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 여가시간에 뭐할까 '어머니와 여름휴가, 연주회 관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여름휴가와 공연 관람 등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13일 저녁 마곡지구에 새로 건립한 LG아트센터에 도착해 건물을 둘러봤다. 이 부회장은 홍 전 관장과 함께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영국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중 일부를 관람했다. LG아트센터는 뮤지엄 산과 일본 나오시마 이우환 미술관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이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사적으로 교류하는 사이인데다 홍 전 관장 역시 예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이번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20년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뒤 어머니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이건희 회장 1주기를 겸해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아 오붓한 시간을 보낸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는 여름 휴가도 어머니와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삼성전자 경기 수원사업장을 찾아 DX(디바이스경험) 부문 M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한 직원의 여름 휴가와 관련한 질문에 "올해는 여름휴가를 제대로 보냈다. 평생 처음 어머니와 단둘이 5박 6일간의 휴가를 보냈다"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그는 '(휴가 기간에) 어머니와 안 싸우셨느냐'는 질문에 크게 웃은 뒤 "안 싸웠다. 하루는 '방콕'했고, 어머니의 추천으로 드라마 시청도 했다"며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잔소리를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든 다 된 노인이 아들 걱정에 '비타민 많이 먹어라', '맥주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신다"면서 "제가 맥주를 좋아해서 그러신다"고 답했다. 그는 또 비타민C도 복용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5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