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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41점’ 김도완 감독 한숨 “슛이 이렇게 안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기나” [IS 패장]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의 김도완 감독이 “슛이 이렇게 안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기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김도완 감독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48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이 너무 조급하게 하는 거 같다. 우리은행만 만나면 급하게 하는지 답답하다”고 했다.이날 하나은행은 1쿼터에 19점을 넣었지만, 2쿼터에 단 4점,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11점과 7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3점슛은 24개를 던져 단 2개만 성공했고, 2점슛도 41개 중 14개만 넣었다.김 감독은 “3점을 24개를 쐈는데 2개가 들어갔다. 이걸 어떻게 이기느냐”며 “정신없이 농구를 하는 거 같아 아쉽긴 하다”고 허탈해했다.그래도 우리은행을 상대로 보여준 수비적인 집중력에 대해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은 더 해야 하지만, 디펜스 연습했던 건 잘했다고 본다”며 “수비는 연습한 대로 된 거 같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줬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날 하나은행은 양인영이 12점 8리바운드, 진안이 10점 11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지만 김정은 2점 등 나머지 선수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이날 패배로 앞서 청주 KB 스타즈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하나은행은 4승 10패로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3승 10패)과 격차가 0.5게임 차로 줄었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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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14점·18리바운드’ 우리은행, 하나은행 꺾고 2연승…선두 BNK 2게임 차 추격 [IS 아산]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연승이다.우리은행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을 48-41로 제압했다.나흘 전 용인 삼성생명을 꺾었던 우리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9승 4패를 기록, 선두 부산 BNK 썸(11승 2패)과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을 상대로 3연승의 강세도 이어갔다.반면 하나은행은 앞서 청주 KB 스타즈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승 10패로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3승 10패)과 격차가 0.5게임 차로 줄었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4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으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명관도 3점슛 2개 포함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스나가와 나츠키는 8점, 한엄지는 7점을 각각 쌓았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10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고, 양인영도 12점 8리바운드를 쌓았다. 그러나 김정은이 단 2점에 묶이는 등 전반적으로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이날 두 팀은 2쿼터 양 팀 합쳐 12점에 그치는 등 2쿼터 이후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양 팀 합쳐 89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43)과 용인 삼성생명(35)전에서 나왔던 정규리그 양 팀 합산 최소 득점(78점) 불명예 기록과는 11점 차였다. 1쿼터는 불꽃이 튀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이,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활약했다. 김시온이 초반 외곽포를 터뜨리자, 이명관도 3점슛으로 곧바로 응수했다.이후 우리은행은 한엄지와 나츠키, 김단비, 변하정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1-6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하나은행도 김시온의 외곽포에 양인영의 점퍼로 균형을 맞췄고, 이번엔 이명관이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우리은행이 꾸준히 리드를 지키던 흐름을 하나은행이 막판에 뒤집었다. 진안의 연속 득점에 종료 40초를 남기고 정현의 절묘한 리버스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1쿼터는 하나은행이 19-18로 앞선 채 마쳤다. 치열했던 1쿼터와 달리 2쿼터는 양 팀 모두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2쿼터 시작 3분 30초가 지난 뒤에야 김단비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나은행은 2쿼터 7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양인영의 자유투 2개로 침묵을 깼다.2쿼터 포문을 연 뒤에도 양 팀 모두 득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한엄지의 자유투 2개, 하나은행은 진안의 점퍼로 가까스로 점수를 쌓았다. 