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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이정용처럼...김진욱, '병역 변수' 전화위복 만들까 [IS 피플]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다."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22)이 8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전한 말이다. 국군체육부대가 지난 8월 발표한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논산훈련소 입소를 앞둔 지난달 29일 소속팀을 통해 입대를 취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검진을 받은 결과 내측 측부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것. 김진욱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첫 3시즌(2021~2023)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김진욱은 군 문제를 해결한 뒤 야구에 매진하려 했고, 2024년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다. 퓨처스(2군)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상무에 입대하는 게 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다.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계획한 병역 이행에 차질이 생긴 탓일까. 김진욱은 "그저 재활 치료에 매진하겠다"라는 말만 전했다. 김진욱은 2024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5월 말 1군으로 콜업된 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선발 등판한 1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21을 남겼다. 1군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그가 재활 치료를 잘 마치고 2025시즌을 치른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입대가 미뤄진 상황에서 커리어 전환점을 만든 선수도 있다. 롯데 야수 윤동희가 대표적이다. 입단 첫해(2022) 1군에서 4경기밖에 뛰지 못한 그는 그해 12월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병역 계획이 틀어진 그는 야구에 더 매진했고, 이듬해 잠재력을 드러내며 롯데 주전 외야수로 올라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선발돼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 특례도 받았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이정용(현 상무 야구단)도 입대 연기가 호재로 작용했다. 2022시즌 22홀드를 기록하며 셋업맨 임무를 수행한 그는 그해 12월 입대하기 위해 상무에 지원했지만, 전력 저하를 막으려 한 팀의 요청으로 이를 연기했다. 이정용은 2023시즌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 투수로 변신해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김진욱도 이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 2025시즌 선발진에 안착하면 2026년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 승선과 병역 특례도 노려볼 수 있다. 롯데 에이스 박세웅도 여러 상황 속에 입대를 미뤘지만, 항저우 AG 대표팀에 출전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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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70억원에 삼성으로 떠난 최원태, LG 염경염 감독의 5선발 복안은?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뛴 최원태(27)가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LG 선발진에 한 자리가 비었다. 최원태는 지난 6일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58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34억원)이고, 인센티브 12억원이 포함됐다. LG와 최원태의 작별은 이미 예견됐다. FA 시장 개장 후 한 달 동안 단 한 차례 만났을 뿐이다. LG는 최원태의 높은 몸값, 샐러리캡(경쟁 균형세) 등의 이유로 최원태와 FA 협상에 소극적이었다. 이번 시즌 임찬규와 손주영이 믿음직한 국내 투수로 발돋움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임찬규는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PS)을 통해 확실히 토종 에이스가 됐다. 지난해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손주영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로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았다. 상대적으로 최원태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그래도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26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6월 초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토종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성적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평균 5이닝을 소화한 검증된 선발 투수였다. 최원태가 떠났으니 선발진의 한 자리를 메워야 한다. 외국인 투수 두 명(요니 치리노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과 임찬규, 손주영까지 네 자리는 확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남은 한 자리에 이지강(25)과 송승기(22), 우강훈(22) 등을 놓고 지켜볼 계획이다. 이지강은 최근 '6선발'로 꼽힌 투수다. 선발진에 부상 선수가 발생하거나 롱릴리프가 필요할 때 투입됐다. 최근 3시즌 동안 1군 72경기에 등판했는데 그중 15경기는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달 일본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다녀온 그는 내년에 '스텝업'을 노린다. 송승기는 최근 전역한 왼손 투수다. 올해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20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121개) 1위 등 3관왕에 오르며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3월 롯데 자이언츠에 손호영을 내주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강훈도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우강훈은 올 시즌 구원 투수로 1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09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원태가 떠난 빈자리를 맡을 주인공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1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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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방출 2개월…무적 신분인 전 SSG 박민호 "제 팔 아직 싱싱합니다"

