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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손잡은 넷플릭스, 토종 OTT 상승세 막을까

넷플릭스가 무서운 성장세를 과시하는 티빙에 맞서 최대 포털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쿠팡과 맞먹는 네이버 멤버십 효과로 가입자 이탈을 막고 오는 12월 공개하는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 효과를 톡톡히 보겠다는 전략이다. 최대 토종 OTT(티빙+웨이브) 출범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제대로 견제구를 던졌다.넷플릭스 품는 네이버 멤버십2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와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네이버 시리즈온은 오는 12월 18일 상품 판매를 종료한다.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시리즈온 서비스에서 다양한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공했지만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아쉽게도 판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포화한 OTT 시장에서 자체 서비스 대신 글로벌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향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티빙과 스포티비도 멤버십 혜택으로 선보이면서 이런 방향성을 명확히 한 바 있다.네이버는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한다. 월 4900원의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풀HD 화질에 동시 접속 2인, 모바일 게임 무제한, 콘텐츠 저장 등 품질은 같으면서 콘텐츠 시청 시 일부 광고가 나오는 상품이다. 업그레이드 옵션을 뒷받침한다.올해 2분기 네이버는 멤버십으로 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1000만명 내외로 추정되는데, 구독 유지율이 95%에 달한다.네이버쇼핑 5% 적립을 기본 혜택으로 지원하고 '도착보장' 상품을 무료로 배송한다. 여기에 티빙과 네이버웹툰 등 콘텐츠 혜택을 준다. 스포츠 팬 이탈 막고 티빙 견제스포츠 팬들을 위해 넣었던 '스포티비 나우' 혜택은 제휴 종료로 더는 고를 수 없게 됐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이 뛰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내년 중계권을 쿠팡플레이가 가져간 영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이에 멤버십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에 넷플릭스를 품으며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베일을 벗는 '트렁크', '솔로지옥' 시즌4와 내년 공개되는 '계시록'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앞세워 멤버십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넷플릭스 역시 이번 제휴로 국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티빙은 1350억원을 들여 향후 3년간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덕에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에서 올해 6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간 사용자 수는 625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고 넷플릭스(1042만명)와의 격차도 확 좁혔다.협상 난항으로 최대 토종 OTT의 윤곽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네이버라는 우군을 확보하면서 국내 OTT 시장은 현재의 1강(넷플릭스) 2중(티빙·쿠팡플레이) 구도가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넷플릭스와의 다양한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2 13:30
스타

[빌드업 코리아] 유승호 “매 작품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매 순간 열심히” [창간55]

