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803건
프로농구

‘원팀’ 만드는 탁월한 리더십…거침없는 질주 중심에 선 박혜진

부산 BNK의 거침없는 질주의 중심에는 베테랑 가드 박혜진(34·1m79cm)이 있다.BNK는 지난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68-64로 이겼다. 올 시즌 9경기에서 8승 1패를 거둔 BNK는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지난 시즌을 최하위(6위)로 마친 BNK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시즌 전 박혜진과 김소니아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품으며 전력이 강해졌지만, 이전 행보와 비교하면 ‘돌풍’이란 표현이 딱 맞는다.박정은 BNK 감독은 돌풍 비결에 관해 “희생인 것 같다. 선수들이 팀에 필요한 것들을 먼저 하려는 자세가 있다. 아무리 좋은 선수를 모아놔도 섞이지 않으면 시너지가 안 나는데, 우리 선수들은 비시즌 때부터 준비도 잘됐다”고 자부했다.“박혜진이 선수들을 (하나로) 잘 모은다”고 콕 집은 박정은 감독은 BNK가 ‘원팀’이 됐기에 시즌 초반을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4월 아산 우리은행을 떠나 BNK 유니폼을 입은 박혜진은 빼어난 기량에 더해 주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 후배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고루 주며 팀 내 ‘위닝 멘털리티’를 조성했다.박혜진은 “그게 내 역할이다. 내가 주장이며 최고참이기에 코트에서 선수들 분위기 잡아줘야 한다. 오늘도 보셨다시피 이기고 있을 때는 루즈해지지 않도록 분위기를 잡아야 하고, 지고 있을 때는 따라가도록 해보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실제 코트 위에서 끊임없이 선수들을 독려한 박혜진은 하나은행에 52-56으로 뒤진 4쿼터 초반, 3점슛 두 방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선배가 솔선수범하니 후배들도 뒤따라 활약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합작할 수 있었다.박혜진은 “나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코트 밖에서도 선수들이 나를 잘 따라와 준다. 코트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밖에서는 더 밝게 지내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한다. 너무 밝게 잘 지내고 있어서 특별히 힘든 건 없다”며 웃었다.BNK 리더인 박혜진은 이날도 승리에 취하지 않고 냉정히 현실을 짚으며 “선수들의 간절한 모습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경기를 뛰는 태도 등 반성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1.29 00:02
프로농구

'4연승'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이 승리 만들었다" [IS 승장]

수원 KT가 주축 선수들 공백에도 값진 4연승을 따냈다.KT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3-71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에 에이스 허훈을 비롯해 하윤기, 문정현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하지만 2쿼터 승부처에서 리드를 잡은 후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로 4연승을 달린 KT는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 없는 3위를 지켰다.송영진 감독은 경기 후 "다른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이 오늘 승리를 만들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디펜스했다. 공격적으로는 레이션 해먼즈가 잘 풀어줬다. 조던 모건은 한국에서 첫 경기였는데, 생각보다 디펜스를 잘 해줘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송 감독은 모건의 수비에 대해 "(키가 크지 않아) 높이에서 불리할 건 알고 있었지만, 경험 많은 선수다. 분명 디펜스도 오펜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생각했다"며 "다만 최근 많이 쉬었는데, 훈련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뛰는 시간 동안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상무 전역 후 돌아온 박지원도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영진 감독은 "우리 팀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였다. 지원이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오늘 자신감 있게, 정확하게, 에너지 레벨 높여 플레이하도록 주문했다"며 "박지원도 상무 전역 후 첫 경기인데 너무 잘 해줬다"고 전했다.하윤기와 문정현의 공백을 메워 준 박준영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송영진 감독은 "하윤기가 정말로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준영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최근 몇 경기 몰입해서 하는 게 눈에 보인다. 너무 기특하고 좋다"고 평가했다.송 감독은 부상 공백에도 버텨준 선수단에 대해 "핵심 선수들이 빠졌을 때 남은 선수들에게 요구한 게 자신감, 그리고 유기적인 플레이, 정확한 플레이였다. 빠른 트랜지션을 요구하면서 연습했는데,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려 했고 찬스에서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다. 그렇게 빨리 움직였기에 상대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공격이) 잘 풀린 것 같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21:51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우리 고질적 문제 나온 날, 팬들께 죄송하다"[IS 패장]

