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9건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쌀먹과의 전쟁' 승리할까…기둥 살리기 안간힘

스마일게이트의 실적 대들보인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가 악성 유저에 맞서 결국 칼을 빼들었다. 회사의 정상화 노력에 유저들이 발길을 돌릴지 관심이 쏠리는데, 극적인 효과가 당장 나타나지는 않는 모습이다.플레이 가치 회복 총력2일 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를 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 RPG의 향후 업데이트 핵심은 ‘쌀먹 퇴치’다. 쌀먹은 게임이나 콘텐츠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로스트아크’ 일부 유저들은 게임 내 화폐인 골드를 모아 현금화하고 있다. 판매 목적으로 생산만 하고 소비하지 않으면서 골드 가치가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일반 유저들은 아이템과 골드의 희소성이 떨어지는 등 성장의 재미가 사라지면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지난달 업데이트 프리뷰 방송에서 “최근과 같은 급격한 골드 가치 하락은 정상적이지도 않고 발생해서는 안 되는 수준”이라며 “발 빠르게 대응해 유저들의 소중한 플레이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시즌 3를 기준으로 ‘로스트아크’에서 골드 생산만 하는 유저는 전체의 12%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유통한 골드가 58%에 달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게 문제가 됐다. 이에 지난달 25일 여름 업데이트를 거쳐 보상 골드 일부를 귀속 골드로 지급해 골드 유통량을 조정했다. 귀속 골드는 장비 재련, 품질 업그레이드 등에 기존 골드처럼 쓸 수 있지만, 귀속된 캐릭터에만 사용 가능하고 다른 유저와 거래할 수 없다.골드를 소비할 수 있는 채널도 다양화한다. 골드 상점은 장비 품질 레벨업 확정권, 국내 미출시 탈 것 등 획득하기 어려운 확률형 아이템을 매대에 올려 골드를 쓰도록 유도한다. 이벤트 상점 재화에도 골드를 추가하고, 게임 플레이 때 다양한 효과를 부여하는 카드 상품도 골드 소비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신뢰도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골드를 성장에 쓸수록 점수를 주고, 다른 유저와 거래하면 차감한다. 신뢰도가 낮으면 거래 시 수수료를 부과한다. 골드 생성·유통만 하는 유저에게 페널티를 부과한다.해외 유저들도 돌아올까이처럼 게임 내 경제 정상화 작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국내 최대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로스트아크’의 골드 시세는 작년 말 1만 골드당 4500원 가량에서 현재 2000원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현금 시세와 반대로 게임 내 골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국내 유저들이 다시 게임에 접속하고 있다. 게임트릭스의 지난 1일 PC방 점유율 통계에서 ‘로스트아크’는 2.56%로 9위에 올라 ‘던전앤파이터’(2.77%)를 바짝 추격했다. 한 달 전만 해도 1%대 점유율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런데 해외 유저들은 아직 잠잠하다.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일일 이용자 수가 지난 4~5월에 걸쳐 3만명대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었고, 6월에는 중순이 지나자 내내 1만명대를 맴돌고 있다. 업데이트가 있었던 6월 25일에는 1만8000명으로 반짝 증가하는 데 그쳤다.‘로스트아크’의 회사 내 입지도 좁아졌다.2024년 ‘로스트아크’의 연간 매출은 4758억으로 전체(1조5222억원)의 31%를 차지했다.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는 47%를 책임졌다.그런데 올해 1~2월에는 ‘로스트아크’의 비중이 약 19%로 쪼그라들었다. 그 사이 ‘크로스파이어’(69%)의 의존도가 높아졌다. 하반기 업데이트에 최종 성과가 갈릴 전망이다.7주년을 맞은 ‘로스트아크’는 여전히 스마일게이트의 버팀목이다. 1000억원을 투자한 대작 PC MMORPG다.방대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 연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 2018년 11월 공개 서비스 초기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2022년 2월에는 스팀 일일 최고 동시 이용자 수 132만5305만명을 찍었다.전재학 디렉터는 “최근 불안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죄송한 마음”이라며 “매너리즘에 빠진 부분을 타파하고 변화하면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임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3 08:00
해외축구

