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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십센치, 에픽하이와 오해 풀었다…”피처링 부탁 곡, 미공개” (‘더 시즌즈’)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게스트 아티스트들의 따뜻한 축하 속에서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서는 다방면에서 천재성을 갖춘 이찬혁, 이석훈, 고영배, 에픽하이, 송은이가 출연해 어디서도 만나지 못한 무대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이날 십센치(10CM)는 ‘쓰담쓰담’을 부르며 객석에 뛰어들어 관객들에게 직접 ‘쓰담쓰담’을 받는 등 재치 있는 무대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십센치는 “음악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 무대에 서는 걸 꿈으로 삼았을 만큼 오래 기다려왔다”며 “뮤지션들을 이해하고, 10cm 더 가까운 자리에서 마음을 쓰담쓰담하는 MC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존재 자체가 장르인 이찬혁은 ‘멸종위기사랑’으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악뮤의 오날오밤’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전임 MC 이찬혁은 “몸을 아끼면 안 된다. 무릎까지 꿇을 수 있어야한다”는 조언을 전했고, 이찬혁과 함께 무릎을 꿇은 십센치는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악뮤의 이수현 또한 이날 십센치와 이찬혁을 응원하기 위해 녹화 현장에 깜짝 방문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십센치는 이찬혁과 ‘안아줘요’ 듀엣을 선보였다. 십센치는 포옹을 하거나 무릎을 꿇는 등 이찬혁의 퍼포먼스에 동참했고 “살면서 무대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라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찬혁의 매력에 푹 빠진 십센치는 그의 의상 포인트를 그대로 살린 싱크로율 100%의 ‘비비드라라러브’ 무대를 선보였다. 끝으로 이찬혁은 “이 자리에서 교감과 사랑이 오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MC로서 시작을 알린 십센치를 응원했다. 가요계의 대표 ‘안경좌’이자 십센치의 절친 이석훈은 신곡 ‘어른이 됐고’를 부르며 촉촉한 감성을 선사했다. 무대 후 신곡 토크를 이어가던 중 또 다른 절친 고영배가 ‘10CM가 MC라니 마음이 소란스럽다’는 문구가 적힌 띠를 두르고 인간 화환으로 등장했다. 고영배는 과거 ‘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십센치와 함께 출연해 동반 MC로 의지를 드러냈던 것과 달리 십센치가 단독 MC를 맡은 것에 대해 “마음이 소란스럽다”며 웃픈 축하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과 고영배는 십센치와 ‘절친’이기에 할 수 있는 토크와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더 시즌즈’와 십센치의 만남은 정말 잘못된 만남이다”라며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열창한 뒤 시선을 강탈하는 강렬한 엔딩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우정의 대명사 격인 안재욱의 ‘친구’를 선곡해 관객들과 한 편의 드라마같은 무대를 선사하는 등 독보적인 유쾌함을 발산했다.‘힙합의 근본’ 에픽하이는 ‘BORN HATER(본 헤이터)’ 무대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고, 아시아 투어 중에도 십센치의 MC 발탁을 축하하기 위해 전날 입국했음을 밝혀 감동을 더했다. 이어 십센치는 과거 타블로의 ‘열꽃’ 앨범 피처링 참여할 뻔했으나 무산됐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에 타블로는 “십센치에게 부탁한 곡을 앨범에 수록하지도 않았고 다른 누군가에게 부탁하지도 않았다”는 해명으로 감동을 전했다. 십센치는 미발매 곡 ‘Complex(콤플렉스)’를 최초로 깜짝 공개하며 에픽하이에게 정식으로 피처링 러브콜을 보냈고, 에픽하이는 곡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바로 작업하자”며 즉석에서 ‘십픽하이’라는 팀명까지 만들었다. 십센치는 과거 ‘Fine Thank You And You?(파인 땡큐 앤드 유?)’라는 곡이 에픽하이의 ‘춥다’에 밀려 음원 차트 1위를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담아 에픽하이와 함께 ‘춥다’ 무대를 꾸몄고 이하이의 파트를 원키로 소화하며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MC 대선배인 송은이는 MC로서 첫발을 뗀 십센치에게 “자신을 믿으면 된다. 십센치의 센스가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개봉되면 봇물 터지듯 나올 게 틀림없다”며 “노래는 십센치, MC는 십센스다”라고 십센치를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고영배 씨만 멀리하면 될 것 같다. 악의 축이다”라고 장난기 어린 조언을 더해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오랜 시간 가수를 꿈꾸고 앨범을 낸 적도 있는 송은이는 특유의 청량한 보이스로 십센치와 함께 ‘너에게 닿기를’을 가창했고, 끝으로 박성신의 ‘한번만 더’를 선곡해 ‘10CM의 쓰담쓰담’ 롱런을 응원했다.‘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6 13:10