"우리 고질적인 문제가 또 나온 날이다. 팬분들께 죄송하다."서울 삼성이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패했다.삼성은 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수원 KT와 홈경기를 71-83으로 패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하며 2승 9패로 정규리그 최하위를 이어갔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의 고질적인 문제가 또 나온 경기였다. 턴오버를 22개, 2점 성공률은 47%였다"며 "팬분들게 죄송하다. 골밑 슛 훈련도 더 열심히 시키고, 드리블 연습도 더 열심히 시키겠다"고 복기했다.김 감독은 "우리 팀의 가장 큰 변수는 우리 자신이다. 속공 처리를 잘 하고, 팀 파울 남을 때 상대 공격을 잘 끊고,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지샷 넣는 것, 자유투 넣는 것, 와이드오픈 3점 슛을 잘 넣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 전 걱정했던 마커스 데릭슨의 부진이 이어졌다. 8분 51초 동안 뛴 데릭슨은 슛 시도가 아예 없었고, 자유투로 한 점을 넣은 게 전부였다.김효범 감독은 "많이 답답하다. 데릭슨도 답답할 것"이라며 "코번이 발목 통증이 있는 게 더 큰 문제다. 경기력은 나오지 않지만, 데릭슨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 안타깝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21:41
프로농구

허훈·하윤기 없어도 해먼즈·모건·박지원 있다...KT, 삼성 잡고 4연승 질주 [IS 잠실]

수원 KT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A매치 휴식기 첫 경기를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KT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에 83-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8승 4패를 기록, 승률 0.667로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 없는 3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시즌 8패(2승)로 최하위에 머물렀다.KT는 에이스 허훈을 비롯해 주축 센터 하윤기, 포워드 문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1옵션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 그리고 상무에서 돌아온 박지원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해먼즈는 이날 3점 슛 성공률(14%)이 낮았으나 21점으로 팀 득점을 이끌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인 조던 모건도 12점 4스틸을 기록했고,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지원도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를 21-20으로 마친 KT는 2쿼터 초반 3분여 동안 팽팽한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팽팽했던 경기는 박지원으로부터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박지원의 자유투 2개로 리드를 석 점으로 벌린 KT는 전반 종료 6분 22초 전 박지원이 코피 코번까지 뚫어내고 돌파해 올려 넣었다. 5점 차 상황에서 KT는 조던 모건이 스틸에 성공, 속공 후 한희원의 석 점까지 적중했다. KT는 박준영이 깔끔하게 미드레인지 득점을 성공, 10점 차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전반전을 47-38, 9점 차 리드를 지킨 KT는 후반에도 그대로 흐름을 가져갔다. 경기 전 송영진 감독이 허훈, 하윤기 대신 기용을 예고한 최창진, 박준영 등이 꾸준히 뛰며 리드를 지켰다. KT는 4쿼터 초반 잠시 침묵했고, 삼성이 그 사이 다시 추격을 시도했다. 최현민과 이원석이 코너 3점슛과 정면 점퍼로 9점 차로 점수를 줄였다. 그러나 모건과 박준영이 골밑을 지키며 흐름을 끊었고, 삼성은 박준영의 활약을 앞세워 15점 차까지 벌리며 이날 승기를 굳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21:01
프로농구

