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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전설’ 故 헐크 호건은 누구? [왓IS]

‘프로레슬링계의 전설’로 불리는 선수 헐크 호건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1세.이날 오전 9시 51분 미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경찰국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발표문에서 심장 마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호건의 자택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급대가 헐크 호건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1953년생 헐크 호건은 WWE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WWE 챔피언십을 최소 6회 우승했으며, 2005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특히 그는 1980년대 프로레슬링의 세계적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 극적인 링 위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캐릭터로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얻으며,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헐크 호건은 1993년 WWF ‘킹 오브 더 링’에서 요코주나에게 패한 뒤 WWF를 떠나 영화와 TV쇼 등에 출연하면서 연예계 활동에 나섰다.영화 ‘록키 3’, ‘죽느냐 사느냐’, ‘그렘린 2’, ‘우주에서 온 사나이’, TV 시리즈 ‘썬더 인 파라다이스’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갔다.국내에서는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2010년 달력 제작 당시 헐크 호건 코스프레를 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5 08:27
스포츠일반

전설의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심장마비로 별세…향년 71세

'프로레슬링계 전설'로 불리는 헐크 호건이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1세.미국 플로리다주의 서부 해변 도시 클리어워터 경찰국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발표문에서 이날 오전 9시 51분에 심장 마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호건의 자택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구급대는 응급 처치를 하며 호건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병원에서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경찰은 밝혔다.AP통신은 지역 경찰과 프로레슬링 단체 WWE 측 발표를 인용해 호건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WWE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헐크 호건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 대중문화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인 호건은 1980년대 WWE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본명이 '테리 볼리아'인 호건은 WWE 역사상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WWE 챔피언십을 최소 6회 우승했으며, 2005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호건은 1980년대 중반부터 프로레슬링을 가족 친화적인 예능 스포츠로 변모시킨 업적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그가 나오기 이전까지 레슬링의 팬층은 그리 두텁지 않았다. 그는 링 위에서 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을 비롯해 가족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으며, 이런 예능에 가까운 경기 문화를 확산하면서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85년 프로레슬링 이벤트인 '레슬매니아'(WrestleMania) 창설을 주도했으며, 이후 프로레슬링 역사에 길이 남을 상징적인 경기를 다수 선보였다. '더 록'으로 유명한 드웨인 존슨과 앙드레 더 자이언트, 얼티밋 워리어, 랜디 새비지 등과의 경기가 특히 유명하다.말굽 모양의 수염과 빨간색·노란색의 옷, 스스로 '24인치 비단뱀'(python)이라고 부른 거대한 팔뚝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그는 레슬링계 밖에서도 다양하게 활동했으며, 그의 일상생활을 다룬 리얼리티쇼 '호건 노즈 베스트'(Hogan Knows Best)를 비롯해 '록키 3' 등 다수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록키 3'에서 그가 맡은 '썬더립스' 역할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가 주연한 레슬링 영화 '죽느냐 사느냐'(No Holds Barred)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안희수 기자 2025.07.25 08:08
스포츠일반

2억명 충격 선사한 '악역' 존 시나, BTS 챌린지로 'ARMY(아미)' 인증

WWE 스타이자 할리우드 배우 존 시나가 '진격의 방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인기 TV 진행자인 스티븐 콜버트가 진행하는 미국의 인기 쇼 '더 레이트 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출연한 존 시나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여기서 존 시나는 방탄소년탄(BTS)의 '진격의 방탄(The rise of BTS)'의 노래에 맞춰 팬들에게 인사했다. '진격의 방탄'은 2013년 나온 BTS의 초창기 곡으로, BTS가 세계적 인기를 끈 뒤 해외에서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가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 존 시나는 잘 알려진 BTS 팬이다. 존 시나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ARMY(아미·BTS 팬덤)'라고 소개하며 BTS의 팬임을 인증했고, 2020년엔 BTS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기부 및 동참하자 존 시나도 함께 운동에 참여하고 기부한 바 있다. 멤버 중엔 제이홉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존 시나는 최근 WWE에 복귀, 통합 WWE 챔피언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지난 3월 열린 PLE(Premium Live Event) 2025 엘리미네이션 챔버에서 남성부 우승을 차지한 뒤, 22년 만에 악역으로 전환하며 프로레슬링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당시 존 시나의 악역 전환 영상은 WWE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된지 36시간 만에 2억1500만 뷰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이후 4월 열린 레슬매니아에서 코디 로즈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그는 릭 플레어(16회)를 제치고 최다 월드 챔피언(17회)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CM 펑크와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최근 2013년 CM펑크가 했던 '파이프 밤(대본에서 벗어난 폭로성 마이크웍)'을 그대로 오마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2:24
스타

