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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펄펄·이율예 깜짝' SSG, 안방에서 두산 15-2 대파…구단 역대 최다 114만5502명 '관중 신기록'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구단 관중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SSG는 20일 인천 두산전에서 시즌 19번째 매진(2만3000석)으로 누적 관중 114만5502명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해 세운 자체 최다 기록인 114만3773명을 넘어서며 3년 연속 관중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천 연고 프로구단으로는 사상 첫 대업을 달성한 SSG는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6109명(71경기)에서 1만7356명(66경기)으로 늘었다.올해 SSG는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베테랑 투수진의 안정적인 활약과 함께 조병현·이로운·김민 등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했다. 8월 이후 팀 홈런 및 장타율 상승과 류효승·고명준·안상현 등 신예 야수들의 활약이 더해져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3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노력도 통했다. SSG는 다양한 이벤트로 야구장을 ‘스포츠 그 이상의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바지 데이 ▶캐릭터 시리즈 ▶랜디와 친구들 데이 ▶정기 사인회 ▶홈팀 훈련 참관 ▶불금파티 ▶불꽃놀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시즌 내내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 역시 팬 친화적인 야구장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SSG는 ▶어메이징 챔피언스존 ▶최정 포토존 ▶랜더스 그라운드 조성으로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으며, 쾌적한 화장실과 다양한 편의 시설 확충으로 관람 만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팬들에게 ‘구도 (球都) 인천’의 자부심을 더했다.SSG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LANDERS Thanks WEEK’(9월 23일~26일)을 진행한다. 이 기간 랜더스필드 야외 행사장 운영, 불꽃축제 및 디제잉 파티, 랜필 투어, 주말 팬 스킨십 확대, 최대 50% 할인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SSG는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는 타격전으로 15-2 대승을 거뒀다. 선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7이닝 6피안타 2실점 쾌투로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1번 박성한(5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과 2번 안상현(4타수 2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이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신인 이율예는 12-1로 크게 앞선 8회 말 스리런 홈런으로 데뷔 첫 안타를 장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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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탈삼진 100개 달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탈삼진 100개 이상을 기록했다.양현종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1회초 이우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번 시즌 삼진 100개를 채웠다.이로써 양현종은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2021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2020년까지, 2022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한 11시즌 연속 탈삼진 100개 이상을 달성했다.양현종을 포함해 10시즌 이상 연속 탈삼진 100개는 이강철 kt wiz 감독과 은퇴한 장원준까지 3명이다.이강철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뛰던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100개 이상 삼진을 잡아냈다.장원준은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를 거치면서 2006년부터 2011년, 군 복무 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역시 10년 연속 탈삼진 100개 이상을 달성했다.이은경 기자 2025.09.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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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선 함께 못하지만.." 1순위 박준현 아빠 박석민, 내년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선수로는 함께 못했지만..."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가 현장에 돌아온다. 박석민 전 코치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년에 그라운드로 복귀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석민 전 코치는 전체 1순위 박준현(북일고, 키움 히어로즈 지명)의 가족으로 참석해 아들의 지명을 지켜봤다.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박 전 코치는 눈물을 흘리며 "(준현이가) 너무 잘 커주고 기특하게 성장해줘서 부모로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키움 히어로즈의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박석민 전 코치는 "이제까지의 일들이 다 생각나서 울컥했다"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그는 "준현이가 야구인 2세로 많이 힘들었을 거다. 그걸 이겨내고 드래프트 최고의 자리에 올라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아쉬움도 있다. 박석민은 현역 시절 아들과 함께 프로 무대에 서는 걸 꿈꿔왔다. 함께 비시즌 야구 훈련도 하고 복싱 등으로 유연성을 기르면서 함게 할 날을 고대했다. 하지만 박석민이 2023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면서 아쉽게 꿈을 이뤄지지 않았다.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24년 은퇴식에서 아들의 시구를 받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선수-선수'로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지도자-선수'로 이룰 전망이다. 박석민 전 코치는 현재 야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 체제에서 타격코치로 첫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이승엽 감독이 6월 자진사퇴하면서 박석민 코치 역시 자진 사임했다. 그러나 곧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석민 전 코치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내년에 (현장에) 복귀할 것 같다. 아직 어느 팀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복귀는 기정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아들과 같은 팀일까. 