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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배달앱 상생안' 반발하는 프랜차이즈…대책은?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내놓은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에 반발한 프랜차이즈 업계가 조만간 가맹주 보호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매장과 배달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로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자사 앱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과 피자 등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외식 브랜드들이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이중가격제란 같은 메뉴라도 배달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플랫폼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프랜차이즈가 내놓은 고육지책이다.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수수료율 인하 폭은 미미하고 거꾸로 배달비를 올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에게 더 부담을 주는 졸속 합의가 이뤄졌다"고 꼬집었다.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대부분인 상위 35%의 이용료율과 배달비는 올라가고, 배달 매출이 극히 적은 하위 20%의 요율만 낮춰줄 뿐이라는 주장이다.이중가격제는 협의체의 상생안이 시행되는 내년 초부터 곳곳에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햄버거 브랜드들은 배달앱의 수수료 인상과 무료 배달 경쟁 여파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다.롯데리아는 지난 9월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했다.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 단품 메뉴는 700~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 비싸다.당시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측은 "무료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향후 발생하는 가맹점들의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배달이 들어왔을 때 수수료와 중개료, 배달비 등 제반 비용이 매출의 약 30%의 차지한다는 설명이다.같은 시기 맥도날드도 이중가격제 적용을 공지했다. 현재 배달앱에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는 배달 주문하면 8500원으로 매장 판매가보다 1300원 비싸다.KFC와 버거킹, 파파이스 등 브랜드도 이중가격제를 시행 중이다.치킨 브랜드들은 당장의 이중가격제 도입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단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bhc치킨은 자사 앱에서 '내슈빌 퐈이어킹' 등 신메뉴를 주문하면 1건당 4000원의 할인을 뒷받침하는 등 전용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BBQ는 매주 금요일 시그니처 메뉴 주문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주는 '블랙 프라이드 데이'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교촌치킨 역시 매주 치즈볼과 웨지감자 등에 적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자사 앱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치킨뿐 아니라 이중가격제를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도 자사 앱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GRS 통합 앱인 롯데잇츠(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는 1만4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달을 지원한다. 버거킹은 자체 앱으로 2만1000원 이상 주문 시 4000원 할인과 무료 배달 혜택을 보장한다.이런 변화에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 10월 기준 식음료 앱 신규 설치 순위에서 bhc가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에 이어 3위에 오르고, 맥도날드와 BBQ 앱 설치 사례가 16만건 이상 늘어 8~9위를 나란히 기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ㄴ 2024.11.26 07:00
생활문화

명륜진사갈비 대구태전점, 교통사고 장애인 위해 기부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대구태전점 김원모 대표가 지역 교통사고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 2,960,700원을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에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지난 8일 명륜진사갈비 대구태전점에서 진행한 기부릴레이 캠페인으로 조성됐다. 기부릴레이는 행사 당일 방문고객에게 모든 메뉴를 50% 할인하고, 당일 매출의 50%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명륜진사갈비의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지난 1월부터 전국 명륜진사갈비 매장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명륜진사갈비 가맹본사 ㈜명륜당은 기부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가맹점들에게 보답하고자 고객에게 할인하는 금액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행사로 인해 바빠질 매장 상황을 고려해 가맹본사 인력을 파견하고, 기다리는 고객들에게는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김원모 대표는 “그동안 저희 매장을 방문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고객분들에게 보답하고자 기부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교통사고 피해자 분들과 그로 인해 고생하시는 가족분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 관계자는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선뜻 소중한 기부를 해 주신 김원모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를 얻은 피해자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해당 기부금은 김원모 대표의 뜻에 따라 교통사고 상담 및 재활상담, 지역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한 배리어프리 로드사업 지원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4.11.06 14:00
생활문화