그나마 우리은행은 나츠키의 3점포로 점수를 쌓았고, 김단비가 자유투 1개를 더했으나 하나은행의 슛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결국 2쿼터는 양 팀 통틀어 12점이 나오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이 8점, 하나은행은 4점을 쌓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 2점슛 5개 중 1개, 3점슛 6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하나은행은 2점슛 6개 중 1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고, 3점슛은 11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하나은행의 야투율은 6%, 하나은행도 17%에 그쳤다. 전반은 26-23 우리은행의 리드.숨을 고른 양 팀은 3쿼터엔 다시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나은행이 박소희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흐름을 깼다. 여기에 나츠키가 오픈 3점슛을 성공시키며 32-25까지 격차를 벌렸다.초반 치열했던 흐름 이후 다시 한 번 양 팀의 득점 가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나츠키와 이명관, 김단비 등의 슛이 잇따라 실패했다. 하나은행도 박소희와 김시온, 김정은 등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하나은행은 4분 10초 만에 김정은의 득점으로 침묵을 깼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5분 가까이 멈춰있던 전광판 스코어를 바꿨다.하나은행은 진안과 정현의 연속 득점과 박소희의 자유투를 더해 32-34까지 격차를 좁혔다. 우리은행은 격차를 다시 벌리려 애썼지만, 김단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는 등 좀처럼 득점 추가에 애를 먹었다. 경기 막판에야 양인영과 김단비가 미들레인지를 주고받았다. 3쿼터는 37-34로 우리은행이 앞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돌파 레이업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다. 하나은행도 곧바로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2점슛 4개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김단비가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속공을 전개한 뒤 코너로 패스했고, 기다리고 있던 심성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이 42-34로 격차를 벌렸다.갈 길 바쁜 하나은행은 슛 난조는 물론 턴오버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추격의 불씨를 좀처럼 지피지 못했다. 다만 우리은행 역시도 좀처럼 승부에 쐐기를 박지는 못한 채 8점 차 격차가 이어졌다.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이명관이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도 발생했다.하나은행은 정현의 자유투 1개와 양인영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추가 득점을 더해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양인영도 자유투 2개로 득점을 보태면서 39-42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경기 막판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흐름을 잡은 뒤, 김단비의 앤드원 플레이와 한엄지의 3점포가 더해지면서 48-39로 격차를 벌렸다.하나은행은 남은 1분 55초의 시간 동안 막판 대역전을 노렸지만, 경기 내내 흔들리던 슛 난조가 이어진 데다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자멸했다.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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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하나은행 두 번 이겼지만, 쉽게 볼 팀 아니다” [IS 아산]

부천 하나은행전을 앞둔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다. 초반에 부상으로 분위기가 떨어져서 그렇지 멤버 구성은 우리 입장에선 껄끄러운 팀”이라고 평가했다.위성우 감독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실력은 큰 차이가 없다. 결국 분위기나 컨디션이 결과를 좌우한다. 하나은행은 시즌 초반 부상 변수가 없었다면 순위권 상위에 포진할 팀이다. 디딤돌만 잘 두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위 감독은 “우리가 앞서 두 번 이겼지만 쉽게 볼 팀이 아니다. 첫 경기 때도, 두 번째 경기할 때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은 못한다”며 “정신 차리고 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우리은행은 현재 8승 4패로 2위에 올라 있지만, 위성우 감독은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밑에 있는 팀들이 아직 안 올라온 거라고 본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위 감독은 “선수들의 기가 죽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다. 밑에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두 일본인 선수 스나가와 나츠키와 미야사카 모모나에 대해선 “점점 우리은행화 되어 가는 거 같다”며 “전혀 다른 농구를 하던 나라에서 와서 이상한 감독을 만나서 힘들어한다. 이제는 혼낼 때도 그러려니 하는 거 같다. 그래도 감독 입장에선 못할 때가 더 눈에 띄고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이어 “김단비도 철인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경기를 풀어야 한다. 단비가 조금 더 노련하게 해 줬으면 좋겠다. 끊임없이 숙제를 주는 이유”라며 “외부 평가에 본인이 만족하면 안 된다.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정도는 본인이 노련하게 잘 조절할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열흘 정도 계속 경기를 하다가 오늘 마지막 경기를 한다. 오늘 경기는 얼마나 집중해서 하느냐의 싸움이 될 거 같다”며 “오늘은 (정)예림이가 무릎 건염이 심해져서 뛸 수가 없다”고 했다.김 감독은 “우리은행은 타이트하면서도 턴오버가 굉장히 적은 팀이다. 실속 있게 하는 팀이라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본다”며 “앞선 두 경기 모두 일방적으로 지는 것보다 끝까지 가다가 마지막에 3점 한두 방 맞고 졌다. 