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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156㎞/h...다가오는 9월, 안우진이 돌아온다 [IS 포커스]

9월이 다가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야구팬에 설렘을 주는 선수 안우진(26)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하고 있는 안우진은 지난 20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양 히어로즈 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구속(156㎞/h)과 분당회전수(RPM·2664)가 찍힌 투구 추적 시스템(트랙맨) 데이터를 올렸다. 안우진은 휴일에 야구장을 찾아 공을 던지며 투구 감각을 회복 중이다. 6월 말 가볍게 몸을 풀었고, 지난 16일 라이브 피칭으로 공 15개를 던졌다. 20일에는 20구씩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고. 구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장 팀에 합류해도 선발진 한 차리를 맡을 수 있을 정도다. 구단도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전이다. 24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설종진 감독대행은 "매뉴얼이나 미션이 있는 건 아니다. 담당 코치와 트레이너 파트에서 선수 옆에 있고, 진행 사항만 보고받고 있다"라고 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선수는 대부분 팀에 가세한다. 공식 지원군이다. 하지만 안우진은 거의 2년 동안 현장을 떠나 있었다. 키움이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되는 게 사실이다. 순위 경쟁이 클라이맥스에 오른 시점이 될 수밖에 없기에 그의 등판은 다른 팀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안우진이 가볍게 몸만 풀었던 첫 번째 피칭을 지켜본 설종진 대행은 "확실히 공 회전수가 다른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도 (9월에) 복귀할 의지가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그의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고 밝혔다. 당장은 팀 일정 소화에 집중한다. 설 대행은 다른 코칭스태프들에게도 "'지금은 안우진에 대해서 얘기하지 말자'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그저 선수가 복귀 의욕을 다스리지 못해 부상을 입게 되는 상황만 경계했다. 하지만 안우진이 전역하기 2주 전부터는 팀 차원에서 몸 상태를 확인하고, 퓨처스리그 등판 일정도 정할 생각이다. 안우진의 전역 날짜는 9월 17일이다. 2018시즌 데뷔한 안우진은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그는 2022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톱클래스로 올라섰다. 2023시즌도 등판한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을 기록했다. 8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군 입대를 선택해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위력은 여전했다. 안우진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젊은 투수들이 늘어났지만 구위·변화구 구사 능력·경기 운영 능력을 두루 고려했을 때 안우진이 현재 KBO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점에 이견은 없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00:20
프로야구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 속도가 답이다 [IS 시선]

'뜨거운 감자'였던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이 사실상 후반기 내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관건은 속도다. 10개 구단 사령탑은 지난 11~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감독자 회의를 열고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의 후반기 도입에 대해 의논했다. 대다수의 감독이 조기 도입에 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애초 계획을 앞당겨 후반기부터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음 주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에서 도입 시점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준비는 마쳤다. 올스타 휴식기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까지 1군 9개 구장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위한 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현장과 팬들의 불만이 쌓이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선 7회 말 두산 김재환의 체크 스윙이 노 스윙으로 판정되자 박진만 삼성 감독이 거센 항의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체크스윙 판정을 한 1루심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자동투구 판정시스템(ABS)과 비디오 판독 확대 등으로 판정 논란이 줄어 들었지만, 아직 심판의 영역인 체크 스윙에 대한 현장의 불만은 점점 늘어났다. KBO 실행위원회는 2026년에 1군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추진하며 2025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 운영을 했는데, 체크 스윙 판정 번복률이 38.3%로 높은 편이었다. 2군에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경험한 A 선수는 "타자와 투수 모두에게 공정하게 판정이 이뤄질 수 있어 좋다. 1군에도 빨리 도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물론 남은 과제도 있다. 명확하지 않은 체크 스윙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 허구연 KBO 총재는 최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체크스윙에 대해선 정확한 룰이 아직 없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에게 체크스윙 기준을 어떻게 연구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135도로 본다'고 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90도를 기준으로 봐 왔다. 135도는 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카메라를 설치하는 위치에 따라 체크스윙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았다. 전 세계 최초였던 ABS 도입 과정에서도 처음에는 크고 작은 불만이 있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거의 없다. 적어도 '공정성'을 담보, 같은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올해 포스트시즌(PS)에선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반드시 실시하고, 이를 위해 적어도 정규시즌 막판에는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정규시즌이 종반부로 향할수록 순위 싸움은 치열해진다. 올 시즌엔 전반기 2위 LG 트윈스와 8위 삼성 라이온즈의 격차가 5.5경기 차에 불과할 만큼 촘촘하게 붙어 있다. 이럴 때 체크 스윙 판정 하나로 승부가 갈려선 절대 안 된다. 감독과 선수 등 현장은 물론 대부분은 야구팬도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조기 도입을 기대한다. 판정을 공정하게 하려면 빠르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7 13:13
프로농구

