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177건
NBA

‘버틀러가 돌아왔다’ GSW, PO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PO) 업셋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스티브 커 감독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09-106으로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3,4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을 3승 1패로 늘렸다. 오는 5월 1일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하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 서부 7위 골든스테이트가 2위 휴스턴을 꺾는 파란을 눈앞에 뒀다. 2차전 당시 골반 타박상을 입은 버틀러가 다시 코트를 밟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이날 27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PO의 사나이’다운 활약을 뽐냈다. 자유투 12개를 모두 넣는 집중력도 보여줬다. 브랜딘 포지엠스키(26점)와 스테픈 커리(17점 3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드레이먼드 그린(6점 8리바운드)은 전반에만 개인 파울 5개를 쌓으며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으나, 탁월한 수비력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휴스턴 프레드 밴블릿(25점) 알페렌 센군(31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에이스’ 제일런 그린이 또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8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시리즈 내내 접전 양상을 보인 두 팀은 전반부터 접전을 벌였다. 먼저 앞선 건 골든스테이트였으나, 휴스턴이 2쿼터 특유의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손쉽게 리드를 되찾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약속의 3쿼터로 반격했다. 버틀러,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물오른 슛감을 뽐냈다. 버디 힐드도 외곽포로 지원하자, 리드를 안고 4쿼터로 향했다.4쿼터는 접전이었다. 휴스턴이 추격하면,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달아나는 흐름이었다.골든스테이트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분 동안 7-0 런을 질주하며 막바지 리드를 되찾았다. 골든스테이트의 짜임새 있는 수비에 고전한 휴스턴은 버틀러를 저지하지 못했고, 턴오버에 잘목을 잡혔다. 휴스턴은 4쿼터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밴블릿의 3점슛으로 일단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는 버틀러가 있었다. 커리의 비하인드 백 패스를 받은 그가 58.1초를 남겨두고 코너에서 3점슛 파울을 얻어냈다. 그는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었다. 휴스턴은 센군의 골밑 득점으로 일단 1점 추격했다.쐐기를 박으려는 버틀러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휴스턴은 106-107로 뒤진 종료 13.1초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외쳤다. 센군의 골밑 슛은 그린의 수비에 막혔다. 이어 버틀러가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다. 버틀러는 이후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3:55
프로농구

송골매 군단의 창단 첫 챔프전 우승 노리는 젊은 반지 원정대...LG '트윈스' 양준석-유기상

창원 LG가 11년 만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진출했다. 창단 첫 챔프전 우승에 간절한 각오로 도전한다. 올 시즌 LG에는 전에 없던 특별한 주역들이 있다. 24세 동갑내기, ‘젠지(Z세대) 반지 원정대’ 양준석과 유기상이다. LG는 지난 28일 울산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4로 꺾고 시리즈 3연승으로 챔프전에 선착했다.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의 챔프전이다. 11년 전 LG에는 문태종, 김종규 등 리그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있었지만 우승반지를 끼지는 못했다. LG는 지난 2시즌 동안 이재도, 이관희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연속으로 4강 PO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은 또 다르다. LG의 주축인 수비형 센터 아셈 마레이가 건재해 올 시즌 정규리그 수비 1위(평균 73.6실점) 자리를 지켰는데, 국내 선수진은 2년 차 유기상과 3년 차 양준석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올 시즌에 새로 영입한 슈터 전성현과 가드 두경민은 부상으로 시즌 내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PO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유기상과 양준석은 젊은 패기로 공수에서 모두 활약하면서 2024~25시즌 괄목성장했다. 이들은 동갑내기에 얼핏 보면 구분이 어려울 만큼 인상과 체격까지 비슷하다. 연세대학교 20학번 동기로, 대학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유기상은 “대학 때부터 팬들이 나한테 와서 ‘양준석 선수, 사인해 주세요’라고 그랬다. 둘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익숙하다”며 웃었다. 양준석은 “헤어스타일이 똑같아서 더 비슷해 보이나 보다. 염색이라도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닮았다는 평가가 누구에게 손해냐는 장난스런 질문에도 둘은 “그런 건 없다”며 크게 웃었다. 양준석이 대학을 마치기 전인 2022년 프로에 먼저 진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유기상은 2023년 1라운드 3순위로 LG에 뽑혔다. 지난 시즌까지 이들은 선배들의 백업 역할이었다. 유기상과 양준석은 “우리가 PO에서까지 주축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시즌 초반 마레이가 부상 당해서 8연패까지도 갔고, 전성현과 두경민이 부상으로 오랜 기간 빠지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 그런데 젊은 선수들이 챔프전이라는 목표로 간절하게 뛰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양준석, 유기상, 타마요, 정인덕까지 모든 선수들이 성장했다. PO에서도 내가 일일이 수비 작전을 지시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임을 찾아갔고, 나를 챔프전으로 끌어 줬다. 내가 정말 복 받은 감독 같다”고 말했다. 챔프전행이 결정된 4강 PO 3차전에서 유기상이 13득점을 올렸다. 양준석은 17득점 중 16점을 후반에 넣었다. 또 어시스트 7개를 보탰고, 한 골 차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유기상은 “4강 PO 경기 리플레이를 보면서 승부처에서 우리 팀 수비가 짜임새 있게 돌아가는 걸 확인하고 ‘우리가 강해졌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준석이랑 LG에서 꼭 챔프전 우승을 해보자고 약속했다. 챔프전 진출 기쁨은 하루만 즐기고, 챔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챔프전은 5월 5일 막을 올린다. LG의 상대는 서울 SK-수원 KT의 4강 PO 승자다. 울산=이은경 기자 2025.04.29 12:38
프로농구

