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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女 축구 대표’ 유영아·이은미 은퇴식, 30일 콜롬비아전서 진행

과거 여자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유영아(37·현 서울시청 코치)와 이은미(36·현 수원FC위민 플레잉코치)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은퇴식을 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0일 저녁 7시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하프 타임에 약 10년간 여자대표팀에서 활약한 유영아와 이은미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유영아는 2009년 부산 상무(현 문경 상무)에 입단한 뒤 인천 현대제철과 구미 스포츠토토(현 세종 스포츠토토)를 거쳐 지난해까지 서울시청에서 공격수로 뛰었다. 특히 WK리그에서만 3차례 득점 2위(2010, 2012, 2014)에 오르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활약했으며, 인천현대제철 시절에는 WK리그 우승을 3회(2014, 2015, 2016) 차지한 바 있다.국가대표로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과 2010, 2014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는 등 A매치 87경기에서 32골을 터뜨렸다. 지소연(72골, 시애틀레인)과 전가을(38골, 은퇴)에 이어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출전에서는 12위에 올라 있다. 왼발잡이 수비수로 활약한 이은미는 2009년 경남 대교캥거루스(이천 대교 전신, 해체) 입단 후 세 차례 WK리그 우승(2009, 2011, 2012)을 거머쥐었다. 2017년부터는 줄곧 수원FC위민에서만 뛰었고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의 통합 11연패 독주를 끊고 마지막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부터 수원FC위민의 플레잉 코치로 활동 중이다.이은미 역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한 것과 더불어 2019 프랑스 대회까지 두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밖에도 2010, 2018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을 포함해 A매치 91경기에 나서 14득점을 기록했다. 이은미는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11위에 올라 있다.둘과 함께 은퇴한 심서연의 경우 개인 일정으로 다음에 은퇴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하며 국가대표로서 헌신한 대표 선수들에 한해 은퇴식을 마련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28 11:06
국가대표

[오피셜] 이민성 감독, U-22 축구대표팀 부임→AG·올림픽 지휘…“본인의 확실한 철학 있다”

이민성 감독이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대한축구협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지휘할 U-22 대표팀 감독에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민성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민성 감독은 선수 시절 부산 대우로얄즈(부산 아이콘스),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에서 활약하며 K리그 200경기에 출전했다. 국가대표로는 두 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며 A매치 67경기에 나섰다. 특히 ‘도쿄 대첩’이라 불리는 1997년 9월 28일 열린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일본 원정 경기에서의 역전골로 전국구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선수 은퇴 후 2010년 내셔널리그 용인시청의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광저우 헝다(중국), 강원FC, 울산 HD 등 다양한 클럽의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2018년 대한민국 U-23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 12월부터 대전 하나시티즌의 감독을 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024년 5월까지 팀을 이끌며 2022시즌 대전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강위)는 지난 7일 첫 회의를 하고, 감독 선임을 위해 자격조건에 부합하는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뒤, 지도자로서의 성과와 경험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압축했다.전강위는 2차 회의에서 1차 회의에서 추려낸 후보자들의 경기 영상을 통해 게임 모델과 경기 운영 방식 등을 확인하며 면담을 진행할 최종 후보자들을 선정했다.이후 최종 후보자들에 대한 면담이 진행됐으며, 3차 회의에서 면담 결과를 토대로 축구 철학, 팀 운영 계획, U-23 연령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위기 관리 능력 등 다방면으로 토론하며 각 후보자들을 검토하고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민성 감독이 1순위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사회의 서면결의를 거친 승인으로 U-22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민성 감독은 게임 모델에 대한 본인의 확실한 철학이 있고, 구체적인 팀 운영 계획을 통해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면서 “전강위는 코치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 일조하며 대표팀 운영 노하우를 갖춘 점, 감독으로서 K리그 2에서 K리그 1로 팀을 승격시킨 성과와 경험을 두루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6월 5일 저녁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호주 U-22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다. 이민성호는 9일에는 호주와 비공개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한편,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명단은 원활한 대회 준비 및 소집 절차를 위해 이번에는 현영민 위원장이 해당 연령대의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협회 전임지도자들과 논의하여 선발했다. 명단에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현주(하노버96)를 포함하여 28명의 선수들이 포함됐다.▲하나은행 초청 U-22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소집 명단(28명)골키퍼: 문현호(김천 상무), 한태희(대구FC), 황재윤(수원FC)수비수: 강민준, 한현서(이상 포항 스틸러스), 박창우(부산 아이파크), 이원우(대구FC), 이현용, 황인택(이상 수원FC), 조진호(FK 라드니츠키 니슈, 세르비아) 최석현(울산 HD), 최예훈(김천 상무), 최우진(전북 현대)미드필더: 강상윤(전북 현대), 강성진, 황도윤(이상 FC서울),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김용학(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문민서(광주FC), 배준호(스토크 시티, 잉글랜드), 윤재석(울산 HD), 이승준(코르파칸, UAE), 이준규(대전하나시티즌), 이현주(하노버96, 독일), 채현우(FC안양), 서재민(서울 이랜드)공격수: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김희웅 기자 2025.05.27 15:38
프로야구

