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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3’ 글로벌 톱10 비영어 5위 등극…비하인드 스틸 공개

피날레를 맞이한 ‘스위트홈’ 배우들의 열연 뒤 현장이 포착됐다.넷플릭스는 24일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이하 ‘스위트홈3’)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스위트홈3’은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이야기.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배우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부터 긴장감 넘치는 작품 속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시선을 끈다. 먼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송강, 고민시, 이도현의 해맑은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생존자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진영과 유오성, 김무열의 모습 또한 절박하고 힘들었던 사투와는 달리 웃음이 가득한 촬영 현장과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피범벅이 된 채 쓰러져 있는 서이경(이시영)과 절규하는 임박사(오정세)의 스틸은 이들의 열연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린홈으로 돌아온 듯한 차현수(송강), 이은유(고민시), 이은혁(이도현)의 모습과 애틋한 재회를 한 남매 이은유와 이은혁의 모습은 괴물화로 모든 것이 혼재된 세상 속에서도 따뜻함과 희망을 전한다.한편 ‘스위트홈3’는 지난 19일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를 차지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스위트홈3’는 25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또한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부문 1위를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 아랍에미리트, 나이지리아, 페루를 포함한 총 23개 국가에서 10위권에 올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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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사라졌다’ 명세빈, 김주헌 끌어안고 분노…‘밀회 커플’ 정체절명 위기

‘세자가 사라졌다’ 명세빈이 피범벅이 된 채 쓰러진 김주헌을 끌어안고 분노를 터트리며 ‘밀회 커플’의 위기를 예고했다.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지난 8회에서는 대비 민수련(명세빈)과 어의 최상록(김주헌)의 비극적 과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과거 정혼을 약속한 사이였지만, 민수련을 차지하기 위한 전전대 왕 석종(안석환)의 계략으로 최상록이 모진 고문을 당하자 민수련이 최상록을 살리기 위해 석종에게 몸을 허락하고 입궐하게 되는 아픈 사연으로 충격을 안겼다.이와 관련 승승장구 악행을 이어가던 명세빈과 김주헌이 누군가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피범벅 실신’ 현장이 펼쳐져 긴박함을 높인다. 극 중 함께 외출했던 민수련과 최상록의 주변에서 정체불명의 굉음이 발생한 상황. 동시에 최상록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민수련은 그런 최상록을 황급히 품에 안는다.더욱이 민수련은 다급하게 최상록을 흔들어 깨우는 순간, 최상록을 잡고 있던 손에 피가 묻어나오자 경악스러움을 금치 못한다. 이어 민수련은 어딘가를 핏발 선 눈으로 매섭게 노려보며 분노를 터트리는 터. 과연 최상록이 쓰러진 이유는 무엇인지, 최상록의 혼절과 민수련의 분노는 서사에 어떤 격랑을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명세빈과 김주헌은 ‘돌발 아비규환’ 장면에서 연기 시너지를 제대로 폭발시키며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명세빈은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해진 상황을 눈앞에서 목격한 충격을 응축된 감정으로 터트렸고, 김주헌은 실감 나는 연기로 명세빈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위기 속의 다급함을 표현하며 새로운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명세빈-김주헌이 미칠 수밖에 없던 민수련과 최상록의 사랑을 열연으로 그려내면서 현장을 압도하고 있다”라며 “매회 짙어지는 극강의 서스펜스가 보면 볼수록 궁금해지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9회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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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 내일(3일) 10분 일찍 본다…이제훈 울분 폭발