'쉬다 왔는데' 부상병 나온 KT-삼성...삼성은 최현민·이정현, KT는 최창진·최진광·박지원 믿는다 [IS 잠실]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코트 위로 돌아온 수원 KT와 서울 삼성이 부상 공백 속에 맞대결을 펼친다.KT와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연승을 거두고 휴식기에 들어갔던 KT는 4연승에 도전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하다. 허훈(손목) 문정현(발목) 하윤기(무릎)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운을 뗀 송영진 KT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 상대 디펜스가 정리되기 전 공격해야 하겠다. D리그 일정도 있어 선수단이 모두 모여 훈련할 시간이 적었다"고 했다.에이스 허훈의 공백이 가장 크다. 송영진 감독은 "일단 최창진과 최진광, 박지원 3명이 나선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으니 돌아가면서 뛰어야 할 것"이라며 "박지원은 슈팅 훈련 등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 선수의 장기를 살려 주는 방향으로 쓰고 싶다. 빠른 농구가 되니 그렇게 주문하겠다. 또 휴가를 자진해 반납하고 훈련에 합류했는데, 컨디션이 괜찮아 보인다"고 기대했다.당장의 대체도 중요하지만, 복귀 일정도 중요하다. 송영진 감독은 "운이 좋다면야 세 명이 같은 시기에 복귀할 수 있다. 다만 그렇지 않으면 문정현이 먼저 복귀하고 그 다음이 허훈, 그 다음이 하윤기가 될 것 같다"며 "지금 그렇다는 건 아니고, 윤기는 하체에 체중이 실리는 단계로 재활이 진행될 때 안 좋아질 경우의 수도 있다. 무난하게 재활이 잘 돼 같은 시기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볼 때 12월 중순이 될 것으로 봤다.한편 KT는 제레미아 틸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조던 모건을 영입했다. 1991년생 베테랑으로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모건은 틸먼 대신 2옵션으로 레이션 해먼즈를 받친다.송 감독은 "골밑에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득점력도 좋은 선수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했다고 하지만, 워낙 오래 쉬어서 몸 상태를 완벽히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홈팀 삼성도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이 결장한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휴식기 동안 부상자 회복에 집중했다. 전술적 부분도 많이 준비했다. 2대2 수비, 헬프 디펜스와 위크사이드 디펜스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며 "구탕이 2대2 수비를 훈련하다 허벅지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아 오늘 뛸 수 없다. 최현민과 이정현 둘 다 휴식기 동안 부상에서 회복했다. 그들이 구탕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삼성도 이탈이 있지만, KT보단 구멍이 작다. 김효범 감독은 "KT에서 허훈, 문정현, 하윤기가 출전할 수 없으니 그에 맞는 맞춤형 전술을 준비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신나게 할 수 있게 패스 타이밍을 바꿀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했다.삼성이 경계하는 건 해먼즈다. 김효범 감독은 "해먼즈는 3점슛 성공률이 약 42%다. 그를 중점적으로 막아도 제 몫을 할 것 같다. KT는 리바운드도 1위라 공격 리바운드 대처가 걱정이다. 문성곤, 한희원, 박지원, 최창진 등 활동량 좋은 선수가 많다. 이들을 잘 막아보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18:58
프로농구

마침내 완성된 KCC ‘MVP군단’…허웅 “후반 갈수록 무서워질 것”

프로농구 부산 KCC의 '최우수선수(MVP) 군단'이 마침내 완전체로 선을 보였다.KCC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4-81로 꺾었다. 4쿼터 막바지 허웅(31)의 우중간 3점슛이 결승 득점이 됐다. KCC는 27일 기준 공동 5위(5승 5패)가 됐다.KCC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주전들을 모두 가동했다. 부상으로 빠졌던 최준용(30·2m) 송교창(28·1m99㎝)이 모두 코트를 밟은 것이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각각 2020~21시즌, 2021~22시즌 정규리그 MVP다. 이들은 지난 시즌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기존 이승현·허웅·디온테 버튼이 더해지는 막강 라인업이 완성됐다.‘완전체’ KCC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KCC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때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대신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봄 농구에선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전창진 KCC 감독은 주전들을 30분 이하로 사용하고도 일정한 빼어난 경기력을 유지하며 우승했다. 휴식기 뒤 열린 첫 경기였던 현대모비스전에서도 MVP 군단 5명이 접전 상황임에도 30분 이하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복귀전에서 각각 5득점, 4득점에 그쳤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8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하는 등 팀플레이에도 힘을 보탰다. 리그 내 공수에 모두 능하고, 신장 2m의 포워드를 2명이나 보유한 팀은 KCC뿐이다. 정통 센터가 없어 리바운드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동력이 뛰어난 포워드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KCC는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후반기 반전을 꿈꾼다. 허웅은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완전체가 모인 상태서 이뤄낸 승리라 뜻깊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완전체 출격이) 아직 장점은 없는 것 같다”라고 진단하면서도 “어느 팀에 가도 MVP인 두 선수(최준용·송교창)가 있으니 경기하는 데 편하다. 합을 맞춘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후반을 갈수록 팀이 더 위력적이고 무섭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김우중 기자 2024.11.28 12:10
프로농구

