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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1년 만에 환골탈태' 윤이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꿨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꿨다. 윤이나(22·솔레어)가 매니지먼트부터 메인 후원사, 클럽·의류 브랜드까지 모두 교체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2025시즌 LPGA 무대를 누빈다.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8위로 통과한 윤이나는 새 시즌 풀시드 출전권을 확보했다. 큰 도전에 나서는 그는 새로운 후원사들과 함께 새 출발한다.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윤이나는 메인 후원사로 필리핀 카지노 회사 솔레어와 손을 잡았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윤이나가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받았던 후원 금액의 3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윤이나가 신인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온 메인 후원사(하이트진로)와 매니지먼트(크라우닝)와는 지난해 계약이 종료되면서 결별했다.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돌아올 때까지 지원했던 곳이지만, 윤이나는 해외 진출에 무게를 두고 새로운 곳과 계약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세리, 신지애, 고진영 등 LPGA 투어에 진출한 대형 스타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솔레어 역시 고진영의 메인 스폰서로 한국 LPGA 선수와 인연이 깊다. 서브 스폰서의 면면도 화려하다. 윤이나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프리미엄 스폰서십을 맺었다. 기존 서브 스폰서보다 상위 단계로, 윤이나는 상의 좌측에 BBQ 브랜드 로고가 부착된 의류를 입고 필드에 나선다. 2년 후원 계약을 새롭게 맺은 종합자산운용사 칸서스자산운용과 프레스티지 항공권 무상 지원 등의 후원 협약을 한 대한항공의 로고도 함께 박힌다. 총 6개 기업과 계약 혹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윤이나는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 될 예정이다.윤이나는 골프 클럽과 의류 브랜드도 바꿨다. 국내에서는 타이틀리스트 용품을 사용하고 의류는 마스터바니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했지만, 올해 클럽과 의류 모두 테일러메이드로 통일했다. LPGA 무대 적응을 위한 어프로치 코치와 캐디도 다양한 후보군을 두고 논의 중이다. 1년 만에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두 바뀌었다. 1년 전만 해도 윤이나는 2022년 받았던 '오구 플레이' 출전 정지 징계로 선수 생활마저 위험했던 선수였다. 지난해 1월 8일에야 극적으로 징계가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되면서 2024시즌 KLPGA에 복귀, 그 해 3관왕(대상·상금·최저타수)에 오르며 해외 진출까지 성공했다. 19일 출국한 윤이나는 다음 달 열리는 파운더스컵을 통해 LPGA 무대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윤이나는 "내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에게 가장 큰 무대인 LPGA 투어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 '신인왕'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1.20 06:04
사회

GIE2024, 스칼피엔느 글로벌 프렌차이즈 리더 수상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와 K-POP 스타들이 참가한 대규모 축제인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GIE 2024)' 3일차 행사가 지난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스칼피엔느 양채은 대표가 글로벌 프렌차이즈 리더로 수상했다.양채은 대표는 각종 뷰티 국가자격증을 소지하고, 미용대회 대상 수상 등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탈모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가는 시대에 해결책이 되어주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스칼피엔느가 우리 사회의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 대표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해왔으며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해 온 결과 올해 2024년 제5회 K- 컬쳐 나눔봉사 공헌대상도 수상했다.GIE 2024는 지난 13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 인플루언서 글로벌 컨퍼런스와 2024 GIE 홍보대사 위촉식, K팝 콘서트, 15일 그립세미나, 틱톡세미나, 인플루언서 어워즈까지 이어졌다.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 120개국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되었으며, 49개국에 수많은 인플루언서 및 대사들이 참여했다. 한류 콘텐츠와 글로벌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장으로 마무리했다.이번 GIE 2024는 해외 및 국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매칭플랫폼 크리에이터링, (사)대한인플루언서협회가 주최하고 GIE 조직위원회, SWE&M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벤처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가 후원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2.23 17:29
생활문화

프랭크버거, 토트넘 홋스퍼 프리미엄 버거 프랜차이즈 아시아 공식 파트너십

