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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역 타율 2위' 64억 받던 선수가 연봉 1억원이라니…손아섭, 미아·은퇴 위기 딛고 '백의종군' [IS 피플]

사실상 백의종군이다. 자유계약선수(FA) 미아에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손아섭(38)이 적은 금액에 한화 이글스에 남았다. 한화는 5일, 손아섭과 계약 조건 1년, 연봉 1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상 백의종군이다. 4년 전 NC 다이노스와 4년 64억원의 FA 대박 계약을 터트리고 지난해 연봉 5억원을 받았던 손아섭이었다. 지난해 부진했다지만, 여전히 그는 KBO리그 현역 통산 타율 2위(0.319, 미국 메이저리거 제외)에 올라 있는 선수다. 하지만 계속되는 미계약 신세와 좁아진 입지에 결국 1년 1억원이라는 적은 금액에 FA 계약을 찍어야 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돼 팀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합께 했다. 지난해 손아섭은 111경기에 나와 타율 0.288, 1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한화에선 35경기 타율 0.265, 1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시즌 초중반 당한 부상 여파를 떨쳐내지 못했다. KS에서 7안타 맹타를 때려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었다. 시즌 후 손아섭은 FA 시장에 나왔으나, 하락세로 평가받는 38세 선수에게 손을 내미는 팀은 없었다. 외야 수비에 약점을 보이는 것도 한몫했다. 나이 많은 지명타자 자원에 거액을 투자하고자 하는 팀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와 2년 최대 26억원 계약을 맺은 최형우와는 다른 케이스다. 최형우는 42세 시즌이었던 지난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공격 면에서 거액을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카드였다. 반면 최근 2년간 공격에서도 부진했던 손아섭은 상황이 달랐다. 원소속팀 한화도 FA 시장에서 강백호(4년 100억원)를 데려오면서 지명타자가 겹치는 손아섭의 입지도 확 줄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결국 손아섭은 사실상의 백의종군을 택했다. 최근 주춤했지만 리그 최초의 3000안타 대위업 도전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재 손아섭은 2618안타를 기록 중이다. 갈 길은 멀어 보이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한다면 최형우 같이 롱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손아섭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다시 저를 선택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스프링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가 다시 높이 날아오르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아섭은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되는 한화의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20:04
프로농구

“집 나간 이재도가 돌아왔다” 부활한 베테랑이 부르는 6강 희망가

“희망이 있습니다.”프로농구 고양 소노 베테랑 가드 이재도(35·1m 80cm)가 당당히 말했다. “집 나간 이재도가 돌아왔다”며 본인의 활약을 돌아본 그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열망을 드러냈다.이재도는 지난 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4분 26초간 코트를 누비며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95-89 승리에 힘을 보탰다.경기 후 이재도는 “올 시즌 5라운드 만에 처음 수훈선수로 들어와서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경기부터 집 나간 이재도가 조금씩 돌아오는 느낌을 받았다”며 웃었다.2013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도는 이전엔 없었던 부침을 겪었다. 시즌 개막 직후인 지난해 11월 창원 LG전에서 갈비뼈 골절상을 당했고, 두 달을 쉬고 지난달 3일에야 복귀했다.소노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도는 재활 기간 ‘멘털 케어’에 힘썼다. 프로 생활 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장기간 이탈이었던 터라 마음이 쫓기지 않도록 농구 영상도 멀리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복귀 후 제 기량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지난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리듬을 되찾기 시작한 그는 승리가 절실했던 KCC전 4쿼터 2분 14초를 남기고 3점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정규리그 16경기를 남겨둔 7위 소노(16승 22패)는 공동 5위인 수원 KT와 KCC(이상 19승 19패)와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6강 PO 진출 희망을 키웠다. 무엇보다 소노는 이재도가 살아나면서 이정현, 케빈 켐바오와의 호흡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재도는 “이제야 정현이, 켐바오와 어떻게 뛰면 될지 감을 잡은 느낌”이라며 “영업 비밀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시즌에도 정현이와 서로 의지하며 뛰려고 한다. 같이 뛰지만, 같이 뛰지 않는 것처럼 플레이해야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했다.그의 시즌은 이제부터다. 이재도는 “팀을 이끌어야 할 선수로서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집 나간 이재도가 돌아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기사에) 그렇게 써달라. 집을 좀 오래 비웠다”며 웃었다.소노는 7일 순위표 바로 위에 있는 KT와 격돌한다. “KT전에서 이기면 6강의 희망이 있는 거냐”고 취재진에 물은 이재도는 “아직 (6강행 희망이) 0%가 아니다. 지난 시즌 정관장이 마지막까지 좋은 선례를 보여줬다. 시즌이 많이 남아있고,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어서 끝까지 재밌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고양=김희웅 기자 2026.02.05 17:55
프로야구