1-0→1-3 잉글랜드, 아프리카팀에 역대 최초 패배…투헬 “패닉에 빠질 필요 없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세네갈에 무릎을 꿇으며 굴욕적인 역사를 썼다. ‘패장’ 토마스 투헬(독일) 잉글랜드 감독은 “패닉에 빠질 필요 없다”고 말했다.투헬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세네갈은 19위다.투헬 감독은 평가전에 걸맞게 지난 8일 안도라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3차전 때와 비교해 무려 10자리나 새로운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깜짝 기용을 펼쳤다.그럼에도 경기 출발은 좋았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로 앞섰다. 앤서니 고든(뉴캐슬)이 박스 안에서 슈팅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케인이 쇄도한 뒤 가볍게 밀어 넣었다.하지만 세네갈은 빠른 발을 이용해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니콜라 잭슨(첼시)의 패스를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1-1로 맞이한 후반전, 세네갈은 후반 17분 하비브 디아라(스트라스부르)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디아라가 침착하게 몰고 간 뒤 마무리까지 책임졌다.일격을 맞은 잉글랜드는 후반 39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 직전 동료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잉글랜드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 오히려 세네갈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셰이크 사발리(메스)의 쐐기 골로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잉글랜드가 아프리카 팀에 패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15승 6무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했으나, 22번째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월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의 부임 후 첫 패배이기도 하다. 앞선 월드컵 예선 3경기에선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처음으로 쓴맛을 본 투헬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평가전에서 졌을 뿐이고, 당황할 필요 없다”면서 “우리는 9월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거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됐고, 더 똑똑해졌다. 나는 패배를 가장 싫어하지만, 우리는 당장 다음 주에 월드컵을 치르지 않는다”라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1 13:23
해외축구

황희찬, ‘최악의 성적’ 2골로 시즌 끝내나…울버햄프턴은 팰리스에 2-4 역전패→3연패 수렁

울버햄프턴이 3연패 늪에 빠졌다. 황희찬은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팀이 2-3으로 뒤진 후반 36분, 로드리고 고메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9분간 패스 9차례를 시도해 동료에게 7번 정확히 배달했다. 슈팅은 한 번도 때리지 못했다.지난 3일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이후 팀이 치른 4경기에 모두 나섰다. 그러나 출전 시간이 10분 내외로 모두 짧았고,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2골로 이번 시즌을 마칠 위기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황희찬은 부상과 난조가 겹치며 후보로 밀렸고, EPL 21경기(선발 출전 5회)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만약 이대로 시즌을 끝내면, 황희찬은 EPL 진출 이래 최악의 성적을 거두게 된다. EPL에서 네 시즌째 활약 중인 그는 2022~23시즌 가장 적은 골(3골)을 넣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4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고,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기쁨은 길지 않았다. 불과 3분 뒤 팰리스의 에디 은케티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울버햄프턴 골망을 갈라 균형을 맞췄다. 전반 32분에는 이스마일라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컷백을 은케티아가 또 한 번 오른발로 마무리했다.1-2로 뒤진 채 전반을 끝낸 울버햄프턴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추가 실점했다. 벤 칠웰의 프리킥이 수비벽 맞고 굴절된 뒤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르센의 득점으로 한 골 따라붙은 울버햄프턴은 후반 41분 에베리치 에제에게 또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어느덧 3연패를 당한 울버햄프턴(승점 41)은 14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프턴은 26일 브렌트퍼드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5.21 10:17
해외축구

