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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원정길’ 제주, 시즌 첫 원정 승리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시즌 첫 원정 승리와 2연승에 도전한다.제주는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제주는 3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승점 11)에 안착했다. 지난 9라운드 홈 경기에서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점)를 2-0으로 격파한 제주는 8위 안양(승점 12점)을 만난다.제주 입장에선 시즌 첫 원정 승리와 첫 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5위까지 승점 3점 내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상대 전적에선 안양에 크게 앞선다. 지난 2020시즌 K리그2에서 안양을 상대로 3전 3승을 거뒀다. 코리아컵에서도 2015년(4-1)과 2022년(3-0)에 만나 모두 이겼다. 제주의 험난한 4월 원정 일정이 마무리되는 경기다. 제주는 이달 예정된 공식전 5경기 중 4차례나 원정길을 떠나야 했다. 앞선 3경기에선 1무 2패로 부진했다. 4월 마지막 원정 경기인 안양전에서 반전을 노린다.체력적 우위도 점하고 있다. 제주는 주중 휴식기를 가졌다. 반면 안양은 23일 울산 HD와 맞대결을 치렀다. 해당 경기는 6월 18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일정으로 앞당겨 치러졌다. 안양은 주중 홈 경기에서 울산에 0-1로 졌다.제주는 지난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김준하와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남태희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제주 유스 출신 신인 김준하는 벌써 3골을 수확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남태희는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시즌 초반 맹활약했던 이건희(2골 1도움)의 군 입대와 유리 조나탄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지만, 김학범 감독은 물이 오른 김준하와 남태희를 중심으로 2선 자원의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와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 루트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반칙을 유도하고 세트 플레이를 활용하고자 한다. 슈팅 능력이 탁월한 이창민과 안태현의 장거리 타격도 기습적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김학범 감독은 "최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즉 쉬운 상대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안양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손쉬운 승리는 없다. 지난 포항전에서 김준하, 남태희 등 승리의 도화선이 하나둘씩 불붙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 것은 팀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다. 자신감이 커진 만큼 자만감은 버리고 이번 경기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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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 메시’ 남태희, 데코뷰 3월의 선수상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남태희(34)가 데코뷰 3월의 선수상을 차지했다.제주는 22일 오후 “'주황 메시' 남태희가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은 선수단 복지의 일환으로 선수단 사기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후원사 데코뷰의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시상 중인 상이다.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은 매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팬 평점 투표와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종합해 선정한다. 홈 경기에서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선정된 선수에게는 데코뷰 제품 구입이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한다.지난달 2월 김건웅에 이어, 3월에는 남태희가 영예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남태희는 3월 제주SK가 치른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격 설계 능력이 돋보였다.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 타이밍과 주고 들어가는 절묘한 타이밍으로 눈길을 끌었다.남태희는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9라운드 홈 경기(2-0 승)를 앞두고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해당 경기에선 자신의 K리그 데뷔 골로 자축포까지 터뜨렸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쐐기를 박는 추가 골을 책임졌다. 지난해 7월 제주SK 유니폼을 입었던 남태희는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1 16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남태희는 "제주SK의 최근 성적이 좋지않아서 힘든 상황이었다.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K리그 데뷔골과 함께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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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호 에이스’ 전진우, 대구전 멀티골→K리그1 9R MVP 선정…K리그2는 브루노 실바

전북 현대 전진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전진우는 20일(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구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진우는 전반 4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38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팀 역시 전북이다. 전북은 라운드 MVP 전진우,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콤파뇨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고, 리그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수원FC의 경기다. 이날 안양은 야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원FC 싸박이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분 안양 모따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는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37분 안양 마테우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안양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8라운드 MVP는 수원 삼성 브루노 실바가 차지했다.브루노 실바는 19일(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화성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브루노 실바는 전반 35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크로스로 세라핌의 득점을 도우며 활약했다.