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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4세 투수 리치 힐, 日 상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믿기 어려운 3G 자책점 0 [프리미어12]

'44세 투수' 리치 힐(44)이 일본 야구대표팀을 상대로도 호투했다. 미국 대표팀 힐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은 1-9로 졌지만, 힐은 제 몫을 다했다. 상대 선발이던 2024 일본프로야구 평균자책점 전체 1위(1.38) 다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다카하시는 4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힐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으나, 미국은 그가 내려가자마자 곧바로 1-3 역전을 허용했다. 힐은 1회 말 1사 후 다쓰미 료스케(라쿠텐 이글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게 이날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이후 4회까지 삼진 혹은 범타로 완벽하게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다. 힐은 이날 투구 수 58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74%(43개)였다.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뽑았다. 힐은 이번 대회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무자책 행진 중이다. 지난 10일 A조 첫 경기 푸에르토리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멕시코와 경기에선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호투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MLB 통산 90승 7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거친 빅리그 구단만 13개. 2016년 중반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다. 최근에는 하향세가 뚜렷했다. 가장 최근 두 자릿수 승리는 2018년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엔 8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뒤, 빅리그에 올라와 4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이 전부다. 이후 9월 10일 보스턴에서 방출됐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힐은 새 팀을 찾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일과 경쟁을 사랑한다"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봐야 한다. 이번 대회(프리미어12) 끝이 될지, 아닐지 알 수 없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힐은 등판 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진 못했지만 주어진 역할은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번 대회 총 성적은 3경기 10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이다. 피안타율은 0.139다. 볼넷(2개)보다 탈삼진(14개)이 7배 더 많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9다.이형석 기자 2024.11.22 08:11
메이저리그

프리미어12 2G 선발 등판...'마흔 넷 '노장 리치 힐, 일본전 기대감 드러내

마흔네 살 '노장' 리치 힐은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2024 프리미어12에 참가했다. 그는 이번에 참가한 전체 선수들 중 가장 경력이 화려한 선수다. MLB에서만 20시즌 뛰며 386경기에 등판해 90승을 거뒀다. 힐은 미국이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며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킹이 20일 슈퍼라운드를 앞둔 힐을 인터뷰했다. 그는 마쓰자카 다이스케, 오카지마 히데키, 후쿠도메 고스케, 마이다 겐타, 스즈키 이치로 등 MLB에서 팀메이트로 함께 시간을 보낸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들을 한 명씩 열거하며 "모두 자신의 플레이에 자부심이 있었다. 내일(21일 일본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힐은 도쿄돔뿐 아니라 야구 용품점, 식당, 거리를 걸으며 느낀 소감도 함께 전했다. 힐의 일본 방문은 처음이라고. 힐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A조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모두 선발 등판했다. 9일 푸에르토리코전에선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14일 멕시코전에서도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힐이 오프너 역할을 제대로 해낸 미국은 푸에르토리코전에선 0-1 패전, 멕시코전에선 12-2 승리를 거뒀다. 힐은 지난 15일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이 힐과 인터뷰에서 "나는 일과 경쟁을 사랑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야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봐야 한다. 이게(프리미어12) 끝이 될지, 아닐지 알 수 없다"라며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기회를 얻고 싶다. 그건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0 17:09
메이저리그

