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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희철 “동해 고소? 충주맨 손절?... 모두 예능 각일 뿐” 해명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최근 불거진 멤버 동해와의 ‘고소 논란’과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과의 ‘손절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김희철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희철 Heenim’에 ‘이혁재 XXX’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연이어 화제가 된 해프닝을 설명했다. 그는 “홍콩 공연에서 ‘동해 오빠 고소했어?’라는 플래카드를 봤다”며 “해외 팬들도 나와 동해의 ‘고소 밈’을 즐긴다는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슈주 20년은 고소 엔딩’ 같은 기사도 재밌었는데, ‘법이 장난이냐’는 식으로 진지하게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서 ‘이게 이렇게까지 비쳐지나’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앞서 김희철은 동해가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리자 합성 고소장을 공개하며 “고소하겠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화제가 됐다. 그는 “설마 내가 진짜 동해를 고소했다고 믿는 팬들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단순한 예능적 해프닝이었음을 강조했다.충주맨과의 ‘손절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희철은 “나는 맞는 걸 좋아한다. 충주맨이 ‘아는 형님’에서 나한테 서운했던 에피소드를 들고 왔을 때도 ‘제발 더 때려달라’는 마음이었다”며 “예능적으로 못 받았으면 방송 각이 안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충주맨이 나한테 너무 미안해하더라. 그럴 필요 없다. 그냥 즐거운 에피소드다. 이런 걸로 입장문까지 쓰면 개그가 너무 각박한 세상 아니냐”며 “그렇게 따지면 서장훈 형, 강호동 형한테도 매번 사과해야 한다. ‘2조 재산설’, ‘피해자 101’ 같은 것도 다 웃자고 하는 얘기”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불편하면 방송에 나올 수가 없다. 섭외 자체가 안 들어간다. 충주맨이랑 연락을 끊었는데 방송에서 얘기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손절설을 일축했다.김희철은 끝으로 “나랑 동해의 ‘고소 드립’도 진짜라면 심각하게 기사가 났을 것”이라며 모든 논란이 ‘티키타카’가 존재하는 예능적 장치였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18:15
연예일반

‘괴물 신인’ 아홉, 필리핀도 접수…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 제공

그룹 아홉이 필리핀을 완벽하게 접수했다.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지난 8월 31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로빈슨 갤러리아 메인 아트리움에서 '아홉 팬사인 이벤트'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앞서 8월 30일 열린 첫 필리핀 팬콘서트에서 약 1만 관객과 호흡하며 놀라운 글로벌 저력을 발휘한 아홉이다. 이날 역시 현장은 이벤트 시작 전부터 티켓을 구매한 팬들 외에도 아홉을 보기 위한 구름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아홉은 다양한 코너를 통해 현지 팬들과 또 한 번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먼저, 이들은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의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로 이벤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서는 수록곡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무대까지 선보이며 팬들에게 경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멤버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현장 분위기를 더욱 후끈하게 했다.본격적인 팬사인회가 시작된 후에는 남다른 팬 사랑이 빛났다. 멤버 전원은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특급 팬 소통에 나섰다. 보다 가까이에서 교감하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팬들을 향한 아홉의 진심 어린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아홉은 양일간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을 통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현지 도착 후 멤버들이 이동하는 현장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고, 멤버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거리 곳곳을 수놓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팬콘서트와 팬사인 이벤트는 아홉이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펼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1 16:03
산업

'지성이면 감천' 도시정비업계 되살아난 출근길 전 직원 '도열 행사'

