은 최상이다. 집중 견제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이제 A매치 4경기째 이어진 골 침묵을 깨트리는 일만 남았다.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5개월 만의 A매치 골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쿠웨이트전이다. 그야말로 가파른 상승세 속 상대 골문을 정조준할 경기다.이강인은 대표팀 소집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10일 앙제와의 2024~25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원정에서 2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첫 멀티골을 터뜨렸다.현지 극찬이 쏟아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평점은 이번 시즌 리그1 전체를 통틀어 처음 10점 만점을 받았다. 레퀴프 등 주요 매체의 리그1 11라운드 베스트11은 물론이고,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글로벌 매체 비인스포츠는 “PSG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 기세를 태극마크를 달고 이어갈 차례다. 사실 이강인은 최근 A매치, 특히 홍명보호 출범 이후에는 두드러지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김도훈 전 임시 감독 체제에선 2경기 3골을 폭발시키는 등 득점력을 과시한 바 있지만 최근 A매치 4경기에선 도움 1개(오만전)가 전부다.특히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에선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인이 A매치 2연전에 소집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건 지난해 6월 페루·엘살바도르전 이후 1년 4개월 만이었다.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된 탓이 컸다.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이라는 좋은 선수를 막기 위해 측면에 수비수만 2명을 배치했다”고 콕 집어 설명했다. 이강인을 막기 위해 왼쪽 측면 수비와 미드필더 자리에 모두 수비 자원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강인이 공만 잡으면 상대는 2~3명 이상이 순식간에 에워쌌고, 강한 몸싸움까지 가하며 이강인을 괴롭혔다.다만 이번 2연전에선 상대적으로 집중 견제가 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연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손흥민(32·토트넘)의 복귀 덕분이다. 이강인이 집중 견제 대상이 됐던 것도 손흥민의 부상 공백이 크게 작용했는데, 손흥민이 돌아온 만큼 이강인도 조금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상대의 빈틈이 생기면, 컨디션마저 최상인 이강인이 놓칠 리 없다. 어느 지역에서든 골망을 흔들 수 있는 능력도 이미 수차례 증명했다. 이강인의 A매치 골 침묵이 깨진다면, 한국축구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시기도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14 07:03
영화

19금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 극장가 구원투수 될까 [종합]

김대우 감독이 전작 ‘인간 중독’ 팀과 새 얼굴 박지현의 손을 잡고 파격적인 밀실 스릴러로 돌아왔다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히든페이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참석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혀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로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인간 중독’ 이후 10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 김대우 감독은 “시나리오 두세 개 쓰고 준비하다 보니 세월이 금방 왔다”며 “각자의 욕망에 대한 의도를 말하고 싶었다. ‘원작에 의도란 재료를 가지고 다시 요리해 보면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하루아침에 약혼녀 수연을 잃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은 송승헌이 연기했다. 송승헌은 “성진은 욕망을 대놓고 표현하지 않는다. 약혼녀 실종 후 미주를 만나면서 숨겨왔던 본능이 외부로 나오고 복잡한 사건도 겪는다. 반전되는 감정선을 폭발이 아닌, 줄타기 같은 느낌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성진의 약혼녀이자 밀실에 갇힌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수연 역을 맡았다. 조여정은 “수연은 상당한 에고이스트이자 나르시시트라서 거기에 집중했고, 나머지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해서 리액션 했다. 어떨 때는 제가 준비해 온 것보다 그게 더 매력적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케스트라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수연의 후배 미주의 옷은 박지현이 입었다. 박지현은 “미주는 욕망을 실현시키는 게 치밀하기보다 즉흥적이다. 생각을 깊게 하지도 않는다”며 “저도 앞에 있는 놓인 상황과 상대방 대사 등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려 했다. 계산하지 않고 바로바로 나올 수 있는 날것의 거친 면을 보이려고 연구했다”고 짚었다. ‘히든페이스’는 송승헌과 박지현의 파격 베드신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박지현은 “도전이라고 하면 배우로서 굉장한 도전이지만, 선택할 때 언제나처럼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노출을 생각하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노출이 아닌 ‘이 신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온 부담이었다”며 “감독님, 선배들과 소통, 대화를 통해 스스로 확신을 갖게 됐다.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던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했다.영화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밀실’ 촬영을 놓고는 “제가 상상했을 때는 단칸방 정도의 작은 밀실로 생각했는데 막상 세트장에 가니까 감독님이 그린 각도와 앵글이 와닿아서 감명 깊었다. 진짜 같아서 신기해서 몰입해서 연기하기 수월했다”고 회상했다.끝으로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조여정은 “재작년에 촬영을 마친 작품인데 정말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고, 송승헌은 “저희뿐만이 아니라 국내 영화 시장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히든페이스’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게 힘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3 17:34
뮤직