왜 로젠버그 등판 경기에서만 유독...애물단지로 전락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푸이그는 지난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타석에서는 침묵했고 수비에서는 어수선했다. 소속팀 5연패 빌미를 제공했다. 푸이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2루 뜬공,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선빈이 친 뜬공을 잡는 과정에서 콜 플레이를 했지만, 공의 낙구 지점을 잃고 포구에 실패하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는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후속 타자 김도영을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1-1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고 있었던 6회 초 무사 2·3루에서는 최형우의 타구를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공을 뒤로 빠뜨리며 2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로젠버그는 후속 타자 한승택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이어진 박정우와의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결국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은 바뀐 투수 이준우가 김도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하며 1-5, 4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푸이그는 지난달 20일 KT 위즈전 0-0이었던 5회 초, 1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친 좌중간 안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한차례 바운드된 공을 맨손으로 잡으려다가 펌블을 범했다. 그사이 1루 주자 오윤석은 3루, 타자주자 로하스는 2루까지 향했다. 투수 로젠버그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희생플라이,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선발진이 약한 키움은 '1선발' 로젠버그가 나왔을 때 이겨야 한다. 푸이그는 로젠버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유독 실책,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했다. 키움은 7일 KIA전에서 3-10, 7점 지고 있었던 8회 말 타선이 폭발하며 8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푸이그도 무사 1·2루에서 이닝 세 번째 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이 안타로 앞서 안일했던 수비를 만회했다고 보긴 어렵다. 푸이그는 6일까지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21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점점 배트가 얼어붙었다. 최근에는 누상에서 귀루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61경기에 나서고, 홈런 132개를 치며 스타플레이어로 군림했던 선수가. 그가 2022년 KBO리그에 입성한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놀란 팬이 많다. 푸이그는 그해(2022년) 21홈런을 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도박과 위증 관련 이슈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 문제가 해결된 지난해 11월, 키움은 장타력 보강을 위해 다른 타자 루벤 카디네스와 푸이그를 동시에 영입했다. 타자 2명으로 외국인 구성을 마치며 반등을 노린 키움. 하지만 키플레이어인 푸이그가 부진했다. 수비에서도 빈틈을 보이고 있다. 푸이그는 7일 KIA전을 앞두고 플레잉 코치 이용규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용규는 통역을 두고 어떤 조언을 해주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야수성을 잃은 푸이그는 예전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11:00
프로야구

베테랑 이용규, 키움 플레잉코치 됐다 "책임감 느낀다, 선수로서도 최선 다하겠다"

키움 히어로즈가 18일, 외야수 이용규를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키움은 "이용규의 풍부한 경험과 선수 생활 내내 보여준 성실함과 꾸준함, 자기 관리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해 플레잉코치로 선입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용규는 "중요한 직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 젊은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하며 자기 기량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선수로서도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1985년생 이용규는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부터 키움에서 뛰고 있다. KBO리그 통산 2021경기에 나와 타율 0.295, 안타 2132개, 도루 396개를 기록한 베테랑이다.윤승재 기자 2025.04.18 16:44
프로농구