도시정비업계에 한동안 잠잠했던 ‘전 직원 출근길 도열 행사’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4~5년간 코로나19 팬데믹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좀처럼 볼 수 없었지만, 올해부터 다시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도열 행사에는 각 수주전마다 사활을 걸고 있는 건설사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소 시대에 동떨어진 이벤트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재건축 예정 단지인 개포우성7차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치열한 경쟁 중이다. 단지 내 나란히 홍보 부스를 차린 두 건설사는 이달 초 직원을 불러 모아 수주 의지를 밝히는 출근길 도열 행사를 가졌다.포문은 대우건설이 먼저 열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일 임직원 15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현장으로 나와 출근길 조합원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필사의 수주 의지를 보여줬다. 이튿날에는 삼성물산이 오전 7시부터 1시간 반 동안 개포우성7차 단지 내 각 출입구에서 도열 행사를 진행했다. 주요 실무 부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양사는 “도열 행사를 통해 개포우성7차를 랜드마크 단지로 재건축하겠다는 마음을 전달했다”고 입을 모았다.개포우성7차만이 아니다. 현대건설 직원 200여 명은 지난 6월 강남구 압구정2구역에 모여 도열 행사를 벌였다. 당시 삼성물산과 각을 세웠던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사업장으로 전 직원이 출동해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썼다. 도열 행사에서 직원들이 들고 있는 플래카드 문구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는 평가다. 현대건설 직원들은 압구정2구역에서 ‘100년 후에도 빛날 주거 명작을 바치겠습니다’고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삼성물산 직원들은 지난해 9월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앞두고 ‘최고의 명당, 가슴이 웅장해지는 한남4구역의 찬란한 미래에 삼성이 함께하겠습니다’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었다. 하나같이 감성적이고 호소력이 짙은 내용이었다.각 건설사의 도열 행사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건설사의 진심을 엿볼 수 있고, 재미있는 행사라는 반응이 많지만, 일부에서는 다소 구시대적인 이벤트라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도열 행사와 관련한 글이 올라온 각 커뮤니티에는 “이벤트에 동원된 직원만 세 자릿수다. 건설사가 수주에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진다”, “앞으로 강남권 재건축 현장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담긴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런 인사를 받으면 솔직히 조합원들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것 같다”, “날도 더운데 건설사 직원들이 너무 고생스러워 보인다”며 불편해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입찰 제안서는 전문성을 요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인상적인 홍보가 중요하다”며 “직원 수백 명이 모인 도열 행사가 그 자체로 압도적인 홍보라, 이를 택하는 건설사가 많다”고 분석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각 건설사 직원들은 알고 보면 서로 친한 사이가 많다. 대부분 비슷한 대학 전공을 마치고 입사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래도 당장 수주전에 사활이 걸리다 보니 아직도 이런 모습이 연출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서지영 기자 2025.07.28 07:00
산업