또 챔프전 앞에서 좌절한 이우석, 아쉬운 시즌 마무리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6·1m96㎝)이 또 한 번의 플레이오프(PO) 좌절을 맛봤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기에 아쉬움은 더해졌다.이우석은 지난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선발 출전, 40분을 모두 뛰며 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접전 끝에 74-76으로 졌다. 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2위 LG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이우석의 챔피언결정전 도전은 5차례 연속 실패로 끝났다.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데뷔 5년 차인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었다. 평균 11.6점 5.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리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함지훈-양동근을 잇는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중 국가대표로도 차출되기도 했다.남은 숙제는 PO에서의 활약이었다. 이우석은 앞선 4차례 PO를 모두 밟았으나, 단 한 번도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매 시즌 반복된 승부처 실책을 만회해야 했다.이번 PO에선 다른 듯했다. 안양 정관장과의 6강 PO(5전 3승제)에선 평균 13.7점을 몰아치며 팀의 3연승을 책임졌다. 공격에서의 정교함도 빛났지만, 수비에서 상대 외국인 디온테 버튼을 밀착 마크하며 ‘에이스 스토퍼’도 수행했다. 과거 함지훈과 양동근이 선보인 공수 양면 활약이었다.하지만 LG와의 4강 PO에선 완전히 페이스를 잃었다. 수비에선 상대의 빠른 가드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에선 정인덕의 마크에 흔들리며 공격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3경기 동안 36분·35분·40분을 모두 뛰었지만, 위기의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그는 4강 PO 평균 9.0점에 그쳤다.아쉬움 끝에 시즌을 마친 이우석은 잠시 프로농구 코트를 떠난다. 그는 시즌 뒤 군 복무를 위해 오는 5월 19일 입대한다. 이우석은 시즌 중 본지를 통해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팬들에게 잊힐 수도 있다. 팬들이 나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팀과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머리를 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다소 아쉬운 쉼표를 찍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0:30
프로농구

시즌 마무리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4강 시리즈 턴오버, 리바운드 그 두 가지가 가장 아쉬웠다" [IS울산]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2024~25 프로농구 시즌을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PO 3차전에서 창원 LG에 74-76으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 3연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시즌을 끝냈다. 3차전은 시종 흐름이 팽팽했고, 결국 2점 차로 승부가 갈렸기에 조동현 감독의 아쉬움도 컸다. 조동현 감독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선수들도 최선 다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잘 따라준 스태프들도 감사하다. 4강 PO 결과가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디딤돌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근소하게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흐름을 끊는 턴오버가 자주 나온 게 아쉬웠다. 조동현 감독은 "4강 시리즈에서 턴오버, 리바운드 두 개가 제일 발목을 잡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하는건 좋지만, 선수들의 판단이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쉽지만 그 경험을 통해서 성장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기초를 잘 이뤄야 팀이 더 단단해진다. 그게 성공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턴오버를 줄이고 리바운드나 수비에 집중력을 갖는 것, 그런 기본적인 게 더 높은 곳으로 가게 한다"고 말했다. 울산=이은경 기자 2025.04.28 22:25
프로농구

