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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지현, 염혜란·이정은 제치고 여우조연상… “상에 욕심 없었는데” 눈물 (제 46회 청룡영화상)

배우 박지현이 제46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19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영화 ‘히든페이스’의 박지현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후보군에는 신현빈(‘얼굴’), 염혜란(‘어쩔 수가 없다’), 이정은(‘좀비딸’), 전여빈(‘검은 수녀들’)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수상자로 호명된 박지현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상 받을 줄 정말 몰랐다”며 “이 작품으로 다른 시상식 후보에 올랐을 때는 조금 준비했는데, 오늘은 정말 아무 준비도 안 했다. 너무 떨린다”고 고백했다.이어 “미주 역할로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함께 연기하며 저를 미주로 바라봐 주셨던 여정 언니, 승헌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박지현은 7년 전 영화 ‘곤지암’으로 신인상 후보 자격으로 처음 청룡영화상에 참석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땐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신인이었다. 후보로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오늘 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원래 상에 욕심 없는 배우라고 스스로 생각해왔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22:24
드라마

‘이강달’ 김세정, 댕댕미 넘치는 ‘여주’가 왔다 [줌인]

배우 김세정이 ‘이강달’에서 ‘댕댕미’ 넘치면서도 똑 부러지는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사극임에도 안정적인 사극톤을 구사하며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해냈다.지난 7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는 세자빈을 잃고 웃음마저 잃어버린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봇짐장수와 등짐장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박달이(김세정)의 영혼체인지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김세정은 극중 본래 가지고 있는 쾌활한 성격을 캐릭터에 녹여내면서도 기억을 잃은 이의 혼란스러움을 표현한다. 박달이는 과거의 기억 일부를 잃어버린 채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부보상으로 살아가는 인물로 자신을 한양에서 도망친 노비로 생각하며, 고모로부터 한양에는 절대 가선 안 된다는 당부를 듣고 자랐다. 이런 배경 속에서도 능청스러운 말발과 밀당으로 뛰어난 장사 수완을 보여주는 유쾌한 인물인데, 김세정은 특유의 ‘위트’있는 대사와 ‘다이나믹’한 표정 연기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SNS상에서는 봇짐을 짊어지고 방긋 웃으며 돌진해오는 김세정의 영상이 화제가 되며 “정말 댕댕미가 넘치는 여주”라는 반응을 얻었다. 혼란스러움과 슬픔의 감정도 능숙한 연기로 표현한다. 박달이는 허영감(최덕문)의 한양에 있는 딸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양에 가게 되면서 우연히 이강과 마주치게 된다. 이강은 세자빈과 똑같이 생겼다며 박달이를 주시하는데 이때 김세정은 자신을 자꾸 세자빈으로 의심하는 강태오를 향해 “제가 왜 나리 말을 들어야 합니까?”, “사실은 제 기분이 좀 뭣 같다”며 폭발하는 감정을 꾹꾹 참아내듯 표현하며 섬세하게 감정을 전달했다.반면 이강이 기억하는 세자빈의 모습이 회상신 등을 통해 나올 때 김세정은 머슴 같았던 박달이의 모습은 완전히 지워내며 단숨에 단아한 분위기로 탈바꿈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1회에 세자빈이 왕의 명령으로 자결을 택하는 장면에서 꽁꽁 언 강 위해서 눈을 맞으며 눈물을 흘리는 김세정의 모습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죽음을 택해야 하는 여인의 슬픔을 대사없이 온전히 시청자에게 느끼게 했다. 김세정은 연기력이 뛰어난 아이돌 출신 배우로 유명하다. 2016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김세정은 드라마 ‘학교 2017’을 시작으로 ‘너의 노래를 들려줘’, ‘경이로운 소문’, ‘오늘의 웹툰’, ‘사내 맞선’, ‘취하는 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김세정은 귀엽고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털털하고 거리낌 없는 성격으로 연기를 할 때도, 그런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드러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런 김세정의 장점은 ‘이강달’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시청자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강달’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3.8%로 출발해 3회는 5.6%, 4회는 4.1%를 기록하며 시청률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세정은 원래 자신이 갖진 아주 건강한 활력과 그 활력에서부터 나오는 낙천성이 대단한 배우”이라며 “여성 캐릭터 중에서는 이런 느낌을 가진 캐릭터가 드물어 더욱 희소성 있는 배우라고 평가된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8 06:05
예능

