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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비비지, 데뷔 첫 월드투어 성공적 마무리…컴백 준비 박차

그룹 비비지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비비지는 지난 26일과 28일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 콘서트를 끝으로 ‘2024 비비지 월드투어 ’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마지막 오사카 콘서트에서 ‘언타이’, ‘블루 클루’, ‘럼펌펌’으로 화려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비비지는 ‘풀업’, ‘환상’, ‘러브에이드’, ‘매니악’, ‘밥 밥!’ 등의 타이틀곡과 ‘파티팝’, ‘러브 러브 러브’, ‘오버플로우’ 등 수록곡 무대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비비지의 이번 월드투어는 6월 1~2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만, 태국, 홍콩, 일본, 미국 등 총 6개국 27개 도시에서 4개월간 진행된 대장정이었다.비비지는 마지막 공연을 마친 후 “올해 초 콘서트를 준비하던 때의 긴장감과 설렘이 생생한데 어느덧 30개 가까이 되는 도시들의 투어를 다 끝마쳤다는 게 굉장히 놀랍고 보람을 느낀다”면서 “우리를 기다리고 반겨 주시던 팬분들, 또 모든 일정 함께 소화해 주신 스태프분들이 있었기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투어를 통해 “계속해서 경험이 쌓이다 보니 무대 위에서 더 가깝고 유연하게 관객분들과 소통하며 즐기게 된 것 같다”면서 새로운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특히 이들은 “올해 투어를 열심히 해왔지만 새로운 앨범으로 인사를 빨리 드리지 못해 조금은 조급한 마음이었는데, 곧 좋은 모습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새로운 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컴백을 예고했다. 비비지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새 앨범 준비를 꾸준히 병행해왔다.성공적으로 첫 월드투어를 마친 비비지는 귀국과 동시에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9 09:52
예능

박나래 바디 프로필 이후에도 홈트… 여름방학 즐겨 (‘나혼산’)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여름방학을 보냈다.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중계로 인한 예능 결방으로, 모처럼 생긴 휴일에 생활 계획표까지 짜며 자신만의 여름방학을 보낸 박나래의 모습이 공개됐다.박나래는 팜유 바디 프로필 촬영 이후에도 꾸준히 홈짐에서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프리티 박광배의 일상을 이어가는가 하면, 와인 소믈리에 레벨3 자격증 시험 공부에 이어 이탈리아어 공부까지, 멈추지 않고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과거 ‘풀업 1회’가 목표일 정도로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았던 박나래는 이 날 풀업 n회 차에 성공해 보는 이들을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다면 끝내 해내고야 하는 박나래의 끈기와 집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였다.박나래는 또 “토스카나 와이너리에서 일하고 싶은 로망이 있다”며 크리스티나로부터 이탈리아어 수업을 받았다. 이탈리아 남자와 만나는 상황극을 펼치는 맞춤형 수업에 과몰입하는 박나래의 하이텐션이 웃음을 안겼다.운동과 공부로 시간을 알차게 보낸 박나래는 그제야 배고픔을 달랠 여름방학 소울푸드를 준비했다. 땅콩 잼이 킥 재료인 고소한 땅땅 콩국수와 초간단 장아찌 주먹밥으로 배를 채운 그는 맛없는 복숭아도 살리는 달숭아(달콤한 복숭아)로 당 충전까지 제대로 챙겼다.이후 박나래는 조카들이 놀다간 흔적이 남은 마당 워터파크를 정리하다 냅다 동심으로 돌아가 미끄럼틀을 타며 여름방학을 만끽했다. 그는 “옛날에는 개학이 너무 싫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까 빨리 다시 일하러 가고 싶다. 전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한 사람 같다”며 여름방학 소감을 밝혔다.‘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5:39
NBA

