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5건
연예일반

이수만, 마크롱 대통령도 알아본 능력자… “佛 사무소 설립 제안”

이수만 A20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만났다.이수만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플라스 드 로페라에서 진행된 ‘프랑스 뮤직 워크 서밋’에 연설자로 참석했다.이날 이수만은 프랑스 대통령 집무처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K팝을 만든 사람”으로 소개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수만이 뛰어난 기업자이자 창작자, 프로듀서라는 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반가워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수만에게 프랑스 현지 사무실 설립을 직접 제안하며, 한국과 프랑스 창작자 간의 협업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수만 역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라시다 다티 문화부 장관에게 직접 협의를 지시해 구체적 실행 가능성까지 타진했다.A20엔터는 “두 사람의 인사는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프랑스 최고위층이 K-POP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과 이수만의 문화적 비전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자평했다. 이수만이 참석한 ‘프랑스 뮤직 위크 서밋’은 전 세계 음악 산업을 이끄는 1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음악 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들을 주제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토론과 컨퍼런스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수만과 더불어 로버트 킨클 워너뮤직 그룹 CEO, 라이어 코헨 유튜브 글로벌 음악부문 대표, 올리비에 누스 유니버설 프랑스 CEO 등 세계 음악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리더들이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함께하며 권위를 더했다.이수만은 아시아 국적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행사의 연설자로 참여했다. 그는 K팝이 세계적인 현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인 컬처 테크놀로지(CT)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며 현지 음악인들을 집중시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2 08:55
영화

이란 반체제 감독 자파르 파나히,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영예

이란 반체제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가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 작품상의 영예는 영화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에게 돌아갔다.영화는 한 남자가 과거 감옥에서 자신을 괴롭힌 경찰과 닮은 사람을 마주치면서 일어난 일을 그린다. 쥘리에트 비노슈 심사위원장은 수상작을 발표하면서 “예술은 우리의 가장 소중하고 살아있는 부분의 창의적 에너지를 움직인다”며 “어둠을 용서, 희망, 새로운 삶으로 바꾸는 힘”이라고 말했다.파나히 감독은 “국내외 모든 이란인들은 모든 문제와 차이를 제쳐두고 힘을 합치자”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자유”라고 말했다고 AFP·AP 통신은 전했다. 또 그는 “아무도 우리가 뭘 입어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파나히 감독은 반정부 시위, 반체제 선전 등을 이유로 이란에서 여러 차례 체포됐던 인물로 2000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2006년과 2013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2015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으며 작품 세계를 인정 받았다. 2010년 20년간 영화 제작 금지와 출국 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몰래 영화를 만들어 해외 영화제에 출품해 왔고, 2022년 재수감됐다가 2023년 2월 석방 요구 단식 투쟁을 벌인 끝에 보석으로 풀려났다.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은 덴마크 출신 노르웨이 감독 요아킴 트리에르의 ‘센티멘털 밸류’가, 심사위원상은 스페인·프랑스 영화 ‘시라트’(올리비에 라시)와 여러 세대에 걸친 인간 드라마를 그린 독일 작품 ‘사운드 오브 폴링’(마샤 실린슈키)이 공동 수상했다. 감독상은 영화 ‘시크릿 에이전트’, 남우주연상은 이 영화에서 활약한 와그너 모라가 차지했고, 여우주연상은 ‘더 리틀 시스터’의 나디아 멜리티가 받았다. 각본상은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한 거장 형제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뤼크 다르덴이 ‘더 영 마더스 홈’으로 받았다.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는 없었다. 감독 홍상수가 한국인으로 역대 여섯 번째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5 08:01
해외축구