‘펩의 종말?’ 맨시티, FA컵 결승전서 패하며 8년 만에 무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부임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쳤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웃은 건 크리스털 팰리스였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팰리스에 0-1로 졌다.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시티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고도 번번이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무관’ 시즌을 맞게 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오르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4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낙마했다.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무려 12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팰리스는 이전까지 잉글랜드 2부리그와 3부리그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로 팰리스를 압박했다.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었는데, 모두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엘링 홀란, 오마르 마르무시의 슈팅이 매번 헨더슨의 손끝에 걸렸다. 그사이 팰리스가 일격을 날렸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무뇨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에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팰리스는 4분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이스마일 사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분위기를 되찾으려는 맨시티는 이후 논란의 상황을 겪었다. 전반 23분 홀란이 후방 침투에 성공했는데, 팰리스 골키퍼 헨더슨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손으로 쳐낸 것이다. 핸드볼 파울, 경고 등이 주어져야 했을 상황이지만 아무 판정 없이 그냥 넘어갔다.불운도 겹쳤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마르무시의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팰리스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맨시티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마르무시의 슈팅은 팰리스의 두터운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팰리스 무뇨스가 추가 골을 넣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매번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마저 무실점으로 버틴 팰리스가 120년 만에 기쁨을 맛봤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7:58
해외축구

8경기 만에 돌아온 손흥민, 그러나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패배...어느새 리그 17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공식 경기로는 8경기 만의 복귀다. 손흥민은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들어갔다. 그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동안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손흥민은 4월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경기 도중 발을 다쳤다. 이후 리그 4경기, UEL 3경기까지 총 7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돌아왔지만, 토트넘의 리그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0-2로 졌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8분 만에 이스마일라 사르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다. 전반 43분에도 막상스 라크루아의 헤더 골이 나왔지만,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의 핸드볼 파울이 밝혀져 이 역시 취소됐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45분 에베레치 에제가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에제는 후반 3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토트넘은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을 이어가며 승점 38(11승 5무 20패)으로 17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강등되는 하위 3개팀이 이미 확정돼 토트넘이 강등될 일은 없다. 그러나 17위는 잔류 마지노선으로 토트넘으로서는 수치스러운 순위다. 토트넘은 UEL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는데, 올 시즌 리그 성적이 이처럼 부진해 현지 매체의 평가절하를 당하고 있다. 또한 토트넘은 이날 경기 도중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부상을 당해 전반 19분 교체됐다. 향후 UEL 등 빅매치에서 악재가 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2025.05.12 07:36
산업