“일간스포츠는 제가 배우로 보낸 시간들 속 멋진 순간을 많은 분께 새겨준 매체입니다. 제가 그간 촬영한 작품과 화보 등 모든 순간이 필름 사진처럼 남아 있어 되새기는 기분이 들었어요.”배우 유승호가 일간스포츠와 인연을 이 같이 되돌아보며 창간 55주년을 축하했다. 유승호는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많은 분들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저도 일간스포츠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소식을 전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데뷔 25주년이라지만, 매번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듭니다.”강산이 두번 반 변하는 세월, 유승호도 일간스포츠와 함께 보낸 배우로서 살아온 시간이 그 이전 시간보다 더 길어졌다. 지난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유승호는 영화 ‘집으로…’(2002)에서 7살 상우 역으로 할머니와 애틋한 풍경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국민 남동생’에 등극했다. 초등학생 때만 해도 연기를 싫어했다고 알려진 그지만,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은 후 묵묵히 연기자의 길을 걸어 내공이 탄탄한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지난해에는 웨이브 시리즈 ‘거래’로 첫 OTT 작품에 출연했으며 올해는 데뷔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도전해 무대에서도 관객을 만났다.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유승호는 “콘텐츠와 장르의 다양화가 배우에겐 자유도를 높여주는 굉장히 좋은 일”이라며 “배우는 게 많고, 연극과 뮤지컬 등 다른 영역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도 재밌고 신기한 일들이 많다”고 했다.“도전에 주저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요. 하지만 주저하기만 한다면 제 인생도 그 자리에 계속 머물 것 같아 이겨내 보려고 합니다.”출연작 플랫폼의 변화뿐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온 부드러운 이미지를 깨뜨리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무사 백동수’, ‘군주-가면의 주인’ 등 사극 장르에서 유독 큰 사랑을 받은 그이지만 ‘거래’에선 납치범 역을, 연극에선 에이즈에 걸린 성소수자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유승호는 “연기하는 순간보다도 작품 참여를 고민하는 순간이 가장 큰 도전이다. 잘 알지 못하는 캐릭터와 작품을 내 세계로 받아들이는 순간이기 때문”이라며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프라이어도, ‘거래’의 준성이도 내가 살아보지 못한, 내 인생의 궤도와 먼 지점에 자리한 인물들이었으나 함께하기로 결심이 선 후엔 오롯이 빠져들었다”고 돌아봤다.배역에 몰입하기 위해서라면 변신에도 주저는 없다. 프라이어 역을 맡아 6kg를 감량했고, 준성 역으로는 삭발도 감행했다. 그는 “보이는 모습에서 변화를 주는 건 내게 큰 문제는 아니다. 단지 외적으로 변화를 주는 부분이 작품 속 캐릭터와 잘 어울렸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저 스스로가 변화하고 싶은지, 제가 변화하는 모습을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은지에 따라 매번 제 저울이 움직이는 것 같아요. 경험하지 못한 작품을 만나면서 저도 모르는 숨겨진 부분이 새롭게 발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들기도 합니다.”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는 세월 동안 K콘텐츠의 위상도 높아졌다. 유승호는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더 많은 기회와 실패가 공존하는 것 같다. 이 흐름에 자연스레 발맞추면서 저만의 것들을 잘 녹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경험해 보지 못한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자신만의 비결로는 꾸준한 연습과 팬들의 성원을 꼽았다. 수개월 동안 밤낮으로 연습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고되더라도, 감정의 깊이와 해석의 너비를 넓히는 기반이 됐다. 여기에 그가 가는 방향을 묵묵히 응원해주는 팬과 관객으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무엇보다 큰 원동력을 준다고 했다.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유능하고 창의적인 창작자들이 많아진다는 의미 같아요. 저도 매 작품이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매 순간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고자 합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6 05:50
산업

오너가 1세 최대주주 10년 전보다 증가...사모펀드는 2배 이상 증가

국내 상장사의 최대주주 10명 중 6명은 오너 1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수치가 증가했는데 창업이나 인수합병(M&A)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가 된 상장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선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등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2597곳(코스피 822곳·코스닥 1654곳·코넥스 121곳)의 최대주주 유형을 조사한 결과, 1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1446곳으로 집계됐다. 최대주주는 각 기업이 공시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1대 주주를 기준으로 삼았다.1세대의 최대주주 비중은 55.7%로 2014년 말(52.5%) 대비 3.2%포인트(p) 늘었다. 오너 3·4세대가 최대주주에 오른 상장사도 증가했다. 올해 3·4세대의 최대주주 비중은 10.0%로, 2014년(7.7%) 대비 2.3%p 증가했다.반면 2세대가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올해 666곳(25.6%)으로, 2014년 말 대비 5.0%p 줄었다. 이는 설립된 지 오래된 주요 기업의 2세대가 별세하면서 3·4세대로 승계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사모펀드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상장사는 2014년 말 21곳에서 올해 8월 58곳으로 37곳이나 늘었다.현재 사모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주요 상장사는 한온시스템, 한샘, 롯데손해보험, 커넥트웨이브(옛 다나와), 하나투어, 락앤락, 남양유업, SK증권, STX 등이다.한온시스템은 2015년 6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운용 중인 특수목적회사(SPC) 한앤코오토홀딩스에 인수됐다. 한앤코오토홀딩스의 한온시스템 지분은 50.5%다.한샘은 2022년 1월 창업주 조창걸 전 한샘 명예회장이 사모펀드 IMM PE가 설립한 SPC 하임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롯데손해보험은 2019년 10월 호텔롯데로부터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빅튜라에 인수됐다. 빅튜라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보유하고 있다.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커넥트웨이브도 2022년 3월 최대주주 지위가 창업주인 성장현 전 다나와 회장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SPC인 한국이커머스홀딩스에 넘어갔다. 최근 주식 포괄적 교환 등을 통해 잔여 주식을 매입한 MBK파트너스는 커넥트웨이브 지분 100%를 소유한 최대주주이자 완전 모회사가 됐다.남양유업도 지난 1월 한앤컴퍼니의 SPC 한앤코19호가 지분 52.63%를 소유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5 08:59
예능

