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60건
프로농구

부상 복귀전에서 10점 9리바운드 …감독은 "대견하다" 선수는 "이상한 짓만 하지 말자" [IS 스타]

서울 삼성 썬더스 이원석(25)이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이원석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이른바 'S-더비'에서 선발 출전, 10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83-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S-더비는 서울 잠실의 학생체육관을 쓰는 SK와 실내체육관을 사용하는 삼성의 맞대결. 홈에서 열린 SK전 11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의 관심사 중 하나는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지난달 초 일본 전지훈련 중 상대의 거친 수비에 오른 손목이 골절돼 결장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활동량을 기대한다. 이원석의 젊은 패기와 에너지 등이 팀에 부족하다"며 "(선수단에) 나이가 있다 보니 그 부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 실수 많이 해도 상관없다. 열심히 뛰어다니면 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원석은 감독의 바람대로 움직였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진 SK 골밑을 파고들어 2쿼터에만 6점 5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경기 전 이원석의 출전 시간을 15분 정도로 공언한 이 감독은 16분04초 정도만 뛰게 했고, 이원석은 짧은 시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록한 9리바운드를 양 팀 통틀어 국내 선수 최고 기록. 공격 리바운드만 무려 6개였다.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워낙 몸을 잘 만들었다. 더 뛰게 하고 싶었는데 선수 보호가 먼저"라며 "손목에 대한 트라우마도 없는 거 같다. 과감하고 자유투도 잘 넣었다. 대견하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원석은 "복귀전을 이겨서 좋다. 시즌 첫 연승이기도 해서 너무 좋은 거 같다"며 "플레이를 하다가 다친 게 아니라 악의적인 상황에서 다치다 보니까 많이 억울했다. (복귀전에서) 이상한 짓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원석은 "지금까지 통증은 크게 없다. 아예 없는 거 같다"며 "(1라운드에서 4승을 거둬 자신감이) 정말 많이 생긴다. 멤버가 워낙 많이 바뀌기도 했는데 용병(외국인 선수)도 새로운 유형이라 든든하다. 패배 의식에 더 이상 젖지 않는 게 취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팬들을 향해 "앞으로 더 많이 이기는 경기를 자주 해 조금 더 편하게 보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21:53
프로농구

'15점 차 뒤집기' 삼성, 워니 빠진 SK 잡고 'S-더비' 웃었다 [IS 잠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S-더비'에서 웃었다.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를 83-74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SK전 11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무리했다. S-더비는 서울 잠실의 학생체육관을 쓰는 SK와 실내체육관을 사용하는 삼성의 맞대결. 1옵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이탈한 SK는 전력 공백을 실감하며 원정 4연패 포함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이날 삼성은 1쿼터 9-22로 크게 뒤졌다. 장기인 3점을 9개 시도했으나 단 한 개만 집어넣었다. 성공률 11%. 공격 전술이 단조로워 외국인 선수인 앤드류 니콜슨·케렘 칸터,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만 득점에 관여했다. 반면 SK는 워니의 빈자리를 로테이션으로 채워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와 오재현을 포함한 6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최대 15점 차까지 앞섰다. 1쿼터 속공 득점도 7점으로 삼성(0점)을 압도했다. 삼성은 2쿼터 매섭게 추격했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이원석의 골밑 지배력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원석은 2쿼터 팀 리바운드(11개) 중 절반에 가까운 5개를 책임지며 워니가 빠진 빈자리를 파고들었다. 전반을 45-45 동점으로 마친 삼성은 3쿼터에서 4점 리드를 잡은 뒤 4쿼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잠잠했던 3점과 칸터의 알토란 같은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64-58로 앞선 4쿼터 초반 이근휘가 우중간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6-69로 SK가 추격하자 작전 타임 이후 저스틴 구탕이 코너 3점슛을 터트렸다. 칸터의 연속 덩크슛으로 76-66까지 앞서간 삼성은 최성모의 쐐기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니콜슨(16점)과 칸터(19점)가 35점을 합작했다. 구탕이 13점으로 화력을 지원했고 부상 복귀전에 나선 이원석이 1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는 먼로(14점)와 오재현(18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잦은 턴오버(13개)으로 자멸했다. 턴오버에 의한 실점만 무려 21점이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21:34
프로농구