오는 3일 방송되는 ‘수사반장 1958’ 5회가 기존보다 10분 앞당겨진 밤 9시 40분 방영된다.2일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제작진은 이 같이 밝혔다. 또 제작진은 종남시장 떡집 청년 성칠(엄준기)의 죽음을 예고하는 스틸 컷을 공개했다. 슬픔부터 분노까지 격변하는 감정 속 박영한(이제훈)의 수사에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방송에는 영아 납치와 매매 등 아이들을 상대로 잔혹한 범행을 벌여온 보육원 ‘에인절 하우스’의 악마 원장 오드리(김수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느 엄마의 실종 신고로 수사에 돌입한 형사들은 군부대 훈련 중 영아 시신 10구가 발견됐다는 기사를 접했고,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오드리 원장을 향한 의심은 짙어졌다. 결국 김상순(이동휘)은 보육원에서 만난 소년 김영남(최고)의 증언을 통해, 오드리 원장의 추악한 민낯이 모조리 밝혀냈다.특히 4회 방송 말미 피범벅으로 쓰러진 성칠의 모습이 긴장감을 고조시킨 가운데, 박영한과 형사들이 소식을 듣고 현장에 출동했다. 떡집 앞에 북새통을 이룬 사람들 사이로 거적때기를 들춰 성칠의 얼굴을 확인한 박영한, 김상순,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 형사가 슬픔과 충격에 잠겨있다. 망연자실한 호할매(차미경)의 뒷모습 너머로 박영한의 믿을 수 없다는 표정도 눈길을 끈다.이어진 사진에는 박영한이 동대문파의 이인자 ‘살모사’ 어삼룡(강인권)을 취조 중이다. 박영한 입가에 난 상처와 눈가에 맺힌 눈물, 여기에 살모사의 반쯤 뭉개진 얼굴이 심상치 않다. 앞서 살모사는 채소가게 주인인 금옥(김서안)의 아버지를 괴롭히다 성칠과 한 차례 갈등을 빚은 상황. 이에 살모사가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박영한은 총까지 겨누고 울분을 터뜨리고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이날 오전 공개된 스페셜 선공개 영상의 장면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1958년에서 2024년으로 돌아온 노년 박영한(최불암)과 손자 박준서(이제훈)의 모습이다. 할아버지를 따라 경찰이 된 박준서에게 “집요한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더 집요한 사람”이라는 조언과 충고를 건넨 박영한. 그 한마디에는 어떤 사건과 사연이 담겨있을지, 어느덧 중반부로 접어든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5회에서 박영한은 살모사가 성칠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를 잡을 수 없게 된다. 살모사를 체포하기 위해 함정을 판 박영한은 동대문파의 일인자 이정재(김영성) 회장까지 찾아가 의문의 제안을 건넨다.제작진은 “매회 새로운 사건이 전개되며 때로는 통쾌한 전율을, 때로는 가슴 찡한 감동을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으셨을 것”이라며 “6회부터 또 다른 분위기의 수사극이 펼쳐질 예정이다. 극 중 시간의 흐름을 통한 전반적인 변화들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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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수사반장 1958’ 시청률 7.1%…이동휘 아픈 과거사, 짠한 감동

‘수사반장 1958’ 아이들을 지켜낸 형사들의 진심이 울림을 안겼다.2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4회에는 사라진 아기를 찾기 위해 박영한(이제훈),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 형사가 또 한 번 나섰다. 보육원 ‘에인절 하우스’와 원장 오드리(김수진)의 실체가 베일을 벗으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1%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실종된 아이를 찾는 종남서 4인방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형사들은 군부대 훈련 중 영아 시신 10구가 발견됐다는 기사를 접해 수사를 이어가지만 의문투성이였고, 난항을 겪는다. 특히 박영한, 김상순이 만난 보육원 ‘에인절 하우스’의 오드리 원장은 매우 미심쩍은 인물이었다. 그는 10명의 아기를 단체로 매장한 것이 “합법적인 절차”라고 당당하게 답하면서도 입양을 통한 수익이 있냐는 질문에는 수상할 정도로 발끈했다. 김상순은 오드리가 아기를 훔친 후, 웃돈을 받고 입양시켰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에인절 하우스’라는 보육원의 이름과는 달리, 오드리(고금자)는 악마 그 자체였다. 한편 이날 사건을 통해 김상순은 자신 역시 고아였음을 밝히며 어느 때보다 사건에 진심을 쏟아부어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떡집 청년 성칠(엄준기)이 피범벅으로 쓰러져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한편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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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바톤터치’ 김남주, ‘원더풀 월드’로 컴백…’26세차’ 차은우와 투샷 [IS포커스]