이에 박석민은 고개를 내저으며 "아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과거 이종범(전 LG 코치)과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랬듯이, 이병규(LG 퓨처스 감독) 감독과 이승민(SSG 랜더스) 부자처럼 그라운드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또 한 쌍의 야구인 부자를 내년 그라운드 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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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치료 중 1군 합류...안우진 "등록 일수, 정확히 계산 안 해봤다" [IS 잠실]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에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6)이 관련 의혹에 답했다. 키움은 18일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예상 밖 선수가 등록했다. 전날 사회복무요원 병무를 마친 안우진이 등록됐다. 안우진은 지난달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한 뒤 이어진 추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1군 엔트리에 등록해도 등판할 수 없다. 하지만 키움은 그런 선수를 등록했다. 구단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선수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안우진이 1군 등록 일수를 채우기 위해 이례적인 요구를 했다는 시선이 생겼다. 안우진은 한 시즌을 인정받는 1군 등록 일수(145일)을 두 번(2022·2023)에 채우지 못했다. 동기 중에서 2025시즌을 끝내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채우는 선수도 있지만, 그는 실질적으로 4년만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며칠 차이로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한 2020년(130일)과 2021년(139일)을 2025시즌 남은 기간 1군 등록을 통해 채우려 한다는 것이다. 해외 무대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신청 시기, FA 자격 취득을 1년 당길 수 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이런 의혹에 대해 "우리 팀은 전반기부터 신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최근에는 타이트한) 경기 상황으로 인해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쓰지 못하기도 했다. 안우진을 등록해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어졌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안우진도 키움 합류 첫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등록 일수에 대해) 정확한 계산을 하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앞서 안우진은 "나도 저연차 시절 선배들과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아직 부족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후배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 그렇게라도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고, 팀에서도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인정해 줬다"라고 밝혔다. 재활 치료 경과는 예상보다 빠른 편이다. 당초 수술 뒤 1년 가까이 공백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빠르면 내년 4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안우진은 "수술 이후 보조기를 차다가 최근 제거했다. 이후 병원에 세 차례 정도 다녀왔다. 언제 재활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빠르면 12월 초 늦어도 2026년 1월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이 문제 없이 진행되면 이후 3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4월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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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만 잘해선 안돼, 포기하지마" 허구연 총재가 '노경은·김진성, 황영묵·박찬형' 언급한 이유 [2026 드래프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선수가 있습니다."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 프로에 도전하는 야구판 미생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1261명(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19명)이 참가해 110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은 2024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키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순으로 진행됐다. 드래프트에 앞서 단상에 선 허구연 총재는 "신인 드래프트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선수들에게는 역사적인 날이 아닌가 생각한다. 프로야구 선수라는 또다른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여러분이 그동안 보여준 열정과 노력에 박수와 축하의 말씀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허 총재는 "프로야구에선 실력만큼이나 매사 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팀의 일원으로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로서 언제나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를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허 총재는 두 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그는 "TV 중계를 보면 제일 반갑고,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 노경은(41·SSG 랜더스) 김진성(40·LG 트윈스)이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40대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팀의 필승조로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구연 총재는 "노경은과는 예전에 호주리그에서도 만나 들었는데, 중간에 야구를 그만둔다고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 던지는 걸 보면 대단하다. 인간의 잠재력이 얼마나 무섭고, 자기가 개발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꽃을 피울 수 있구나. 노경은과 김진성 두 선수를 보면서 느낀다"라고 감탄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선배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프로에 입단하면 야구만 잘하는 선수가 돼선 안된다는 걸 가슴 깊이 새기고 선수 생활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허 총재는 프로에 지명을 받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한마디를 남겼다. 허 총재는 "꿈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야구를 향한 간절함과 끈기를 잃지 않는다면, 또 다른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두 명의 선수를 호명했다. 황영묵(26·한화 이글스)과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이었다. 두 선수는 모두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을 받지 못하고 독립야구단에서 꿈을 이어오다 육성 선수로 입단, 올해 프로무대에서 꽃을 피운 선수들이다. 