터치드, 완벽한 성장 서사…올림픽홀 단독공연 1분만에 매진

밴드 터치드가 단독 콘서트 ‘하이라이트 Ⅲ’를 전 회차 전석 매진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지난 11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를 진행한 터치드 ‘하이라이트 Ⅲ’는 티켓 오픈 1분여 만에 초고속 매진됐다. 터치드는 지난 6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에 이어 이번 ‘하이라이트 Ⅲ’까지 연이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체 불가한 인기를 재차 증명했다.‘하이라이트’는 터치드가 2022년부터 개최해 온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화려한 연출과 함께 폭발적인 라이브와 파격적인 퍼포먼스 등 터치드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 시리즈의 시작이었던 2022년 공연은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공연은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됐고 이번엔 올림픽홀에서 개최하며 완벽한 성장 서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터치드 단독 콘서트 ‘하이라이트 Ⅲ’는 내년 1월 26, 27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2 14:29
뮤직

[IS포커스] ‘컴백 D-4’ 에이티즈, 글로벌 보이그룹 존재감 방점 찍는다

그룹 에이티즈가 15일 미니 11집 ‘골든 아워 : 파트 2’로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올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커리어 하이’ 행보를 거듭 해온 에이티즈가 연말을 앞두고 재개하는 활동으로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각종 차트에서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들은 컴백 이틀 뒤인 오는 1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2024 KGMA’) 무대에 오를 예정인 만큼 강렬한 신곡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뚝심과 실력으로 일궈낸 글로벌 톱 위상 에이티즈는 ‘빌보드 200’ 1위 이후 ‘중소의 기적’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로 노력으로 현재의 위상을 일궈낸 팀이다. 에이티즈의 성공 신화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데뷔 초부터 글로벌 무대를 공략한 소속사의 기획력도 탁월했지만 개별 멤버들에게 잠재된 내공과 실력이 있었기에 이같은 전략이 통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데뷔 동기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마라맛’으로 대표되는 그들만의 강렬한 음악색을 공고히 해 온 뚝심도 주효했다. 실력파 프로듀서로 일찌감치 정평났던 이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이드너리’와 에이티즈의 합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이번에 선보일 미니 11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티즈가 사랑하는 방식을 담아낸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아이스 온 마이 티스’를 비롯해 ‘딥 다이브’, ‘씬 1: 밸류’, ‘맨 온 파이어’, ‘셀피쉬 왈츠’, ‘이너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여섯 곡이 수록된다.타이틀곡은 진정한 가치를 안다면 어울리지 않는 것도 훌륭하게 공존시킬 수 있다는 가치관을 담아낸 곡으로, 스스로 구축하고 지켜온 팀의 가치에 대한 자부심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곡 프리뷰 영상은 여덟 마리의 새가 빛이 쏟아지는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장면으로 끝나, 현재의 기세 그대로 뜨겁게 비상할 에이티즈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영미팝의 방향성을 좇기보다 자기 색을 밀고 나가는 K팝 그룹들에 대해 팬덤의 충성도가 오히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K팝 소비자들은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는 강렬한 음악 등 기존 K팝의 색채에 매료되는 측면이 여전히 크다”고 짚으며 향후 에이티즈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 커리어 하이는 현재진행형 2018년 10월 데뷔, 최근 6주년을 팬들과 뜨겁게 기념한 에이티즈의 2024년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K팝이 올해는 전반적으로 다소 정체기를 보냈지만 에이티즈는 달랐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로 데뷔 첫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 고지를 밟은 이들은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으로도 ‘4연속 밀리언셀러’ 및 ‘빌보드 200’ 4연속 톱3 등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갔다. 빌보드뿐 아니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K팝 보이그룹 중 최고의 성적표를 써냈다. ‘넘사벽’ 라이브 퍼포먼스의 주인공인 이들은 글로벌 페스티벌 강자로도 거듭났다. 지난 4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올라 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 강렬한 라이브 무대로 현지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이들은 이후 모로코 ‘마와진’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초대받아 헤드라이너로서 무대를 펼치는가 하면, 일본 ‘서머 소닉 2024’에도 출격하며 K팝 보이그룹의 위상을 높였다. 보이그룹으로선 이례적으로 국내 페스티벌도 섭렵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2024’ 헤드라이너로 출격, 국내 음악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다수의 해외 페스티벌 경험을 살려 밴드 사운드로 편곡된 세트리스트로 70분간 뜨거운 무대를 꾸미며 ‘톱 퍼포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에이티즈가 컴백과 동시에 ‘2024 KGMA’에서 보여줄 뜨거운 무대에도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의 페스티벌은 물론, 올 여름 20만 명의 관객과 호흡한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북미 공연을 통해 에너지를 풀 장착한 이들은 ‘갤럭시의 탄생’을 예고한 ‘2024 KGMA’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무대를 준비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1 05:55
스타