드림팀에서도 빛난 ‘지구 1옵션’ 듀란트…미국, 요키치의 세르비아 26점 차 격파 [2024 파리]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총출동한 ‘드림팀’에서도 가장 돋보인 건 ‘지구 1옵션’ 케빈 듀란트였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10-84로 대파했다.세르비아는 니콜라 요키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등 현역 NBA 리거가 활약하고 있는 강팀이다. 이번 대회서 프랑스, 독일 등과 함께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국가로 꼽힌 팀이기도 하다.실제로 세르비아는 요키치의 골밑 플레이와 패스에 힘입어 전반 초반을 10-2로 내달렸다. 미국이 곧바로 추격했는데, 요키치가 조엘 엠비드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이며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이때 평가전을 모두 건너뛴 듀란트가 1쿼터 중반 코트를 밟았다. 소집 직후 종아리 부상으로 1차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그가,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위력은 여전했다. 듀란트는 장기인 풀업 점프슛을 여지없이 꽂아 넣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의 3점 라인은 NBA보다 짧은데, 이는 듀란트 입장에선 먹이나 다름없었다. 상대의 견제가 무의미한 점프슛을 모두 3점으로 꽂아 넣으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듀란트는 2쿼터 종료 직전엔 스테픈 커리의 스크린, 르브론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턴어라운드 점프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듀란트가 전반 20분 중 약 8분을 소화하고도 야투 성공률 100% 동반 21점(3점슛 5개)을 몰아친 순간이었다. 세르비아는 다소 침묵하던 외곽슛이 조금씩 터지기 시작했는데, 요키치의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며 엇박자를 보였다. 듀란트, 즈루 할러데이, 데빈 부커의 외곽슛을 저지하지 못한 세르비아는 결국 26점 차 대패를 당했다.야투 성공률 100%를 유지하던 듀란트는 후반 짧은 점퍼를 놓치며 아쉽게 오점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9개의 야투 시도 만으로 23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의 최다 득점자가 됐다. 제임스는 21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며 듀란트와 함께 미국의 선봉을 맡았다. 커리는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할러데이는 15점 활약을 보탰다. 반면 3년 전 프랑스 귀화를 택했다가 이번에 미국 대표팀으로 재차 번복한 엠비드는 현지 팬들의 거센 야유 속에 4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세르비아에선 요키치가 20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3점슛은 단 1개만 성공했다. 보그다노비치는 뒤늦게 슛감을 회복하며 14점 6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두 팀의 C조 2차전은 오는 8월 1일 열린다. 세르비아는 푸에르토리코와, 미국은 남수단과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4.07.29 10:58
프로농구

삼성생명, CT 타이거즈 제압하고 한국팀 첫 승 [2024 트리플잼]

용인 삼성생명이 2024 우리은행 우리WON 3x3 트리플잼(이하 2024 트리플잼) 조별예선서 한국 팀의 첫 승리를 책임졌다.삼성생명은 29일 스타필드 고양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열린 2024 트리플잼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CT 타이거즈(태국)를 19-18로 꺾었다.삼성생명은 경기 첫 득점을 올린 양지원의 활약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국가대표’ 이해란도 득점을 더 하며 무나난 점수 차를 이어갔다.하지만 타이거즈는 페트닌 스로이파의 맹활약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특히 4분 52초를 남겨두고 페트닌 스로이파가 좌중간 2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작전타임 뒤 다시 기세를 잡았다. 양지원이 어려운 자세에서 점프슛와 레이업을 모두 성공했다. 연속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홀로 책임졌다. 타이거즈는 1분 15초를 남겨두고 투아몬 암파와가 골밑 득점과 파울까지 얻어내며 마지막 추격전을 열었다.경기 종료 막바지 페트닌 스로이파가 동점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해란이 좌중간 드리블 뒤 풀업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이 득점을 끝으로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이해란은 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조별예선 1승을 신고한 삼성생명은 이날 오후 인천 신한은행과 C조 3차전을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6.29 14:31
NBA

마침내 불타오른 KAT의 손끝…미네소타, 스윕패 위기에서 기사회생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스윕패 위기를 벗어났다. 승부처에서 ‘에이스’ 칼 앤서니 타운스의 손끝이 마침내 불타올랐다.미네소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5-100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을 1승 3패로 만들었다. 20년 만에 서부 결승에 오른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로 0승 4패 스윕패 위기를 벗어났다. 여정은 쉽지 않았다. 홈에서 시리즈 스윕을 노린 댈러스의 기세가 여전했다.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야투 난조에도 전반에만 17점을 몰아쳤다. 카이리 어빙이 단 6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그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17점)와 마이크 콘리(13점)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채 마쳤다.3쿼터에 먼저 앞선 건 미네소타였다. 다소 잠잠했던 타운스가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제이든 맥대니얼스가 득점 쟁탈전에 합류했다. 댈러스는 다니엘 가포드의 골밑 공략으로 응수했는데, 격차는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선 결국 ‘에이스’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4쿼터 절반이 남은 시점에서 타운스가 애드워즈의 패스를 받아 3연속 코너 3점슛을 몰아쳤다. 애드워즈는 종료 40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풀업 점프슛까지 꽂아 넣었다. 댈러스 돈치치는 3점슛 성공과 함께 슈팅 파울까지 유도했는데, 그의 추가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다. 결국 나즈 리드가 쐐기 레이업을 넣으며, 미네소타가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에드워즈가 29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가장 빛났지만, 타운스의 활약 역시 못지않았다. 타운스는 25점을 넣었는데, 후반에만 20점을 몰아쳤다. 그는 1~3차전 4쿼터 합계 5점에 그쳤는데, 이날 1경기에서 앞선 부진을 단번에 만회했다.댈러스는 에이스 대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돈치치는 28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는데, 33.3%의 야투율로는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어빙은 단 16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날카로운 슛감을 자랑한 P.J 워싱턴은 13개 야투 중 단 2개만 성공하는 등 부진했다.댈러스와 미네소타의 서부 결승 5차전은 오는 31일 미네소타주 매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5.29 14:57
NBA