배우 김남주가 6년 만에 돌아온다. 최근 종영한 ‘밤에 피는 꽃’의 주연 배우 이하늬와 바톤터치하며,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방송가에서 여풍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밤에 피는 꽃’은 MBC 금토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 기세를 몰아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가 또 한번 히트작을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남주가 원톱 주연을 맡는다. 오는 1일 첫발을 내딛는다. 드라마 ‘트레이서1, 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원더풀 월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한 JTBC ‘미스티’ 이후 김남주의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에서 연기하는 은수현은 극단의 상황을 오가는 인물이다. 극중 수현은 심리학과 교수이며 작가로도 성공해 완벽한 가정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어린 아들을 잃고 살인범을 직접 처단하며 인생이 180도 바뀌는 운명에 처한다. 김남주는 주로 화려한 캐릭터를 선보인 전작들과 달리 ‘원더풀 월드’에서는 진한 모성애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실제 배우 김승우와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 출연 계기로도 모성애를 꼽았다. 김남주는 “수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엄마의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매 장면 그 순간에만 몰입하려고 애썼다. 그 상황이 현실이 아님에 감사하며 촬영할 때는 오로지 은수현의 감정만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일찍이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 한 손에 꼭 쥔 아이의 운동화, 피범벅이 된 작은 손, 길 한 켠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오열하는 모습과 죄수복을 입고 있거나 펑펑 내리는 눈 속에 홀로 앉아 묵묵히 인생의 무게를 감내하는 상반된 장면은 김남주의 믿고 보는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김남주는 명실상부 흥행 보증수표다. ‘미스티’를 포함해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역전의 여왕’, ‘내조의 여왕’ 등을 성공시키며 ‘흥행퀸’으로 우뚝 섰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여성 원톱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해왔는데, ‘원더풀 월드’에서도 실제 26세의 차이가 나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이끌며 극을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차은우는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권선율 역할로, 김남주와 차은우는 서로의 삶에 얽히고 설키며 연대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김남주는 그간 다양한 캐릭터로 배우 지진희, 유준상, 정준호 등 상대 배우들과 높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터라, 차은우와의 연기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아들을 위해 살인자를 직접 처단하는 수현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가 김남주의 연기와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또 “김남주와 차은우의 만남은 극을 관통하는 미스터리의 포문이 열리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묵직한 여운과 숨막히는 긴장감 모두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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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오진 날’ 아포리아 작가 “연쇄살인마 役 유연석, 조커 생각나… 전율 느꼈다” [IS인터뷰] ②

“원작보다 드라마가 훨씬 웰메이드입니다. 제 IP(지식재산권)를 실사화 시켜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쓴 대사들을 배우들의 목소리로 들었을 때 감동받았어요.”웹툰 ‘운수 오진 날’ 아포리아 작가가 자신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 대한 감동을 토로했다. 이 웹툰은 아포리아 작가의 데뷔작으로 2020년 5월 처음 연재돼 25부작으로 완결됐다. 택시라는 폐쇄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내 연재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아포리아 작가와 티빙 ‘운수 오진 날’ 파트2 공개를 앞두고 만났다. “‘운수 오진 날’은 2018년 여름 대구에서 웹툰 작가 지망생 생활 중에 떠올렸어요. 아버지를 모시러 택시를 탔는데 적적해서 기사님한테 장거리 손님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당시 뉴스에 승객들 때문에 고충을 겪는 택시 기사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그때 아이디어가 번뜩였어요. 만약 택시 기사와 그 기사를 괴롭히는 손님이 장거리 운행을 떠나면 좁은 공간 안에서 뭔가 나올 수 있겠다 싶었죠.” 웹툰에서는 금혁수가 개구리 외형을 가진 인간으로 그려진다. 금혁수를 제외하곤 모두 정상적인 외형으로 그려졌는데, 작가는 “독특한 외형을 혁수한테만 부여하려던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연재 전 댓글에 개구리 닮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했다”고 말했다.“지망생 시절 윤태호 작가님의 인터뷰를 읽었어요. ‘이끼’에 나오는 이장을 왜 그렇게 그렸냐는 질문에 ‘인간의 비호감적 요소를 다 집어넣고 싶었다’고 하셨더라고요. 거기서 영감을 얻고 각진 얼굴, 부담스러운 파마, 커다란 눈에 작은 동공까지 비호감적으로 연출하게 된 거죠.”최근 몇 년 사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들이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아포리아 작가는 이런 현상에 대해 “이미 검증된 IP를 사용하고 싶은 건 제작사들의 당연한 수순”이라고 답했다. 다만 OTT를 통해 공개되는 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OTT에서 전 회차가 한꺼번에 공개되면 원작 웹툰으로의 유입이 쉽지 않아요. 결말을 드라마로 다 봐버리니까요. 방송사에서 방영되는 경우엔 매주 공개되니까 화제성이 높아져요. 그러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원작을 찾는 시청자들이 많아지죠. 드라마 제작사 쪽에서는 한 번에 푸는 걸 원하는데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원작으로의 유입이 중요하니까 순차적으로 풀고 싶어요. 그래도 이번엔 파트1, 2로 나눠주셔서 다행이에요.” 아포리아 작가는 지난 10월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드라마화된 ‘운수 오진 날’을 처음 봤다. 당시 열렸던 시사회에서 1, 2회를 봤다는 그는 “감동과 희열, 긴장감 등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여서 2시간 내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비유를 해보자면 웹툰은 제가 낳은 자식이에요. 드라마화된 ‘운수 오진 날’은 그 자식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초음파 사진으로만 보던 아기가 꼬물거리는 걸 본 건데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어요.”데뷔 후 처음으로 살인마 역을 맡은 유연석, 겁에 질린 택시 기사 이성민, 아들의 복수를 원하는 이정은까지 ‘운수 오진 날’은 배우들이 새로운 모습에 도전한 작품이기도 하다. 아포리아 작가는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누구보다도 기뻐했다고 전했다. “‘미생’을 보고 이성민의 팬이 됐어요. 전 제가 작품을 만들 때도 0순위로 추구하는 게 리얼리티인데, 이성민은 그렇게 연기하시는 분이에요. 이 작품에서도 오택을 연기하는데 자연스러운 대사와 동작이 마음에 들었어요. 유연석은 저에게 부드러운 이미지였어요. 전 콘텐츠를 볼 때 감탄하는 편은 아닌데, 유연석을 보고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조커)가 떠오르더라고요. 피범벅을 하고 소름 끼치게 웃는 모습에서 전율을 느꼈죠.”아포리아 작가는 웹툰 작가가 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축구 선수, 패션모델, 바리스타를 꿈꾸다 늦다면 늦은 나이인 27살에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지망생은 빠른 데뷔에 목말라 있다. 성과를 빨리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며 “데드라인을 빠르게 설정하면 안 된다.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밖에서 많이 놀고 작업할 땐 작업하고 그 밸런스가 중요하다. 만화하고 재밌게 잘 놀아야 한다”고 강조했다.“2021년 3월부터 세 번째 작품을 준비 중이에요. 윤태호, 강풀, 하일권 작가의 작품처럼 감성적인 걸 좋아하는데 웹툰이 상업성을 갖추게 되고 독자들이 자극적인 걸 원하다 보니 스릴러라는 장르를 꺼내 들게 됐어요. 지금은 아포리아라는 작가가 스릴러 장르를 잘하는 걸 인정받고 마무리 짓고 싶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8 06:00
영화