여성국극 조영숙 명인 “‘정년이’ 김태리 대단..제자 삼고 싶어” [IS인터뷰]

“너무 예뻐 죽겠어. 뽀뽀해주고 싶지.” 여성국극 1세대 배우인 조영숙(90) 명인이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를 이끄는 배우 김태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년이’ 인기와 함께 여성국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것에 감사를 전한 조 명인은 “이 열기가 더, 더, 더 이어진다면 바랄 게 없다”며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야 한다. 노력할 테니,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명인에게 세월은 훈장이고, 역사 그 자체다. 1939년생으로 올해 구순을 맞은, 73년간 국극의 길을 닦은 조 명인도 그렇다.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난 조 명인은 하얗게 센 머리와 주름살 등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한 궂은 흔적들에도, 여성국극 얘기가 나오는 순간에는 또렷한 기억과 강건한 목소리로 여성국극의 역사를 전했다. 그 밑바탕에는 여성국극에 대한 자부심, 소중함이 담겼다. 최초로 여성국극 소재를 다룬 ‘정년이’에 대해 얘기할 때도 조 명인의 눈은 어린아이처럼 빛났다. ‘정년이’는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달 12일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6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3.4%를 기록했고, 11월 1주차 키노라이츠 기준 드라마와 영화를 포함해 국내에서 공개되고 있는 모든 작품을 통틀어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올랐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을 분석하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0월 5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는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 명인은 ‘정년이’를 이른바 ‘본방사수’하는 애시청자라고 웃으며 모든 배우들을 칭찬했다. 특히 김태리를 향해서는 “어떤 역할이든 몰입한다. 연기를 정말 잘한다. 열정이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조 명인은 방영 전 드라마 자문을 위해 김태리를 만났다며 “눈에 총기가 있더라. 계속 여성국극에 대해 물어보는데 그만큼 열의가 높았다”고 말했다. “연기자는 무대에 서는 순간 자신이 맡은 인물이 되는 거지. 나도 무대에 설 때 ‘난 조영숙이 아니다. 무대에서 나를 버려라. 바보 역이면 바보가 돼야 한다’는 신조인데, 그걸 김태리가 보여주는 거야. 몸을 사리지 않는 게 느껴지더라고. 국극은 예쁘게 보이려고 하면 절대 안 돼. 김태리는 어떤 역할이든 온힘을 다해 연기하는 게 눈에 보이잖아. 한 장면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연기가 좋더라고.” ‘제자 삼고 싶으실 정도냐’고 농을 건네자 조 명인은 “당연하다. 내가 오디션을 평가했다면 A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라고 답하며 “짧은 머리카락도 영락없이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더라”고 웃었다.조 명인은 북한 원산의 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전쟁이 발발해 전남 보성으로 피란을 왔다가 1951년 여성국극 최고 스타 임춘앵의 여성국극동지사에 입단해 여성국극을 시작했다. 그는 판소리 명창인 조몽실의 딸이기도 한데, 부친이 타고난 소리꾼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여성국극에 첫 발을 내디뎠다고 한다. 