‘주장’ 음바페, 6개월 전 실수 언급…“비판 인정해”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6개월 만에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대표팀 복귀전을 앞둔 그는 6개월 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프랑스 주장으로서 과거 실수를 인정했다”라고 조명했다.음바페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8강 1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음바페의 프랑스는 오는 21일 크로아티아와의 UNL 8강 1차전을 벌인다.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으로 경기에 나서는 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프랑스는 1-3으로 진 바 있다. 음바페는 이후 한동안 부상, 재판 문제 등을 이유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바 있다.음바페는 이날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사람들이 나의 행보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도 그것을 잘 해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다. 타당한 비판이라면 받아들이는 데 문제가 없다”라고 덧붙였다.매체는 음바페가 6개월 전과 비교해 자신을 향한 비판을 납득했다고 조명했다. 실제로 음바페 역시 “이탈리아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주장으로서 팀을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음바페의 발탁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다. 그는 최근 12번의 국가대표 경기 중 단 2골만 넣었다. 팀의 주장이지만, 경미한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에 낙마했음에도 비슷한 시기 소속팀 경기는 출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음바페는 올 시즌 공식전 44경기 31골을 몰아치며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 그는 “몸 상태가 좋고, 축구를 즐기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팀을 돕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현지에선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의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낸다. 뎀벨레 역시 올 시즌 공식전 30골 고지를 점령했다. 음바페는 “그의 활약은 우리에게 또 다른 무기가 된다. 그의 현재 경기력을 보면, 우리는 더욱 예측 불가능한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만 48골을 넣었다. 그의 위로는 티에리 앙리(51골) 올리비에 지루(57골)만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20 07:16
해외축구

‘SON 전 동료 포함’ 2024년 국대 은퇴 베스트11 공개…“월드컵도 우승하겠네” 감탄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올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선수들로만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워낙 빅네임이 포함된 터라, 한 팬은 이를 두고 "월드컵에 우승할 수도 있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르트는 1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년 국가대표 은퇴 선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특별한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거물급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조명했다.매체는 4-4-2 전형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방에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토마스 뮐러(독일), 윙어에는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일카이 귄도안(독일)과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알 나스르)였다. 백4에는 키어런 트리피어(잉글랜드) 얀 베르통언(벨기에) 파비안 셰어(스위스) 헤수스 나바스(스위스)로 꾸려졌고, 골문에는 마누엘 노이어(독일)가 이름을 올렸다. 2024년 여름에는 남미축구연맹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유럽축구연맹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가 진행된 만큼 대표팀을 떠난 선수가 여럿 있었다.한편 그리즈만의 경우 올리비에 지루와 함께 프랑스 대표팀의 A매치 출전 부문 공동 3위에 오른 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즈만은 이번 유로 2024까지 A매치 84경기 연속 출장했고, 이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준우승 1회, 유로 준우승 1회를 기록한 뒤 화려한 대표팀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즈만은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기억과 함께 한 챕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대표팀과 함께해서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독일의 경우 유로 2024 8강에서 탈락한 뒤 많은 선수의 은퇴 소식을 겪었다. 뮐러(131경기) 노이어(124경기) 귄도안(82경기)이 한 대회 뒤 모두 대표팀을 떠났다. 아예 축구화를 벗은 토니 크로스(114경기)의 공백도 눈에 띈다.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키어런 트리피어 역시 유로 2024 준우승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크로스, 페페(포르투갈), 에디손 카바니(우루과이) 등 베테랑 선수들이 명단에서 빠진 사실에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시에 “잉글랜드를 쉽게 꺾을 것 같다”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멤버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보다 낫다” “34세의 트리피어는 왜 은퇴하는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우중 기자 2024.10.14 17:22
스포츠일반

