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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폰·스마트링·하늘택시…현실될 미래 전시장 ‘MWC 2024’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챗GPT 등장으로 불어 닥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이번 MWC에도 몰아치며 AI 관련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들이 선보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반도체·모빌리티·헬스 등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 특히 AI폰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지난달 출시한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S24’로 한발 앞서 나간 삼성전자는 1745㎡ 규모의 전시관에서 실시간 통역, 생성형 사진 편집 같은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받았다. 독일 도이치텔레콤도 퀄컴, 브레인닷AI와 협업해 개발 중인 '앱 프리' AI폰 콘셉트를 공개했다. 복수의 앱이 필요한 복합적인 업무를 'AI 비서'가 사용자의 음성 또는 문자 명령만으로 한 번에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중국 샤오미는 개막 전날 AI 기능을 탑재한 ‘샤오미14 울트라’를 발표했다. 사진 전용 AI 기능인 'AISP'가 적용돼 줌 기능 등이 향상됐다. 또 다른 중국 업체 아너도 사용자가 휴대전화 화면을 보기만 해도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움직일 수도 있는 시선 추적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AI폰 '매직 6 프로'을 선보였다. 웨어러블(착용형) 신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할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측정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보안을 위해 아크릴 상자 내에 전시, 직접 체험할 수는 없다. 이번 MWC에서는 ‘하늘 택시’ 시대의 임박도 알렸다. 미국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실제 모델의 절반 크기로 제작된 ‘알레프 플라잉카’는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실제 비행이 가능한 시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레프 플라잉카는 최고 속도 시속 56㎞, 항속 거리 170㎞, 2인승으로 제작됐으며 내년 말 상용화가 목표다.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도 MWC에 전시관을 열고 ‘하늘 택시’ 상용화를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선보였다. KT는 UAM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UAM 교통 트윈’, ‘스카이패스’ ‘5세대 이동통신(5G)-위성 듀얼링크’ 등 UAM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관람객의 체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의 비행 화면을 띄울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공간을 설치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AM 기체를 실물 크기로 전시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의 비행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MWC 2024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한국 기업은 스페인·미국·영국·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총 165개사가 참여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26 17:29
경제

한강에 플라잉카를…현대차·서울시, 도심항공교통 생태계 구축 '맞손'

현대자동차가 서울특별시와 함께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는 10일 서울시와 마포구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행사장'에서 협약식을 갖고 'UAM의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를 위한 활동 강화,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비전 수립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 한국형 UAM 로드맵 및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등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국 코벤트리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해외 주요 도시와 연계해 서울시가 UAM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UAM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들과 함께 한국형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항공안전기술원과 협력해 UAM 기체 및 인증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 사장은 "이번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은 UAM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과 지자체 간 협업체계를 조성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10 14:10
경제