담솥, 두터운 단골 고객층 형성하며 한식 분야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해

외식 벤처기업 이청년에프앤비(주)(대표 이대희)가 런칭한 프리미엄 1인 솥밥 전문점 브랜드 담솥이 외식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빠르게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이대희 대표는 오랜 기간 외식업에 종사했던 외식 경영인이다. 그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스테디셀러 메뉴 솥밥에 주목하고 가지 채소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독특한 가지솥밥 메뉴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이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경쟁이 치열한 외식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담솥의 시그니처 메뉴는 가지솥밥/매운가지솥밥/매운가지치즈솥밥이다. 이는 갓 도정한 고급 품종 쌀로 지은 밥 위에 가지, 돼지고기, 치즈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밥맛의 풍미를 극대화한 요리다. 담솥에서는 가지솥밥 외에 마늘쫑솥밥/소고기숙주솥밥/스테이크솥밥전복솥밥/연어솥밥/장어솥밥과 가지새우튀김/통새우튀김 등 사이드 메뉴를 제공한다. ‘담솥’의 솥밥 요리는 한 번 맛보면 누구나 반할 정도로 맛이 일품이어서 호불호 없이 두터운 단골 고객층을 형성하게 된다. 한식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청년에프앤비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담솥 가맹점들은 포장/배달 서비스 없이 테이블 10개 정도 갖춘 18평 규모 매장에서 월매출 1억3천만 원대를 기록할 만큼 성업을 이룬다. 따라서 가맹사업을 개시한 지 1년 5개월 만에 40호 ‘담솥’ 가맹점 개설이라는 쾌거를 거두었고, 오는 9월 10개 가맹점이 추가 개설될 예정이며 여전히 가맹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청년에프앤비는 식재료비, 물류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가맹점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는 등 가맹점-본사 간 상생 및 동반 성장에 총력을 쏟는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지위 확보를 담솥의 궁극 목표로 삼고 ‘K-솥밥을 전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중국 베이징에 ‘담솥’ 가맹점을 개설했고 한류 바람이 거센 미국과 베트남에도 곧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2024 소비자 우수 기업 브랜드 대상(한식 프랜차이즈 부문)을 수상한 이대희 대표는 “‘담솥’의 솥밥 요리는 대량으로 지은 밥에 일정량 토핑을 얹어주는 기존 덮밥 전문점의 덮밥 요리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2024.08.30 14:00
산업

IPO 재도전 백종원 더본코리아...'가맹점 악재'에 몸값 하락 우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에 먹구름이 꼈다. 코스피 상장을 재준비 중인 가운데 연이은 악재로 인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월 3000만원 번다더니" 뿔난 연돈 점주들18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연돈볼카츠는 더본코리아의 주력 가맹사업 중 하나다.이날 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예상액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가맹본부에 매출 상승 및 수익성 개선을 요구했지만, 일부 신제품 출시 및 브랜드 전환 외에는 별다른 대책도 없었다고 점주들은 지적했다. 실제 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597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1억5690만원으로 1년 새 40% 가까이 줄었다. 이에 지난해까지 출점한 약 83개의 가맹점 중 현재 남아 있는 점포는 30여 개에 불과하다.또 점주들은 신메뉴 개발, 필수 물품 가격(물대) 인하, 판매가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본사가 응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가맹거래사업 분쟁조정협의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지만, 본사가 중재안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했다.점주들의 이 같은 주장에 더본코리아 본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가맹점들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 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고 당사가 물품 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본코리아 측은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 감소는 대외적인 요건의 악화와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 등에 따른 것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님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라며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 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주력 가맹 브랜드인 '홍콩반점0410'은 최근 매장마다 다른 맛과 서비스 탓에 손님들의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이에 백종원 대표는 직접 유튜브 등을 통해 긴급 점검에 나서 레시피 영상을 다시 제작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하는 점주들이 많아 난항을 겪고 있다. 잇딴 악재에 IPO 먹구름업계에서는 연이은 악재가 상장 닻을 올린 더본코리아의 기업공개(IPO)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IPO 절차를 밟고 있다.앞서 지난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잠정 보류했고,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IPO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이번 논란 이전만 해도 시장의 분위기는 좋았다. 일단 더본코리아의 실적 흐름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실제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4107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영업이익은 2020년 82억원, 2021년 195억원, 2022년 258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0.6%) 감소한 256억원을 기록했다.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지분 76.7%를 보유한 백종원 대표다. 2대 주주는 21.1%를 가진 강성원 부사장이다. 더본코리아의 예상 몸값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관련해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 기업인 교촌에프앤비의 2020년 상장 당시 기업가치(공모가 기준)는 3098억원 수준이었다.다만 각종 악재가 쏟아지며 기업 가치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프랜차이즈 기업이 상장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가맹 사업의 안정적 운영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직상장 기업이 교촌에프앤비 단 한 곳뿐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점주들과의 갈등은 양호한 실적 등으로 우호적이던 더본코리아의 IPO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9 07:00
생활문화