"제 팔 아직 싱싱(건강)합니다."사이드암스로 박민호(32)는 현재 '무적(無籍) 신분'이다. 지난 10월 5일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뒤 두 달 넘게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박민호는 "막연하지만 (나를 필요로하는 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몸을 만들면서 희망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박민호는 인하대학교 선배인 류원석 코치(2013년 LG 트윈스 육성선수 입단)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이다. 예년 같으면 공을 잡지 않을 시기지만 올해는 다르다. 테스트라도 해보자는 연락이 올 수 있으니,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그는 "직구 구속을 올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140㎞/h까지 기록했다. 145㎞/h 이상 찍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민호의 최고 구속은 148㎞/h이다. 박민호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고향 팀 SK에서 프로 첫발을 내디딘 박민호는 자신을 "인천의 아들"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애착이 컸다.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267경기(선발 4경기) 15승 8패 28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80.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50이닝 이상 소화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올 시즌에는 19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점 4.76(22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은 2.78개.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6홀드 평균자책점 2.67로 준수했으나,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박민호는 "방출될 거라고 예상을 못 한 상황은 아니었다. 후반기(6월 19일 마지막 1군 등판)에는 등판 기회가 전혀 오지 않아서 팀을 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지금은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출 초기에는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있었다. '몸 상태를 체크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연락이 뜸해졌다. 그는 "처음 방출을 겪다 보니 시행착오도, 우여곡절도 많다"며 "올해 주로 2군에 있었지만 2이닝 소화도, 연투도 하면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거 같다.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민호는 10년 넘게 뛴 SSG 팬들에게 작별 인사도 못하고 짐을 쌌다. 그는 "그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꼭 야구장에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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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ABS 존 상·하단 0.6% 포인트 하향 조정, 피치클록 2025 도입 확정...체크 스윙 판독도 시범 도입

2024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년에도 제도 보완 및 신규 도입에 적극 나선다. ABS존을 조정하고, 도입을 예고했던 피치클록 세부 규정을 확정했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도 퓨처스(2군)리그부터 시범 도입한다.▲ABS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KBO는 올시즌 세계 최초로 ABS를 도입하면서 스트라이크존을 타자 신장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로 적용했다. 다만 신속하게 도입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불만 섞인 반응도 나왔다. KBO는 보완을 위해 선수단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했고, 상단 스트라이크존 조정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다. 올 시즌 경기지표, ABS 판정 존 비교 분석, 스트라이크 존 조정에 따른 예상 변화 등을 토대로 실행위원회는 2025 시즌부터 적용할 존 설정에 대해 논의했다.KBO는 그 결과 상단, 하단 모두 0.6% 포인트(신장 180cm의 선수의 경우 약 1cm) 하향 조정해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존의 크기는 변화없이 전체가 아래로 이동하는 형태가 된다. 존의 상단, 하단 외에 스트라이크 존의 중간면 및 끝면, 좌우 폭 등은 현행 유지된다.KBO는 기존 존보다 높게 형성됐던 부분을 손봤다. 지속적으로 시즌 중 진행한 전문가 TF 회의, 선수, 감독, 현장 관계자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기존의 스트라이크존 보다 ABS 존이 높게 형성되는 부분을 조정 반영했다. 동시에 동시에 현재 리그의 타고투저 성향과 급격한 조정으로 추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고려해 결정했다.상단과 하단의 판정 변화는 올시즌 전체 투구 판정 중 약 1.2% 비율이다. 또한 내년 시즌 적용되는 하단 27.04% 비율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ABS 존 하단 비율과 동일하다.▲2025 KBO 리그 피치클록 정식 도입 세부 규정KBO는 2025 시즌 KBO리그에서 정식 도입되는 피치클록의 세부 규정도 확정했다.KBO는 세부 규정은 제재의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신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불필요한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또 국제대회에서 피치클록 확대 적용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적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KBO는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 및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범위 내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를 위해 투수판 이탈 제한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KBO는 투수판 이탈을 제한하지 않는 게 경기 중 다양한 전략 활용을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메이저리그(2회), CPBL(3회)과 달리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타석 간 간격은 33초,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시 20초, 주자 있을 시에는 25초로 확정했다. 타석당 타자의 타임 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하기로 했다.이 외에도 ‘투구 간격-주자 있을 시’ 항목도 메이저리그(18초), CPBL(25초), 2024 KBO 리그 시범운영(23초)과 비교해 완화된 25초로 설정했다.이닝 교대 시간과 투수 교체 시간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조정했다. 이닝 교대 시간은 현행 2분에서 2분 10초로 늘고,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은 2분 20초에서 2분 10초로 10초 당겨졌다.KBO는 이 밖의 항목도 MLB, CPBL 등 해외 리그 사례를 참고했다. 이후 TF 회의를 거쳐 취합된 현장 및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KBO리그에서의 가장 적합한 적용 시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퓨처스리그 시범 도입KBO는 현장에서 도입 의견이 제기된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도 추가한다. 2025 시즌 KBO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에서 시범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체크 스윙 판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타자가 투수의 투구한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 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타자석 옆면 기준으로 KBO 90도, 애리조나 교육리그 135도)KBO는 관련 규정 마련을 위해 현장 의견 수렴 및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8월부터 일부 구장에서 체크 스윙 판독 카메라를 설치 시범 운영했고 확보한 영상으로 활용 적절성을 검토해왔다. 또한, 시즌 중 미국, 일본 등 해외 리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11월에는 미국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 운영중인 ‘체크스윙 챌린지’의 조사를 위해 심판위원과 담당 직원이 현지에 파견돼 조사 및 분석에 임했다.조사 결과 미국에서도 판정의 정확도 및 완성도 측면에서 시간을 두고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도입에 매우 신중한 입장임을 확인했다.이를 토대로 KBO 운영TF에서 내, 외부 전문가와 선수 대표 의견을 수렴해 곧바로 KBO 리그에서의 도입은 유보하고 KBO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단, 각 구장별 카메라 설치의 환경적 차이로 인해 장비 설치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퓨처스 구장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타자 주자의 1루 3피트라인 규칙 주자의 주로 범위 확대기존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레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규칙을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게 확대 적용키로 했다.해당 규칙은 메이저리그에서 올시즌부터 개정한 내용으로, 주자의 주로 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우타자가 겪던 불편함과 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단, 잔디를 밟고 뛰었다고 해서 반드시 주자 아웃은 아니며, 내야 잔디 부분을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경우 규칙 위반 아웃 처리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재 구장별로 상이한 1루 파울라인 안쪽의 너비를 내년 시범 경기 전까지 모든 구장이 동일하게 맞춰지도록 조정하기로 했다.규칙 개정은 KBO 규칙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2024.12.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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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후계자’ 양민혁, 세계 최고 유망주 중 1명 ‘공인’…FIFA 연구소가 인정했다