키이스트 제작, ENA ‘내 아이의 사생활’ 9월 7일 첫 방송 [공식]

키이스트 첫 제작 ENA 새 토요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 9월 첫 선을 보인다5일 키이스트는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이 오는 7일 첫 방송되며,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티빙, 왓챠, 웨이브를 통해서도 공개된다고 발표했다.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이스트는 지난 4월 예능 제작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기획 제작한 강봉규 PD를 영입했다. 관찰 예능 불패의 신화를 이어온 ‘강봉규 사단’인 강봉규 PD, 백순영 작가의 첫 키이스트 제작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국내 방송 채널로는 ENA에 편성됐다. 편성 전부터 높은 관심과 입소문의 결과 넷플릭스, 티빙, 왓챠, 웨이브까지 OTT 편성이 확정되어 첫 방송 전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프로그램 MC로는 ‘도장부부’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참여한다. 제작진은 “현실 부부의 케미와 함께 도연우, 도하영 두 아이의 인생 첫 도전을 지켜보며 걱정하는 현실부모로서의 모습도 매력적인 시청 포인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장윤정-도경완 부부와 자녀 도연우, 도하영 남매 외에도 문메이슨 3형제의 귀여운 동생 육아기,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이콘 ‘추블리’ 추사랑, 추사랑 절친 유토의 우정기 등 시청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출연진 라인업으로 기대감이 고조된다.한편 키이스트는 2024년 ENA 새 토요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 외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준비 중이며, 드라마 제작과 연계된 OST 음원 사업, OST 콘서트 등을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11:33
드라마