서울 SK 양우섭, 내달 1일 은퇴식…'MZ 나이츠' 신인 4명도 팬들에게 첫인사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양우섭(39)이 은퇴식을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프로농구 서울 SK 구단은 내달 1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KT와의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양우섭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양우섭은 명지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8~09시즌 부산 KTF에서 프로에 데뷔해 창원 LG와 SK에서 활약했다. 15시즌 동안 612경기에 출전해 평균 3.8점,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SK에서는 성실한 자세와 열정을 바탕으로 백업 가드로서 2021~22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SK는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 양우섭의 선수시절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함께 구단에서 준비한 기념품 전달, 선수단과의 사진촬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2024년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김태훈과 이민서, 강재민, 양준 등 ‘MZ 나이츠’ 4명도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처음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김명석 기자 2024.11.28 11:48
프로농구

김태술 감독 "하드콜로 타이트해진 앞선, 핸들러 부담 줄일 패턴 고민" [IS 인터뷰]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태술(40) 감독이 높았던 이정현 의존도를 해결할 수 있을까.김태술 감독은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김승기 전 감독을 대신해 지난 24일 선임됐다. 선수 시절 특급 가드로 활약했던 김태술 감독은 별다른 지도자 경험 없이 파격적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았다. 김태술 감독의 숙제 중 하나가 편중 해소다. 지난해까지 소노는 이정현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핸들러도, 마무리할 득점원도 이정현만한 이가 없었다. 올해는 이재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핸들러 부담이 줄었고, 앨런 윌리엄스도 1라운드에서 2옵션 역할을 확실히 했다. 다만 이정현이 왼쪽 무릎 연골 손상에서 아직 회복 중이다. 언제까지고 이정현만 바라보고 농구할 수는 없다. 새로운 길도 찾아야 할 때다. 김태술 감독은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은 팀에서 핸들러로 정현이나 재도 이외에 안정감 있다고 느낀 선수는 아직 없다"며 "볼 핸들러는 두 사람들이 계속 맡아줘야 하는데, 문제는 현재 리그 환경이다. 하드콜로 인해 앞선이 굉장히 타이트해졌다. 그래서 이 선수들이 핸들러 역할을 하려면 나머지 4명이 도와줘야 한다. 그게 가능하도록 지금 만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김태술 감독은 "핸들러는 두 사람이 계속 하겠지만, 특정 선수에게 역할이 쏠리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며 "스타크래프트로 비유하자면 배틀 크루즈는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법이다. 앞에서 기본 유닛도 만들고, 탱크도 뽑아 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비유했다.김 감독은 "과정이 있으면 나중에 한 방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도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하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에겐 또 다른 롤이 있는 법"이라며 "핸들러 역할을 나눠 갖는게 아니라 각자의 장점을 살리는 패턴 등을 활용하겠다. 수비가 좋은 선수는 수비에서 임팩트 있는 롤을 주고, 지금 뛰는 순간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하게 인지하게 하겠다. 선수들이 정확한 역할을 받고 농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수비에선 궂은 일을 해주는 선수들을 찾아보려 한다. 김태술 감독은 "기존에 선수단이 해온 게 있어서 완전히 바꾸는 일은 없다. 일부는 차용해 선수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우리 팀엔 아시다시피 김진유 선수가 있다. 공격에 자신감은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굉장히 수비가 좋은 선수다. 김진유가 공격에서 임팩트만 좀 더 주면서 지금처럼 해준다면 너무 좋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그외는 어린 선수들이 궂은 일에 집중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아마추어랑 프로 무대는 완전히 다르다.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야 롤도 늘어나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에 궂은 일을 열심히 해주는 선수를 먼저 찾겠다"며 "내가 다 만들어서 영웅이 되고, 멋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정현을 꿈꾸는 선수보다 김진유처럼 자기 역할을 해주는 어린 선수에게 먼저 기회가 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김태술 감독은 28일 원주 DB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주위에서도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고 전해주신다. 나 스스로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니 당연하다"며 "힘든 자리지만, 그걸 이겨내면 성장할 수 있으니 좋은 기회로 만들어 보겠다. 소노 팬들께서도 계속 팀을 사랑해주시고, 제게도 응원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09:14
프로농구

