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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 등 신인 6명 포함' 한화, 2025 호주-일본 스프링캠프 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오는 22일 2025 호주-일본 스프링캠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61명 규모로 꾸려진 이번 1차캠프는 오는 25일 본격 시작해, 내달 19일까지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진행된다.이번 캠프에는 FA로 합류한 엄상백, 심우준을 비롯해 2025년 신인 투수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 등도 포함됐다.외국인 선수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3명은 각자 호주 멜버른으로 합류할 계획이다.1차캠프에서는 초반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4~16일 호주 국가대표 야구팀과 3연전으로 실전 대비에 돌입하게 된다.내달 21일부터 3월 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2차캠프에서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즈 1군, 한신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를 비롯해 국내 팀 등 총 7경기가 예정돼 있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게 된다.모든 훈련을 마친 한화 선수단은 오는 3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무리캠프를 거치며 모든 선수들이 한화이글스를 강팀으로 만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고, 그 의지가 비활동기간에 이어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 시즌 우리 한화이글스가 더 높은 곳에 올라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호주와 일본에서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한편 한화 퓨처스팀은 내달 4일 일본 고치로 출국, 3월 3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뒤 4일 귀국할 계획이다. 2025.01.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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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구자욱·원태인 오키나와 2군 캠프에서 시즌 준비, 삼성 1·2군 전지훈련 명단 발표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팀이 2025년 해외 전지훈련을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다. 최일언 감독이 이끄는 라이온즈 퓨처스팀은 오는 25일(토) 경산볼파크에서 합동훈련을 개시한다. 오는 31일까지 국내 일정을 마친 뒤, 2월 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후 2월 22일엔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오이돈 리그에 참가해 일본 실업팀과 3경기를 치르고 3월 1일 귀국한다.퓨처스 훈련 명단엔 낯익은 1군 선수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포수 강민호와 외국인 내야수 르윈 디아즈가 2군 명단에 포함돼 있다. 외야수 구자욱과 투수 원태인, 김재윤, 백정현 등도 '재활조'로 편성돼 오키나와로 떠난다. 강민호와 구자욱은 오키나와로 먼저 출국해 개인훈련을 진행한 뒤 2월 1일 퓨처스팀이 도착하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디아즈는 비자 문제로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디아즈는 재활조로 편성돼 있는 원태인, 김재윤, 백정현, 최지광 등 투수들과 함께 25일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 이후 퓨처스 캠프 일정에 맞춰 따라간다. 한편, 1군 캠프는 미국 괌에서 먼저 치러진다. 1군 선수단은 오는 22일 미국 괌으로 떠나 따뜻한 곳에서 몸을 예열한 뒤, 2월 4일 귀국해 이튿날인 5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투수 오승환과 내야수 류지혁은 괌으로 조기 출국, 22일 현지에 도착하는 선수단에 합류한다.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와 아리엘 후라도는 미국 현지에서 이동해 23일 괌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 1군과 퓨처스팀은 지난 2023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함께 진행해 왔다. 1군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퓨처스 팀은 차로 약 15분 거리인 이시가와 구장에서 훈련한다. 덕분에 선수 이동도 자유롭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삼성은 1군 캠프에 2군 캠프에서 뛰던 유망주 선수들을 여러 명 올려 기량을 점검하기도 했다. 삼성 구단은 "1군과 퓨처스 팀이 근접한 곳에서 2주 남짓 훈련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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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합류' 이종범·박경수 코치 포함, KT 2025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 [공식발표]

