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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재단, 어린이날 맞아 유소년 야구선수 스카이박스 초청

(재)류현진재단(이사장 류현진)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대전 유천초등학교 야구부 학생 및 지도교사 20명을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내 ‘류현진재단 스카이박스’에 초청해 프로야구 경기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류현진재단이 운영 중인 ‘스카이 클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프로야구 현장 관람을 통해 동기부여와 정서적 지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이날 초청된 학생들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류현진재단 스카이박스에서 관람하며, 다과와 함께 류현진 이사장 사인볼이 포함된 웰컴 기프트를 전달받았다.현장에서는 아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집중해 관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훈련 외적으로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류현진 이사장은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이 가까이에서 직접 경기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날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꾸준히 현장 중심의 유소년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류현진재단 스카이박스는 단순한 프리미엄 좌석이 아닌, 기부자들의 나눔이 직접 수혜자에게 전달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초·중·고 유소년 야구선수를 차례로 초청하는 연속 프로그램을 통해 재단의 유소년 지원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5.05.05 16:25
드라마

동요하는 박형식vs여유로운 허준호…오늘(5일) 전면전 (보물섬)

‘보물섬’ 박형식과 허준호의 전면전이 펼쳐진다.5일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제작진이 14회 방송을 앞두고 팽팽하게 맞서는 서동주와 염장선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앞서 서동주(박형식)를 둘러싼 진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가운데 악인 염장선(허준호)이 보낸 괴한에 의해 서동주의 친부(親父) 허일도(이해영)가 죽음 위기에 처했다. 서동주와 허일도가 부자(父子)임을 알면서도 허일도에게 서동주의 죽음을 사주한 염장선. 그의 악랄함에 서동주의 복수심은 더욱 불타올랐다.공개된 사진 속 서동주와 염장선은 늦은 밤 의미심장한 곳에서 마주한 모습이다. 끓어오르는 복수심 때문인지 서동주의 눈빛과 표정에서는 묘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염장선은 그런 서동주가 가소롭다는 듯한 눈으로 노려보고 있다. 다음 사진에서는 서동주가 동요한 듯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과 불안감을 자극한다. 반면 염장선은 전혀 여유를 잃지 않은 채 긴 막대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들쑤시고 있다. 제작진은 “오늘(5일) 방송되는 14회에서는 서동주와 염장선이 전면전을 벌인다.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두 남자의 팽팽한 싸움이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쥘 것이다. 박형식, 허준호 두 배우는 늘 그랬듯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 두 배우의 열연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몰입도가 치솟을 것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서동주와 염장선의 전면전은 5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5 14:51
드라마

충격 빠진 박형식…친부 이해영 이대로 죽음 맞나 (보물섬)

‘보물섬’ 박형식 앞에서 이해영이 죽는 것일까.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13회가 충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서동주(박형식)의 친부(親父)로 밝혀진 허일도(이해영)가, 서동주 앞에서 죽음 위기에 처한 것. ‘보물섬’이 매회 보여주는 상상초월 전개에 시청자 심장도 철렁 내려앉았다는 반응이다.허일도는 서동주가 자신의 친아들인지 모르고, 악인 염장선(허준호)의 사주로 몇 번이나 서동주를 죽이려 했다. 그렇게 또다시 서동주를 죽이려는 순간, 서동주가 자신의 친아들임을 알게 된 허일도는 고통의 늪에 빠졌다. 서동주는 한 번쯤 꼭 마주하고 싶었던 아버지가, 그동안 자신이 복수의 칼을 갈았던 허일도라는 사실에 큰 충격에 휩싸였다.그렇기에 서동주와 허일도는 부자 사이임을 알게 된 후에도 날 선 말을 내뱉으며 서로에게 생채기를 냈다. 하지만 피는 끌린다고 했던가. 서동주와 허일도는 결코 가까워질 수는 없겠지만, 공공의 적인 악인 염장선에 맞서고자 조금씩 마음속 이야기를 꺼냈다. 그때 염장선이 보낸 괴한 조양춘(김기무)이 들이닥쳤다.결국 허일도가 2층에서 추락했다. 충격에 휩싸인 서동주의 모습이 ‘보물섬’ 13회 엔딩을 장식했다. 이에 허일도의 생존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그동안 염장선의 사주였다고는 하나 끈질기게 악행을 저지른 허일도가 이대로 죽는 것인지, 아니면 서동주처럼 부활해 서동주와 함께 염장선에게 맞설 것인지.이런 가운데 4월 5일 ‘보물섬’ 제작진이 14회 본방송을 앞두고 쓰러진 허일도에게 다가선 서동주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서동주의 넋이 나간 듯한 표정, 그런 서동주의 손을 꼭 잡은 허일도의 모습이 안타까운 한편 14회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이와 관련 ‘보물섬’ 제작진은 “오늘(5일) 방송되는 14회에서 허일도의 죽음 여부가 밝혀진다. 이는 ‘보물섬’ 스토리에 파란을 몰고 올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서동주의 염장선을 향한 복수에 막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극 전개에 있어서 절체절명의 순간인 만큼 박형식, 이해영 두 배우의 소름 돋는 열연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보물섬’ 14회는 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5 11:18
드라마