절대강자 없는 혼전의 A조...'톱 유망주 7타점 맹타' 미국, 네덜란드 잡고 1승 1패

절대강자가 없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6개 팀이 나란히 1승 1패를 거두며 혼전 양상에 들어갔다.2024 프리미어12 A조로 참가한 미국 야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8회 12-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시카고 컵스가 보유한 내야 유망주 맷 쇼의 맹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미국은 5-2로 앞선 7회 말 네덜란드 세 번째 투수 팔리 딜런의 제구 난조를 틈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쇼가 구원 등판한 스콧 프린스를 상대로 우익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쇼는 8회 말 공격 때도 우월 스리런 홈런을 더하는 등 이날만 5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을 홀로 몰아쳤다.쇼는 현재 유망주 보유로 메이저리그(MLB) 으뜸으로 꼽히는 컵스에서도 팀 내 1위에 오른 유망주다.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도 22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올 시즌 트리플A까지 승격한 쇼는 35경기 타율 0.298 7홈런 19타점을 터뜨린 바 있다. 쇼는 지난 10일 푸에르토리코전에서도 3타수 3안타를 때렸다. 메이저리거가 출전할 수 없는 이번 미국 대표팀에서 기량으론 으뜸이다. 이로써 미국이 1승 1패를 거둔 가운데 다른 A조 국가들도 전년과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파나마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파나마는 2-2로 맞선 6회 말 기회를 잡았다. 1사 3루 때 루벤 테하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을 만든 파나마는 호니 산토스의 좌월 솔로포를 더해 4-2로 승기를 잡았다.같은 장소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만난 멕시코는 7-5로 이겼다. 멕시코는 3-4로 뒤진 4회 초 1사 1·2루에서 알론소 가이탄, 안드레스 알바레스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해 승기를 가져왔다.한편 한국이 속한 B조는 13일부터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15:41
프로야구

프리미어12 개막 앞두고 김도영 주목한 MLB닷컴..."모든 투수 무섭게 만들 선수"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프리미어12 참가국 주요 출전 선수를 소개하며 김도영(21·KIA 타이거즈)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프리미어12 개막을 알리며 미국·일본·호주·대만·네덜란드·푸에르토리코·쿠바 그리고 한국 대표 선수를 소개했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쿠바) 등과 함께 주목해야 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김도영이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KIA 타이거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38홈런-40도루)을 해냈고, 최연소이자 최단기간 정규시즌 100득점을 해낸 기록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타율 0.347를 기록한 이 3루수는 한국 타선을 상대하는 모든 투수를 무섭게 하는 완벽한 패키지를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김도영은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확실한 선수다. 입단 3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그를 3번 타자·3루수로 낙점, 공수에서 팀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A조와 B조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15:42
프로야구

'손주영 부상·KS 영향' 투수 김시훈·이강준·조민석, 프미리어12 훈련 추가 소집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어제(2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투수 김시훈(NC 다이노스)과 이강준·조민석(이상 상무야구단) 등 3명을 추가 소집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기존 소집 명단에 있던 투수 손주영(LG 트윈스)의 부상 이탈이 한몫했다. 포스트시즌(PS)에서 맹활약한 손주영은 왼 팔꿈치 문제로 국가대표 합류가 불발돼 투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 더욱이 현재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KS)에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수 5명(정해영·전상현·곽도규·최지민·원태인)이 뛰고 있어 훈련 때 투수가 부족했다.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은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11월 1일부터 이틀간 '아마 최강'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8명의 선수는 11월 8일 대만으로 출국,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2024 프리미어12 A조(멕시코·미국·베네수엘라·네덜란드·파나마·푸에르토리코) 경기는 11월 10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개막하지만, B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A조와 B조 상위 1, 2위 팀 총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15:06
메이저리그

마흔다섯 '투혼의 아이콘' 리치 힐,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 선발

메이저리그(MLB) '최고령 투수' 리치 힐(44)이 국제대회 무대까지 나선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22일(한국시간) 내달 열리는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할 로스터를 발표했다. 대체로 MLB 각 구단 유망주급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1980년생, 우리나이로 마흔다섯 살 투수 힐이 승선에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MLB에서 20시즌을 경험한 투수가 있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힐은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기교파 좌완 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주며 MLB 무대를 누볐다. 지난 8월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MLB 무대에 섰다. 마이너 계약을 한 뒤 기어코 자신이 익숙한 무대에 올랐다. 힐은 LA 다저스 시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함께 선발진을 구축하기도 했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마이크 소시아 전 LA 에인절스 감독이 맡았다. 젊은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길 바라며 힐을 선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힐 뿐 아니라 댄 알타빌라, 딜런 코비, 스펜서 패튼, 투키 투상 등 빅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꽤 많이 포함 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더블A에서 뛰고 있는 테머 존슨(87위) 등 현재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 100위 안에 드는 선수도 4명 있다. 소시아 감독은 "우리는 이번 대회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라고 했다. 프리미어12는 WBSC 상위 12개국이 나선다. 미국은 멕시코·네덜란드·베네수엘라·푸에르토리코·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2 08:38
메이저리그

