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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EPL 출신' 린가드, FC서울 떠난다..."새로운 축구 여정을 위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2)가 올 시즌을 끝으로 FC서울을 떠난다. 서울 구단은 "2025시즌을 끝으로 린가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이별한다"고 5일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축구 여정의 다음 무대를 펼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2024년 2월 서울과 '2+1년' 조건에 계약하며 한국행을 택한 린가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K리그 무대와 작별하게 됐다.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으로 EPL 149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A매치 32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하는 등 K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로는 단연 최고의 경력을 자랑한다. 2024년 2월 서울과 계약하며 K리그에 발을 내디딘 린가드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을 맡은 이번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K리그1 두 시즌 동안 K리그1 60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을 작성했다. 서울은 린가드의 도전 의지를 받아들여 대승적 차원에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서울 구단은 "K리그와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린가드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긴 시간 고심했을 선수의 결정과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5.12.05 18:35
프로축구

'거스 포옛 vs 이정효' 2관왕 노리는 전북과 최초 역사 쓰려는 광주

5년 만의 2관왕을 노리는 전북 현대와 창단 이래 첫 코리아컵 우승을 노리는 광주FC가 올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전북과 광주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코리아컵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우승 트로피를 향한 두 팀의 열망은 충만하다. 올 시즌 4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한 전북은 내친김에 ‘더블’까지 꿈꾼다. 만약 전북이 코리아컵까지 제패한다면, 2020년 이후 5년 만에 2관왕을 일구게 된다. 코리아컵을 통산 5회 제패(2000·2003·2005·2020·2022)한 전북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포항 스틸러스(6회 우승)와 함께 이 대회 공동 최다 우승팀이 된다.광주는 역사상 첫 코리아컵 정상 등극을 기대한다. 2010년 창단한 광주는 K리그2 우승만 두 번(2019·2022) 했을 뿐, 다른 트로피는 지금껏 수집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아울러 코리아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티켓을 따내 K리그1 파이널 A(1~6위)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낸다는 의지다. 만약 광주가 전북을 꺾는다면, 성남FC(2014)와 대구FC(2018) 이후 코리아컵을 제패하는 세 번째 시민구단이 된다. 이번 결승전은 K리그에 온 첫 해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과 국내 대표 전술가로 꼽히는 이정효 감독의 지략 대결로 기대를 모은다. 공교롭게도 두 사령탑은 지난해 전북이 사령탑을 뽑을 때 최종 후보에 올랐고, 리그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올해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는 포옛 감독이 웃었다. 전북이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포옛 감독은 지난 8월 강원FC와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퇴장당하면서 광주전에 벤치를 지키지 못한다.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 요소다.포옛 감독의 전북은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강원과 4강 2차전에서 팽팽하던 승부에 기어이 마침표를 찍는 ‘위닝 멘털리티’가 돋보였다. 광주도 울산 HD, 수원FC, 부천FC1995 등 저력 있는 팀들을 차례로 눌렀다. 특히 수원FC와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우승 기회까지 쥐었다.두 팀 모두 지난 8월 결승행을 확정한 뒤부터 코리아컵 결승에 어느 정도 초점을 맞춘 만큼 수준 높은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비교적 거리가 먼 제3구장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열띤 응원전도 펼쳐질 전망이다. 양 팀에 배정된 티켓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으며 당일에는 3만명에 달하는 관중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버스 61대를 동원하며 ‘역대급 응원전’을 벌인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05 12:37
프로축구

[속보] ‘역사상 처음’ 폭설로 경기 취소…부천 vs 수원FC 승강 PO 1차전 5일로 연기

프로축구 경기가 폭설로 취소됐다.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2부)와 수원FC(1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다.킥오프 전부터 부천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으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 그라운드에 늘어섰다. 그런데 김호영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주심, 양 팀 관계자들이 모여 상의한 뒤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비디오 판독(VAR)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없는 터라 경기를 강행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안전상의 문제도 있었다.두 팀의 승강 PO 1차전은 5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차전 일정은 미정이다.폭설로 경기가 취소된 것은 2010년부터 집계된 프로축구연맹 기록 상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상주 상무와 강원FC의 경기가 폭설로 두 시간 지연된 적은 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04 19:18
프로축구

