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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테니스 간판’ 권순우, 다음 달 군대 간다…“난 30세부터 전성기”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349위)가 입대한다. 홍성찬(150위)도 같은 날 군 복무를 시작한다.1997년생인 권순우와 홍성찬은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5년 1월 13일 입대한다고 밝혔다. 둘은 2026년 7월에 전역할 예정이다.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세계 랭킹 52위까지 올랐던 권순우는 한국 선수 최초 ATP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간판스타다.권순우는 “투어 생활이 2년 가까이 되는 시간 멈추겠지만, 여러분이 기다리시는 만큼 더 완벽한 모습으로 2쿼터에서 찾아뵙겠다”고 SNS에 적었다.이어 “많은 사람이 30살 돼서 다시 시작하려면 늦어서 힘들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나는 30살부터가 전성기다. 그리고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홍성찬도 “약 2년 동안 해외 시합을 나가지 못하고 잠깐 내 꿈의 전반전을 마무리하게 되겠지만, 제대 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12.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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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세계 74위에 0-3 완패 US오픈 2회전 탈락···메이저 15연승 중단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알카라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3(1-6, 5-7, 4-6)으로 졌다.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21년 윔블던 이후 처음이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휩쓸며 메이저 대회 3개 대회 우승을 노렸던 알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프랑스오픈부터 이어온 메이저 대회 최근 15연승 행진도 멈췄다. 알카라스는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0-2로 졌다. 최근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에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2021년 US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인 판더잔출프는 1995년생으로 3회전에서 잭 드레이퍼(25위·영국)를 상대하게 됐다.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3회전 상대는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이다.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에나 시바하라(217위·일본)를 2-0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최근 메이저 대회 19회 연속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시비옹테크의 3회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27위·러시아)다.오사카 나오미(88위·일본)는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에게 0-2(3-6, 6-7<5-7>)로 져 탈락했다.이형석 기자 2024.08.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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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 ESPN과 12년 연장 계약 …2조7240억원 '메가딜'

테니스 메이저 대회 US오픈의 중계권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US오픈 중계권 관련 12년 연장 계약을 해 2037년까지 권리를 소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중계권 가격이 연평균 1억7000만 달러(2270억원)에 해당하는 20억4000만 달러(2조724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ESPN는 현재 계약이 2025년 이후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다시 한번 장기 계약을 성사하며 US오픈과의 인연을 이어갔다.ESPN은 현재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윔블던과 호주오픈 중계권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중계권은 지난 6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10년, 6억5000만 달러(8681억원) 계약으로 인해 2025년부터 NBC와 테니스 채널에서 TNT로 이전할 예정이다. 야후스포츠는 'US오픈 중계권이 비싼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그랜드슬램(메이저 대회)이라는 시간적 이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 대회는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보다 국내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선수와 관중 모두 유명인이라는 요소 덕분에 방송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US오픈은 지난 27일 개막, 한창 대회가 진행 중이다. 29일 경기에선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루치아 브론젠티(76위·이탈리아)를 2-0(6-3 6-1)으로 꺾었다.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203위·호주)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완승을 거둔 사발렌카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 에리카 안드레예바(75위·러시아)에게 2-1(6-7<3-7>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정친원의 3회전 상대는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 반면 올해 윔블던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8위·체코)는 2회전에서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122위·루마니아)에게 0-2(4-6 5-7)로 져 탈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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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쾨퍼 꺾고 8강 진출...'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향해 순항 [2024 파리]

라파엘 나달을 꺾고 16강에 오른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향해 순항했다. 조코비치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3회전에서 랭킹 70위 도미니크 쾨퍼(독일)를 세트 스코어 2-0(7-5, 6-3)으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한 수 위 레벨을 증명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상대를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29일 32강전에서 오랜 경쟁자 라달에 승리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윔블던·호주오픈·US오픈·프랑스오픈)에서 역대 가장 많은 우승(24번)을 해낸 리빙 레전드다. 하지만 아직 올림픽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선 4위에 그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톱시드를 받고도 후안 마틴 델 포트로, 당시 랭킹 141위 무명 선수에게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미 커리어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가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남자 선수로는 안드레 애거시(미국), 나달(스페인)에 이어 3번째, 여자 선수를 포함하면 슈테피 그라프(독일)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을 더해 5번째가 된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랭킹 11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붙는다. 상대 전적에서 11승 2패로 앞서 있다. 최근 10연승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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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에 단식 패배' 나달, 복식은 진행형...알카라스와 8강 진출 [2024 파리]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에서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크게 패한 라파엘 나달이 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스페인)과 나선 복식에서는 준준결승에 진출했다.나달-알카라스 조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복식 2회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베슬리 쿨호프(이상 네덜란드) 조를 2-1(6-4 6-7<2-7> 10-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두 선수는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이상 미국) 조와 4강 진출을 다툰다.나달의 단식 일정은 다소 이르게 마감됐다. 그는 지난 29일 단식 2회전에서 오랜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와 만났으나 세트 스코어 0-2로 완패했다. 이후엔 알카라스와 함께 복식 일정만 소화하고 있다. 알카라스와 조합은 다소 독특하다. 1986년생 나달은 불혹이 보이는 베테랑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 경기장인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14번이나 우승했다. 반면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나달,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의 뒤를 이은 '차세대 기수'로 꼽힌다. 그리고 바로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나달과 달리 알카라스는 아직 단식 토너먼트에 생존해 있다. 그는 단식 16강인 3회전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인 로만 사피울린을 상대할 예정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3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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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이저 4강' 무세티, 결승행 티켓 놓고 조코비치와 진검승부