윤형빈, 프로레슬링 데뷔전서 승리 맛봤다…“‘개콘’처럼 편안”

코미디언 윤형빈이 생애 첫 프로레슬링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윤형빈은 지난 10일 한국 프로레슬링 단체 PWS가 주최한 ‘레슬네이션: 프로젝트 3000’에서‘WWE 레전드’ 일본의 프로레슬링 선수 타지리와 맞대결을 펼쳤다. 유료 관중 3000석 전석 매진이라는 한국 프로레슬링 역사상 이례적인 기록 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윤형빈은 승리를 거두며 파이터의 존재감을 링 위에 각인시켰다.윤형빈은 “무엇보다 어린이 팬들 앞에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 뜻깊고 즐거웠다”며 “아들, 딸도 응원 왔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경기를 봐줘서 더없이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WWE와 ECW 등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레슬러 타지리와 맞붙은 것에 대해 “등장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오러, 기술의 창의력, 관중을 사로잡는 힘이 확실히 남달랐다”고 극찬했다.윤형빈은 링에 오른 뒤 본격적인 경기를 하기 직전, 상대방 선수에 대한 트래쉬 토크를 시전할 땐 “마치 ‘개그콘서트’ 무대처럼 편안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긴장감과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왔던 타지리, 사무라이 델 솔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은 링에 올랐다는 벅찬 감정 때문에 “꿈을 꾸는 듯 했다”고 밝혔다. 윤형빈과 타지리의 경기는 일대일 정면 승부로 시작해 악당 그룹의 난입, 다른 선수들의 참전으로 이어지며 스펙터클한 전개를 보여줬다. 윤형빈은 타지리를 상대로 암바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관객들은 흥미진진한 광경에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윤형빈은 “우리나라처럼 프로레슬링의 불모지에서 이런 무대를 만들어낸 ‘급식왕’ 팀과 ‘PWS’ 멤버들이 정말 대단하다”며 함께한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윤형빈은 프로레슬러로서의 활동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언제든지 다시 링 위에 오를 생각이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개그맨 프로레슬링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하며 다음 도전을 기약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4:50
스포츠일반