정용진-이재현, '사촌동맹' 중간점검...유통·물류 성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촌 동맹’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전방위 협력을 약속한 신세계와 CJ의 협업은 유통·물류 등의 분야에서 가시화되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CJ제일제당 협업 상품 판매 호조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CJ그룹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협업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의 수뇌부들이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하고 전방위 협업을 선언한 뒤 약 1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성과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와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상품 협업 가속화를 위해 수장들이 만나 상품 제조 및 유통에 대한 협력 확대를 논의했고, 그 결과물을 내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양사의 협업 상품은 ‘햇반 강화섬쌀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해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단독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 햇반 강화섬쌀밥은 약 2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선론칭 상품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비비고 통오징어 만두는 같은 기간 약 18만개가 판매되며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올해 1월부터 출시한 ‘TR 비비고 통목살 김치찌개’는 지속적인 단독 상품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 1월 11일부터 4월 3일까지 누계 판매는 약 2만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와 CJ의 협업은 2023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마트·SSG닷컴·G마켓이 CJ제일제당의 신제품 13종을 선론칭해 판매했다. 이런 선론칭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교류의 물꼬가 트기 시작했다. ‘범삼성가’인 신세계와 CJ는 전략적 동맹을 위해 1년간 사업 범위 등을 조율한 끝에 사업제휴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업 상품의 판매 호조 등으로 냉동국탕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전용상품으로 TR 비비고 오징어찌개, TR 프리미엄 통등심 돈카츠, 비비고 야끼만두 등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네 서비스로 스타배송 도입 '윈윈' 정용진 회장은 CJ그룹의 물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내실을 다지고 외형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는 CJ대한통운에 중간물류 전담은 물론이고, 물류센터 이관을 통해 물류시설 운영비용을 절감해 온오프라인의 투자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양 그룹은 물류 분야에서 지난해 7월 G마켓의 ‘스마일 배송’ 물류 전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업을 개시했다. 9월에는 G마켓이 새로 선보인 ‘스타배송’도 CJ대한통운이 맡았다. 스타배송은 기존 G마켓의 익일배송 브랜드인 스마일배송을 강화한 것으로, 구매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완료하는 도착보장 서비스다. 특히 G마켓은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 5일부로 시작한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초기 도입하며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동시에 오네의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적용해 ‘끊김없는 배송’을 바탕으로 셀러에게는 판매 기회 확대를, 소비자에는 최상의 쇼핑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서비스 권역을 대폭 확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배송 지역을 동탄 등 경기남부와 충청권으로 확대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부산과 대구, 광주광역시까지 ‘쓱(SSG)세권’을 넓혀나가고 있다. SSG닷컴은 2월과 3월에 각각 트레이더스 ‘당일배송’ 물량, ‘스타배송’ 물류도 CJ대한통운에 일임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이달 말 기존 스마일배송을 종료하고, 스타배송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 ‘당일발송’ 예정 서비스를 스타배송으로 전환해 배송서비스를 통합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CJ대한통운은 연초부터 이마트 오프라인 물류도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 물류를 맡은 배경은 압도적인 물류 인프라 덕분이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비롯해 전국에 약 700여개소, 축구장 1600개 크기의 국내 최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95년간 축적된 업력과 차별화 역량에 기반한 SCM(공급망 관리)·물류 분야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기술연구소의 첨단 기술을 컨설팅에 접목해 고객사의 물류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부터 SSG닷컴의 경기도 김포 네오센터 두 곳과 오포 첨단물류센터 한 곳의 운영권을 CJ대한통운으로 단계적으로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물류센터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오프라인의 외형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료품에 특화한 푸드마켓 등의 차별화 매장 등을 늘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중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이 개장하고, 하반기에는 트레이더스 구월점이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정용진 회장은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본업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투자 의지를 밝혔다. 멤버십 통합 등 협업 강화로 쿠팡 추격 신세계는 특히 이커머스 분야의 온라인 물류 부문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 회장은 유통 업계 1위로 올라선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 CJ그룹과 손을 잡으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유통업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6%로 절반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해 쿠팡 매출액(41조2901억원)은 백화점(40조6595억원)과 대형마트(37조1779억원)의 소매판매액을 모두 추월했다. 신세계는 유통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자사의 이커머스 플랫폼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CJ그룹의 물류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세계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도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으며 쿠팡 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올해 상반기 중 합작 법인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5대 5의 출자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신세계는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알리바바와의 협업이 G마켓 판매자들의 수혜로 연결되는 등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법인과 관련해 “단순히 사업적 시너지 모색이 아닌 물류와 온라인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쿠팡이 독주하는 시장을 견제한다는 방침”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에 대해 CJ그룹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CJ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 알리는 이미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신세계와의 합작법인이 출범했을 때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 기대하고 있다”며 반겼다. 신세계와 CJ는 멤버십 통합과 미디어 사업,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멤버십 통합으로 양사가 운영하는 멤버십 혜택을 공유하게 되면 고객의 충성심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멤버십 통합은 매우 복합한 방정식이라 시스템 구축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와 CJ 측은 “지난해 전방위 협력을 약속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이 추진되고 있다. 처음부터 얘기가 나왔던 멤버십 통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고,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15 06:30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스팀 비주얼 노벨 페스트' 참가…'러브 딜리버리' 등 할인

스마일게이트는 '러브 딜리버리' 등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비주얼 노벨 게임 4종이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스팀 비주얼 노벨 페스트'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라인업에는 '러브 딜리버리', '러브인 로그인', '황혼의 유령', '청춘 프레임'이 포함돼 있다.'러브 딜리버리'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같은 세계관으로 후속 출시된 '러브인 로그인'도 감성적인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황혼의 유령'과 '청춘 프레임'은 지난해 스팀의 프리뷰 행사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했다.'황혼의 유령'은 미스터리한 스토리 전개와 강렬한 연출이, '청춘 프레임'은 학원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감성적인 스토리가 매력이다. 지난해 12월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행사 기간 비주얼 노벨 게임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04 15:35
e스포츠(게임)