그 부분을 잘 준비했다. 결국 거기서 한발 더 움직이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김도완 감독은 “얼마나 집중을 하고 턴오버를 줄이느냐가 중요하다. 야투율이 굉장히 낮은 편인데, 수비에서 강한 모습을 못 보여주면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수비적인 부분을 철저하게 하자고 했다”며 “(김)단비는 2경기 나쁘지 않게 막았다고 생각한다. 단비한테 신경을 쓰다 보니까 다른 부분들을 놓쳤는데, 그런 부분을 신경 써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포스트 플레이가 강한 점을 살려서 파생되는 공격이 나와줘야 그게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은행은 새깅 디펜스를 워낙 잘한다. 외곽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계속 끌려갈 수밖에 없다”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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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이후 역대 2번째 '대기록'…주목해야 할 '신인' 홍유순의 성장세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신인 홍유순(19·1m79㎝)이 시즌 초반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이 “우리 팀의 보물이자 한국 여자농구에 큰 힘이 될 선수”라고 극찬했던 이유를 코트 위에서 직접 증명하고 있다.홍유순은 지난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3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나흘 전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14점·10리바운드로 데뷔 11경기 만에 첫 더블더블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프로 데뷔 시즌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2016~17시즌 박지수(갈라타사라이·당시 청주 KB 스타즈) 이후 홍유순이 역대 두 번째다. 2007 겨울리그 당시 하은주가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바 있지만, 하은주는 앞서 일본 농구리그에서 먼저 활약한 바 있어 '프로 데뷔 시즌'으로 한정하면 박지수와 홍유순 두 명뿐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4세라 다른 국내 신인들과 결이 다를 순 있지만, 2005년생의 어린 선수가 프로 데뷔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고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는 점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앞서 하나은행전에서 데뷔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로 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던 홍유순은 이날 선두 BNK를 상대로도 펄펄 날았다. 2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 포함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마지막 4쿼터에서도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신한은행의 맹추격에 앞장섰다. 경기 내내 BNK에 끌려다니던 신한은행이 4쿼터 기어코 동점을 만든 것도 홍유순의 역할이 컸다. 52-60까지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2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 팀 최다인 6점을 책임졌다. 11승 2패로 선두를 질주 중인 BNK의 박정은 감독마저 “타니무라 리카와 홍유순이 껄끄러웠다. 인사이드뿐만 아니라 오프 더 볼이 너무 좋다. 너무 힘든 경기였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큰 신장에 스피드와 체력마저 겸비한 데다, 초반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슛이나 리바운드는 연습을 통해 2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증명하고 있다. 나이가 어리고 코치진 피드백에 대한 흡수도 빨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경기 내내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와 성실함까지 더해 이미 팀 내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이시준 대행도 본지와 통화에서 “신장에 비해 잘 달리고, 여기에 체력마저 좋다. 빠르게 뛰면서 체력도 좋다는 건 여자농구에 거의 없는 (홍)유순이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구력이 짧은데 농구가 느는 속도는 정말 빠르다. 피드백을 주면 어떤 일이 있어도 해내려고 한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이 금세 장점으로 바뀐다”고 칭찬했다.이어 “요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장점들이 잘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성실하고 착하다. 농구에 대한 마음가짐도 너무 좋다. 자신이 빛나려 하기보다는 궂은일을 많이 하다 보니 코치진이나 선수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2.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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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와 비슷한 진통 겪는 하드콜…불만 아닌 적응으로 간극 좁혀야 [IS 시선]

