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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PS 진출로 10구단 체제 최다 타이, 가을 야구 단골팀이 된 LG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2025년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LG는 8일 현재 78승 47패 3무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에 5경기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LG가 잔여 16경기를 모두 패하고 6~10위 팀이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둬도 LG는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한다.이로써 LG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PS 진출을 확정, 10구단 체제에서 최다 연속 PS 진출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두산 베어스가 2015~2021년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10개 구단 체제 최다 연속 PS 진출 기록을 세운 바 있다.2003~2012년 긴 암흑기를 보낸 LG는 최근 상위권을 유지하며 강팀의 전형을 자랑하고 있다. 2019년 정규시즌 4위를 시작으로 4위(2020년)-3위(2021년)-2위(2022년)-1위(2023년)-3위(2024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2019년부터 올해 9월 8일까지 893경기에서 503승 363패 27무(승률 0.581)를 기록, 이 기간 승률(2위 KT 위즈 0.545)이 가장 높다. 어느덧 PS 단골팀으로 우뚝 섰다. LG는 올 시즌 PS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통합 우승까지 바라본다. 2023년 LG 사령탑에 부임한 염경엽 감독은 "일단 최종 순위(우승)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끝까지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방심을 늦추지 않는다. LG의 목표는 정규시즌 141~143번째 경기가 열리는 9월 25~27일 한화와 대전 원정 3연전에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다. 한편 LG는 잔여 경기에서도 여러 기록에 도전한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 최초로 9개 구단 상대 전적 우위를 노린다. 이미 SSG 랜더스(10승 6패) 삼성 라이온즈(9승 6패) 롯데 자이언츠(9승 4패 2무) KIA 타이거즈(10승 4패) 키움 히어로즈(9승 6패)와 맞대결에서는 우위를 확정했다. 한화(7승 5패 1무) KT(8승 4패) NC 다이노스(8승 6패) 두산(8승 6패)과의 전적 결과에 '최초 타이틀'이 걸려 있다. 또한 손주영이 1승만 추가하면 1994년 이후 31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하게 된다. 이형석 기자 2025.09.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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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원팀으로 이룬 5연승의 힘, 도장깨기 성공" [IS 승장]

3위 SSG 랜더스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부터 최근 5연승을 달린 SSG는 65승 58패 4무를 기록, 3위를 사수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65승 62패 2무)와는 두 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9패)째를 기록했다. 특히 김광현은 5-0으로 앞선 3회 말 1사 후 박해민을 상대로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송진우와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달성이다. 특히 역대 최소 경기(411경기) 최소 이닝(2302⅔이닝) 2000탈삼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타선에선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정준재가 각각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과 승부욕으로 만든 값진 승리다. 후반기에 약했던 상대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도 야수들의 활약으로 깬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 시즌 SSG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던 LG 임찬규는 이날 5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의 2000탈삼진을 축하한다. 오늘 에이스로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고 팀에 큰 힘이 되는 호투였다. 오늘 활약이 향후 경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심 타선에서 5타점이 나왔다. 특히 한유섬이 멀티 안타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성한도 리드오프로서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라며 "어렵고 중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원팀의 힘으로 5연승을 만들었다. 그리고 끝까지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로 인사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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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2000K' SSG, LG 꺾고 5연승...3위 굳히기 돌입 [IS 잠실]

SSG 랜더스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부터 최근 5연승을 달린 SSG는 65승 58패 4무를 기록, 3위를 사수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65승 62패 2무)와는 두 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SSG는 1회 초 선두 박성한에 이이 후속 최지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에는 한유섬이 LG 선발 임찬규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3회 초 선두 타자 박성한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최정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날 경기 후 출산 휴가를 떠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유섬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LG는 4회 말 문성주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오스틴 딘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이어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까지 4연속 안타로 바짝 추격했다. SSG는 8회 초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의 쐐기 2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9패)째를 기록했다. 특히 김광현은 5-0으로 앞선 3회 말 1사 후 박해민을 상대로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송진우와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달성이다. 특히 역대 최소 경기(411경기) 최소 이닝(2302⅔이닝) 2000탈삼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김광현은 2007년 4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개인 통산 1호 탈삼진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탈삼진 타이틀(150개)을 따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2016년 6월 23일 LG전에서 기록한 13개다. 타선에선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에레디아·한유섬·정준재가 각각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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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 최초 140만 관중 돌파...좌석 점유율 91% [IS 잠실]