'단기전 괴물'이 된 41세 함지훈...현대모비스, 정관장 상승세 꺾고 6강 PO 1차전 기선제압

울산 현대모비스가 41세 베테랑 함지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안양 정관장을 누르고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잡아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87-84로 이겼다. 공격에서 현대모비스의 숀 롱(20점)과 게이지 프림(19점)이 불을 뿜은 가운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함지훈(17점 8리바운드)이 완벽하게 해냈다. 경기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접전이었다. 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와 6위 정관장은 순위가 무색할 만큼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정관장의 다양한 공격 옵션이 빛나면서 현대모비스는 수비에 계속 진땀을 뺐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쿼터에만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는 등 총 31점(3점슛 4개)을 몰아넣었다. 오브라이언트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다. 여기에 디온테 버튼(18점)과 아시아 쿼터 선수인 하비 고메즈(8점)도 외곽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력이 뛰어나다. 프로농구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팀당 2명 보유, 1명만 출전시킬 수 있는데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의 1, 2옵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누굴 넣어도 공격력이 뛰어나고 제몫을 해낸다. 그런데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결정적인 차이는 단기전에서 냉정하게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의 유무였다. 정관장은 젊은 패기로 초반부터 밀어붙이고 오랜 시간 근소하게 리드를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경기의 흐름을 돌려놓은 주인공은 함지훈이었다. 함지훈은 1984년 12월 11일생이다. 드래프트 동기들은 이미 은퇴했고, 선수라기보다는 플레잉 코치에 가깝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총 37경기, 평균 21분을 뛰며 평균 6.6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날은 24분을 뛰며 17점을 넣었다. 결정적으로 이날 그가 잡아낸 리바운드 8개 중 3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는데, 이게 모두 4쿼터에 나왔다. 특히 종료 19초 전 현대모비스가 85-84로 단 1점 앞서고 있을 때 이우석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함지훈이 노련하게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사실상의 결승 리바운드라 할 만했다. 결국 정관장은 파울을 할 수밖에 없었고, 박무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87-84로 이날의 최종 스코어를 만들었다. 함지훈은 40대의 선수인 만큼, 이미 3쿼터 중반부터 확연하게 지친 얼굴이었다. 그러나 체력의 약점을 노련함으로 눌러버리며 단기전에서 그가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함지훈은 중계사인 티빙과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들을 막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기본적인 것들이 잘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92.6%(54회 중 50회)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92.6%의 확률을 잡았다. 전날 열린 수원 KT(3위)와 대구 한국가스공사(5위)의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67-64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5.04.13 16:36
스포츠일반

13년 만에 전영 오픈 남복 금메달...'숨은 조력자' 이용대 "선수 때보다 더 기뻐" [IS 현장]

