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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반기 반격 준비 한화' 4번 타자 노시환 어깨 통증으로 1군 제외, 김강민 등록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는 올스타전 다음날인 7일 노시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왼쪽 어깨 통증 탓이다.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선발된 노시환은 지난 5일 홈런 더비에 참가해 예선전에서 1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왼쪽 어깨 통증 여파로 정작 올스타전에 나서진 못했다.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노시환은 올 시즌 전반기 82경기에서 타율 0.267 18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의 올 시즌 1군 제외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8일 재검진 예정이다. 후반기 반격을 준비 중인 한화로선 갑작스럽게 4번 타자를 잃게 됐다. 한화는 노시환을 대신해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1군에 불러올렸다.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에 내려갔다. 김재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50(56타수 14안타) 0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7 18:15
메이저리그

"당분간 팀을 떠나 있을 것" 부상자 명단 다루빗슈 제한 명단 등재, 개인사로 복귀 시기 미정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한 명단으로 옮겨졌다. 이유는 가족사에 따른 개인적인 사정이다.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앞서 "다루빗슈는 제한 명단(Restrict List)에 오른다"고 밝혔다.이유는 가족과 관련된 사항으로 구체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실트 감독은 "우리는 다루빗슈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싶다"면서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우리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지원한다"고 했다. 제한 명단에 오르면 40인 명단에서 제외되며 급여도 받지 않는다. 복귀 시기도 미정이다. 실트 감독은 "다루빗슈는 파드리스의 일원이다. 하지만 지금은 당분간 팀을 떠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루빗슈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5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고 있다.지난 5월 말 이후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뒤 최근 재활 등판 도중 팔꿈치 염증으로 복귀가 미뤄졌다.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는 샌디에이고는 주축 투수인 다루빗슈의 장기 이탈로 근심이 커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7.07 11:00
프로야구

'벌써 10번째' 최고령 오승환의 즐거운 축제 "팬들이 원한다면, 올스타전 더 많이 나오고파" [2024 올스타]

"팬들이 원하면 나와야죠. 앞으로도 많이 나오고 싶습니다."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뜻깊은 올스타전에 나선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2만2500표가 모두 매진돼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축제의 무대에 오승환은 '최고령(41세 11개월 21일)' 선수로 무대에 오른다. 오승환은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팬 투표 2위(84만6628표) 선수단 투표 1위(211)에 올라 총점 48.83으로 드림 올스타 마무리 투수에 선정됐다. KBO 통산 10번째 올스타 선정. 이번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면 오승환은 2010년 양준혁(당시 삼성)이 세웠던 41세 1개월 28일을 10개월 더 늦춰 역대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고령 경기 출장 투수는 2015년 손민한(NC 다이노스)이 기록한 40세 6개월 16일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오승환은 "이런 자리에 불러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 팬 투표에서는 조금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로 참가한 걸로 알고 있는데, 선수들이 좋게 생각해줬다는 것에 뜻깊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기엔 이를 자신감으로 삼아 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승환은 "이전보다 지금 올스타전이 더 재밌고 더 즐길 수 있는 게 많다. 어렸을 땐 이런 분위기를 즐기지 못했는데, 지금은 정말 올스타전다운 올스타전이 열리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번이 마지막일수도 있고 언제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즐기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제까지 올스타전에 나오고 싶냐는 질문에 "팬들이 원하면 선수는 당연히 나와야 한다. 언제든 오면 즐거운 자리기 때문에 내년에도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42세의 나이에도 리그 세이브 1위(24개)를 달리고 있다. 2위 정해영(KIA 타이거즈)과 3개 차. 2021년(44개)에 이어 최고령 세이브 기록도 도전할 만한 페이스다. 다만 최근 성적은 3경기 연속 실점, 2패 블론 세이브 2개로 좋지는 않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체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오승환은 "한편으로는 염려하는 분들도 많을 거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며칠 쉬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다시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7:25
프로야구