'드디어 떴다' 미계약자 손아섭, 한화와 1년 1억원 FA 계약 극적 타결 [공식발표]

마지막 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자 손아섭(38)이 드디어 둥지를 찾았다. 한화는 5일, 손아섭과 계약 조건 1년, 연봉 1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돼 팀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합께 했다. 작년 111경기에 나와 타율 0.288, 1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시즌 후 손아섭은 FA 시장에 나왔으나, 적지 않은 나이와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인해 팀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원소속팀 한화도 FA 시장에서 강백호를 데려오면서 지명타자가 겹치는 손아섭의 입지도 확 줄었다. 10개 구단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1월 말에도 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유일한 FA 미계약자로 남았다. 하지만 최근 한화와 손아섭 측이 의견을 좁히면서 극적으로 계약이 완성됐다. 손아섭은 지난해 연봉 5억원에서 대폭 삭감된 1억원에 새 시즌을 치르게 됐다. 손아섭은 계약 후 "다시 저를 선택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스프링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가 다시 높이 날아오르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손아섭은 6일 일본에서 진행되는 한화의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16:49
NBA

‘플레이오프 순위 경쟁 본격화’…프로토 승부식 16회차, NBA 중·상위권 맞대결 대거 포함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2월 6일(금) 열리는 2025~2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6회차를 발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차는 동·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및 플레이-인 진출권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LA레이커스-필라델피아 ▲피닉스-골든스테이트 ▲댈러스-샌안토니오 ▲휴스턴-샬럿 ▲토론토-시카고 ▲애틀란타-유타 ▲올랜도-브루클린 ▲디트로이트-워싱턴전 등이 대상 경기로 지정됐다.프로토 승부식 16회차는 지난 2월 4일 오후 1시 10분부터 발매를 개시했으며, 각 경기는 대상경기별 개최시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회차의 핵심 매치업으로는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의 맞대결이 꼽힌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이어가며 서부 콘퍼런스 5위(30승 19패)에 올라 있다. 홈 경기에서도 12승 8패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필라델피아 역시 동부 콘퍼런스 6위(29승 21패)에 위치해 있으며, 원정 경기에서도 14승 8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플레이오프권에 속한 양 팀의 맞대결은 동·서부 순위 경쟁의 흐름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서부 콘퍼런스 7위 피닉스(31승 20패)와 8위 골든스테이트(27승 24패)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에이스 데빈 부커가 버티고 있는 피닉스가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이라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를 주축으로 외곽슛 비중이 높은 공격 농구를 펼치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턴오버 관리와 경기 초반 흐름이 승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한편, 빅토르 웸반야마를 앞세운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2위(33승 16패)로 플레이오프 직행권에 안정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반면 댈러스는 12위(19승 31패)로 최근 5연패에 빠지며 반등이 필요한 상황으로, 두 팀 간 전력 차이가 비교적 뚜렷한 경기로 평가된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올스타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프로토 승부식 16회차에는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인 진출권 경쟁이 본격화된 NBA 중,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대거 포함됐다”며 “최근 팀별 흐름과 홈·원정 성적, 부상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부를 예측하는 접근이 필요하다”이라고 전했다.NBA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6회차 관련 정보는 베트맨과 토토가이드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6.02.05 16:10
프로야구

"엔스·발라조빅에게 들었소" 한국 적응 자신한 삼성 매닝, 등번호 '9'에 담긴 사연은?