이영민 감독 “1부 팀 많이 이겨봤다”…김은중 감독 “싸박이 눈 보고 신났으면” [IS 부천]

부천FC1995(2부)와 수원FC(1부)의 승강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린다. 두 팀 사령탑 모두 1차전에서 결과를 얻겠다는 의지다.부천과 수원FC는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 따라 부천의 첫 1부 승격, 수원FC의 잔류가 결정된다.2부 3위로 시즌을 마친 부천은 지난달 30일 성남FC와 K리그2 PO에서 0-0으로 비기고 승강 PO에 진출했다.경기 전 이영민 감독은 “1대1로 대응하면 수원FC 선수들한테 안 된다. 우리가 팀으로 대응해야 오늘 경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물론 1대1 경합 상황이 많겠지만, 팀으로 도와주면서 할 부분을 만들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부천은 올해 코리아컵에서 제주SK, 김천 상무 등 1부 팀을 줄줄이 꺾었다. 이영민 감독은 “부천에 있으면서 K리그1 팀들에 비교적 많이 이겨봤다”며 “K리그1 팀을 잡았을 때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더 자신 있게 움직였고, 상대 기동력에 안 밀렸다. 하려는 의지가 더 커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영민 감독은 부천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PO에 올렸다. 이 감독은 “운동장 올 때까지만 해도 담담했는데, 오니까 기대도 되고 흥분도 된다”면서도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에 내가 흥분해서 선수들이 동요하면 안 된다. 준비 과정이 나쁘지 않았기에 더 차분하게 대응해 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1차전만 생각하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에는 눈이 쌓였다.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이영민 감독은 “눈이 와서 조금 힘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상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K리그1 최종전을 치르고 나흘 만에 실전에 나서는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선수들의 멘털을 회복하는 게 첫 번째였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고 밝혔다.김은중 감독은 윌리안-싸박-안드리고로 이어지는 외국인 트리오를 선봉에 세웠다. 김 감독은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배치했고, 부천의 좋은 조직력을 깰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로 넣었다”고 짚었다.외국인 선수들에게 눈 내린 그라운드는 낯설 수 있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조금 생소하다. 아마 싸박은 (눈을) 처음 볼 수도 있다. 싸박이 눈 오는 날 신났으면 좋겠다”며 “싸박이 득점왕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팀에 더 헌신하면서 팀플레이를 하는 게 첫 번째이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수원FC는 주력 멤버를 다 꺼냈는데, 부천은 팀 내 득점 2위인 외국인 공격수 몬타뇨를 빼고 이의형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은중 감독은 “(부천이) 전방에서 본격적으로 압박할지, 아니면 완전히 내려서서 카운터를 칠지는 경기를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다. 우리도 여러 가지 대비를 했다. 경기장에 들어가서 빨리 캐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04 18:50
프로농구