건물은 여러 채→의지할 사람은 無…‘대운을 잡아라’ 4월 첫방

배우 손창민이 세상에 돈이 전부인 K-스쿠루지 한무철로 완벽 변신했다.오는 4월 첫 방송을 앞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손창민은 극 중 동네에서 소문난 악덕 건물주이자 미자의 남편 한무철 역을 맡았다. 어떤 것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무철은 100원 하나에도 덜덜 떠는 황금 물질주의자다. 고교시절 김대식(선우재덕)과 최규태(박상면)와 둘도 없는 죽마고우였지만, 돈 때문에 갑과 을의 관계에 놓인다. 조금이라도 더 갖기 위해 악착을 떨던 어느 날, 무철 앞에 예상치 못한 불행이 닥치며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인다.11일 ‘대운을 잡아라’ 측은 구두쇠 건물주 무철의 성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무철은 누군가를 무시하듯 깔보는 눈빛과 필터 없이 독한 말로 ‘독설 만렙’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건물 여러 채를 갖고 있을 정도로 부자이지만 돈 앞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무철은 아내 미자(이아현)의 생일 선물을 헌옷 수거함에서 고를 정도로 소문난 자린고비다. 이로 인해 아내와 자식들은 물론 고교 시절 죽마고우들마저 무철에게 등을 돌린다고 하는데.세상에 돈이 전부라고 여겨왔던 그의 인생에도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마음 하나 기댈 곳 없던 무철에게도 한줄기 봄바람이 불어온다. 심장을 부여잡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안하무인 독불장군 무철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이 사건으로 인해 무철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다고 해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롤러코스터 같은 한무철 캐릭터를 표현할 손창민의 연기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결혼하자 맹꽁아!’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1 16:36
예능

22기 경수♥옥순, ‘스윗 초과’ 연애 근황... “히어로 같은 사람” (나솔사계)

‘나솔사계’ 대망의 100회에 화제의 ‘돌싱’들이 총출동한다.ENA와 SBS Plus의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13일 방송을 앞두고 22기 경수-옥순 커플, 22기 순자의 일상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이날 ‘나솔사계’는 100회 특집을 맞아, 화제의 출연자들의 반가운 근황이 독점 공개돼 반가움을 안긴다. ‘돌싱 특집’에서 최종 커플이 되었던 22기 경수-옥순 커플은 물론, 순애보 면모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은 22기 순자가 깜짝 등장하는 것.우선 22기 경수-옥순은 다정히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다. 조수석에 앉은 22기 옥순은 운전석에 있는 22기 경수의 어깨에 살포시 기댄 채 ‘애정 뿜뿜’한 눈빛을 발산한다. 두 사람의 ‘스윗 한도초과’ 분위기에 MC 데프콘은 “이거는 찐 바이브 아니냐?”며 부러워하고, 경리 역시 “완전 찐이다!”라고 맞장구친다.잠시 후, 22기 경수는 제작진 앞에서 “제가 필요한 집…”이라며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22기 경수의 속내를 알아들은 데프콘은 “아…”라고 감탄하며 존경의 눈빛을 보낸다. 또한, 22기 경수는 22기 옥순의 아들에게 “야야야~”라며 ‘아이 맞춤형’ 장난을 치는가 하면, 손수 밥을 먹여주기까지 한다. 22기 옥순은 그런 22기 경수와 아들의 모습을 ‘광대 발사 미소’로 지켜본다. 데프콘 역시 “흐뭇하겠다~”라며 ‘부자’ 바이브인 두 사람의 모습에 뿌듯해한다. 직후, 22기 경수가 아들을 재우는데, 22기 옥순은 “저한테는 진짜 히어로 같다”며 22기 경수를 향한 굳건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내 스튜디오 3 MC를 미소 짓게 한다.그런가 하면, 22기 순자는 ‘워킹맘’의 단짠단짠한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22기 순자는 깜깜한 암흑 속 회사를 나서고, 이후 엉엉 우는 아들을 달래면서 집안일에 매진한다. 경리는 “그냥 자면 안 되나?”라며 야간에 일하는 ‘워킹맘’ 순자의 건강을 걱정한다. 얼마 후, 순자는 푹신한 침대가 아닌 자신의 차 안에서 겨우 쪽잠을 청한다. 그런 순자의 모습을 지켜보던 윤보미는 “제가 힘들다”며 안타까워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10:58
예능