김선아X현빈 다시온다…'감독판 김삼순' 관전포인트 넷

레전드로 회자되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24년 버전으로 탈바꿈해 돌아온다.오는 6일 K-드라마 라이브러리를 가장 많이 보유한 웨이브(Wavve)가 진행하는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포문을 열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4K)’ 8부작 전편이 공개된다. 2024년에도 여전한 이 땅의 삼순이들을 위해, 파티시에 ‘김삼순’이 전하는 건강한 메시지와 업그레이드된 달콤한 맛을 미리 살펴봤다. 그 차이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4를 전한다.◇ 그 시절 과몰입했던 시청자부터, 새롭게 작품을 접할 뉴비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근본있는 신작의 힘2005년, 우리가 ‘김삼순’을 사랑했던 이유가 있었다. 그녀는 뭐 하나 뛰어난 것도 없고, 가진 것도 많지 않지만, 누구보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사랑하는 감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 땅의 삼순이에게 힘차게 살아갈 위로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그리고 19년이 지난 2024년에도 여전히 삼순이들이 이 땅에 살아가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여전히 그 삼순이들에게 좌절하지 말고 일어나 열렬히 살고 더 열렬히 사랑해보자 이야기한다. 김윤철 감독이 “김삼순이 다시 봐도 아주 낡은 사람은 아니라 안심했다”며, “새로운 세대들에게도 김삼순의 건강한 자신감이 전달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한 이유였다.이에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은 이 작품을 자신의 인생 로코로 꼽는 그 시절의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새롭게 접하게 될 ‘MZ 뉴비’ 시청자들에게도 김삼순의 건강한 힐링 에너지와 로코의 근본을 돌아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토록 능력 있는 여자를 누가, 서른의 노처녀라 했나‘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은 ‘로코의 시발점’, ‘로코 레전드’, 그리고 ‘로코의 근본’이 된 원작을 김윤철 감독이 직접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한 작품이다. 김윤철 감독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웠다.첫째, 오리지널 16부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8부작으로 축약한다. 그로 인해 곁가지로 뻗은 이야기들이 축소되었으나, 결과적으로 김삼순-현진헌의 일과 사랑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이로써 스트리밍 플랫폼의 ‘서사 몰아보기’ 등에 익숙해진 현 세대의 트렌드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됐다. 둘째, 당시에 통용됐던 대사와 행동, 소위 ‘클리셰’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편집했다. 셋째, 최근 시리즈의 트렌드처럼, 다음 회가 기대되는 ‘훅’이 있는 엔딩을 만들었다. ‘다음 회차 보기’를 터치하게 하는 엔딩 역시 2024년 버전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맛’이다.◇ 그리운 얼굴, 명배우 고(故) 여운계, 김자옥의 명연기 다시본다무엇보다 이 작품을 통해 지금은 고인이 되신 두 명배우의 연기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 바로 현진헌(현빈)이 운영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보나뻬띠의 지배인 역의 故 여운계, 그리고 김삼순(김선아)의 엄마 박봉숙 여사 역의 故 김자옥이다.진헌이 철없는 행동을 보이거나 가슴의 상처 때문에 흔들릴 때마다 ‘진짜 어른’의 면모로 다잡아줬던 지배인 여운계, 그리고 속 썩이는 딸들에게 가차없이 ‘등짝 스매싱’을 날리다가도, 삼순이 힘들고 좌절할 때마다 든든한 언덕이 돼준 국민 엄마 김자옥의 명연기를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김선아,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 등 지금은 대한민국 콘텐츠를 좌지우지하는 톱배우가 된 이들의 젊은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만 더 심혈을 기울여 본다면, 유명 배우들이 단역으로 출연했던 그때 그 시절을 찾아낼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4K 업스케일링 → OST 리메이크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는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명작 드라마를 원작자의 손을 거쳐 웨이브에서 2024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OTT에선 불가능한, 최다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K-OTT 웨이브라서 가능한 획기적인 기획이다.먼저 기술 개선을 더해 이용자들의 시청 몰입도 또한 높인다. SD로 제공되던 기존 콘텐츠 화질을 4K로 업스케일링 및 DI 리뉴얼 작업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고, 음질 개선, 자막 제공 등 콘텐츠 전반의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라이브러리를 최신작처럼 즐길 수 있도록 시청 편의성을 높인다.대표 OST도 새롭게 찾아온다. “숨겨왔던 너의~”로 시작과 동시에 김삼순과 현진헌의 설레는 로맨스 명장면이 기대되는 바로 그 곡, 클래지콰이의 ‘She is’는 이무진과 쏠(SOLE)의 듀엣으로 리메이크 된다. ‘Be My Love’는 작·편곡가 겸 프로듀서 구름(고형석)이 편곡부터 가창까지 모두 참여한다. 이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즐거움 모두 2024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삼순이를 바로 이틀 뒤인 6일, 정주행으로 만날 수 있다.한편, 4일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OST 앨범이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00년대의 감수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그때 그 감성을 추억하게 할 이무진과 SOLE(쏠)의 ‘She is’, 구름의 ‘Be My Love’가 수록된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OST - Wavve 뉴클래식 프로젝트’ 앨범은 오후 6시부터 만나볼 수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4 15:18
뮤직