뮤직

최예나 “BTS 진 ‘루저’ 피처링→콘서트 무대 값진 경험”

가수 최예나(YENA)가 BTS 진의 러브콜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최예나 네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윙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최예나는 BTS 진의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루저’ 피처링에 참여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지난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BTS 진의 팬 콘서트에도 깜짝 등장해 듀엣 무대를 펼친 바 있다. 최예나는 “처음 피처링 제의가 들어왔을 때 ‘루저’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를 제일 먼저 떠올리셨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너무 감사했다. 솔로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는데 ‘진심이 닿는구나’ 싶었다”며 고마워했다.그러면서 “데뷔 때부터 꾸준히 록 장르도 두들기면서 했는데 그래서인지 생각이 났다고 해주셔서, 피처링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이후에 무대에도 같이 설 수 있어서 좋고 값진 경험이었다. 내가 언제 또 아미(BTS 팬덤명) 앞에서 무대를 하겠나.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전했다.‘블루밍 윙스’는 가장 예나다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사랑과 성장 서사를 가득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는 화려한 스트링과 악기들이 한여름 불꽃놀이처럼 펼쳐지는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저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순수한 마음과 이별 후의 아픔, 사랑하며 겪는 모든 감정을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라는 한 마디에 함축했다. 최예나는 작사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앨범에는 이 외에도 ‘드라마 퀸’, ‘안녕 (Hello, Goodbye)’, ‘너만 아니면 돼 (Feat. 미료 of 브라운아이드걸스)’, 팬송 ‘364’까지 사랑의 여러 감정을 담은 최예나만의 순수하고 아련한 노래들이 수록돼 있다.최예나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윙스’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9 16:52
스타

잔나비, ‘슈퍼스타K’ 출신…”스타덤 오를 줄 알았다” (‘라이브 와이어’)

Mnet ‘라이브 와이어’가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연결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공감과 힐링의 순간을 선사했다.지난 4일 방송된 ‘라이브 와이어’ 3회에서는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을 시작으로 오존X카더가든, 잔나비(최정훈, 김도형) 그리고 한로로가 출연했다. 2MC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의 유쾌한 진행 속에서, 아티스트들은 ‘따로 또 같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음악적 경험을 안겼다. 진정성 있는 음악과 토크가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지며 이날 방송은 1.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Mnet·tvN 합산, AGB닐슨 유료가구 기준)했다.이날 첫 게스트로 등장한 엔플라잉은 ‘블루문’을 부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정재형이 “5명이 완전체로 처음 선보인 ‘블루문’ 무대”라고 소개하자, 이승협은 “멤버 김재현, 차훈, 서동성이 전역한지 얼마 안 됐다”고 설명했다. 코드 쿤스트는 “전역한지 2년까지는 회복이 안 되는데, 전혀 몰랐다”며 이들의 훈훈함을 칭찬했다.유회승은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다. ‘옥탑방’이 역주행하면서 사랑받게 됐는데, ‘블루문’까지 역주행했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역주행은 인생에 한 번만 오는 기회인 줄 알았는데, 두 번이나 있었냐?”며 깜짝 놀랐고, 이승협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백인혁 역할을 맡으며 얻은 관심 덕분에 ‘블루문’이 역주행했다”고 말했다.이후 신곡 ‘만년설’을 선보인 엔플라잉은 오존X카더가든을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지목했다. ‘Big Bird(빅 버드)’를 부르며 이목을 집중시킨 오존X카더가든을 본 김재현은 “(예능에서는) 너무 유쾌한데, 음악 할 때는 진중한 모습이 ‘찐’ 반전 매력이다. 