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난 성공한 성폭행범” 동료 발언 논란에 스티븐 연, 대신 사과 “용납 못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 주연배우 스티브 연은 작품에 함께 출연한 그래픽 아티스트 겸 배우 데이비드 최가 과거 “나는 성공한 성폭행범”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대신 사과했다.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배우 앨리 윙, 제작자 이성진은 지난 21일 버라이어티를 통해 공동 성명서를 내고 “데이비드 최가 9년 전 날조한 이야기는 매우 충격적이다. 이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데이비드 최가 이 같이 끔찍한 이야기를 꾸며낸 것에 사과했다. 10여 년간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고 행동을 개선하려 노력한 것은 알아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데이비드 최는 지난 2014년 한 팟캐스트에서 과거 마사지 치료사 앞에서 성행위를 하고, 치료사가 거절한 뒤에도 성행위를 했다고 발언했다. 또 자신을 “성공한 성폭행범(A successful rapist)”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데이비드 최는 2017년 자신의 SNS에 “난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 사실은 허구였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성난 사람들’이 공개되면서 데이비드 최의 해당 발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성난 사람들’ 시청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성공했지만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두 사람 사이에 난폭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겪게 되는 드라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3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