황선홍 감독, 하나은행 홈경기서 시투 맡는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은행 홈경기의 시투자로 나선다.하나은행은 "오는 8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신한은행과의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홈경기를 '하나금융 스포츠데이'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하나금융 스포츠데이에는 하나금융스포츠단 소속인 황선홍 대전 감독이 부천체육관을 방문한다. 황 감독은 올 시즌 대전을 이끌고 창단 첫 K리그1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그는 하나은행의 홈경기에 앞서 승리를 기원하는 시투를 맡는다.하나은행은 "하나금융 스포츠데이를 맞아 프로축구 대전의 준우승을 축하하는 의미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유니폼 또는 축구 유니폼을 소지하고 경기장을 방문하는 입장관중 선착순 222명에게 정관장 리프레시 에너지포를 증정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경기장 내 농구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하나 순발력게임, 하나타임 스탑 등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시그니처 이벤트 참여를 통해 농구단 기념품 및 응원도구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포토이즘 부스에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선수단 프레임 사진 및 SNS 인증 사진 출력이 가능하며, 그래피티 포토월, 라커룸 포토존 및 선수단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경기 중 작전타임, 쿼터 종료 시 다양한 스폰서 이벤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응원한 팬을 선정해 경기 종료 후 선수가 직접 훕시티와 함께하는 Fan of the Match 이벤트 시상을 진행한다. 승리 시에는 추첨을 통해 광수호텔 스위트룸 숙박권을 증정한다.또 하나은행은 "매 홈경기마다 입장관중 1인당 1000 하나머니가 적립되는 ‘홈경기 직관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하며, 홈경기에서 적립한 스탬프 개수에 따라 ▲농구단 굿즈 ▲스포츠용품 ▲캠핑용품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4번째, 8번째, 12번째 홈경기)된다. 또한 마지막 홈경기에서 적립한 스탬프 개수만큼 랜덤 하나머니 추첨 응모권이 제공되며, 추첨에 따라 당첨자에게 최대 300만 하나머니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홈경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하나은행의 8일 홈경기 입장권은 4일부터 WKBL 홈페이지와 WKBL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경기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김우중 기자 2025.12.04 16:29
해외축구

‘역대급 주장’ SON, 마침내 토트넘 방문한다→팬들과 작별 인사…직접 택한 기념 벽화도 공개

손흥민(33·LAFC)이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영국 런던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여름 한국에서 팀과 작별한던 그가 홈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전하는 무대다.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건넬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오는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6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홈경기 전 그라운드를 밟아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가진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을 기록한 전설이다. 그는 클럽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구단은 손흥민의 방문을 기념해 그의 역사적 활약을 돌아보기도 했다.특히 2019년 새롭게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의 공식 1호 골, 2020년 번리를 상대로 필드를 가로지르는 폭발적 드리블로 완성한 푸스카스상 등이 언급됐다. 또 지난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 등 북런던에서 남긴 발자취는 하나하나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손흥민은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토트넘 주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클럽 역사상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13번째 주장으로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 역사상으로는 41년 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이기도 했다. 그런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서 토트넘과 작별했다. 지난 여름 투어 기간 한국에서 팀과의 이별을 발표했고, 마지막 경기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치렀다.손흥민은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성,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MLS컵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공식전 기록은 13경기 12골 4도움이다. 그가 MLS 입성 후 터뜨린 프리킥 데뷔 골은 최고의 득점상으로 뽑히기도 했다.한편 손흥민이 떠난 뒤 영국 현지에선 그가 진정한 이별을 전하기 위해 북런던으로 돌아올 것이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리고 토트넘이 이날 해당 소식을 공식화 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이별을 발표하느라 홈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10년 동안 보여준 사랑과 지지가 나와 가족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직접 말하고 싶다.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기념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벽화가 제작 중이며, 이는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디자인으로 12월 9일 완공될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벽화 제작을 맡은 팀은 과거 레들리 킹(은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 토트넘 레전드들의 상징적 작품을 그려온 팀이다.김우중 기자 2025.12.04 10:53
프로축구