이혼 사유감인데…김은지, ♥김영광 중독 증세에 결국 눈물 (동상이몽2)

전 국가대표 김영광의 아내 김은지가 남편으로 인해 눈물을 보인다.오는 17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의 심각한 무릎 상태가 공개된다.두 달 만에 돌아온 김영광, 김은지 부부는 한층 무거운 표정으로 등장했다. 은퇴 후에도 꾸준히 축구를 이어온 김영광의 무릎에 적신호가 켜진 것. 전문의는 김영광의 무릎을 살피던 중 “결국 휠체어 신세가 예정된 상태”라며 80대 수준의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미 선수 시절 여러 차례 수술로 양측 무릎의 십자인대가 남아있지 않다고 밝힌 김영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야죠”라며 K6리그 공격수와 마라톤 도전까지 선언하며 무모한 열정을 보였다. 현재 심한 염증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2, 3배에 달하는 삼출액을 빼내야 하는 상황, 과연 김영광은 축구 인생 2막을 이어갈 수 있을까.부부는 휴식을 취하라는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아내 김은지가 직접 운전까지 도맡아 집으로 향했다. 조수석에 탑승한 김영광은 역시나 ‘도로 교통경찰’ 모드에 돌입했다. 불법 주차, 신호 위반, 꼬리 물기 등 계속된 혼잣말 지적에 이어 결국 비장의 카드 ‘복면’을 꺼내들었다. 지난 방송에서 복면을 착용하고 교통지도를 했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엔 손수 제작한 신상 복면을 선보였다. 하지만 기괴한 비주얼에 MC들은 일제히 질색했고 특히 스페셜 MC 태항호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라며 등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과연 ‘영광 메이드’ 복면의 충격적 비주얼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모은다.한편 청담동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며 가장 역할을 맡고 있는 아내 김은지는 남편의 회복을 위해 직접 보양식을 준비하며 정성스러운 내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3년 전 이혼 위기까지 불러왔던 김영광의 게임 중독이 재발한 것. 김영광은 아내의 게임 만류에도 “말 시켜서 죽었잖아”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여 현장을 얼어붙게 했다. 설상가상 카드깡 의혹까지 불거지며 김은지의 분노가 폭발했고, 두 사람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흘러갔다.모두를 걱정하게 만든 김영광의 무릎 상태와 부부 갈등의 전말은 17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6 18:15
연예일반

‘이강달’ 망나니→순애보 왕세자…강태오, 사극 섭섭하지 않네 [줌인]