[IS울산] '마지막 리바운드 하나 차이' LG, 현대모비스 76-74로 꺾고 3연승으로 챔프전행

창원 LG가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선착했다. LG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76-74로 이겼다. 1~3차전을 모두 잡은 LG는 5전 3승제의 4강 시리즈를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챔프전에 올랐다. LG는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팀 역대 세 번째 챔프전 진출이다. 경기는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고 팽팽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의 17-15 리드, 2쿼터까지도 현대모비스가 39-35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에 LG가 조금 더 힘을 냈다. 4쿼터 시작할 때까지도 현대모비스는 58-57로 앞서긴 했지만 결과를 내다보긴 어려웠다. 4쿼터 초반 LG가 양준석의 3점포와 정인덕의 스틸에 이은 아셈 마레이의 2점으로 순식간에 62-58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울산모비스가 곧바로 옥존의 3점포로 61-62까지 추격했다. 이어 타마요의 3점슛, 양준석의 단독 돌파가 성공하면서 LG는 다시 66-61로 달아났다. 경기가 LG 쪽으로 기우는가 했던 4쿼터 종료 7분 전, 옥존의 3점이 또 터졌다. 이렇게 슛 하나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싸우던 두 팀의 승부는 종료 1분 42초 전 74-74 동점이 됐다. 연이어 양팀 공격이 실패하던 끝에 드디어 LG 타마요가 슛 기회를 잡았다. 성공하면 LG의 승리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큰 순간, 이 슛은 보기좋게 에어볼로 빗나갔다. 그러나 튀어나온 공을 양준석이 번개 같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곧바로 마레이의 골밑 슛이 터지면서 76-74 LG의 리드. 이때 남은 시간은 3.5초였다. 서명진의 파울로 얻은 마레이의 추가 자유투가 실패했지만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을 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LG는 양준석이 17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작전이 아니라 마지막 양준석의 리바운드 한 개가 팀을 살린 경기”라며 웃었다. LG의 마레이는 16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타마요도 16점을, 유기상이 13점을 넣으며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중요한 순간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울산=이은경 기자 2025.04.28 21:26
프로농구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5월 1일 혹은 3일 개최

KBL은 5월 5일(월)부터 시작되는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는 4강 플레이오프가 4월 30일(수) 이내 조기 종료되면 5월 1일(목),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이 진행되면 5월 3일(토)에 개최한다. 시간은 각각 오전 11시, 장소는 KBL센터(5층 교육장)에서 개최된다.본 행사에는 양 팀 감독 및 선수들이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출사표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며, 미디어 질의에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된다.한편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은 2025~26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출전이 확정됨에 따라 미디어데이 행사 종료 후 EASL 관계자가 방문하여 EASL 출전을 환영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는 TVING에서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5.04.28 16:59
프로축구

[공식발표] ‘5년 만에 세계로!’ 서울, 다음 시즌 ACLE PO 진출권 확보…포항은 ACL2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이 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건 5년 만이다.프로축구연맹은 27일 오후 2025~26 ACLE에 나설 K리그1 진출팀 현황을 공개했다. 다음 시즌 K리그1에 배정된 출전권은 3장(본선 2장+PO 1장)이다. 이중 본선행 2장은 지난 시즌 1,2위를 차지한 울산 HD와 강원FC각 나눠 갖는다. 3위인 김천 상무는 군팀 특성상 AFC 주관 대회에 나설 수 없다. 4위 팀인 서울이 ACEL PO 진출권을 건네받았다.ACLE 동아시아 쿼터는 국가별 포인트가 가장 높은 일본에 '직행권 3장'을 배정했다. 한국과 중국에는 '직행권 2장+ PO 1장'이 주어졌다. 이어 태국이 직행권 1장+PO 1장, 호주와 말레이시아는 직행권 1장만 가진다.K리그 입장에서 변수는 광주FC의 성적이었다. 광주FC가 이번 시즌 ACLE 8강까지 오르며, 티켓 배분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었다. ACLE 우승 팀은 다음 시즌 본선행 티켓을 자동으로 받기 때문이다. 만약 광주가 ACLE에서 우승했을 경우, 강원이 본선 직행권 대신 PO 진출권을얻는 구조다.하지만 광주가 26일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8강에서 0-7로 지면서 이 가능성은 사라졌다. 한편 서울의 PO 진출권은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2(ACL2) 결승전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번 시즌 ACL2에서는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동아시아)와 샤르자(UAE·서아시아)가 5월 18일 결승전을 치른다.우승 팀은 다음 시즌 ACLE PO 진출권을 확보한다. 만일 사르자가 우승하면, 서울은 동아시아 PO 상대가 사라지게 돼 그대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한편 서울이 AFC 주관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 2020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서울은 ACLE의 전신인 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나섰으나 조별리그 탈락한 바 있다. 서울의 종전 대회 최고 성적은 2002년과 2013년 기록한 준우승이다.지난해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4에서 우승한 포항 스틸러스는 2025~26 ACL2 본선 무대로 향한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8:00
프로농구