'올스타전 도중 코치진 물갈이' 박진만만 남은 삼성 코치진, 결단의 결과는?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돌연 코칭 스태프진을 물갈이했다. 삼성은 지난 5일 저녁, 퓨처스(2군) 올스타전 도중 코칭 스태프 개편을 발표했다. 무려 8명의 코치가 대거 보직을 바꿨다. 이병규 수석 코치가 퓨처스(2군) 감독으로 내려갔고, 정민태 투수 코치와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 팀으로 이동했다. 권오준 불펜코치도 재활군 담당으로 내려갔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보조 타격코치로 역할을 변경했다. 반면, 정대현 퓨처스 감독은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승격했다.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코치는 타격 코치로, 강영식, 채상병 2군 코치는 각각 1군 불펜 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발령했다. 정대현 1군 코치와 강영식 불펜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새로 합류한 코치들이다. 사실상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메인 코치들이 물갈이됐다. 구단 내부에서도 눈치 채지 못한 고위층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라고 말을 아꼈지만, 본인이 데려온 코치(이병규 수석코치, 정민태 코치)들이 대거 2군으로 내려가면서 답답한 상황이 됐다. 이종열 단장은 올스타전 연휴 시작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현재 삼성은 4위에 올라있다. 세부지표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삼성의 팀 투수 평균자책점(ERA)은 4.49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선발진 ERA 4.18(2위), 구원진은 다소 주춤하며 4.95(6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선발 4.26, 구원 5.16)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성적이다. 팀 타율은 지난해 0.263보다 낮아졌지만(0.260), 홈런 갯수(91개)는 이미 지난해(88개)를 넘어섰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부진이 컸다. 삼성은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단독 2위에 올라있었지만 지난주를 1무 5패로 마무리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그것도 5연속 역전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삼성 고위층은 올스타 휴식기에 코치진을 교체를 단행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다만 올스타전 후가 아닌 올스타전 도중에 결정을 내리면서 다소 혼란을 빚었다. 구단 고위층의 결단이 팀의 후반기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4:34
프로야구

'600만 광풍 인기→별들의 축제에서도' KBO 올스타전, 코로나19 딛고 3년 연속 매진·매진·매진 [2024 올스타]

KBO리그 올스타전이 3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KBO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2만2500표 매진 소식을 전했다. 3년 연속 매진을 달성했다. 2023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만2990석, 2022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만3750석까지 3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고,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년 올스타전엔 우천 이슈로 1만426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프로야구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서 600만을 넘어섰다. 10개 구단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관중이 늘었다. 역대 최초 900만 관중을 넘어 1000만 관중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는 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가 SSG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함께 시구-시포를 진행한다. 올스타전 애국가는 평소 야구 팬으로 잘 알려진 이찬원이 맡는다. 애국가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환상적인 에어쇼가 펼쳐지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의 화려한 포문을 열 예정이다.오후 3시 30분부터 4시 10분까지는 이영하(두산 베어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장현식(KIA 타이거즈) 홍창기(LG 트윈스)까 진행하는 원포인트 레슨이 열리고, 같은 시간 그라운드에선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 썸머레이스 이후인 오후 6시에 올스타전 본게임이 열릴 예정이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4:21
프로야구

전반기 곱씹은 '범바오' "내가 잘 한다고 착각...후반기 목표, 팀 도움 되는 것 뿐" [2024 올스타]

"홈런 하나 쳤다고 내가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닌데, 그 생각에 마음이 느슨해졌다. 그 순간이 후회된다."김범석(20·LG 트윈스)은 올 시즌 1군 43경기에 나서 타율 0.283 5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4월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더블헤더에 출전해 1차전 역전 결승 만루 홈런 등 2경기 8타수 4안타를 터뜨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년 차 성적으로는 준수한 기록이다.하지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김범석 본인도 만족하지 않는다. 김범석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해에도 선발돼 MVP에 올랐던 데 이어 2년 연속 출전. 1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기에 퓨처스 올스타 출전이 성에 안 찰 수 있지만, 김범석은 "내겐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올해도 목표를 MVP 수상으로 잡았다. 수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범석은 이날 행사에서 팬들의 사랑도 피부로 느꼈다. 이날 경기 전 타격 지도 행사에 참가해 팬들과 소통한 덕분이다. 그는 "내 유니폼을 입고 와주신 팬분들도 많아 뿌듯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범석은 전반기 자신이 1군에 더 자리잡지 못한 이유를 멘털에서 찾았다. 그는 시즌 초 인기와 활약에 대해 "정말 한순간의 일"이라며 "그 홈런 하나 잘 쳤다고 내가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닌데, 잘 쳤다고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다. 후회된다"고 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페이스가 좋았지만 5~6월 들어 페이스가 떨어졌다. 팀에도 도움이 별로 못 된 것 같다"고 했다.김범석은 "요즘 방망이 컨디션이 떨어져서 출전 기회도 적었고, 중요한 상황에서 타격도 해내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몇 번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 연습 배팅 때 만큼만 쳐도 되는데, 욕심이 과해지니 안타가 안 나오더라. 장타가 없으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져 성적도 전체적으로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김범석의 목표는 신인왕, 주전 같은 게 아니다. 그는 "오로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범석은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를 계기로 후반기엔 조금 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휴식도 취하고,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18:01
프로야구

'잠실 아이돌'에서 아기 아빠 됐지만…'첫 베스트 12' 정수빈 "은우 표가 70% 같아요" [IS 인터뷰]

