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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서울 조영욱, K리그1 최종 라운드 MVP…울산 박주영은 베스트11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조영욱이 최종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26일 오전 “서울 조영욱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조영욱은 지난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조영욱은 전반 추가시간 린가드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17분에는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임상협의 골까지 돕는 활약을 펼쳤다.K리그1 3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수원FC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 4분 야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2분 정승원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후반 7분 김민준의 골로 다시 앞서갔으나, 후반 18분 수원FC 정승원이 반격에 나서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울산은 후반 39분 아타루의 결승 골과 후반 44분 터진 박주영의 쐐기 골에 힘입어 4-2로 이겼다.울산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박주영을 포함해 야고, 김민준, 아타루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골 맛을 보며 K리그1 3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조영욱(서울)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울산(4) vs (2)수원FC베스트11FW: 제르소(인천) 박주영(울산) 마사(대전)MF: 조영욱(서울) 황도윤(서울) 정승원(수원FC) 양민혁(강원)DF: 오재석(대전) 신민하(강원) 야잔(서울)GK: 조현우(울산)김우중 기자 2024.11.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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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잔인한 '사제 대결'…적으로 만나는 김도균 감독-이승우

그야말로 잔인한 사제 대결이다.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도균 서울 이랜드(서울E) 감독과 이승우(전북 현대)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적으로 마주한다. 한쪽은 반드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운명의 맞대결이다.김도균 감독과 이승우의 사제 대결은 지난 24일 전북과 서울E의 승강 PO 대진 확정과 함께 성사됐다. 전북이 K리그1 10위로 먼저 승강 PO2로 향했고, 서울E가 K리그2 PO(3~5위 참가) 승리팀 자격으로 승강 PO2 남은 대진을 채웠다.승강 PO까지 추락한 전북, 첫 승격에 도전하는 서울E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도 관심이 크지만, 김도균 감독과 이승우의 만남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김 감독과 이승우는 지난 2022시즌 수원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승우가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했을 때 사령탑이 김도균 감독이었다.당시 이승우는 유럽에서 제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 K리그로 향했던 상황이라 경기력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승우는 김도균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 단숨에 수원FC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첫 시즌 14골·3도움 등 두 시즌 간 K리그1 24골·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승우가 김도균 감독을 “K리그에 처음 왔을 때 나를 키워주신 감독님”으로 표현한 이유다.다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김도균 감독이 수원FC를 떠나면서 동행도 끝났다. 이승우도 지난여름 전북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각자의 길로 떠난 김 감독과 이승우는,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승강 PO 무대에서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이승우는 24일 광주전을 마친 뒤 “지금 상황(승강 PO 맞대결)은 재미가 없지만, 그래도 (김도균)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 적으로는 처음 만나 어색할 것 같기도 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도균 감독은 “(서로) 팀을 옮기면서 결국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스승과 제자가 함께 웃을 수는 없다. 이승우가 속한 전북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E는 승격 염원을 이루기 위해 결국 서로를 넘어야 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수원FC에서 피 말리는 승강 PO를 함께 경험했던 터라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김도균 감독은 “작년에 경험했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은 1부가 더 크다. 이변이 생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승우는 “승강이 걸린 만큼 더 긴장되고 초조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북과 서울E는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격돌한다. 다른 승강 PO1에서는 대구FC(K리그1 11위)-충남아산(K리그2 2위)이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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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왕조 구축에 전북·인천의 몰락, 역대급 신인에 최다 관중까지…K리그 역사에 남을 2024시즌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시즌 내내 치열했던 순위 경쟁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역대 최다 관중까지 몰리면서 흥행도 대성공한 시즌으로 남았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 속 각 구단의 희비는 엇갈렸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동시에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나왔다. 2024시즌 K리그1은 여러모로 K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이 됐다.