프로농구가 판정과 관련해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프로농구는 올 시즌 몸싸움에 대해 관대한 판정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기준에 맞는 판정 기준으로 경기 퀄리티를 높이고자 했다.시즌 초반에는 과도한 몸싸움으로 선수 부상이 많아지자, 판정 기준에 대한 의문이 현장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은 미디어 소통간담회를 열어 달라진 판정 기준에 대해 명확히 소개했다. 발생한 오심에 대해서도 인정하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KBL이 이처럼 '하드 콜(몸싸움에 관대한 판정 트렌드)'을 선언하고 강화하겠다고 했으나 오히려 지난달 국가대표 휴식기 뒤에는 이전 판정 기준인 '소프트 콜(몸싸움을 엄정하게 잡아내는 판정)'로 돌아갔다는 말도 나왔다. KBL 관계자는 “최근 판정이 소프트해졌다는 현장의 지적이 있었다”고 했다.그러나 이는 ‘미지적 오심’이 바로잡히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1라운드 당시 KBL 경기본부가 놓친 ‘미지적 오심’의 절반 이상이 불법적인 손 사용과 관련한 장면이었다. 2라운드 이후 판정 성향이 바뀐 게 아니라 파울성 손 사용에 대해 오심이 나오지 않도록 엄격하게 본 것이다. '하드 콜'이 자리를 잡는 과정의 일부다. 올해 프로야구도 달라진 규정에 적응하느라 리그가 진통을 겪었다. 올해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은 현장에서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다. 현장의 기준과 기계의 기준이 다르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특히 베테랑 스타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컸다. 하지만 시간을 거치며 ABS의 신뢰성을 확인했고, 결과적으로 팬들도 이 변화를 크게 반겼다.기계가 아닌 사람이 판정하는 프로농구에서는 프로야구의 ABS 보다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KBL이 오심에 대해 ‘일벌백계’의 자세를 유지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개막 당시 납득할 수 없는 판정을 내린 한 심판은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6일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 경기에서도 미숙한 경기 운영을 한 심판은 하루 만에 징계를 받았다. 이제는 달라진 콜 기준에 선수들이 적응하는 노력을 함께 보여야 할 때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대비 득점력이 다소 감소했다. 이 와중에 ‘파울을 유도해 불공평한 이득을 취하는’ 페이크 파울은 늘어났다. KBL에 따르면 올 시즌 1라운드 기간 적발된 선수들의 페이크 파울은 17건이다. 지난 시즌 5라운드, 6라운드와 비교하면 2배가량 많다. 유재학 경기본부장은 지난달 “빨리 적응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기준이 다르다’고 하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다. 선수들이 판정에 적응한다면, 3~4라운드쯤엔 성공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경기본부장은 1998년 인천 대우 감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한 시즌도 쉬지 않고 감독직을 맡아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KBL이 명확한 판정 기준을 유지하고, 동시에 선수들은 바뀐 룰에 적응해야 한다. 수준 높고 깔끔한 경기 진행이 이어져야 팬들이 코트로 모여든다. 스포츠2팀 기자 2024.12.1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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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대 오르는 구나단 감독…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응원 전한 신한은행

“감독님이 두렵고 힘드실 텐데….”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이시준 감독대행이 고개를 숙인 채 애써 눈물을 삼켰다.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전에서 64-68로 아쉽게 패배한 직후 기자회견장에서다. 이시준 대행을 눈물짓게 한 건 구나단 감독을 위한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자책 때문이었다.이시준 대행은 “(구나단) 감독님이 오늘 수술을 위해 입원하셨고, 내일모레(11일) 수술을 하신다. 오늘 선수들이 승리해서 감독님이 조금이라도 힘을 내실 수 있었으면 했던 게 제 바람이었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기자회견 중간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취재진이 ‘힘들면 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정도로 기자회견 내내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투병 중인 구나단 감독은 지난 2019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 2021년 감독대행을 거쳐 이듬해 정식 사령탑이 됐다. 다만 최근 건강상 문제가 확인돼 결국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급하게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동안 휴식을 취하며 치료를 받다 오는 11일 수술 일정이 잡히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경기는 구나단 감독이 수술대에 오르기 전 치르는 신한은행의 마지막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수술을 앞둔 사령탑에게 승전보를 전해주고 싶었지만, 그 바람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시준 대행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린 이유였다.다만 비록 승리를 구나단 감독에게 전하지는 못했으나, 이날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선보였다. 사실 두 팀의 경기는 독주 체제를 갖추려는 선두 BNK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신한은행의 맞대결이었다. 전력 차에서 아무래도 신한은행이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 한때 10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포기하지 않았다. 격차가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곧장 따라붙으며 선두 BNK를 압박했다. 4쿼터 한때 동점까지 만들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다시 BNK로 기우는 듯했던 분위기를 종료 20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추격하는 저력까지 선보였다. 