‘무빙’ 류승룡, 주연상 영예 “진정한 초능력자는 작가·감독·스태프”[28th BIFF]

남자주연상의 주인공은 배우 류승룡이었다. ‘무빙’의 주역 류승룡이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에서 남자주연상을 받았다.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가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운을 뗀 류승룡은 “수상 여부를 떠나 이곳을 빛나게 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무빙’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부산 일대에서 피범벅하고 찍었는데, 큰 상을 멀쩡한 모습으로 받게 돼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 ‘무빙’은 긴 호흡이고 깊은 서사가 있다. 과감한 투자로 탄생하게 해주신 디즈니+와 제작해주신 스튜디오앤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류승룡은 “또 웹툰으로 노벨문학상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하게 한 우리 강풀 작가님, 웹툰 2D를 3D로 만들어준 감독님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주신 스태프들이 저에겐 진정한 초능력자들”이라며 “문성근 선배님을 필두로 서로를 리스펙하는 모든 배우들 존경한다”고 남다른 소감을 말했다.또 그는 “‘무빙’에서 길을 잃은 괴물 장주원에게 황지희가 따뜻한 빛이 되어주고 길이 되어준다. 그리고 아주 연약한 최일환 선생님이 힘을 가진 학생들을 보호한다. 그리고 평범한 식당 사장 미현과 초능력자 아들이 봉석이 생계를 유지토록 도와준다”며 “거창하지 않지만 서로에게 공감되고 쓸모를 인정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무빙’의 진정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 섬세하게 반응해주신 전세계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동이고 감사드린다. 뜨거운 관심이 초능력인 이 기적이 여러분들의 일상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는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기존 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콘텐츠로 범주를 확대해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 시상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8 20:45
연예일반

‘귀공자’ 무서운 아는 맛..귀공자 김선호의 탄생 [IS리뷰]