KT 위즈가 21일 2025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1군 수석코치를 맡은 김태균 코치가 신임 퓨처스 감독에 선임됐다. KT는 1군과 퓨처스팀 간 유기적인 소통과 선수단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김 감독을 신임 퓨처스 감독으로 낙점했다. 김태균 감독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1군 수석 코치는 김태한 전 퓨처스 감독이 맡는다. 김태한 코치는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수석 코치 역할을 맡은 바 있다. 2022년과 2023년엔 1군 투수 코치를 역임했다. 새롭게 합류한 코치 중에선 이종범 1루 주루·외야 코치와 박경수 QC(Quality Control) 코치가 눈에 띈다. 현역 시절 KBO 도루왕만 4차례(1994, 1996, 1997, 2003)나 한 전설적인 선수였던 이종범 코치를 영입하면서 주루 강화를 꾀한다. 2011년 KIA에서 은퇴한 이종범 코치는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2013~2014년)를 거쳐 2019년 LG 트윈스 2군 총괄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1년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코치 연수를 한 이 코치는 2021년 2군 타격코치, 2022년 2군 감독, 2023년 1군 주루코치를 담당하며 LG의 2023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5년 KT의 1군 진입부터 지난해까지 KT의 역사를 함께 했던 박경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박 코치는 신설된 QC 코치를 맡는다. QC 코치는 공격과 수비, 주루, 투수 등 다양한 영역에 관여하며 팀 전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김호 1군 수비 코치가 퓨처스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기혁 코치가 새롭게 1군 수비 코치를 맡는다. 육성·재활군 수비 코치엔 김연훈 코치가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1.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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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퓨처스팀, 10월 초 일본 소프트뱅크와 교류전 갖는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이하 C팀)이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이하 소프트뱅크)와 교류전을 진행한다.이번 교류전은 10월 초 소프트뱅크 2군 및 3군의 홈 구장인 일본 후쿠오카 호크스 베이스볼파크 지쿠고에서 열린다. 선수단은 10월 7일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해 8, 9, 10일 경기 후 11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C팀 선수 25명이 참가하는 이번 교류전은 양 구단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NC와 소프트뱅크는 양국 IT업계 대표기업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교류전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성장뿐 아니라 두 구단이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하며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공필성 C팀 감독은 "구단이 창단 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교류전을 갖는다. 일본 프로야구 문화를 경험해 봄으로서 우리 선수단이 내적, 외적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탄탄한 기본기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NC는 소프트뱅크와의 이번 교류전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양 팀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07.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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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진심합심] 사우나의 스몰 토크

최근 야구 관련 유튜브에서 롯데 자이언츠 왼손 유망주 투수 김진욱 선수가 사우나에 간 이야기를 봤습니다. 김 선수가 “사우나에서 어르신들이 긴장 푸는 법까지 알려주시더라. 많은 힘을 얻었다”라고 말한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입단 후 슬럼프를 거치는 동안 김 선수는 퓨처스 구장에서, 사우나에서 알아봐 준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에너지를 얻는 것 같습니다. 김 선수의 사우나 에피소드에서 인간관계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그 팬과는 숨김없는 사이가 되지 않았을까요. 대화라는 것이 처음 물꼬를 트기도, 바로 솔직해지기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화의 장소나 형식을 바꿔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나면 한결 편하고 여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식사를 하거나 카페에서 서로의 사소한 습관과 개인적인 관심 분야에 대해 담소를 나누다 보면 상대의 관점이나 입장을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된 경험들이 저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야구팀에서 일했던 저도 사우나에 대한 몇 가지 추억거리가 있습니다. 10년 정도 프런트 일을 해보니 사우나와 목욕에 대한 선수단의 트렌드가 바뀌었습니다. NC 다이노스 창단 초기, 선수단 원정 숙소를 잡을 때는 반드시 사우나가 있는 곳이어야 했습니다. 당시 홈구장이던 마산야구장(현재 퓨처스팀 구장)에는 도저히 사우나 시설을 만들 수 없어 인근 호텔 사우나 이용권을 구단에서 구입해 선수단에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베테랑 코칭스태프가 많아서 였기도 했지만 경험 많은 지도자들이 선수들에게 훈련이나 경기 후 반드시 사우나를 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근육 이완, 피로 회복을 위한 효과를 강조했던 것이죠. 거기다 완전한 자연의 모습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선수와 선수, 선수와 지도자 사이에 쌓이는 신뢰 역시 컸습니다. 