'충격' 존 시나가 영혼을 팔았다? 22년 만의 악역 전환…더 락과 맞잡은 역대급 레슬매니아 스토리 탄생

프로레슬링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회자될 장면이 최근 WWE에서 나왔다. 20년 이상을 선역으로 활동한 존 시나가 은퇴를 앞두고 '턴 힐(turn heel·악역 전환)'한 것이다. 존 시나는 지난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도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PLE(Premium Live Event) 2025 엘리미네이션 챔버에서 남성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 우승자는 오는 4월에 열리는 레슬매니아 41에서 코디 로즈의 통합 WWE 챔피언십에 도전할 수 있었는데, 존 시나가 우승하면서 도전권을 갖게 됐다. 아이콘 대 아이콘, WWE를 대표하는 '절대 선역'들 간의 경기가 성사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25년 은퇴를 선언한 존 시나의 마지막 레슬매니아 상대로도 코디 로즈는 적합한 상대였다. 문제는 스토리. 레슬매니아는 한 시즌의 서사를 마무리하는 대장정의 끝 혹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다. 하지만 존 시나와 코디 로즈간에 쌓인 서사는 없었다. 존 시나가 WWE 최다인 통산 17번째 월드 타이틀과 함께 마지막을 성대하게 장식하기 위해 억지로 코디와의 대진을 이끌었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다행히 이러한 우려를 잠식시킬 역대급 장면이 이번 PLE에서 나왔다. 시나가 경기 후 대면한 코디에게 로우 블로우를 가격하면서 역대급 턴 힐에 성공한 것. 그리고 그 중심엔 다름 아닌 더 락(드웨인 존슨)이 있었다. WWE의 전설인 더 락은 WWE와 UFC를 보유한 TKO 그룹 홀딩스의 이사다. 더 락은 이러한 '권력자' 이미지를 이용, 최근 WWE 쇼에서 스스로를 '파이널 보스(Final Boss)'라 칭하며 악역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었다. 이번 PLE에선 '절대 선역' 코디를 자신의 권력에 굴복시키고자 그를 유혹하는 '권력형 악역' 역할을 도맡았다. 유혹 끝에 코디가 거절하면서 스토리라인이 흐지부지 되는 듯 했으나, 미리 준비한 '플랜B' 존 시나를 이용해 코디에게 무차별 린치를 가하면서 역대급 턴 힐을 이끌어냈다. 존 시나의 이번 턴 힐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존 시나가 악역으로 전환한 건 무려 2003년 이후 무려 22년 만의 일. 22년간 '탑 페이스'로 군림한 그가 은퇴를 앞두고 턴 힐을 하면서 전세계 레슬링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다 주는 것은 물론, 레슬매니아를 향한 관심도를 크게 높였다. 존 시나가 한 번 더 월드 타이틀을 들어 올리면 릭 플레어(16회)를 제치고 최다 기록(17회)을 세운다. 은퇴를 앞둔 존 시나가 최다 기록을 세우기 위해 권력에 굴복했다는 턴 힐의 개연성도 충분했다. 코디의 '시련의 챔피언' 서사도 극적으로 만들어졌다. 코디는 WWE 입성 이후 브록 레스너, 로만 레인즈가 이끄는 블러드 라인과 더 락 등 숱한 시련 끝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번 레슬매니아를 앞두고는 별다른 서사가 없었던 코디는 권력형 악역의 더 락과 그에게 영혼을 판 '끝판왕' 존 시나를 상대해야 하는 또 하나의 시련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더 락을 향한 우려의 시선을 거두는 좋은 선택지이기도 했다. 사실 더 락은 지난해 레슬매니아에서 코디 로즈 대신 통합 챔피언 경기에 무혈입성하려다 팬들의 차가운 반응에 부딪쳐 노선을 선회한 바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었다. 최근 WWE 쇼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선역도 악역도 아닌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코디를 권력으로 유혹하는 느슨한 스토리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존 시나의 턴 힐로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우려를 단번에 뒤집었다. 더 락과 존 시나, '흥행 보증 수표'인 두 아이콘의 악역 스토리는 어떻게 끝을 맺을까. 역대급 스토리에 레슬매니아를 향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3.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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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대표작 '쿠키런' 인도 출시…레슬러 '더 그레이트 칼리'가 홍보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을 인도에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세 진행한 사전예약에는 100만명 이상이 몰린 바 있다.쿠키런 인도는 다양한 현지 특화 콘텐츠를 선보였다.인도 영화 모티브의 댄스 스킬을 구사하는 '굴랍 자문 쿠키', 신분을 숨긴 왕자 콘셉트의 '카주 카틀리 쿠키' 등 현지 전통 디저트를 테마로 한 인도 오리지널 쿠키 2종을 공개했다.또 황금 코인이 쏟아지는 인도풍 궁전 배경의 로비, 인도 신화의 상징물로 디자인한 맵, 쿠키 스킬 없이 달리며 획득한 코인 개수로 경쟁하는 모드 '이벤트 런' 등 신규 콘텐츠를 적용했다.소셜 기능으로 친구 간 순위부터 지역별, 인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랭킹까지 제공한다.데브시스터즈는 인도 유명 프로레슬링 선수 '더 그레이트 칼리'가 등장하는 론칭 프로모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인도 특유의 유쾌한 감성과 게임의 핵심 경험을 접목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13:52
e스포츠(게임)