허구연 총재는 "두 선수가 독립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이들이 프로 1군 무대에 와서 좋은 활약을 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여러분도 이런 선수들이 어떻게 1군 무대에 오르고 각광을 받는 것인지, 프로 입단할 때부터 깊이 새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오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KBO는 끝까지 그 도전을 응원하겠다. KBO에서도 이들을 위한 장(무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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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아들 박준현 이변 없이 전체 1순위 지명...학폭 의혹엔 "떳떳하다" [2026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투수 박준현(18·북일고)이 예상대로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박준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이름이 호명됐다. 박준현은 키 1m88㎝, 몸무게 95㎏ 다부진 체격을 갖춘 강속구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7㎞/h에 이른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40⅔이닝 18실점 12자책)을 올렸고, 최근 열린 18세 이하(U-18)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에이스를 맡기도 했다. 박준현은 김성준(광주제일고) 문서준(장충고)과 함께 올해 고교 투수 '빅3'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김성준은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문서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며 박준현이 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예약했다. 변수는 '학폭(학교폭력)' 이슈였다. 박준현은 학폭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7월 열린 천안교육지원청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스포츠윤리센터가 재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박준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면서 학교 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없다는 서약서와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키움은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지명하지 못할 정도의 결격 사유는 없었다"라며 박준현 지명을 예고했다. 키움은 이전에도 유망주의 학폭 이슈로 비난을 받았다. 2017 1차 지명 선수 안우진이 고교(휘문고) 시절 학폭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자, 지명 철회 없이 자체 징계(50경기 출장 정지)만 내렸다. 안우진은 2021년 선발 투수로 3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르며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에도 학폭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내지 못했다.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던 지난 8월 퓨처스팀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2026시즌 전반기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선발진 보강이 절실했던 키움은 '즉시 전력감' 박준현을 포기하지 않았다. 박준현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2011~2014시즌 통합 우승)를 이끈 박석민(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단상에 오른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전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목표였다. 키움은 선수 육성을 잘 하고, 메이저리거도 다수 배출했다. 롤 모델 안우진 선배와 함게 뛰게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학폭 이슈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항상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는 (관련 의혹에) 떳떳하다.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박준현과 함께 단상에 오른 아버지 박석민 코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잘 성장해 줘서 고맙다. 너무 자랑스럽다. 아들에게 항상 '프로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라고 말해줬다. 많이 배우고 항상 겸손하길 바란다"라고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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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h 파이어볼러' 박준현, 이변 없이 전체 1순위 지명...아버지 박석민 눈물 [2026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투수 박준현(18·북일고)이 예상대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박준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이름이 호명됐다. 박준현은 최고 157㎞/h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투수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40⅔이닝 18실점 12자책)을 올렸다. 최근 열린 18세 이하(U-18)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에이스를 맡기도 했다. 박준현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2011~2014시즌 통합 우승)를 이끈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의 아들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박준현은 고교 투수 '빅3'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성준(광주제일고·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과 문서준(장충고·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전망)이 미국행을 택하면서 세 선수 중 유일하게 KBO리그 드래프트에 나왔다. 에이스 안우진이 지난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2026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키움은 예상대로 선발진 보강을 선택했다. 단상 위에 오른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전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목표였다. 이루게 해준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 감사하다. 그동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박준현과 함께 단상에 오른 아버지 박석민 코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야구인 2세'로 걸어와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었을 것이다. 잘 성장해 줘서 고맙다.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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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외야수 오지환'의 실현 가능성은? [IS 포커스]