하얗고 잘생긴 얼굴. 조커 마냥 입꼬리가 가득 올라가는 웃음. 박훈정 감독은 이런 미남이 피칠갑을 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얀 얼굴에 순진무구한 표정의 미녀가 피범벅을 만드는 이야기를 사랑한다. ‘귀공자’도 그러하다. ‘신세계’에서 조폭의 이야기를 꺼내들고, ‘마녀’에서 초능력자의 세계관을 만든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에선 프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람 죽이는 프로의 이야기. 하얗고 잘생겼으며, 입꼬리가 올라가는 웃음 끝에 사람을 죽이는, 그리하여 마치 광대탈을 뒤집어쓴 듯한 프로의 이야기. 조폭과 초능력자, 그 사이의 어디 쯤에 박훈정 감독의 전작 ‘낙원의 밤’이 있고, 그 근처에 ‘귀공자’가 있다. 박훈정월드는, 그렇게 모자이크처럼 귀납돼 큰 세계로 만들어지고 있다.필리핀 불법 경기장에서 권투를 하면서 돈을 버는 마르코. 병든 어머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들을 버린, 평생 본 적도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떠난다. 그런 그를 정체불명의 남자가 쫓는다. 하얗고 잘생겼으며 웃는 얼굴이 기괴한 이 남자는, 마르코 주위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숨통을 조여온다. 마르코를 한국으로 부른 재벌 2세 한이사도, 수하들을 동원해 마르코를 집요하게 쫓는다. 필리핀에 이어 한국에서 마르코와 재회한 하얀 얼굴에 순진무구한 표정의 미녀 윤주도, 그를 쫓는다. 이 쫓고 쫓는 와중에 점차 추악한 비밀이 드러난다.박훈정 감독은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이 바뀌는 걸 좋아한다. 주인공 캐릭터가 바뀌거나, 아예 이야기의 화자가 다른 화자로 바뀌는 걸 선호한다. 그렇다. 이번에는 김선호다. 강태주가 연기한 마르코가 ‘귀공자’의 전반부를 이끈다면, 후반부는 하얗고 잘생겼으며 조커처럼 웃는 김선호가 이끈다. 이 뒤바뀌는 이야기 속에서, 김선호는 자신의 위치를 매우 잘 잡았다. ‘마녀’가 김다미로 시작되는 세계관을 열었다면, ‘귀공자’는 김선호로 시작되는 세계관을 잘 열었다. ‘귀공자’가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는다면, 박훈정월드의 어디쯤에서 두 캐릭터가 맞붙는 이야기도 가능할 것 같다. 그만큼 김선호가 만들어낸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느리고, 욕이 많고, 끝까지 가는 박훈정 감독 서술 방식은 ‘귀공자’도 마찬가지다. 초중반부터 마르크의 추격전이 이어지지만, 놀랍도록 느리다. 이는 통상적인 추격전이 신을 쪼개고 붙여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쓰는 반면, 박훈정 감독은 신을 쪼개기는커녕 시퀀스를 반복시키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길을 벗어나고 벗어나도 반복되는 추격. 이 뫼비우스 띠처럼 이어지는 느린 호흡의 추격전은, 마르코를 둘러싼 세 갈래의 이야기가 정반합으로 귀결되도록 활용한다.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를 귀공자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구조로 만들었는데, 이 추격전 장면은 귀공자의 능력을 맛보기로 보여주는 듯하다. 이 영화 속에서 묘사된 특히 추격전에서 묘사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우아한 귀공자의 능력은 마치 ‘마녀’ 속 어떤 캐릭터들의 열화 버전 같다. ‘귀공자’가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게 되면, 이 캐릭터의 전사 또는 뒷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다. 병실에서 벌어지는 액션 시퀀스는 즐겁다. 단지 액션이 즐거울 뿐 아니라 웃긴다. 글자 그대로 웃긴다. 아마도 ‘귀공자’는 박훈정 감독 영화 중 가장 웃긴 영화로도 기억될 것 같다. 귀공자 캐릭터 역을 맡은 김선호는 좋다. 스크린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김선호는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치 ‘시티헌터’ 주인공 사에바 료 같다. 마르코 역의 강태주는 거칠고 외롭고 고단한 이방인 역할을 잘 그려냈다. 한 이사 역의 김강우는 그가 이제 전형적인 캐릭터를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배우란 걸 입증했다. 윤주 역의 고아라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귀공자’는 귀공자란 캐릭터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다. 이 영화가 시작한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보고 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박훈정 감독은 확실히 아는 맛을 맛있게 버무릴 줄 아는 장인이다.6월2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추신. 크레딧이 올라가고 쿠키 영상이 등장한다. 꼭 보고 나와야 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19 11:27
드라마

[IS리뷰] 장르적 쾌감·따뜻한 메시지, 모두 녹여낸 ‘방과 후 전쟁활동’