맞춤형 훈련장부터 1만끼 식사까지…韓 선수단 선전 뒷받침한 사전 캠프 [2024 파리]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 비결 중 하나로 12년 만에 다시 조성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의 성공적인 운영을 꼽았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주의 퐁텐블로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열린 K-스포츠 데이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성공적인 플랫폼 운영에 힘입어 크게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비 32억 8000만원을 들여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국외에 조성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파리에 입성한 선수들이 입소해 시차적응과 훈련 등을 진행한 사전 훈련캠프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진행된 급식 지원센터도 함께 운영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영양사 15명이 한국 선수단 식사도 책임졌다.특성상 다른 훈련장을 써야 하는 종목들을 제외하고 13개 종목의 146명의 선수·지도자가 이곳에 입소해 현지 적응과 훈련을 진행했다.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곳에 마련된 만큼 선수들은 선수촌에 입촌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훈련에만 매진했다. 체육회도 각 훈련 시설을 각 종목에 맞는 맞춤형 훈련장으로 마련했고, 의무실과 영상분석실도 조성해 선수단을 지원했다. 의무 지원 800건 이상, 영상 지원 900건 이상 등이 이뤄졌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다.또 급식 지원센터를 통해서는 1만끼 이상 식사가 제공됐고, 도시락도 3000개 이상 제작돼 선수촌 등 파리에 있는 한국 선수단에 전달되는 등 훈련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식사까지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지원됐다. 덕분에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거쳐간 13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에서는 메달이 나왔다. 펜싱 대표팀을 비롯해 배드민턴, 수영 경영, 유도, 복싱 등이 이곳에서 사전캠프 훈련을 진행했다. 양궁, 사격 등 많은 메달이 나온 종목은 종목 특성상 이곳에서 훈련하지는 못했으나, 현재까지 메달이 나온 8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은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먼저 현지 적응 등을 진행한 종목들이었다.이기흥 회장은 “펜싱을 비롯해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훈련을 진행했던 많은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급식지원센터에서 만든 도시락도 선수단에는 큰 힘이자 동력이 됐다. 성공적인 운영 현장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다른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도 찾았다”고 소개했다.장 크리스토프 롤랑(프랑스) IOC 위원이자 국제조정연맹회장도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도 이곳에서 훈련한 뒤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이룬 걸로 안다. CNSD에 마련된 사전 캠프가 좋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한국 선수단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기욤 박께 퐁텐블로관광청장, 올리비에 리베떼 CNSD 참모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 선수단의 선전 등을 기원했다.대한체육회는 이날 K-스포츠 데이를 통해 캠프 운영에 도움을 준 유관기관에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입양인 단체 한국뿌리협회 한국의 마음 합창단은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이 끝나는 순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운영은 오는 11일 끝난다. 퐁텐블로(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12:01
생활문화

크리스챤 디올 뷰티 ‘디올리비에라 팝업’, 개최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크리스챤 디올이 사랑한 남프랑스 ‘리비에라’의 따스하고 눈부신 지중해 여름 무드에서 영감 받아 이를 꾸뛰르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올리비에라 팝업’을 6월 30일까지 한 달 간 성수동 ‘LOOOP’에서 개최한다. 이를 기념해 5월 28일과 29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 디올 하우스 앰버서더 배우 차은우, 배우 한소희, 김연아, 뉴진스 해린 등 총 4명의 하우스 앰버서더가 참석했다. 이들은 ‘디올리비에라 팝업’ 이벤트에서 자유로운 감성과 따스한 햇살 아래 디올 뷰티가 선사하는 꾸뛰리에-퍼퓨머 향수 컬렉션, 디올 라 콜렉시옹 프리베 썸머 에디션과 함께 행복하고 특별한 여름을 경험하였다. 이번 ‘디올리비에라 팝업’에 방문한 4명의 하우스 앰버서더들은 투왈 드 주이 모티프로 드레스업한 스토어에 들어서며 마치 남프랑스 ‘리비에라’로 여행 온 듯한 특별한 여정을 시작했다. 특히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제안하는 아이코닉 향수-메이크업-스킨케어 컬렉션을 마주하고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세계를 온 몸으로 느끼며 경험한 이들은 마지막 피날레 공간인 디올리비에라 루프탑에서 마치 남프랑스 ‘리비에라’에 여행 온 듯 청량하고 여유로운 여름철 감성을 직접 느끼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선보이는 ‘디올리비에라 팝업’은 팝업에서만 제공하는 특별한 혜택을 포함하여 금액대별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디올만의 꾸뛰르 감성이 돋보이는 특별한 아트 오브 기프팅 포장 및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한 디지털 사전 예약 후 방문 또는 현장에서 등록하여 방문이 가능하다. 주중(월-목)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주말(금-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7시이며, 마지막 운영일(6/30)은 오후 6시 30분이 마지막 입장 시간)까지 시간대 별로 운영된다. 2024.06.10 10:49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대중이 추앙하는 영화들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