"하늘이 새로운 통로"…정의선, 2028년 '하늘 나는 차' 띄운다

"8년 뒤 서울의 한강 둔치에 지어진 허브에서 '하늘을 나는 차'를 타고 교통 체증 없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미디어 행사에서 개인용 비행체(PAV)를 활용한 미래 도심 이동수단(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했다. 2028년 하늘 나는 차를 상용화하고, 이동 수단 간의 서비스를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늘엔 수직이착륙 개인용 비행체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PAV 콘셉트 모델 'S-A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S-A1은 100%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하늘을 나는 자동차'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S-A1의 최고 비행 속력은 시속 290km로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7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S-A1은 현대차와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인 우버가 협업해 제작했다. 정 부회장은 S-A1의 상용화 가능 시기에 대해 "2028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심형 항공 모발리티(UAM) 사업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같이 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법규 등 제도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정부와 계속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땅 위엔 도심 이동용 목적 기반 모빌리티 이날 정 부회장이 제시한 미래 모빌리티의 또 다른 축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다. PBV는 지상에서 움직이는 목적 기반 이동수단이다. 탑승자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탑승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개인화 설계로 PBV가 도심 셔틀은 물론, 식당·카페·호텔·병원·약국 등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최적 경로를 설정하고 PBV간 자율 군집주행을 지원해 미래 도시 물류산업까지 변화시킨다는 구상이다. PBV는 차량 상부와 하부가 완전히 분리할 수 있고, 평상시 길이가 4m이지만 목적에 따라 6m까지 확장된다. 전기차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로 인공지능(AI)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고, 이동 중 배터리 충전용으로 제작된 PBV로부터 충전받을 수 있다. 정 부회장은 "PBV는 샌프란시스코 도시의 랜드마크인 '케이블카'에서 영감받아 디자인 유전자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발전시켰다"며 "도심의 경관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도시의 상징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허브로 하늘·지상 모빌리티 연결…새로운 공간 창출 정 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한 마지막 솔루션으로 모빌리티환승거점(Hub·허브)을 제시했다. 허브는 하늘을 나는 PAV와 지상을 달리는 PBV의 환승 거점이다. 허브 최상층에는 PAV 이착륙장이 있고 1층에는 PBV 도킹 스테이션이 다양한 방향으로 설치된다. PBV의 결합에 따라 허브는 새로운 공간이 된다. 예컨대 공연장과 전시장, 영화관으로 각각 제작된 PBV가 모이면 허브는 완성된 문화 복합 공간으로 변모한다. 병원·약국 등 의료 서비스 PBV가 결합하면 허브는 종합병원으로 기능하게 된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보다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도시 전역에 허브를 배치해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간적 제약과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사람들이 지속해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 인간 중심의 역동적인 미래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도시와 인류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생각했다"며 "PAV과 PBV, 허브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은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07 14:35
연예

사람이 타는 드론' PAV드론 국제 콘퍼런스 3일 개최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은 (재)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오는 3일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017 국제 PAV드론 콘퍼런스'를개최한다. PAV는 Personal Air Vehicle의 약자로 하늘을 나는 택시, 사람이 타는 드론 등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미래 개인용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항공산업 발전전략’에 PAV 개발내용을 포함하는 등 PAV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그간 국내 유일의 PAV 경연대회로 7년간 행사를 치루며 축적한 경연대회 결과 및 PAV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경남도의 항공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다. 특히, 올해 콘퍼런스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유럽 마이콥터 프로젝트를 총괄한 독일 튀빙겐대학교 하인리히뷜도프(Heinrich H. Bülthoff) 교수와 일본 토요타(TOYOTA)가 지원하는 자동차‧항공 기술자 단체인 카티베이터(Cativator)의 츠바사 나카무라(Tsubasa Nakamura)박사를 초빙 최신 기술과 산업계 동향에 대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콘퍼런스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고성 당항포랜드일원에서 개최한『2017년 국제 PAV드론 기술 경연대회』수상팀시상과 기조연설, 주제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 첫 번째 발표로 독일의 하인리히 뷜도프 교수가 ‘PAV 개발 및 활용 전망(PAV development and utilization prospects, and directions for the future)’에 대해서 발표하며, 두 번째 발표로 츠바사 나카무라 박사가 과 ‘일본 CARTIVATOR가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플라잉카(The world-smallest flying car developed by Japanese voluntary group 'CARTIVATOR')’에 대해서 발표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 세션은 PAV산업 동향과 제도로 구성되었는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황창전 박사가 ‘도심운항용 PAV 국외 개발동향 및 시사점’에 대해서 발표하며, 한국교통연구원 김연명부원장이 ‘PAV 시대의 3차원 교통망 준비’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세션은 PAV 기술분야로 경상대학교 김병수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PAV 기술동향’을 주제로 (주)넥스컴스성기정 연구소장이 ‘PAV 개발을 위한 필수 기술 및 주안점’을 주제로 발표하며, (주)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김주식 이사가 ‘PAV 개발을 위한 선결요건 및 개발계획’에 대하여 발표한다. 또한 PAV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경남 기업체에서 제작한 무인기와 그간 PAV 경연대회에 출품한 전국 우수 기체들의 전시 부스도 마련된다. (재)경남테크노파크 이태성 원장은 "PAV는 도로망 포화와 운송시간 및 비용 증가에 대한 최적의 대안 교통이다"라며 "전세계적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 PAV 개발을 몰두하는 지금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PAV 콘퍼런스를 개최한 만큼 중앙정부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산업화 방안을 마련하여 미래수요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김준정기자 2017.11.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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