도쿄 하네다, 2025 WKBL 퓨처스리그 전승 우승…MVP는 아이베 치캄소

도쿄 하네다가 2025 WKBL 퓨처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도쿄 하네다는 2024~25시즌 일본 W리그 퓨처(2부리그) 우승 팀이다.도쿄 하네다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 in 부산’ 결승전에서 일본 대학선발를 92-68로 꺾었다. 대회 첫 출전에서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도쿄 하네다는 예선에서 4전 4승을 기록, 참가팀 중 유일하게 무패로 4강에 진출했다. 이어 9일 4강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0-62로 꺾었다. 결승전에선 일본 대학선발 만나 다카하라 하루키(30득점 6리바운드) 아이베 치캄소(8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2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우승 팀 도쿄 하네다는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대회 현장 취재 기자단, WKBL 심판부, 경기부의 투표로 이뤄지는 대회 MVP는 도쿄 하네다 아이베 치캄소에게 향했다. 아이베 치캄소는 총 투표 수 38표 중 29표를 받아 팀 동료 다카하라 하루키(6표)를 제치고 MVP의 영광을 누렸다. 아이베 치캄소는 대회 총 5경기에 출전해 평균 14.2득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MVP 상금은 1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2004년 초대 대회 이후 최초로 일본, 싱가포르, 몽골 등 해외 팀이 참가했다. 이전 퓨처스리그 대비 더욱 확대된 규모로 펼쳐졌으며, 도쿄 하네다의 전승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8:50
프로야구