가족 이슈로 고민하던 어느 선수의 이야기도 그렇게 해서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해가 지나면서 선수들이 점차 사우나를 하지 않는 추세로 바뀌었습니다. 야구 선수들만 변한 게 아니어서 일반인 이용객도 줄어들어 원정지 호텔 사우나가 문을 닫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사우나가 꼭 필요하다는 일부 선수는 욕조가 있는 방이라도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진성(현 LG 트윈스) 선수가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만큼 몸 관리에는 철저했죠. 그런데 호텔 객실도 샤워부스 형태로 욕실 구조를 바꾸면서 구단의 담당 직원이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외국인 선수들은 사우나를 그렇게 즐기진 않았는데 에릭 해커(NC 2013~2017) 선수는 예외였습니다. 한국에서 사우나 문화를 경험하게 된 그는 “투수에게 너무 좋다"라며 극찬합니다. 탕에 들어갔을 때도 공 던지는 오른손은 수건으로 감아 물 밖으로 내놓는 것이 그만의 방법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손가락 피부가 물에 불지 않게, 그래서 피칭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였습니다.살펴보니 요즘도 사우나에서의 스몰 토크(small talk)를 즐기는 야구계 인사들이 계시네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님이 대표적인 예찬론자 같습니다.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와는 벌거벗고 인생 상담을 하고, 젊은 투수들에겐 뜨거운 사우나 안에서 스트레칭을 시킨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도 “선수단 전체 미팅보다는 필요하면 선수 개별적으로 사우나 같은 곳에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묵은 감정까지 무장해제 시켜 씻어내는 이들 감독님들의 특별한 코칭 공간이 사우나입니다. 여기서 정색하고 말하지는 않겠죠. 그렇다면 감독님들이 사우나 있을 땐 아무도 가지 않을 겁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을 끌어내는 이분들의 사우나 대화법이 궁금해집니다.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참전을 설득하려고 백악관을 찾은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백악관 내 객실서 샤워 후 벗고 있다가 자신을 찾아온 루즈벨트 미 대통령에게 알몸을 들키게 됩니다. 처칠은 당황하지 않고 “나는, 그리고 영국은 숨길 게 없소”라며 위트 있게 상황을 수습합니다. 세계사적 위기에 인간적 교분을 나누며 동맹의 이해를 쌓은 두 지도자의 에피소드입니다. 몸 가리지 않는다는 것, 마음도 가리지 않겠다는 상징 아닐까요. 그만큼 솔직해지기 위한 전제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7.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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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진 스리런+이인한 쐐기타' 남부, 퓨처스 올스타서 2년 만에 승리 [2024 올스타]

지난해 사직에서 북부 올스타에 패했던 남부 올스타가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9-5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가 전역을 기다리고 있는 '핵심 유망주' 조세진(21·상무)의 스리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상무, KIA 타이거즈,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선수들로 구성된 남부 올스타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SSG 랜더스, 고양 히어로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를 만나 9-5로 이겼다. 1년 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던 2023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7-9 패배를 1년 만에 되갚았다. 선취점은 북부가 냈다. 북부는 이날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임종성(두산)이 선제 솔로포를 때렸다. 그는 남부 한차현(KT)이 2회 초 1사 때 던진 132㎞/h 포크볼이 존 안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띄워 가운데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홈런엔 홈런으로 맞대응했다. 북부는 3회 말 선두 타자 김세훈(NC)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박상준(KIA)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득점권 상황에서 권동진(상무)이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준영(KT)의 역전 적시타까지 이어졌다.고승민·나승엽·윤동희·황성빈의 뒤를 이을 타자로 주목을 받은 조세진(상무)이 마무리를 지었다. 김현준(삼성)의 볼넷으로 로 차려진 2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그는 가운데 높이 바깥쪽 존으로 들어오는 최현석의 144㎞/h 직구를 간결히 밀어쳐 오른쪽 담장 너머로 넘겼다.북부는 6회 초 한 점을 냈지만, 남부에 곧바로 대량 실점을 내줬다. 남부는 6회 말 대거 4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조세진이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다. 남부는 허인서(상무)의 안타와 양도근(삼성)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세훈의 희생 플라이, 대타 이인한(롯데)의 적시타, 권동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이닝 총 넉 점을 추가했다.북부도 막판 반격했다. 북부는 8회 초 정안석(한화)의 3루타, 함창건(LG)의 2루타, 김범석(LG)의 적시타를 엮어 총 석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군 못지 않은 세리머니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적토마' 이병규 삼성 2군 감독의 아들 이승민(SSG)은 '적토망아지'라 적힌 말 분장을 하고 나타났고, 아이돌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에게 시구 지도를 해 이름을 알린 박준우(롯데)는 카리나를 떠올리게 하는 화장과 가발을 쓰고 나타나 누상에서 에스파의 안무를 따라했다. 별명이 '삐약이'인 정준영(KT)은 유치원생 분장을 하고 나타나 동료들의 웃음을 끌어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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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절친' 페냐도 떠났다...문동주는 한화의 '기세'를 지킬 수 있을까

