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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왜 ‘최강 리베로’ 임명옥을 현금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나 [IS 포커스]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리베로 임명옥(39)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임명옥의 현금 트레이드는 예견된 소식이다. 임명옥은 2024~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국도로공사와 1년 총액 1억5000만원(연봉 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현금 트레이드를 위한 과정으로, 꽤 오래 전부터 소문으로 나돌았다. 임명옥은 V리그 역대 최고 리베로로 꼽힌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한 V리그 20주년 역대 베스트7(리베로 부문)에 선정됐다. V리그 역대 디그 1위(1만1404개) 리시브 정확 1위(6827회) 수비 성공 1위(1만8231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30대 후반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임명옥은 2024~25시즌 디그 1위(세트당 5.113개) 리시브 효율 1위(50.57%) 수비 부문 1위(세트당 7.326개)의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최근 6시즌 연속 베스트7(리베로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고 리베로' 임명옥을 떠나보낸 건 구단 사정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팀 연봉 규모를 샐러리캡(27억원) 보다 3억원 가량 줄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강소휘를 영입하며 총 32억원(3년 총 24억원, 보상금 8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과정에서 본사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내려진 조처였다. 한국도로공사는 2년 연속 신인상을 배출했다. 1년 차 세터 김다인, 2년 차 미들블로커 김다인의 연봉 인상 요인이 있다. 임명옥의 실력을 고려하면 최소한 연봉 동결이 불가피한 상황. 결국 샐러리캡 한도에 부담을 느낀 한국도로공사는 임명옥과 계약을 포기했다. 그렇다고 30대 후반의 베테랑 리베로를 FA 영입하며 보상금(7억원·전년도 연봉의 200%)과 보상 선수 출혈까지 감수할 구단은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선수의 앞길을 터주는 동시에 현금 또는 선수를 데려오는 실리를 택하기로 했다. 적은 비용으로 리베로 보강이 가능했던 IBK기업은행의 이해관계와 딱 맞아떨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임명옥의 빈자리는 리시브가 뛰어난 아웃사이드 히터 문정원이 메우는 복안을 갖고 있다. 임명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양 구단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시즌을 IBK기업은행과 함께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탄탄한 조직력과 강화된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번 시즌 임명옥의 맹활약이 우승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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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과 동행 마침표...한국배구연맹, 새 타이틀스폰서 공개 모집

도드람과 타이틀 스폰서 계약이 종료된 한국배구연맹(KOVO)이 새 타이틀스폰서를 공개 모집한다.프로배구 V리그는 겨울 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성장했다. 꾸준한 발전과 인기를 유지 중인 V리그는 매 시즌 지속적인 관중 증가를 통해 누적 관중 6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TV 및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로 이뤄지고 있으며, 중계권 가치는 최근 10년간 200% 증가하였다. 평균 시청률 역시 남녀 통합 0.89%로 타 동계스포츠 대비 독보적인 수치를 지니고 있다.2005년 프로 리그 출범 이후 동계 스포츠 중 최다인 14개의 프로팀(10개 지역/남녀 각 7개팀)이 구성되어있는 V리그는 서울(우리카드/GS칼텍스)을 비롯해 인천(대한항공/흥국생명), 의정부(KB손해보험), 수원(한국전력/현대건설), 화성(IBK기업은행), 안산(OK저축은행), 천안(현대캐피탈), 대전(삼성화재/정관장), 김천(한국도로공사), 광주(페퍼저축은행)까지 전국 각지에 연고지를 두면서 균형 있는 지역 스포츠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프로배구의 타이틀스폰서가 될 경우, 파트너십을 넘어 패밀리십으로 장기적인 ‘윈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한국배구연맹 주최의 KOVO컵 프로배구대회 및 겨울 스포츠의 꽃인 V리그 대회 명칭 및 엠블렘 사용권, 프로배구 10개 연고지 경기장 내 각종 광고권 및 방송 광고 등에 대한 마케팅 권리를 갖게 된다.뿐만 아니다. 프로배구 관람객의 약 84%가 핵심 소비력을 갖춘 10~40대를 이루고 있으며, 디지털 구독자(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70.8만 명을 앞세운 마케팅과 CSR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여기에 2년 전부터 실시한 아시아쿼터 제도를 비롯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제도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권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효과적이다.스폰서 분야는 특정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 관계없이 대한민국 프로배구 발전에 함께할 모든 기업이 가능하다. 단, 프로배구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거나 관람 관중 또는 시청자가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담배, 사행산업, 주류(저알콜주류 제외) 등의 기업은 타이틀스폰서로 참여 할 수 없다.타이틀스폰서와 보다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배구연맹 마케팅팀을 통해 문의 및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4.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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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의 꽃' V리그, 새 타이틀 스폰서 구한다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이 새로운 타이틀스폰서를 공개 모집한다.프로배구 V리그는 겨울 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이다. 