‘드디어 이겼다’ 디트로이트, 28연패 마감…커닝햄 30득점 맹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새해를 앞두고 28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이 3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홈팬들 앞에서 마침내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디트로이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9-127로 이겼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29패)째를 기록, 홈 팬들 앞에서 웃었다.이날 승리가 각별한 건 디트로이트가 마침내 28연패 행진을 끊었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는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모든 경기에서 졌다. 무려 28연패. 단일 시즌 기준,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010~11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2013~14시즌)의 27연패를 넘어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2014~15시즌, 2015~16시즌을 걸쳐 28연패를 기록한 바 있는데, 디트로이트가 이 기록과 동률을 이루기까지 했다.디트로이트의 연패 탈출에는 행운이 다소 따랐다. 경기 직전 토론토가 OG 아누노비를 뉴욕 닉스에 보내고 이매뉴얼 퀴클리·RJ 배럿·2라운드 픽 1개를 받았는데, 이들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물론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두 팀은 동점·역전 11회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전반은 디트로이트가 52-44로 앞섰으나, 후반에는 두 팀 모두 59%를 상회하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화력전을 벌였다. 디트로이트는 4쿼터 5분 50초를 남겨두고 제이든 아이비의 3점슛으로 격차를 20점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스카티 반즈가 홀로 8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후 약 2분간 연이은 공격 실패가 이어졌고, 1분 35초를 남겨두고 커닝햄이 풀업 중거리 슛에 성공해 격차를 다시 9로 벌렸다. 토론토에선 반즈와 파스칼 시아캄이 다시 득점을 뽑아내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14초를 남겨두고는 데니스 슈로더가 자유투 2구에 모두 성공했으나, 이후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자유투 1구에 성공해 격차를 다시 벌렸다.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2초를 남겨두고 3점슛에 성공해 승부를 2점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 남아있는 시간이 없었다. 디트로이트가 홈팬들 앞에서 승전고를 울린 순간이었다.승리의 주역은 커닝햄이었다. 그는 37분 49초 동안 30득점 12어시스트 1스틸 0턴오버를 기록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1쿼터 첫 야투 5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지만, 이내 슛감각을 회복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보그다노비치(19득점) 제일런 두렌(18득점 17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 토론토는 시아캄(35득점) 슈로더(30득점 9어시스트) 트렌트 주니어(24득점) 반즈(22득점 9리바운드) 등 주전 선수들의 맹활약이 빛났으나, 벤치 싸움에서 져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는 시즌 20패(12승)째를 기록했다.한편 디트로이트는 오는 1월 2일 휴스턴 로케츠전을 포함해 원정 4연전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3.12.31 13:30
프로농구

