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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40대 임원 발탁

대우건설이 플랜트사업본부 산하 원자력사업단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편제로 변경했다. 또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산하에 본사와 현장을 총괄하는 안전 담당 임원 2명을 추가로 선임했다.대우건설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안전 관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며 "각 지역 안전팀에 현장 점검 전담 직원을 추가로 배치해 실질적인 재해 예방 활동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플랜트사업본부 산하 원자력사업단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편제로 변경했다. 회사의 신규 진출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모잠비크 현장의 사업 수행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연중 상시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 체계를 구성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또 국내 대형 토목 프로젝트의 촘촘한 건설사업관리(CM)를 위해 CM조직을 분리·강화하고,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AX(인공지능 전환) 데이터팀도 신설했다. 데이터팀은 전사 AI 전략 총괄 조직으로, AI 플랫폼 개발과 전사 데이터 자산화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업무를 담당한다.대우건설은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 경영 지속,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원자력 조직 기반 강화, 건설기술 변화를 이끌 스마트 건설 조직 확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임원 인사에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40대 임원 2명(권순재·하태출)을 새롭게 발탁하고, 낮은 연차 책임(과장급) 직급의 인재를 AX데이터팀장으로 임명했다.◇ 신규 선임▲ 원자력사업단장 상무 김무성 ▲ 플랜트사업본부장 상무 박세윤◇ 승진▲ 전무 신동혁▲ 상무A 박세윤·정종길·견창수·조재형·김용현·정정길▲ 상무B 신인재·조철호·오상진·장진국·장재경·배전기·양공진·백인홍·한승회·이동원·김태일·권순재·하태출 2025.11.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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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엇갈린 희비...GS·HDC·DL '회복' 삼성·현대 '위축'

3분기 대형건설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상장된 대형 건설사 중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등이 올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건설은 다소 위축됐다. GS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이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5% 늘어났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조2080억원으로 3.2% 증가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2.6%에서 4.0%으로 개선됐다. 고원가율 현장 종료와 인프라, 플랜트사업본부의 수익성 회복 등 전반적인 원가율 안정화가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HDC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530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 증가하는데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수원 아이파크시티 10~12단지 준공 매출 인식 등이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DL이앤씨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16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벌어들인 833억원 대비 40.1%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9070억원이다.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년 동기 92.3%에서 82.6%로 9.7%포인트 대폭 개선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돼 온 효율적 사업관리 기조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고전했다.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1조3920억원)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대우건설도 3분기 영업이익이 5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고, 매출액은 1조9906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3분기 신규 누적액은 11조15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7조3722억원) 대비 51.3% 증가했다. 부산 서면써밋더뉴(1조5162억원),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7826억원) 등을 수주한 덕이다. 현대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이 1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매출액은 7조8265억원으로 5.2% 줄었다. 현대건설의 실적 부진에는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건설업계는 국내 주택시장 위축과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5년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8.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중심의 대형사들이 실적 부진을 겪은 반면, 자체사업 중심의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4분기에는 신규 착공과 분양시장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건설사 간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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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6년 만에 첫 분기 영업익 1조 돌파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출범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HD한국조선해양은 3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조58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순이익은 8767억원으로 397% 늘었다.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 산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를 통합한 중간 지주사로, 2019년 공식 출범했다.HD한국조선해양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선 경기 호황에 힘입어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상선 부문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생산성 확대와 선가 상승분의 매출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9% 증가한 86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6.5% 늘어난 6조1985억원으로 집계됐다.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작년 동기와 비교한 31% 증가한 823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37.5% 늘어난 2432억원이었다.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매출 2804억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계속해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1.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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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22년 만 포항제철소 방문, 포스코 "호주와 전략적 동반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 포스코그룹은 30일 한국과 호주의 경제 협력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호주 총리의 포스코 방문은 2003년 존 하워드 당시 총리 이후 22년 만이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앨버니지 총리는 포항제철소 원료 부두를 방문해 호주 철광석과 원료탄이 실제 활용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포스코그룹은 1971년 호주 철광석 구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15억t 이상의 호주산 철광석과 원료탄을 사용했다.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광물 투자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킬 무한한 기회 땅"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앨버니지 총리와 면담에서 "호주는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미래 성장 산업을 함께 개척해 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0년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투자를 시작한 포스코그룹은 호주 현지에서 탄소 저감 철강 원료인 HBI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2년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총리 면담에 앞서 포스코그룹은 호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원료 기업 BHP사와 탄소 감축 제철 공법인 하이렉스 기술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BHP는 하이렉스 데모 플랜트 시험 가동에 필요한 철광석 원료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포스코그룹은 BHP와의 협력을 글로벌 철강사와 원료 공급사가 함께 하는 기후 변화 대응 성공사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인화 회장은 이날 오전 APEC CEO 서밋 행사가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미래를 잇다. 공동 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장 회장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세계 경제의 핵심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반세기 이어진 원료 공급망 강화, 탄소 저감 제품 공동 개발, 미래 에너지 전환 등 포스코그룹과 호주의 전략적 경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아울러 포스코그룹은 29일 주요 사업 파트너사를 초청해 '포스코 나이트' 행사도 열었다. 포스코 나이트에는 사이먼 트롯 리오틴토 그룹 CEO, 주웨이 CATL 에너지저장장치(ESS) 총괄사장 등이 참석해 포스코그룹 경영진과 교류하며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김두용 기자 2025.10.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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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 정유산업 혁신 이끈다