LG 트윈스가 구단 역대 최초 한 시즌 14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올 시즌 38번째 매진(2만 3750명)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시즌 관중 137만 9236명을 동원한 LG는 팀 창단 후 최초로 140만 관중(140만 2986명)을 돌파,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종전 한 시즌 최다 기록은 지난해 139만 7488명이었다. LG는 지난 7월 19일 정규시즌 47번째 홈 경기에서는 시즌 최단 기간 100만 관중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관중 1만 8700명을 기록했던 LG는 올 시즌 2만1584명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좌석 점유율은 90.9%에 육박한다. LG는 올 시즌 총 관중에서 삼성 라이온즈(142만 5262명·62경기 6일 기준)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구단은 "올 시즌에도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과 더불어, 에너지 넘치고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팬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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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KIA 위즈덤, 교체하지 않은 게 '독'으로 작용하나 [IS 포커스]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지 않은 게 '독'으로 작용하는 걸까.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에서 패트릭 위즈덤(34)의 이름이 사라졌다. 위즈덤은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2회 초 첫 타석을 소화한 뒤 2회 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허리 통증이 문제였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후 벤치만 달궜다. 팀이 연전연패에 빠진 위기 상황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 전반기 막판 최고 2위까지 올랐던 KIA의 순위는 후반기 여러 악재가 겹쳐 7~8위까지 떨어졌다.위즈덤은 이범호 KIA 감독의 후반기 고민 중 하나다. 후반기 타율이 6일 기준으로 35경기 0.186(129타수 24안타)에 머문다. 같은 기간 55명의 타자 중 54위. 위즈덤보다 타율이 낮은 건 박동원(LG 트윈스·0.185)뿐이다. 득점권 타율은 0.119(42타수 5안타)로 더 낮다. 외국인 타자의 화력이 떨어지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헐거워졌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당한 것이다. 위즈덤은 올해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을 앞두고 잔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현행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매년 8월 15일. 이후에도 교체할 수 있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그해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위즈덤은 8월 14일까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6홈런을 때려냈지만, 이른바 '영양가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홈런 중 득점권에서 기록한 게 4개로 전체 홈런의 15.4%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반면 주자가 없을 때 터트린 홈런이 61.5%(16개)로 절반 이상이었다. 타격의 정확도(타율 0.266)도 높지 않았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의 전략은 투트랙이었다. 잔류와 교체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움직였다. 본지 취재 결과, 실제 영입에 관심을 가진 복수의 자원이 있었으나 최종 결론은 현상 유지였다. 타자는 생소함이 무기인 투수와 달리 리그 적응에 필요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더 길다. 이는 대체 자원으로 영입하더라도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KIA도 새 외국인 타자의 적응을 기다리는 것보다 위즈덤의 반등 가능성에 베팅한 셈인데 결과가 신통치 않다. 어느 순간 '애물단지'가 됐다. 위즈덤의 시즌 RC/27은 6.09로 외국인 타자 중 최저 수준이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했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 해당 타자의 안타와 희생타, 도루자, 병살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7월 중순 퇴출당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전 한화 이글스)의 RC/27이 5.67이라는 걸 고려하면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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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사상 최초로 관중 140만명 고지 점령…160만 페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관중 140만명 고지를 점령했다.삼성은 지난 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만원 관중인 2만4000명을 불러 모았다. 홈팀은 만원 관중 앞에서 키움을 8-3으로 제압하며 4위(64승2무61패)에 안착했다.승리보다 기쁜 건 삼성의 올 시즌 홈 경기 누적 관중 수다. 삼성은 이 부문 140만1262명을 기록,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사상 단일 시즌 홈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LG 트윈스의 139만7499명이었다.삼성은 이번 시즌 61차례 홈 경기에서 평균 2만2972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삼성의 정규리그 홈 잔여 경기는 10경기. 이 페이스라면 최대 160만 관중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 삼성의 정규 시즌 홈 평균 관중 수는 1만8452명이었다.한편 올해 홈 관중 수 부문에선 삼성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138만572명), LG 트윈스(137만9236명) 순이다.평균 홈 관중 수 부문에서도 삼성이 1위고, LG(2만1551명) 롯데(2만918명)가 뒤를 잇는다.삼성은 이날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9.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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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베테랑 사령탑, KBO리그의 새로운 트렌드 될까

