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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미친 스피드+집념 수비로 실점 막았다…뮌헨은 보훔 5-0 대파→개막 8G 무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사실상 실점에 가까웠던 장면에서 ‘슈퍼 태클’을 선보였다. 팀은 그의 맹활약 덕에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을 5-0으로 이겼다.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수비 라인을 지킨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78분을 소화했다.김민재는 득점만큼 값진 수비를 선보였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8분,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의 완벽한 골 찬스를 막았다.
보훔의 빌드업 과정에서 뮌헨 뒷공간으로 패스가 흘렀고, 브로신스키가 순간 쇄도했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상황이 됐고, 브로신스키는 볼을 툭 쳐놓고 달렸다. 그 순간 골대는 완전히 비었다. 브로신스키의 터치가 살짝 길었지만, 볼을 한 번 더 건드리면 득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가만히 놔뒀어도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때 김민재가 끝까지 달려가 상대를 속도 싸움에서 제압하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볼을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0의 균형이 깨지지 않은 시점이라 실점했다면,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었다. 김민재가 실점을 막아낸 덕에 뮌헨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대승을 거뒀다.김민재는 걷어내기 6회, 지상 경합 3회 중 2회 승리, 공중볼 경합 3회 모두 승리 등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패스 68회 중 62회를 정확히 동료에게 전달하며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6을 받았다.
뮌헨은 전반 16분 마이클 올리세의 프리킥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10분 뒤에는 저말 무시알라가 머리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분위기를 탄 뮌헨은 후반에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12분 해리 케인의 득점을 시작으로 레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이 연속으로 보훔 골문을 열었다.뮌헨(승점 20)은 리그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를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앞섰다.김희웅 기자
2024.10.28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