배우 강태오가 슬픈 사연을 가진 왕세자로 돌아왔다. 눈빛에 슬픔을 머금고 있다가도, 한순간 개구쟁이처럼 돌변하기도 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강태오는 지난 7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세자 이강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봇짐장수와 등짐장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박달이(김세정)의 영혼체인지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강태오가 연기하는 이강은 아픈 국왕을 대리청정 중인 세자지만 사랑하는 세자빈을 잃고 절망에 빠져 국정은 뒤로한 채 망나니처럼 사는 인물로, 내신들이 뭔가를 건의해도 “좌상 뜻대로 하세요”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그러나 속으로는 딸을 세자빈으로 앉히려는 야망을 갖고 세자빈을 내쫓는 데 일조한 좌상 김한철(진구)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강태오는 대신들 앞에서는 한없이 가벼워 보이는 웃음과 행동으로 한량 같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늦은 밤 활을 쏘며 복수를 향한 마음을 다스릴 땐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하는 등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강태오는 세자빈과 똑같은 얼굴을 한 박달이와 처음 마주쳤을 땐 순식간에 두 눈이 충혈되며 곧장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리얼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그의 대표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명대사 “섭섭한데요”에 버금가는 섬세한 대사 연기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도 이어진다. 흩날리는 벚꽃을 보고 과거 세자빈과 꽃잎을 잡으며 놀았던 추억을 떠올린 이강이 박달이에게 “이제 말해주겠느냐.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면 어떻게 되는지”라고 말하는 장면에서의 그의 표정은 연인을 잃은 이의 애절함과 슬픔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또한 ‘녹두전’(2019년)에서 이미 사극 연기 경험이 있는 강태오는 이번 작품에서도 안정적인 사극톤을 구사해 “역시 사극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평을 얻고 있다. 향후 회차에서 강태오는 김세정과 영혼이 뒤바뀌며 박달이의 영혼이 들어온 이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데 이때는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태오는 이를 위해 박달이를 연기하는 김세정의 사투리와 제스처, 말투 등을 꼼꼼히 관찰하며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번 작품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특히 강태오가 연기하는 이강은 매우 텐션이 높았다가 아주 슬픈 상황을 연기해야 하는, 감정의 폭이 큰 캐릭터인데 섬세한 연기로 이를 잘 표현해 냈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4 06:05
스타

‘나솔이 엄빠’=상철♥정숙…최종 여섯 커플 탄생 ‘신기록’ (‘나는 솔로’)