'ABS 이후 대혼란'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대찬성,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IS 시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체크스윙'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정식 도입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후반기 조기도입은 일단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BO리그는 체크스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심판의 눈에 의존하는 체크스윙 판정에 선수와 감독들의 항의가 많아진 것이다. 지난 5월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루심의 체크스윙 판정에 분노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고, 6월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도 경기 도중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에 항의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체크스윙 판정을 한 1루심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일엔 박진만 삼성 감독이 상대와 다른 판정에 분노해 심판과 몸싸움을 했다.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도입 이후 심판을 향한 선수단의 항의가 사라지는 듯했으나, 이번엔 체크스윙 판정으로 충돌이 잦아지는 모양새다. 허구연 KBO 총재가 진화에 나섰다. 지난 7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크보 라이브'에 출연한 허 총재는 체크스윙과 관련된 야구팬의 질문에 "공정한 판정을 위해선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빠르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허 총재는 "비디오판독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10개 구단 단장들과 얘기한 상태다. (지금의 심판 판정에 대해) 팬들이 납득을 못 한다면 그건 문제다"라며 현상황을 짚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우선 체크스윙의 기준 정립이다. 현재 KBO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비디오판독을 시범 운행 중인데, 홈플레이트의 앞면과 평행이 되는 기준선을 배트의 헤드가 넘어가면 스윙, 넘어가지 않으면 노스윙으로 판정을 한다. 다만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다. 허구연 총재는 "체크스윙에 대한 정확한 룰이 없다. 이를 계속 연구 중인 메이저리그(MLB)에서는 '135도'라고 하는데, 우리는 오랫동안 90도를 기준으로 봐 왔다. 이런 차이에서 문제가 있다"라며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체크스윙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조기도입의 방해 요소다. 허 총재는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스윙 90도를 보는) 기준이 달라진다. 시범 운영 중인 퓨처스리그에서도 일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1군 9개 구장은 구조가 각양각색이다. 중계 카메라 역시 위치가 조금씩 다르다. 현재의 카메라 위치로 판독을 하기엔 구장마다 조금씩 달라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BO는 우선 오는 12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1군 최초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전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에 비디오판독을 위한 카메라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후반기 시작 전에 전 구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다. 정확한 판독을 위한 카메라 위치, 데이터 조정 등을 거쳐 빠르면 포스트시즌에 정식 도입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게 KBO의 입장이다. 현장에선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우선 지난달 22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나온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신청 건은 110회로, 이 중 42번이 번복 처리됐다. 비율로 따지면 무려 38.2%다. 퓨처스리그에서 비디오판독을 경험한 외야수 A는 "경기를 하다 보면 억울하면서도 애매한 스윙이 있다. 비디오판독 판정을 받으면 스윙을 했더라도 빠르게 인정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내야수 B 역시 "비디오판독으로 타자와 투수 모두에게 공정하게 판정이 이뤄질 수 있어 좋다. 1군에도 빨리 도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오심으로 심판진을 향한 불신의 시선이 많아진 가운데, 경기 질적 향상 면에 있어 빠른 비디오판독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지난해 도입한 ABS도 구장마다 다른 스트라이크 존 위치에 대한 불만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체크스윙 판독 카메라 역시 비슷한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더 섬세하고 신속하게 접근해야 될 사안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0 09:03
프로야구

허구연 총재, ‘크보 라이브’ 출연...야구팬과 라이브로 만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팬 퍼스트’ 새로운 실천을 위해 방송 중인 ‘크보 라이브’에 허구연 총재가 출연한다.허구연 총재는 7월 7일(월) 오후 6시30분 KBO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되는 ‘크보 라이브’에 출연, 야구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 허 총재는 이 자리에서 팬 퍼스트 실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ABS, 피치클락 등 신규 규정과 제도에 대해 평가하고, MZ 세대와 20~30대 여성이 주도하고 있는 KBO 리그 흥행에 대한 생각 등을 밝힌다.또한 취임 이후 현재까지 야구 팬, 각 구단 및 선수단과 교감하며 여러 정책적 판단을 해온 과정 및 소회를 말하고, 리그 경쟁력 강화와 팬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비전도 설명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출연 패널 및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하는 야구 팬들과의 질의 응답과 토론도 이루어진다.매주 월요일 방송되고 있는 ‘크보 라이브’는 그 동안 류지현 2026 WBC 대표팀 감독,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출연해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호응을 얻었다. 또한,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영상을 최초 공개하며 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각 방송사 해설위원 및 현장 취재기자의 전문적인 시각을 통해 KBO 리그의 다양한 이슈를 조명하는 등, KBO 리그의 정책과 현안을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담아내는 유튜브 방송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7.07 10:26
프로야구