수제버거 브랜드 프랭크버거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글로벌 인기 축구 구단인 토트넘 훗스퍼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프랭크버거는 국내 수제버거 업계 최단기간인 런칭 4년 만에 700호점을 돌파하며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례적으로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브랜드 파워와 퀄리티를 인정받았다. 프랭크버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토트넘 훗스퍼는 런던을 연고로,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메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소속된 구단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프랭크버거의 브랜드 이미지와 토트넘의 전 세계적인 팬덤을 결합하여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토트넘 홋스퍼의 수익 총괄 책임자 Ryan Norys “프랭크버거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버거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알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점점 늘어나는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프랭크버거 브랜드를 알리는데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공식 파트너십 체결 소감을 밝혔다.프랭크버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강화하며, 해외 외식 업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프랭크버거 심정훈 마케팅 총괄 상무는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인 토트넘 훗스퍼와의 파트너십은 프랭크버거의 높은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토트넘 직관 프로모션, 단체관람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축구와 음식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프랭크버거는 2024년 하반기에도 토트넘과 함께하는 프로모션을 비롯하여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2024.10.28 11:11
연예일반

[IS포커스] 나영석이 김태호 이겼다?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K예능의 양대산맥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정면대결이 본격 시작됐다. 김태호 PD의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시작 일주일 뒤 나영석 PD가 tvN ‘서진이네2’를 선보이면서다. ‘서진이네2’는 첫회 시청률에서 ‘가브리엘’ 2회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들 대결을 오직 시청률로만 평가하는 것은 기계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신선도 면에서는 ‘가브리엘’이 낫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2일 “지금의 시청 환경에서 시청률로만 두 작품의 성과를 비교할 수 없다. 화제성, 채널 특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는 우리나라 예능계의 판도를 바꾸는 스타 PD들인 만큼 참신한 시도 등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진이네2’ 시청률 월등히 높지만…“기울어진 운동장”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는 프라임 시간대인 금요일 늦은 오후 나란히 ‘가브리엘’과 ‘서진이네2’를 선보이고 있다. ‘가브리엘’이 지난달 21일 첫 발을 내디뎠는데 시간대는 오후 8시 50분이다. ‘서진이네2’보다 10분 가량 늦지만 사실상 동시간대다. 경쟁 첫 주의 시청률 결과는 ‘서진이네2’가 월등히 높다. ‘서진이네2’는 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반면, ‘가브리엘’은 1.5%로 시작해 ‘서진이네2’가 첫 방송된 28일은 1.1%를 기록했다. 무려 6배 이상의 차이다. 하지만 이 수치의 차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서진이네2’는 지난해 시즌1이 방영돼 자체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흥행이 나름 보장된 프랜차이즈 예능이다. 더구나 채널 비교에서도 tvN이 JTBC보다 호감도가 높다. 입소문이 커지는 OTT의 경우에도 ‘서진이네2’가 공개되는 티빙이, ‘가브리엘’이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보다 국내 가입자 수가 월등히 높다. 이들의 경쟁 결과를 시청률로만 평기하기엔, ‘기울어진 운동장’인 셈이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신작 평가를 단순히 시청률로만 재단할 수 없는 이유다. ◇김◇ 태호PD ‘참신함’vs나영석 PD ‘익숙함’김태호 PD와 나영석 PD의 대결에는 아직 프로그램 평가의 중요 지표로 여겨지는 화제성 지수 대결 결과도 있다. 두 PD는 각각 참신함과 익숙함을 무기로 내세우며 화제몰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가브리엘’은 김태호 PD의 도전작이다. 그는 ‘무한도전’ 이후 오랫동안 몸 담은 MBC를 떠나 ‘먹보와 털보’, ‘서울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색다른 예능을 시도했다는 평가다. ‘가브리엘’은 스타들이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본다는 체험 리얼리티로 흥미로운 설정과 예능에서 보긴 드문 몇몇 출연자들의 새로운 모습, 유명한 예능인들이지만 이들의 새 얼굴을 보여줌으로써 재미를 노린다. 여기에 다큐멘터리의 특징이 가미돼 감동까지 자아낸다. 첫 방송 직후 화제성도 낮지 않은 수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 TV-OTT 통합 비드라마 기준 ‘가브리엘’은 8위, 박보검은 비드라마 출연자 기준 3위에 올랐다. 앞으로 지창욱 등 새로운 출연자가 등장하는 터라, 화제성을 더 끌어올릴지도 기대 포인트다. 나영석 PD는 ‘서진이네2’를 통해 과거 ‘윤식당’에서 이사였던 배우 이서진이 승진해 해외에서 음식점을 차린다는 콘셉트를 뼈대로 기존 출연자들인 배우 박서준, 정유미, 최우식 등에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방탄소년단 뷔 대신 ‘일잘러’ 배우 고민시를 새롭게 투입했다. 여기에 촬영지를 아이슬란드, 판매 메뉴를 곰탕으로 삼아 새로움을 조금씩 가미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그동안 자랑해온 재미 요소들을 담아내며 ‘익숙함’을 내세운 것이다. 첫 방송 이후 고민시가 깐깐한 사장 이서진조차 크게 만족할 만한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화제성 면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3 05:54