‘나는 SOLO’(나는 솔로) 28기에서 여섯 쌍의 최종 커플이 나와, ‘솔로나라’ 사상 최다 커플 탄생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12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영수-정숙, 영호-옥순, 영철-영자, 상철-순자, 광수-정희, 경수-옥순 등 무려 6커플이 서로를 택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나솔이(태명) 부모’는 상철-정숙으로 밝혀져 안방을 초토화시켰다.이날 정숙은 영수와의 ‘슈퍼 데이트’에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숙은 “밖에서도 행동이 지금이랑 똑같은 편이냐? 난 바로 (솔로남들의 대시를) 끊어냈는데 오빠는 그게 아니었다. 여자들이 유혹하면 금방 넘어갈 사람이지 않을까? 그건 내가 감당하지 못할 거 같아”라고 털어놨다. 영수는 “의도치 않게 다대일 데이트를 많이 했고, 나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제 (네가 대화를 거부하지 않았다면) 너한테 가겠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다. 내 ‘1픽’은 항상 너였어”라고 해명했다. 영수의 말에 설득 당한 정숙은 “새롭게 만날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면 좋겠다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숙에게 “정숙을 정리하고 오겠다”고 약속한 영수는 “진짜 미안한데, 그럼 내일 (아침) 9시에”라며 확답을 미뤘고, 정숙은 “오빠가 그렇다면 난 그냥 (최종 선택) 안 할게”라고 선포했다. 영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그럼 난 너한테 갈게”라고 약속했다.같은 시각, 현숙은 ‘슈퍼 데이트’를 함께 나간 영철에게 영수 관련 고민을 상담했다. 영철은 “영수가 하는 말을 있는 그대로 믿으면 안 될까?”라고 조언했고, 현숙은 영수의 말을 의심했던 자신의 언행을 반성했다. 경수 역시 영숙과 ‘슈퍼 데이트’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때 그는 영숙의 육아 고충을 들어주다가 공감의 눈물을 쏟았고, 영숙은 이에 고마워했다. 데이트 후 경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양육자와 교제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인 거 같다”면서도 “호감이 더 커진 건 맞다”라는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숙소에 상철과 남아있던 순자는 정숙이 상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려 했으나 자신이 못쓰게 한 일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상철이 ‘쉬운 남자’인 것 같다. 대체 몇 명한테 차인 거야? 만인의 후순위!”라고 놀렸다. 이에 화가 난 상철은 “적당히 좀 해야지, 받아준다고 그게 전부로 보이냐? 선 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어색한 기류 속 순자는 “난 암막 커튼 다 치고 침대에 누워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라고 말했는데, 상철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암막 커튼”이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두 사람은 어영부영 대화를 마무리한 채 각자의 방으로 갔다. 정숙과의 ‘슈퍼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영수는 현숙과 나란히 앉아 2차 데이트를 준비했다. 이때 정숙은 현숙 보란 듯이 영수에게 귓속말로 “일찍 들어오라”고 속삭였다. 영수가 정숙을 정리했을 것이라고 믿은 현숙은 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슈퍼 데이트’에서 영수는 슬쩍 정숙 얘기를 꺼냈고,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걸 확인해서 풀었다. 진짜 미안한데 최종 선택은 정숙님으로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뒤통수를 맞은 현숙은 “나는 일말의 가능성도 없냐?”고 물었는데, 영수는 “지금은 그렇다. 하지만 오늘 (오후) 6시까지는 진짜 현숙님을 최종 선택하려고 했어. 내일이 최종 선택인데 지금도 내 마음엔 두 사람밖에 없다”며 여지를 줬다. 현숙은 “나보고 믿어달라고 하더니 그냥 쓰레기였어? 이렇게 쉽게 결정이 바뀌는 남자를 어떻게 믿고 선택하냐?”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벙 쪘는데 오히려 최종 선택이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후 현숙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영수는 정숙의 방을 찾아가 정숙에게 “얘기 잘하고 왔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보고했다.드디어 ‘최종 선택’의 날이 밝았다. 경수-영숙은 함께 감자전을 만들어 먹으며 행복해했다. 옥순-영호도 다정히 손을 잡고 ‘솔로나라 28번지’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영철은 영자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무릎 꿇고 바쳤다. 영수는 감자 계란말이로 정숙과의 아침 식사를 즐겼으며, 상철은 순자를 찾아가 “나를 좀 믿어주면 좋겠어”라고 사과한 뒤, 보라색으로 포장한 꽃다발을 선물했다. 영호도 편지로 옥순에게 진심을 담은 마음을 전했다. 직후 공개된 ‘최종 선택’에서는 총 6커플이 맺어져, ‘나는 SOLO’ 역대 최다 커플 탄생 기수라는 신기록이 터졌다. 영호-옥순, 광수-정희는 이변 없이 서로를 택했으며, 영철-영자와 상철-순자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최종 커플이 됐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경수와 영숙도 최종 커플로 거듭났으며, ‘인기남’ 영수는 “오로지 그녀를 위해 직진하겠다”며 정숙에게로 갔다. 정숙 역시 “5박 6일 동안 그분을 지켜내느라 너무 힘겨웠다”면서 영수를 선택했다. 영식과 현숙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은 채 ‘나는 SOLO’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28기 방영 도중 탄생한 ‘나솔이’(2세 태명) 부모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바로 상철-정숙이었다.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는 “방송 이후 많은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두 사람의 ‘2세 임신’ 소식을 축복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3 08:43
예능

[TVis] 김소현, 장수 선언 “♥손준호, 다른 女랑 있는 꼴 죽어도 못 봐” (두집살림)

김소현이 남편 손준호가 장윤정과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했다.11일 방송된 JTBC 예능 ‘대놓고 두 집 살림’에선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김소현·손준호 부부와 짝을 바꿔 두 번째 조업에 나섰다.이날 김소현은 남편 손준호가 장윤정과 배를 타는 모습을 보고 한껏 서운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인터뷰에서 김소현은 “사실 내가 도경완과 같은 배를 타는 것보다 손준호가 장윤정과 같은 배를 타는 모습을 보는게 되게 이상했다”며 “오래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이어 “약간 하늘 나라에서 이 사람이 딴 여자와 같이 있는 꼴은 못보겠다”며 손부채질을 했다. 그러면서 “눈물날 것 같아 말을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지켜본 손준호는 “나 이때 집에가서 혼났다”고 털어놨고, 김소현은 그의 입을 막으려 들었다.제이쓴은 “도경완이 또 못 읽었다”고 김소현의 파트너였던 도경완 책임론을 제기했다. 도경완은 “그걸 어떻게 캐치하냐”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당시 자신은 “내가 더 (고기) 많이 잡아야지”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1 21:23
스타