"천년을 살 것처럼 싸워"... '사공이 너무 많아 문제' 방배신삼호 10년 표류기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 것처럼 싸우고 있어.”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신삼호아파트(이하 방배신삼호). 40여 년을 이 아파트에 살았다는 한 어르신이 창밖을 내다보며 한숨 쉬었다. “나훈아의 ‘공(空)’이라는 노래 있잖아. 그 가사가 딱 맞아. 천년 살 것도 아닌 인생도 모르고 저렇게들 싸우고만 있어.” 사공이 너무 많은 방배신삼호어르신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단지 곳곳에 어지럽게 걸린 플래카드가 있었다. 방배신삼호는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의 찬반 여부를 결정하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입찰에 HDC현산만 단독 참여한 결과다. 직접 찾은 방배신삼호는 경쟁 입찰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분위기가 격앙돼 있었다. ‘현산 OUT’ ‘메이저 시공사 제안서 받아보고 경쟁해도 늦지 않다’ ‘결과 승복’ ‘신삼호 우롱말라’ ‘대의원회까지 없애나’ 등 수주전이 치열한 단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원색적인 문구의 현수막이 가득했다. 방배신삼호는 도시정비업계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갈등을 겪고 있다. 2016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9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지만, 1·2기 집행부와의 갈등 끝에 입찰이 무산됐다. 이후 3기 조합장이 선임돼 빠른 사업을 목표로 걸었지만, 지난 5월 결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3기 조합장과 이사진 일부를 해임했다.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삼성물산과 GS건설 같은 메이저급 건설사를 원하고 있다”며 “조합장들이 삼성물산을 푸대접하면서 HDC현산만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고 말했다.이번 총회에서 ‘반대’ 의견을 가진 조합원 A씨는 “우리는 큰 건설사들이 모두 들어와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라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삼성물산이 우리 단지에 들어올 의사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또 다른 조합원 B씨는 주변을 돌아본 뒤 “우리 집은 실거주 겸 투자로 들어와서 HDC현산이 빨리 사업을 진행하길 바라고 있다”고 털어놨다. 혹여 의견이 다른 조합원이 듣지 않을까 조심스러워했다. ‘한결같은’ HDC현산 HDC현산은 조합장이 여러 차례 바뀌는 와중에도 방배신삼호에 유일하게 집중해 온 건설사다. 조건 역시 비교적 준수하다는 평가다. 방배신삼호 프로젝트를 ‘더 스퀘어 270’으로 명명한 HDC현산은 금융 조건으로 CD+0.1%의 사업비 금리, 세대당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 원 자체 조달 등을 제시했다. 대안 설계 및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용역비는 HDC현산이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조경 설계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조명 설계는 글로벌 디자인 그룹 LPA가 맡았다.HDC현산 측은 “경쟁 입찰에 준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 제안을 대형 로펌을 통해 공증받았다”고 강조했다.회사 차원의 관심도 각별하다. 단독 입찰이지만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7월에만 여러 차례 방배신삼호를 방문해 “방배신삼호를 반포를 대표하는 고급 주거 단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업계는 HDC현산이 강남권에 입성해 랜드마크를 세우고 브랜드를 알리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도시정비업계는 특정 건설사 찬반 여부를 떠나 사업 지연이 조합원들의 손해로 연결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이 무산되면 입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데 “지금 시작해도 10년 이상 걸리는 것이 재건축”이라는 의미다.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합이 반복된 반목과 갈등으로 시공사 선정 입찰 실패를 반복할 경우 전체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이로 인한 손실만 늘어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들은 수주에 들어가기 전 사업성과 리스크, 계약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문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유독 HDC현산만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감한’ 삼성물산HDC현산이 공을 들인 방배신삼호에서 가장 많이 들려온 단어는 삼성물산이었다. 비대위 관계자나 HDC현산을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삼성물산이 우리 단지에 들어오고 싶어한다”면서 “실제 삼성물산 직원들도 다녀간 적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이에 삼성물산 측의 입장을 묻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HDC현산이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운데 어떤 말을 해도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방배신삼호 비대위 측에서 자발적으로 ‘삼성물산 등이 참여해 경쟁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나서 무슨 답변을 해도 부담스러운 듯했다.방배신삼호는 1981년 준공될 당시 일대에서 고급 단지로 분류됐다. 단지의 75%가량이 54평(179㎡), 61평(202㎡)으로 구성됐고, 20평(59㎡)은 1세대도 없다. 한 조합원은 “평수가 큰 만큼 처음부터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거나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들 들어와 아직도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러다 보니 비대위 관계자 중 과거에 삼성그룹이나 현대그룹 등의 대기업 임원을 거쳤거나, 변호사와 의사 등의 전문직을 가진 이들이 상당수라는 설명이다. 조합원 사이에 ”삼성물산 사장과 (사회적 지위가 높은) 특정 조합원이 서로 전화 통화를 할 정도로 친분과 인맥이 있다“는 말이 돌게 된 배경이다. 방배신삼호에 대해 시종 말을 아끼던 삼성물산 측은 이런 소문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방배신삼호는 서래초와 방배중, 서문여중 등이 가까운 방배동의 ‘알짜’로 불린다. 1981년 준공된 481가구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1층, 6개동, 920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에 따라 반포 일대 최고인 지상 41층, 140m 높이로 설계돼 주목받았다. 서지영 기자 2025.07.24 07:00
연예일반

뉴진스 숙소에 몰래 침입… 20대 男, 1000만원 벌금형

그룹 뉴진스의 숙소에 불법 침입해 물건을 훔친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김민정 판사는 23일 건조물침입, 절도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A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범행 장소가 연예인이 더 이상 거주하지 않는 숙소로 직접적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김 씨가 수사에서부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 씨는 지난해 12월 용산구에 있던 뉴진스의 전 숙소에 두 차례 무단 침입해 옷걸이와 플래카드 등을 훔치고 내부를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당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숙소를 비운 상태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3 13:35
부동산일반