비록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겨 패배했으나, 이날 신한은행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보여준 투지와 투혼은 박수를 받을 만했다.이시준 대행은 “김소니아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허용했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주다 보니 수비 시간이 길어졌고,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 마지막에 제가 부족해서 졌다. 초보 감독의 역량인 것 같다”며 선수들이 아닌 자신의 책임으로 패인을 돌렸다.그러면서 이시준 감독대행은 “병원에 가시기 전에 감독님과 잠깐 대화를 나눴다. 평소 감독님이 주문처럼 하시는 말씀이 있다. 다 잘될 거라는 말씀”이라며 “저도 잘 회복하실 거라고, 우리 팀도 다 잘될 거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비단 이시준 대행만이 아니라 신한은행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의 마음과도 다르지 않았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2.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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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승’ 박정은 BNK 감독 안도의 한숨 “정말 힘든 경기했다” [IS 승장]

“정말 힘든 경기한 거 같습니다.”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 박정은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이었지만,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승리했기 때문이다.박정은 감독은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 신한은행전에서 68-64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인천 오면서도 많이 분석했는데, (타니무라) 리카 선수에 홍유순 선수까지 오니까 확실히 껄끄럽다. 힘든 경기가 된 거 같다”고 했다.실제 선두와 최하위의 맞대결인 만큼 BNK의 우세를 점치는 전망이 많았지만, BNK는 경기 내내 신한은행의 끈질긴 추격에 흔들리며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했다. 결국 4쿼터 한때 동점까지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홀로 30점 맹폭을 가한 김소니아를 앞세워 가까스로 4점 차 승리를 거뒀다.박정은 감독은 “준비해서 나온 수비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체력적으로 힘들다 보니 부침을 겪었던 거 같다”며 “심수현, 변소정이 잘해줬지만 박성진 선수는 조금 더 올라왔으면 좋겠다. 김민아는 오늘 기용해보고 싶었는데 컨디션을 고려해 오늘은 좀 아꼈다. 다음 경기들을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수비를 더 신경 써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김소니아는 (오늘처럼) 빅맨이 있는 팀을 상대로는 같은 35분이어도 체력적인 부담이 컸을 거다. 그 부분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빅맨이 있는 팀을 상대할 땐 로테이션을 조금 더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전반기 2경기 남았는데 공교롭게도 빅맨이 있는 팀들과 한다. 고민을 해보고 시도해 볼 만한 부분을 해보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박혜진은 몸싸움이 많아질 때 슛 성공률이 떨어진다. 그 부분은 잘 고민을 해서 멤버를 고민을 해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최대한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올스타 브레이크 때 수정이나 보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BNK는 11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아산 우리은행과 격차는 2.5게임 차로 벌렸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2.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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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인터뷰' 이시준 대행 “수술 앞둔 감독님 위해 승리 바랐지만…제가 부족해서 졌다” [IS 패장]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이시준 감독대행이 부산 BNK 썸전 패배 이후 애써 눈물을 삼켰다. 수술을 앞둔 구나단 감독을 위해 승전보를 전하기를 바랐지만, 아쉽게 패배해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의 눈물이었다.이시준 감독대행은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와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3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64-68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원하신 (구나단) 감독님이 내일모레(11일) 수술을 하신다. 오늘 제 바람은 선수들이 힘을 내줘서 승리하길 바랐다. 감독님이 두렵고 힘드실 텐데…”라며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른 이시준 대행은 “(승리 소식을 들은 감독님이) 조금이라도 힘을 내실 수 있기를 바랐다”며 “그래도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다. 마지막엔 제가 부족해서 졌다. (김)소니아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리바운드에선 앞섰지만, 오펜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하다 보니 수비 시간이 많아졌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잘했다”고 말했다.3점 차로 뒤지고 있던 경기 막판 3점 전략이 아닌 타니무라 리카가 골밑슛을 시도했다가 부산된 장면에 대해선 “타니무라 리카가 골밑에 파고들어 수비가 몰리면 외곽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전략이었다”며 “초보 감독의 역량인 거 같다”며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이어 이시준 대행은 “이런 경기들이 반복되다 보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저도 마찬가지고,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겨내보고 싶다”고 말했다.