믿기지 않겠지만 24일 ‘범죄도시4’가 개봉되기 직전까지 전국 극장가에 개봉 중인 영화는 모두 48편이었다. ‘파묘’와 ‘듄2’가 여전히 상영 중이며 ‘쿵푸팬더4’가 1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댓글 부대’도 있었고 ‘고질라X콩:뉴 엠파이어’ 같은 괴수 영화도 있었으며 아카데미 수상작들이나 후보작이었던 ‘추락의 해부’나 ‘가여운 것들’ ‘패스트 라이브즈’도 찾아 보려면 어떻게든 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48편. 이 영화들이 ‘범죄도시4’의 개봉으로 순식간에 많이들, 거의 사라졌다.그중 아까운 작품들은 ‘라스트 썸머’나 ‘골드 핑거’ ‘마더스’같은 영화들이다. 다분히 애매한 작품들로 분류되는 작품들이다. 이탈리아 영화 ‘키메라’나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처럼 확실한 영화들은 그나마 예술영화관에서,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형국이긴 해도, 살아 남아 있다. 예술영화라고 하기에 이래저래 사이즈가 좀 있거나 메이저 배급사가 담당하는 영화들은 ‘범죄도시4’같은 빅 샷 영화가 나오면 여지없이 종적을 감추게 된다. 스크린 수가 절멸 수준으로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상영 시간대가 거의 조조나 심야에 걸리는, 형식적인 상영 수준으로 유지되기 십상이다. 한국에서 수입배급업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 준다. 할리우드 배급사가 국내에 직접 배급하는 작품들이 아니면 거의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라스트 썸머’처럼 도발적인 작품은 이제 숨 쉴 공간이 거의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만든 프랑스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은 2000년 ‘로망스’란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당시 한국에서는 서울 종로코아아트홀을 중심으로 한 단관 극장에서 개봉돼 문화적 충격파를 일으켰다. 영화 속에서 언시뮬레이티드 섹스, 곧 리얼 섹스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극장가가 크게 들썩였다. 2000년을 전후해 일어났던 이른바 ‘뉴 코리안 시네마’의 흐름(홍상수 이창동 박찬욱 등으로 이어지던)은 이런 외화의 붐이 일조했던 측면이 크다. 무려 20 여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한번씩 뒤돌아봐야 하는 이슈다. 영화가 도발성을 잃거나 미래세대를 위한 공격적이면서도 의도된 일탈 행위를 저지르지 못하고, 전위적이고 기성 파괴적인 무엇인 가를 해내는 도전성을 상실하면 그 나라 영화 문화는 식상함의 원천이 되고 만다. 카트린느 브레야의 이번 새 영화 ‘라스트 썸머’는 의사(擬似) 근친상간을 소재로 다루되 흔히 지금의 사회가 얘기하는 도덕적 근간과 그 기준점을 상당 부분 이동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이런 걸 ‘기준점 이동 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영화나 이런 소설, 이런 창작품이 많아지면 사회적 윤리의 기준점이 어느 정도 이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게 좋은 건지 아닌 건지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매우 논쟁적이긴 하겠으나 분명한 것은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시키기는 한다는 것이다. 인간사, 세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이며 변화하지 않는 사회는 오래 가지 못한다. 따라서 영화와 문화는 일탈의 행위를 강행해서라도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문화인류학자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라스트 썸머’는 5000명 안팎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한국 사회가 변화를 멈추고 있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또 다른 개봉영화였던 ‘마더스’ 같은 영화가 어느 정도 인정받는 수준이냐 아니냐는 것은, 그 나라 영화 문화가 고전에 대한 존중감이 있느냐 아니면 아주 찰나적인 것에 불과한 것이냐를 가늠하는 것이었다. ‘마더스’는 리메이크 영화다. 프랑스 올리비에 마셰-드파스가 만든 2018년 영화 ‘마더스 인스팅트’가 오리지널이다. 그걸 ‘시클로’ 등을 찍었던 촬영감독 출신의 브누아 들롬 감독이 다시 만들었지만 영화를 잘 들여다 보고 있으면 1955년에 앙리 조르주 클루조가 만든 걸작 스릴러 ‘디아볼릭’의 여러 분위기 톤, 흔히 얘기하는 미쟝센이 많이 닮아 있는 작품이다. ‘디아볼릭’은 1974년 존 바담 감독이 ‘애증의 덫’이란 작품으로, 1996년 제레미아 체칙 감독이 같은 제목의 ‘디아볼릭’으로 연속해서 만들었다. 이 영화들처럼 ‘마더스’ 역시 중산층 가정의 위기나 진보적 가치를 지닌 지식인 세대의 퇴행적 음모와 갈등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이런 영화가 안되고 외면 받았다는 것은 그 사회의 영화 문화가 끊임없이, 그리고 점차로 하향평준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대중이 마음껏 즐기는 영화는 항상 존재해야 한다. 대중은 위로 받아야 하며 고된 노동에서 중간중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중요한 존재 이유다. 그러나 가끔은, 아니 그같은 전반적 주조의 한 켠에서, 대중이 추앙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영화 지식인들의 해석과 번역이 필요한 작품들이 보란 듯이 존재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영화 존재의 당위적 항목이다. 예술영화관, 작은 영화관의 상영작들이 기억되고 끈기 있게 소환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데 아마 예술영화관 지원금이 모두 끊겼다고 한다. 어쩌려고 그러는 걸까. 참 걱정스러운 일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4.25 06:00
해외축구