양민혁(18·강원FC)이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성인 무대에서 기대를 모은 신인 선수 100인을 소개하면서 순위를 매겼다.양민혁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신인 선수 중에서도 톱급 잠재력을 뽐냈다는 평가다.CIES는 성인 프로 무대에서 2023년까지 공식 출전 기록이 900분 미만, 2004년 11월 27일 이후 태어난 선수들을 기준으로 랭킹을 정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지금도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며 올해부터 강원에서 활약했다. CIES는 출전 시간, 리그 수준, 성적 등에 따라 가중치를 두고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겼다. 양민혁은 71.5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이 부문 1위는 FC바르셀로나 파우 쿠바르시(17)다. 2위부터 8위까지는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훌리오 솔레르(라누스), 이스테방 윌리앙(팔메이라스), 세미흐 클르츠소이(베식타시),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리버플레이트), 잭 힌셜우드(브라이턴), 토비아스 라미레스(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2024시즌 K리그1에 혜성같이 등장한 양민혁은 강원이 치른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에서 결승 골을 뽑아내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강원은 이번 시즌 양민혁의 등장과 맞물려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수확했다.프로 첫 시즌을 성공리에 마친 양민혁은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향한다. 그는 내년 1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는데, 최근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을 받았다. 내달 16일 영국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지난 25일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순간적인 선택과 스피드 변화는 자신 있는 편이다. 그동안 나 자신을 겸손하게 낮춰서 목표를 설정했다. (이전의 목표들을) 깬 자신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EPL에 가서도 겸손한 마음은 갖되 자신감 있게 하면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EPL에서 첫 시즌을 앞둔 양민혁은 “당연히 해외 무대는 (K리그보다) 더 빠르고 피지컬 강점이 있는 리그라는 걸 잘 안다”면서도 “K리그도 약한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시즌 동안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EPL에서도 적응한다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고 낙관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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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시상식 왔는데, 친형제 맞네...박영현 "형이랑요? '형 왔어' '축하해'가 전부" [IS 피플]