'붉은사막' 시연 대기 3시간…"어려워요, 그런데 재미있어요" [지스타 2024]

펄어비스가 6년간 공들여 개발 중인 대작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이 국내에서 처음 베일을 벗자 3시간이 넘는 긴 대기줄이 생겼다. 오랜 기다림에도 현장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고, 시연을 마친 팬들은 "어렵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펄어비스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 단독 게임 최대 규모인 100부스에 붉은사막 시연 기기 100대를 준비해 관람객들을 맞았다.아직 수능이 끝나지 않은 평일인데도 펄어비스 부스는 조금이라도 빨리 붉은사막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행사를 지원한 펄어비스 관계자는 "대기 시작부터 시연까지 180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펄어비스는 약 1시간의 시연을 제공했다. 간단한 조작법과 보스 소개 등 영상을 시청한 뒤 입장했다.관람객은 회색갈기 단장인 주인공 '클리프'가 돼 동료들과 치열한 전투를 치르게 된다. 다수의 적과 상대하며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기본 조작법을 익힌다.공격은 플레이스테이션5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측면 R버튼을 활용한다. 액션 버튼으로 점프나 발차기, 달리기 등을 할 수 있다.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조작 형태다. 소울라이크와 유사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같은 듯 다르다. 2~3번 공격당하면 사망해버리는 소울라이크 게임과 달리 한 번에 체력이 많이 깎이지는 않는다. 대신 어떤 행동을 취할지 판단할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정신없이 공격이 쏟아진다.공격 옵션은 '매우'를 넘어 '너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다양하다.R버튼을 이용한 약공격, 강공격, 콤보 외에도 화려한 발차기, 점프 후 여러 상대를 타깃 설정해 활쏘기, 칼에 햇빛을 비춰 상대의 시야 차단하기, 카운터, 적 공격 옆으로 떨쳐 내기(패링), 공격 타이밍에 맞춘 카운터, 여래신장(부처의 손바닥)을 연상케 하는 '포스 팜', 기 모으다 찌르기 등 일반 플레이어에게는 결코 낮지 않은 진입장벽을 자랑한다. 짧은 시연 동안 제대로 쓴 기술은 서너 개에 불과했다.주인공은 공격을 받은 동료를 차례로 만나는 과정에서 적들을 상대한다.막강한 소수의 적들이 천천히 다가와 신중하게 타이밍을 기다리는 소울라이크와는 액션 스타일이 확실히 다르다. 실제 사람이 싸우는 것처럼 동시에 여러 명이 예측할 수 없는 공격을 퍼붓는 바람에 이리저리 회피하기 바쁘다.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소개 영상에서 본 인상적인 기술을 시도해 봤다.뜻밖에도 개발진은 프로레슬링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요소를 곳곳에 녹였다. '보디슬램'과 '드롭킥'을 비롯해 WWE 스타 랜디 오튼의 피니시 기술 RKO를 구현했다. 신나게 얻어맞다가 운 좋게 발동되면 손끝에서 짜릿한 느낌이 스친다.자체 개발 '블랙스페이스 엔진'이 보장하는 자유도도 남다르다. 상자를 들어 올려 원하는 곳으로 던지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검은 날개를 펼쳐 날아다닐 수 있다. 보스는 4종 중에 고를 수 있다. 각 보스는 고유의 패턴을 가진 것을 뛰어넘어 형태 자체가 다르다.'사슴왕'이 일반적인 1대 1 전투라면 '여왕 돌멘게'는 콘솔 명작 '완다의 거상'처럼 보스 위에 올라타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리드 데빌'은 빠른 발도술로 사무라이를 떠올리게 하는데,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한 액션 어드밴처 '고스트 오브 쓰시마'와 비슷하다. 다수의 병사들을 소환하는 '헥세 마리'는 몬스터들이 쏟아지는 '타임 어택' 느낌을 준다.지금까지 명작들이 선보인 재미 요소를 싹 긁어모았다.소요 시간이 가장 짧다는 사슴왕을 골랐는데도 역시나 만만치 않았다.소울류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의 상급 보스를 처리하는 데 1~2시간이 걸리는 실력으로 10번 정도 '즉시 부활'해 겨우 이겼다. 시연에서만 제공한 즉시 부활이 없다고 가정하면 넋이 나갈 플레이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 외에도 보스의 발길질에 튕겨나가는 과정에서 나무와 벽에 부딪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지형지물 연계 연출, 전투가 시작한 줄 모르고 적에게 맞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컷신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연을 마친 관람객들의 반응은 똑같다. 쉽지 않지만 충분히 흥행 가능성 있는 게임이라는 평가다.서울에서 온 30대 김 모 씨는 "10년 넘게 펄어비스 게임(검은사막)을 해오고 있어 신작이 나왔다기에 처음 지스타를 방문했다"며 "PC 플레이어라 콘솔이 낯설지만 조작감만 익히면 괜찮은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창원에서 온 20대 이 모 씨는 "원하는 기술을 발동하기 쉽지 않았다"며 "타격감과 보스 패턴 등을 개선해 파훼법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람객도 "어려웠지만 전투신이 화려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붉은사막은 현재 콘솔과 PC 플랫폼 동시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5 10:31
IT