영광을 누린 무대에 지도자로 섰다. '배드민턴 레전드' 이용대(37)는 자신을 이어 쾌거를 이룬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전영 오픈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18일 유럽 원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표팀은 안세영이 여자단식, 서승재·김원호 조가 남자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은 2023년에 이어 이 대회 왕좌에 다시 올랐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2012년 이용대·정재성 조에 이어 13년 만에 한국에 이 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쾌커를 이루는 데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이용대다. 대표팀은 김학균 전 총감독 등 국내 코치진이 재계약에 실패한 뒤 새 스태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실업팀 코치들이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는데 '복식 레전드' 이용대도 임시 코치로 이번 유럽 원정에 합류했다. 취재진 앞에 선 이용대는 "남자복식이 꼭 전영 오픈에서 다시 우승을 하길 바랐는데, 마침 내가 합류한 대회에서 후배(서승재·김원호)들이 해냈다. 두 선수가 워낙 잘 했다. 그저 나는 (대회를 치를 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을 뿐"이라고 했다. 김원호는 이용대의 지원에 대해 "워낙 큰 대회 경험이 많지 않으신가. 중요한 포인트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라고 귀띔했다. 정식 코치를 맡은 건 아니었지만, 이용대는 지도자가 얼마나 힘든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정말 쉽지 않더라. 항상 잘 했던 여자복식 조가 탈락했을 때, 내가 졌을 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다. 남자복식 조는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해냈을 때는 역시 내가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뻤다"라며 웃었다. 현재 대표팀 총감독과 일부 코치직은 공석이다. 이용대가 정식으로 지도자를 걸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는 "이번에는 파견 지도자였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도 진심으로 (코치 지원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뛴 뒤 스포츠계 대표 스타로 올라섰다. 남자복식에서도 오랜 시간 랭킹 1위를 지켰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에도 소속팀 요넥스에서 플레잉 코치를 하며 후진 양상과 배드민턴 전도사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내홍을 치른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뿐 아니라 서승재·김원호까지 가장 권위 있는 대회(전영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흥기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사랑받은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까지 대표팀의 선전에 힘을 보태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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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한국서 은퇴" 박철우 "1만 득점도 돌파할 것"