그들의 진정성을 가까운 무대에서 느껴볼 기회라고 생각해 지목했다”고 밝혔다. 오존X카더가든은 팀 결성 이유에 대해 “엔플라잉이 요즘 저희를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실 때 음악 쪽으로 발전시켜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정재형이 “팀워크 관련 조언을 해줄 수 있냐”고 요청하자, 이승협은 “멤버들끼리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밥 먹고 목욕탕도 가고. 그런 소중한 시간들이 팀워크의 비결”이라고 털어놨다. 두 팀의 남다른 인연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카더가든은 “한 드라마 OST 제안을 받았으나 이후 소식이 없었다. ‘선재’라는 이름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길에서 변우석 씨가 광고하는 커피집 앞을 지나가다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바로 '선재 업고 튀어' OST였는데 이 자리에서 그 곡을 부른 유회승 씨를 만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회승은 “전혀 몰랐다”며 놀라고, 이를 본 정재형은 “뺏은 자와 뺏긴 자의 대결을 한번 보자”며 ‘급’ 제안했다. 덕분에 카더가든과 유회승의 ‘그랬나봐’ 듀엣이 성사돼 색다른 무대가 탄생했다.이어 오존X카더가든은 ‘WORLD(월드)’ 무대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직후 “한국 최고의 밴드”라고 잔나비를 소개했다. 잔나비는 ‘사랑하긴 했었나요’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부르며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를 본 정재형은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지는 음악들이 있다. 오늘 그런 느낌이 들어 뭉클했다”며 감동적인 속내를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가까이서 보니, 잔나비 매력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오존은 “실제 공연을 본 건 처음인데,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과거 놀이공원에서 본 잔나비의 모습을 회상했다. 최정훈은 “하필 그 장면을 보셨냐”며 “연습하다가 저희 나름의 일탈로 놀이공원에 갔다. 평일이다 보니 소풍 온 중학생들이 쫓아 와 도망다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잔나비는 또 ‘분당 노부부’란 별명이 붙은 이유에 대해“보통 친구들끼리 가까이 앉거나 어깨동무하는 게 어색한데, 저희는 어느 순간 자연스러워졌다. 팬분들이 오래전부터 그런 모습을 지켜보셔서 ‘같이 늙어가는 부부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그런 별명을 지어주셨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더가든과 잔나비 모두 Mnet ‘슈퍼스타K’ 출신이란 공통점이 밝혀지자, 잔나비는 “방송 나가면 일약 스타덤에 오를 줄 알았다”고 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최정훈은 “차근차근 올라온 만큼, 10년 후를 더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고, 카더가든은 “예전에 잔나비 공연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 너무 착하고 공손하고 예의바른 친구들이라, 오늘 만남 덕에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분위기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잔나비는 에스파의 카리나가 피처링한 ‘사랑의이름으로!’를 불렀고, 그 중간 한로로가 등장해 듀엣 무대가 성사됐다. 최정훈은 “함께 부를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며 한로로의 에너지에 감탄했다. 특히 김도형은 “음악을 듣다보면 산울림처럼 한 시대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있다. 한로로 씨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어린 시절 자우림 노래를 들었을 때 받았던 느낌이 났다. 분명 한 시대를 기억하는 목소리가 될 것 같다”며 깊은 인상을 전했다.이처럼 잔나비의 뜨거운 환대를 받은 한로로는 최근 내한한 콜드플레이 오프닝에 선 사연과 RM의 샤라웃을 받았던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주최 측에서 감사하게도 만장일치로 선택해주셨다”고 밝히는 한편 “몇 년 전, 새벽에 DM이 너무 많이 와 해킹 당한 줄 알았는데 RM 님이 샤라웃 해주셨다. 놀라기도 했지만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긴장이 풀린 한로로는 “‘라이브 와이어’를 위해 준비했다”며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곡 ‘Like Jennie(라이크 제니)’ 안무를 완벽 소화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이처럼 아티스트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은 한로로와의 만남과 그녀의 ‘사랑하게 될 거야’ 무대를 지켜본 잔나비는 “듣기만 하다가 라이브로 보니 진짜 신기하다. 