팔방미남 이창섭, 고막 클리너

그룹 비투비 멤버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선공개 곡으로 솔로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지난 2일 오후 6시 발매된 이창섭의 첫 번째 정규앨범 ‘1991’의 선공개 앨범 ‘1991’ 타이틀곡 ‘희망고문’은 발매 후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타이틀곡을 포함해 ‘뉴 웨이브’, ‘골든 아워’, ‘스테이’, ‘#런’까지 5곡 모두 다 다른 장르와 스타일로 리스너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전곡이 멜론 HOT100 차트에 안착, 이창섭을 향한 리스너들의 뜨거운 지지를 실감하게 했다.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튠즈에서 이번 PRE-RELEASE ‘1991’은 홍콩과 대만 2위, 브라질 5위를 비롯해 태국, 일본, 터키 등 6개 지역 톱 앨범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 음악 팬들의 관심을 증명했다.‘1991’은 이창섭이 솔로로 처음 선보이는 정규앨범이자 앨범 단위로는 6년 만의 컴백작으로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공개 타이틀곡 ‘희망고문’은 이창섭의 따뜻하고 깊은 목소리로 절제된 애절함을 노래한 발라드곡이다. 이 외에도 이창섭은 록, 신스웨이브, R&B 등 여러 장르로 이뤄진 5곡이 풍성한 감상의 즐거움을 전했다.선공개 당일 이창섭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두 완성도가 높은 곡들이고 제가 듣고 정말 좋아서 부르고 싶었던 노래들만 담겨 있다. 제 취향이 100% 담겼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라며 이번 정규 1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특히 이창섭은 “10위 권 안에 차트인을 하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깜짝 발표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창섭은 올 하반기 정규 1집 ‘1991’ 본편을 발매한다. 오는 8일에는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썸데이 페스티벌 2024’에 출연하는 등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18:14
드라마

‘삼순이’→‘미사’…웨이브의 명작 재발굴, MZ 겨냥한다 [줌인]

웨이브가 추억의 명작을 2024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히트작들을 최근 플랫폼 환경에 맞게 재구성, 젊은 세대들에게도 소구력 있는 작품으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웨이브는 오는 9월 6일 ‘뉴클래식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4K)’를 선보인다. 2005년 MBC에서 방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은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촌스러운 이름, 뚱뚱한 외모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히 살아가는 30대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낸 드라마다. 배우 김선아와 현빈, 정려원이 주연을 맡았고, 당시 최고 5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작품으로 현빈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웨이브 측은 총 16부작 구성이었던 작품을 8부작으로 줄이고 한편 당 러닝타임도 1시간을 넘어가지 않도록 재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의 서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고, 다음 회를 궁금하게 하는 임펙트있는 엔딩으로 몰입감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질과 음질 개선, 자막 제공 등으로 최근 플랫폼 특성과 시청자 편의에 맞도록 구성했다. 이 작업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연출한 김윤철 감독이 직접 참여했다. 이 같은 기획에 대해 웨이브 관계자는 “최근 MZ 세대들이 과거에 유행한 짤이나 드라마 클립 등을 많이 알고 온라인상에서 즐기지만,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이를 알기 위해 원작을 다시 보자면, 경로가 많지 않기도 하고 분량이 길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렵다”며 “이런 부분을 시청자가 더 편하게 접근하게 만듦으로써 과거 작품이 더 많은 세대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시청자는 OTT와 숏폼에 익숙하기에 과거 방송 환경에 맞춰져 있던 작품들을 간소화하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며 “드라마가 나온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이를 몰랐던 세대에게는 명작의 재미와 가치를 알리고 과거 그 작품을 즐겼던 세대에겐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로서 소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브는 ‘내 이름은 김삼순’ 외 2004년 KBS2에서 방영한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2024년 버전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풀 하우스’(2004년), ‘궁’(2006년), ‘커피프린스 1호점’(2007년) 등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명작 드라마를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해 패키지 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웨이브가 지상파가 가진 오래된 K콘텐츠 아카이브를 활용해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다. 최근엔 K콘텐츠 덕질을 하는 해외 팬들 많아진 만큼 굉장한 힘을 발휘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다만 최근 콘텐츠들의 퀄리티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시청자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9 05:55
영화