"레오가 있다기에 여기까지 왔다." (박철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박철우와 함께하는 인터뷰여서 OK를 했다."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밤 9시 30분을 넘긴 시각, 박철우(40)와 레오(35)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위해 현대캐피탈 숙소에서 만났다. 늦은 밤 직접 운전해온 박철우도, 훈련 후 개인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는 레오도 특별히 응한 자리였다. 서로와 함께하는 인터뷰이기 때문이었다. 박철우는 "평소 레오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받으며 자주 연락한다"고 했다. 레오는 박철우의 아내이자 '얼짱 농구선수' 출신 신혜인 씨가 경기도 용인에 카페를 오픈한 소식까지 알고 있었다. 그는 "카페 주소를 알려주면 통역과 함께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레오는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6619득점을 올렸던 레오는 박철우(6623점)를 제치고 V리그 남자부 최다득점 1위(6637점)로 우뚝 섰다. 박철우는 "내가 가지고 있던 통산 최다득점 기록은 '꾸준함의 상징'일 뿐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라며 "다른 선수가 아닌 레오가 내 기록을 갈아치워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기껏해야 한 시즌 400~500점 올렸지만, 레오는 1000점을 돌파한 적도 있다. 레오와 기록을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레오는 "박철우는 V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능력을 본받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레오와 박철우는 2012~2014년 삼성화재에서 함께 뛰었다. 박철우는 "레오가 팀에 합류해서 처음 점프하는 순간이 생각난다. 그때 삼성화재 선수들 모두 '얘는 됐다'라고 성공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레오는 "그런 분위기를 전혀 몰랐다. 한국에서 일주일 동안 입단 테스트를 받던 때여서 정말 긴장했다"라고 회상했다. 박철우는 2014~15시즌 중에 입대했다. 삼성화재의 8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도 이때 멈췄다. 레오는 "아마도 그가 있었더라면 8연속 우승을 했을 것이다. (박철우가 군대에 가고) 신치용 감독님께 '이제 우리 팀 어떡하나'고 말했다.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세터(황동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하기도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박철우와 레오는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현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박철우는 신 감독의 사위이고, 레오는 신 감독을 은인으로 모신다. 레오는 "신치용 감독님은 나를 프로 선수로 만들고 키워주신 분이다. 그분을 '한국 아빠'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래서 박철우를 '빅브라더', 그의 아내 신 씨를 '빅시스터'라고 부른다. 박철우는 "장인어른께서 레오를 응원하러 경기장에 여러 번 찾으셨다. 최근 레오의 리시브가 향상된 걸 보고선 정말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신치용 감독은 야생마 같았던 레오가 훈련 중 게으름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 "이럴 거면 팀에서 내보내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은 적이 있다. 당시 레오는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레오는 "신 감독님이 다른 선수와 비교하며 '쟤보다 못하다'며 자극을 주셨다. 내 승부욕을 불태우게 했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신 감독님이 레오의 식사를 직접 챙기는 등 체력 훈련도 엄청나게 시켰다. 그때 레오가 굉장히 고생했다. 그래도 레오와 함께 뛰며 (내가 리시브 부담을 벗어) 편안하게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은퇴 후 배구 해설위원이 된 박철우는 "삼성화재 시절엔 레오가 야수 같은 느낌이었다. 말도 안 되는 공도 득점으로 연결했다"라며 "지금은 높은 경지에 오른 선수 같다"고 평가했다. 박철우는 "레오가 V리그에서 1만 득점도 돌파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말을 들은 레오는 박철우에게 '몇 살까지 뛰었냐'고 묻더니 "(박철우처럼) 서른아홉 살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1만 득점이) 가능할 것 같다"며 웃었다.지금까지 레오는 V리그 전체 일정의 95%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건강하다. 박철우는 "예전에 가빈 슈미트도 정말 잘했다. 하지만 V리그에서 뛴 기간이 짧았고, 몸도 좋지 않았다. 레오는 부상 없이 뛰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오는 "무조건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V리그는 내게 정말 적합한 무대"라며 "한국의 응원 문화나 배구 열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서 내가 가장 잘 V리그에 적응한 것 같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레오는 지도자로 현장 복귀할 계획이 있는 박철우에게 "왠지 삼성화재 감독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라고 했다. 박철우가 "(내가 감독이 되면) 돈을 많이 줄 테니 수석 코치나 플레잉 코치로 함께하자"고 즉석 제안했다. 그러자 레오는 "내가 코치를 하면 선수들 훈련을 엄청 시키겠다"고 맞받았다. 박철우는 "(함께해 준다면) 완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레오는 "실제로 (박철우와 감독-플레잉 코치로 뛰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난 전성기가 지났다"라면서도 "몸 관리를 잘해서 '레오는 레오다', '레오의 클래스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철우가 "은퇴 후 계획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레오는 "요리를 좋아해서 미국 마이애미나 쿠바에 레스토랑을 열 생각도 있다. V리그에 남아 계속 배구 관련 일을 하고도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철우는 선수 시절 말수가 적은 편이었다. 은퇴 후 해설위원을 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철우 역시 "예전에는 레오의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지금은 눈에 장난기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레오는 "그땐 신치용 감독님이 무서워서 그랬다"며 웃었다. 박철우의 큰딸(소율)과 레오의 큰아들(앙투앙)은 배구 선수를 꿈꾼다. 레오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아들이 리시브를 잘한다"고 자랑했다. 박철우는 "우리가 감독-코치를 하면 앙투앙을 외국인 선수로 데려오면 되겠다"고 하자 레오는 "아들의 계약 관련해서 나와 이야기해야 한다"고 농담하더니 "소율이는 아빠와 엄마를 닮아서 키가 크더라"고 덕담도 했다. 그러자 박철우는 "나랑 공을 때리는 폼이 같다"며 웃었다. 인터뷰 중에도 '딸 바보'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레오를 앞세워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레오는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현대캐피탈 훈련장) 시설에 놀랐고, 선수들을 관리하고 대하는 구단의 태도에 또 놀랐다. 이곳이 내가 은퇴할 곳이구나 싶었다"라며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철우가 "우승 순간에 내가 현장에서 해설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레오는 "박철우가 해설하는 경기에서 우리가 항상 이겼다. 그건 큰 의미가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03.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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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출신 폰세카가 김판곤 감독 보좌…‘박주영 합류’ 울산 코치진 구성 완료