영화

[실무프로젝트]롯데엔터, ‘콰이어트 플레이스’ ‘미션 임파서블’ 등 외화로 관객 선택지 넓힌다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미디어과정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미디어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참여 기업들에 대한 홍보 기사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올해도 파라마운트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영화들로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올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트랜스포머 ONE’ ‘콰이어트 플레이스’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파트2’ 등 대작들을 비롯해 파라마운트사의 다양한 영화들을 한국영화와 함께 배급한다.◇파라마운트와 롯데, 프랜차이즈 영화의 시너지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5년 파라마운트사와 계약 체결 이후 글로벌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시리즈에 집중했다.’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인 ‘로그네이션’, ‘폴아웃’은 각각 국내 누적 관객수 612만 명, 658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폴아웃’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시리즈 중 가장 최신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역시 지난해 40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시리즈의 위력을 보여줬다.‘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경우 리부트로 ‘범블비’를 내세우며 대형 시리즈를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이야기 속 캐릭터를 중심으로 제공했고, 팬덤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그리고 36년 만에 나온 ‘탑건’의 후속작 ‘탑건: 매버릭’은 2022년 817만명의 국내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한국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의 성공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롯데는 방대한 스케일과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로 인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콰이어트 플레이스’부터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까지스릴러 영화 프랜차이즈 ‘콰이어트 플레이스’ 새로운 시리즈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오는 6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물체 출현의 첫 번째 날을 그린다.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독특한 설정의 ‘콰이어트 플레이스’ 1편과 2편을 이은 세 번째 영화이자, 스핀오프 프리퀄 영화이다. 이번에는 외계 생명체들이 처음 지구로 오게 되는 기원을 다룰 예정이다. 이전 작품들은 북미에서 엄청난 흥행을 하며 두 편의 영화로 총 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기존 시리즈들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더욱 커진 액션과 스케일을 자랑하며 텐트폴 영화 특유의 짜릿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트랜스포머 ONE’은 9월 13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다. ‘트랜스포머 ONE’은 리부트된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의 프리퀄로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시리즈 최초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돼 그간 실사영화 시리즈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크리스 햄스워스,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스칼렛 요한슨 등 유명 스타들로 이뤄진 호화스러운 성우 라인업도 관심을 높이는 요소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2’는 전작 파트1의 마침표를 찍는다. 파트1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적들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종지부를 찍는 파트2에서는 톰 크루즈의 더 강력한 액션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작품은 톰 크루즈가 출연하는 ‘미션 임파서블’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대형 블록버스터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의 상징과도 같은 톰 크루즈인 만큼, 그를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이번 작품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전작 개봉 당시 짜릿한 액션과 톰 크루즈의 내한으로 화제에 힘입어 국내 관객수 400만 돌파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이외에도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미국 판타지 코미디 ‘이프: 상상의 친구’는 5월 개봉 예정이어서 곧 만나볼 수 있다.롯데컬처웍스 1조=강연주 서유진 이채이 이형규 2024.04.17 14:54
메이저리그