안영준, 오세근도 없는데 워니까지 이탈한 SK "길면 2주, 짧으면 1주일" [IS 잠실]

서울 SK 나이츠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1)가 전열에서 이탈했다.전희철 SK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워니에 대해 "길면 2주, 짧으면 1주일"이라고 운을 뗐다. 워니는 지난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 중 교체됐다.전희철 감독은 "의학적으로 표현하기 애매하다. 파열이나 근막이 손상된 건 아닌데 꾀병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 감독에 따르면 워니의 종아리는 지난 19일 열린 원주 DB 프로미전부터 좋지 않았다. 당시 초음파 검진을 하고 주사 처방까지 받았는데 결국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베테랑 오세근과 안영준이 재활 치료 중인 가운데 외국인 1옵션 워니마저 빠지니 전력 누수가 극심하다. 워니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6.9점 14.8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팀의 간판. 전희철 감독은 "아침에 만났을 때 물어보니까 본인인 1주일에서 2주일 정도면 될 거 같다고 하더라"며 "오늘은 로테이션을 많이 이용해야 할 거 같다. 원래 로테이션을 많이 하면 가용 인원이 많아 돌리면서 뛰어야 하는데 지금은 또 가용 인원도 별로 없는 편이다. 솔직히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20:07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8연패 뒤 연장 거쳐 천신만고 시즌 첫 승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개막 8연패 후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83-81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라운드 전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SK는 원정 3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3승 5패에 그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선택한 1옵션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이 기대를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이면서 팀 성적도 함께 추락했다. 마티앙은 발목 부상 탓에 개막 후 7경기 평균 12분을 소화했고, 평균 5.3득점에 그쳤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 마티앙을 대신해 닉 퍼킨스를 영입했다. 퍼킨스는 이날 SK전에서 26점(3점슛 3개) 8리바운드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져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SK 공격의 핵심인 자밀 워니(25점 21리바운드)를 승부처에서 잘 막아낸 것이 돋보였다. 한국가스공사와 SK 모두 시즌 초반 팀 밸런스가 잘 잡혀있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경기도 두팀은 공수 모두 단단하지 못한 약점을 드러냈고, 결국 경기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채 막판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4쿼터 종료 57초 전 한국가스공사는 퍼킨스 때문에 웃다가 울었다. 퍼킨스는 이때 워니를 밀착 마크하면서 공격 실수를 끌어냈다. 워니는 '득점 기계' 답지않게 퍼킨스의 수비에 고전하다가 에어볼을 날렸다. 이후 한국가스공사가 70-71로 한 점 뒤진 채 종료 1.1초 전이 됐다. 패색이 짙을 때 퍼킨스가 3점 슛을 시도하다가 SK의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 3개가 주어지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퍼킨스는 3개 중 마지막 1개만 성공시켜 결국 71-71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다만 SK의 공격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던 워니가 종료 13초 전 샘조세프 벨란겔과 충돌해 통증으로 코트를 물러난 게 치명적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81-80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순간 워니가 빠지면서 SK의 공격 무게감이 급격히 줄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가 마지막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83-81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정성우와 벨란겔은 각 15점씩을 책임지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수원 KT를 82-87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은경 기자 2025.10.26 17:04
프로농구

대구 가스공사 개막 8연패 역대 2위 불명예, LG-KCC 등 4개 팀 공동 선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에 61-71로 졌다.가스공사는 KBL 개막 최다 연패 역대 2위 기록인 8연패를 당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0~01시즌 대구 동양의 11연패다. 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을 내보내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닉 퍼킨스가 21점 8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역시나 졌다. 전반은 21-35로 크게 뒤졌고, 후반에도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부산 KCC는 이날 가스공사전 승리로 공동 1위(6승 2패)로 도약했다. KCC는 송교창(17득점) 숀 롱(15득점) 장재석(15득점) 허웅(12득점)이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창원 LG는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75로 꺾고 공동 1위로 도약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6승 2패로 KCC, 안양 정관장, 수원 KT와 공동 1위를 형성했다. 창원 LG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칼 타마요(16점)와 유기상(14점)도 힘을 보탰다.이형석 기자 2025.10.25 18:13
프로농구