"오지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까 생각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깜짝 발언'을 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35)의 '외야수 테스트' 가능성을 시사했다.염경엽 감독은 지난 16일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전에 "사실 오지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나선 백업 내야수 구본혁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오지환의 이름을 꺼낸 것이다. 염 감독은 "지환이도 나이가 들면 계속 유격수만 볼 수는 없으니, 외야도 같이 해 선수 생활을 길게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지환은 15년 넘게 LG의 내야를 지켜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이듬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잦은 실책 탓에 부정적인 의미로 '오지배'로 불린 적도 있었지만, 현재 국내 최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고, 2023년 KBO 초대 수비상(유격수 부문, KIA 박찬호와 공동 수상)도 받았다.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하다. 2023년에는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염경엽 감독의 '외야수 오지환' 기용법은 선수와 팀을 위한 구상이다. 30대 후반의 김현수가 올 시즌 팀 내 좌익수로 가장 많이 나섰지만, 수비 범위가 넓지 않고 풀 타임으로 수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최근 최원영, 박관우, 김현종 등 젊은 선수를 좌익수로 투입했다. 그러나 공수에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일단 오지환의 외야 수비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오지환과 구본혁 모두 뜬공을 정말 잘 잡는다. 외야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감각이 있다. 뜬공 쫓아가는 거 보면 수비 범위가 굉장히 넓다. (내야수로도) 등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잘 잡는다. 타구를 보지 않고 예측해 쫓아가서 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오지환이 외야 수비를 맡으면 선수 기용의 폭이 좀 더 넓어진다. 올 시즌 '백업 유격수' 구본혁의 공격력이 한층 좋아졌는데, 빈자리가 없어 벤치에서 머무는 날이 많다. 오지환이 더 오래 야구하려면 외야수로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수비와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를 벗어나면 공격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는 선수의 의지와 결정이 중요한 부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 때 본인과 상의해서 외야를 함께 준비해 볼까 한다. 나이가 들면 외야에서 뛰는 것도 야구를 오래 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오지환과 LG의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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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K, 185K, 130K…1219K!' 독수리의 포효,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한화 이글스가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지난 14일까지 132경기에서 총 121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한 시즌 탈삼진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2년 롯데 자이언츠의 1199개로, 한화는 KBO리그 최초로 12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남은 12경기에서 81개를 추가하면 한화는 프로야구 역대 최초 1300탈삼진까지 돌파할 수 있다. 한화는 올 시즌 경기당(9이닝 기준) 9.28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8.33개의 2위 SSG 랜더스와는 1개 가까이 차이가 난다. 산술상으로는 1300탈삼진 돌파가 가능하다. 선발 투수진의 삼진 개수만 해도 다른 팀들과 차이가 크다.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은 77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리그 평균 589개, 2위 롯데(648개)보다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이 돋보인다. 1선발 코디 폰세가 27경기에서 23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가 작성한 리그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은 이미 넘어섰다. 라이언 와이스 역시 185개로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라있다. 200탈삼진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여기에 문동주가 130개(11위), 류현진이 109개(25위)로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신기록에 힘을 보탰다. 신인 정우주도 46경기에서 45⅔이닝만 던지고도 72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간 엄상백도 69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마무리 김서현이 63경기 60이닝 동안 66개를 잡았다.한편,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1위(3.53)의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2018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1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3.5경기로, 나머지 12경기에서 역전 우승까지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5.09.15 15:11
프로야구

'3연패' 위기의 삼성, 박병호·임창민 '천군만마' 컴백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박병호, 임창민이 돌아왔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해승을 말소하고 투수 임창민과 내야수 박병호를 콜업했다. 박병호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박병호는 6월 말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뒤 한 달간 재활 훈련 뒤에 복귀했으나, 타격 부진으로 8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던 중 8월 13일 퓨처스 상무전에서 투구에 손목을 맞아 전열에서 이탈, 또 한 달을 쉬어야 했다. 이후 지난 1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퓨처스 홈 경기에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14일 콜업됐다. 투수 임창민도 부상에서 회복했다. 지난 6월 말소된 임창민은 7월 말 훈련 도중 허리에 근경직이 와 재활 훈련을 거쳤다. 8월 말 실전에 복귀한 임창민은 9월 퓨처스 4경기에서 4이닝 3실점한 뒤 1군에 콜업됐다. 9월 5일 SSG 랜더스전 1이닝 3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했다. 직전 경기였던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3이닝을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한편, 삼성은 현재 3연패에 빠져있다.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0-4 영봉패를 당했고, 11일 대구 SSG 랜더스전과 13일 대구 KT전에선 불펜이 버티지 못하고 연이틀 역전패했다. 타선과 불펜의 분발이 필요한 가운데, 두 베테랑의 반등이 절실하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중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좌완 이승현이 오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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