최근 몇 년간 꾸준한 발전과 인기 속에 지속적인 관중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TV 및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로 이뤄지고 있으며, 중계권 가치는 최근 10년간 200% 증가했다. 2024~25시즌 평균 시청률 역시 남녀 통합 0.89%로 타 동계스포츠 대비 독보적인 수치를 지니고 있다.2005년 프로 리그 출범 이후 남녀부 각 7개 팀이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KOVO는 "전국 각지에 연고지를 두면서 균형 있는 지역 스포츠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프로배구의 타이틀스폰서가 될 경우, 파트너십을 넘어 패밀리십으로 장기적인 '윈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한국배구연맹 주최의 KOVO컵 프로배구대회 및 겨울 스포츠의 꽃인 V리그 대회 명칭 및 엠블렘 사용권, 프로배구 10개 연고지 경기장 내 각종 광고권 및 방송 광고 등에 대한 마케팅 권리를 갖게 된다.KOVO는 "프로배구 관람객의 약 84%가 핵심 소비력을 갖춘 10~40대를 이루고 있으며, 디지털 구독자(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70만8000명을 앞세운 마케팅과 CSR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2년 전부터 실시한 아시아쿼터 제도를 비롯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제도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권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2년 간 정관장에서 활약한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대표적이다. KOVO는 "스폰서 분야는 특정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 관계없이 대한민국 프로배구 발전에 함께할 모든 기업이 가능하다. 단 프로배구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거나 관람 관중 또는 시청자가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담배, 사행산업, 주류(저알콜주류 제외) 등의 기업은 타이틀스폰서로 참여 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타이틀스폰서와 보다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배구연맹 마케팅팀(02-422-0110)을 통해 문의 및 확인할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4.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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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연쇄 이적 데이'…정민수, FA 최대어 임성진의 보상선수로 한전행

남자 프로배구 정상급 리베로 정민수(34)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임성진(26)의 보상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는다. 또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로 이적한 FA 송명근(32)의 보상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32),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김정호(28)의 보상선수로 미들블로커 박찬웅(28·국군체육부대)을 선택했다.25일 남자 프로배구에는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연쇄 이적이 벌어졌다. 가장 큰 관심이었던 임성진의 영입 대가는 정민수였다. 정민수는 2024~25 V리그 남자부 베스트 7에 선정된 리베로로 수비와 디그, 리시브 효율 등 각종 지표가 리그 상위권이었다. 한국전력은 간판 임성진을 잃었지만, 수준급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를 잡은 데 이어 정민수까지 보강,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정민수를 영입하면서 수비 한층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카드는 고심 끝에 이시몬을 지명했다.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한 이시몬은 OK저축은행, 한국전력,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우리카드 구단은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보유한 이시몬을 보상선수로 지명하며 수비 보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좋은 선수가 합류한 만큼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삼성화재는 FA로 이적한 김정호의 대가로 상무에서 뛰는 박찬웅을 새 가족으로 맞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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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내부 FA 권민지와 계약...핵심 전력 모두 잡았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팀의 핵심 전력 자원인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24)와 22일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성사를 발표했다. GS칼텍스는 이번 계약으로 2025~26시즌에도 권민지와 함께하게 됐다. 첫 FA 자격을 얻은 권민지는 여러 팀의 관심 속에서도 GS칼텍스를 선택하며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꾸준한 유망주 발굴과 내부 성장 체계를 중심으로 팀 컬러를 다듬어 가고 있는 GS칼텍스는 차기 시즌에도 젊고 패기 있는 배구의 진면목을 팬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대구여고를 졸업한 권민지는 2019~20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입단 당시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권민지는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특히 권민지는 아웃사이드 히터는 물론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자원으로, 팀의 전술적 유연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탄탄한 기본기와 빠른 판단력, 그리고 블로킹과 공격에서 보여주는 높은 활용도는 감독과 코칭스태프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권민지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기 내적으로는 물론, 팀 분위기를 이끄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권민지는 “처음 FA 자격을 얻고 많은 고민도 있었지만, 그동안 함께해 온 팀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결심이 필요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GS칼텍스는 나에게 단순한 팀을 넘어 가족 같은 존재이고, 함께 땀 흘리며 울고 웃었던 순간들이 너무나 소중했다. GS칼텍스와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는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코트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늘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GS칼텍스는 앞서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실바의 잔류와 검증된 아시아쿼터 자원 레이나의 영입을 조기에 확정한 데 이어, 내부 FA인 유서연과 권민지까지 모두 잔류시키며 전력 누수를 막았다. 안희수 기자 2025.04.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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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GS칼텍스와 FA 계약 "구단주 격려 편지에 감동"