KIM도 힘겨워 한 베테랑 공격수, 새 무대는 LA…‘Here We Go’ 등장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AC 밀란)가 다가오는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새 도전에 나설까.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로스앤젤레스(LA) FC 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추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LAFC가 지루와 구두 합의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관심을 드러냈고, 이번 주 공식 제의 뒤 초기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유의 ‘here we go’ 메시지와 함께 모래시계 이모티콘을 붙이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계약 기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는데, ESPN은 “지루는 오는 6월과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마치고 LAFC에 합류한다. 계약은 최소 2025시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루는 1986년생으로 어느덧 선수 커리어 마지막 장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소속팀 밀란과의 계약도 끝난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 14골 9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별리그 3위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어진 유로파리그(UEL)에선 8강까지 안착한 상태다. 여전히 대표팀 최전방을 맡고 있는 지루는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도 모두 출전했다. 특히 지난 26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선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리며 A매치 통산 57호 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역사상 단독 1위다. 현역 중엔 킬리안 음바페가 46골로 전체 3위, 앙투안 그리즈만이 44골로 4위다.지루는 바로 지난 시즌 김민재와의 경합으로도 큰 주목받은 바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지만, 시즌 초반 지루와의 경합에서 고전한 바 있다. 실제로 김민재는 2년 전 9월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루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였다. 힘도 좋고, 연계도 뛰어나다”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지루는 아스널·첼시(이상 잉글랜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2021~22시즌 밀란에 합류했다. 그는 합류 첫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앞서 아스널, 첼시 시절엔 4차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은 물론, UEL 트로피도 들어 본 우승 경력자다.한편 지루의 새 소속팀으로 유력한 LAFC에는 전 대표팀 동료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우승을 함께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28 16:40
해외축구