김태술 소노 감독 "두렵지만 설레...3점 색 유지, 디테일만 만들겠다" [IS 인터뷰]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태술(40) 신임 감독이 팀 컬러인 3점 슛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술 감독은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김승기 전 감독을 대신해 지난 24일 선임됐다. 선수 시절 특급 가드로 활약했던 김태술 감독은 별다른 지도자 경험 없이 파격적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았다. 그는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솔직히 감독이 돼서 기쁘다고 하긴 어렵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설레면서도 두렵다. 주위에서도 걱정하는 이야기가 들린다. 당연한 평가"라며 "어려움을 극복해야 성장도 있는 법이다. 좋은 기회로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태술 감독의 첫 임무는 팀 분위기 수습이다. 김승기 전 감독은 10일 서울 SK와 원정 경기 중 라커룸에서 소속팀 선수에게 수건을 던진 사실이 밝혀져 사퇴했다. 김태술 감독은 "아직 선수단 전원과 면담하진 못했다. 그래도 요즘 선수들이 외부 이슈에 휩쓸리진 않는 것 같다. 이재도, 정희재, 홍경기 등 베테랑들에게 중심을 자 잡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선수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는데 외부에서 '분위기가 안 좋다'고 말하면 오히려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특별히 언급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태술 감독은 "선수들에게 '밖에서 볼 때 이 팀 강점은 3점이다. 내가 그 색깔을 지우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다"며 "다만 3점 성공률이 27일 기준 9위(27.2%)다. 성공률을 올리는 디테일이나 과정은 내가 만들겠다고 했다. 또 스틸이 평균 8.5개로 2위다. 그만큼 속공 기회가 많다는 것이니 이런 부분 살려 구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소노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가드 이정현에 대해 김 감독은 "거의 완성형 선수다. 내가 말 할 게 없다. 지금은 왼쪽 무릎(연골 급성 손상 회복 중) 관리만 잘하면 된다"며 "포인트 가드로서 시야만 좀 더 넓힐 수 있다면 리그를 쥐락펴락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태술 감독은 28일 원주 DB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08:47
프로농구

[IS 시선] 오심 논란 이어 사령탑 폭언까지…KBL 현장도 경각심 가져야

2024~25시즌 프로농구 시즌 초반부터 부정적인 이슈가 터져나오고 있다. 개막 전후로는 심판 판정이 논란이 됐다. 이번에는 사령탑들의 거친 언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지난 22일 프로농구 고양 소노는 김승기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발표했다. 김 전 감독은 이달 라커룸에서 A 선수를 향해 폭언을 하고 수건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구단 자체 조사로 확인된 폭언·폭행 사건이다. 이에 소노 구단은 감독에 대한 자체 징계를 넘어 프로농구연맹(KBL)에 재정위원회를 신청했다. 구단이 사령탑의 징계를 논의해 달라는 초유의 사태였다. 김승기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KBL은 여전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소노는 김태술 전 tvN스포츠 해설위원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선수를 향한 지도자들의 폭언과 폭행은 사라져야 할 악습이다. 과거 체육계에 만연했지만, 이제는 시대에 한참 뒤 떨어진 행태 중 하나다. 올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관계자들의 거친 언행이 사실로 밝혀져 의원들로부터 큰 질타가 쏟아졌다. 작전타임이 고스란히 중계로 전파를 타는 프로농구에서는 종종 작전타임 중 감독들의 욕설이 여과없이 노출돼 문제가 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농구 감독의 욕설만 편집한 영상이 인기 동영상으로 올라올 정도다. 이 과정 속 단순 질책이 아닌 감정이 실린 발언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프로농구 ‘레전드’ 출신인 김주성 원주 DB 감독도 작전타임 중 특정 선수를 향해 감정적인 발언을 했다가 팬들에게 비난받았다.KBL은 사령탑들의 언행을 주시 중이다. KBL은 지난달 10개 구단에 ‘팬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가 재발할 경우 규정에 의해 제재할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 연맹이 직접 비속어 사용에 대해 주의를 준 것이다. KBL 관계자에 따르면 비단 올 시즌뿐만 아니라, 전부터 누적돼 온 감독들의 언행을 모두 주시하고 있다. KBL은 리그 명예를 해칠 수 있는 언행을 경계하고, 품위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제는 코트 위에 선 사령탑 스스로가 돌아봐야 할 시기로 보인다. 팬들이 기대하는 건 감독의 분노가 아닌, 작전으로 이뤄낸 승리다.스포츠2팀 기자 2024.11.28 05: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