‘극과 극’ 현대가(家)…왕조 구축한 울산, 승강 PO 추락한 전북울산 HD는 K리그1 3연패에 성공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K리그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구단은 성남FC(당시 일화 천마),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면서 위기도 맞았지만, 김판곤 감독 체제로 기어코 왕좌를 지켜내며 현시점 K리그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반면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2006년 11위 이후 무려 18년 만에 구단 최저 순위인 10위까지 떨어졌다. 스플릿 제도 도입 이래 첫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 추락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밀려 서울 이랜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승강 PO 결과에 따라 전북은 K리그2 강등될 수도 있는 위기까지 몰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 구단 역사에 불명예 시즌으로 남았다. 강원의 돌풍, 인천의 강등…엇갈린 시도민구단 운명K리그 시도민구단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FC는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왕좌에 오르진 못했으나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던 강원은 불과 1년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친 팀이 됐다.반면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하위(12위)로 떨어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인천은 강등 위기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 별명을 얻었으나, 이번 시즌만큼은 생존 본능이 힘을 발하지 못했다. 또 다른 시민구단인 11위 대구FC도 충남아산과 승강 PO를 앞두고 있어 강등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새 감독 체제로 반등 성공한 서울·수원FC시즌 전부터 김기동 감독 부임과 제시 린가드의 영입 등 화제의 중심에 섰던 FC서울은 리그 4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이 파이널 A그룹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은 2020년 이후 5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복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도 파이널 A에 오르며 반등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수원FC는 K리그1 11위로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지만, 김은중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바꾸며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도중 핵심 선수들의 이적과 손준호 사태 등 여러 악재까지 극복한 결과라는 점에 더 의미가 있었다. 양민혁 센세이셔널 데뷔…‘신드롬 데뷔’ 박주영은 은퇴 수순2006년생 양민혁(강원)은 고교생 신분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 후보까지 올랐다. 18세 선수가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뿐만 아니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서울) 등 고교생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 시즌이기도 했다.양민혁 등 어린 스타들의 등장 속 반대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있었다. 양민혁처럼 19년 전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에 데뷔했던 박주영(울산)은 시즌 막판 친정팀 서울 팬들 앞에서 깜짝 출전한 데 이어, 대관식이 열린 최종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울산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특히 최종전에서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101개)까지 채웠다.역대 최다 250만 관중 돌파 ‘흥행 대박’이번 시즌은 K리그1 흥행도 대박이 났다. K리그1 총 관중수는 250만 8585명으로 지난 시즌(244만 7147명)을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린가드 효과 등을 앞세운 서울은 K리그 최초의 한 시즌 5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울산 등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구단들도 있었다.이러한 역대급 흥행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뻔했던 이슈들은 옥에 티였다. 인천 서포터스의 대규모 물병 투척 사태는 5경기 홈 응원석 폐쇄·2000만원 제재금 중징계로 이어졌다. 음주 운전이나 불법도박 등으로 시즌 도중 계약이 해지된 선수들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6 05:03
축구일반

‘축구협회장 출마’ 허정무 “韓 축구가 WC 4강 가는 기틀 마련하겠다” [IS 송파]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모든 걸 쏟아부어 한국 축구의 발전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내가 협회장이 된다면, 정말 공정하고 투명한 협회를 만들 것이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세계를 향해 나갈 수 있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겠다. 바꿀 건 확실히 바꾸고, 키울 건 확실히 키워서 협회다운 협회를 만들겠다. 이제는 (월드컵) 16강이 아닌 8강, 4강으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2013년부터 변함없이 정몽규 회장 체제인 대한축구협회(KFA)는 근래 들어 행정 난맥상을 드러냈다. 지난해 축구인 사면 파동에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와 관련한 논란은 여전하다.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안타까워한 허정무 전 이사장은 “모든 문제는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 선임 등 협회장만의 생각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하며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이 위기와 실망을 극복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동행 ▶공정 ▶균형 ▶투명 ▶육성 등 다섯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밝힌 KFA 운영 계획에 더해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하고, 여자 축구 경쟁력을 향상하겠다는 내용이다.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허정무 전 이사장은 과거 KFA 부회장,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지냈다. 지난해까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이사장으로 일했다.정몽규 회장과 2013년부터 1년간 함께 일한 허정무 전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께서 성실하고, 일에 몰두하시는 분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나 사랑은 많이 가지신 분”이라면서도 “근래 들어 많은 행정상 난맥이 있다. 사람 자체를 비난할 의도는 없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 예상하는 가운데, 그는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달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친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처럼 경기인으로서 축구협회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발로 뛰면서 반드시 만들어 낼 각오가 있다”며 “나는 지금 유소년 축구부터 프로팀까지 우리나라 축구 현실을 속속들이 안다. 그게 내 장점”이라고 짚었다.선거에서 낙방해도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허정무 전 이사장은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 대한민국 축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나는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송파=김희웅 기자 2024.11.25 16:02