[올해의 히트상품] 명륜당 ‘명륜진사갈비’ 한식리뉴얼로 제2전성기 맞아..

주식회사 명륜당이 운영하는 명륜진사갈비는 국내에 570여개, 해외에 12개 가맹점을 둔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전국 가맹점의 월평균 방문객 수는 약 300만 명에 달한다.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 다양한 수상 기록을 세웠으며, 대한민국 100대 프랜차이즈 중 한식 부분 1위에 오르기도 했다.명륜진사갈비는 1인분 가격으로 숯불 돼지갈비부터 셀프바, 밥, 음료수까지 전부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승장구한데 이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리뉴얼을 마친 NEW버전 명륜진사갈비 매장에서 숯불 돼지갈비, 프렌치렉, 목살, 삼겹살, 닭갈비, 돼지껍데기를 무한리필로 즐기며 프리미엄 셀프바까지 이용할 수 있다.명륜진사갈비 NEW버전의 경우 브랜드 고급화 선언 이후 수많은 가맹점들이 계약 및 오픈을이어오고 있다. 명륜진사갈비 관계자는 창업 관련 문의가 많아져 본사에서 진행하던 창업설명회를 지역별로 확장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외에도 명륜진사갈비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전국 가맹점을 적극 지원해 착한 프랜차이즈 인증을 획득했으며,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과 상호 발전을 위해 가맹점 상생 협의회인 명사모를 출범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명륜나눔봉사단을 상시 운영하고 활발한 기부캠페인을 펼치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2023.12.29 16:33
산업

작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2만5000개 증가…역대 최대 폭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6만개로 전년 대비 10.6%(2만5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자영업 등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20년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중식·양식 등 외국식이 전년 대비 1만1000개로 28.0%(3157개)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김밥·간이음식(19.2%), 안경·렌즈(17.7%)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늘어난 가운데 생맥주·기타주점(-2.6%)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창업 시 비교적 인지도가 높고 안정적인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가맹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다. 2017년(16.9%)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매출액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김밥·간이음식이 4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2% 늘어나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중식·일식 등 외국식(38.3%), 한식(24.2%), 안경·렌즈(22.6%), 치킨전문점(22.5%)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가정용 세탁(-12.9%)은 감소했다. 가맹점 수는 1년 전보다 0.3% 늘었으나, 셀프 빨래방 등 저가의 서비스가 많이 생긴 영향 탓으로 파악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는 8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 증가했다. 다만 종사자 수의 증가 폭이 가맹점 수 증가 폭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1년 전보다 5.9%(0.2명) 줄어 2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배달앱 등을 통해 배달을 외주화하고 주문 자체도 무인화하면서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6 17:26
산업