이제훈X구교환 ‘탈주’, 안방 극장서 본다…오늘(26일) VOD 서비스 개시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속도감 넘치는 추격 액션으로 폭발적인 입소문과 N차 관람을 이끌어내며 장기 흥행을 이어온 영화 <탈주>가 8월 26일(월)부터 IPTV, 온라인 및 모바일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자유를 위해 탈주하고자 하는 꿈과 열정, 공감 메시지 뿐아니라 이제훈과 구교환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과 함께 속도감 있는 추격 액션 연출과 스토리로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열띤 입소문과 호평 세례 속 지난 25일까지 누적 관객수 255만 8천837명을 동원한 ‘탈주’는 장기흥행 성공과 함께 안방극장으로 향했다. 또한 세대를 불문하고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메시지, 강렬한 명장면으로 제23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해외 언론 및 대중들에게도 큰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국내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장르적 재미와 연출력을 인정받은 ‘탈주’는 이날부터 IPTV(KT Genie TV, SK Btv, LG U+ TV), 홈초이스, KT 스카이라이프,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 왓챠, 애플 TV,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IPTV, 온라인 및 모바일 VOD 서비스를 통해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뿐만 아니라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도 언제 어디서든 박진감 넘치는 추격 액션을 보여주며 짙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6 14:38
드라마