"스윙이잖아요!" 확 늘어난 체크스윙 항의, '번복률 38.2%' 조기 도입 목소리 커진다 [IS 포커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도입 이후 심판을 향한 선수의 항의는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다른 이유로 충돌이 생겼다. 바로 체크스윙이다. 지난 20일 부산 경기,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1루심과 충돌한 일이 발생했다. 1사 후 정훈(롯데 자이언츠) 타석이었다. 0-1 볼카운트에서 나온 정훈의 스윙에 강민호가 1루심에 스윙 여부를 물었는데, 1루심이 '노 스윙'으로 판정했다. 이후 3-2 풀카운트 승부까지 이어간 정훈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롯데가 3-1로 달아났다. 이후 강민호가 1루심에게 항의했다. 강민호는 '노 스윙' 판정 상황에서 1루심이 욕설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튿날(22일), 강민호가 체크스윙 판정 관련해서 예민해 하고 있었다며 심판과 잘 매듭지었다고 전했다. 체크스윙 관련 항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1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선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루심의 체크스윙 판정에 분노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고,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전에선 한화 김경문 감독이 상대 타자의 헛스윙이 '노 스윙' 판정을 받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했다. 김경문 감독은 물론, LG 염경엽 감독도 이튿날(5월 28일)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 판독을 하반기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KBO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일부 구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일부 구장에 체크스윙 판독 카메라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고, 확보한 영상을 바탕으로 활용 적절성을 검토해왔다. 또한, 미국, 일본 등 해외 리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한 후, 미국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운영 중인 '체크스윙 챌린지'를 조사 및 분석해 퓨처스리그에 도입했다. KBO에 따르면, 22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나온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신청 건은 110회로, 이 중 42번이 번복 처리됐다. 비율로 따지면 무려 38.2%다. 사실 1루와 3루에서 '배트 헤드(head)'로 스윙을 눈으로 판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반해 이번에 시범도입한 비디오판독은 타자의 측면에서 본 카메라 화면으로 판독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더 높다. 현장 관계자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퓨처스리그에서 비디오판독을 경험한 외야수 A는 "경기를 하다 보면 억울하면서도 애매한 스윙이 있다. 비디오판독 판정을 받으면 스윙을 했더라도 빠르게 인정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내야수 B 역시 "비디오판독으로 타자와 투수 모두에게 공정하게 판정이 이뤄질 수 있어 좋다. 1군에도 빨리 도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른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C 구단의 지도자는 "지금 시행되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고 들었다. 타자가 타석 어디에 서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스윙의 중심에 따라서도 다르게 판독이 될 수 있다. 확실하게 보완이 되고 (1군) 도입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23 07:04
프로야구

'14연승 최다' 어벤저스 상무보다 위에 있다고? 성적·성장 다 잡는 KT 퓨처스의 '위닝 멘털리티'

퓨처스(2군)리그의 '어벤저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이 14연승을 달렸다. 퓨처스리그 최다 연승 타이. 하지만 최다 연승에도 이들보다 순위표 높은 곳에 있는 팀이 있다. 바로 KT 위즈 퓨처스 팀이다. 김태균 감독이 이끄는 KT 퓨처스 팀은 올 시즌 51경기 37승 14패 승률 0.725로 남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38승 15패 1무 승률 0.717의 상무와 게임 차가 없지만, 승률에서 앞섰다. 사실 남부리그는 상무 야구단이 지배한다고 할 정도로 우승을 독식하고 있다. 상무가 남부리그로 소속된 2013년부터 13년 연속으로 우승했다. 1군 경험이 많은 선수가 즐비한 선수단이라 다른 구단과 실력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기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KT가 퓨처스 팀을 육성과 성적을 동시에 잡는 팀으로 기조를 바꾸면서부터 KT가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막판까지 상무와 순위싸움을 하다 2위에 오른 KT는 올해는 상무를 넘어설 목표로 선두 수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북부리그 1위와 남부리그 1위가 맞붙는 퓨처스 챔피언 결정전의 초대 챔피언까지 노린다. 보통 퓨처스 팀은 '성장'에만 초점을 두고 정해진 과제에 맞춰 선수들을 육성한다. 하지만 KT는 퓨처스 선수들이 위닝 멘털리티를 가지면서 성장하는 것이 선수에게 중요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을 육성 중이다. 하지만 1군과의 '일원화'도 중요하다. KT는 지난해 김태한 감독에 이어 올해는 김태균 감독을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두 지도자는 1군에서 코치 경험을 한 코치들이다. 현재 1군 수석코치인 김태한 코치는 2021년 KT 1군 코디네이터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군의 투수 코치를 역임했고, 김태균 코치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 수석코치를 지낸 인물이다. 이강철 KT 감독의 생각과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들이 1군의 팀 컬러와 궤를 같이 하는 육성 방향으로 2군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올 시즌 '히트 상품' 안현민에 이어 내야수 강민성과 박민석, 오서진, 윤준혁, 외야수 안치영, 투수 강건, 최용준, 한차현 등이 두각을 드러내며 1군에서 기회를 받았다. KT 퓨처스 팀 주장 김건형은 "지난해부터 코치진이 강조한 게 '위닝 멘털리티'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알고, 올해부턴 시즌 초부터 치고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매 경기 '오늘도 이긴다', '지지 않을 것 같다'라는 자신감을 장착하면서 경기에 임한다"고 전했다. 그는 "육성팀의 밀착 지원과 전략데이터 팀의 선수별 정기 데이터 교육, 현장 스태프들의 헌신과 함께 익산(2군 경기장)까지 내려와 주시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KT는 선수층이 부쩍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퓨처스 팀에서의 '윈 나우(Win Now)' 성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6.18 23:59
프로야구

