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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다시, 홍콩⑤] 전 세계 12만 팬의 함성, 홍콩의 럭비 사랑 이 정도였어?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흔히 여행객들은 홍콩을 목적지로 고려할 때 쇼핑과 야경, 멋진 인증샷 등을 떠올리곤 한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세워 전 세계인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글로벌 최대 럭비 이벤트 중 하나인 '홍콩 세븐스'가 최근 막을 내렸는데, 수많은 나라에서 건너온 팬들로 홍콩이 모처럼 달아올랐다. 럭비는 영국에서 유래했다. 1997년 영국이 중국에 반환한 홍콩의 럭비 사랑은 여전하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홍콩 코즈웨이 베이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세븐스 2024'에서는 24개 팀이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하루에 20~30개의 경기가 숨 가쁘게 돌아갔다. 럭비는 공을 든 상태에서 수비를 피해 상대의 골라인을 터치하는 게임으로, 7명이 한 팀을 이룬다.상대편 인골 영역에 공을 찍는 '트라이'(5점), 골대로 공을 차 넣는 '킥'(2점) 등 득점 방법과 앞으로는 공을 넘기는 것이 불가한 패스 규칙 정도만 알아도 생소한 럭비와 금방 가까워질 수 있다.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홍콩 세븐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티켓이 개막 전 매진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12만명의 팬들이 홍콩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월드컵을 방불케하는 열기를 곧장 체감할 수 있었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치마인 '킬트'를 입은 남성들부터 배트맨과 원더우먼 등 히어로 복장으로 꾸민 개성 넘치는 럭비 팬들을 보니 덩달아 신이 났다.우리나라의 야구장처럼 경기장 안에서 치킨과 핫도그, 피자 등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관중석 곳곳을 돌아다니며 맥주를 파는 비어걸도 있으며, 양쪽 응원석 앞에서는 치어리더들이 쉬는 시간마다 흥을 돋우는 공연을 펼쳤다.미국과 영국 남성팀의 경기가 펼쳐지자 라이벌 매치답게 긴장감이 한껏 고조됐다.골이 들어간 순간 함성이 쏟아지는 축구와 달리 럭비는 공을 든 선수가 아슬아슬하게 수비를 피해 상대편 인골 영역까지 전력으로 질주하는 짧지 않은 시간 희비가 교차하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뜨거운 열기를 가라앉히는 이색 장면도 다수 연출됐다. 휴식 시간 졸고 있는 한 관중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오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럭비에 진심인 피지 팬들이 상대편인 호주의 공세에 풀이 죽자 하얀색 치마만 입은 한 남성이 그들 앞에서 화려한 공중제비와 우스꽝스러운 춤을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었다.득점할 때마다 틀어주는 음악도 인상적이다.각 나라의 특징을 반영한 곡을 골랐는데, 브라질이 점수를 따내자 현지 고유의 장르인 보사노바와 힙합을 섞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블랙 아이드 피스의 '마스케나다'가 흘러나왔다. 관객들의 떼창은 콘서트장을 연상케 했다. 경기장 밖도 놀 거리로 가득했다. 후원사 룰렛 이벤트존과 캐릭터 포토존은 아이들로 북적였고, 소규모 공연을 선보인 어쿠스틱 밴드 앞에는 경기를 보다 쉬러 나온 관람객들이 모여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힐링하고 있었다.이번 대회에서 럭비 강국 뉴질랜드가 2년 연속으로 남성과 여성 두 개의 타이틀을 모두 가져갔다.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 프랑스에 밀리다 10대 7로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여자 대표팀도 미국을 36대 7로 가볍게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크리스 브룩 홍콩·중국 럭비 연맹 회장은 "환상적인 주말이었다"며 "이벤트가 매진되고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홍콩을 다시 방문해 기쁘다"고 말했다. 홍콩은 럭비뿐 아니라 마라톤과 사이클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앞세워 관광 산업의 제2 도약을 노린다. 오는 6월 열리는 국제 용선 경주의 흥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홍콩은 현대 용선 경주의 탄생지다. 침사추이 이스트와 빅토리아 하버의 해안을 따라 경쟁하는 레이스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이처럼 홍콩이 관광 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하면서 현지에 기반을 둔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노선을 매일 4회, 주 24회로 운항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에는 4개의 프리미엄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2 07:00
메이저리그