[IS 안양] '알루마 29점 10리바운드' 현대모비스, 정관장 꺾고 시즌 4승 수확

울산 현대모비스가 외인 케베 알루마(25)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정관장을 꺾고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현대모비스는 3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정관장에 86-75으로 이겼다. 시즌 4승(1패)로 1위 원주 DB와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1승 1패였던 정관장은 2패 를 기록하고 7위로 내려갔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3점 슛 2개를 포함해 2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날 알루마는 야투 성공률 58%로 정확도 높은 공격을 보여줬다.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한 단계 위의 점프력에 노련한 플레이를 더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알루마는 앞서 29일 고양 소노전에서 패배에서도 기용으로 이슈가 된 선수였다. 골밑 약점이 있는 소노를 상대로 4쿼터에 게이지 프림 대신 알루마를 기용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의문을 샀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1일 경기 전 이에 대해 "당시 공격이 뻑뻑해 알루마를 기용했다. 오늘도 4쿼터에 알루마를 꼭 넣는다기보다 상황에 따라 선수 기용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조 감독의 선택은 적어도 이날은 옳았다. 알루마는 코트에 들어올 때마다 현대모비스의 코트 흐름을 원활하게 했고,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현대모비스는 알루마에 더해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해 온 김준일이 10점 4어시스트, 장재석이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신인왕 출신 가드 이우석도 1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두 사람과 합을 이루며 경기 중반 흐름을 가져오는 데 힘을 보탰다.경기 초반 흐름은 정관장이 가져갔다. 팽팽했던 1쿼터 중반 배병준이 연속 석 점 포로 7-14 더블 스코어를 이끌었고, 박지훈도 탑에서 3점 슛을 더했다. 경기 전부터 김상식 감독이 칭찬한 대릴 먼로의 노련한 리드가 외곽 득점으로 이어지며 빛을 발해 19-27 리드로 1쿼터를 마쳤다.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정관장의 물꼬를 먼로가 텄다면 현대모비스의 첫 물꼬는 이우석이 텄다. 2쿼터 초반부터 공격을 이끌면서 김준일과 합을 과시했다. 어시스트로 풀업 점퍼 득점을 이끌더니 탑에서 기회를 기다리던 알루마의 득점에도 힘을 보탰다. 김준일의 뱅크샷 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지완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2쿼터 6분 5초를 남겨놓고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흐름을 그대로 탔다. 2쿼터 막판 알루마가 맹공을 펼쳤다. 3점 리드 상황이 이어지던 중 2분 12초를 남겨놓고 알루마가 득점을 꽂았다.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높이 점프해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하던 먼로를 상대로 파울을 유도해 앤드원에도 성공했다. 자유투엔 실패했지만, 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해 더 좋은 4점 플레이를 이뤄냈다.알루마의 맹활약으로 51-43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알루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정관장 박지훈이 자유투와 득점으로 추격했고, 3쿼터 5분 2초를 남겨놓고 먼로의 자유투 성공으로 경기는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팽팽했던 흐름은 알루마가 들어오자 마자 원상복귀됐다.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4점 차를 만든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블록과 자유투 성공으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65-57, 8점 리드로 4쿼터에 돌입한 현대모비스는 다시 알루마를 앞세워 승기를 굳혔다. 알루마는 4쿼터에만 팀의 15점 중 10점을 몰아쳤고, 끝까지 기세를 내주지 않은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31 20:53
프로농구

박지수·이경은 대활약에도…‘연장 혈투’ 정선민호, 중국에 패배하며 조 3위 [2023 아시아컵]

정선민호가 세계랭킹 2위 중국과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박지수와 이경은이 맹활약을 펼치며 중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 리그 3차전에서 81-87로 졌다. 정선민호는 이날 패배로 A조 1승 2패 승점 4로 3위 자리를 확정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호주-일본전 패자와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대들보’ 박지수가 41분간 22득점 8리바운드, 이경은이 17득점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이슬-김단비는 14득점씩 올렸다.중국의 한 쉬는 3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의 골밑을 지배했다. 전날 ‘수비’를 강조한 정선민 감독의 말대로, 대표팀은 강도 높은 압박으로 중국을 밀어냈다. 중국은 연이어 트래블링과 턴오버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한국은 이경은·박지수·김단비가 나란히 득점을 쏟아내며 1쿼터를 21-12로 마쳤다.2쿼터에는 아시아의 강호 중국의 리드가 이어졌다. 특히 한 쉬를 제어하지 못하며 점수 차가 4점까지 좁혀졌다.3쿼터 초반은 중국의 몫이었다. 중국이 14점을 올리는 동안, 한국은 6점에 그쳤다.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졌고, 중국은 역습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이에 이경은이 3분 20여 초를 남기고 연속 5득점을 보태 공격을 이끌었다.3쿼터 1분 48초 남기고는 박지수가 멋진 풋워크로 앤드원을 기록하며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대표팀은 3쿼터 1분 20여 초를 남기고 10-0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중국이 연이어 빠른 속공으로 1점 차까지 다시 좁혀졌다. 승부가 갈리는 마지막 쿼터, 정선민호는 4쿼터 초반 득점에는 애를 먹었다. 하지만 중국으로부터 많은 파울을 얻어냈다. 다만 연속 외곽 실점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하지만 일찌감치 많은 파울을 유도한 게 도움이 됐다. 중국은 슈팅 파울, 루즈 볼 파울을 범하며 연이어 자유투를 내줬다. 대표팀은 높은 자유투 성공률로 4쿼터 4분 33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특히 수비에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 중국은 무리한 3점 슛을 고집하다 스스로 공격 흐름을 끊었다. 4분을 남기고는 이경은이 풀업 점프슛에 성공하며 1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직후 박지수의 턴오버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고, 자유투를 내줘 4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경은이 빛났다. 그는 연속 4득점을 올렸고, 스코어는 7.2초를 남기고 72-72가 됐다. 마지막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 중국의 기세는 거셌다. 체력적 한계에 놓인 대표팀은 연이어 실점을 내줬다. 어느새 점수 차는 6점 차까지 벌어졌다. 경기 막판 5득점을 몰아친 박지수는 마지막까지 추격의 3점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조 3위에 안착한 정선민호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B조 2위와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 대표팀이 내년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 확보를 위해선 해당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김우중 기자 2023.06.28 18:28
연예일반