역시 박정현(23·상무)과 박영현(22·KT 위즈)은 친형제가 맞았다. 형제가 나란히 참석한 시상식에서도 데면데면 그 자체였다.박영현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올 시즌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승률 0.83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구원 투수의 경우도 10승 이상을 달성하면 승률왕 자격을 얻을 수 있어서였다.지난해 홀드왕(32개)이었던 박영현에겐 2년 연속 참석이었지만, 2024년 시상식엔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날 시상식엔 박영현의 친형인 박정현도 시상식 단상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박정현은 지난해 12월 상무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구슬땀을 흐리고 있는 그는 올해 91경기에 나서 타율 0.313 110안타 16홈런 6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 시절을 포함해도 2군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미래를 밝혔다.형제가 함께 시상식에 오게 됐지만, 친형제답게 무덤덤하게 서로를 맞이했다. 박영현은 시상식 후 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말 아무 얘기도 한 게 없다"며 "정말로 행사가 끝난 후에야 그냥 '왔어?' '어, 축하해' 정도 했다. 부모님께서야 뿌듯해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늘 행사에도 온 가족이 따로 왔다고 했다. "부모님도 따로 오셨고, 난 에이전트랑 왔고 형도 별도로 왔다"고 말했다. 박영현에겐 바빴던 한 해였다. 팀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가을야구가 끝난 후엔 프리미어12에 나가 국가대표 마무리로 우뚝 섰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조기 마감했지만, 박영현 본인의 구위를 알리기 충분했다.박영현은 "국가대표 마무리를 맡겨주시니 자부심도 많이 느꼈고, 책임감도 더 커졌다. 류중일 감독님께서 날 가장 좋게 보시고 마무리로 쓰신다고 하셨다. 그만큼 나도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뿌듯했고, 더 책임감 있게 던졌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아시아권 대회만 경험했던 박영현에게 프리미어12는 또 한 번 새로운 무대로 기억을 남겼다.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이나 호주 선수들은 처음 상대했다. 생각보다 좋은 선수가 너무 많아 놀랐다.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는데, 마운드 위에 올라가서는 두려움 없이 잡아보고자 직구를 많이 선택했다"고 돌아봤다.KT의 5년 연속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다는 뿌듯함도 분명하다. 박영현은 "준우승도 해봤고, 4위도 두 번 해봤다. 가을야구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올해는 힘들지 않을까' '올라가기 쉽지 않을까'해도 우리 팀은 그걸 해내더라. 형들도 다 신기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은 시즌, 빨리 치고 올라가는 시즌을 만들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웃었다.많은 숙제를 마친 박영현에겐 피할 수 없는 한 가지가 남았다. 지난해 아시아 게임 우승으로 받은 병역 특례를 위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한다. 박영현은 "28일 입소한다. 27일 머리를 잘라야 한다. 오늘이 마지막으로 꾸민 것"이라고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의 경우는 먼저 훈련을 받느라 이번 시상식에 불참(다승 공동 1위)해 영상으로 소감을 보냈는데, 박영현 역시 이를 지켜봤다.박영현은 "(원태인의 영상을 보면서) 그냥 웃겼다. 나도 가면 저렇게 될까, 군기가 잡혀 있게 될까 싶었다. 너무 잡혀 있었다"며 "평생을 12시에 일어난 사람인데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는 게 걱정은 된다. 그래도 병역 특례를 주신 것이니 감사히 생각하고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09:13
프로야구

역시 '화수분'…김택연, 두산 역대 8번째 신인왕 "어디 있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