축구일반

허정무 “韓 축구, 미래 100년 준비해야…내 모든 걸 쏟아붓겠다”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 [IS 송파]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모든 걸 쏟아부어 한국 축구의 발전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해 왔다. 그래서 나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안타까워 한 허정무 전 이사장은 “대한민국 축구는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나는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내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행 ▶공정 ▶균형 ▶투명 ▶육성 등 다섯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1970년대부터 선수 생활을 한 허정무 전 이상은 1990년대 들어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년부터 4년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 일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대전 이사장으로 활동했다.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달 12일까지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꾸려진다.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은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이 4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고 있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의 변 전문 대한민국 축구 새로운 100년을 생각합니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바쁜 일정에도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오늘도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수고하고 묵묵히 땀 흘리는 축구인 여러분! 저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우리 대한민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 유치와 4강 신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첫 16강!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합니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축구 팬들의 질타와 각계각층의 염려, 무엇보다도 선후배 동료 축구인들의 갈등을 눈앞에서 지켜볼 때는 한없이 괴로웠습니다. 어쩌다 대한민국 축구가 이렇게까지 되었나 하는 한탄과 함께,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께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습니다.누군가는 이 추락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돌아보면,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오랜 기간 전임 회장님들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입니다. 전임 회장님들께서 개인적인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대한민국 축구가 성장하고 결실을 이루었으며,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불투명하고 미숙한 행정의 연속, 그리고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는 부끄러운 행동으로 협회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대한민국 축구는 퇴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위기와 실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첫째, (동행) Open KFA, With All입니다.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모든 의사결정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수행하겠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를 만들겠습니다.디지털, AI 시대 온/오프라인 다양한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장을 확대하여 MZ세대와 여성팬을 포함한 모든 축구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항상 함께하겠습니다.둘째, (공정)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입니다. 국가대표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 선발, 선수 선발, 각종 계약 체결 등은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등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하여 협회장이나 집행부의 입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제경험이 풍부한 축구 관계자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새로운 축구 행정 리더로 양성하여 세대교체를 이루는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셋째, (균형) 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입니다. 이제는 중앙의 협회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17개 시도협회에 책임과 권한을 돌려줘 지역협회 스스로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해 운영되도록 하고, 재정자립 방안 마련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투명)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하겠습니다. 축구 지도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선수 육성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절차와 시스템을 통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연령별 지도자를 육성하고 그 속에서 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를 능력에 따라 체계적으로 선임하겠습니다. 