MLB닷컴도 기대감…“이정후, 팀 전체를 바꿀 수 있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공식전 데뷔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그를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기둥이라고 소개하며 29개 구단의 슈퍼스타들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았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9일 “모든 팀의 신생 프랜차이즈들”이라며 30개 팀의 새로운 ‘기둥’들을 짚었다. 매체는 “캔자스 시티 로열스의 팬이 아니더라도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가 11년 2억 870만 달러(약 2780억원)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고무됐을 것이다. 야구, 모든 스포츠는 프랜차이즈의 주춧돌이자 이름과 얼굴을 떠올릴 수 있는 슈퍼스타가 있을 때 더 재미있다”면서 각 구단의 ‘신성’을 소개했다. 마이크 트라웃(로스 앤젤레스 에인절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같은 검증된 슈퍼스타가 아닌, ‘향후 반세기 이상에 걸쳐 활약할 수 있는 젊은 선수’를 꼽은 것이 특징이다. 매체는 ▶만 25세 이하 ▶2024년 이전에 MLB에 데뷔한 선수를 기준으로 팀별 30명을 꼽았다.눈길을 끈 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기둥으로 선정된 건 이정후였다. 매체는 “자이언츠가 한국에서 데려온 스타는, 혼자서 이 팀의 전체 성격(캐릭터)을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인 이정후인데,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양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08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진출 선수로는 최초였고, 추신수의 2013년 1억 3000만 달러(1735억원) 계약 이후 두 번째 한국인 1억 달러 계약이었다.매체는 바로 지난달엔 ‘2024년 당신을 놀라게 할 선수 10명’을 선정하면서도 이정후의 이름을 올렸다. 당시 매체는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이정후가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톱10, 내셔널리그에서는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점쳤다. 팬그래프닷컴이 예측한 이정후의 2024시즌 기록은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 11홈런 54타점 등이다. 한편 이정후가 KBO 통산(7년)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 65홈런 515타점을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하락 폭이 크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바로 앞서 LA 다저스의 기둥으로 선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일본)다. 야마모토는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897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82와 70승29패 1세이브 32홀드 922탈삼진이다. 다저스는 겨울 동안 야마모토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30억원) 계약을 맺으며 큰 기대감을 걸었다. 이 계약은 MLB 역사상 투수 최고액이자 최장 기록이다.이정후가 이런 야마모토와 함께 언급된 만큼, MLB 역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반기는 모양새다. 이외에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뉴욕 메츠)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차세대 기둥으로 선정됐다.김우중 기자 2024.02.10 08:46
메이저리그

NBA 커리, NFL 퍼디...MLB는 LEE? 샌프란시스코 스포츠 '아이콘 기대주' 이정후

2월 현재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은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다. 북미 스포츠 넘버원 콘텐츠 미국풋볼리그(NFL)에서 연고팀 포티나이너스가 NFC(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에 오르며 슈퍼볼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오는 12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아레나에서 AFC(아메리칸 콘퍼퍼스) 우승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빈스 롬바디(슈퍼볼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2023년 슈퍼볼 시청자는 1억1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간 광고 단가가 30초 기준 700만 달러(92억원)였을 만큼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고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꾸준히 강팀 전력을 유지한 포티나이너스는 최근 2년 사이 매년 슈퍼볼에 진출할 수 있는 팀으로 진화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리그 정상급 러닝백 크리스티안 맥카프리가 합류했고, 현역 최고의 디펜시브 엔드로 불리는 닉 보사가 수비를 이끈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야전 사령관' 쿼터백을 맡고 있는 브록 퍼디(25)다.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하위(262위)에 지명된 선수다. NFL에선 매년 나오는 그런 선수를 '미스터 무관심(Mr. Irrelevant)'이라고 부른다. 팀 세 번째 옵션이었던 퍼디는 트레이 랜스, 지미 가로폴도의 백업으로 루키 시즌을 맞이했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리그 13주 차 마이애미 돌핀스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남은 정규시즌 4경기와 와일디카드·디비전시리즈까지 승리를 이끌었다. 랜스가 복귀하는 2023시즌 다시 백업을 밀릴 것으로 보였지만, 구단은 퍼디를 주전 쿼터백으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퍼디는 패스 야드 부문 5위(4280) 터치다운 패스 2위(31개)를 기록하며 포티나이너스를 NFC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연고지이기도 하다. 