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수원과 화성의 경기였다. 이날 수원은 전반 28분 일류첸코, 전반 35분 브루노 실바, 전반 추가시간 세라핌이 각각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앞서갔고, 화성 박준서가 후반 13분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수원이 리드를 굳게 지키며 경기는 수원의 3-1 승리로 끝났다.수원은 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들과 함께 도움을 올린 이기제, 이건희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전진우(전북)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안양(3) vs (1)수원FC베스트11FW: 모따(안양), 주민규(대전), 전진우(전북)MF: 마테우스(안양), 박태준(광주), 김강국(강원), 남태희(제주)DF: 강투지(강원), 하창래(대전), 임채민(제주)GK: 김동준(제주) MVP: 브루노 실바(수원)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수원(3) vs (1)화성베스트11FW: 무고사(인천), 곤잘로(부산), 일류첸코(수원)MF: 이기제(수원), 헤난(경남), 사비에르(부산), 브루노 실바(수원)DF: 김건희(인천), 조위제(부산), 전현병(충북청주)GK: 이승환(충북청주)김희웅 기자 2025.04.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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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 2025년에도 계속…제주 선수단 전원 기증희망등록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은 2025년에도 계속된다.프로축구연맹은 21일 “K리그1 제주 SK 선수단 전원이 기증희망등록에 동참했다”고 전했다.‘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은 지난 2016년부터 연맹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협력해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연맹은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을 통해 ▶선수단 대상 순회교육 ▶경기장 내 생명나눔 홍보 부스 운영 ▶생명나눔 홍보대사 위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기·조직기증 인식 개선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K리그 선수 및 관계자, 팬 등 총 632명이 장기·조직기증희망등록에 동참했다.올해에도 이어지는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은 전날(20일) 제주와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1 9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첫발을 내디뎠다.이날 제주 구단은 경기에 앞서 선수단 전원이 장기·조직기증희망등록에 동참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시즌 제주 선수단 전원이 기증희망등록에 동참한 것은 2019시즌 울산 이후 최초다.또 경기장 광장에서는 ‘희망의씨앗을 밝혀라’ 이벤트가 열렸다. 해당 이벤트는 팬들이 스텝퍼 기구를 타고 제한 시간 10초 동안 최대한 많은 스텝을 밟아 '희망의씨앗 조명’을 밝히는 것으로, 팬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장기·조직기증희망등록은 뇌사/사후 기증 의사를 밝히는 제도다. 실제 기증 시점에는 유가족 1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기증희망등록 신청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 및 유관기관 등을 통해서 동참할 수 있다.연맹은 “한 해 동안 K리그 구단을 대상으로 꾸준히 생명나눔 교육을 진행하고, K리그 경기 당일 경기장에서 생명나눔 홍보 활동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생명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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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 주민규, 대전 구단 최초 이달의 선수상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35)가 올 시즌 첫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 대전 구단 역사상 최초의 수상이기도 하다.프로축구연맹은 21일 오전 "대전 주민규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가 후원하는 2025년 첫 'EA SPORTS 이달의선수상(EA SPORTS Player Of The Month)'을 수상했다"라고 밝혔다.'EA SPORTS 이달의선수상(이하 ‘이달의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경기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후 TSG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팬 투표(25%)와 EA SPORTS™ FC Online (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하고,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하게 된다.올해 첫 이달의선수상은 K리그1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총 여섯 경기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후보에는 김준하(제주SK), 보야니치(울산 HD), 이동경(김천 상무), 주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주민규가 TSG 투표와 K리그 팬, FC온라인 투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2-3월 이달의선수상을 차지하게 됐다.주민규는 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전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어 3라운드 수원FC전 1골, 4라운드 대구FC전 1골 1도움, 5라운드 제주전 1골로 총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랐다. 대전은 주민규가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주민규가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23년 2-3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주민규는 제주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하며 시즌 첫 이달의선수상을 차지했다. 올해도 울산을 떠나 대전으로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하며 시즌 첫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했다. 주민규에게는 이달의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연맹에 따르면 대전 선수가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한 것은 주민규가 최초다.▶2025년 2-3월 EA K리그 이달의선수상 투표 결과-1차 TSG 기술위원회 투표(60%)공동 1위 이동경(22.17%) / 주민규(22.17%) / 3위 보야니치(11.74%) / 4위 김준하(3.91%)-2차 K리그 팬 투표(25%)1위 주민규(13.35%) / 2위 보야니치(5.62%) / 3위 이동경(4%) / 4위 김준하(2.02%)-2차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 투표(15%)1위 주민규(10.19%) / 2위 이동경(3.01%) / 3위 보야니치(1.17%) / 4위 김준하(0.64%)김우중 기자 2025.04.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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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 풀어줄 신성 등장…득점=승리 공식 써가는 ‘20세 신인’ 김준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신인 김준하(20)가 골을 터뜨리면, 팀은 승리한다. 