키움, 14일 LG전서 이주형 선발 제외 "부상 우려, 타격 밸런스 흔들리지 않도록"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가 주전 중견수 이주형(24)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타격 밸런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키움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라언업을 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지명타자)-김태진(2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로 구성했다. 중견수를 기존 주전 선수 이주형이 아닌 임병욱이 나선다.이주형은 지난 13일 잠실 LG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딛어 넘어지고 말았다. 이주형은 1루 주루 코치와 함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견수 수비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도 다리를 조금 절었다.이주형은 이어 1회 말 수비 때 홍창기와 문성주, 두 타자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력 질주했다. 이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2회 말 키움의 수비 시작 직전에 임병욱과 교체됐다. 당시 키움 관계자는 "이주형은 오른쪽 발목 통증이 생겨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고 전했다.결국 이 여파로 14일 경기에선 휴식을 취한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 번 다쳤던 부위"라며 "앞서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하는 동안 타격 밸런스가 좋았다. 그 밸런스에 부상이 영향을 키칠까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선수 본인은 오늘 출전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볼 때는 완전치 않았다. 완전하게 낫고 돌아오는 게 선수 본인 그리고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오늘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며 "심한 건 아니다. 교체 출전 여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이날 키움은 외국인 선수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외국인 투수가 1명뿐인 키움은 로젠버그가 던지는 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또 외국인 타자 둘을 투입한 타선도 시너지를 일으켜야 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살아나고 팀이 그에 탄력을 받아 기존 선수들도 힘을 더 발휘한다면 우리 팀 공격력도 다른 팀 못지 않을 것"이라며 "13일 상대 1선발(LG 요니 치리노스)을 공략해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고척에서도 상대 강한 투수들(한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을 계속 만났는데 어제 강한 투수를 공략했다는 데 소득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로젠버그가 등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중요성을 안다. 로젠버그가 던지는 날이 승리 확률이 높다는 걸 선수들이 더 잘 알 고 있다. 잘 인지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17:33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MVP, 쉘힐릭스플레이어,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 CGV 씬 스틸러까지...KBO 월간 시상 4개 부문으로 확대