日 이마나가 시카고 컵스행 미스터리, 왜 보장금액 두 배 이상 제안 거절했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두 배 이상의 보장 금액 제시를 계약 협상을 거절하고, 시카고 컵스행을 확정 지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정에 정통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라디오 '670 더스코어'에 출연해 "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최소한 1개 구단 이상이 이마나가 쇼타에게 시카고 컵스가 제시한 보장 금액의 두 배 이상을 제시했다. 그런데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마나가가 다른 구단의 고액 오퍼를 걷어차고, 컵스와 손잡았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 매체는 전날(10일) 이마나가와 시카고 컵스의 잠정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공식 계약은 시카고에서 메디컬 테스를 마친 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계약 총액이나 자세한 조건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복잡한 형태의 계약"이라고 한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2년 3000만 달러(약 395억 원)가 보장되고, 다양한 옵션을 모두 달성할 경우 계약 연장과 함께 4년 최대 8000만 달러(약 1053억 원) 계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 투수다. 지난해 22경기에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강점인 이마나가는 2016년 데뷔 후 NPB 통산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가 각각 10년 7억 달러, 12년 3억2500만 달러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계약이 성사된 후, 그다음 이마나가의 행선지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현지에선 선발 투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이마나가의 몸값이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흘러나왔다. 그러나 10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마나가의 총액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컵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등이 이마나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존 헤이먼은 "이마나가가 시카고 스타일의 피자나 핫도그를 좋아했는지, 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을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마나가가 컵스에 입단하고 싶었던 것은 분명하다. 컵스는 좋은 계약으로 그를 영입했다. 큰 성과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11 11:19
연예일반

[IS리뷰] 이래서 ‘국민그룹’이구나! 데뷔 25년 god의 품격

‘국민그룹’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그룹 god가 데뷔 25년차의 노련함으로 송도의 밤을 화려하게 빛냈다.god는 지난 9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KBS 50년xgod 25년 2023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이하 ‘ㅇㅁㄷ 지오디’)를 진행했다.‘ㅇㅁㄷ 지오디’는 KBS 50주년과 god 25주년을 기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티켓 오픈 3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현장부터 남달랐다. 보통 K팝 스타들의 공연은 팬덤 위주의 관객이 많은 반면 ‘ㅇㅁㄷ 지오디’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자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인과 가족 단위의 관객도 많았다. 현장을 가득 채운 2만여 명의 관객. god는 2005년 그룹 활동을 중단한 뒤 2014년 재결합했다. 그룹 활동의 공백이 있었지만, 콘서트 현장에서 울려퍼진 ‘떼창’은 이들의 공백을 상상하기 어렵게 했다. 송도 달빛축제공원을 찾은 2만여 명의 관객들은 god의 무대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며 큰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이날 god는 ‘애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길’ 등 21곡의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누구나 알만한 대중적인 곡은 물론 팬들이 공연에서 듣기를 바라고 바라던 곡들이 조화를 이뤄 꽉 찬 공연을 만들었다.‘국민그룹’이란 칭호를 얻었던 그룹인 만큼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공연보다 뜨거웠다.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펜스 앞에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서서 멀리서나마 공연을 즐겼다. 또 공연장 앞쪽으로 포장마차가 늘어서 일부 시민들은 god의 노래를 들으며 음식을 즐겼다. 공연장 내부에도 푸드트럭이 마련됐다. 스무디, 맥주 등 음료와 가벼운 주류는 물론 피자, 핫도그, 타코야키 등 다양한 먹거리가 관객들을 홀렸다. 마치 페스티벌처럼 꾸며진 현장에 관객들은 메인 무대 근처와 먹거리존을 오가며 자유롭게 공연을 즐겼다.뿐만 아니라 ‘ㅇㅁㄷ 지오디’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더불어 드론 쇼,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가 함께했다. 지루할 틈 없이 연출된 이번 공연은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는 28일 오후 8시 50분 KBS2에서 방송으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4 05:35
IT

삼성 비스포크 오븐, 카메라가 식품 인식해 조리 설정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에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기술 기반 '카메라 식품 인식' 기능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이날부터 제품 내부에 카메라를 탑재한 '뷰카메라' 비스포크 오븐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능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이 기능은 조리물을 넣고 도어를 닫으면 AI 비전 인식 기술이 간편식의 종류와 수량을 인식해 최적의 조리 알고리즘을 알아서 설정한다.즉석밥·냉동 피자∙핫도그∙돈가스∙크루아상 등 10여 종의 식품을 인식할 수 있으며,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카메라 식품 인식을 적용한 비스포크 오븐은 이브닝 코랄·모닝 블루 2가지 색상이며, 출고가는 94만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2 11:00
무비위크