포기하지 마세요, 7년 전 자리 없어 은퇴했던 정인덕이 LG의 4강 PO 주인공이 됐습니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역대 프로농구 4강 PO 기록을 보면 1, 2차전을 연달아 이긴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LG는 4강에 한이 맺혀 있다. 2022~2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면서 4강 PO에 직행했지만, 지난 두 시즌 모두 4강 PO에서 탈락했다.올 시즌 LG의 4강 시리즈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정인덕(30·1m96㎝)이다. 이름값 높은 스타도 아니고, 어리지도 않은 이 선수는 심지어 사연도 많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LG에 지명됐던 정인덕은 프로 데뷔 때부터 그다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LG는 전통적으로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팀이다. 그 사이에서 정인덕이 빨리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2018년 10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데뷔 후 두 시즌간 정인덕이 소화한 경기는 고작 12경기. 2시즌 평균 득점은 1점이었다. 프로에는 그의 자리가 없어 보였다. 은퇴 후 정인덕은 국군체육부대는 꿈도 꾸지 못했고, 일반 사병으로 입대했다. 강원도에서 복무하면서 부대의 시멘트 바닥에서 농구를 하다가 '초심'을 돌아봤다고 했다. 그는 전역 후 2021년 LG 구단 관계자에게 연락해서 연습생으로 재입단했다. 사실 말이 연습생 재입단이지, 그저 테스트 선수에 가까웠고 당시 그가 미래의 LG 주전, 나아가 4강 PO라는 중요하고 큰 무대에서 주인공이 될 거라는 생각은 그 자신조차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LG도 올 시즌 사연이 많았다. 정규리그 2위, 4강 직행을 연이어 이루고도 번번이 단기전에서 좌절했던 LG는 시즌을 앞두고 전성현과 두경민이라는 고액 연봉의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단기전 해결사가 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긴 부상으로 2024~25 정규리그 내내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4강 PO에서는 둘 다 엔트리에 못 들어갔다. 전성현은 아직도 부상을 완전히 털지 못해 4강 PO를 뛰지 못하고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며 몸 만들기 중이다. 두경민은 별다른 이유 없이 4강 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 관계자들은 두경민이 빠진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지만, 부상이 없는 상태인 두경민이 아예 얼굴도 비치지 않고 있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불만을 갖고 팀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소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이 이처럼 제몫을 못하는 있는 상황에서 단기전의 해결사로 나선 주인공은 연봉 1억1000만원의 '재입사자' 정인덕이다. LG는 정규리그에서 새 영입 스타들이 제 활약을 못하는 중에도 유기상, 양준석 등 20대의 젊은 가드들이 팀을 이끌었다. PO에서는 정인덕이 무게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정인덕은 4강 1, 2차전에서 평균 29분을 뛰며 8.5득점을 올리고 있다. 결정적인 3점포로 상대 기를 꺾는 역할이 단기전에서 빛났다. 1차전에서는 3쿼터에 3점 2개를, 2차전에서는 3쿼터에 결정적인 3점포 3방을 터뜨렸다. 1, 2차전 평균 3점슛 성공률은 46.5%로 순도 만점이다. 단순히 공격에서만 빛나는게 아니다. 정인덕은 상대 앞선을 묶는 수비력이 빛난다. 단기전에서 '3&D의 교과서'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정인덕은 1, 2차전 현대모비스의 공격력 좋은 가드 이우석을 제대로 묶었다. 이우석은 1차전 13점, 2차전은 6점으로 고전했다. 이우석의 정규리그 평균 득점은 11.6점이다. 정인덕은 프로농구 중계방송사가 뽑은 4강 1, 2차전 수훈선수로 연이어 선정됐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내가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프로가 된 후 시상식에서 처음 받은 상이었다.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 예비 아빠이기도 하다. 1차전 후에는 LG 전력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나서서 "정인덕은 연봉을 지금보다 세 배 더 받아야 한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정인덕에게 LG 팬들은 '종신 LG 선수가 되어달라'고 응원하고 있다. LG는 28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4강 PO 3차전을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5.04.27 10:47
프로농구