올해 KBO리그는 6월 중순부터 두 달 이상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가 3강 체제였다. 롯데가 12연패 포함 후반기 주춤하면서 흔들리고 있지만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여전하다.세 팀은 타 팀에서 감독을 시작한 베테랑 사령탑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넥센 히어로즈 출신 염경엽 감독은 올해로 9년 차, 두산 베어스 출신 김경문 한화 감독은 17년 차, 마찬가지로 두산 출신인 김태형 롯데 감독은 10년 차다. 필자는 SK 와이번스에서 근무하던 시절, 염경엽 감독·김태형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당시 두 사람은 각각 감독과 코치 신분이었다.염경엽 감독은 2013년부터 4년간 넥센 히어로즈를 신흥 강호로 올려놓은 만큼 능력이 남달랐다. 김태형 감독은 SK에서 3년간 배터리 코치였는데 워낙 평가가 좋아 내부에서 감독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필자와 접점이 전혀 없지만 두산 감독으로 2007~09시즌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에서 3년 연속 맞대결하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당시엔 패기가, 지금은 연륜이 느껴진다.선두 경쟁 중인 LG와 한화, 최근 부진에 빠진 롯데지만 개막 전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건 틀림 없다. 세 팀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는데 감독의 역량이 크게 작용한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다른 팀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현재의 팀에 작지 않은 도움이 되니 흥미롭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여러 팀의 감독 계약이 만료된다. 필자는 프로야구 프런트로 26년간 근무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을 8번이나 지켜본 바 있다. 대부분 구단 내부의 논의를 거쳐 복수의 안을 만들어 올리면 구단주가 재가하는 구조다. 감독 선임은 구단 의사결정 가운데 최소 20~30% 정도는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구단 전체의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중 하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비해 KBO리그는 감독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크고 성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감독 선임에도 일종의 트렌드가 있다. 2018년 트레이 힐만 당시 SK 감독이 통합 우승 대업을 달성하자 3년 연속 외국인 감독이 유입된 게 대표적이다. 2019년 10월 KIA 타이거즈가 맷 윌리엄스 감독, 2020년 11월 한화 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2021년 5월 롯데 자이언츠가 래리 서튼 감독을 차례로 선임했으나 셋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팀을 떠났고 이후 외국인 감독은 없다.올 시즌 KBO리그는 베테랑 감독들이 강세를 보인다. 이번 가을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팀들의 선택이 자못 궁금한 이유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9.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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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위' LG 이걸 뒤집네, 1:3→3:3→3:6→5:6→5:8→10:8 [IS 수원]

LG 트윈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위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LG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초 터진 문성주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10-8로 이겼다. LG는 시즌 78승 46패 3무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3'으로 줄였다. 이날 양 팀은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LG가 4회 초 선두 김현수의 2루타와 오지환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박동원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KT는 전날 멀티 홈런을 때린 장성우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LG 선발 송승기에게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1·2루에서 대타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후속 허경민도 3-1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LG는 6회 초 오지환의 2점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T는 6회 말 안현민이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2루타, 후속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 찬스를 잡았다.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LG 1루수 오스틴 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4-3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상수의 1타점 희생 플라이, 이호연의 1타점 2루타로 6-3을 만들었다. LG는 7회 초 1사 2루에서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1사 2·3루에서는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재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KT는 7회 말 안현민의 2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35경기-43일 만에 터진 시즌 19호 홈런이다. 분위기를 뺏긴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초 선두 오지환, 후속 박동원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박관우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6-8로 추격했다. 이어 박해민 타석에서 KT 투수 김민이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큼지막한 파울이 나오자, 이강철 KT 감독은 마무리 박영현을 긴급 투입해 진화하려 했다. 그러나 박영현은 박해민은 물론 후속 신민재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 문성주는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역전 만루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2호 만루 홈런이다. LG 김영우가 8회 말 1이닝 무실점, 마무리 유영찬이 9회 말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LG 타선에선 문성주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현수와 오지환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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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타이틀 향해 달리는 박해민 "수비보다 도루가 더 어렵다" [IS 피플]