'2026 WBC 일정 확정' 한국, C조에서 '오타니' 일본과 도쿄서 맞대결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지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이 선정됐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20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026년 3월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예정. 2023년 WBC와 마찬가지로 5개 팀으로 구성된 4개 조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자웅을 겨룬다. 2023년 대회에서 각 조 4위 안에 포함된 총 16개 팀과 예선을 거쳐 뽑힌 4개 팀이 본선에 오른다. 도쿄 일정을 치르는 C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호주·체코·예선 통과 팀이 묶였다. A조는 푸에르토리코·캐나다·쿠바·파나마·예선 통과팀, B조는 미국·영국·이탈리아·멕시코·예선 통과팀이 맞붙는다. D조는 도미니카공화국·이스라엘·네덜란드·베네수엘라·예선 통과팀이 8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ESPN은 '8강전은 휴스턴과 마이애미,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마이애미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2006년부터 시작한 WBC는 야구 국제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일본이 3회(2006·209·2023) 도미니카공화국(2013)과 미국(2017)이 각각 1회씩 우승했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3위, 2009년 2회 대회 2위를 차지한 뒤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직전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MLB 대표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2 01:39
IT

숲, 파리 올림픽 생중계 호응…평일 심야에도 45만명 몰려

숲(옛 아프리카TV)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가 파리 올림픽 인기 종목뿐 아니라 지상파가 송출하는 32개 모든 종목을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료 구독이나 회원 가입 없이도 볼 수 있다.대한민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팀의 결승전과 탁구 혼합복식 4강 한중전 등 경기가 열린 지난달 30일에는 평일 심야 시간인데도 40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아프리카TV로 몰렸다.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금메달을 획득한 지난 4일 밤에는 아프리카TV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45만명을 돌파했다. 인기 스트리머 '감스트'의 올림픽 소통 중계 콘텐츠에는 매일 15만명의 팬들이 찾는다.이번 올림픽 현지 중계진에 합류한 스트리머 '침착맨'은 지난달 27일 개회식부터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숲에서 단독 중계 방송을 진행했다.박태환(수영), 이용대(배드민턴), 현정화(탁구) 등 전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관전 포인트 등 인터뷰 콘텐츠를 선보였다.스트리머 '김봉준'은 과거 임종훈 선수와 복식조였던 이예람 전 탁구선수 부부를 초대해 임종훈·신유빈 탁구 혼합복식 경기를 중계했고, 감스트는 지난 3일 조현일 농구 해설위원과 남자 농구 미국 대 푸에르토리코 경기를 중계했다.버추얼 스트리머들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공간에서 가상 올림픽과 이색 스포츠 대회를 열어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스트리머 '우왁굳'이 개최한 '왁타버스 체육대회'에는 72명의 버추얼 스트리머가 참가했다. 9명의 스트리머가 8개 나라의 팀으로 나눠 수영·양궁·사격·리듬체조 등 여러 올림픽 종목으로 승부를 겨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7 16:22
NBA