[94회 아카데미] 애플TV+ '코다' 작품상…아카데미 벽 허물었다

애플TV+ '코다'가 OTT 작품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마지막 부문인 작품상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작품상 후보로는 '벨파스트', '코다', '돈룩업', '드라이브 마이 카', '듄', '킹 리차드', '리코리쉬 피자', '나이트메어 앨리', '파워 오브 도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10작품이 올랐다. 애플TV+ '코다'와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가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거론됐다. 어느 작품이 받아도 OTT 작품의 수상이 되기에 아카데미의 새 역사가 쓰이는 날이었다. 작품상은 '코다'에게 돌아갔다. 이날 '코다'는 세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모든 부문을 석권했다. 특히 '코다'는 애플TV+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OTT 플랫폼의 첫 작품상이기도 하다. 필립 로셀렛 등 제작자들과 '코다' 팀은 무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제작자는 "이 영화로 역사를 새로 쓰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른 후보작들에게도 축하 말씀 드린다. 당신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영광이었다. 정말 촬영 첫날부터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항상 낚시터에 새벽부터 나가야 했다. 그런데 폭풍이 온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를 계속 띄웠고 우리 감독 션 헤이던은 최고의 캡틴이 되어 주셨다. 우리의 멋진 출연진 너무 멋지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연기해 주셨다"며 "그리고 파리에 있는 동료와 아내, 아이들 사랑한다. 내 멘토가 되어준 테레사 감사하고 하늘에 계신 아빠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제작자는 "아카데미 너무 감사하다. 사랑에 대한 영화, 가족에 대한 영화를 이 시기에 이렇게 조명해 주셔서 감사하다. 션 헤이더 감독은 처음부터 훌륭한 감독이었고 함께 작업해서 축복이었다"며 "애플TV 가족에게도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너무 멋진 파트너였고 이 영화를 세계 모든 곳에서 보여줄 수 있게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언급을 잊지 않았다. 한편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 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20여 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8 12:50
무비위크

스필버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美영화연구소 "올해의 영화"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2021년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되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 와 ‘토니’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 먼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미국영화연구소(AFI, American Film Institute)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영화 예술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미국영화연구소는 매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와 TV 프로그램 중 각각 10편의 최고 작품을 선정해 발표하며, 올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듄', '파워 오브 도그', '틱, 틱... 붐!', '돈 룩 업', '킹 리차드', '맥베스의 비극', '나이트메어 앨리', '리커리시 피자', '코다'와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오는 1월 9일(미국 현지시각) 개최되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되어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각색상, 촬영상, 미술상, 편집상, 의상상 후보에 선정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할리우드 드림팀이 탄생시킨 웰메이드 영화의 등장을 기대케 한다. 뿐만 아니라, 아리아나 데보스와 리타 모레노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스크린 데뷔를 앞둔 레이첼 지글러는 신인배우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앙상블상 후보로도 선정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총 11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달성, '벨파스트'와 함께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예측하는 주요 지표가 되는 만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유수의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웰메이드 뮤지컬 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오는 1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0 09:04
연예

호크아이→피자 도그..'호크아이'의 캐릭터 케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호크아이'가 2차 보도스틸을 7일 공개했다. 공개된 2차 보도스틸은 '호크아이'의 다채로움이 담겨 있어 시선을 이끈다. 위협에 빠진 순간 환상적인 액션 케미를 선사한 호크아이와 케이트 비숍이 눈길을 끈다. 트랙수트 마피아의 소굴에서 전매특허 활 액션으로 탈출하는 호크아이부터 뉴욕 도심을 가로지르는 카 체이싱 장면까지 두 사람의 케미가 폭발적이다.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밝혀지는 각 캐릭터들의 비밀 역시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케이트의 엄마 엘리너와 잭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스틸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컨저링' 시리즈로 사랑 받은 베라 파미가는 이번 작품에선 그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 특별함을 더했다. 엘리너의 약혼자이자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에피소드 3편의 엔딩을 장식한 잭(토니 달튼) 역시 따뜻한 미소 뒤 숨겨진 거대한 비밀을 감춘 인물로 다음 에피소드를 통해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더한다. 트랙수트 마피아의 배후로 밝혀진 마야(알라쿠아 콕스)와 카지(프라 피)의 본격적인 등장도 흥미로움을 더했다. 압도적 분위기로 호크아이와 케이트를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특히 마야는 호크아이가 과거 로닌으로 활동했던 당시 특별한 연결고리가 있는 캐릭터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끝으로 매 에피소드 마다 사랑을 받고 있는 피자 도그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피자 도그는 우연히 케이트가 구해준 강아지로 호크아이와 케이트와 함께 더욱 다이나믹해지는 미션에 동참할 예정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호크아이'는 지난 10년간 어벤져스의 멤버로 MCU를 이끈 호크아이가 히어로 인생 최대의 난제 케이트 비숍과 함께 크리스마스 최고의 미션을 마주하는 그의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담긴 첫 솔로 시리즈이다. 디즈니+를 통해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07 16:36
경제