'7연패'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퍼킨스 영입…마티앙 퇴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을 내보내고 닉 퍼킨스(29)를 새로 영입했다.KBL은 24일 한국가스공사가 포워드 퍼킨스를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새로 등록했다고 밝혔다.1996년생 퍼킨스는 키 203㎝로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파워포워드다. 골 밑 득점, 속공 마무리 능력과 미드레인지 게임이 강점으로 꼽힌다.미국 버펄로대 출신인 퍼킨스는 2019∼2020년 일본 B리그의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아시아 농구를 처음 경험했다. 이후 이탈리아, 일본(나가사키 벨카), 푸에르토리코, 대만 등을 거쳐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지난 21일 입국한 퍼킨스는 25일 부산 KCC전에서 KBL 데뷔전을 치를 걸로 보인다.지난 시즌 막판 형제상을 당한 유슈 은도예의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한 마티앙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의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의 1옵션 외국인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전 발을 다쳐 제대로 된 기량을 뽐내지 못했고, 7경기에서 평균 5.3점, 4.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1옵션 마티앙의 부진에 개막 7연패에 빠지자 한국가스공사는 결국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안희수 기자 2025.10.24 14:26
프로농구

"전반에 안 맞을 3점슛 3개 맞았다" 삼성전 '7연승'에도 냉정했다 [IS 승장]

"전반에 안 맞을 3점슛을 3개 맞았다. 그 점수가 10점이다."승리 뒤 양동근(44)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80-76으로 승리했다. 2024년 10월 31일부터 이어온 삼성전 연승 기록을 '7'로 늘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5할 승률(4승 4패)을 회복하며 원주 DB 프로미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양동근 감독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3점을 5개 정도 덜 맞아야 했지 않나 싶다"라고 운을 뗐다. 올 시즌 삼성은 리그 팀 3점슛 성공률 1위. 외곽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삼성은 현대모비스보다 7개 더 많은 30번의 3점슛을 시도, 성공률 40%를 마크했다. 강점을 극대화하는 모습이었는데 현대모비스의 효율(11/23, 성공률 47.8%)이 더 높았다. 양동근 감독은 수비 스위치 타이밍을 놓쳐서 3점슛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용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걸 곱씹었다. 양 감독은 "우리가 수비를 잘했다는 것보다 후반전에 퍼센티지를 찾아가는 거 같다. (3점슛이) 정말 잘 들어가는 흐름에 10점, 20점 벌리지 못하면 후반에 한 번 꺾일 때가 있다. (좋은) 흐름을 타지 못하면 결국 힘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턴오버(실책)로 전반에 3점슛 3개를 맞았다. 그 3개가 따라오는 점수가 아닌 벌어지는 점수였다면 후반에 추격하기 힘들었을 거"라고 평가했다.이날 현대모비스는 4쿼터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17점 11리바운드)가 아닌 2옵션 외국인 선수 에릭 로메로(4점 4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로메로는 후반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렸다. 양동근 감독은 "(해먼즈를 투입해야 하나) 살짝 고민했는데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참았다"며 "로메로의 장점에 3점슛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인 (빅맨을 활용하는 전략인) 픽앤롤과 픽앤팝을 하는 선수지만 파나마 대표에서는 외곽도 쐈다"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으나 시즌 초반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양동근 감독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값진 승리로 이를 증명했다. 적장인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운영에서 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평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4 00:01
프로농구

'서명진 15점·박무빈 10어시스트' 현대모비스, 삼성전 7연승 행진…시즌 승률 다시 '5할' [IS 잠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5할 승률을 회복했다.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80-76으로 승리, 시즌 전적 4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전을 패하며 2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던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제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맞대결 7연승. 반면 삼성(2승 4패)은 2연패에 빠졌다.이날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중반까지 팽팽했다. 전반을 42-42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3쿼터를 마쳤을 때도 삼성이 리드를 잡았으나 점수 차가 단 1점에 불과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64-60으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뒷심이 강했다. 이승현과 서정진의 득점으로 추격 흐름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4쿼터 4분여를 남겨 놓고 서명진의 3점으로 74-72로 역전했다. 이어 2옵션 외국인 선수 에릭 로메로의 3점슛까지 터져 77-72로 승리를 굳혔다. 삼성이 최현민의 자유투로 한점을 추격하자 해결사로 나선 건 서명진이었다. 4쿼터 36.8초를 남긴 상황에서 개인 돌파로 골밑을 파고들어 80-73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경기 막판 앤드류 니콜슨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백기를 들었다.현대모비스는 이승현과 서명진이 각각 14점과 15점을 책임졌다. 박무빈이 5점 10어시스트로 공격의 흐름을 조율했고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도 17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은 니콜슨이 혼자서 21점을 집어넣으며 분투했으나 4쿼터 막판 팀 공격이 막힌 게 뼈아팠다. 이근휘와 이관희는 각각 12점을 기록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3 21:24
프로농구