영상을 볼 때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셨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한로로가 잔나비의 ‘모든 소년 소녀들1: 버드맨’ 노래를 듣고 준비했다며 자신만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시(詩)를 선물하자, 격하게 감동한 잔나비는 “평생 가보로 간직하겠다”며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정재형은 “엔플라잉으로 시작해 오존X카더가든, 잔나비 그리고 한로로까지 페스티벌급 라인업이었다”며 만족했다.‘라이브 와이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Mnet,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1:37
연예일반

[아이유 컴백]① 8년만에 다시 써내려갈 ‘꽃갈피’

무려 8년 만이다. 가수 아이유가 ‘꽃갈피’ 시리즈 세 번째 앨범을 27일 발표한다. 앨범엔 타이틀곡인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비롯해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 서태지의 ‘10월 4일’ 등 총 6곡이 담긴다.굉장히 똑똑한 전략이다. ‘꽃갈피’ 시리즈는 아이유만의 감성과 서정적인 목소리로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금명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리메이크 앨범으로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꽃갈피’ 시리즈는 팬들에게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았던 아이유의 ‘명반’으로 꼽히는 터라 더욱 기대된다.2014년 발표한 ‘꽃갈피’에는 ‘너의 의미’ ‘나의 옛날 이야기’ 등이, 2017년 ‘꽃갈피 둘’에는 ‘가을 아침’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이 수록됐다.첫번째 ‘꽃갈피’ 시리즈부터 성공적이었다. 당시 아이유는 1980년대와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곡들을 선택했다. 이 중에서도 ‘너의 의미’는 원곡가수인 김창완과 곡을 함께 녹음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너의 의미’는 광고 음악에까지 사용되면서 아이유의 ‘대표 히트곡’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특히 ‘꽃갈피’ 한정판 LP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때아닌 ‘LP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꽃갈피 둘’에서는 ‘벚꽃 연금송’에 버금가는 ‘가을 연금송’이 탄생했다. 아이유가 포크계의 대모로 불리는 양희은의 명곡 ‘가을 아침’을 재해석 한 것. 이 노래는 양희은이 ‘아침이슬’ 20주년 기념음반 ‘양희은 1991’에서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손잡고 탄생시킨 명곡이다. 아이유가 재해석한 버전에는 유튜브 스타인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편곡과 연주를, 가수 하림이 아일랜드 피리인 틴휘슬 연주를 더했다. ‘가을 아침’ 역시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로 직행했다. ‘꽃갈피 셋’에서 아이유가 불러일으킬 향수는 1990~2000년대다. 콘셉트 포토부터 디테일이 예사롭지않다. 아이유는 박혜경, 서태지, 롤러코스터, 신중현, 화이트의 앨범 커버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그의 단독 포토는 종아리까지 오는 치마, 빛바랜 브라운톤의 사진 필름, 어딘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 등 복고적인 분위기가 ‘폭싹 속았수다’ 속 금명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색적인 조합도 눈에 띈다. 바로 원슈타인과 바밍타이거다. 독특한 음색으로 ‘힙합’ 신에서 굉장히 유명한 원슈타인은 4번 트랙 ‘라시트 신’(원곡 롤러코스터) 피처링에 이름을 올렸다. 1999년 세기말에 등장해 모던록, 재즈 등 현 인디 밴드들의 장르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 곡이다. 최근 ‘얼터너티브 K팝’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바밍타이거는 5번 트랙 ‘미인’ 피처링과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팬들은 청량한 음색의 아이유와 ‘섹시느낌’ ‘부리부리’ 등을 통해 색채 짙은 음색을 선보였던 바밍타이거의 만남이 흥미롭다는 분위기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아이유는 해석 능력이 뛰어난 가수다. 곡마다 본인만의 음색과 창법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며 “어떨 때는 귀여운 여동생, 여자친구였다가 어떨 때는 큰 아픔을 겪은 성숙한 어른 같다. 특히 한 곡 안에서 구절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굉장히 디테일하다. 