'선 넘은' 개포우성7차 과열 수주전.. 상도의를 떠올려야 하는 이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맞붙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넘어 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양사가 상호 고소·고발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특정 건설사를 우위로 평가한 문서가 유출되면서 재건축 조합이 나서 상대에 대한 음해와 허위 정보 배포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까지 발송했으나, 소용없는 분위기다.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마종혁 개포우성7차 조합장은 최근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삼성물산이 대우건설보다 낮은 금리로 사업비를 빌려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번 소동은 삼성물산이 작성한 내부 보고서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삼성물산이 추가 이주비 등 사업비를 한도없이 무제한으로 빌려주고, AA+ 신용등급의 조달 금리로 이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대우건설은 1조원 한도로 삼성물산보다 낮은 신용등급인 A등급으로 조달해 금리가 2.0%포인트(p) 높다는 분석도 함께 돼 있었다. 지난 6·27 대책 이후 이주비 대출이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조합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부분이었다.마종혁 조합장은 “최근 삼성에서 수주한 단지의 사업비 조달 금리 평균은 양도성예금증서(CD)+2.5%, 대우에서는 CD+0%로 제안됐다”며 “대우가 2% 비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양사에 음해와 비방을 멈추라고도 경고했다.삼성물산은 이런 문서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이 조합을 통해 ‘2% 비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확인받았음에도 아직도 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며 나섰다.두 회사는 이미 진흙탕 싸움을 시작한 지 오래다. 삼성물산 측은 지난달 대우건설의 협력사 직원이 ‘조합원을 개별 접촉해 도시정비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이를 전면 반박하면서 “삼성물산 측이 홍보요원을 동원해 미행과 몰래카메라 촬영 등 불법적인 사찰 행위를 벌였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했다”고 맞고소했다. 개포우성7차에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대우건설은 강남권에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최근 압구정2구역에서 발을 뺀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수주에 성공해 압구정 3·4구역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도시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사 모두 애가 닳는 상황으로 먼저 개포우성7구역에 들어간 대우건설이나 이 사업장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된 삼성물산 모두 격화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례적인 비방과 유출, 고발전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조합원만 피해를 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개포우성7차의 한 조합원은 “홍보 부스를 찾아갔더니 ‘저쪽에서 우리에 대해 뭐라고 얘기했는지 말해봐라. 다 설명해주겠다’고 하더라”며 “서로 거짓말이라고 하니 이제는 무엇이 진실인지도 모를 지경”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개포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802가구에서 지하 5층~최고 35층 112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8월 열릴 예정이며, 오는 2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제1차 합동 홍보 설명회를 개최한다.서지영 기자 2025.07.18 08:37
프로야구

'원기 매직' 마침표, 영웅 군단 떠나는 홍원기 전 감독 "이제 조금 멀리서, 지켜보고자 합니다"

홍원기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홍원기 전 감독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제 지도자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직접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기회가 없어, 이렇게 SNS를 통해 마음을 전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감독실을 정리하다 보니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가더라. 2022년, 그 가을 무대에 다시 올랐던 순간엔 정말 전율이 돌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며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던 당시의 순간을 돌아본 홍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 승리를 거뒀던 날의 긴장과 기쁨, 감독 취임을 공식 발표했던 날의 설렘도 아직 선명하다. 부산에서 거둔 100번째 승리, 돌이켜보면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회했다. 이어 "2009년 코치로 시작해 어느덧 17년이라는 시간을 이 팀과 함께했다. 코치 시절 입단했던 송성문 선수가 이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라며 구단에서 있었던 시간들을 추억했다. 홍 전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최근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300여 개가 넘는 메시지들을 모두 읽었다. 진심 어린 응원과 따뜻한 말들이 정말 큰 힘이 되었고,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적과 관계없이 늘 퇴근길을 뚫고 응원하러 와주시던 팬분들, 손편지와 선물로 마음을 전해주셨던 분들, 그 마음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팬분이 직접 만들어 들고 계셨던 ‘원기 매직’이라는 플래카드, 저를 닮았다고 정성껏 만들어주신 캐릭터 키링, 어린 학생 팬들이 감사하다며 건네던 편지들과 선물 등 수많은 응원과 따뜻한 마음들이 지금도 하나하나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팬들과의 추억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홍 전 감독은 “이제는 야구장 밖에서, 조금 멀리서 이 팀을 지켜보려 한다. 그래도 마음만은 여전히 그라운드를 향해 있다”며 “언젠가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저도 그날은 한 명의 팬으로서 누구보다 큰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남은 시즌 다치지 말고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도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써주신 구단 현장 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친 홍 전 감독은 2009년 히어로즈 1군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군 수비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감독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감독 2년 차인 2022년에는 팀을 KS 무대까지 올려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홍 감독은 2023시즌 시작을 앞두고 구단과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정후와 안우진의 부상 및 이정후의 미국 진출 등으로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해도 전반기 최하위 부진을 이어가자 키움은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동반 해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7 06:01
프로야구