[IS 안양] ‘최소 실점 1위’ 정관장, ‘슈퍼팀’ KCC 제압하고 3연승…표승빈 7점 3스틸

프로농구 최소 실점팀 안양 정관장이 ‘슈퍼팀’ 부산 KCC의 5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단신 포워드 표승빈(23)이 적재적소 활약으로 홈팀에 활기를 넣었다.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2일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부산 KCC를 60-57로 제압했다. 3연승을 질주한 정관장은 시즌 6승(2패)째를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뛰어난 에너지 레벨을 자랑하는 정관장이 ‘슈퍼팀’ KCC의 기세를 꺾었다. 경기 초반 수비로 상대를 흔들었다. 후반에는 KCC 허웅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으나, 마지막 수비에 성공해 KCC를 꺾었다.이날 정관장은 빼어난 에너지 레벨로 KCC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교체로 나선 포워드 표승빈은 7점 3스틸 활약으로 상대에 연거푸 찬물을 끼얹었다.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18점)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12점)의 동반 활약도 빛났다.원정팀 KCC는 적지에서 5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최다 득점 3위(77.8점)였던 공격력이 침묵했다. 4쿼터 추격을 이끈 허웅(15점)이 고군분투했으나, 그의 마지막 패스는 턴오버가 됐다. 주전 의존도가 큰 KCC는 정관장과의 에너지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KCC는 시즌 2패(5승)째를 안았다. 홈팀의 출발은 좋았다. 변준형의 드리블로 시작된 패턴 플레이를, 김종규가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아반도는 앤드 원 플레이 포함 5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KCC는 숀 롱의 포스트 공격 비중을 높였는데, 성공률이 다소 떨어졌다. 정관장의 강한 압박에, 패스 정확도도 흔들렸다. 정관장은 약속된 패턴 플레이에 이은 김종규의 중거리슛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이후 변준형도 득점에 가세하자, KCC는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이후 KCC는 수비 성공 뒤 몇 차례 속공을 노렸으나, 정관장의 수비 복귀가 더 빨랐다. 허웅이 몇 차례 어려운 자세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림을 통과한 건 1차례뿐이었다. 정관장이 22-9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KCC는 에르난데스와 장재석의 높이로 추격했는데,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12점 원맨쇼로 응수했다. KCC 에이스 허웅의 슛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이미 두 자릿수로 앞선 정관장의 에너지 레벨은 빼어났다. 쿼터 종료 직전에는 연거푸 루즈볼을 향해 몸을 던졌다. 김종규는 변준형의 노룩 패스를 받아 덩크를 꽂으며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정관장이 13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CC 허웅이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가 소폭 줄었다. 잠잠했던 KCC의 공격은 3쿼터 들어 살아났다. 송교창의 3점슛, 이어 장재석-숀 롱의 투맨 게임이 빛났다. 반면 정관장 베스트5의 생산력은 크게 줄었다. 홈팀은 3쿼터 첫 5분 단 2점에 그쳤다. 쉬운 슛찬스를 놓치며 흔들린 정관장은 3쿼터 종료 2분 58초를 남겨두고 숀 롱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자, 곧바로 타임아웃을 외쳤다. 한때 18점에 달했던 격차는 6점으로 좁혀졌다.정관장은 김영현의 3점슛으로 흐름을 끊었다. 표승빈이 절묘한 스틸에 이은 레이업까지 꽂았다. 쿼터 막바지 주전을 모두 뺀 KCC는 4쿼터 반전을 노렸다. 주전을 다시 투입한 KCC는 허웅의 외곽포로 추격했다. 하지만 숀 롱의 오펜스 파울이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관장은 아반도, 오브라이언트를 앞세워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변수는 팀 파울이었다. 7점 앞서던 정관장은 4쿼터 종료 6분 5초를 남겨두고 5번째 팀 파울을 범했다. 경기 내내 허웅을 전담 마크한 김영현은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KCC 허웅의 손끝은 4쿼터 뜨거웠다.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정교한 외곽포를 이어갔다. 58.8초를 남겨두고는 1점 차로 추격하는 점프슛까지 꽂았다. 직후 수비에선 변준형을 완벽히 수비하며 공격권까지 따냈다.경기 종료 19초를 남겨두고 KCC가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허웅의 패스를 숀 롱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정관장이 마지막 수비에 성공하며 웃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2 21:05
프로농구