리그 최고 수비와 도루 실력을 자랑하는 LG 트윈스 박해민(35)이 "도루가 좀 더 어렵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도루 44개를 기록, 부문 2위 김주원(38개·NC 다이노스)에 6개 차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잔여일정을 고려하면 개인 통산 5번째 도루왕 등극이 유력하다. 2015∼2018년, 4시즌 연속 도루 1위를 차지했던 박해민은 "김일권 선배가 보유한 최다 도루왕 달성(5회)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박해민이 7년 만에 도루왕을 차지하면 LG 선수로는 이대형(2007~1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그는 "이대형 해설위원이 LG에서 또 다른 도루왕이 나왔으면 하더라"고 소개했다. 박해민에게 '도루와 수비 중 어느 게 더 어렵나'라고 묻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도루가 정말 어렵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둘 다 성공하면 쾌감이 비슷한데, 또 다르다"라며 "긴장감이나 부담감은 도루 때 훨씬 높다. 도루는 투수와 포수의 능력을 고려해야 하고 볼카운트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피치컴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포수의 변화구 사인을 간파하는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박해민은 "2015~18 도루왕 시절에는 코치님이 투수의 버릇을 알려줘 도루를 시도하면 거의 다 성공했다. 요즘엔 투구와 견제폼이 비슷해서 버릇 있는 선수들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지난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회 선두 타자 출루에 성공한 뒤 상대 선발 양현종으로부터 7연속 견제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전보다 투수와 포수가 확실히 주자를 많이 신경 쓴다. 퀵모션이 빨라졌고 견제구도 늘어났다"라며 "타구는 내게 언제 올 지 모르지만 도루는 견제사를 당하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니까 항상 조심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베이스가 커졌지만 도루 환경은 확실히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6월 중순 본격적으로 그린라이트를 부여받고 도루 시도와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도루왕 청신호를 켰다. 또한 6월 이후 타율 0.301, 출루율 0.399를 기록해 뛸 수 있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는 "쳐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타율이 오르면 출루율도 더 높아질 테고, 도루 기회도 더 자주 올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그는 "부지런하게 뛰어야 통산 최다 도루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며 "경기, 훈련 시간 외에는 잘 쉬고 있다. 선수 생활 오래 하고, 도루도 꾸준히 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9.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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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스타워즈도 몰라봤다..폰세가 228K 신기록 세우던 날 [IS 스타]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누적 탈삼진 228개를 기록한 폰세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225개를 넘어섰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폰세는 5월 17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뺏어내 정규 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기록도 수립한 바 있다. 또 8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 주인공이 됐다.폰세는 이날 2회 3실점(3자책)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지만, 한화 수비수들의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는 하주석의 홈런(3회) 등으로 4-3으로 역전, 폰세를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 사이 폰세는 차곡차곡 탈삼진을 적립, 마침내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며 3실점,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7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폰세는 올해 개막 후 최다 연승(16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승과 탈삼진, 평균자책점(1.76)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폰세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2023년 에릭 페디(당시 NC) 이후 2년 만의 투수 3관왕에 오른다.경기 후 폰세는 "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다. 영광이다. 오늘 포수 이재원과 시즌 내내 호흡을 맞춘 최재훈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기록을 의심하지 않았다. 최대한 많은 이닝 끌고가자는 생각이었다. (연승 기록은) 내가 지든 이기든 팀이 이기기만 하면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폰세가 탈심진 기록을 세웠을 때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스타워즈 노래를 틀었다. 이에 대해 폰세는 "노래가 나온 건 몰랐다. 당시엔 승리욕이 남아 있었다. 승부에 집중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한화는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황영묵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LG 트윈스를 5경차로 추격했다. 황영묵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면서 오늘 같은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10회 첫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두르자는 마음이었다. 개인 성적이 좋지 않지만,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이 되자는 생각이다. 가을야구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식 기자 2025.09.0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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