비호감 쌓는 엠비드, 팬 야유에 도발 제스쳐→3점슛 실패…“사랑과 존경이라고 생각해”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고 있는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이번에는 관중들을 도발하는 제스쳐로 이목을 끌었다.엠비드는 4일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C조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 22분 4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미국은 104-83으로 크게 이겼다.이날 미국은 경기 초반 푸에르토리코의 거센 저항에 밀리며 25-29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39-16으로 크게 앞서며 기세를 꺾더니, 3쿼터에도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 재차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대세가 바뀌진 않았다. 푸에르토리코의 뜨거웠던 3점슛이 식는 사이, 미국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가볍게 달아났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경기 연속 100점 이상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상 40분 경기로 펼쳐지지만,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로 무장된 미국의 저력은 여전했다.바뀌지 않은 점은 또 있다. 바로 엠비드를 향한 프랑스 팬들의 야유다. 카메룬 출신의 엠비드는 3년 전 프랑스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지난해 최종적으로 미국 대표팀을 택한 바 있다. 그간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이유로 자신의 국적 선택을 설명하기도 했지만, 갑자기 결정을 바꾼 엠비드의 행동을 두고 프랑스 팬들은 거센 야유로 화답했다.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엠비드가 공을 잡을 때마다 거센 야유가 코트를 뒤덮었다.하지만 엠비드는 오히려 팬들을 도발했다. 그는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 중 4쿼터 막바지 정면에서 공을 잡았는데, 야유가 쏟아지자 자신의 귀에 손을 갖다 대며 팬들을 도발했다. 아직 공격 시간이 남았음에도, 여유 있게 팬들의 야유에 응수한 셈이다.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이 그를 압박하려 하자, 엠비드는 기습적인 3점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림을 크게 벗어났다. 엠비드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증오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나는 사랑과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농구 선수가 아니었다면, 이런 대접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초연한 자세를 드러냈다. 이어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보스턴 TD 가든과 같이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경기를 해봤다. 경험해 보지 못한 환경은 없다”라고 덧붙였다.거칠기로 소문난 필라델피아 팬들의 사례도 언급한 엠비드는 “때때로 홈팬들이 우리를 더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는 사랑이다. 이 관중들처럼, 그들은 당신이 더 잘하길 원한다”라고 대답했다.끝으로 엠비드는 자신이 프랑스 대신 미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힘든 결정이었지만, 편안함이 중요했다. 나는 동료들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다른 팀을 아는 것보다 편안하게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안착한 미국은 B조 3위 브라질과 격돌한다. 다른 대진에선 독일-그리스, 프랑스-캐나다, 세르비아-호주가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김우중 기자 2024.08.04 08:42
스포츠일반

임시현 ‘양궁 3관왕’ 달성…남수현 꺾고 여자 개인전까지 금메달 [2024 파리]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이어 여자 개인전까지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남수현(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앞서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김우진(청주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던 임시현은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한국 선수는 임시현이 처음이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을 달성했던 임시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여자 대표팀의 막내 남수현은 개인전 금메달을 통해 2관왕에 도전했지만, 임시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답게 첫 세트부터 팽팽했다. 임시현과 남수현 모두 첫 세트부터 10점 2발씩 쏘는 등 29-29로 팽팽히 맞서 1점씩 나눠 가졌다.균형은 2세트에서 깨졌다. 임시현이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10점 2발과 9점 1발로 29점을 쏜 반면 남수현은 7점 실수가 나오면서 임시현이 세트 점수 2점을 챙겼다.기세가 오른 임시현은 3세트에서는 3발 모두 10점 과녁에 꽂으며 27점에 머무른 남수현을 제치고 금메달에 단 1점 만을 남겼다.궁지에 몰린 남수현도 4세트 반격에 나섰다. 화살 3발 모두 10점에 꽂으며 만점에 단 1점 모자란 임시현을 꺾았다.임시현이 5-3으로 앞선 채 시작된 5세트. 남수현의 화살 2개가 8점으로 향하면서 결국 흐름이 깨졌다. 결국 임시현이 28-26으로 승리, 결승을 마무리했다. 임시현은 금메달의 기쁨으로 환하게 웃는 대신 감독과 포옹 후 남수현을 안아줬다.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전훈영이 리사 바벨린(프랑스)에게 져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24년 만의 금·은·동 싹쓸이도 무위로 돌아갔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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