[IS 안양] ‘최소 실점’ 정관장, 안방서 3연승 도전…유도훈 감독 “공격 안정화도 필요”

“1라운드는 아직 모든 팀이 완전체가 아니다. 우리도 수정할 부분이 많다.”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시즌 초반 순항에도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대신 장기 레이스를 소화 중인 선수단의 남다른 의지에 박수를 보냈다.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2일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부산 KCC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정관장은 공동 2위(5승2패), KCC는 단독 1위(5승1패)다. 이날 정관장은 3연승, KCC는 5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정관장은 올 시즌 최소 실점(66.9점) 팀이다. 실책 유도 역시 전체 2위. 백코트부터 프런트코트로 이어지는 전방위 압박에, 상대 팀이 흔들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마주한 KCC는 평균 득점 3위(77.8점)에 오른 공격의 팀. 창과 방패의 싸움에 시선이 쏠린다.유도훈 감독이 꼽은 이날 경기 관심사는 ‘세컨드 찬스’다. KCC 외국인 선수 숀 롱, 장재석 등의 세컨드 찬스 득점을 저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숀 롱 선수가 최근 공격 리바운드가 8개 가까이 된다. 허웅, 송교창 선수로부터 파생되는 득점을 쌓는다. 우리가 잘하는 수비는 유지해야 하지만, 리바운드 단속으로 상대의 세컨드 찬스를 저지해야 한다”라고 과제를 짚었다.또 “송교창, 허웅 선수의 공격이 잘 이뤄지고 있다. 프런트코트에선 숀 롱 선수가 적극적인 수비를 하진 않는다. 장재석 선수가 헬프 수비를 하는데, 우리의 4번 라인에서 득점이 나오다 보면 흔들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유도훈 감독은 시즌 초반 호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각 팀이 완전체가 아니다. 기복이 있다. 우리고 이기고 있지만, 수정할 부분이 많다”고 짚으며 “높을 곳을 가려면 공격 안정화가 돼야 한다. 지금 부상자도 있다. 아직 박지훈-변준형 선수의 컨셉을 완성하지도 못했다. 앞으로의 숙제다. 향후 멤버 구성이 바뀔 때,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주전 가드 박지훈은 최근 러닝을 시작했으나, 트레이너 파트에서 청신호 사인이 떨어지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 포워드 전성현은 3대3 게임을 소화했는데, 경기력 추이를 더 지켜볼 전망이다.끝으로 유도훈 감독은 “KCC전이 중요한 경기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다. 큰 목표로 가기 위한 과정 중 하나다. 지금까지의 레이스를 보면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한 것 같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웃었다. 이에 맞선 이상민 KCC 감독은 “오늘 경기가 고비”라며 “상대 수비가 워낙 좋다. 백코트 수비가 타이트하다. 반면 우리는 가드진 백업이 없다”며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상대를 이길 수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상대의 손질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한 플레이를 주문했다”라고 말했다.KCC는 비시즌 ‘슈퍼팀’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아직 최준용과 허훈이 복귀하지 않았다. 부상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 위안은 그간 플레이 타임이 적었던 장재석과 최진광 등의 분전이다. 이상민 감독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플레이가 팀 성적의 원동력”이라며 “방심해서 경기력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경험 문제라 본다. 주위에선 부족하다고 볼 지라도, 내가 봤을 땐 괜찮다. 어려운 상황서 잘해주고 있다. 나중에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허훈 등 복귀자들이 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2 18: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