마레이 '24점 18리바운드 7도움' 괴력 폭발...LG, 4강 PO 2차전도 현대모비스 완파

창원 LG가 11년 만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 행에 1승만 남겨뒀다. LG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홈 2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84-75로 이겼다.1차전에서 67-64로 승리했던 LG는 이로써 4강 PO 2연승을 달렸다. 역대 프로농구 4강 PO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이긴 팀은 모두 챔프전행에 성공했다. LG가 챔프전에 오른 건 준우승한 2013~14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챔프전에 간다면 11년 만의 파이널 진출이다. 2쿼터까지 LG가 46-44로 근소하게 앞서며 팽팽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3쿼터에 무게중심이 LG 쪽으로 확 기울어졌다. LG의 정인덕이 3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터뜨려 9점을 쏟아부었다. 칼 타마요는 3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승부처인 3쿼터에만 실책 7개를 쏟아냈다. 박무빈과 서명진, 게이지 프림까지 주전 선수들이 3쿼터에만 각 2개씩의 턴오버를 저질렀다. LG의 아셈 마레이는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10개 잡아냈다. 그는 24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괴력을 선보였다. LG의 타마요가 22점을 터뜨렸다. 현대모비스는 믿었던 외국인 듀오 게이지 프림(16점) 숀 롱(10점)이 폭발력 떨어지는 공격을 보여줬고, 이우석이 35분간 뛰면서 6득점으로 부진했다. LG 정인덕이 승부처에서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이우석을 효과적으로 수비했다. LG와 현대모비스의 3차전은 28일 울산에서 이어진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6:57
프로농구

“허훈만 잡아” “워니부터 봉쇄해” 통신사 매치, 에이스 잡아야 챔프전 간다 [IS 포커스]

역시 단기전은 에이스 매치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서울 SK 자밀 워니(28·1m99㎝)와 수원 KT 허훈(30·1m80㎝)의 쇼다운이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열렸다.SK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KT에 65-61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와 4위 팀 대결에도 접전이었다. 6강 PO 5경기 평균 18.4점을 냈던 허훈은 이번에도 24점을 몰아쳤다. 첫 3점슛 6개 중 5개를 성공하는 등 전반에만 19점을 만들었다. 허훈의 활약은 전희철 SK 감독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전희철 감독은 23일 경기 전 "어떻게든 허훈을 막아보려 노력할 것이다. 일단 1차전은 허훈을 막는 쪽으로 가보자고 했다. 15점까진 줘도 된다. 20점을 주더라도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면 괜찮다"고 했다.전희철 감독은 이날 팀내 최고 수비수인 오재현, 최원혁, 김태훈을 모두 로테이션으로 허훈에게 붙였다. 이들이 끈질기게 허훈에게 달라붙어 SK 의도대로 공을 코트의 사이드로 몰았다. 허훈의 체력도 빠르게 떨어졌고, 그의 후반 야투 성공률은 20%에 불과했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허훈이 분명 풀타임 가깝게 뛸 거로 봤다. 그래서 3명을 경기 내내 붙이려고 했다. 실점을 내줄 때 수비수도 기가 꺾이는 법인데, 그럴 땐 야구에서 구원 투수를 내듯 교체했다"고 떠올렸다. KT에 허훈이 있다면 SK엔 평균 득점 1위(22.6점)인 워니가 있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워니를 일단 막아야 한다. 정규리그 때 그에게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실점했고, 파생 득점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철저히 워니를 봉쇄해야 한다"고 했다.KT는 레이션 해먼즈에 도움 수비로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를 붙여 봉쇄를 시도했지만,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워니는 1쿼터 단 3점에 그치면서 제 역할을 못 했지만, 4쿼터 초반 내리 8득점을 몰아쳐서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자신에게 수비수가 몰리자 견제를 받지 않던 오재현에게 낮게 깔린 패스를 전하는 등 어시스트도 4개를 쌓았다.두 팀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남은 시리즈에서도 두 선수에 대한 집중 견제는 이어진다. 전희철 감독은 "남은 시리즈에서도 허훈 수비는 그대로 갈 것 같다. 허훈이 경기 초반 3점 5개를 넣는 건 (막을 수 없는) 선수 본인의 능력"이라며 "(준비한대로) 계속 상대 공격을 사이드로 몰아가겠다"고 예고했다. 송영진 감독도 "워니라는 존재를 어떻게 봉쇄할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공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보탬이 되어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4 13: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