울산 HD가 선수단을 이끌고 2025시즌을 그려갈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외국인 수석코치 그리고 김판곤 감독과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이 가세했다.감독을 도와 팀의 중추적인 부분을 건설해 갈 수석 코치에는 포르투갈 국적 폰세카가 이름을 올렸다. UEFA PRO 지도자 라이선스를 취득한 폰세카 코치는 유럽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고 울산으로 왔다.폰세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에서 전술과 분석에 관한 경력을 쌓고 프랑스 최상위 축구 리그 리그앙의 FC낭트, 랑스, 발렝시엔 프로팀의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팀의 흐름을 만들 전술을 손보는 코치로서 김판곤 감독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예정이다.울산의 K리그 3연패를 함께한 조광수 코치도 2025시즌을 함께 준비한다. 2018시즌 성남FC, 2020시즌 제주유나이티드의 K리그1 승격에 일조한 이듬해 울산에 첫 발을 디딘 조광수 코치는 어느새 울산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조광수 코치는 김판곤호에서 전반적인 스케쥴 관리와 세트피스 전술 준비 등의 역할을 맡는다.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김판곤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의 울산 합류도 눈에 띈다. 조준호 골키퍼 코치와 박지현 피지컬 코치가 울산 코칭스태프로 함께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년간 말레이시아에서 김판곤 감독을 도와온 두 코치는 국내 이력도 상당하다.조준호 코치는 포항스틸러스, 부천 SK, 제주 SK와 대구FC에서 선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자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팀을 오간 경험 많은 골키퍼 코치다. ‘조현우, 문정인, 문현호, 류성민’ 국내 넘버원 골키퍼부터 유망주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울산의 골키퍼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선사할 예정이다.박지현 피지컬 코치 역시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팀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으로 적을 옮기기 전까지 K리그의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에서 총 4년간 피지컬 코치를 맡은 만큼 K리그 현장과 특성을 잘 파악해 곧장, 효과적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사제지간의 합세도 주목해 볼만하다. 김판곤 감독의 첫 지도자 커리어, 1998년 중경고등학교 감독 당시 가르침을 받았던 김석우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김석우 코치는 약 9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 삼성의 U15, 18 코치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선수, 코칭 경험을 보유하면서 누구보다 김판곤 감독을 잘 아는 김석우 코치의 합류는 김판곤호의 축구가 더 짙게 무르익을 수 있게 도와줄 전망이다.화룡점정은 박주영 코치다. 이제는 베테랑 선수에서 코치로 변신하는 박주영이다. 플레잉 코치가 아닌 정식 코치로서 팀을 앞에서 이끌 박주영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누구보다 편안하게 선수들을 이끄는 선참의 모습을 보여준 박주영이 코치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26일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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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한윤 스카우트 선임…전력강화실 보강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레전드 출신’ 김한윤 스카우트를 선임했다.부산은 9일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보유한 김한윤 스카우트를 선임했다. 배일환 스카우트의 코치진 합류로 인한 빈자리를 김한윤 스카우트가 채우게 됐다”라고 전했다.김한윤 스카우트는 1997년 부천SK(현 제주S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17년간 K리그 통산 430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FC서울, 제주, 베트남 국가대표팀, 인천 등 유수의 팀에서 지도자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부산과 김한윤 스카우트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선수 시절 2010시즌 종료 후, FC서울에서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1시즌을 앞두고 부산의 플레잉코치로 복귀를 선언하고 2년 동안 부산에서 활약해 또다른 전성기를 맞이했다.조성환 감독과는 선수 시절 부천SK부터 함께 했다. 제주와 인천에서는 감독과 코치로서 호흡을 맞췄다. 2023년부터 인천의 스카우트로 재직한 김한윤 스카우트는 올 시즌부터 부산의 전력강화실에서 국내외 수준급 선수들을 발굴할 예정이다.김한윤 스카우트는 구단을 통해 “10년 만에 다시 부산에 와서 감회가 새롭다. 조성환 감독님과 박동우 전력강화실장님과 함께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우수한 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1.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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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최다 규모’ 강원, 코치진만 10인…정경호호 출항 준비 끝