'문현빈 그는 누구인가' 꿈돌이 입고 온 대전 성골, 한화를 ‘운명’이라 했다 [IS 피플]

한화 이글스 문현빈(22)은 지난 12일 2025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선발 1번 타자로 출전했다. 2023년 프로에 입단한 그의 첫 올스타전이었다. 프로 3년 차에 중심타자로 자리 잡은 그는 타율 0.324(4위) 9홈런 15도루 46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기념할 만한 첫 올스타 출전이 그의 홈구장이자 연고지인 대전이었다. 대전에서 태어난 문현빈은 학창 시절도 대전과 충남에서 보낸 '로컬 보이'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그는 운명처럼 한화에 입단했다. 올스타전 퍼포먼스 역시 대전 사람다웠다. 1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은 유니폼 위에 두꺼운 꿈돌이 옷과 탈을 쓰고 나타났다. 이어 지역에서 나고 자란 그의 삶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문현빈 그는 누구인가'로 시작해 그를 성골, 로컬 보이, 순수혈통이라고 묘사한 장문의 글이었다. 문현빈을 응원하는 팬들이 만든 밈(meme)이었다.문현빈은 "이글스파크(옛 구장)를 보며 야구 선수를 꿈꿨는데, 한화생명 볼파크(신구장)에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며 "대전에서 올스타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꿈만 같다. (지역 출신 선수로서) 자부심이 있다. 한화 재단이 운영하는 북일고를 나온 것도 운명이지 않을까"라고 기뻐했다. 문현빈은 "(전반기엔) 꿈 같은 일만 이어졌다"고 떠올렸다. 개막전 라인업에 들고도 벤치를 오갔던 그는 4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3번 타자로 안착했다. 문현빈이 알을 깬 덕분에 한화는 최하위에서 1위까지 고공비행을 펼쳤다. 그는 "삼성전 (연타석) 역전 홈런, 10연승을 만든 역전 홈런(5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 또 10일 KIA 타이거즈전 끝내기 안타까지 모두 야구하면서 처음 경험한 일이다. (그런)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떠올렸다.문현빈의 시선은 이미 후반기 레이스를 향해 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대해 "욕심 없다. 안 다치는 게 최우선"이라고 선을 그은 "팀이 1위를 지켜야 한다. 후반기에 다치지 않고 집중하겠다. 목표는 계속 1위를 지키는 거다. 정규시즌에서 우승하고, 꼭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09:15
프로야구