‘슈돌’, 최근 3년간 자체최고 시청률 4.7%..혜림, 둘째 품에 안고 울컥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혜림이 둘째 아들 시안을 출산하고, 아들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뭉클함을 선사했다.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KBS 2 ‘슈돌’ 557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4.7%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슈돌’은 연이은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까지 잡는 쾌거를 이뤘다.이날 방송은 ‘지구별에 온 너를 환영해’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우혜림, 김준호가 함께했다. 이중 혜림은 출산한지 21일 만에 스튜디오에 출격, 둘째 아들 시안의 출산 과정을 생생하게 전했고, 김준호와 은우는 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꽃미남 3대의 여행을 즐겼다.이날 두 아들의 엄마가 된 우혜림은 출산 21일만, 최단 시간에 스튜디오에 복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혜림은 “시안이가 태어나는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없었다”라며 맘 파워를 입증했다. 공개된 출산 당일, 시우는 남동생과 첫 만남을 앞두고 “땡콩아 보고싶어!”라고 외치며 송판 격파를 보여주고, 수트를 입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혜림은 씩씩하게 걸어서 수술실에 들어갔고, 최지우는 “혜림 씨 걸어가는 게 신기하다. 저는 실려 들어갔다”라며 혜림의 남다른 체력에 깜짝 놀랐다. 한 시간 후,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렸고 혜림의 둘째 아들인 시안이는 키 50cm, 몸무게 2.9kg으로 건강하게 출생했다. 시우는 남동생을 바라보며 “귀엽다. 신시우 닮았어”라며 동생을 향한 애정을 뿜어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태권도 선수인 아빠 신민철은 “뭉클하고 예뻤다. 발을 세우고 있는 걸 보니 내 아들이구나 싶었다”라며 태어나자마자 남다른 발짓을 보여주는 시안이를 향해 뿌듯함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혜림은 출산 후 하루 만에 직접 시안이를 보러 가는 힘을 발휘했다. 박수홍은 “하루 만에 일어난다고요? 진짜 특별한 케이스예요”라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혜림은 처음으로 시안이를 품에 안았고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보는 이들에게도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혜림, 신민철, 시우 가족에게 찾아온 막내 시안이로 인해 똘똘 뭉쳐 하나가 된 모습이 앞으로 네 식구가 펼쳐 나갈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은우와 김준호 부자는 할아버지의 58번째 생신을 맞아 제부도 여행을 떠났다. 은우는 투명 케이블카 위에서도 두 발로 당당하게 서는 용감함을 보였다. 특히 은우는 무서워하는 아빠 김준호와 정반대로 “안 무서워요”라며 경치를 즐기는 여유로움을 보여줘 새해를 맞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기특함을 안겼다. 이어 은우는 ‘슈돌’ 대표 면러버답게 “국수 많이 먹고 싶어”라며 칼국수 먹방에 시동을 걸었고, 몇 개월 전만 해도 잘라먹었던 면을 한 번에 흡입하며 면치기를 선보여 자동 미소를 자아냈다. 김준호는 아버지의 오랜 로망이었던 오토바이를 선물했고, 설레는 표정으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있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김준호는 “할머니, 사실 저거 3일 빌린 거야”라며 실토했다. 최지우는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게 줬다 뺏는 거다”라며 걱정해 웃음을 선사했다. 은우는 할아버지와 종이접기 놀이를 하던 중 “은우는 아까 탄 거 만들어야지~”라며 케이블카를 떠올렸다. 은우는 “이제 사람 들어갈 거야. 또 터널 지나가요”라며 한번 탄 케이블카의 외관과 당시 상황을 정확히 떠올리는 놀라운 기억력, 관찰력을 보여줬다. 또한 은우는 할아버지 생일 축하 파티를 주도, 직접 눈을 감고 소원을 빌며 촛불을 불었다. 은우는 오토바이가 가장 좋았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타지 마세요. 위험해요”라며 할아버지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장남의 매력을 뿜어냈다.‘슈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08:19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개는 혀?”