"한 자릿수 등번호 단 외국인 선수가 그동안 잘했잖아요."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은 이번 시즌 '9번'을 달고 뛴다. 투수가, 특히 외국인 투수가 한 자릿수 번호를 달고 뛰는 모습은 흔치 않다.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매닝은 9번을 택했을까. 삼성 구단 관계자는 "최근 구단에서 '한 자릿수 등번호'를 단 외국인 선수들이 잘했다"라며 매닝의 호투를 기대했다. 삼성은 최근 데이비드 뷰캐넌(4번)과 르윈 디아즈(0번)가 한 자릿수 번호를 달았다. 이에 매닝은 "사실 달고 싶은 등번호는 32번이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미 32번은 주인(김헌곤)이 있었다. 비어있는 번호를 찾던 중, 9번이 눈에 들어왔다. 매닝은 "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째로 지명됐다. 그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9번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매닝은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된 선수다.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뛰다가 7월 지명할당 됐다. 빅리그 경력은 선발 50경기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 트리플A에선 5년 동안 62경기(34선발)에 출전해 6승 11패 5.06의 평균자책점을 작성했다. 잔부상이 많고 제구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삼성은 평균 150㎞/h를 웃도는 빠른 구속과 구위를 더 조명해 그를 영입했다. 선수는 자신감이 넘친다. 제구가 중요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에도 "미국에서 ABS(챌린지)를 경험한 적이 있다. 가끔 실투를 하더라도 시스템상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등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관건은 한국 무대 적응이다. 매닝은 과거 KBO리그에서 뛴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선수는 2024년 LG 트윈스에서 뛴 디트릭 엔스와 같은 해 두산 베어스 출신 조던 발라조빅. 엔스는 2024년 LG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고, 발라조빅은 그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1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매닝은 "두 선수와 지난해 같은 팀(디트로이트)에서 뛰었다. 두 선수 외에도 한국 야구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KBO리그에 대해 들었는데,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좋은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잘 적응하면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줬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닝은 "올 시즌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이 선발 경기에 나가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팀이 우승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13:33
프로야구

‘역수출’ 에이스의 ’역수입’.. 운명처럼 재회한 플렉센과 김원형 [IS 시드니]

크리스 플렉센(32·두산 베어스)은 5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다.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그는 “내 목표는 하나다. 우리 팀이 하나가 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두산에서 뛰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플렉센은 두산 선수단과 팬들에게 기록 이상의 기억을 남긴 에이스였다. 당시 부상으로 풀타임을 뛰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피칭으로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과시했다. 플렉센이 그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을 잡고 포효하는 장면은 아직도 두산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에이스 부재로 고전했던 두산으로서는 그의 복귀는 더없이 굿 뉴스였다.플렉센은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됐다.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그는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썼다.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두산으로 돌아왔다. MLB 5시즌 동안 147경기에 등판해 32승39패 평균자책 4.48을 올린 그를 ‘역수입’한 것은 두산의 승부수였다. 플렉센은 “5년 전 만났던 선수들 모두가 날 반겨줬다. 특히 2020년 투수 코치였던 김원형 감독님, 불펜 코치였던 정재훈 투수 코치님과는 워낙 잘 통하는 사이”라며 “김원형 감독님이 (SSG 랜더스 감독을 거쳐) 두산에 다시 오셨다고 해서 기뻤다”며 웃었다.김원형 감독은 플렉센에게 “우리는 5년 전과 똑같지만, 또 다르다. 미혼이었던 너는 가장이 됐고, 코치였던 나는 감독이 됐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원래 플렉센의 체격이 좋았는데, 지금은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구단이 플렉센과 계약한다고 얘기를 듣고 ‘잘 됐다’ 싶었다.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투수”라고 기대했다. 플렉센은 “(지난해부터) 두산과 협상하면서 얘기가 잘됐다.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당연히 두산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계약에) 어려움은 없었다”며 “미국에 있는 동안 K-푸드가 그리웠다. 김치볶음밥과 김치찌개, 그리고 코리안 바비큐가 먹고 싶었다”며 웃었다.그는 또 “5년 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관중 입장이 제한적이었다. KBO리그의 뜨거운 응원 문화는 영상을 통해 여러 번 봤다. 시즌이 되면 그걸 느끼고 싶다”며 “지난 5년 동안 나는 더 좋아졌다고 믿는다. 내 목표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가는 것, 그리고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호주(시드니)=김식 기자 2026.02.05 11:01
프로야구

김현수→나성범 이어 ‘Moon의 남자’ 된 문현빈 “내 뒤에 시환이 형과 백호 형이 있다면? 타점은 돈입니다” [IS 멜버른]