SPC 불매운동 확산에 포켓몬빵 매출 꺽였다

지난달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SPC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며 포켓몬빵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5~31일 포켓몬빵 매출은 사고 이전인 9월 28일∼지난달 14일 매출에 비해 10% 감소했다. 포켓몬빵은 SPC그룹 계열사 SPC삼립이 출시한 제품으로 ‘띠부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이 불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하지만 지난달 사망사고 이후 SPC 불매운동이 퍼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이 대형마트의 가공빵류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매출은 5% 증가했다. SPC 불매운동으로 인해 다른 제조사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등에서도 SPC 그룹 상품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편의점의 경우 같은 기간 SPC그룹 상품 매출은 3.6%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뿐만 아니라 불매운동 여파로 파리바게뜨 등 SPC 가맹점들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SPC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와의 논의 끝에 완제품 형태로 납품하는 35종의 빵을 반품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SPC 계열사로부터 물건을 납품받는 브랜드까지 불매운동을 하자는 분위기도 조성되면서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본사에는 'SPC 제품을 사용하냐'는 고객 문의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편의점 샌드위치, 빵 등도 SPC의 영향력이 커 노심초사 중이다. 특히 GS25, CU 등 편의점들은 SPC 제품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의 걱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GS25의 브레디크우유생크림빵의 경우 매달 150만개씩 팔리는데, 샤니가 만들고 SPC삼립이 유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SPC 불매운동’의 불똥이 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특히 겨울철 별미인 호빵과 관련 유통업계는 대표주자인 SPC삼립 제품 판매에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3 07:00
산업

치킨엔 수제맥주?…'1석3조' 노리는 교촌·BBQ

치킨 프랜차이즈가 앞다퉈 '치킨+수제맥주'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치킨 주문 시 자신들이 만든 수제맥주를 함께 주문하면 할인해주고 있다. 단 주문은 자사 앱을 통해야만 한다. 치킨을 팔면서 앱 사용을 늘리고 자체 브랜드(PB) 수제맥주 매출도 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는 현재 교촌 주문 앱에서 치킨과 수제맥주를 함께 주문 시, 총 주문 금액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치킨 메뉴와 '치맥' '금강산 골든에일' '백두산 IPA' 수제맥주 3종을 함께 주문하면 총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것이 골자다. 해당 수제맥주들은 작년 5월 교촌이 인수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에서 생산되고 있다. 교촌 관계자는 “치맥의 계절, 여름을 맞아 교촌치킨을 애용해주시는 주문앱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BBQ그룹(이하 BBQ) 역시 자사 앱에서 수제맥주 세트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해당하는 세트 메뉴는 로제치킨, 크런치버터치킨 등 인기 메뉴 32종 중 1마리와 수제맥주 'GPA'와 '바이젠' 2캔으로 구성됐다. 해당 수제맥주 역시 BBQ의 PB제품이다. BBQ는 2020년 7월부터 수제맥주 기업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손잡고 자체 수제맥주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치킨 프랜차이즈가 앞다퉈 할인 이벤트에 나서는 이유는 수제맥주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 만들기 위해서다. 주세법 개정 후 치킨과 함께 주류 배달이 가능해지고, 치킨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익숙해 자체 브랜드를 내건 수제맥주의 판매 확대로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장 판매 기준 수제맥주의 마진율은 60%가량이다. 수익률이 높아 가맹본부와 점주 모두 판매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가맹본부는 케그(맥주통) 등 수제맥주를 생산·보관하는 용품을 수제맥주 판매 희망 가맹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일정 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도 있다. 수제맥주 사업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에서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높은 성장세는 신사업의 기회도 될 수 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33억원 수준이던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80억원으로 커졌다. 오는 2023년에는 37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제맥주는 사이드 메뉴와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매장·배달 등에서 호응을 얻은 제품을 시장에 유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자사 앱을 통한 이벤트로 앱 사용량도 늘릴 수 있다. 자사 앱은 고객의 구매 패턴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용이하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거나 타깃 마케팅을 운영할 수 있다. 회원이 늘면 배달 앱 종속에 따른 가맹점들의 광고비·배달 수수료 부담도 낮출 수 있다. 그야말로 1석3조인 셈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8 07:00
경제