‘돌아온 전차군단?’ 독일, 1년 만에 클린시트 성공…크로스는 복귀전서 1도움

‘전차군단’ 독일이 마침내 1년 만의 무실점경기(클린시트)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2경기 연속으로 제압한 것이 호재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두 팀은 다가오는 여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두 팀이 자랑하는 1군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프랑스에선 킬리안 음바페·마르쿠스 튀랑·오렐리앙 추아메니·뤼카 에르난데스·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출격했다. 독일은 카이 하베르츠·플로리안 비르츠·자말 무시알라·일카이 귄도안·토니 크로스·안토니오 뤼디거·조슈아 키미히 등으로 맞섰다.기선을 제압한 건 독일이었다. 킥오프 7초 만에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비르츠가 드리블 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 골키퍼 브리스 삼바가 제대로 반응하지도 못한 날카로운 슈팅이었다.일격을 맞은 프랑스는 에르난데스와 음바페의 왼쪽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25분 음바페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마크 테어 슈테겐이 가볍게 막았다. 프랑스는 점유율에서 밀렸고, 독일의 반칙에 저지당하는 등 다소 답답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전반을 마쳤다.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 추가 득점은 독일의 몫이었다. 후반 4분 비르츠의 스루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골키퍼를 제친 뒤 쇄도하는 하베르츠에게 공을 건넸다. 하베르츠가 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마무리하며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2골을 뒤진 프랑스는 테오 에르난데스·에두아르도 카마빙가·올리비에 지루 등 아껴둔 카드를 연이어 꺼냈다. 하지만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음바페가 꾸준히 왼쪽 공격을 시도했지만, 독일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프랑스는 후반 막바지에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43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막시밀리엔 미텔슈테트가 잘못 걷어내 자신의 팔에 맞았다. 공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뤼디거가 몸을 던져 막았다. 공은 재차 골대 위를 맞고 나왔는데, 이어진 우스만 뎀벨레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프랑스 선수들은 핸드볼을 주장했지만, 주심의 휘슬이 불리진 않았다. 비디오판독(VAR)이 없어 해당 장면을 재검토하지도 않았다.결국 독일이 적지에서 프랑스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9월에 이은 2연승.동시에 무려 1년 만의 클린시트를 해냈다. 독일은 지난해 3월 페루전 2-0 승리 이후 2승 2무 6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이 기간 매 경기 실점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하지만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불명예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선발 출전, 90분 활약한 크로스는 지난 2021년 6월 이후 3년 만의 A매치 복귀전에 나섰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한동안 소속팀에 전념했으나, 유로 2024를 앞두고 다시 전차군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날 4-2-3-1 전형의 3선으로 나서, 후반 45분 교체되기 전까지 패스 성공률 95%(121회 성공)·기회 창출 1회·어시스트 1개·빅 찬스 생성 1회·태클 성공 3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9회·볼 경합 승리 6회 등 맹활약했다.2연패를 끊은 독일은 오는 27일 안방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으로 3월 A매치를 마무리한다.김우중 기자 2024.03.24 07:33
해외축구

5대리그서 딱 1명 ‘대기록’…손흥민, 2번째 달성 유력, 통산 3회 기대감↑

손흥민(토트넘)이 통산 세 번째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재로서 달성 가능성은 매우 크다.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공격포인트 3개를 적립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을 올렸다. 8시즌 연속 공식전 공격포인트 20개 이상 적립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또 다른 대기록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10골-10도움이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도움 2개만 추가하면, 통산 세 번째 10-10을 달성하게 된다.10-10은 정상급 선수들도 도달하기 쉽지 않은 대기록이다. 빼어난 득점, 도움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매끄러운 마무리와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갖추고, 운도 따라야 10-10 달성이 가능하다. 올 시즌 유럽 5대리그(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프랑스 리그1)에서 이 기록을 가진 선수는 EPL에서 16골 10도움을 수확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뿐이다. EPL에서는 10-10 달성이 가능한 후보가 여럿 있다. 손흥민 외에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5골 9도움) 부카요 사카(아스널·13골 8도움) 콜 파머(첼시·11골 8도움) 등이 10-10 도달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특별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알렉스 그리말도(바이엘 레버쿠젠·9골 10도움)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8골 11도움)이 10-10 달성 후보다. 3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해리 케인(뮌헨)은 도움 4개를 남겨두고 있다.세리에 A에서는 올리비에 지루(AC밀란·12골 8도움)가 10-10 달성의 가장 유력한 후보다. 프랑스에서는 올 시즌 10-10 기록을 보유하게 될 선수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5대리그에서도 드물게 도달할 정도로 10-10 기록은 난도가 높다. 손흥민은 앞서 두 차례나 이 기록을 달성했다. 2019~20시즌에 EPL에서 11골 10도움, 그다음 시즌에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대업을 이뤘다.김희웅 기자 2024.03.12 18: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