수술을 앞둔 구나단 감독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이시준 대행은 “병원에 가시면서도 잠깐 대화를 나눴다”며 다시 한번 말을 잇지 못했다.가까스로 말을 이어간 이 대행은 “감독님께서 주문처럼 하시는 말씀이 있다. 다 잘 될 거라는 말씀이시다. 다 잘 될 거라고, 잘 회복하실 거라고, 우리 팀도 다 잘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신한은행을 이끌던 구나단 감독은 앞서 건강상 이유로 지난달 초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치료를 받다 수술을 앞두고 있다. 구나단 감독이 물러난 신한은행은 이시준 감독대행이 대신 이끌고 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2.0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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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 30점 폭발’ BNK, 신한은행에 68-64 진땀승…3연승 ‘선두 질주’ [IS 인천]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BNK는 9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8-64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BNK는 3연승을 달리며 11승 2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8승 4패)과 격차를 2.5게임 차로 벌렸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던 신한은행은 시즌 10패째(3승)를 떠안으며 5위 하나은행과 격차가 1게임으로 벌어졌다. 선두와 최하위의 맞대결이었지만, 경기는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BNK가 달아나면 신한은행도 곧바로 따라붙으며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BNK는 좀처럼 승기를 굳히지 못했고, 신한은행도 BNK가 닿을 듯 닿지 않는 흐름이 반복됐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킨 BNK가 승리했다.BNK는 김소니아가 홀로 30점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고, 이소희도 3점슛 3개 포함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혜진은 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안혜지는 6점 5어시스트를 각각 쌓았다.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가 14점 10리바운드, 홍유순이 13점 13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경은은 1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신지연은 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BNK가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김소니아의 점퍼와 이소희의 3점슛으로 초반 흐름을 잡았다. 신한은행도 이경은의 레이업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김소니아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박혜진의 레이업과 이이지마 사키, 안혜지의 연속 3점포를 더해 16-6까지 달아났다.그러나 신한은행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두나의 외곽포에 이경은의 패스를 받은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구슬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키며 16-19까지 추격했다. BNK도 이소희의 외곽포를 더해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쿼터는 22-17 BNK 리드. 이소희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꽂아 넣었다. 2쿼터도 BNK가 격차를 벌리면 신한은행도 추격에 나서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초반 김소니아의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더한 BNK가 27-19까지 달아나자 신한은행은 김지영과 이경은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홍유순이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연달아 잡아낸 데 이어 이두나가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25-27까지 격차가 줄었다.이에 질세라 BNK도 이소희의 점퍼와 김소니아의 자유투 2개를 더해 다시 달아났다. 여기에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다시 34-25로 격차를 벌렸다. 신이슬의 외곽포와 홍유순의 골밑 득점에 BNK는 김소니아와 이소희의 득점으로 맞섰다. 전반은 38-30, BNK의 리드. BNK는 전반에만 3점슛 7개를 터뜨렸고, 리바운드 수에서는 신한은행이 23-15로 앞섰다. 특히 홍유순은 공격 리바운드 6개 포함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3쿼터 신한은행의 추격이 시작됐다. 이경은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타니무라 리카가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BNK도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이경은이 또 한 번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홍유순의 자유투 2개를 더해 신한은행이 41-42까지 추격했다. 이번엔 BNK가 다시 달아났다. 해법은 역시 외곽포였다. 김소니아에 이어 박혜진까지 외곽포를 더하면서 다시 7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은행이 신지현과 신이슬이 골밑 돌파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가자 BNK도 심수현과 골밑 득점에 이소희의 속공 레이업을 더해 맞불을 놨다. BNK가 54-49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초반부터 BNK가 빠르게 승기를 잡아가는 듯 보였다. 