GS칼텍스가 자유계약선수(FA) 유서연(26)과 계약했다.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구단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겸비한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인 유서연은 복수의 팀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GS칼텍스에 잔류하며 2025~26시즌에도 GS칼텍스와 함께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2016~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유서연은 이후 한국도로공사를 거쳐 2020~21시즌 전에 트레이드로 GS칼텍스에 합류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살림꾼 역할을 소화하며 GS칼텍스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첫 번째 FA를 통해 원소속팀인 GS칼텍스에 잔류한 유서연은 2024~25시즌에는 팀의 고참이자 주장으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특유의 리더십으로 GS칼텍스의 변화를 이끌어왔다.유서연은 "이번 FA 계약을 통해 GS칼텍스에 잔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시즌 종료 후 허세홍 구단주님께서 격려의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 큰 감동을 받았다. 늘 한결같은 믿음과 따뜻한 격려 속에서 이 팀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잔류를 자연스럽게 결정할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으며, 팬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이다. 팀 동료들과의 끈끈한 유대감과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의 믿음 또한 큰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지만, 그 아쉬움을 발판 삼아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여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 항상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GS칼텍스에서 더 큰 책임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4.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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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으로 물든 김연경의 SNS, 배구 여제가 팬들에게 보내는 은퇴사 "그동안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

은퇴하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팬들과 함께 한 챔피언결정전 우승 사진 2장을 게재하면서 은퇴 소회를 전했다. 김연경은 "먼저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배구 선수로서 살아온 20여 년은 제 인생의 전부였고, 참으로 값지고 소중한 여정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시즌 통합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순간이었다. 마지막까지 코트 위에서 웃을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국가대표 생활을 소회하면서 “국내외 여러 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코트를 누비며 보냈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면서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지도자, 스태프분들, 그리고 늘 곁을 지켜준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는 선수로서의 역할은 내려놓지만 배구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배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계속 이어주시길 바란다. 그동안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지난 14일 V리그 시상식에서도 "저는 떠나겠지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뒷받침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저는 이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루고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 새 출발, 앞으로의 배구 흥행과 후배 양성에 힘쓴다. 윤승재 기자 2025.04.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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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 황택의, 정민수 붙잡았다...KB손보 창단 첫 우승 향한 과감한 투자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창단 첫 우승을 향해 엄청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6일 "자유계약선수(FA)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계약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내부 FA 황택의(세터)와 정민수(리베로)를 잔류시켰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2025~26시즌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우승에 목마르다. 전신 LIG손해보험 시절을 포함해 V리그 출범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상에 등극한 적이 없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도 노우모리 케이타가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2021~22시즌 한 차례에 불과하다. 2024~25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챔프전 진출을 노렸으나, 대한항공에 1승 2패로 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KB손해보험은 우승 도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임성진은 최소 4개 팀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몸값이 크게 올랐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배구계에선 KB손해보험이 임성진에게 연간 10억원 안팎의 연봉을 보장했을 거로 내다본다. 또한 2년 전엔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을 3년 총 24억원에 영입했다. 황택의도 V리그 대표 고액 연봉자다. 정민수도 2024~25시즌 베스트7에 뽑힌 만큼 몸값이 상당하다. KB손해보험은 2024~25시즌 도중 황택의와 나경복이 전역 후 팀에 합류하자 펄펄 날기 시작했다. 3라운드~6라운드 20승 4패를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이 입대를 앞뒀지만, 임성진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임성진은 2024~25시즌 득점 7위(484점) 공격 성공률 10위(45.99%) 서브 8위(세트당 0.273개)에 올랐다.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 8위(37.75%) 수비 3위(세트당 4.308개) 디그 4위(세트당 0.839개) 등 수비력도 갖췄다. 구단 관계자는 "임성진의 실력과 국제대회 경험은 팀 전력 보강 및 명문 구단으로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기존의 전력은 큰 변화가 없다. KB손해보험은 2024~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과 재계약을 결정했다. 2024~25시즌 득점 1위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임성진의 가세로 단숨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24~25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함께 다가오는 시즌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KB손해보험은 "임성진의 합류를 통해 공격과 수비를 한층 더 강화하고, 다가오는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라며 "황택의, 나경복, 차영석 등 팀 주전 선수들과 함께 국가대표에 발탁돼 5월부터 AVC 챌린지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성진도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KB손해보험에 합류해 기쁘다. 앞으로는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임성진으로 팬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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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경 시대' 맞이한 한국 배구, 시스템 정비는 필수 [IS 시선]