체이스 센터가 개장한 2019년 기존 오클랜드에서 이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4~15시즌부터 4시즌 연속, 2021~22시즌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팀이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함께 NBA를 이끌고 있는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6)가 이끄는 팀이다.커리는 통산 3점슛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리빙 레전드. 그가 등장한 뒤 NBA 경기 운영 전략이 3점슛 중심으로 바뀔 만큼 큰 영향을 미친 선수다. 커리는 퍼디와 달리 1라운드(7순위)에 지명된 유망주였지만, 그도 프로 입단 초기 발목 부상 탓에 2012~13시즌에서야 잠재력을 꽃피웠다. 메이저리그(MLB) 자이언츠도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이 사랑하는 팀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홈구장(오라클 파크)를 갖고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도 유독 많다. 2010·2012·2014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짝수 해 우승'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5~6년 기준으로 자이언츠의 성적은 워리어스·포티나이스와 비교해 초라하다. 2017~2020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21시즌 LA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우승을 저지하며 재도약했지만,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은퇴한 뒤 치른 2022·2023시즌 다시 가을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애런 저지 등 대형 선수 영입전에서도 번번이 밀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단연 이정후(26) 영입이다. 1억1300만 달러,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을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피트 푸틸라 단장까지 한국에 파견하는 정성을 들였고, 팀 내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안길 만큼 이정후에게 큰 가치를 부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지와 함께 '짝수 해 우승' 공식을 이끈 브랜든 벨트, 브랜든 크로포드와 결별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잡지 않고, 리빌딩을 추구했다. 일부 팬들의 비난도 감수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짜는 새 판에 이정후는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워리어스는 2일 기준으로 서부 콘퍼러스 12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커리가 뛰는 한, 체이스 센터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포티나이너스 퍼디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처럼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스타 파워를 구축한 것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의 키플레이어로 꼽는다. 유력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타율 0.291를 예상, 이정후가 리그 10위권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매체의 전망은 야구팬의 호기심을 반영하기도 한다. 스포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들은 야구 연고팀에서도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스코츠데일로 출국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3 00:10
프로야구

[IS 잠실] 할 말은 한다…캡틴 '양카콜라' "이만하면 잘 했다는 생각 버리자"

"'이만하면 잘했다'는 생각들도 있었을 거다. 올해는 그러면 안 된다.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고 시즌을 치르자."양석환(32·두산 베어스)이 주장 완장을 찼다. 그리고 바로 쓴소리부터 꺼냈다.양석환은 지난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거포인 그가 필요한 팀들이 있었지만, 가장 그를 필요로 했던 게 두산이었다. 4+2년 총액 78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으로 그를 붙잡았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양석환이다. 하지만 3년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이제 최소 4년 더 '두산맨'으로 뛰게 됐다.같은 유니폼, 연봉만 높아진 게 아니다. 올해부터는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이다. 15일 창단 기념식 후 취재진과 만난 양석환은 "계약을 마친 후 이승엽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주장으로 선임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아직까지 별다른 소감은 없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신경쓸 일이 많지 않을까. 그때가 되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LG 시절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양석환이라 더 의미가 깊다. 데뷔 후 LG에서 주전으로 성장하지 못했던 그는 2021년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후 단 번에 중심 타자와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3년 연속 20홈런을 치며 FA 대박까지 성공했다. 앞으로 최소 4년, 최대 6년 동안 두산의 주축으로 뛰게 됐다. 여기에 주장까지 맡게 됐으니 두산의 스타로 제대로 인정받은 셈이다. 양석환은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주장을 맡는다. 나는 이적한지 4년째라 주장을 맡기는 힘들겠다 싶었는데, 믿고 맡겨주셨다"고 했다.이승엽 감독은 '주장' 양석환에게 기대가 많다. 이승엽 감독은 "석환이는 워낙 밝은 선수다. 선배들에게도, 감독인 내게도 마찬가지지만 할 말을 하는 성격이다. 