KBO 리그의 열기를 더할 월간 시상이 4개 부문에서 펼쳐진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해 매월 선정한다. 매달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해당 월 마지막 경기가 종료 된 이후 일정 기간 신한은행 모바일 엡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로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상금은 지난해 200만원에서 100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월간 MVP를 수상한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KBO리그의 기록 지표를 기준으로 매달 최우수 투수, 타자를 선정하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 시상도 이어진다. 한국쉘석유주식회사의 후원을 통해 시상하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는 KBO 리그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기록을 기준으로 최우수 투수와 타자를 1명씩 선정해 각각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퓨처스(2군)리그에서 활약중인 입단 3년 이하의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은 2024 시즌 신설 후 올 시즌에도 이어진다. 퓨처스리그 WAR 지표를 기준으로 매월 최우수 투수와 타자를 1명씩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0만원과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또한, 2025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월간 시상으로 KBO 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에게 수여하는 ‘월간 CGV 씬-스틸러상’을 신설한다. 이 상은 KBO 리그를 즐기는 또 다른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CGV의 후원을 통해 올 시즌부터 진행한다. CGV는 2024년부터 KBO 리그 생중계를 통해 영화 같은 순간을 팬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이 순간들을 더욱 오래 기억하고자 선수단을 포함해 리그 관계자, 응원단 등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시상 대상이 된다.매달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수상자 1인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영화와 레스토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수여된다. 팬투표는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김식 기자 2025.04.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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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관중 사망 사고, 누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나 [특별 기고]

지난달 31일 KBO리그 경기 중 야구장 외벽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다친 20대 여성 야구팬이 치료 이틀 만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야구장 관리 문제로 팬이 사망한 건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리그 5경기(창원 3연전은 모두 연기)를 연기하는 등 후폭풍이 작지 않은 상황. 본지는 두 명의 변호사(김영오·조숭희)를 통해 이번 사건의 처벌과 향후 전개 방향 등을 기고 형식으로 담아봤다. 편집자 주 창원NC파크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명승부를 제공해야 할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그것도 개장한 지 6년밖에 안된 신축경기장에서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에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우리 법에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특별히 그 위험을 관리할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겪으며 시설물의 안전점검과 유지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고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설물안전법)’을 제정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할 의무를 부과했다. 법에 규정된 안전 점검을 소홀히해 시설물에 손괴가 발생하여 공공의 위험을 발생하게 하거나, 해당 위험으로 인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무겁게 형사처벌하는 벌칙규정도 두었다. 시설물안전법에서는 시설물을 제1종시설물, 제2종시설물, 제3종시설물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는데, 창원NC파크의 연면적은 제2종시설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설공단에서는 2023년 안전 점검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시설물안전법은 안전 점검을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는 경우도 처벌하고 있다.공중이용시설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상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게 된다. 이번 사고의 경우 창원NC파크가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하고, 경기장 건물에 부착되어 있는 구조물의 설계, 설치 또는 관리상 결함이 있었다면 중대시민재해사고에 해당할 것이다.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등이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잘 구축하고 이행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사업자 또는 경영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다. 경영 책임자등에는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역공기업의 장'도 포함된다. 위 두 가지 법이 모두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경기장 시설의 안전점검 및 유지 관리 의무가 어디에 있는지를 살피고, 설계와 제조·설치·관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관계있는 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공동정범으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2014년 발생했던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참사의 경우 현장시공책임자, 감리 등 공사관계자, 행사의 기획자 및 안전관리자 등이 모두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책임을 졌다. 형사책임뿐 아니라 민사 손해배상과 관련해서도 누군가는 확실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형건축물 등을 관리하는 지자체 산하의 시설관리공단에서는 해당 건축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그 손해를 배상하기 위해 영조물배상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척돔경기장은 서울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서울시설공단에서는 고척돔경기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절차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홈페이지에 명확히 밝히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창원시가 해당 보험에 가입한 상태라고 한다. 불행하게도 창원시설공단과 NC 다이노스 구단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심지어 창원시설공단의 이사장 자리는 지난 1월 현직이던 김종해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현재 공석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의 소유권자는 창원시, 관리주체는 창원시설공단, 사용자는 NC 다이노스 구단인 현 상황에서 국민들은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 아니라, 세 주체 모두가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조숭희 변호사(KBO공인선수대리인)정리=이형석 기자 2025.04.0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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