2009년 두산 베어스 입단한 정수빈(34)은 앳된 외모와 역동적인 플레이로 '잠실 아이돌'이라 불렸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경험했고,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도 이뤄봤다.올스타와 인연은 많지 않다. 프로 14년 차인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처음 별들의 무대에 섰다. 올해 팬 투표에서 총 104만 1628표를 얻어 드림 외야수 1위에 올랐다. 첫 베스트 12에 선정될 때까지 15년이 흘렀다. 그가 결혼도 했고, 지난해엔 아들 은우 군도 얻었다.정수빈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한 팬들의 사랑을 느꼈다. 그의 가족은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팬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정수빈은 "솔직히 뽑힐 줄 몰랐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아무래도 은우 덕분에 더 많이 뽑아주신 게 아닐지 생각한다. 은우 표가 70%는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정수빈은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두산에만 오래 있었다. 팬들에게도 애증의 선수 같은 느낌이 아니겠나"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가족들과 축제를 즐기게 돼 더 좋다. (어린) 은우가 나중에 기억하긴 어렵겠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정수빈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드림 외야수 3위에 올라 선후배들의 인정을 받았다. 서울 잠실구장의 넓은 외야를 책임지는 중견수 수비와 지난해 도루왕(39개)에 올랐을 만큼 빠른 발을 자랑한다. 올해 도루왕 경쟁에서는 조수행(두산·39개) 황성빈(롯데 자이언츠·34개)에게 다소 밀리고 있지만, 페이스가 지난해 이상이다.정수빈은 "수행이가 올해 출장 수가 늘어나면서 기록도 좋아졌다. 원체 도루도 잘하고 빨랐던 선수니 자연스럽게 도루도 증가했다"며 "팀에 같이 뛸 수 있는 선수가 있어 너무 좋다. 두산의 '육상부' 이미지를 수행이가 이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물론 올해도 도루 타이틀을 의식하게 된다. 페이스가 좋아서 50개 이상을 보고 있다"며 "정진호 주루 코치님이 상대를 열심히 분석해 주셔서 뛰는 게 정말 편하다. 유신고 선배였고, 선수로도 같이 뛰었던 분이라 정말 힘이 된다"고 전했다.두산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수빈은 "아쉬운 것도 많지만, 전반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기복이 좀 있었는데, 6월 이후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08:39
프로야구

"가족처럼 생각해"...외인 트리오와 자장면 회합→책임감 부여한 사령탑

두산 베어스는 지난 4일 2020시즌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두 경기 연속 조기강판 당했다. 하지만 이미 그 전부터 방출 위기였다.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미국까지 건너가 검진을 받는 등 요란스러운 행보를 했지만, 투구 내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가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 부진과 부상 이탈 변수를 막아야 하는 팀이 적지 않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런 고민이 없다. 심지어 세 선수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 로니 도슨은 3일 기준으로 타율 0.361를 기록,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3일 LG 트윈스전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올 시즌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을 거뒀다. 아리엘 후라도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13번)다. 키움은 3일까지 리그 최하위(10위)였다. 시즌 초반 상위권을 지켰지만,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전력이 흔들렸다. 비록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국내 선수들이 선전하면 응집력 있는 공격을 보여준다. 지난달 2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일 LG 트윈스전까지 6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선수 개별 면담을 진행, 차기 시즌(2024) 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선수들과도 개막 전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외국인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한다. 우리 팀에 어린 선수가 많으니 경험에서 얻은 배움을 조언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도슨은 이미 KBO리그 야구팬들에게도 유명할 만큼 흥부자다. 숏폼 댄스 콘텐츠, 챌린지를 하며 한국 문화에 동화돼 누구보다 특별한 서비스를 한다. KBO리그 2년 차 후라도는 이미 터줏대감 기운이 난다. 홍원기 감독은 '용병'이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소속감을 부여해 시너지를 만들었다. 이날 회합 장소가 흥미롭다. 홈구장(서울 고척스카이돔) 인근 중식집이었다고. 홍원기 감독은 "자장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 볶음밥에 자장 소스를 곁들여 먹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홍 감독은 "세 선수가 부탁을 잊지 않고 팀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고 했다. 키움은 4일 LG전에서 2-3으로 석패하며 7연승에 실패했다. 탈꼴찌는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 안정감이 돋보였다.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이 복귀를 앞둔 상황. 투수진도 지원군이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외국인 트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키움. 2024시즌 후반기 기대감이 커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7:10
프로야구