현대건설이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의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Muhammad Shia' Al-Sudani)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Hayan Abdul Ghani) 이라크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지난 2020년에 수주한 이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남부 도시 바스라의 정유공장 잔사유(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석유 찌꺼기)를 원료로 하루 2.4만 배럴에 이르는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 건설 프로젝트다. 고도화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의 중질유(重質油, Heavy Oil)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로, 현대건설은 공사금액 2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턴키 방식으로 일본 JGC社와 함께 수행했다. 세계 5위권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는 정유 인프라가 노후되고 파손된 곳이 많아 가솔린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설비 증설 및 현대화 작업에 힘써왔다. 내년 초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이라크의 에너지 자립과 원유 생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0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의 공사를 글로벌 기준의 선진 안전‧품질 시스템을 적용하여 무재해로 수행하고 성공적으로 가솔린을 생산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이라크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고도화설비 공사 수행에 이어 초대형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WIP) 수주까지 이어진 만큼, 향후에도 이라크 내 재건사업 및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북부철도,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 등 약 40건, 120억 달러에 이르는 국가 주요 시설을 건설해 오고 있다. 현재는 석유 및 가스 외에도 친환경 플랜트까지 보폭을 넓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2025.10.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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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4조원 규모 초대형 해수 플랜트 수주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4조원이 넘는 초대형 해수 처리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글로벌 플랜트 강자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총리실에서 약 30억 달러 규모의 해수공급시설(Water Infrastructure Project 이하 WIP)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Muhammad Shia' Al-Sudani)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Hayan Abdul Ghani) 이라크 석유부 장관, 사드 셰리다 알 카비(Saad Sherida Al 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패트릭 푸얀(Patrick Pouyanné)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CEO,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라크 내 ▲가스 ▲석유 ▲태양광 ▲해수 처리 등 가스 개발 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이 수행하는 WIP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Khor Al-Zubair Port) 인근에 하루 5백만 배럴 용량의 용수 생산이 가능한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곳에서 생산된 용수는 이라크 바스라 남부에 위치한 웨스트 쿠르나, 남부 루마일라 등 이라크 대표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 에너지(Qatar Energy)가 공동 투자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세계 5위권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는 국가 수입의 90% 이상을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WIP는 2030년까지 현재 하루 42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800만 배럴까지 증산하기 위한 이라크 주요 정책사업 중 하나로,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가는 물론 국가 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알무사이브 화력발전소 공사, 북부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 약 40건, 90억 달러에 이르는 국가 주요 시설을 건설해왔다. 특히, WIP는 2023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총 사업비 60억 4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전쟁과 코로나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책임감 있게 주요한 국책 공사를 수행하며 경제성장에 기여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며 “향후에도 이라크에서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美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Record)이 발표한 2025 인터내셔널 건설사(The Top 250 International Contractors, 해외 매출 기준)에서 약 98.5억 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10위에 등극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수치로,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래 역대 최고 순위이자 국내 건설사 최고 순위이다. 지역별로는 미국(5위), 중동(6위), 아시아(8위), 중남미(10위), 공종별로는 산업설비(1위), 석유화학(9위) 등의 부문에서 모두 10위 안에 진입해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서지영 기자 현대건설은 이번 WIP 프로젝트처럼 전통적 수주 우위 지역인 중동에서 원유 개발 및 석유화학, 산업설비 같은 초대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미국 엑슨 모빌(ExxonMobil), 유럽 최대 석유회사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등 글로벌 에너지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 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보다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025.09.15 08:36
연예일반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큐레이티드 공연 ‘미팅룸’ 순항... 아시아 밴드 교류의 장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 스포티파이가 함께하는 큐레이티드 공연 ‘미팅룸’ 세 번째 무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지난 8월 30일 서울 마포구 서보미술문화공간에서 큐레이티드 공연 ‘미팅룸 003 : 컨파인드 화이트, 미 앤드 마이 샌드캐슬’을 개최했다.‘미팅룸’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가 큐레이션하고, 스포티파이가 파트너로 함께하는 시리즈 공연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는 회의실처럼,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와 관객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미팅룸’의 세 번째 공연에는 2025 펜타 슈퍼루키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밴드 ‘컨파인드 화이트’와, 로파이한 사운드로 편안한 감성을 전하는 중국 인디 팝 프로젝트 ‘미 앤드 마이 샌드캐슬’이 무대에 올라 깊은 교감을 나눴다. 두 팀은 각자의 음악적 색채를 녹여낸 퍼포먼스로 특별한 울림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미팅룸’은 앞서 지난 5월 전석 매진 속에 ‘미팅룸 001 : 사뮈, 지윤해, 인펀츠’를 성황리에 마쳤고, 이후 7월 열린 ‘미팅룸 002 : 다브다, 도어 플랜트’ 역시 풍성한 사운드로 호평을 받았다. 나아가 세 번째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미팅룸’은 일본,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전역의 밴드와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스포티파이의 스폰서십으로 제작된 ‘미팅룸’ 공식 플레이리스트는 스포티파이 앱과 SNS 채널 등을 통해 소개되며 국내외 아티스트를 조명했다. 한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앞으로도 국내 아티스트와 해외 아티스트의 큐레이션으로 정기적인 시리즈 공연을 이어가며, 아시아 음악 시장 확장과 상호 교류에 앞장설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1 16:18
산업