도전 위해 떠난 수원 최영준, 다시 마주한 친정과의 승강 PO “복잡하네요”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34)이 어느 때보다 묘한 감정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임하고 있다.수원은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K리그1)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에서 0-1로 졌다. K리그2 2위를 기록해 승강 PO로 직행한 수원은 K리그1 11위 제주와 맞붙었으나, 후반 유리 조나탄에게 페널티킥(PK) 득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자동 강등된 수원은 K리그2서 2시즌을 소화한 뒤에야 첫 승격 기회를 잡았으나, 제주라는 벽에 한 차례 막혔다. 수원은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즈 2차전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승격을 확정한다. 1골 차 승리라면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이어진다.한편 수원 미드필더 최영준에게 이번 승강 PO는 특별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제주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다. 제주에서의 3시즌 중 주장단으로 활약하는 등 팀 내 입지가 굳건했다. 두 차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고도, 다시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도 했다.그랬던 최영준은 새 시즌 수원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아직 제주와 계약이 남은 상태였으나,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었다”며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32경기(1골)에 출전하며 팀의 승강 PO행을 도왔는데, 공교롭게도 이적 첫해 친정 제주와 마주하게 됐다. 그는 1차전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최영준은 경기 뒤 본지와 믹스트존 인터뷰서 “(수원) 선수들이 처음부터 경기를 너무 잘했다. 상대가 K리그1 팀이지만, 우리가 많이 점유했다. 득점하지 못했던 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찬스를 놓친 건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본다면 우리가 더 잘했다고 본다”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외나무다리 대결서 1년 만에 친정 팀과 마주한 최영준은 “사실 여름에 제주의 성적이 안 좋은 걸 보면서, ‘같이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1차전까지도 ‘정말 제주랑 경기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주는 정말 좋은 팀이지 않나.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서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물론 ‘수원 최영준’의 바람은 팀의 승격이다. 그는 “지금은 수원 소속이니 우리 팀의 승격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제주 원정에 대해 기대감, 설렘도 있지만 굉장히 복잡하고, 마음이 미묘하다”라고 멋쩍게 웃었다.끝으로 최영준은 “내가 2차전에 뛸지는 모르겠지만,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내 장점과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뛰지 못하더라도, 밖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라고 밝혔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4 09:57
프로축구

6년 전 강등 아픔 기억하는 주장 이창민 “다음 경기도 1차전 같이 냉정하게”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주장 이창민(31)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에도 냉정함을 찾았다.제주는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K리그2)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1차전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외국인 선수 유리 조나탄(브라질)의 페널티킥(PK) 득점이 터졌고, 이를 마지막까지 지켰다. 제주는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제주 주장 이창민은 이날 90분 동안 활약한 뒤 추가시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맹추위로 인해 잔디가 뻑뻑해 플레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중원서 큰 실수 없이 K리그2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는 수원에 맞섰다. 이창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날씨 때문에 경기장이 빙판 같았다. 공이 많이 튀는 경기가 되겠다고 예상했는데, 동료들이 더 많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한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이창민은 팀의 강등과 관련해 아픔을 가진 선수다. 제주는 지난 2019년 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됐다. 특히 그해 11월 24일 안방에서 열린 경기서 수원에 2-4로 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당시 출전한 이창민은 후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고개를 연거푸 숙여야 했다. 누구보다 강등의 아픔을 알고 있는 이창민은 “2차전이 아니라, 1차전으로 생각하고 임하려고 한다. 냉정하게, 더 철저하게 준비할 생각이다”면서 “그런 아픔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금은 알 거 같다. 의욕만 가지고 하기보다는, 냉정하게 1차전을 분석하며 준비할 예정”이라고 덤덤히 밝혔다.이어 “강등 시절 선배, 친구, 후배들이 연락이 온다. 아까 만난 김원일 전 선수의 눈빛도 정말 애잔하더라. 이들의 간절함을 많이 느꼈다”고도 했다.취재진이 2차전 전망에 대해 묻자, 그는 “누가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우리가 구사할 축구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환경은 어느 팀에나 똑같은 조건”이라며 “선수들에겐 마무리를 잘하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 1경기 남았고,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동일하다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12.04 08:28
프로축구