[리뷰IS] 비비지의 한계 없는 변신 ‘풀업’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비비지의 신보는 새롭고, 짜릿하다.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가 결성한 그룹 비비지가 새 앨범 ‘베리어스’(VarioUS)로 돌아왔다. 지난해 7월 ‘섬머퀸’으로 등장한 미니 2집 ‘서머 바이브’(Summer Vibe)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으로, 비비지는 공백기 사이에 완전히 다른 색깔의 옷을 입고 나타났다.1일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튠즈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오후 6시 발매된 ‘베리어스’는 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터키·바레인 등 5개 지역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를 포함해 25개 지역 톱 앨범 차트에 높은 순위로 진입했다.타이틀곡 ‘풀업’ 또한 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싱글 차트에 안착했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풀업’은 그루비한 베이스 위에 펼쳐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브라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함부로 타인을 정의 내리고 평가하는 이들을 조준하는 노랫말이 담겼다.흥겨운 재즈 선율의 전주를 거쳐 시작되는 ‘풀업’은 신비의 매력적 저음으로 이목을 끈다. 동시에 “내 얘기 그만 떠들어 I'm sick of your lies”라는 거침없는 도입 가사에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단호한 경고를 날리는 감정이 실려 곡의 집중도를 높인다. 이어 은하의 맑은 음색이 돋보이는 가성, 엄지의 청아하고도 달콤한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진다. 후렴에선 본격적으로 강한 비트로 연결되며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시에 세 멤버의 부드러운 고음,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테크닉으로 비비지 멤버들의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시크하고 도발적인 랩까지 더해지며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뮤직비디오도 흥미롭다. ‘풀업’ 뮤직비디오는 세상의 잣대와 틀을 뛰어넘는 과감한 메시지를 직관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파격적인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비비지 멤버들은 편의점을 엉망으로 만들고 자동차에 낙서를 한다. 동시에 자신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고 함부로 행동하는 이들을 한껏 무시하며 응징하기에 이른다. 당당한 ‘악동’처럼 보이는 이들의 행동은 리스너들에게 통쾌함을 전달하려는 듯하다. 또 중간중간 등장하는 멤버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도 이목을 사로잡는다.독보적 청순 콘셉트였던 여자친구를 거쳐 통통 튀는 개성 강한 곡들을 선보였던 비비지가 이번엔 걸크러시 스타일의 곡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곡을 소화하기 위해 비주얼 변신까지 꾀한 멤버들의 남다른 콘셉트 해석력을 엿볼 수 있다.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음악성이다. 맑은 음색을 가진 멤버들의 매력적인 저음,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는 노래 구성은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을 준다. 또 중독성이 강한 랩까지 완벽히 소화하면서 비비지의 음악적 역량이 또 한 단계 성장했음을 드러낸다. 지난달 31일 열린 쇼케이스 현장에서 엄지가 밝힌 “(멤버들이) 개성과 특징을 살려서 노래를 살려놨다”며 “1년 사이에 금세 성장했구나, 자신만의 색깔을 찾았구나 싶었다”는 자찬 그대로다.비비지의 이번 새 미니앨범 ‘베리어스’는 다양한 색깔을 품은 비비지의 스펙트럼을 드러낸다는 뜻을 담았다. 타이틀곡 ‘풀업’ 외에도 앨범 수록곡엔 비비지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음악이 가득 채워졌다. 이렇듯 비비지가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이유는 흔들림 없는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비비지는 여러 색깔에 도전하지만 본질에 충실한 그룹이라는 것을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6 06:50
뮤직

[위클리 컴백] NCT 127·비비지·에픽하이까지…HOT 컴백 스타는?