로렌초 무세티(25위·이탈리아)가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해 세계 2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무세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 파운드·875억원) 10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와 만나 3-2(3-6 7-6<7-5> 6-2 3-6 6-1)로 승리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무세티가 메이저 대회 4강 고지에 오른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게다가 준결승 상대가 만만치 않다. 테니스계 최고 스타 조코비치와 만나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대회 4강에서는 무세티와 조코비치가 만나는 가운데 반대쪽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가 결승행을 놓고 겨룬다.메이저 대회 단독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베테랑 조코비치와 달리 2002년생 무세티는 개인 최고 성적이 16강에 불과했다. 지난 2021년과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 두 차례 올라본 게 전부다. 하지만 이번 대회 4회전까지 시드 선수를 한 번도 만나지 않으면서 8강까지 올랐고, 13번 시드인 프리츠와 만나서는 3시간 27분 동안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물론 조코비치를 넘기란 쉽지 않다. 조코비치는 준결승도 기권승으로 올라왔다. 상대였던 앨릭스 디미노어(9위·호주)가 물러난 덕에 기량은 물론 체력에서도 무세티에 앞선다는 평가다. 상대 전적도 당연히 압도적이다. 6경기에서 5승 1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다만 최근 무세티의 성장도 무시할 수 없다. 무세티는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조코비치와 만났는데, 당시엔 조코비치가 3-2(7-5 6-7<6-8> 2-6 6-3 6-0)로 힘겹게 이겼다. 무세티와 맞대결을 포함해 2경기 연속 5세트 승부를 펼친 조코비치는 승리는 거뒀으나 이후 8강전에서 기권하며 프랑스오픈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한편 올해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는 37차례 5세트 경기가 열려 종전 기록이던 올해 호주오픈과 1983년 US오픈의 35회를 넘어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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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한 달 만에 ‘윔블던 8강’…조코비치,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보인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놀라운 회복력을 뽐내며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875억원) 8강에 안착했다.조코비치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홀게르 루네(15위·노르웨이)를 3-0(6-3 6-4 6-2)으로 제압했다.지난달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조코비치는 곧장 수술대에 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했는데, 초인적인 회복력을 선보이며 윔블던에 나섰다.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터라 세간의 우려가 잇따랐지만, 기우였다. 앞선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47위·호주)에게 3-1 역전승을 따낸 조코비치는 루네를 상대로 2시간 3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조코비치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윔블던 우승을 노린다. 만약 우승하면 역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5회)을 달성한다. 또한 윔블던 8회 우승을 차지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조코비치는 8강에서 앨릭스 디미노어(9위·호주)와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4.07.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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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신네르,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 윔블던 8강 안착···여자부 톱랭커 줄줄이 탈락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나란히 8강에 안착했다.신네르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벤 쉘튼(4위·미국)을 3-0(6-2, 6-4, 7-6)으로 완파했다.알카라스는 우고 움베르(16위·프랑스)를 3-1(6-3, 6-4, 1-6, 7-5)로 제압했다.세계랭킹 1위 신네르는 8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토미 폴(13위·미국)과 각각 만난다.신네르와 메드베데프의 상대 전적은 메드베데프가 6승 5패로 앞선다. 그러나 최근 호주오픈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2를 3-2로 뒤집은 역전승을 포함해 신네르가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알카라스와 폴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여자 단식에선 세계 랭킹 2위 코코 고프(미국)가 16강전에서 에마 나바로(17위·미국)에게 0-2(4-6, 3-6)로 졌다.프랑스오픈 2022년 준우승, 호주오픈 올해 4강 등의 성적을 낸 고프는 윔블던에선 8강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전날 3회전에서 탈락했고, 아리나 사발렌카(3위·벨라루스)는 부상으로 불참했다.상위 시드 10명 가운데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와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자스민 파올리니(7위·이탈리아) 2명만 남았다.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오리온 테니스단 소속 김장준(12위·이하 주니어 랭킹)은 1회전에서 잭 케네디(31위·미국)를 2-0(6-3 6-1)으로 물리쳤다. 주니어 여자 단식 장가을(38위)은 1회전에서 옐리네 반드롬메(11위·벨기에)에게 0-2(1-6 1-6)로 졌다.이형석 기자 2024.07.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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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 조코비치 윔블던 16강 진출, 세계 1위 시비옹테크는 또 탈락