숲에서는 WWE도 애니도 무료…이색 K팝 프로그램까지

숲(옛 아프리카TV)은 스포츠와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의 중계권과 판권을 확보해 모든 이용자가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숲은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을 비롯해 쉽게 접할 수 없는 WWE(미 프로레슬링), 당구, 격투기 등 종목의 스포츠 경기 중계권을 따내 스트리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그중 올해 1분기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WWE다. 숲은 지난 2022년부터 WWE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하고 있다.올해는 PLE(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 '로얄럼블'과 4월 최대 축제인 '레슬매니아'에서 코디 로즈가 처음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며 흥행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시청자 수는 19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다.당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숲은 지난해 4월 세계캐롬연맹(UMB)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를 인수하고 당구 사업을 시작했다.세계 3쿠션 대회의 운영과 중계권 판매, 글로벌 방송 채널 확장에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보고타 월드컵'을 시작으로 5월 '호치민 월드컵'까지 총 5개의 당구 대회가 글로벌로 생중계됐고, 총 누적 시청자 수 685만명을 기록했다.또 올 상반기 숲에서 최근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설명이다.숲은 '학교괴담', '이니셜D', '원피스', '블리치', '소년 탐정 김전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의 판권을 확보하고, 스트리머들이라면 누구나 라이브로 송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스트리머와 유저가 애니메이션으로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학교괴담은 공개 2주 만에 라이브 스트리밍 누적 시청자 수 62만명을 달성했다. 숲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뿐 아니라 스트리머들이 직접 만드는 시그니처 콘텐츠도 지원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도 무료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K팝 음악 프로그램 '마이스테이지'는 일반적인 음악 방송 형태와는 다르다.아티스트가 무대를 기획하고 편곡 방향과 무대 연출까지 공연 전반의 과정에 참여한다. 'HI-KEY', '퍼플키스', '유니스' 등 K팝 그룹들이 참여해 무대를 선보였다.전체 순방문자 수가 해외 유저 비율 55.3%, 국내 유저 비율 44.7%로 나타날 만큼 글로벌 팬들이 몰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0 17:47
스포츠일반