외식업계도 '부캐' 열풍... 사이드 메뉴 인기몰이

‘부캐(부캐릭터, 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 열풍이 외식업계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색용’으로 여겨졌던 사이드 메뉴가 메인 메뉴 못지 존재감을 뽐내며 매력적인 ‘부캐’로 인정 받고 있는 것. 사이드 메뉴가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등 브랜드의 또 다른 얼굴로 맹활약하자 업계에서도 확실한 캐릭터를 가진 사이드 메뉴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케미가 좋은 여러 메뉴를 조합해 한꺼번에 다양하고 푸짐하게 즐기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사이드 메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완성도 높고 개성 있는 사이드 메뉴는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주고, 매출 증대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만큼 확실한 캐릭터를 가진 사이드 메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쿠키, 웨지 포테이토 등 메인 메뉴인 샌드위치만큼 경쟁력 있는 다양한 ‘부캐’를 보유한 브랜드다. 지난 10월 1일에는 ‘써브웨이에서 즐기는 피자 한조각’을 강조한 신규 사이드 메뉴 ‘플랫 피자’ 2종을 선보이며 사이드 메뉴 확대에 나섰다. ‘치즈 플랫 피자’는 쫄깃한 식감을 가진 빵 플랫 브래드 위에 새콤달콤하고 신선한 생 토마토와 토마토 향미를 높여주는 마리나라 소스,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토마토 피자 본연의 맛이 강조했다. ‘이탈리안 플랫 피자’는 여기에 페퍼로니 살라미와 신선한 채소들이 더해져 페퍼로니 피자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치즈 플랫 피자 2700원, 이탈리안 플랫 피자 3200원이다. 써브웨이는 새로운 사이드 메뉴 플랫 피자 2종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에 나서는 한편, 대표 사이드 메뉴인 쿠키 또한 전년 대비 월 평균 쿠키 출고량이 14% 가량 증가하며 ‘부캐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플랫 피자 2종을 비롯해 쿠키, 웨지 포테이토, 미니 랩 등 20여 종의 사이드 메뉴는 1천원~3천원대의착한 가격으로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bhc치킨은 대표 사이드 메뉴는 2018년 첫 선을 보인 ‘달콤바삭 치즈볼’이다. 달콤바삭 치즈볼은 치킨은 물론 떡볶이 등 여러 메뉴와도 잘 어울리는 꿀조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사이드 메뉴 매출 1위에 등극했다. 2019년 출시된 ‘뿌링 치즈볼’은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의 시즈닝을 접목한 제품으로, bhc치킨의 고유한 맛과 특색을 느낄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bhc치킨은 달콤바삭 치즈볼, 뿌링 치즈볼을 비롯해 뿌링감자, 뿌링소떡, 뿌링핫도그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사이드 메뉴 점유율 12%를 달성했다. 맘스터치 ‘케이준 양념감자’와 ‘김떡만’은 메인 메뉴와 견줄 만큼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케이준 양념감자는 케이준 스타일의 바삭한 식감의 양념 감자로 끊임없이 손이 가는 중독성 있는 맛이 특징이다. 김떡만은 바삭 튀겨낸 김말이 튀김과 쫄깃한 떡강정, 담백한 팝콘만두를 소스에 버무린 메뉴로 ‘매콤 김떡만’과 ‘달콤 김떡만’ 2종이다. 부담 없이 한입에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로 구성돼 가벼운 간식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굽네치킨이 출시한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은 홈디족(집에서 디저트를즐기는 사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은 버터와 갈릭 소스를 발라낸 바게트볼 안에 부드럽고 진한 리얼 크림치즈를 듬뿍 채운 제품이다. 오븐에 통째로 구워 촉촉한 바게트 빵과 부드럽고 진한 크림치즈의 풍미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킨, 피자 메뉴와 함께 주문해 즐기면 메인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어 소위 '굽네 풀코스'라 언급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08 19:06
연예