‘굿파트너’ 엔딩 맛집 등극… 시청률‧화제성 올킬

‘굿파트너’가 엔딩 맛집에 등극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 올림픽 결방으로 인한 3주 만의 컴백에도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싹쓸이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7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시청률 17.7%(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특히 단 7회 만에 2024년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고공행진중이다.화제성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월 3주 차 TV 드라마 부문 1위, OTT를 포함한 통합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여기에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20일 공개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1위, 웨이브와 넷플릭스 랭킹 각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굿파트너’는 7회를 기점으로 큰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딸 김재희(유나)의 양육권을 둔 차은경(장나라)과 김지상(지승현)의 첨예한 대립, 예상치 못한 최사라(한재이)의 임신은 새 국면을 예고했다. ‘굿파트너’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면서도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을 놓치지 않는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충격과 사이다를 오가는 엔딩은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재미 포인트다. 거센 폭풍이 예고된 새 국면에 앞서 시청자들을 전율케 한 ‘굿파트너’의 ‘레전드 엔딩’을 20일 공개했다.◇ 이혼변호사 장나라 남편 지승현의 외도 목격… 남지현의 충격 엔딩 (1회)‘굿파트너’는 1회 엔딩부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스타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에게는 다정한 남편 김지상과 사랑스러운 딸 재희가 있었다. 이혼 사건은 자신만큼 해본 사람 없을 거라며 자신만만하던 차은경. 가정의 해체와 이별에 있어 경험이 많은 만큼 그의 가정도 완벽할 것만 같았지만, 김지상의 가정적인 모습 뒤 숨겨진 얼굴은 큰 충격이었다. 일밖에 모르던 차은경에게 지친 김지상이 ‘외도’라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건너고야 만 것. 그의 상대는 차은경의 10년 차 비서실장 최사라였다.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순간 두 사람의 애정행각을 목격한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모습은 첫 회부터 반전을 선사했다.◇ 남편 외도 눈감은 장나라의 반전→이혼 결심 장나라… 남지현과 본격 ‘원팀’ 결성 (2, 3회)한유리는 김지상의 외도 사실을 차은경에게 밝혀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한유리 역시 과거 아버지의 불륜으로 남모를 상처를 안고 살았기에 차은경이 더 신경 쓰였다. 결심을 굳힌 한유리가 외도 사실을 어렵게 털어놓았지만, 돌아온 답은 가히 충격이었다. 차은경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고, 남편 외도를 알고도 눈감은 스타 이혼변호사 차은경의 반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은경의 선택이 충격과 궁금증을 안긴 2회 엔딩이었다면, 3회 엔딩은 완벽한 사이다였다. 이혼 생각이 없다던 차은경이 한유리에게 “네 알량한 사명감, 같잖은 정의감 나 그거 좋아. 한변이 내 사건 맡아”라면서 제안한 것. 남편의 배신을 적나라하게 목격한 차은경이 이혼을 결심하고 한유리와 ‘원팀’을 결성하는 엔딩은 그야말로 짜릿했다. 특히 자신의 불행 앞에서 쉽게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차은경의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그린 장나라의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장나라의 치명적 한 수… 꿈 이룬 한재이 ‘사이다’ 해고 엔딩 (6회)최사라는 차은경을 흔들기 위해 그의 가장 소중한 존재인 딸 김재희를 건드렸다. 그는 빠르게 합의 이혼하고, 재산 분할만 해주면 김지상을 설득해 양육권을 넘겨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차은경은 흔들리지 않았고, 내연녀 최사라의 말 하나하나를 예상했다는 듯 코웃음을 치며 응수했다. “너 잘못 건드렸다, 나”라고 경고했다. 꿈에 그리던 수석실장으로 승진한 최사라.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회사의 품위를 떨어트리고, 임원의 명예를 외부적으로 실추시킨 것을 이유로 해고 처분이 내려진 것. 행복을 만끽하는 최사라를 향해 “최사라 수석실장, 당신 해고야”라고 통보를 날리는 차은경의 엔딩은 쾌감을 준 명장면이었다.◇ 장나라‧지승현, 딸 양육권 두고 깊어지는 갈등 → 내연녀 한재이의 임신 (7회)김지상과 최사라 사이에도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로펌에서도 쫓겨나고, 양육권을 사수하기에 여념이 없는 김지상에 질투와 서운함을 느낀 최사라는 불안으로 흔들렸다. 이혼하더라도 재혼할 생각이 없다는 김지상의 말은 최사라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이런 걸로 계속 싸워야 한다면 우리 사이는 여기까지만 하자”라는 김지상의 선전포고에 최사라는 절망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반전이 찾아왔다. 임신 테스트기의 두 줄을 확인하고 웃음 짓는 최사라의 모습은 휘몰아칠 폭풍을 예고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0 14:21
연예일반

‘굿파트너’ 작가 최유나 변호사가 직접 밝힌 인기 비결은?