‘다음생은’ 김희선, ‘맘포티 대표’ 현실 연기…첫방부터 ‘공감 완판’ 시켰다

배우 김희선이 ‘맘포티 대표’로 돌아왔다. 40대 엄마의 육아, 주부의 일상, 경단녀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완판시켰다. 지난 10일 오후 10시 TV 조선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1회에서 김희선은 과거 잘나가는 쇼호스트였지만 지금은 두 아들의 엄마가 된 ‘경단맘’ 조나정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40대 엄마 나정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문화센터에서 해바라기 가면을 쓰고 땀범벅이 된 채 춤을 추고, 목 늘어난 티셔츠 차림으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은 현실 그 자체였다.특히 41살 생일날 친구들과 약속을 잡은 나정의 하루는 시작부터 고단했다. 아이를 봐주겠다던 남편은 회사 일로 나가버렸고, 아들 둘의 성화를 참으며 겨우 식당에 도착했지만 그곳에서도 쉴 틈이 없었다. 끝내 하이힐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은 나정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생일날의 끝은 더욱 쓸쓸했다. 전 직장 후배와 불편하게 마주친 데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서둘러 자리를 떠야 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남편이 내민 생일 선물 ‘명품 앞치마’였다. 설거지할 때 물 튀기는 것 싫어하지 않았느냐며 눈치 없이 앞치마를 메워주는 남편의 모습에 나정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내가 설거지가 좋아서 하는 줄 알아? 나 다시 일하고 싶어”라는 짧은 한마디 속에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뒤로 미뤄야 했던 모든 시간의 서러움과 간절함이 녹아 있었다.이번 작품에서 김희선은 화려함 보다 진심을 택했다. 표정 하나, 대사 한 줄에서는 김희선이 살아온 인생 경험과 감정이 묻어났다. 아이들을 달래며 참을 인 가득한 억지 미소부터 경쟁 세입자와의 레이스에서 승리 후 짓는 익살스러운 윙크, 몇 십 년 만에 하필이면 집주인으로 재회한 앙숙 동창 앞에서의 능청스러운 눈빛까지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다.모든 디테일이 ‘맘포티 세대’의 감정과 맞닿아 있으며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희선은 가족을 위해 자신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나정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이 있는 감정선을 완성했다. 단단해진 눈빛으로, 김희선은 자신의 인생을 연기하며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1 11:28
뮤직

[단독] 타카피 김재국 “‘이렇게 기괴한 무대는 처음’이라고…임재범 응원에 울컥” (IS인터뷰)