또한, 지도자와 심판들의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 관련부처, 금융기관 등과 협의하여 축구인복지조합을 설립하고 축구인 연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다섯째, (육성) 축구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입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달렸습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에 따라 선수 육성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해외거점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뜨거운 관심과 높아진 여자스포츠 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여자축구리그를 활성화하고 여자축구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언론인 그리고 축구인 여러분! 대한민국 축구는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합니다.그러나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습니다. ‘줄’은 달걀이 부화하려 할 때 알 속에서 나는 소리이고, ‘탁’은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껍질을 쪼아 깨뜨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새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알 속의 병아리와 바깥의 어미닭이 함께 몸부림치며,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축구인들이 단합하고 화합하여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축구가 변할 수 있고,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려는 이 길은 분명 가시밭길입니다. 거대한 장벽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누군가는 가야 할 길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앞장서기로 했습니다.여러분들께서도 함께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를 개혁하고,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100년을 만드는 유쾌한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김희웅 기자 2024.11.25 14:04
축구일반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 개최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 이하 ‘케이리그어시스트’)가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2024 하나은행 후원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30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이번 통합축구 올스타전은 K리그 선수와 발달장애인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펼치는 특별한 행사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이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포용과 평등, 문화적 다양성을 실현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이번 통합축구 올스타전에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팀 안양의 주전 골키퍼 김다솔, 대전의 초특급 유망주 윤도영, 경남 부주장 송홍민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11명이 파트너 선수(비장애인)로 참가하며,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는 K리그 각 구단 통합축구팀에서 선발된 인원으로 구성된다. 경기 방식은 ‘하나팀’과 ‘어울림팀’으로 나뉘어 한 팀당 스페셜 선수 6명과 파트너 선수 5명이 뛰는 11인제 축구로 진행한다. 해당 경기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TV 생중계된다. 또한, 경기 전후로는 K리그 선수들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한편, 통합축구 올스타전에는 팬들도 초청해 의미를 더한다. 관람을 원하는 팬들은 26일(화) 오후 6시까지 하나원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동반인 포함 총 3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당첨자 전원에게는 통합축구 올스타전 관람 기회와 함께 K리그와 산리오 캐릭터즈가 협업한 기념품을 제공하며, 올스타전 당일에는 K리그 선수 사인 유니폼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5 09:06
프로축구

'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확정…전북 현대-서울 이랜드 격돌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를 누빌 두 팀을 가리는 승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확정됐다. 전북 현대(K리그1 10위)와 서울 이랜드(K리그2 3위·K리그2 PO 승리 팀), 대구FC(K리그1 11위)와 충남 아산(K리그2 2위)이 각각 격돌한다.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한 FC안양(K리그2 우승) 외에 최대 2개 팀이 추가로 승격할 수도 있고, 반대로 추가 승격팀 없이 전북과 대구가 나란히 K리그1 잔류에 성공할 수도 있다.전북은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그러나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배하면서 10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열린 K리그2 PO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전남 드래곤즈와 2-2로 비겼다. K리그2 PO는 3~5위 팀이 참가하는 무대로,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3위 자격으로 PO에 직행했다. K리그2 4위 전남은 앞서 5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준PO에서 0-0으로 비겨 K리그2 PO 진출에 성공했으나, K리그2 PO에서 서울 이랜드와 2-2로 무승부에 그쳐 탈락했다. K리그2 준PO와 PO는 정규시간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한다.이로써 K리그1 10위와 K리그2 PO 승리 팀이 겨루는 ‘승강 PO2’ 대진은 전북과 서울 이랜드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두 팀은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당초 승강 PO 일정은 28일 1차전, 내달 1일이 2차전이었으나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일정으로 인해 미뤄졌다. 