대학 1학년 겨울방학 때였습니다. 저를 비롯해 친구들은 심심했습니다. 당시 우리 젊은이들은 가난하여 관광지로 돌아다닐 형편이 되지 못했습니다. 친구 중에 광주 출신이 있었는데, 그 친구의 친척이 전남 신안에서 김 양식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이면 일손이 많이 달린다고 했습니다. 교통비만 어떻게 마련하면 거기서 일을 도우면서 먹고 자고 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서울에서 신안 김 양식장까지 먼먼 길이었습니다. 광주까지 기차로 가서 광주 친구의 어머니가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고, 다음날 신안까지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캄캄한 밤에 김 양식을 하는 마을에 도착하였는데, 그때 광주 친구가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김 양식은 도박이래. 김이 잘되면 큰돈을 벌고 안 되면 폭삭 망하고. 동네는 허름해 보여도 부자가 많아.”그 당시에 김은 상당히 비쌌습니다. 설날에 김 한 톳이 선물로 들어오면 어머니는 “아이고, 이 귀한 것을 보내시고”를 열 번은 반복했습니다. 밥상에는 1인당 1장의 김이 놓였는데 가위로 버스 승차권만하게 잘라서 아껴 아껴 먹었습니다.겨울 김 양식장은 일이 많았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배를 타고 김을 거두러 나갔습니다. 돌아와 아침 먹고 김발을 볏단 벽에 붙이고, 마르면 이를 거두었습니다. 해가 지면 저녁 먹고 김발에서 김을 떼어내어 100장씩 묶었습니다. 태어나 처음 하는 일이라 모든 게 신비로웠습니다.아침이었는지 저녁이었는지 기억이 흐릿합니다. 밖은 어두웠고 친구들은 밥상에 빙 둘러앉았습니다. 방문을 열어 몸을 반쯤 들인 친구 친척 어른이 막 숟가락을 든 우리에게 이 한마디를 툭 던졌습니다.“개는 혀?” 이게 무슨 말인지 다들 알아듣지를 못했습니다. 광주 친구가 ‘번역’을 해주었습니다. “개고기 먹냐고.”친구들은 놀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습니다. ‘개고기를 먹는다고?’ 밥상에서 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음식은 된장국밖에 없었습니다. 숟가락으로 뒤적이니 바닥에 고기토막이 보였습니다. 제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겨울 된장국에 들어간 그 개고기가 아니라, 개고기는 “먹는다” 대신에 “한다”라고 표현한다는 것이었습니다.고등학교 졸업을 할 무렵에 어른들이 가끔 제게 했던 말 중에 “술은 혀?”가 있었습니다. “술을 마실 줄 아느냐”는 뜻이었습니다. “담배는 혀?”도 있었습니다. “담배를 피울 줄 아느냐”라는 뜻이었습니다. 여성에게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성인 남성끼리 뭔가 은밀하게 일을 벌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표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군대를 갔다 오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는 수시로 “개는 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특히 직장 상사가 동료들끼리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때 곁에 슬며시 다가와서 제3자에게 들릴 듯 말 듯 “개는 혀?” 하고 물었습니다. 이 연대에 여성을 제외돼 있었습니다.그동안에 세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개고기 먹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더 이상 “개는 혀?” 하고 묻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또 “술은 혀?”, “담배는 혀?”도 잘 듣지 않게 됐습니다. 예전보다 술을 덜 마시고 담배를 덜 피우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남성끼리 은밀하게 ‘헤쳐 먹을’ 수 있는 사회에서 우리가 벗어났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대학 1학년 때에 신안 여행을 함께 간 친구들은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우리 과에 여성은 달랑 1명밖에 없었습니다. 여성이 대학에 가고 사회 생활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동료끼리 연대를 강화하는 일이란 곧 남성끼리 연대를 강화하는 일이었습니다. 그게 옳다 그르다는 것을 따지자는 게 아닙니다. 그때는 그랬다는 겁니다.김 양식장을 하는 어른의 눈에는 겨울방학에 먼먼 남녘 바닷가 마을에까지 와서 일을 돕고 있는 대학 1학년생들이 대견해 보였을 것입니다. 그 겨울에 개고기를 내면서 “개는 혀?” 하고 물은 것은 아직 어린 우리에게 어른 대접을 해주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하고. 이제야 그때의 일을 꺼내어서 우리 사는 세상이 얼마나 크게 변했는지 새삼 더듬어봅니다. 2025.01.16 07:00
예능