하늘에 풍선처럼 둥둥 떠있는 ‘구체’가 일상이 된 세상.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수능을 50일 앞둔 성진고 3학년 2반 학생들은 가산점을 준다는 말에 현혹돼 교복을 입은 그대로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들이 난데없이 징집된 이유는 ‘구체’가 본격적으로 분열되면서 지구를 침공했기 때문.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놀이를 하듯 총을 들었던 아이들은, 그야말로 한순간에 사지로 내몰린다. 함께 웃고 떠들었던 친구들이 바로 눈앞에서 피범벅이 된 시체로 나뒹구는 현실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3학년2반 학생들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은 메가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아포칼립스(종말) 상황에 내던져진 평범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크리처물, SF물, 학원물이라는 장르적 외피를 단단히 두른 동시에, 드라마가 향하는 지점은 명확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자처럼 개별화된 학생들이 ‘구체’라는 외부의 적을 앞에 두고 흩어졌다 뭉쳤다를 반복하며 결국, 두터운 연대를 만들어가는 것. 그 과정이 화려하지도 능숙하지도 않다. 조금은 어설프고 실수를 반복하지만, 드라마는 이러한 메시지를 우직하게 밀고 나간다. 또 학생들만이 지닌 경쾌함과 아포칼립스라는 절망적 상황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장르와 메시지를 촘촘히 녹여낸다.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속도감이 붙으면서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고, 혼비백산이 된 세상에 놓인 학생들의 모습이 빠른 속도감으로 펼쳐진다. 큰 이질감 없는 구체와 괴생명체의 CG(컴퓨터 그래픽)는 학생들의 전투신과 합쳐져 극의 역동성을 한껏 끌어올린다. 무엇보다 저마다의 이해관계를 지닌 20여 명의 학생들이 각각 다른 공간에서 겪는 전투신들은 지루할 틈 없이 교차 편집돼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생존을 위해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 아이들이 겪는 갈등과 이들의 예측불허한 상황은 ‘정주행’ 욕구를 불러일으키에 충분하다.무엇보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어느 한 캐릭터도 소외시키지 않는다. 한 장면에 몇몇 인물들의 갈등을 표현할 때도 화면 밖에 있는 학생들이 내는 소리로 오디오를 함께 채우는 등 3학년 2반 전체 학생들 각각의 존재를 꼼꼼하게, 골고루 담아낸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특별히 부각되는 캐릭터는 없지만, 바꿔 말하면 모든 인물들을 각각의 매력을 지닌 주인공으로 만든다. 학생들의 소대장인 중위 이춘호(신현수)를 제외한 캐릭터들의 비중을 공들여 분산시켰고, 극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다르게 변주를 주면서 예상하기 쉽지 않은 전개를 그려나간다. 일각에선 기존 ‘하이틴 드라마 같다’는 의견도 나온다. 밝고 유쾌한 배경으로 학생들의 캐릭터가 병렬적으로 설명되고 저마다의 이유로 군사훈련을 받게 된 계기, 이들 간의 관계성이 1~2화에 걸쳐 그려지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어두운 분위기에 하드한 장르물을 기대했다면 분명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 올린 각각의 서사들은 2화 말미부터 본격 펼치지는 전쟁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하거나 반전의 묘미로 이어져 극의 이해도와 긴장감을 높이는 주요한 장치가 되기도 한다. 한편 ‘방과 후 전쟁활동’은 앞서 유럽 최대의 드라마 시상식으로 알려진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초청됐다. 지난달 31일 파트1이 공개된 후 역대 티빙 작품 중 유료가입기여지수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파트2는 이달 중 오픈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08 13:00
연예일반

살인마 ‘곰돌이 푸’ 서울 곳곳 출몰! 건대부터 석촌 호수까지

살인마가 된 곰돌이 푸가 예비 관객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어릴 적 함께 했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곰돌이 푸와 피글렛이 복수를 위해 피비린내 나는 인간 사냥을 시작하는 이야기 ‘곰돌이 푸: 피와 꿀’이 오는 6일 개봉에 앞서 극장과 거리에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시선을 모은다.영화관은 물론 홍대, 건대, 석촌호수 등 거리에서 곰돌이 푸와 예비 관객들이 직접 만난 것. 다정했던 귀여운 푸에서 피범벅 살인광 푸로 완벽하게 변신한 비주얼에 깜짝 놀라면서도 이제껏 본 적 없는 곰돌이 ‘푸’와 사진을 찍기 위해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개봉 1주차에도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이벤트가 영화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자세한 사항은 퍼스트런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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