김현수(38·KT 위즈)와 나성범(37·KIA 타이거즈)은 공통점이 꽤 있다. 왼손 외야수인 둘은 20대 초반부터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하며 부와 명예를 이뤄냈다. 김경문 감독이 열정 가득한 이들을 발탁했다는 점도 똑같다.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와 나성범은 내가 3번 타자로 내세운 외야수들이다. 마침 한화에서는 ‘우리 짱돌’이 딱 그렇다”며 웃었다. 짱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김경문의 남자’는 문현빈(22)이다. 김경문 감독이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을 때 2006년 신고 선수(연습생)로 입단한 김현수를 이듬해부터 1군에서 기용했다.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한일전에서 좌완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좌타자 김현수를 대타로 내는 파격을 선보였다. 이 타석에서 결승타를 때린 스무 살 김현수는 여세를 몰아 그해 타율왕(0.357)에 올랐다. 또 김경문 감독은 NC 다이노스 사령탑 시절 신인 나성범을 붙박이 3번 타자로 밀어붙였다. 김 감독은 “두 선수의 공통점은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는 거다. 지금 나이를 먹었어도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문현빈도 가슴에 단단한 무언가가 있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조금도 풀어지지 않았다”며 흐뭇해했다.북일고를 졸업한 뒤 2023년 한화에 입단한 문현빈은 ‘로컬 보이’로 불리며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덩치(1m74㎝)는 작아도 짱돌처럼 단단하다. 지난해 한화 3번을 맡으며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현빈이는 기록으로 나타난 것 이상으로 잘해줬다. 팀이 필요할 때 정말 좋은 타격을 해줬다”고 칭찬했다.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문현빈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아쉬움도 있다.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성적은 물론 팀도 2025년(준우승)보다 잘해야 한다는 거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5경기에서 타율 0.444, 2홈런, 10타점을 쓸어 담았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선 타율 0.190에 그쳤지만, 홈런 1개와 타점 6개를 올렸다. 문현빈은 “가을 야구 홈런보다 PO 2차전에서 기록한 3타점 적시타가 더 기억에 남는다. 1년 반짝 잘했다고 만족하지 않는다. 캠프에 와서 다시 부딪힌다는 생각이다. 내 자리는 없다는 마음으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언행은 겸손하지만 ‘짱돌’의 자신감은 더 단단해진 것 같았다. 문현빈은 “득점권 상황에서 꼭 안타를 치겠다는 마음보다 희생 플라이, 희생 번트도 좋다고 타석에 들어선다. 그러면 몸에 힘이 빠져서 좋은 타격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안타보다 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타점은 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지난해 김경문 감독님이 멘털을 잘 잡아 주셨다. 전력 분석팀과 코치님들은 지나치게 닫혀 있던 왼쪽 어깨를 약간 열도록 해서 몸쪽 공에 잘 대응하도록 도와주셨다”며 “내 뒤에 (노)시환 형과 (강)백호 형이 버티고 있으면 투수들이 나와 승부하려고 직구를 던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인터뷰 내내 무표정했던 문현빈은 타점 올리는 상상만 해도 좋은지 싱긋 웃었다.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5 05:02
프로농구

‘봄 농구’ 희망 살린 손창환 감독 “우리 농구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IS 승장]

손창환 감독이 고양 소노만의 농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완성도만 높아지면 ‘봄 농구’는 따라온다는 생각이다.소노는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95-89로 이겼다.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3쿼터에 턴오버도 엄청 많이 하고 숨어 다니고 피해 다녔다. 선수들이 그걸 이겨내고 승리를 가져온 것을 칭찬하고 싶다.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잘 안됐다. 그럼에도 이겨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7위 소노(16승 22패)는 공동 5위인 수원 KT와 KCC(이상 19승 19패)와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값진 승리였지만, ‘허씨 형제’ 허웅과 허훈의 화력을 막는 데는 애를 먹었다. 손창환 감독은 “강지훈과 네이던 나이트에게 (수비를) 시켰고, 위치를 정해놨는데 정신없이 막 들어가든가 들어갈 때 안 들어가서 고전했다. 조금 더 다듬어서 (오늘의 전술을) 나중에 써볼까 생각 중이다.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18점을 올린 케빈 켐바오는 턴오버 6개를 범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손창환 감독은 “켐바오 선수의 잘못이라기보다 이정현과 이재도가 받아줘야 하는데, 그쪽에 맡기고 도망가는 플레이를 했다. 3쿼터에 역전당하는 큰 이유였던 것 같다. 세 선수가 극복해 줘서 희망적으로 본다”고 했다.손창환 감독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역전한 비결에 관해 “마지막에 숨지 않고 적극적으로 밀어준 것 등이 (잘된) 이유”라고 밝혔다.봄 농구 희망은 진행형이다. 그러나 들뜰 시기는 아니다. 손창환 감독은 “지금 당장 그 팀들과의 승차를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 농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고양=김희웅 기자 2026.02.04 22:27
프로농구