김택연(19)이 두산 베어스 역사상 8번째 신인왕을 수상했다.김택연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택연은 총 101표 중 93표를 획득, 압도적인 92.08% 득표율로 2024년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KBO리그 최다 신인상 수상 구단 두산은 신인왕 김택연을 추가하며 '화수분 야구' 명성을 지켰다. 2년 전 정철원(현 롯데 자이언츠)에 이은 팀 역대 8번째 신인상 수상자 배출이다. 이 부문 공동 2위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는 신인상 수상자가 각 6명이다.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 출전해 동메달을 수상을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 구원 투수로 뽑혔다. 자신을 향한 주변의 높은 기대를 김택연은 모두 채워냈다. 시즌 전 일본프로야구(NPB),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친선경기에서 강타자들을 잡아내며 대형 신인 등장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퓨처스(2군)리그를 다녀온 그는 4월 11일 1군 복귀 후 질주했다. 필승조를 거쳐 불펜 에이스로 성장한 그는 결국 마무리 투수마저 꿰찼다. 김택연은 8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7호 세이브를 기록, 2006년 나승현이 세웠던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16개)을 경신했다. 첫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한 그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다. 김택연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에 두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부모님께 기쁨을 드린 것 같아 너무 좋다"며 "2군에 다녀오든, 어떤 자리에 있든 항상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이 시즌 내내 너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김택연은 자신이 1년 내내 신인왕 1순위로 불렸지만, 의식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시즌 전 목표로만 삼았을 뿐, 시즌 개막 후에는 한 번도 의식하지 않았다. 시즌이 다 끝나고, 포스트시즌까지 끝나고 나서야 '받을 수 있으려나'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19세에 팀 마무리를 꿰찬 건 '돌부처' 멘털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택연은 "신인이라 배울 게 많았다"면서도 "그래도 마운드 위에선 나이답지 않은 모습, 열 아홉 살 답지 않은 담대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운드 위에서 좋은 플레이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08:54
해외축구

“10년간 토트넘 핵심” YANG 향한 英 기대감 ‘대박’…양민혁도 EPL 적응 ‘자신’

한국 최고의 유망주 양민혁(18·강원FC)을 향한 영국 현지의 기대는 크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그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12월에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올 예정”이라며 그의 조기 합류 소식을 전했다.양민혁은 소속팀 강원에서 K리그1 최종전을 마친 뒤 토트넘의 요청으로 내달 16일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고 밝혔다.현지에서는 아직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양민혁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앞서 양민혁을 언급한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지난해 9월 크로아티아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토트넘 선수가 된 이후 두 번째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데, 벨기에 클럽 베스테를로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4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조명했다.이어 “토트넘은 이미 두 선수(양민혁·부슈코비치) 영입을 위해 많은 돈을 지출했다. 하지만 입단 시 향후 10년간 클럽 핵심 멤버로 활약할 둘을 위해 당장 더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풋볼 런던이 양민혁과 부슈코비치를 두고 향후 10년간 토트넘을 이끌 재목이라고 표현한 것은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부슈코비치는 2007년생 수비수로 2006년생인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리다. 여전히 성장할 나이인데, 신장은 1m 93cm에 달한다. 양민혁 역시 강원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K리그에서 프로 데뷔를 이룬 그는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다.지난 25일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순간적인 선택과 스피드 변화는 자신 있는 편이다. 그동안 나 자신을 겸손하게 낮춰서 목표를 설정했다. (이전의 목표들을) 깬 자신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EPL에 가서도 겸손한 마음은 갖되 자신감 있게 하면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K리그에서 한 시즌을 치르고 곧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넘어가야 하는 양민혁은 “당연히 해외 무대는 (K리그보다) 더 빠르고 피지컬 강점이 있는 리그라는 걸 잘 안다”면서도 “K리그도 약한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시즌 동안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EPL에서도 적응한다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고 낙관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6 18:53
프로야구

[포토] 영광의 남부리그 수상자들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점상 홈런상 상무 박정현(오른쪽) 타율상 삼성 김태훈이 수상한뒤 김시진 경기운영위원장과 포즈를 취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1.26. 2024.11.26 16:19
프로야구

[포토] 영광의 북부리그 수상자들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점상 임종찬 홈런상 전의산 타율상 김웅빈이 수상한뒤 김시진 경기운영위원장과 포즈를 취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1.26. 2024.11.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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