이틀 연속 만난 SK와 빌 게이츠, 어떤 논의 오갔나?

SK그룹이 이틀 연속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함께 10년 이상 이어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08년 SMR 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한 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에도 연쇄 회동을 가졌다. 한미 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게이츠 이사장이 면담한 자리에 SK그룹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단장이 배석했다.이 자리에서 SK그룹과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다. 테라파워가 개발중인 나트륨(Natrium) SMR은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상업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이다.기존 원자로 대비 40% 적은 핵폐기물을 배출하고, 재생에너지와의 호환성도 커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SK그룹은 2040년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다.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김무환 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그룹과 게이츠재단은 공공 백신 분야 협력 확대도 논의했다. 양측은 10년 넘게 저소득·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근성 확대를 위해 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또한 향후 백신 개발과 글로벌 보건 프로젝트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 중인 차세대 팬데믹 대응 백신 등 예방의약품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 가능성이 논의됐다.김두용 기자 2025.08.24 09:34
산업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선박능력 확충 위해 베트남 '두산비나' 2900억에 인수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이하 두산비나)’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HD한국조선해양은 20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비나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비나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형태로, 거래금액은 약 2900억원이다.두산비나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돼 화력발전 보일러, 항만 크레인, LNG 플랜트 모듈을 생산해왔다.HD한국조선해양은 기존 두산비나에서 영위하던 사업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이곳을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 및 아시아 지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독립형 탱크는 LNG추진선·LPG운반선·암모니아운반선·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로서 최근 IMO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딜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충족한 가운데 정부의 협조와 지원이 뒷받침돼 이뤄질 수 있었다”며 “친환경 기자재 생산 능력이 확충된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선박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기자재 중심의 성장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목적으로 이번 매각을 진행했다.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확대, 전기화 확산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탄소감축 요구도 높아지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의 대형원전, SMR, 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 “올해 초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을 통해 확보한 1500억원과 이번 매각대금은 전부 SMR, 가스터빈과 같은 급성장 핵심사업의 설비 확충에 투입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매각과는 별개로 본사 차원에서 베트남 사업은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오몬4 가스복합발전 건설공사를 신규 수주한 데 이어 앞으로도 베트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현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2025.08.20 17:37
산업

한미 정상회담 25일 확정, 삼성·SK 반도체 투자와 협력 방안 구체화 전망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다. 정상회담에서 국내 주력 산업 분야의 대미 투자 및 협력 방안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26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실무 방문 형식으로 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안보 및 경제환경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 타결된 관세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협력과 첨단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로서 '마스가(MASGA)' 외에도 반도체, 배터리, 자옹차 분야 등의 대미 투자 및 협력 방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3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미 투자 규모를 총 370억 달러(51조원)로 확대했다.여기에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23조원에 육박하는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애플과도 차세대 칩 공급에 대해 계약하면서 반도체 공장 증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들 계약을 전후해 미국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이번 계약 이후 양사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 회장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애플과의 계약은 지난달 말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15%가 결정된 한미 관세 협상을 앞두고 이 회장이 미국을 방문한 기간 성사됐다. SK하이닉스도 미국 현지 거점 구축을 진행 중으로,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해 38억7000만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양산은 2028년을 목표로 한다.이번 투자로 1000여 명가량의 직접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며, 이를 통해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SK하이닉스는 내다봤다.현대차그룹도 지난 3월 미국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분야에 2028년까지 총 210억달러(29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투자금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능력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 외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의 협력, 에너지 인프라 설립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8.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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