전북과 서울 이랜드 모두 승강 PO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승강 PO인 ‘승강 PO1’ 대진은 K리그1 11위 대구와 K리그2 2위 충남 아산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충남 아산이 K리그2 준우승과 함께 일찌감치 승강 PO1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4일 K리그1 11위가 대구로 확정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대구와 충남 아산은 당초 예정된 승강 PO 일정에 맞춰 오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내달 1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충남 아산의 홈 구장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은 잔디 교체 공사로 사용이 불가능해 라이벌 구단 천안시티FC의 천안종합운동장을 빌려 1차전을 치른다. 대구와 충남 아산 역시 승강 PO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승강 PO는 1·2차전 승리수, 합산 득실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리팀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역대 총 12차례 승강 PO에서는 K리그1 구단의 잔류 성공이 6차례, K리그2 구단의 승격 성공이 6차례로 팽팽했다.▲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일정 ◇ 승강 플레이오프 1- 1차전 : 충남 아산 vs 대구FC : 28일(목)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2차전 : 대구FC vs 충남 아산 : 12월 1일(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승강 플레이오프 2- 1차전 : 서울 이랜드 vs 전북 현대 : 12월 1일(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 2차전 : 전북 현대 vs 서울 이랜드 : 12월 8일(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11.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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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만나는 김도균 감독 “전북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우리도 가능성 있다” [IS 목동]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시선은 이제 전북 현대로 향해 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서 2-2로 비겼다.정규리그 3위 자격으로 PO에 진출한 이랜드는 최소 무승부를 거두면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싸웠다. 이랜드는 후반 먼저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과 36분 터진 김신진과 백지웅의 득점으로 승강 PO행을 확정했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이 2점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든 것에 고맙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플랜 대로 가진 않았지만, 축구라는 게 항상 변수가 있다. 지도자는 항상 대비해야 한다. 마음처럼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는데, 오늘은 실점 후에 변화 준 것에 만족한다. 교체로 들어간 김신진, 백지웅이 자기 역할을 다해준 경기다. 남은 2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이랜드는 K리그1 10위 전북과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1·2차전을 치른다. 이랜드가 이기면 역사상 최초로 1부 무대를 밟게 된다. ‘애제자’ 이승우와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 김도균 감독은 “팀을 옮기면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 같다. 이승우, 이영재 등 그런 선수들이 있는 전북이고, 그 선수들 외에도 훌륭한 선수가 많다. 남은 일주일 동안 잘 분석하고 준비해야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축구는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이변이 생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이기면 전북 만날 것으로 생각했다”는 김도균 감독은 “전북 경기는 계속 봤고, 어떻게 경기하는지는 머릿속에 있다. 조금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홈에서 1차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공교롭게도 김도균 감독은 지난해 수원FC를 이끌고 승강 PO를 경험했다. 당시에는 K리그1에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이었다.그는 “심리적인 압박감은 1부가 더 높을 것이다. 작년에 경험했지만,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컸다. 선수들도 그렇고, 코치진도 그렇고 그쪽(전북)의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이다. 그런 요인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홈에서 하는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차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플랜으로 생각하고 있다. 남은 시간 구상하고,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교체로 나선 백지웅이 높은 위치에서 뛰며 값진 득점을 만들었다. 김도균 감독은 “원래 (전방 배치) 준비는 안 했다. 백지웅은 될 수 있으면 미들이나 스리백의 중앙, 사이드를 준비했다. 의도치 않게 실점을 먼저 했고, 위에서의 파워나 높이 등을 생각했을 때 지웅이를 넣어서 한 단계 위에다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웅이도 그 자리에서 처음 뛰는 거였는데 자기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이랜드로서는 짜릿한 승부였다. 김도균 감독은 “한 골 실점했을 때는 시간이 남아있었고, 경기 흐름도 가져와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2점 실점했을 때는 실망감이 컸는데, 1골을 빨리 따라가면서 2-2까지 만들 수 있었다. 오히려 전남 입장에서 2골을 넣고 조금 방심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전북을 잡고 1부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잘 달래야 한다. 특히 전남전에서 큰 실수로 실점한 골키퍼 문정인의 심리 회복이 최우선과제다.김도균 감독은 “(실수는) 실력이다. 어떤 상황이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충분히 해내야 한다. 문정인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경기 수 등 아직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골키퍼가 하는 실수는 정말 치명적이다. 남은 일주일 동안 문정인이 심리적으로 잘 회복하고 자신 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개선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날 후반 교체 아웃된 미드필더 카즈키는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김도균 감독은 “카즈키가 못해서 뺐다기보다 전술적인 교체를 생각했다. 