엔씨가 쓰는 '역주행=성공' 방정식…맏형의 자신감

엔씨소프트가 올해의 부진을 털기 위한 예열 작업에 한창이다. 심혈을 기울인 기대작들이 출시 초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곧장 역주행하며 업계 맏형다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렇듯 '엔씨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지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대적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방치형 게임서도 빛난 리니지 IP엔씨가 지난 4일 241개 국가에 동시 출시한 방치형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는 25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12위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리니지M'과 '리니지W'가 각각 1위, 4위를 차지한 대만 시장에서는 26위에 오르며 나름 선전하고 있다.엔씨는 할리우드 대세 미남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메인 광고 모델로 전격 발탁하는 등 '저니 오브 모나크'의 흥행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지난 8월 내놓은 스위칭 RPG '호연'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회사의 주력 IP인 '리니지'에 방치형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기대작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그런데 '저니 오브 모나크'를 론칭한 직후인 지난 5일 엔씨의 주가는 전일보다 14.35% 폭락했다.당시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버섯커 키우기', '소울 스트라이크' 등 방치형 RPG의 시스템을 특별한 변경 없이 그대로 차용했으며, '리니지W' 스타일의 3D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퀄리티가 낮았고 가시성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이런 암울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5일 만에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5에 진입했고 4위까지 찍었다. 평점도 2점대인 '리니지M'과 달리 4점대를 유지하며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는 10위권을 오가고 있지만 신작 효과가 지난 뒤의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상태로, 유료 아이템이 주된 수익원인 MMORPG 사이에서 방치형 게임이 이 정도 성과를 내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저니 오브 모나크'는 주사위로 아이템을 획득하는 독특한 재미에 결제 대신 광고를 보면 보상을 주는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과금 부담을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광고 없이 게임을 즐기는 구독 이용자 유입을 노린다.엔씨 관계자는 "캐릭터를 계속 수집해 덱을 꾸리는 게임이라 새로운 캐릭터들을 업데이트하는 시점에 따라 매출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특징이 있다"며 "지금은 핵심 캐릭터인 '데스 나이트'와 '커츠'의 픽업 소환이 끝나 매출이 조금 내려간 구간"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광고 제거권이 이용자들이 기본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이 될 것이고 빠른 성장을 원하는 경우 더 많은 캐릭터 뽑기권을 사는 형태의 무겁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저니 오브 모나크'의 초기 성적은 내년 초에 있을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서 대박 난 TL엔씨의 또 다른 역주행 게임은 대작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다. 6년이라는 개발 기간을 거쳐 작년 12월 국내에 먼저 선보였는데, 결과가 처참했다.게임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의 국내 PC방 순위에서 출시 첫 달 10위 안에 들어가려는 듯하다가 두 달 만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재는 전체 순위 54위, 장르별 순위 25위에 머물러 있다.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간 MMORPG 트렌드와 과금으로 우위에 서는 경쟁 환경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이에 굴하지 않고 엔씨는 인게임 재화의 활용 범위를 넓혀 과금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성을 개선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올해 10월 글로벌 출시 때는 전과 다른 호응을 얻었다.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425만 명을 돌파했고,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인기 게임 1위에 등극했다.현재 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4만~5만 명대를 지키고 있는데, 이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2만명대)보다 높은 수준이다.이런 'TL'의 성공은 한국과 달리 통신 인프라가 좋지 않아 PC와 콘솔의 인기가 여전한 해외 게임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엔씨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TL'을 장기 수익 창출원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엔씨 관계자는 "무기와 같은 신규 콘텐츠를 계속 추가하고, 신규 유저들을 위한 고속 성장 서버 등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증권가는 엔씨의 올해 적자 규모가 3분기 약 143억원에서 4분기 400억~500억원대로 불어나지만 내년 초에 다시 흑자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M', '리니지W' 등의 쿠폰을 제공하는 협업으로 유저 유입과 매출 발생을 이끌고 있다"며 "대박은 아니어도 안정적인 매출 기여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과제는이처럼 12년 만에 적자 전환하며 우려를 샀지만 어쨌거나 엔씨는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A 게임사 관계자는 "탄탄한 현금 보유고만 봐도 엔씨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엔씨의 현금성 자산은 9500억원에 달한다.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과금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축적한 부정적 이미지는 언젠가는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B 게임사 관계자는 "수천만 원을 써도 순위에 들지 못하는 한국과 달리 서구권 게이머들은 패키지 구매에 수만 원 정도를 쓰는 것을 정상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한국식 비즈니스 모델을 향한 해외 유저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해야 하는데, 단기간 내 이뤄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엔씨가 대대적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정말 가능성 있는 게임에 집중하기 시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07:00
해외축구