코치진 선임을 마친 강원FC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강원은 8일 코치진 선임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정경호 감독을 비롯해 박용호 수석코치, 최효진 코치, 송창호 코치, 전상욱 GK코치, 장영훈 전술코치, 장석민 피지컬코치, 오범석 코치, 김민식 GK코치, 변주원 피지컬코치 등 10인의 코치진과 2025시즌을 맞이한다. B팀을 운영하지 않는 단일팀 규모로는 K리그 구단 최대다.정경호 감독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다. 코치진과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겠다. 1년 뒤에도 다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지난 2000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용호 수석코치는 지난 2015년 플레잉코치로 강원에 합류했다. 2016년까지 플레잉코치를 맡았고 2017년에는 전업 코치로 전환했다. 이후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코치를 거쳐 다시 강원으로 돌아왔다. 박용호 수석코치는 “지도자를 처음 시작한 팀이다. 좋은 기억과 추억들이 많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 큰 열정을 갖고 노력하겠다”며 “과거와 팀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만큼 디테일하게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큰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최효진 코치, 송창호 코치, 전상욱 코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FC와 동행을 이어간다. 최효진 코치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약 17년 동안 K리그에서 활약했고 2021년 전남 드래곤즈 플레잉코치, 2022년 전남 코치, 2023년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최효진 코치는 “지난해 강원FC 일원으로 함께 하며 시즌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감독님, 선수들과 힘을 합쳐 ‘강한 원팀’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송창호 코치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전남,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뛰었다. 2020년 한국국제대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2년과 2023년도는 울산 HD FC U-18 팀에서 코치를 맡았다. 송창호 코치는 “올 시즌 정경호 감독님과 함께 2025시즌 ‘강원동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전상욱 GK코치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FC와 부산에서 골문을 지켰다. 은퇴 이후 성남FC U-10 코치를 거쳐 성남FC U-12 감독직을 맡았다. 2022년 FC서울 GK코치로 지도자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전상욱 GK코치는 “지난해 좋은 성적과는 별도로 저조한 실점률에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골문을 더욱 강화해 다가오는 시즌 실점률을 줄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강원에서 선수로 몸담았던 장석민 피지컬코치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강원에서 피지컬코치로 선수단 체력 관리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FC안양을 거쳐 정경호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강원에 합류했다. 장석민 피지컬코치는 “선수 시절 함께한 감독님과 재회했다. 좋은 팀에 다시 합류하게 된 만큼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 소속팀인 안양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장영훈 분석코치는 UEFA-A 라이센스와 동급인 스페인 Técnico Deportivo 라이센스를 보유했다. 발렌시아CF 아카데미 코리아, 진주동중, DV7 코리아, 전남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장영훈 분석코치는 “굉장히 오랜만에 프로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 팀이 강원이어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원은 구단 방향성에 맞춰 유망주 육성에 집중하기 위해 육성군 코치진을 강화했다. 오범석 코치, 김민식 GK코치, 변주원 피지컬코치, 총 3명의 지도자가 집중적으로 유망주 육성을 전담한다. GK코치와 피지컬코치를 별도로 두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오범석 코치는 지난 2003년부터 2021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3년 6개월 동안 강원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특히 2019년부터 팀을 떠나기 전까지 주장을 맡아 헌신했다. 지난해 파주시민축구단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오범석 코치는 “주장을 맡았던 팀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원석이 다이아몬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망주 육성에 전념하겠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진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식 GK코치는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 현대, 상주 상무, 전남, FC안양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FC U-18 팀의 GK코치를 맡았고 올해 프로로 승격해 육성군 골키퍼들을 지도한다. 김민식 GK코치는 “강원FC로 오게 돼 영광이다. 대표님도 GK 출신이시기에 중요성을 많이 알려준다. 육성군, U-18, U-15 GK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강원FC에 골키퍼 왕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변주원 피지컬코치는 세종대학교에서 체육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운동생리학, 트레이닝론, 데이터사이언스와 관련된 스포츠 과학 분야를 연구했고 충남아산FC U-18, 파주시민축구단에서 피지컬코치를 맡았다. 변주원 피지컬코치는 “강원FC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장석민 피지컬코치를 잘 보조해 선수들의 컨디셔닝과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트레이닝을 관리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피지컬 프로그램으로 팀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강원은 지난 1일 전지훈련을 위해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출국해 2025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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