‘굿파트너’를 집필한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호평 속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회 시청률이 전국 기준 12.1%를 기록했다. 화제성 순위도 올킬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7월 4주 차 TV 드라마 부문 1위, OTT를 포함한 통합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여기에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30일 공개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드라마 부문 1위, 웨이브와 넷플릭스 랭킹 각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굿파트너’는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역시는 역시였다. 현직 변호사가 집필한 만큼 공감력 높은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에피소드, 유쾌한 웃음 속 진한 여운을 안기는 메시지,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들의 사연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긴 힘이었다. 특히 냉혹한 인생 밸런스 게임에서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변호사들의 유쾌한 고군분투는 공감을 넘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호평받고 있다.‘굿파트너’는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가 본격적인 이혼 소송에 나서며 새국면을 맞았다. 이에 최유나 변호사가 드라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먼저 ‘굿파트너’를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행복이다. 5년이 넘는 긴 기간에 걸쳐 준비했기 때문에 행복과 안도감이 함께 드는 것 같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이야기에 시청자분들이 많이 공감해 주시는 것 같다”라면서 호평의 비결을 전했다. 인상 깊었던 시청자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 “작가로서는 ‘맛있게 맵다’, ‘몰입감이 높다’ 등의 리뷰가 기뻤고, 변호사로서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생각과 편견을 깨줘서 고맙다’, ‘현직 변호사님 영업비밀 들켰네’ 등의 반응이 인상 깊었다”라고 밝혔다.처음 드라마를 집필하는 작업도 쉽지는 않았을 터. 이에 최유나 변호사는 “변호사 시험을 한 번 더 본 것 같았다. 그만큼 공부할 게 많았고, 지난 5년간 변호사 업무시간 외의 모든 시간을 집필에 매진했다. 처음이라 더 소중한 작품”이라며 “극 중 유리처럼, 20대에 변호사가 되어 사건을 다루며 혼란과 내적 갈등을 많이 느꼈다. 성장해 나가면서 제가 느낀 것들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김가람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제가 작가로서는 처음이라 많이 배려해 주시는 것을 매 순간 느꼈다. 감독님은 감성이 풍부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곱고 바른 분인 것 같다. 감독님의 연출이 드라마를 아우르는 관계와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주셨다. 절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신뢰를 내비쳤다.‘굿파트너’를 집필함에 있어 ‘현실적인 딜레마’를 보여주는 데 신경을 썼다는 최유나 변호사. 그는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혼변호사라는 직업을 체험하고, 누군가가 이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보게 되길 바랐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제가 조금이나마 ‘이별을 예방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모두가 저마다의 사정이 있기에,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극 중 주인공들이 서로를 화나게 하기도 하지만 깨달음을 주는 것처럼, 다르다는 것이 서로에게 큰 성장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도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점이 차은경과 한유리의 캐릭터를 ‘상극변호사’로 설정한 주요 이유였다고.최유나 변호사는 장나라, 남지현 배우의 싱크로율에 대해 “100%에 두 배우의 해석과 매력이 덧붙여져 200%”라며 칭찬했다. 이어 “장나라 배우의 연기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차은경을 자칫 ‘센캐’로만 표현할 수도 있는데, 상황에 따라 때로는 차갑고 무심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잘 표현해 주셔서 드라마가 훨씬 더 재밌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유리’를 연기한 남지현 배우에 대해서도 “열혈 한유리 그 자체다. 눈빛에서 신입의 열정이 뿜어져 나오고, 다양한 표정으로 유리를 대본보다 더 매력적으로 표현해 주셨다”라면서 “두 분의 케미스트리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시청자분들이 더 잘 느끼실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굿파트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각기 다른 여운을 남기는 에피소드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과몰입 그 이상의 다채로운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싸움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심판이 사라지는 순간 열정도 식는 법이야’라는 2회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최유나 작가는 “13년 차 이혼변호사로서 서로 어떤 실익도 없이하는 소송, 그저 싸움을 위한 싸움은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이 표현된 대사라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극을 쓰며 가장 애착이 갔던 에피소드는 8회를 꼽았다. “제가 엄마라서 부모와 자식 관련된 사건을 볼 때 가장 마음이 쓰이는데, 그런 의미에서 8부 에피소드를 좋아한다”고 설명해 기대를 모았다.한편, 지난 방송에서 김지상(지승현)과 최사라(한재이)의 반격에 맞서 전면전을 선포한 차은경, 한유리의 워맨스에 불이 붙었다. 최유나 변호사는 “수천 건의 이혼 사건을 다룬 17년 차 이혼변호사도 자기 일에 있어서는 마냥 이성적일 수만은 없다. 차은경이 변호사로서의 이성적인 모습과 배우자에게 상처받은 사람으로서 폭발하는 감정적인 모습 중 무엇을 우선으로 택할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마지막으로 최유나 변호사는 “우리 드라마는 결국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대정’ 변호사들의 파트너십, 의뢰인과 변호사 간의 파트너십,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등 계속해서 등장할 에피소드 속 다양한 관계성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굿파트너’ 6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휴방, 오는 8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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