[리뷰IS] "먹방·눕방·야방"…'나혼자산다' 김민경, 꾸밈없는 소확행

개그우먼 김민경과 기안84가 여름 감성이 가득한 휴일을 보내며 ‘소확행’을 만끽했다.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눕방과 낚시를 즐긴 김민경과, 웹툰 소재를 찾아 시골로 향한 기안84의 스페셜한 하루가 그려졌다. 김민경은 눈을 뜨자마자 ‘먹요정’다운 면모를 뽐냈다. 침대에 누워 SNS 속의 음식 사진을 보며 ‘랜선 맛집 탐방’에 나선 것. 군침을 삼키며 “맛있겠다”를 남발하던 김민경은 여전히 등을 떼지 않은 채 마사지와 스트레칭, 모바일 게임까지 즐기는 유유자적 눕방 라이프로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식사를 위해 몸을 일으킨 김민경은 두 가지의 떡볶이 메뉴를 두고 고민에 빠졌지만 “고민될 땐 그냥 둘 다 시켜라”라며 속 시원한 해결법을 남겼다. 이어 냉장고에 있던 김밥과 핫도그를 계란에 부친 뒤 설탕을 부어 높은 칼로리의 ‘달걀 피자’를 완성, 떡볶이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신개념 레시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달걀이니까 부담이 없잖아”라며 먹요정다운 먹언까지 남겨 유쾌함을 자아냈다. 또 ‘낚시 메이트’ 개그맨 송병철, 류근지와 함께 낚시에 돌입, 재빠른 몸놀림으로 열정을 불태우던 초반부와는 달리 삼겹살이 등장하자 이내 먹방에 빠져들었다. 흔들리는 찌를 보고도 “나도 먹었으니까 너네도 먹어”라며 개의치 않는가 하면, 끊임없는 면치기로 라면까지 모조리 흡입했다. 결국 고기를 잡지 못하고 돌아온 김민경은 시원한 맥주에 김에 싼 절편을 곁들여 하루의 피로를 씻는 야식 타임으로 힐링을 즐겼다. 이와 함께 곤충 소재의 웹툰을 구상 중인 기안84는 생생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어린 시절 여름방학의 추억을 담은 고향으로 향했다. 잠자리채와 곤충 채집통까지 완벽하게 장착한 그는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해맑게 자연 속을 뛰어다니며 ‘초딩84’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을 보였다. 신나는 ‘초딩 스텝’을 선보이던 기안84는 “어렸을 땐 안 힘들었는데”라며 예전 같지 않은 체력을 토로해 예기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풀숲과 들판을 누비며 잠자리부터 풀벌레까지 완전 정복, 녹슬지 않은 곤충 채집 실력을 보이기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파른 언덕까지 거침없이 올라 흡사 자연인이미지를 엿보이게 했다. 이후 길가에 있던 정자에 누워 힐링을 만끽하던 기안84는 스케치북을 꺼내 생생한 자연의 감성을 담은 예술 세계를 펼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바쁜 하루를 보낸 뒤 “정말 순수하게 놀았던 것 같아요”라는 소감을 남기며 안방극장까지 따뜻한 에너지를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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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민경장군 김민경, 먹요정의 맛있는 하루 공개

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 개그우먼 김민경이 첫 출연, ‘먹방 꿀팁’과 함께하는 생생한 하루를 공개한다. 자취 11년 차라고 밝힌 김민경은 침대와 한 몸이 된 채 일상을 시작하며 친근한 면모를 뽐낸다. 누운 상태 그대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는가 하면, SNS 피드 속 음식 사진을 보며 ‘랜선 맛집 탐방’에 나서며 유유자적 눕방 라이프를 펼친다. 밥을 먹기 위해 겨우 몸을 일으킨 김민경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메뉴 두 개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 그러나 김민경은 “고민될 땐 그냥 둘 다 시켜라”라며 쿨하게 두 가지 메뉴를 모두 주문, 음식 앞에서 당황하지 않으며 ‘먹요정’다운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이어 본격적인 먹방에 돌입한 김민경은 냉장고에 있던 김밥과 냉동 핫도그를 동원, 손 쉬운 레시피로 떡볶이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달걀 피자를 만든다. 자신의 요리에 대해 “토스트 느낌이 나서 너무 좋더라고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낸다고 해, 한식과 양식을 넘나드는 스페셜한 요리법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또한 김민경은 남다른 음식의 양에 “1~2인분은 1인분이다”라며 확고한 먹방 철칙을 내보이는가 하면, 다이어트에 대한 죄책감과 부담감을 덜기 위해 묘한 설득력을 지닌 신개념 논리까지 펼친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보는 이들의 군침을 절로 유발할 ‘먹요정’ 김민경의 맛있는 하루는 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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