'배구 여제' 김연경(37)의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최근 3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수 4520명(V리그 정규시즌 기준)을 기록했다. 여자부 평균(2564명)보다 약 2000명 많았다. 통합 우승을 달성할 만큼 성적이 좋았던 2018~19시즌 평균 관중 수는 2208명에 불과했다. 그때는 김연경이 없었다. 김연경은 지난 8일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 우승을 이끈 뒤 21년 동안 이어온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15일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마지막 공식 행사까지 소화했다. 배구계는 슈퍼스타를 잃었다. 벌써 여자부 V리그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관중뿐 아니라 콘텐츠 파워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만큼 김연경이라는 선수의 존재감이 컸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인터뷰에 임한 김연경에게 '포스트 김연경 시대'에 대해 물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안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고,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도 없다. 나도 한국 배구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잠재력 있는 선수는 많다. 어떻게 발굴하고 육성할지 많은 분들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세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도 있다"라고 밝혔다. 15일 MVP 수상 인터뷰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자신처럼 세계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선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 묻는 말에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 하지만 유소년 배구 풀(pool)이 너무 적은 게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리그(V리그)가 경쟁력을 갖춰야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이를 위해 수준급 해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이전부터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현재 드래프트제에서 자유 계약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스포츠 종목이 콘텐츠 파워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스타가 나와줘야 한다. 더불어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여자 배구는 이미 민낯을 드러냈다. 김연경이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망신을 당했다.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은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고액 연봉자들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게 드러나며 V리그를 향한 반감도 커졌다. 김연경의 은퇴는 한국 배구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제2의 김연경' 발굴을 위해,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 그리고 남녀부 프로 14개 구단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한다.일본은 프로 구단 대부분 산하에 유소년 팀을 두고, 프로 무대 지도자들에게 감독을 맡긴다. 중국·일본뿐 아니라 일부 동남아 국가들은 연령별 대표팀이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성인 대표팀도 A·B팀으로 나눠 운영해 체력 관리와 내부 경쟁을 유도하는 국가도 있다.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여자 배구는 당장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본선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멀리 봐야 한다. 김연경이 등장한 '천운'으로 인기 스포츠 반열에 오른 여자 프로배구. 이제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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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최고 시청률 여자부 챔프 5차전, 성적·인기 다 잡은 챔피언

2024~25시즌 V리그 통합 우승을 일군 남녀부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도드람 2024~25 V리그는 지난 14일 한국배구연맹(KOVO) 시상식을 끝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총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모두 합쳐 총 266경기(남자부 132경기, 여자부 134경기)가 열렸다.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 0.54%, 여자부 1.25%, 통합 0.89%로 이전 시즌과 동일했다. 특히 여자부는 2020~21시즌(1.29%)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선보였다. 남자부(0.53%→0.82)와 여자부(1.22%→1.73%) 모두 정규리그보다 포스트시즌(PS) 시청률이 훨씬 높았다. 이번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 시청률은 명승부가 펼쳐진 4월 8일 흥국생명-정관장의 챔피언 결정 5차전이었다. 이 경기 시청률은 3.08%로, 이는 2022~23시즌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챔피언 결정 5차전(3.40%)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에 해당한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톱5에 포함된 다섯 경기 모두 흥국생명의 일정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의 플레이를 보기 위한 배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이번 시즌 남자부 최고 시청률은 2024년 12월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의 3라운드 맞대결(1.27%)이었다. 현대캐피탈 역시 남자부 최고 시청률 톱5를 싹쓸이했다. 이번 시즌 총 관중은 59만8216명이다. 남자부는 전년 대비 2.3%(평균 1948명), 여자부는 1.8%(평균 2249명) 각각 증가했다. 남자부 최다 관중은 1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전 3728명, 여자부는 4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정관장의 챔피언 결정 5차전의 6082명이다. 이번 시즌 총 매진은 33회로, 전년 보다 8차례 더 늘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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