신한은행의 턴오버와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김소니아가 속공 등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0-49까지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4쿼터 2분여가 지난 뒤에야 타니무라 리카의 자유투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신한은행도 홍유순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종료 4분 43초를 남기고는 이소희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BNK에 변수가 생겼다. 신한은행이 58-6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타니무라 리카의 뱅크슛이 터지면서 종료 4분을 남기고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경기는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다. BNK가 변소정의 레이업과 김소니아의 외곽포를 앞세워 65-60으로 달아나자, 신한은행도 홍유순의 골밑 득점에 김지영의 레이업으로 64-65까지 좁혔다. 이후 안혜지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BNK가 67-64로 앞선 가운데 남은 시간은 13.8초. 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슛이 림에 맞고 나왔고, 이후 자유투를 얻어낸 안혜지가 1개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2.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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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승 도전’ 이시준 감독대행 “이소희·김소니아 제어가 중요하다” [IS 인천]

여자 프로농구 선두 부산 BNK전을 앞둔 인천 신한은행 이시준 감독대행이 “결국 디펜스에서 이소희, 김소니아 등을 얼마나 제어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시준 대행은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BNK와의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상대는 1위 팀이다. 좋은 경기를 하려면 결국 어느 정도 실점을 줄여야 승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두 번째는 리바운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 부천 하나은행전에서는 선수들이 잘 싸워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 BNK는 오펜스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찬스 등을 잘 공략하는 팀이다. 그 부분을 최대한 줄여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하나은행전에서 지역 방어 등 수비 전술 변화로 효과를 봤던 이시준 감독대행은 “타니무라 리카가 외곽 수비에 약점이 있다. 구슬도 마찬가지다. 그걸 상쇄하려면 적절히 수비 변화를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김진영은 전체적으로 컨디션 저하로 인해 쉬고 있다. 급하게 복귀하기보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쉬게 할 생각”이라며 “최이샘도 골절 부위를 직접적으로 치료할 방법은 없다.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박정은 BNK 감독은 “원정 3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라운드 때는 원정에서 너무 힘들었다. 로테이션도 아쉬웠고 경기 흐름도 잘 못 가져가는 부분이 있었다. 이번엔 반복하면 안 된다. 그래서 로테이션을 많이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BNK는 10승 2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에 2게임 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박 감독은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야 겨우 이기는 편이다. 다 쏟아부어야 한다. 앞서 신한은행전에서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전력 차보다 신한은행이라는 팀에 집중해서 운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BNK는 지난달 30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25점 차 완패를 당한 뒤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용인에서 세게 한 대 맞았다. 선수들도 코치진도 위기라고 생각했다. 반등하지 못하면 쭉 가라앉을 수 있겠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다행히 3라운드 시작하는 시점에 반전을 시켰다”고 했다.이어 “3라운드 원정 3경기는 운영을 다르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최근 2경기처럼 원정 3경기도 로테이션을 해야 선수들이 마지막 승부처에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타팅은 그대로 가되, 로테이션 타이밍이 빨라질 것이다. 그전에는 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선수들 의지도 남달라서 로테이션을 늦게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원활하지 못했다. 벤치 선수가 들어갔을 때 리듬이 너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BNK는 10승 2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신한은행은 3승 9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만약 BNK가 이기면 2위 우리은행과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릴 수 있고, 신한은행이 이기면 시즌 첫 연승과 함께 하나은행과 공동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BNK가 승리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2.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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