‘SON 최고 평점까지’ 단 45분 뛰고도 EPL 주간 베스트11 연이어 선정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손흥민(32·토트넘)이 주요 축구 통계 매체 주간 베스트11을 싹쓸이했다.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간 베스트11에서 4-4-2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16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만 뛰고도 1골·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5-0 대승에 앞장섰다.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전반 12분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5분엔 파페 사르를 향한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추가한 뒤, 전반 추가시간엔 절묘한 패스로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이후 손흥민은 하프타임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3개의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슈팅 7개와 키패스 3개, 패스 성공률 93.8% 등을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에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가까운 9.8점을 받아 주간 베스트11까지 이름을 올렸다. 11명 가운데 최고 평점이다. 후스코어드닷컴뿐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소파스코어 선정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평점은 9.3점으로 지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9.4점)에 이어 베스트11 전체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손흥민은 또 폿몹 평점에서도 9.1점을 받아 EPL 16라운드를 빛낸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평점에선 이스마일라 사르(9.4점), 매디슨(9.2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한편, 이날 2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해 EPL 통산 어시스트 68개를 기록한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EPL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로 올라섰다. EPL 역사상 20번째로 EPL 100경기에서 골을 넣은 진기록도 남겼다.사우샘프턴전에서 45분만 뛰고 숨을 고른 손흥민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 출격을 준비한다.김명석 기자 2024.12.17 18:26
해외축구

‘토트넘 3명 포함’ EPL 이주의 팀 공개…1골 2도움 SON은 제외

한 영국 매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토트넘 소속 3명의 선수가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32)은 없었다.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전문가 선정 이주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 명단은 전 EPL 스타 플레이어인 트로이 디니가 선정했다.이번 명단에서는 토트넘 소속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지난 16일 사우샘프턴과의 16라운드에서 5-0으로 크게 이기며 오랜만에 대승을 완성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올렸다. 또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2골) 파페 사르가 골 맛을 봤다. 다만 득점자 중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사르뿐이다. 이어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아치 그레이, 오른쪽 수비수 제드 스펜스가 사르와 함께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디니는 먼저 스펜스에 대해 “왜 그동안 출전하지 않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지난해엔 잘 풀리지 않았지만, 여름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그레이에 대해서도 “경기장에서 보여준 침착함과 대처 능력이 인상적”이라며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했다.득점자인 사르를 두고는 “몇 주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득점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번에는 그를 선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던 픽포드(에버턴) 니콜라 밀렌코비치(노팅엄 포레스트) 마크 쿠쿠레야(첼시) 마누엘 우가르테·아마드 디알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 제이콥 머피·알렉산더 이삭(이상 뉴캐슬)이 이름을 올렸다.이주의 감독으로는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이 선정됐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16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디니는 “맨유의 승리 때문이 아니라, 마커스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벤치에 앉힌 결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는 팀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결정”이라며 “그는 팀의 기준을 세웠다. 높은 기준과 집중력이 없다면 팀에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전했다”라고 호평했다.한편 이날 디니가 선정한 이주의 팀이 공개되자, 팬들은 매체 댓글을 통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거나, 득점한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팬들은 “분명히 디니는 경기를 보지 않는다. 머피는 지난주 많은 찬스를 놓쳤다” “매디슨은 다트 게임을 한 것인가?” “이상한 선정과 평가”라고 혹평했다.김우중 기자 2024.12.17 10: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