강재준, 결혼 7년만 얻은 아들 현조 “♥이은형, 노산 때문에 임신 사실 숨겨” (‘슈돌’)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새해를 맞아 인생 첫 응봉산 등반에 도전한 은우, 정우 형제와 붕어빵 부자인 강재준과 4개월 현조가 첫 등장하며 2025년을 기운차게 열었다.지난 1일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55회의 시청률은 전국 4.2%를 기록하며, 전국 기준 지난 주보다 0.2%p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2024년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이후, 2025년 푸른 뱀의 해에도 시청률 상승기세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슈돌’(연출 김영민) 555회는 ‘푸른 뱀의 해엔 행복 가득, 사랑 가득’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강재준, 김준호가 함께했다. 이중 개그맨 강재준과 그의 아들 4개월 현조가 첫 등장해 붕어빵 외모로 강렬한 유전자의 힘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준호, 은우, 정우 삼부자는 2025년을 맞아 생애 첫 등산과 만두 빚기 도전에 성공해 새해부터 성큼 성장한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이날 개그맨 강재준과 그의 아들 생후 4개월 현조가 첫 등장했다. 강재준은 “평생 열심히 육아할 거다. 현재 육아에 올인하기 위해 휴직 중이다”라며 결혼 7년 만에 얻은 소중한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재준은 현조가 울면 바로 달려가 분유를 먹이거나, 기저귀를 가는 등 아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는 슈퍼맨 면모를 뽐냈다. 특히 강재준은 수유 일지까지 기록하는 꼼꼼함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재준은 현조를 재운 후, 청소기부터 화장실 청소까지 집안일까지 책임졌다. 강재준은 설거지를 하는 동시에 현조가 자고 있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멀티가 가능한 육아 고수의 면모를 뿜어내 감탄을 자아냈다.이어 강재준은 현조의 100일을 맞이해 기념사진을 찍으러 향했다. 이들은 똑같이 맞춰 입은 옷뿐만 아니라 포동포동한 볼살과 이목구비로 복사, 붙여넣기를 한 듯한 비주얼을 자랑했고, 찡그린 표정부터 우는 표정까지 똑 닮은 부자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강재준은 현조가 태어났을 때 입원실에서부터 썼던 다이어리에 현조의 육아 일지를 기록했고, “나중에 현조한테 보여주고 싶다”라며 울컥해 훈훈함을 안겼다. 최지우는 “멋진 아빠예요”라며 강재준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은우, 정우와 함께 생애 첫 응봉산 등반에 도전했다. 은우는 초입부터 수없이 펼쳐진 계단의 모습에 당황했지만, 이내 곧 “정우, 할 수 있어. 형처럼 해봐”라며 솔선수범으로 계단을 오르며 의젓한 형아미를 뿜어냈다. 김준호가 휴식을 요청해도 은우는 “쉬었다 가면 안 돼”라며 결연한 표정으로 정상을 향해 폭풍 전진했다. 정상에 오른 삼부자는 따뜻한 차로 티타임을 가져 흐뭇함을 안겼다. 이때 김준호는 새해 선물로 은우에게 공룡알을 건네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룡알을 부화시키겠다는 벅찬 꿈을 갖게 된 은우는 “안킬로라고 부를 거야”라며 이름을 지어주고, 집에 돌아와 이불을 덮어주고 뽀뽀를 해주며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김준호, 은우, 정우 삼부자는 새해를 맞아 만두 빚기에 도전했다. 정우는 만두의 속 재료가 등장하자, 냅다 “밥!”이라고 외치며 ‘식탁 언어’에 시동을 걸었고, 속 재료를 한 입 먹더니, “두부다! 또 줘”라며 언어력을 상승시켰다. 은우는 보조 셰프로 나서 만두피에 물을 바르고, 재료를 넣으며 섬세한 손길을 자랑했다. 이때 은우는 공룡이 태어났다는 소식에 설렘을 안고 달려갔지만, 예상치 못한 장난감 공룡의 무시무시한 비주얼에 “무서워. 문 닫아”라며 도망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평소 거침없는 성격을 보여준 정우마저 공룡의 주변을 돌기만 하며 아빠 껌딱지가 됐다. 이후 ‘우형제’는 직접 만든 만두를 맛봤고, 정우는 “잘라줘!”라고 명확히 말하며 19개월에 먹분야 언어 천재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5살이 돼 더욱 씩씩해진 은우, 3살이 돼 먹언어가 트인 정우까지 업그레이드된 ‘우형제’의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2 13:22
예능