“규현씨 표정이 계속 이상하더라고요. 마이크를 딱 들더니, ‘이런 기괴한 무대는 처음 본다’면서 ‘가면 갈수록 설득을 당해서 막판엔 뭉클하고 울컥하다’고 하더군요.”지난 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3:5로 아쉽게 탈락하며 이름을 공개한 ‘2호 가수’ 타카피 김재국은 5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소회를 전했다. 김재국은 1997년 펑크록 밴드 타카피로 데뷔한 후 현재까지 28년째 활동 중이다. 지난달 28일 방송에 ‘9회말 2아웃’ 2호 가수로 첫 등장해 ‘치고 달려라’를 열창한 뒤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임재범이 극적으로 내놓은 슈퍼 어게인에 힘입어 2라운드에 진출한 그는 73호 가수(허첵)과 팀 ‘폭풍경보’로 나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펑크 록 버전으로 선보였다. 많은 이의 예상을 깬 선곡 그리고 편곡의 묘수였다. 원곡과 180도 다른 분위기로 연출된 ‘웃픈’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단체로 ‘멘붕’에 빠졌고, 방송 후 시청자와 누리꾼의 의견도 분분했다. 이들의 무대에 대해 호불호가 공존하는 가운데 탈락 후에도 김재국과 허첵의 ‘바람이 분다’는 화제의 무대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국은 “노래로는 37호X51호님에게 좀 힘들겠더라. 그러면 기세로 가야겠다 싶었다”며 “타카피도, 슈퍼키드도 펑크록 기반으로 20년 이상씩 했으니 이걸로 하면 쪽팔리지 않겠다 싶었다”고 호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가사 한구절 한구절에 깜짝 놀랐다. 가슴 찢어지는 이별 노래 아닌가. 이소라 누나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선곡이 녹화 불과 사흘 전에 확정됐는데, 가사가 반복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연습하면서 애먹었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김재국은 애초 ‘싱어게인4’ 제작진의 제안에 처음엔 출연을 주저했다. “떨어질 게 뻔한데 뭘 나가냐고 했죠. 그런데 ‘‘치고 달려라’를 선배님이 부르신 걸 전국민이 잘 모르지 않나’며 나와달라는 말에 결심했어요.” 그는 “활동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은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터닝포인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기서 터닝 못 하면 안 되겠다, 이제 골방에 숨어있지 말고 나가자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사실 다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안 나가겠다고 다짐했었는데, 10여년 전에 ‘탑밴드2’에 출연했던 걸 잊어버린 거죠. ‘아 오디션이 이랬지’ 싶었어요.” 촬영 초반엔 카메라 울렁증이 심했지만 그는 사람들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또렷이 서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극복했다. 김재국은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는데, ‘형이 왜 나왔어요’ ‘너는 왜 나왔냐’ 이러면서 서로 인사 하고, 그러면서 ‘아, 아직 내가 쓸모 없진 않구나’ ‘이걸 기억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나 스스로 나를 저버리면 안되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재국을 향해 ‘록앤롤 포에버’를 외치며 리스펙트를 전한 임재범에 대해서는 “선배님의 말씀을 듣는데 울컥하더라.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가 시작했던 90년대만 해도 밴드를 하면 먹고 살기 힘들다고, 직업으로 밴드 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하며 반대하는 분위기가 커서 서로 짠한 게 있었어요. 지금도 홍대에서 기타 매고 다니는 동생들, 후배들을 보면 손잡고 들어가서 밥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는데, 아마 재범이형도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이 어려운데서 그걸 했어? 고생했다’라고요. 선배님의 말씀을 듣는데, 울컥하더군요. 나이 들어 그런지 눈물이 많아진 것도 있는데(웃음), 울면 진짜 밴드는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을까봐 꾹 참았어요.”그러면서 임재범에 대해 “록 뮤지션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으시다는 게 실제로 느껴졌다”며 “록계의 큰형님으로 오래오래 남아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 타카피의 음악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시청자를 위한 추천곡으로 ‘글로리 데이즈’를 꼽은 그는 “재범이형이 멘트를 하고 소감을 이야기할 때 흘러나오더라. PD님의 센스가 고마웠다”면서 빙긋 웃었다. 자신을 계속 뮤지션으로 살게 하고, 또 다시 대중 앞으로 꺼내 준 곡 ‘치고 달려라’에 대한 애틋한 진심도 전했다. “방송에서도 얘기했다시피, 2008년 당시 음악을 그만 둬야겠다 생각하고 정리하려 하던 차에 만나게 된 곡이에요. 그 노래가 있었기 때문에 ‘싱어게인4’ 본선까지 나갈 수 있었죠. 한땐 그 노래로 인해 우리 팀이 묻히는 것이 서운하기도 했고, 그래서 공연에서 일부러 안 부르기도 했어요. 마치 가장 친한 친구와 제일 많이 싸우는 것처럼 말이죠. 이 노래가 그동안 저를 많이 참아준 거 같아요. 이제는 많이 사랑해주려고요.(웃음)”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6 07:17
드라마