무릎 수술 후 복귀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47위·호주)을 3시간 5분 만에 3-1(4-6, 6-3, 6-4, 7-6<7-3>)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프랑스 오픈 8강전을 앞두고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결국 수술대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대비에 전념할 것으로 점쳐졌다.30대 후반의 조코비치는 놀라운 회복력을 선보였다. 그는 "여느 대회라면 출전하기 어려웠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윔블던이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날도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에 막혀 준우승에 머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5회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8회인데, 조코비치는 통산 7회 우승했다. 이번 대회서 우승 목표를 달성하면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조코비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움직임, 슬라이딩에 대한 자신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한국의 권순우(367위)에게 승리한 홀게르 루네(15위·덴마크)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는 캐머런 노리(42위·영국)를 3-0(6-4, 6-4, 7-6<17-15>)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는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1번 시드의 시비옹테크는 단식 3회전에서 율리야 푸틴체바(35위·카자흐스탄)에게 1-2(6-3, 1-6, 2-6)로 졌다.시비옹테크는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에서 최근 3연패를 포함해 총 4차례(2020, 2022~2024년) 우승했다. US오픈에서도 2022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유독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약한 모습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게 시비옹테크가 윔블던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로 우승 근처에도 못 갔다.시비옹테크는 경기 뒤 "(클레이코트에서) 인생 최고의 테니스를 경험하다가 다른 표면(잔디)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종전까지 윔블던에 9번 출전해 모두 1~2회전에서 탈락한 푸틴체바는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 176강 진출까지 이뤘다.세계 2위 코코 고프(미국)와 세계 4위이자 2022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는 16강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7.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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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 프랑스오픈 기권한 조코비치 결국 수술...윔블던 어려워졌다, 파리는 나올까

무릎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준준결승에서 기권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수술대에 오른다. 이로서 그는 오는 7월 열릴 윔블던 출전이 어려워졌다. 복귀 목표로 잡은 파리 올림픽 출전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모양새다.미국 AP통신과 프랑스 레퀴프 등 외신들은 6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오른쪽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조코비치의 에이전트 측에 수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만약 신속하게 수술을 진행했다면 현지 날짜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했다.문제의 부상은 지난 프랑스오픈 3, 4회전 연달아 5세트 접전을 벌이다 일어났다. 조코비치는 4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진행되던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와 4시간 39분의 풀세트 접전 속에 3-2(6-1, 5-7, 3-6, 7-5, 6-3)로 이겼다. 그러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메디컬 타임을 요청해 진통제를 복용하고, 트레이너의 조치까지 받았다. 결국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오른 무릎 반월상 파열 진단을 받아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그는 앞서 대회 3회전에서도 로렌초 무세티(30위·이탈리아)와의 3회전에서 3-2로 이겼지만 4시간 29분 접전을 펼쳐야만 했다. '무박 2일'로 진행된 이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1일 밤 10시 30분을 넘겨 시작해 다음 날 새벽 3시 7분에 끝났다. 조코비치는 역대 프랑스오픈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승리하는 진기록(종전 오전 1시 25분)을 썼다. 조코비치는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롤랑가로스에서 기권하게 돼 정말 슬프다"며 "어제(4일) 경기(16강전)에서 진심을 다해 뛰었는데 부상으로 오랜 고민과 논의 끝에 힘들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SNS를 통해 16강전 도중 오른 무릎 통증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당시 사이드라인에 누워 치료를 받으면서도 '어쩌면 경기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걱정이 들었다고 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AP 통신은 "조코비치는 대회 주치의가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허용되는 최대 알약 용량을 처방받은 뒤 중심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무릎 통증을 느낀 조코비치는 16강전 도중 상태가 더 심해졌다고 한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며 "내일 또는 그 이후에 코트에 나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말했다. 결국 무릎 상태가 심각한 상태로 확인돼 대회 2연패 도전을 멈췄다.조코비치는 "이번 주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단독 1위 기록과 세계 랭킹 1위 수성을 노렸던 조코비치는 8강전 기권으로 둘 다 놓쳤다. 16강전 승리로 메이저 대회 통산 370승(49패)을 거둬 로저 페더러(스위스·369승 60패)를 제치고 메이저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다만 이번 대회 우승하면 이룰 수 있던 통산 25번째 우승에 실패하면서 메이저 최다 우승 공동 1위(24회)에 머물렀다.또 결승전에 진출해야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는데, 8강에서 기권하면서 이 역시 무산됐다. AP 통신은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가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이번 대회 종료 후 세계랭킹 1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복귀 일정도 문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수술 후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7월 1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7월 27일 시작하는 파리올림픽 출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림픽 단식에서 조코비치의 개인 초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이었다. 파리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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