제주에 새로운 소년가장이 등장했다.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전 3경기 무승(1무2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무승 기간 최악의 골 결정력으로 고통받았다. 90분당 기대 득점(xG·특정 위치·상황에서 골을 넣기 위해 슛했을 때 득점할 확률 혹은 그 총합)이 0.67로 리그 최하위였다. 박스 안에서 주민규(대전하나티시즌) 콤파뇨(전북 현대)처럼 공을 잡고 슛을 이어갈 공격수가 없으니, 매번 답답한 경기를 했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오른쪽 윙어 김준하가 킥오프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지킨 제주는 후반 33분 남태희의 추가 골로 승점 3을 확보했다. 제주가 리그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건 개막전 FC서울전(2-0 승리) 이후 2달 만이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김준하에게 ‘소년가장’이라는 칭호를 붙였다. 이유가 있다. 김준하가 올 시즌 터뜨린 3골 모두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김준하는 데뷔전에서 ‘우승 후보’ 서울을 상대로 선제골이자 데뷔 득점을 터뜨렸다. 두 번째 득점은 구자철 제주 유스 어드바이저의 공식 은퇴식인 수원FC전에 터졌다. 20일 포항전을 포함해, 그가 득점을 올린 경기에서 제주는 모두 이겼다. 이날 남태희의 추가 골이 터지는 과정에서도 정확한 침투 패스를 건네 득점에 관여했다.제주 입장에선 오랜만에 등장한 신인의 돌풍이 반갑다. 김준하는 제주 18세 이하(U-18) 출신으로, 이후 숭실대학교를 거쳐 올해 제주에 입단했다. 김준하는 입단 동기 5명과 함께 제주 유니폼을 입었는데, 프로 무대에서 가장 뚜렷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선 김준하와 2024년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의 활약을 비교하기도 한다. 지난해 강원FC에서 데뷔한 양민혁은 K리그1에서 38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다. 그는 K리그 첫 9경기에선 1골 2도움을 올렸다. 득점 페이스에선 김준하가 앞선다.김학범 감독은 김준하를 두고 “골문 앞에서 득점 감각이 있는 선수이기에 더욱 기대된다”라고 호평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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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밑에서 쑥쑥’ 오후성 “칸셀루? 안 무섭다…사우디에 5월 4일까지 있다가 오고 싶다”

“바로 한국 오긴 싫어요.”광주FC 윙어 오후성(26)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설렘을 한껏 드러냈다. 최대한 늦게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사우디)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지난 19일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탠 오후성은 싱글벙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서울은 템포가 빠르고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팬분들도 엄청 많이 오시는 팀이다. (알 힐랄전) 리허설이란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만족을 표했다.사우디로 넘어가기 전 기분 좋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끝낸 것에 기쁨을 드러낸 것이다. 그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오후성에게 ACLE는 뜻깊은 무대다. 올 시즌부터 광주의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어서 더 그렇다. 2018년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후성은 광주의 ‘크랙’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구에서 5년간 리그 45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에 그쳤던 오후성은 2023년 광주 입단 후 지난 두 시즌 간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광주에서 자리 잡지 못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는 올 시즌 광주가 치른 리그 10경기 중 9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올렸다.그의 성장 배경에는 역시 이정효 광주 감독이 있다. 오후성은 이 감독의 ‘애착인형’으로 통한다. 이 감독은 유독 오후성에게 강한 어조로 질책한다. 제자의 성장을 바라서다. 이달 치른 제주SK와 경기에서 오후성이 교체 아웃될 때의 태도를 지적하는 이 감독 영상이 조회수 86만회를 기록 중이다. 오후성은 축구 팬들에게 ‘혼나는 이미지’로 각인됐지만, 명실상부 올 시즌 광주 에이스다.오후성은 “프로 8년 차라 증명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내가 만약 (혼나고) 증명을 못 하면 감독님한테 지는 것 아닌가. 감독님께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포지셔닝, 움직임, 자신 없는 플레이,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지적하셨다. 감독님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경기장에서 성실히 하면서 점점 신뢰가 쌓인 것 같다”며 웃었다. 광주의 상대인 알 힐랄은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스타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이다. 왼쪽 윙어인 오후성의 상대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 명문팀에서 뛰었던 주앙 칸셀루(포르투갈)다.오후성은 “솔직히 너무 설렌다. 그 포지션의 월드 클래스 선수 아닌가. 그 선수가 준비를 열심히 하겠지만, 나만큼 열심히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칸셀루 영상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내 정보는 없을 것이다. 도전적으로 하면 해볼 만할 것 같다. 도전자 입장이라 무서울 게 없다”고 자신했다.ACLE는 8강부터 결승까지 사우디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광주의 성적에 따라 귀국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분위기가 역대급으로 좋다”는 오후성은 “(현지시간으로) 25일에 경기를 하고 결승이 5월 4일까지다. 부끄럽게 가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기 싫다. 5월 4일 꽉 채우고 돌아와서 퍼레이드를 한번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4.2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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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남태희 동반 폭발…제주 SK, 3G 무승 끊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공격수 김준하(20)와 남태희(34)의 연속 골에 힘입어 3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리그 3승(2무4패)째를 올리며 10위(승점 11)를 지켰다. 반면 포항은 9위(3승3무3패·승점 12)로 내려앉으며 추격을 허용했다.제주 입장에선 가뭄의 단비 같은 승리였다. 4월 들어 3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소화한 제주는 이 기간 공격력 부재(1골)에 시달리며 공식전 1무 2패에 그쳤다. 이날 포항전은 지난달 30일 이후 약 1달 만에 맞이한 홈 경기였다.지난해 제주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부임 후 꾸준히 강조한 “홈구장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번에도 지켰다. 