‘이은형♥’ 강재준 “육아 올인 위해 휴직”…붕어빵 4개월 子와 ‘슈돌’ 첫 등장

개그맨 강재준과 그의 아들 생후 4개월 현조가 ‘슈돌’에 첫 등장, 역대급 붕어빵 부자의 강력 유전자로 눈길을 끈다.1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555회는 ‘푸른 뱀의 해엔 행복 가득, 사랑 가득’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강재준, 김준호가 함께한다. 강재준은 개그우먼 이은형과 연애 10년, 결혼 7년으로 무려 17년 만에 얻은 소중한 아들 현조를 위해 전업 육아에 몰두하는 슈퍼맨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이날 강재준은 “육아에 올인하기 위해 휴직 중이다”고 밝히며 지난 8월에 태어난 아들 현조를 위해 돌입한 전업 육아의 삶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강재준은 현조가 울음을 터뜨리면 재빠르게 달려가 기저귀를 갈거나 분유를 먹이는 등 아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해결하는 면모를 보인다. 특히 강재준은 수유 일지를 기록하는 꼼꼼함으로 감탄을 자아낸다고. 강재준은 숙련된 손놀림으로 젖병 설거지를 하는 동시에 자고 있는 현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육아와 집안일 모두 꽉 잡고 있는 멀티 육아의 현장을 샅샅이 보여준다.이 가운데 강재준이 현조의 백일을 맞아 강력한 유전자의 힘을 담긴 부자의 기념사진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스틸 속 강재준과 현조는 포동포동한 볼살은 물론, 이목구비까지 빼다 닮은 모습. 이에 붕어빵 부녀 비주얼로 화제가 됐던 장동민마저 “수많은 아이를 봤지만, 이렇게 빼닮은 아이는 처음 본다”라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 이처럼 역대급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강재준과 현조 부자의 모습에 기대가 치솟는다.그런가 하면 생후 4개월인 현조는 개그맨 아빠와 엄마의 끼를 닮아 벌써 카메라를 향한 애정을 뿜어낸다. 현조가 분유를 먹을 때도, 기저귀를 갈 때도 카메라를 바라보며 싱긋싱긋 웃는 것. 이처럼 표정과 끼 모두 아빠 강재준을 똑 닮은 현조의 모습이 담길 본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1 08:23
드라마

성동일, 아들 추영우에게 칼 겨눴다 (‘옥씨부인전’)

성동일이 아들 추영우에게 칼을 빼 든다.15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 4회에서는 모두가 탐내던 현감집 며느리가 된 가짜 옥태영(임지연)에게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한다.범상치 않았던 첫 만남으로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가짜 옥태영과 성윤겸(추영우)은 계속해서 그 인연이 닿아 결국 부부가 된다. 이제껏 생각해 왔던 보통의 여인들과는 달리 강인하고 주체적인 가짜 옥태영의 기개에 성윤겸은 외지부를 추천하는 것도 모자라 청혼서까지 보냈던 것.이에 가짜 옥태영은 현감의 집안과 사돈을 맺고 권력을 쥐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던 청수현 유향소 권세가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며느리 자리를 꿰차게 된다. 수 많은 양반가들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진정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이들과 만난 가짜 옥태영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그의 앞에는 상상치도 못한 일들이 펼쳐질 예정이다.공개된 사진 속 고개를 숙이고 있는 성윤겸과 애써 침착한 얼굴로 그의 옆에 선 가짜 옥태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현감 성규진(성동일)은 분노한 얼굴로 아들 성윤겸을 바라보고 급기야 칼까지 겨누고 있는 상황이 포착돼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특히 아버지 앞에서 눈물짓고 있는 성윤겸의 표정은 더욱 놀라움을 더한다. 뛰어난 무예와 학식, 묵직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성윤겸의 처음 보는 약한 모습에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청렴하고 올곧은 현감 성규진과 그의 밑에서 바르게 자란 아들 성윤겸 사이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남 부러울 것 없을 줄만 알았던 현감 집안의 위태로운 고비를 마주한 가짜 옥태영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시선이 집중된다.임지연의 위태로운 눈빛 속 극으로 치달을 추영우와 성동일의 부자(父子) 갈등은 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4회에서 이어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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