떠난 이는 떠났어도, 남은 이는 버텨야 한다. 한화 이글스가 사령탑 없이 지난주 상승세 지키기에 나선다. 선봉에 선 건 이제 막 밸런스를 되찾은 문동주(21)의 몫이다.한화는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최 감독의 빈자리는 일단 정경배 수석코치가 대신한다. 구단은 조속히 후보자를 찾아 새 감독 선임을 진행하겠다고 했다.성적이 부진한 팀에서 감독이 물러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문제는 한화가 팀 순위는 낮아도 최근 성적이 준수했단 점이다. 하필 한화가 막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다. 한화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6경기에서 5승 1패를 수확했다. 지난 3월을 마지막으로 없던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이제야 기세를 탄다고 믿던 시점에서 충격적인 발표가 구단을 덮쳤다.한화는 지난해도 상승세를 타던 도중 감독이 바뀌었다. 당시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정확히 5승 1패를 기록하다 경질 당했다. 최원호 감독이 바로 바통을 받았지만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기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한화는 그주 주말 인천 SSG 랜더스와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더니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2승 1패, 그 다음 LG 트윈스와 주말 1무 2패에 그쳤다.문동주는 당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던 중이었다. 감독이 바뀌기 전까지 2승 2패 평균자책점 2.28로 활약했다. KBO리그 국내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을 경신하는 등 시즌 초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사령탑이 바뀐 후 일시적으로 부진했다. 그해 5월 13일 SSG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하는 등 3경기 연속 흔들렸다. 일시적 투구 밸런스 불안 문제였다. 선수단을 재정비했어야 할 한화로서는 뼈아픈 부진이었다. 프로 데뷔 3년 차. 문동주는 벌써 두 번의 시즌 중 감독 교체를 겪게 됐다. 최 감독은 떠났지만, 그래도 마운드에 서야 한다. 다만 성적은 지난해와 정반대다. 시즌 초 밸런스 난조를 겪은 문동주는 지난달 28일 패전 투수가 된 후 2군으로 내려갔다가 21일 LG전에야 복귀했다. 말소 전 평균자책점이 8.78에 달했다.성적은 낮다. 하지만 28일 대전 롯데전에 등판하는 문동주의 어깨는 지난해보다 더 무겁다. 감독 사퇴 후 첫 경기이고, 1년이 지난 지금 문동주의 앞엔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이 달려서다. 가을야구 기대치가 크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대형 투자가 더해지고 시즌 초 1위도 올라 본 올해는 주위 기대치도 크다.선발진에서 문동주의 비중도 크다. 한화는 27일 최원호 감독의 사퇴 후 곧바로 펠릭스 페냐의 웨이버 공시도 발표했다. 2022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를 찾은 페냐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았으나 부진 끝에 결국 팀을 떠났다. 영어 회화에 능한 문동주와 평소 절친했던 페냐는 프로 선배로 그에게 많은 걸 알려주던 '형'이었다. 그런 페냐가 떠난 상황에서 팀이 의지할 수 있는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역시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된 상태다. 류현진과 문동주 외 선발 투수는 황준서, 조동욱 등 1년 차 선수들뿐이다.복귀전 내용이 좋았던 건 한화와 문동주가 믿어 볼 구석이다. 문동주는 21일 LG전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마치고 시즌 2승을 수확한 바 있다. 당시 문동주는 말소되기 전과 달리 준수한 제구력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공격적으로 초구를 던진 카운트 전략이 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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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최하위 확정' 롯데, 가장 큰 문제는 추락한 '기대 심리' [IS 포커스]

지난해 4월, 롯데 자이언츠는 22경기에서 14승 8패(승률 0.636)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지켰다. 2017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에 부풀었다. 올해 4월은 최하위 확정이다. 지난주까지 8승 1무 20패(승률 0.286)를 기록한 롯데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해도 9위 KT 위즈(11승 1무 20패)를 추월할 수 없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돌파하지 못한 채 3~4월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두산 베어스를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맞이한 첫 시즌이다. 객관적인 전력과 별개로 기대 요인이 컸다. 