조 명인은 “남한에 왔는데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학창시절 짧게 했던 연극 경험으로 여성국극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 명인은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로 지정된 ‘발탈’(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 예능보유자이기도 한데, 그 뿌리는 여성국극으로 70여년간 온몸을 바쳤다. ‘정년이’에 등장하는 것처럼 1950~60년대 여성국극의 인기가 대단했다고 전한 조 명인은 무대에서 처음 맡은 역할이 ‘군졸2’라고 밝혔다. 다만 ‘정년이’에서 김태리가 군졸을 연기하며 뛰어난 소리 실력으로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것과 달리, 실제 자신은 “장군님 적군이 성문 밖에 이르렀다고 아뢰오. 어서 피하시옵소서”, “장군님 어서 피하셔야 하옵니다” 딱 두 마디를 했다고 웃었다. 그는 “‘정년이’는 드라마 특성 상 실제 국극 무대보다 화려하다. 드라마에서는 역할을 위해 테스트도 하는데 우리는 실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역할을 맡았고, 입단 후 처음 맡는 역할들이 군졸 같은 것”이라며 “여성국극은 새롭게 작곡하는 작품을 선보이는데 ‘정년이’는 작품에 등장하는 곡들의 70%를 판소리에서 사용하는 곡들을 가져왔더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판소리가 소리를 꺾는다면, 여성국극은 더 부드럽고, 더 살갑고, 더 슬프게 한다”며 극중 김태리가 연기한 ‘춘향전’ 방자 역의 “살려주오” 대사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조 명인은 실제 1954년쯤 부산극장에서 방자 역할을 시작해 50여년간 같은 역할로 무대에 섰다. ‘방자 연기는 조 영숙을 따라갈 수 없다’는 평가도 받았다. 조 명인은 “세월이 흐를수록 연기도, 노래도 조금씩 깊어지더라”며 “무거울 때는 더 무겁게, 가벼울 때는 더 가볍게 연기와 소리가 바뀌었다”며 반백년간 자신이 만든 방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 명인은 여전히 무대에 오를 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최근엔 국극 ‘선화공주’를 현대적으로 연출한 ‘조 도깨비 영숙’의 무대에 섰다. 공연 제목의 ‘도깨비’는 공부뿐 아니라 노래와 무용, 연극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조 명인의 어린 시절 별명이기도 하다. 방자를 포함해 주로 남자 역할을 맡은 그가 선화공주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명인은 선화공주를 연기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아이고 부끄럽다”고 쑥스러워 했다. “이 나이에 선화공주를 연기하는 게 창피하지. 90살이 돼서야 공주가 된 거니까. 그래도 나는 연기자니까, 하라고 하면 해야 해. 어떻게 하겠어. 맡은 역할이면 다 해야 해. 무대에 서면 ‘이제 내 세상이다’ 그런 마음인 거지. 다만 내가 이제 늙어서 추하게 보이지 않을까, 그게 싫더라고. 우리는 여전히 관객의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야. ‘꼬부랑한데 왜 나왔어’라는 말은 죽어도 듣기 싫어. 평생 우리를 찾아온 관객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면서 최고의 경험을 전달하고 싶지.”조 명인은 드라마 속 매란국극단처럼 전국을 돌며 공연했고, 부산에서만 보름간 무대에 설 정도로 팬덤을 형성했다. 그러나 극장에 스크린이 걸리기 시작하면서 여성국극이 설 무대도 점차 잃어갔다. 그 후 대중의 관심이 사그라들며 빛이 바래간 여성국극을, 조 명인은 묵묵히 지켜왔다. 그래서 ‘정년이’가 “참으로 고맙다”고 거듭 전했다. 그는 “내게 국극은 생명 같다고 하면 너무 과하지만, 외동아들 다음으로 귀중한 예술”이라며 “이제는 함께 여성국극 무대를 만들어간 동료들이 하나 둘씩 떠날 때면 허망하고, 그만큼 여성국극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진다. 그래서 지금의 관심이 무척이나 소중하다. ‘정년이’ 제작진, 배우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1 05:50
프로농구