‘화려한 날들’ 김희정, 父 향한 미안함에 결국 오열…따뜻함+단단함 현실 연기

배우 김희정이 ‘화려한 날들’에서 중년 여성의 현실적 고민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진한 공감을 이끌어냈다.김희정은 지난 1일,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25, 26회에서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또 누군가의 딸로서 책임과 의무에 갈등하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울림을 선사했다.극 중 이상철(천호진 분)의 아내이자 이지혁(정일우 분)의 엄마 김다정 역을 맡은 김희정은 재취업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와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는 상철을 위해 몰래 온열매트 판매 매장에 취업, 다시 사회생활에 나서는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김희정은 다정의 현실적인 고단함과 가족을 향한 따스한 헌신을 담백한 연기로 균형 있게 담아내며 극 온기를 더했다.팍팍한 생활에 그간 신경 쓰지 못했던 아버지 김장수(윤주상 분)의 집에 오랜만에 간 다정은 빈집에서 밀린 집안일을 대신하며 장수를 기다렸다. 그러나 다정은 쌓여있는 우울증 약봉지와 함께, 쇼핑백 접기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아버지의 현실을 마주하고는 그간 아버지를 돌보지 못한 미안함과 슬픔이 복받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시어머니 조옥례(반효정 분)에게서 장수와 함께 살자는 제안을 받은 다정은 놀람과 감사가 뒤섞인 표정으로 응답했다. 김희정은 엄마이자 아내이자 딸로서의 입장을 깊이와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특히 다정이 아버지를 해외에 있는 남동생에게 보내려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현실적인 딸의 고뇌가 절절히 느껴졌다. 혹여 남동생이 이를 거절할 경우 느낄 상실감, 남편 상철이 감당해야 할 부담에 대한 염려가 교차하며 인간적인 내면을 드러냈다. 김희정은 가족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처럼 김희정은 중년 여성의 인생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유려하게 이끌고 있다. 섬세한 표정 연기와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극의 현실적 온도를 높였다. 앞으로 ‘화려한 날들’ 속에서 그녀가 선보일 새로운 감정의 흐름과 관계 변화에도 기대가 모인다.‘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3 16:10
연예일반

[TVis] 지예은, 복귀하자 마자 오열… 멤버들 “호르몬 때문” (런닝맨)

배우 지예은이 3주 만에 ‘런닝맨’에 복귀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지예은이 오랜만에 등장해 멤버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일주일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키워드를 풀어가는 ‘런닝맨 주간 키워드’ 레이스로 꾸며졌다.두 번째 키워드는 ‘지예은 복귀’. 멤버들은 복귀를 기념해 지예은이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미션에 돌입했다. 유재석은 “예은이는 정말 많이 먹는다”며 걱정스레 웃었고, 지예은은 “회, 곰탕, 양장피, 북경오리, 티라미수, 아이스 카페라테, 젤라또도 먹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좋은 말할 때 세 개로 줄여라”며 폭소를 유발했다.결국 지예은은 곰탕·회·양장피·아이스 카페라테를 선택했다. 멤버들이 직접 장만한 만찬 앞에서 그는 “감사하다. 몸이 아프고 나니 입맛이 바뀌더라”며 웃음을 지었다.하지만 복귀 소감에서 지예은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지석진이 “3주 만에 오니까 기분이 어때?”라고 묻자, 지예은은 “유쾌함보다는 뭉클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약해졌다”며 특유의 ‘뿌엥’ 표정으로 오열했고, 멤버들은 “호르몬이 왔다 갔다 하는 거야”, “두 턱으로 놀린 거 미안하다”며 다정하게 달랬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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