공정위,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인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의 한국 미니스톱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는 건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보고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월 롯데그룹은 일본 이온그룹 소속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의 주식 100%를 약 3천133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코리아세븐과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서 세븐일레븐 편의점 1만1173개, 미니스톱 편의점 2602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편의점 수를 합하면 1만3775개로, CU(1만5816개)와 GS25(1만5453개)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공정위는 중첩되는 사업 영역인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수평결합을 검토한 결과 경쟁제한의 우려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은 2020년 매출액 기준 19조9134억원 규모로 GS리테일(35%)·CU(31%)가 2강, 코리아세븐(20.4%)이 1중, 이마트24(8.2%)·미니스톱(5.4%)이 2약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3·5위 사업자인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이 결합하면 점유율 25.8%의 3위 사업자가 되고 1·2위와의 격차도 줄어 상위 3사간의 경쟁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소비자들은 일상 이동 경로 중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결합회사 간 대체 관계가 높다고 보기 어렵지만, 소형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경쟁압력에다 B마트, 요마트, 쿠팡 등 '퀵커머스'(즉시배송)로 불리는 새로운 인접 시장의 경쟁압력까지 상당해 결합회사가 단독으로 경쟁제한 행위를 할 우려가 낮다고도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3강 체제가 강화되면 편의점 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돼 소비자 편익은 증대될 것"이라며 "퀵커머스·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새로운 경쟁의 장도 빠르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다. 코리아세븐은 기업결합이 승인됨에 따라 이달 내에 모든 계약을 마무리 짓고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브랜드는 당분간 별도로 운영된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2010년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뒤 별도 브랜드로 유지하다가 2019년에 두 법인을 통합했다. 미니스톱 가맹점들은 기존 계약이 끝나는 곳들부터 순차적으로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 달 것으로 보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22 14:06
연예

코로나 상생 물결…프랜차이즈업계, 로열티 면제에 휴업 지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가맹금(로열티)를 면제해주고, 식자재 공급가를 인하해주거나 휴업을 지원해주는 등 프랜차이즈별로 방법도 다양하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지역확산으로 외출과 외식 등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이 늘어나면서, 87개 가맹본부(소속 가맹점수 8만4548개)가 ‘착한 프랜차이즈’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이날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착한 가맹본부의 상생 물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하형운 메가커피 대표, 메가커피 세종다정점 윤지유 점주와 온라인 화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수수료(로열티)를 인하 혹은 면제해주거나 식자재 지원, 광고·판촉 지원, 휴점지원, 임대료 등 자금지원, 방역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고 있다. 31개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 1만2690개에서는 가맹본부에게 브랜드 사용 명목 등으로 지급하는 로열티를 일시적으로 면제·인하받고 있다.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맹점들의 매출이 50%까지 하락하자 가맹점들로부터 매달 받는 로열티(매출액의 5% 내외)를 2개월 간(2월~3월) 면제해주기로 했다. 자동차정비 가맹본부인 ‘블루핸즈’와 ‘오토큐’에서도 상생을 위해 전 가맹점(블루핸즈 1374개, 오토큐 800개)에 대해 3개월 간 로열티(66~99만원) 절반을 인하해주고,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대해서는 3월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금액만 해도 블루핸즈 약 14억 1000만원 상당, 오토큐 약 8억 2000만원 상당이다. 식음업장에서는 식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할인해주는 곳도 있다. 21개 업체 소속 가맹점 1만1572개에서 식자재 지원을 받게 됐다. 대표적으로 치킨 전문점 ‘치킨마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계육 가격을 5~1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치킨마루는 과거 AI파동이나 폭염사태로 계육가격이 폭등했을 때도 계육 공급가를 인하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기도 했었다. 가맹본부가 적극적으로 점주의 광고·판촉비 부담을 지원하는 업체도 있다. 피자 전문점 ‘7번가 피자’는 2월부터 배달앱의 요일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해 가맹점들의 매출이 평상시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김밥전문점 ‘얌샘김밥’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가맹점주가 자가격리 대상이 돼 2주간 휴업하게 되자 해당 가맹점주에게 매장 임대료 160만원을 지급하고, 맥주전문점 ‘역전할머니맥주’는 가맹점주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426개 가맹점에 각각 현금 200만원씩을 지원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더 많은 가맹본부들이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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