현재 김태형 감독의 경기 지배력이 미치지 못할 만큼 개별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김 감독은 타순 변경, 마운드 보직 변경, 엔트리 변경 등 사령탑의 선택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투·타 전력 모두 총체적 난국에 시너지는 커녕 상호 보완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롯데는 백업 외야수였던 황성빈이 각성해 분위기를 바꾼 뒤 잠시 반등했다. 18일 LG전부터 치른 4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23일 홈(부산 사직구장) SSG 랜더스전은 이기고 있다가 비로 순연되는 불운을 맞이했고, 이튿날엔 최정과 추신수에게 각각 통산 홈런 신기록(468개)과 개인 2000안타 달성을 허용한 뒤 역전패(스코어 7-12)까지 당했다. 25일 SSG전에서 6-3으로 신승했지만, 이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합계 3득점에 그치며 3연패 당했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부진하다.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건 다른 구단 상황도 다르지 않다. 롯데는 승리를 이끌어야 할 선수들이 너무 부진했다. 지난 15일, 타율 0.122에 그친 주전 포수 유강남이 2군행 지시를 받았을 땐 유독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3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투수 한현희, 내야수 노진혁은 이미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당시 노진혁도 1할(0.176) 대 타율에 그쳤고, 한현희는 선발 경쟁에서 밀리며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가, 1군에 올라와 등판한 4경기에서 7점(7.36) 대 평균자책점을 남기며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강남까지 2군행에 합세한 것. 전임 단장 체제 선택들은 손가락질 받을 수밖에 없었다.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승수나 전력이 아니다. 다가올 5월 기대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4월엔 주축 선수 복귀 효과를 기다리며 버텼다. 하지만 한 명씩 가세한 뒤에도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주전 외야수로 인정받은 김민석은 개막 전 옆구리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왔지만, 8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친 뒤 11일 만에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조바심 탓에 공을 따라다니며 타격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지난 23일 1군에 복귀한 노진혁도 엿새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출전한 3경기(1선발)에서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29일에는 '거포 기대주' 한동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시범경기 타석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1군 첫 출전이 늦어진 그는 19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복귀했지만, 7경기 18타석에서 3안타에 그친 뒤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유강남은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143에 그쳤다. 현재 유강남이 언제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든, 이제 그를 지원군으로 보긴 어렵다. 마운드 사정도 다르지 않다. 셋업맨 구승민도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퓨처스팀행 지시를 받았다가, 15일 만에 콜업됐지만, 여전히 구단 최다 홀드를 올린 투수다운 투구를 하지 못했다. 26일 NC전에서도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활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건 결국 비전(vision)이다. '더 나아질 여지가 없다'라는 인식은 선수단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든다. 현재 롯데는 반등 기대 요인을 찾기 어렵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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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에서 상무보다 잘 나가는 팀이 있다? 익산 KT의 '위닝 멘탈리티'

퓨처스(2군)리그의 순위가 흥미롭다. 2013년 남부리그 진입 이후 11년 연속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상무 야구단이 올해는 2위에 머물러있다. 1위는 누굴까. 바로 익산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는 KT 위즈다. KT 퓨처스 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4승 4패 1무 승률 0.778로 남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무(9승6패1무)와는 3.5경기 차. KT 퓨처스 팀은 7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KT 퓨처스 팀이 7연승을 달린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2016년 6월 14일 익산 KIA 타이거즈전부터 당월 23일 상동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당해 KT 퓨처스 팀은 49승 40패 7무로 상무(60승 27패 9무)에 이어 2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순위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퓨처스리그지만, 김태한 KT 퓨처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주고 있다. 2024년 구단의 캐치 프레이즈인 'Winning KT(이기는 KT)'를 마음 속에 새기면서 선수들에게 위닝 DNA를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팀을 운영 중이다. 