후배들에게도 규율을 강조하면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며 "코치에게, 감독에게, 선배들에게, 후배들에게 할 말은 할 수 있는 주장이다. 팀 승리를 위해, 발전을 위해 허물 없이 역할을 해줄 거다. 팬 여러분들께서 더 응원해주실 수 있게 만들 거다. 개인 성적이야 두 말할 것 없이 기대한다"고 웃었다.이 감독은 또 "석환이에게 아직 직접 당부한 건 없다. (어차피) 1년 동안 같이 해봤지 않나"며 "1군 선수단이 총 5~60명이 함께 움직인다. 한 마음으로 가는 게 정말 힘든 것 같다. 우리가 원 팀이 되기 위해 스스럼없이 모든 걸 공유할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 그렇게 만드는 역할을 그가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석환은 스스로도 배려심 넘치는 주장은 아닐 거라고 고개를 저었다.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허경민과는 반대라고 설명했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도 이에 대해 묻자 "무서운 형"이라면서도 "석환이 형은 이미 주장다운 행동을 보여줬다. 잘 맞는 선수다. 책임감이 강하고 팀에 대한 애정도 있다"고 알렸다.양석환의 '할 말은 한다'는 주장으로 첫 공식 석상인 이 날부터 바로 시원하게 나왔다. 양석환은 "지난 2시즌을 돌아보면, 팀에 확실한 목표 의식이 있었다고 하기에는 부족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9위로 떨어지자 '그래, 한 번 떨어질 때도 됐지'라는 생각이 나도 좀 있었다. 코칭스태프가 크게 변화한 후 5위를 했을 때도 '이만하면 잘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올해는 그러면 안 된다. 순위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고 시즌을 치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흔들리지 않는 건 본인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 두산은 지난해 허경민, 2022년 김재환 등 주장들이 성적 부진에 빠진 바 있다. 두산의 주축 타자였던 두 선수 모두 주장을 하는 동안 그라운드에서 활약이 상대적으로 덜했다.양석환은 핑계를 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신경 쓸 게 많겠지만, 그게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가 되면 안 된다. 내가 올해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장을 맡아서 못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단언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5 16:38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힘 떨어지기 전에 돌아온다”는 류현진, 한화 복귀 가능성은

2024시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36)을 볼 수 있을까. 자신이 정한 ‘복귀 조건’을 고려하면 딱 알맞은 시점이다. 메이저리그(MLB) 일정을 마친 류현진은 지난 1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 치료에 전념했던 류현진은 지난 8월 복귀, 2023시즌 등판한 11경기에서 3승 3패·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한 기량을 증명했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했던 4년 계약(8000만 달러)이 끝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올겨울 그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유력 매체 ‘뉴욕포스트’는 “뉴욕 양키스는 거액을 쓰지 않고, 유망주를 지키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 한다. 2024시즌에도 잘 던질 수 있는 류현진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라고 했다. 다수 미국 매체가 류현진에 대해 1~2년 단기 계약 대상자로 매력적인 선수라고 평가한다. 류현진도 빅리그 잔류를 우선 순위로 두는 것 같다. 토론토 전담 매체 ‘스포츠넷’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지난 5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류현진이 MLB 팀과 계약하고 싶어 한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류현진 18일 귀국 인터뷰에서 거취를 묻는 말에 “아직 잘 모르겠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미 빅리그 잔류 의지를 내비친 점을 묻자 “(MLB 팀들과) 충분한 얘기가 있다면 그건 당연하다”라고 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는 류현진의 말은 한화 복귀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류현진에게 ‘선수 생활 마지막은 한화에서 뛰겠다는 약속은 변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하자 그는 “그 마음은 변함없다.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2012년 말 한화 승인을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의 보류권은 한화에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뒤 “한화로 꼭 돌아오겠다”라는 말을 수차례 했다. 이미 한화를 야구인생의 종착지로 못 박은 류현진은 일단 MLB 팀들의 계약 조건을 우선 확인한 뒤 ‘MLB 잔류’와 ‘한화 복귀’를 두고 고민할 것이다. 류현진은 “힘이 떨어지기 전에 한화로 돌아오고 싶다”라고 했다. 그저 팬 서비스 차원의 복귀가 아닌, 선발진 핵심 전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량을 유지하고 있을 때 KBO리그행을 선택하겠다는 의지였다. 류현진은 여전히 빅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춘 투수다. 2023시즌 ‘컨트롤 아티스트’다운 투구를 보여줬고, 새 무기 ‘슬로 커브’를 활용해 승부 레퍼토리를 늘렸다. 빠른 공 구속도 향상될 수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88.6마일(142.6㎞/h)이었다. 부상 전 풀타임으로 뛴 2021시에는은 89.9마일(144.7㎞/h)이었다.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지난겨울과 달리 올겨울은 정상적인 몸 상태로 준비할 수 있다. 