이날 제주의 해결사로 나선 건 공격수 김준하와 남태희였다. 올 시즌 제주에 입단한 신인 김준하는 킥오프 2분 만에 유인수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의 시즌 3호 골. 일격을 허용한 포항이 라인을 올리며 제주를 압박했으나, 골키퍼 김동준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0으로 제주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포항은 후반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후반 33분, 김준하의 침투 패스에 이어 공격 후속 장면에서 장민규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이 공을 남태희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중 제주에 합류한 남태희의 K리그 데뷔 골이었다.제주는 팀의 미래이자 현재인 두 선수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게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 제주가 2골 차 승리를 거둔 건 개막전 이후 2달 만이다.제주는 오는 26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4.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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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 자신감 “준비한 대로 하면 이긴다…스쿼드 규모 줄여 나갈 것” 개혁 예고 [IS 전주]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개혁을 예고했다.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홈팀 전북은 최근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반면 대구는 6연패 늪에 빠졌고, 전북전을 앞두고 팀을 이끌던 박창현 감독과 결별했다. 서동원 감독대행이 대구전을 지휘한다.경기 전 포옛 감독은 “변명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치 상태가 어떻든, 바람이 많이 불든, 콤파뇨 같은 중요한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등 변명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 준비한 그대로 경기해 주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포옛 감독은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선수들의 기용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스쿼드를 점차 줄여 나가려고 한다. 특히 특정 몇몇 포지션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올 시즌 1경기 출전에 그친 안현범에 대해서는 “안현범은 풀백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좋은 선수다. 전병관이 군 입대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안현범을 높은 위치에 써볼 계획이며 선수와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며 “정말 프로페셔널하게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2002년생 수비수 김하준과 2006년생 공격수 진태호에 관해서는 “김하준은 왼발잡이 센터백이며 특장점이 있는 선수다. 같은 포지션에 연제운, 박진섭 등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아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며 웃었다. 다만 “잘 준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이어 “(진태호의 활용 방식은) 기다려 보시면 알 것이다. 정말 어린 선수”라고 덧붙였다.포옛 감독은 “진태호 선수가 필요하면 활용할 계획이다. 내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17~18세 어린 선수라도 정말 좋은 선수는 뛰는 거다. 35~36세 선수도 필요하면 뛰는 것”이라고 철학을 강조했다.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내줬다. 포옛 감독은 “이것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빠르게 성과를 내면 좋지만, 어떤 선수들은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10개월이나 기다려달라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것이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걸리는 시간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4.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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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연전서 무승' 제주, 승리의 열쇠는 문전 결정력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원정 3연전을 마친 뒤 안방으로 돌아왔다. 무승 침묵을 깨기 위해선 문전 결정력을 개선해야 한다.제주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제주는 리그 10위(2승2무4패·승점 8). 최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을 포함해 원정 3연전서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제주의 발목을 잡는 건 골 결정력이다. 앞서 리그 8경기서 단 7골에 그쳤다. 경기당 득점 0.88으로, 득점 부문 10위에 그쳤다.지난 8라운드 전북 현대 원정에선 선제골 이후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부천FC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는 골 침묵에 빠졌다. 90분당 xG(기대득점)는 0.67로 리그에서 가장 저조하다. 이는 문전 앞 공략이 비교적 저조한 게 원인이다. 페널티에어리어(PA) 내 슈팅이 경기당 5.75개로 리그 11위에 그치고 있다.제주는 이창민, 안태현 등 중거리 슈팅이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상대 문전까지 깊숙이 들어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야 한다. 문전 앞 공략이 주효할 경우 2선 지원과 중거리 타격에 집중된 상대 수비의 집중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과감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순간이다. 기대를 거는 건 유인수다. 멀티플레이어인 그는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용되며, 스피드와 순간적인 침투가 돋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FC를 떠나 제주에 합류했는데, 시즌 초반 2골을 기록했다.유인수는 지난 8라운드 전북전에서 전반 41분 남태희의 화려한 솔로 플레이를 지켜보지 않고 저돌적인 쇄도와 과감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후 결정적인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치는 아쉬움도 있었다. 유인수는 구단을 통해 "선제골에 만족하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 더 골을 넣었더라면 결과는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감독님이 결정은 과감하게, 행동은 저돌적으로 가져가야 상대가 당황할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문전 앞 마무리가 개선된다면 우리의 장점(중거리 슈팅)도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번 포항전에서는 우리의 숙제를 반드시 풀어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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