제공권이나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를 생각했고, 어쩔 수 없이 카즈키를 교체했다. 2경기 남아있고, 다음 경기에 뛰어야 하니 심리적으로 회복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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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감독 자책 “내 미숙함 때문에…1년 동안 좋은 경험 많이했다” [IS 목동]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전남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서 2-2로 비겼다.앞서 부산 아이파크와 준PO에서 비기면서 PO에 진출한 전남은 이랜드보다 정규리그 순위가 낮은 터라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후반에 먼저 2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지만, 끝내 비기면서 전남의 승강 PO행이 좌절됐다.경기 후 이장관 감독은 “이랜드가 승강 PO에 간 걸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많이 응원하겠다”며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했고, 1년간 어려운 조건에서 잘 따라준 것에 너무 고맙다. 우리 팬들의 열정을 봐서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감독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선수 탓을 하고 싶지 않다. 선수 구성, 교체 타이밍 등 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상황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하나의 실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거듭 자책한 이장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감독으로서 미숙함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1년을 돌아본 이장관 감독은 “올 시즌 초반에 외인 구단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각 팀의 어려운 선수들, 방출된 선수들을 모아서 겨울부터 최선을 다해줬다. 그 선수들의 가치가 올랐다. 이런 부분이 우리의 힘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감독으로서의 조금의 미스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짚었다.선수뿐만 아니라 이장관 감독에게도 값진 한 해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경기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운 한 해였다. 내겐 이 1년이란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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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전북과 승격·강등 두고 ‘단두대 매치’…전남과 2-2 무→최초 승강 PO 진출 [IS 목동]

서울 이랜드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PO에서 2-2로 비겼다.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이랜드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싸웠다. 이랜드는 먼저 2골을 내줬지만, 기어이 따라붙으며 승강 PO 진출 자격을 증명했다.이랜드는 K리그1 10위 전북과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1·2차전을 치른다. 이랜드가 이기면 역사상 최초로 1부 무대를 밟게 된다.이날 이랜드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선제 실점했고, 후반 31분 또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34분, 36분 연달아 터진 김신진과 백지웅의 득점으로 승격 도전에 나서게 됐다. 2004년생 신인 선수인 백지웅은 프로 데뷔 이래 12경기 만에 값진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초반부터 전남의 공세가 막강했다. 이랜드는 예고대로 전반은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이랜드는 전반 3분 플라카카 때린 슈팅을 수문장 문정인이 막으며 볼이 흘렀는데, 센터백 김민규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11분 전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박태용의 중거리 슈팅까지 나왔는데, 이번에도 문정인이 쳐냈다.좀체 이랜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13분 전남 에이스 발디비아가 때린 슈팅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비교적 후방에 무게를 둔 이랜드도 전반 중반부터 차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9분 서재민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나왔지만, 공격수 이준석보다 전남 골키퍼 류원우가 먼저 나와서 처리했다. 전반 30분 이랜드 박민서의 컷백에 이은 조영광의 왼발 슈팅은 전남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이랜드는 전반 42분 조영광을 빼고 ‘변바페’ 변경준을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두 팀 모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랜드는 정재민 대신 김신진, 전남은 박태용 대신 이창훈을 투입했다.후반 시작 4분 만에 전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윤재석이 아크 부근 혼전 상황에서 때린 터닝슛이 평범하게 굴러 골문으로 향했는데, 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플라카가 손쉽게 마무리했다.전남은 0의 균형을 깬 뒤 수비 숫자를 늘리고 페널티 박스 주변을 틀어막았다. 이랜드는 후반 11분 이준석과 카즈키를 빼고 브루노 실바와 백지웅을 넣었다.브루노 실바는 교체 투입 직후 연속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랜드는 후반 23분 서재민의 크로스에 이은 백지웅의 헤더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박민서의 슈팅도 높이 떴다. 웅크렸던 전남이 오히려 후반 31분 윤재석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발디비아의 패스를 받은 윤재석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하지만 이랜드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후반 34분 백지웅의 슬라이딩 슈팅이 골대 맞고 흐른 것을 김신진이 차 넣으며 격차를 좁혔다. 불과 2분 뒤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박민서가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연결, 문전에 있던 백지웅이 머리에 맞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 벤치, 팬들 모두가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후반 41분 김신진이 때린 슈팅이 전남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이전 장면에서 변경준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그러나 이랜드는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강 PO행을 확정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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