류현진도 18일 귀국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구속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했다. 류현진이 복귀를 선택하면 5시즌(2019~2023) 동안 하위권에 머문 한화도 재건 기틀을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문동주·김서현·황준서 등 영건들에게도 멘토가 생긴다. KBO리그 흥행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는 정민철·김태균처럼 해외 무대에서 복귀하는 팀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이름값에 걸맞은 대우로 맞이한 전력이 있다. 선수와 팀 사이 의리가 끈끈한 팀이다. 손혁 한화 단장도 지난 8월 미국에 방문해 류현진의 복귀전을 지켜봤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류현진의 말에 한화팬이 설렘이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0 06:30
프로야구

[SMSA] 'KBO 흥행단장' 유희관의 바람 "야구팬에 먼저 다가서자"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는 유희관(37)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생애 처음으로 강연을 위해 청중 앞에 섰다. 야구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그는 이 자리에서 어수선한 KBO리그를 향해 애정 어린 당부를 남겼다. 유희관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함께 호흡하는 김성근 감독에 이어 야구계 셀럽으로는 두 번째로 단상에 섰다. 선수 시절부터 재치 있는 입담과 화끈한 퍼포먼스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유희관은 현재 전문 분야(야구) 해설위원과 각종 방송 활동 그리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 스포테이너 중 한 명이다. 그런 유희관도 강연을 앞두고 긴장했다.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각 분야 인원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그는 “강연 경험은 비대면으로 진행한 한 번이 전부”라며 “내가 있어도 되는 자리인 지 모르겠다. 식은 땀이 난다”라고 했다. 막상 단상에 서자 대중이 아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희관은 “(선수 시절) 선발진에선 4·5번째였지만, 미디어데이 등 카메라 앞에서 서는 행사에선 1선발로 나섰다”, “나는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이었지만 어린 시절엔 사실 LG팬이었다”라는 말로 수강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저 유쾌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유희관은 선수 시절 시속 130㎞/h 느린 공을 던지면서도 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섰다. 두산 프랜차이즈 좌완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유희관은 이날 ‘나만의 매력 만들기’라는 주제로 야구 선수로서 살아온 경험과 배움을 전했다. 고교 졸업을 앞두고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겪은 좌절감, 강점인 제구력을 가다듬어 한 단계 성장한 대학 시절,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더 크게 느낀 현실의 벽, 그리고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공을 뿌리며 1군에 안착한 과정을 돌아봤다. 유희관은 “주축 선발 투수가 된 뒤에도 공이 느리다는 이유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받았다. 그래서 더 꾸준하게 잘 던지고 싶었다”라며 “나는 기량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맞지만, '느린 공으로도 프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자부심은 있다”라고 했다. 유희관은 현재 'KBO 흥행 단장’을 자처하고 있다. 개인 동영상 SNS(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유희관은 “야구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두산 선수였던 내가 SSG 랜더스 유니폼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완판이 되기도 했다. 여러 야구장을 찾아 관람기를 전해 야구팬에 대리 만족을 드리는 콘텐츠도 있다. 야구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틀을 깨려고 한다”라며 웃었다. 최근 프로야구는 어수선하다. 국제대회(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선수 일부가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야구 흥행을 위해 뛰고 있는 유희관은 “요즘 야구장을 찾는 분들이 다시 많아졌지만, 한창 인기가 많을 때 정도는 아니다. 최근 안 좋은 일들도 많았다. 팬이 없는 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인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현장을 향한 당부를 전했다. 이어 유희관은 “요즘 선수들은 팬 서비스에 적극적이고, 구단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팬에게 먼저 다가서는 선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유희관에 앞서 진행된 분야별 전문 강사 시간에는 강규범 네이버파이낸셜 매니저가 ‘스포츠 마케팅의 넥트스 제너레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강규범 매니저는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10~20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도한 참여형 서비스의 성공 사례를 전했고,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 잠재 스포츠팬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는 오는 7월 1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매회 2강좌씩 한 달 반 동안 진행된다.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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