‘바사니 vs 싸박’ 외국인 킬러 주목, 부천-수원FC 승강 PO 여기서 갈린다

K리그 부천FC1995(2부)와 수원FC(1부)의 승격·생존을 위한 싸움이 펼쳐진다. 각 팀 킬러들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부천과 수원FC는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 따라 부천의 첫 1부 승격, 수원FC의 잔류가 결정된다.창과 창의 대결이 기대된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은 K리그2 14개 팀 중 최다 득점 5위(59골), 최소 실점 7위(49실점)로 밸런스가 좋은 팀으로 꼽힌다. 그래도 외국인 ‘원투 펀치’의 공격이 도드라진다.오른쪽 윙어인 바사니(브라질)가 부천의 에이스다. 그는 올 시즌 K리그2 35경기에 나서 14골 6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전체 5위에 올랐다. 오른쪽 측면을 휘저을 수 있는 공격수이며 왼발 킥력이 날카롭다. 프리킥, 코너킥 등 바사니의 발끝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수원FC로서는 바사니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부천전 키포인트로 꼽힌다.12골 2도움을 기록한 최전방 공격수 몬타뇨(콜롬비아)도 수원FC에 위협이 될 만하다. 1m 89cm의 장신 포워드인 몬타뇨는 빠른 발이 주무기다. 다소 헐거운 수원FC의 뒷공간을 뚫는 게 그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사니, 몬타뇨와 함께 부천의 공격을 이끄는 박창준(9골 5도움)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FC에는 K리그1 득점왕 싸박(콜롬비아)이 있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7골을 몰아친 싸박은 왼발로 11골, 오른발로 4골, 머리로 2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 루트가 다양했다. 이 정도의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와 상대 경험이 적은 부천 수비진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다만 싸박은 최근 3경기에서 침묵했다.싸박의 킬러 본능을 깨우려면 파트너인 윌리안(브라질)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7월 FC서울을 떠나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윌리안은 11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9월 스포츠 탈장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한 윌리안의 활약 여부가 수원FC의 잔류를 결정할 수 있다.수원FC 역시 K리그1 12개 팀 중 네 번째로 많은 5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K리그2로 강등된 대구FC(67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2위(58실점)다. 후방이 비교적 헐겁다는 평가다.그동안 승강 PO에서 강했다는 건 수원FC가 믿을 구석이다. 2015년과 2023년 두 차례 승강 PO에 나선 수원FC는 모두 승리했다. 2015년에는 K리그2에서 승격했고, 2023년에는 1부에 잔류한 좋은 기억이 있다.반면 부천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PO에 나선다. 경험 면에서 부족하지만, 부천은 올 시즌 코리아컵에서 K리그1 팀인 제주SK와 김천 상무를 제압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4 07:27
프로축구

타노스 韓 떠나도…김우성 심판 인터뷰에 이승우 반응까지, 계속되는 논란

김우성 심판이 제기한 전북 현대 마우리시오 타리코(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논란이 나온 지 어느덧 한 달 가까이 지났다. 여전히 시끌시끌하다.지난 1일 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징계에 관한 전북 구단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연맹 상벌위원회가 내린 제재금 2000만원과 출장정지 5경기의 징계를 유지하기로 했다.이사 전원의 의견 일치로 재심 신청을 기각한 연맹 이사회는 “징계 대상이 된 제스처는 인종차별적 의미로 통용되는 제스처로 보인다. 상벌위원회의 기존 결정에 명백한 오류가 있거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바 없어 재심 신청을 기각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타노스 코치가 지난달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 중 김우성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댄 장면을 대다수가 인종차별로 여기지 않은 터라 기각 결정은 큰 반발을 일으켰다.그리고 2일 김우성 심판이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또 한 번 불을 지폈다. 타노스 코치의 행동에 분명 인종차별적 요소가 담겼다는 내용 등 방대한 양의 인터뷰였다. 김 심판은 “만약 그게(인종차별) 아니라고 한다면 끝까지 남아서 자기 입장을 말씀하고, 저랑 대화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말도 남겼다. 인종차별 징계를 받고 장고 끝에 사의를 표한 타노스 코치를 향한 발언이었다. 타노스 코치는 지금껏 일관되게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북 구단도 타노스 코치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재심을 신청하며 싸움을 이어갔다.여전히 끝나지 않을 기세다. 김우성 심판의 인터뷰에 전북 선수 이승우가 반응했다. 타노스 코치를 감쌌던 이승우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네 대화하고 싶습니다”라며 김우성 심판의 인터뷰 기사 링크를 걸었다. 앞서서는 재심 신청이 기각됐다는 기사 링크를 걸고 “만장일치”란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북으로서는 마뜩잖은 반응을 보이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이번 일과 관련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김우성 심판은 대한축구협회의 심판 관리 규정을 어긴 터라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협회 심판규정안 제 20조 4항에는 협회의 사전 승인 없이는 경기 전후 판정과 관련된 일체의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4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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