“허웅 대표팀 탈락? 희망이 컸으면 모르겠는데…” 이상민 감독이 본 명단 제외 [IS 고양]

니콜라이스 마줄스 농구대표팀 신임 감독의 선택이 화제다. 대표팀 명단 발표날 경기를 치르는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소노와 KCC는 4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경기 전 두 팀 사령탑은 같은 날 발표된 마줄스호 1기 명단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허웅이 제외된 것이 단연 화제였다.이상민 감독은 허웅의 대표팀 명단 제외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것 같냐는 물음에 “대표팀을 꾸준히 해왔고, 본인의 희망이 컸으면 모르겠는데 2022년인가 2021년이 마지막이라고 하더라”라며 “우리 때와 지금 선수들의 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묻지는 않았다”고말했다.허웅은 최근 서울 SK와 경기에서 3점 14개를 포함해 51점을 뽑아내며 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득점 3위 대기록을 썼는데, 고배를 들었다.다만 이상민 감독은 허웅이 뜨거운 기세를 이어가길 바란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토요일까지 경기가 있으니, 계속 좋은 리듬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KCC는 최근 득점이 살아났다. 앞선 2경기에서 100점 이상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실점을 많이 하면서 다운됐는데 득점이 살아나면서 수비도 좋아지는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그러면서 “대부분 1쿼터에서 분위기를 끌고 왔을 때 좋았다.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타이트하게 수비해 달라고 했다. 소노는 3점슛을 가장 많이 쏜다. 선수들에게 외곽 수비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소노는 ‘신인’ 강지훈이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축하할 일이다. 아직 이야기를 못 했다. 경기에 집중하라고 했다. 심리 변동이 있으면 안 된다”며 웃었다.이어 “마줄스 감독이 경기 관전 왔을 때 (강지훈이) 3점을 많이 터뜨린 것 같다”면서 “큰물에 가면 스케일이 달라진다.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못 받더라도 많은 걸 배워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현재 7위인 소노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KCC를 잡아야 한다. 허웅을 막는 게 큰 과제다.손창환 감독은 “어떻게 막아야 하나 생각했다. 준비한 게 먹히면 비슷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몇 점으로 제어한다기보다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그 선수에게 나오는 득점을 최대한 막으려 한다”고 설명했다.화력이 물오른 KCC와 마주한 손창환 감독은 “디펜스 준비를 많이 했다. 체력을 4쿼터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 토요일 KT전이 없다고 하고 오늘 쏟아붓자고 했다”고 말했다.고양=김희웅 기자 2026.02.04 18:57
동계올림픽

김선영-정영석 컬링 믹스더블, 개막도 하기 전 팀 코리아 첫 경기 출격![2026 밀라노]

김선영-정영석 조는 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스웨덴의 이사벨라 브라노-라스무스 브라노 조다. 이번 동계올림픽 공식 개막은 7일 새벽이다. 유럽 축구 AC밀란과 인테르의 홈구장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 개막식을 연다. 그러나 컬링은 개막식전부터 경기를 치른다. 남녀 선수 각 1명씩 한 팀을 이루는 컬링 믹스더블에는 총 10개 팀이 출전한다. 모든 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한 번씩 맞붙는다.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올라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경기 수가 많기 때문에 공식 개막 전부터 리그를 시작해야 하는 구조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한국 최초로 올림픽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2018년 평창 대회 당시에 장혜지-이기정 조가 출전했지만, 당시에는 개최국 자격에 따른 자동 출전이었다. 김선영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팀 킴'으로 불린 강릉시청의 세컨드로 활약했다. 평창에서는 여자 컬링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정영석과 조를 꾸려 믹스더블에 도전했다. 올림픽 최종 예선인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이탈리아로 날아올 수 있었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1라운드 후 5일 오후 6시 5분 이탈리아의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아모스 모사네르 조와 2라운드를 치른다. 이건 기자 2026.02.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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