‘속공만 37점’ SK, KCC 대파하고 홈 4연승…삼성은 43점 차 대패(종합)

프로농구 서울 SK가 속공으로만 37점을 몰아치며 홈 4연승을 질주했다. 수원 KT는 2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서울 삼성은 무려 점 차로 대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부산 KCC를 93-57로 제압했다. SK는 이날 2쿼터부터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코트를 지배했다. 자밀 워니, 안영준, 김선형, 오재현은 수비 성공 뒤 쉴 틈 없이 반대 코트로 질주했다. SK는 이 쿼터에만 속공으로 12점을 올리며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3쿼터에도 SK의 속공은 반복됐다. KCC는 워니까지 합류한 SK의 속공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까지 시도한 3점슛도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SK는 이날 한때 40점 차로 앞서는 등 완벽하게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KCC에 리드를 내준 시간은 단 1분도 없었다. SK는 속공으로만 37점을 올리며 KCC(11점)에 크게 앞섰다.SK 워니는 22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L 통산 3호 트리플 더블에 성공했다. 오재현(17점 10어시스트)은 더블더블, 안영준은 덩크 포함 16점 3스틸로 힘을 보탰다. 김선형도 12점으로 지원사격을 했다.KCC에선 허웅(15점)과 정창영(15점)이 30점을 합작하며 분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0-45로 완패했고, 페인트 존에서만 62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같은 날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창원 LG를 65-59로 꺾었다.저득점 양상 속, LG가 2쿼터 벤치 멤버들의 분전에 힘입어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전열을 마친 KT가 3쿼터 폭발한 박준영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박준영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LG에선 칼 타마요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승부가 갈린 4쿼터에도 KT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LG는 4쿼터 시도한 3점슛 5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LG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단 14%(3/22)였다.KT 허훈은 쿼터 내내 기복 없는 활약으로 19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준영은 최종 15점 9리바운드. 레이션 해먼즈는 11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LG에선 타마요(12점) 전성현(10점)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없었다.끝으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홈팀 정관장이 서울 삼성을 102-59로 제압했다.정관장은 이날 1쿼터를 30-8로 시작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이 야투 성공률 21%를 기록하는 동안, 정관장의 기록은 69%에 달했다. 자유투 11개를 던져 모두 넣는 집중력도 발휘했다. 삼성의 득점은 2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했지만,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이미 26점에 달했다.3쿼터에도 정관장의 공격은 불을 뿜었다. 한때 격차는 51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삼성은 3쿼터 중반이 넘어선 뒤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정관장 역시 3쿼터 막바지 주전을 모두 제외했다. 4쿼터는 후보 선수들의 경기로 마무리됐다.정관장에선 캐디 라렌이 19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배병준이 17점 5어시스트 활약으로 승리에 기여했다.삼성에선 코피 코번(24점) 외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2연승에 마침표가 찍혔고, 대신 원정 8연패가 됐다. 김우중 기자 2024.11.09 19:05
드라마

“이 말 하는데 10년, 좋아해”…황인엽, 정채연에 돌직구 고백 (조립식 가족)

황인엽이 10년 만에 정채연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6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9, 10회에서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9회에서는 예기치 못한 이별을 맞이한 조립식 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행을 결심한 김산하는 자신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안 가면 안 되냐고 묻는 윤주원에게 돌아오면 다신 떠나지 않겠다 약속했고 미국으로 가게 된 강해준은 용돈을 털어 단 것을 좋아하는 윤주원에게 젤리와 사탕을 한가득 쥐어줬다. 뿐만 아니라 윤정재(최원영), 김대욱(최무성)과도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떠났다.그 후로부터 10년, 어엿한 어른이 된 두 오빠는 윤주원의 생일을 앞두고 다시 해동에 돌아왔다. 강해준은 윤주원이 없는 베이커리에 몰래 들어왔다가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되었고, 이후 뒤늦게 찾아온 김산하까지 합세하면서 다섯 식구는 경찰서에서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됐다. 하지만 반가워할 줄 알았던 윤주원이 냉랭한 기색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떠난 후 점점 소원해지던 두 오빠의 연락에 섭섭함을 느꼈던 윤주원은 갑작스럽게 돌아와 멋대로 다시 해동에서 지내겠다는 이들에게 선을 긋기 시작했다. 풋풋하던 10대를 지나 어엿한 어른이 된 세 사람의 미묘하게 어색해진 기류가 앞으로의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10회에서는 그럼에도 아랑곳않고 본격적으로 해동 생활을 시작한 두 오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산하는 명주대 병원으로 옮겨 레지던트로 일하게 됐고 강해준은 추레한 행색과 달리 부동산 업자와 함께 해동 시내에 건물을 보러 다니기 시작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윤주원과 변호사가 된 박달(서지혜)이 함께 사는 옆집으로 이사를 오며 앞으로 범상치 않은 일들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윤주원의 생일 식사 자리에서는 떨어져 지낼 당시 강해준이 겪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졌다. 농구 유망주였던 강해준이 미국에서 다리를 다쳐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윤정재는 눈시울을 붉히며 낯선 곳에서 아프고 무서웠을 강해준을 따뜻하게 안아줬다.김산하는 윤주원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다. 윤주원이 퇴근할 때까지 베이커리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그를 집에 데려다주는가 하면 함께 근무하게 된 윤주원의 동창 이준호(윤상현)를 추궁해 현재 윤주원의 연애 상태를 체크했다. 그러나 극의 말미 데이트 약속이 있는 윤주원을 찾아간 김산하는 가지 말라고 손을 붙잡으며 “좋아해. 이 말하러 오는 데 10년 걸렸어”라고 윤주원에게 고백,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폭발시켰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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