‘계묘년’의 시작을 알렸던 1월의 마지막 주, 다양한 아티스트가 나란히 컴백했다. 특히 3.5세대 아이돌이라 불리는 NCT 127부터 그룹 여자친구 출신 비비지, 2023년의 첫 신인 보이그룹 에잇턴, 1세대 한국 힙합의 원조 에픽하이, 트롯 경연 요정 김다현까지 리스너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준 스타들이 찾아왔다. # 1월 30일, NCT 127 ‘Ay-Yo’NCT 127은 지난달 30일 정규 4집 리패키지 ‘에이요’로 연일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이틀 곡 ‘에이요’는 강렬한 드럼 라인과 멤버들의 야성미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곡으로, 곡명을 표현한 포인트 손동작과 유연하고 그루비한 동작들이 어우러져 NCT 127의 에너제틱한 매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NCT 127의 신보 반응은 해외에서도 뜨겁다. 일본 라인뮤직 앨범 톱 100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차지했다.멤버 유타가 “중독성 강하고 멋진 음악이라 듣자마자 많은 분이 ‘에이요’를 외치실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K팝 팬들 사이에서도 ‘에이요’ 열풍이 부는 중이다. # 1월 30일, 에잇턴 ‘8TURNRISE’에잇턴은 ‘솔로 퀸’ 청하를 키운 MNH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달 30일 공식 데뷔한 첫 번째 보이그룹이다. 데뷔 앨범 ‘에잇턴라이즈’는 익숙함에 물든 세상을 깨우는 에잇턴의 첫 번째 움직임을 담아냈으며, 타이틀곡 ‘틱 택’은 에잇턴만의 열정과 패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힙합 댄스 장르의 곡이다.에잇턴은 앞으로 차별화된 음악과 고퀄리티 퍼포먼스, 관습을 탈피한 스타일링을 통해 ‘나를 나타내는 가치는 브랜드가 아닌 곧 나 자신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 1월 31일, 비비지 ‘VarioUS’여자친구 전 멤버 은하, 신비, 엄지로 구성된 비비지가 지난달 31일 미니앨범 3집 ‘베리어스’(VarioUS)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풀 업’은 그루비한 베이스 위에 펼쳐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브라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함부로 타인을 정의 내리고 평가하는 이들을 조준하는 거침없는 노랫말이 담겼다.그동안 통통 튀는 깜찍한 곡으로 활동을 펼쳐온 비비지는 ‘풀업’을 통해 강렬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콘셉트로 새로운 시도에 도전했다. 동시에 한층 더 성장한 음악성에 대중은 즉각 반응했다. ‘풀업’은 발매 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순항했으며, ‘베리어스’는 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터키·바레인 등 5개 지역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 2월 1일, 에픽하이 ‘Strawberry’데뷔 20주년을 앞둔 한국 1세대 힙합의 원조 에픽하이가 지난 1일 신보 ‘스트로베리’를 발매했다.‘스트로베리’는 에픽하이의 첫 글로벌 앨범으로 전 멤버가 작사, 작곡 등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했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닉 리와 다수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뮤지션 팀과 작업하며 완성를 높였다. 또 마마무 화사, 갓세븐 잭슨이 피처링에 참여해 아티스트 간 콜라보레이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 2월 2일, 김다현 ‘열 다섯’마지막 컴백 스타는 지난 2일 자신의 나이와 같은 제목의 앨범 ‘열 다섯’으로 돌아온 ‘국악 트로트 요정’ 김다현이 차지했다. 2009년생인 김다현은 지난 2020년 12세의 나이에 MBN ‘보이스트롯’ 2등, TV조선 ‘미스트롯2’ 3등을 차지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은 가수다.그는 2021년 발매된 스페셜 국악앨범 ‘소리꽃 2장’ 이후 3년 만에 발매된 ‘열 다섯’을 통해 타이틀곡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 3곡까지 총 19곡의 곡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김다현은 ‘열 다섯’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절절한 감성의 사모곡으로 대중에 큰 감동을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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