삼진율 50% VS 비범한 타격 임팩트...10G 소화한 '타자' 장재영, 후반기도 볼 수 있을까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야구 인생 가장 굴곡이 많았던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장재영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키움이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1사 2루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타점까지 뽑았다. 자신의 1군 4번째 타점이었다. 하지만 장재영은 이후 나선 5·7·9회 세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는 임찬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체인지업에 배트를 허공에 갈랐고, 7회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진성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2번 연속 헛스윙했다. 1·2구 포크볼을 잘 골라냈지만 의식하다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장재영은 키움이 2-3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유영찬의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장재영은 9억팔로 불린 선수다. 고교(덕수고) 시절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고, 국내 리그 입성을 결정한 상황에서 2021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때 받은 계약금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억원이었다. 장재영은 프로 입문 뒤 3시즌(2021~2023) 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공은 빨랐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지난 시즌(2023)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성장 희망을 보여줬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출격이 늦어졌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나선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에서 다시 통증이 재발했고, 팔꿈치 수술 권유를 받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재영은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4번 타자를 맞았을 만큼 타격 재능도 뛰어난 선수였다. 장재영은 5월 중순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출전한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치며 장타력을 증명했고,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콜업돼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예상보다 빠른 행보였다. 이제 장재영에게 타자의 길은 현실이다. 실제로 초반 기세가 꺾인 게 사실이다. 데뷔전이었던 한화전에서 지난 시즌 신인왕 문동주로부터 2루타를 쳤고, 1군 세 번째 출전이었던 6월 2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상대 1선발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치기도 했다. 나흘 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첫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보완점도 명확하다. 예상대로 변화구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의식하다 보니 빠른 공 스윙 타이밍도 늦어진 것 같다. 첫 세 경기에서 3개를 기록한 볼넷도 이후 7경기에선 2개를 얻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삼진이 너무 많다. 총 10경기 40타석을 소화하며 삼진 20개를 당했다. 삼진율이 50%다. 볼넷(5개) 삼진(20개) 비율도 문제가 있다. 장재영은 조바심 내지 않는다. 퓨처스리그에서 뛸 때는 "삼진을 당할 용기가 생겼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을 찾고, 변화구를 모든 감각으로 익히겠다는 의미였다. 1군은 연습하는 무대가 아니다. 장재영도 그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멘털 관리가 더 어려울 것 같다. 아직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연쇄 부작용으로 강점이었던 빠른 공에도 고전하고 있다. 컨디션이 안 좋았던 베테랑 이용규가 돌아왔고, 부상을 당했던 이형종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키움은 리그 최하위지만, 5위와의 승차가 5경기이기 때문에 후반기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40타석에서 타율 0.182를 남긴 장재영이 언제까지 기회를 얻은지 모른다. 하지만 공을 때리는 선간 임팩트는 마치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연상시킬 만큼 강렬하다. 강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그게 당연한 시기다. 장재영의 시련과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6:48
프로야구

한 번도 터지지 않은 타선...100% 임박한 LG 트윈스, 1위 탈환 본격 시동 [IS 포커스]

LG 트윈스는 4일까지 46승 2무 38패를 기록하며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정규시즌 초반부터 맹렬했던 KIA 타이거즈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정상적인 전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상위권을 지킬 수 있었던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선수들을 두루 격려했다. 염 감독은 "우리는 팬, 구단 그리고 선수 모두 1위 수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런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 후반기 1위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시즌 정규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를 치를 때와 비교하면 타선과 투수진 모두 빠진 선수가 많다. 모든 팀이 선수 부상과 부진에 100% 힘을 내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반기 LG는 유독 악재가 많았다. KIA가 주춤한 6월 첫째 주 닷새(7~11일) 동안 1위를 탈환했지만, 최원태 등 선발진에 또 부상자가 나오며 치고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도 "한 번 온 흐름을 게속 이어가지 못한 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후반기 반등 동력도 역시 부상자 합류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KIA 타이거즈와의 후반기 첫 3연전(9~11일)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치른 독립구단 화성코리요와의 잔류군 경기에서 4타석(3안타)을 소화하며 실전 담금질에 나섰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최원태는 두 번째 3연전 첫 경기 또는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박명근은 후반기 2주 차,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던 좌완 함덕주는 7월 말 또는 8월 초 합류 예정이다. 모두 염경엽 감독이 직접 전한 브리핑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은 타선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어느 팀이나 한두 번은 찾아오는 타격 사이클 동반 상승을 말한다. 5월까지 최하위였던 롯데가 6월 팀 타율 0.312를 기록하며 뜨거워진 화력을 앞세워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한 게 대표 사례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진도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이 돌아오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본다. 그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면 중간(불펜진)도 안정감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1위) KIA를 쫓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한 번도 100% 전력을 갖추지 못했는데, 그렇게 되면 추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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