SSG, 오는 28일 인천 한화전에서 김강민 은퇴식 개최…'리멤버 더 비스트' 테마

SSG 랜더스 구단은 '오는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김강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의 은퇴식을 개최한다'라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은퇴식은 선수 시절 그의 별명이었던 '짐승(비스트)'을 활용한 '리멤버 더 비스트(Remember the Beast)'라는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경북고를 졸업한 김강민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 그해 1군에 데뷔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KS) 최고령 최우수선수(MVP)이자 인천에서 무려 23시즌을 뛰며 다섯 번의 KS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구단은 '김강민의 헌신과 여정을 기리기 위해 은퇴식을 마련했다'며 '팬들과 함께 김강민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은퇴식에서 SSG 선수들은 김강민의 등 번호인 '0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해당 유니폼은 은퇴식 당일 구단 숍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완판 시에는 예약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관람객들에게는 '리멤버 더 비스트' 문구가 새겨진 LED 라이트스틱과 키링 세트(총 2만3000개)가 증정된다. 증정품은 프론티어, 레전드, 스타벅스, 스카이박스, 1번, 3번, 7번 게이트에서 입장 시에만 수령 가능하다. 이날 입장권 역시 김강민을 상징하는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돼 배포된다.사전 행사로는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추억과 응원을 담은 '페인팅 더 비스트(Painting the Beast)' 이벤트가 진행된다. 선정된 50명은 은퇴식 당일 팬 사인회와 '으쓱이존' 티켓을, 상위 5명에게는 은퇴 기념 유니폼이 추가로 증정된다. 수상작은 은퇴식 당일 빅보드에 전시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도 준비된다. 프론티어 스퀘어에는 '플래카드 만들기' 부스가 운영되며, 김강민은 '보이는 랜필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 팬 사연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에서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이어지는 'L로드'는 김강민의 기록과 발자취를 조명하는 'Beast 로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강민의 수비 위치였던 중견수 구역에 가장 가까운 '홈런 커플존'은 이날 '리멤버 더 비스트 존'으로 운영되며, 응원 타월, 프리사이즈 티셔츠, 머리띠, 핑거리스 장갑 등 한정판 MD 패키지가 포함된 티켓으로 판매된다. 이 외에도 김강민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이 참가하는 '짐승 퍼레이드'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짐승 로드'도 진행된다.이날 시구는 김강민의 첫째 딸 김나결 양이, 시타는 둘째 딸 김민결 양과 셋째 딸 김리안 양이 맡아 의미를 더한다. 경기 중에는 구단 유튜브 채널 '쓱튜브'를 통해 은퇴 기념 라이브 입중계가 생중계된다. 진행자와 게스트 그리고 김강민 본인이 직접 출연해 선수 시절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야구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게스트로는 채병용, 윤희상, 김태훈 등 과거 우승을 함께한 동료들이 함께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본격적인 은퇴식이 진행된다. 은퇴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김강민이 2022년 KS 5차전의 끝내기 홈런을 재현하며 입장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은퇴사 발표 후에는 SSG 선수단이 김강민을 헹가래로 축하하고, '애프터 파티(After Party)' 코너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애프터 파티’는 김강민의 등장 곡 ‘Butterfly’의 원곡자인 가수 박기영의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되며, 이후 김강민은 은퇴 소감을 밝힌다.마지막으로 인천SSG랜더스필드에 김강민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고 끝으로 김강민은 불꽃축제를 팬과 함께 감상하며 23년의 선수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09:12
연예일반

‘뉴진스 숙소 침입’ 20대 男, 징역 10개월 구형... 눈물 호소 [왓IS]

그룹 뉴진스 숙소에 불법 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구형받았다.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김민정 판사)은 건조물 침입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으며,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소재 뉴진스의 전 숙소에 두 차례 무단 침입해 옷걸이와 플래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숙소 내부를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하기도 했다.그러나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숙소를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범행 사흘전 뉴진스 숙소의 문이 잠겨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물건을 훔치러 한 차례 더 숙소를 무단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고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A씨가 반성하고 있다는 점, 초범임을 강조하며 선처를 요구했다.A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고인의 평소 행실을 고려할 때 재범 위험도 낮다. 뉴진스가 이사한 후, 옷걸이와 플래카드를 가져나온 게 절도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공무원의 꿈을 접고 싶지 않다. 병중인 어머니를 돌보며 살아가고 싶다”며 눈물로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뉴진스는 어도어와 법적 분쟁 중으로, 법원이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하면서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뉴진스가 어도어 없이 활동할 경우 멤버당 10억 원, 총 50억 원의 간접강제금을 부과받게 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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