‘태권도 고수’ UFC 현역 녹다운 1위, 5연승 신성 꺾고 할로웨이에 도전장 내민다

태권도 검은띠 파이터 에드손 바르보자(38·브라질)가 무패 신성 르론 머피(32·영국)와 맞붙는다. UFC 페더급(65.8kg) 랭킹 11위 바르보자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바르보자 vs 머피’ 메인 이벤트에서 머피와 실력을 겨룬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지만 여전히 불타오른다. 어느덧 UFC에서 30번째 경기를 치르는 바르보자는 “다른 사람들이 믿거나 말거나 여전히 데뷔전 때와 마찬가지로 가슴 속에서 불꽃이 타오른다”고 말했다. 바르보자는 UFC 현역 최다 녹다운(15) 기록을 보유한 가장 화끈한 파이터다. 펀치, 킥, 니킥 등 다양한 무기로 화력을 뽐낸다. 특히 태권도 뒤돌려차기를 포함한 킥이 일품이다. 이제는 UFC 최고의 상남자(BMF)가 되길 원한다. 그는 “BMF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다. 나보다 더 나은 KO 하이라이트가 있는 파이터는 없다”며 BMF 챔피언 할로웨이에게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 전에 우선 머피를 넘어야 한다. 머피는 14전(13승 1무)을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기대주다. 현재 UFC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침내 메인 이벤트에서 UFC 최고의 베테랑을 만나게 됐다. 머피는 “메인 이벤트에 선다는 것보다는 싸우는 상대 때문에 더 흥분된다. 바르보자는 이 스포츠의 레전드인 위험한 파이터”라며 “이 경기 이후 톱10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톱10을 넘어 챔피언 벨트를 겨냥한다. 머피는 “난 정상을 노리고 있다. 열심히 훈련했고, 정상에 오르기 전까진 멈추지 않겠다. 그게 내 목표이자, 꿈”이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바르보자 역시 상대의 실력을 인정했다. 그는 “머피는 뛰어난 파이터다. UFC가 그가 착해서 메인 이벤트를 준 게 아니다. 그는 자격이 있다”며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상대한다고 생각하며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메인카드 제3 경기에는 WWE 프로레슬링 선수 겸 영화 배우 ‘더락’ 드웨인 존슨에게 집을 선물 받은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 템바 고림보(33·짐바브웨)가 출전한다. 고림보는 라미즈 브라히마이(31·미국)와 웰터급(77.1kg)에서 격돌한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어린 시절 가난하게 자란 고림보는 파이터가 된 후 번 대부분의 돈을 고향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급수 펌프를 설치하는 등 자선 활동에 사용하고 자신은 체육관에서 먹고 자며 가난하게 생활했다. 이를 눈여겨본 존슨이 온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을 선물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바르보자 vs 머피’ 메인카드는 오는 5월 19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바르보자 vs 머피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2 에드손 바르보자 vs 르론 머피 카오스 윌리엄스 vs 칼스턴 해리스 템바 고림보 vs 라미즈 브라히마이 아드리안 야네즈 vs 비니시우스 살바도르 #9 루아나 피네이루 vs #12 안젤라 힐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우마르 시vs 투코 토코스 빅터 마르티네스 vs 톰 놀런 타미레스 비달 vs 멜리사 가투 아부스 마고메드포 vs 왈리 알베스 피에라 로드리게스 vs 아리아니 카넬로시 아라텅헤이리 vs 클레이드송 호드리게스 바네사 드모풀로스 vs 에밀리 듀코디김희웅 기자 2024.05.18 05:33
스포츠일반

최홍만에 3전 전패 당한 일본 스모 '요코즈나 출신' 아케보노 향년 54세 사망

일본 스모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가장 높은 등급인 요코즈나까지 올라갔던 아케보노 타로가 심부전증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일본 언론은 아케보노가 이달 초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고 11일 보도했다.미국 하와이 출신인 아케보노는 학창 시절 농구선수로 뛰다가 18세였던 1988년 스모 선수로 입문했다. 1993년에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요코즈나에 등극해 일본 스모 인기몰이에 앞장섰다. 1996년 일본 국적을 취득, 귀화했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던 아케보노는 2001년 "요코즈나로 비참한 모습으로 씨름판 위에 오를 수 없다"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케보노는 대신 2003년 입식격투기 K-1 선수로 데뷔했다. 최홍만과 밥 샙 등과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지만 통산 전적 1승 9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아케보노는 씨름 선수 출신 최홍만과 K-1에서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졌다. 아케보노는 종합격투기 무대에도 도전장을 냈으나 통산 4전 4패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대신 일본 프로레슬링 무대에 뛰어들어 화려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2017년 프로레슬링 경기를 마친 뒤 심장마비로 쓰러진 아케보노는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결국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이형석 기자 2024.04.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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