육성 시스템 강화가 절실했던 구단과 이강철 감독, 나도현 단장 등 1군 및 프런트와 소통하며 목표를 세웠다. 그러기 위해선 퓨처스 팀이어도 자주 이길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태한 퓨처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주는 것이 부임 기간 내 가장 큰 목표다. 선수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1군에 언제든지 콜업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라면서 "자주 이기다보면 동기 부여가 되어 선수 육성도 수월하게 이뤄지고 팀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김 감독은 "6회까지 팀이 이기고 있다면 7~9회 퓨처스 팀의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위한 경기 운영을 하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퓨처스 선수에게도 역할을 부여하고, 선수 스스로가 경기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선수의 동기부여를 통해 육성 선순환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김태한 퓨처스 감독은 "퓨처스 감독으로 부임해 코치와 선수단이 언제든지 편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면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원 팀이 돼가고 있다"라며 흡족해 했다. 김 감독은 "현재 기록에서 엄청나게 부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는 없지만, 투수와 타자 모두가 본인의 역할을 인지하고 잘해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팀 플레이로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한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속적으로 '이길 수 있는 KT'가 될 수 있게 분위기 잘 만들어주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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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도 1군 엔트리 제외...'머리 식히고 올 타이밍'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포수 유강남(31)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롯데는 휴식일이었던 16일 1군 엔트리 세 자리에 변화를 줬다. 불펜 투수 박진형과 내야수 정대선 그리고 유강남을 제외하고, 투수 신정락과 최이준 그리고 포수 서동욱을 콜업했다.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6, 피안타율 0.316을 기록한 박진형은 실전 경기 경험이 더 필요해 보였다. 군 복무로 공백기가 있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 감각을 회복할 전망이다. 주목 받은 건 유강남이다. 일단 타격 성적이 너무 안 좋았다. 그는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 2타점에 그쳤다.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평가받으며 롯데와 4년 8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지만, 올 시즌 홈런은 없었다. 롯데는 개막 뒤 치른 18경기에서 4승 14패, 승률 0.222에 그쳤다. 최근 6연패다. 김태형 감독은 주전급 선수, 베테랑, FA 계약으로 영입한 선수들을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내며 선수단 분위기 환기를 노렸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유강남의 퓨처스팀행도 비슷한 맥락이다. 유강남은 롯데가 6연패를 당한 14일 키움전에서도 부진했다. 안방에서는 선발 투수 나균안의 3이닝 5실점 부진을 막지 못했고, 타석에서는 기회마다 범타로 물러났다. 2회 초엔 2사 만루에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도 1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유격수-2루수-1루수)를 쳤다. 이 병살타를 상대 투수 김재웅이 볼 3개를 연달아 던지며 흔들리고 있던 상황에서 4구째를 공략해 나온 결과였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상황 뒤 김태형 감독은 더그아웃 한쪽에서 고영민 작전·주루 코치와 유강남을 불러 정황을 다그쳤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할 수 있는 상황, 상대 투수가 몰린 승부에서 배트를 낸 이유를 물은 것으로 보인다. 코치를 함께 부른 것을 보면 타격을 두고 낸 사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거나, 미스가 났을 수도 있다. 팀은 추격에 실패했고, 롯데는 6연패를 당했다. 유강남에 대한 질책성 조처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나 스탠스를 고려하면, 꼭 그렇게 단정할 순 없다. 앞서 2군행 지시를 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머리를 식히고 오라는 뜻"이라고 했다. 날카로운 평가와 질책을 주저 하지 않았던 두산 사령탑 시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유강남이야말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선수. 김태형 감독은 그에게 시간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당분간 정보근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타석 소화는 유강남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안타는 더 많았다. 원래 공격형으로 주목받은 포수다. 현재 롯데는 타선의 득점력 회복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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