듣는 사람에게 가사와 감정을 오롯이 잘 전달되게 하는 게 아이유만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독특한 방식의 티징 프로모션도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 1660-0527로 전화를 걸면 수화기 너머 아이유의 목소리가 들린다. 숫자 1부터 5 중 하나를 누르면 선택한 번호에 따라 ‘꽃갈피 셋’의 수록곡을 무반주로 재생해주는 이벤트다. 이 프로모션은 지난 20일 0시 공개된 후 한 시간 동안 약 1만 5000 콜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이유 노래는 귀로 한번, 눈으로 두 번 듣는 재미가 있다. 지난해 2월 발매한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에선 방탄소년단 뷔와 환상적인 얼굴 합을 선보였는데, 이번엔 차은우다.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에 차은우가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사실 두 사람의 만남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지난 2월 한 주얼리 브랜드 화보에 함께한 바 있는데, 팬들이 “연기 호흡을 원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에 아이유가 먼저 차은우에게 먼저 출연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차은우는 카메오 출연으로 뮤직비디오에서 비중은 크지 않을 거라는 전언이다. 최근 공개된 약 4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살펴보면 배우 허남준과 빗방울이 어우러진 배경 속에서 풋풋한 설렘을 자아내는 아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허남준은 2024년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이유와 라이징 스타의 만남은 대중에게 또다른 신선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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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니의 컴백에 주목하나..블랙핑크 그 이상을 기대 [IS포커스]

제니가 돌아온다. ‘글로벌 톱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제니의 컴백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제니는 오는 11일 새 싱글 ‘만트라’를 발표한다. 솔로 신곡 발표는 지난해 10월 6일 발표한 ‘유앤미’ 이후 꼭 1년 만으로,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 후 OA엔터테인먼트를 설립, 홀로서기 한 뒤 처음으로 내놓는 솔로곡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빚어낸 ‘보석’인 블랙핑크 멤버들이 속속 솔로 활동에 나선 가운데 리사에 이어 두 번째로 음악적 결과물을 내놓는 ‘보석 중의 보석’ 제니의 신곡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 음악으로 쌓은 신뢰의 힘블랙핑크 멤버들이 홀로서기 후 각자의 템포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지만 연일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단연 제니다. 제니의 컴백을 기대하게 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간 음악으로 쌓아 올린 ‘신뢰’가 큰 몫을 한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제니는 블랙핑크 멤버 4인 중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출발부터 상쾌했다. 그는 데뷔 2년여 만인 2018년 11월, 팀 내 첫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 내놓은 곡 ‘솔로’를 성공시키며 블랙핑크 메인 멤버를 넘어 솔로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제니를 시작으로 로제, 리사, 지수 등 후속 주자들이 순차적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했는데 제니가 솔로 행보의 스타트를 안정적으로 끊은 덕분에 전원 ‘하이 커리어’로 선전할 수 있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YG와의 전속계약 만료 직전 발표한 ‘유앤미’는 제니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은 무려 5년 만의 신곡이었는데, 이 곡 또한 국내외 차트 최상위권에서 롱런하며 명성을 재입증했다. 또 지난 4월엔 지코의 신곡 ‘스팟’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 원곡자인 지코 이상의 임팩트를 보여주며 곡을 하드캐리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해 발매한 더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의 협업곡 ‘원 오브 더 걸즈’는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10억 회를 넘기고 빌보드 ‘핫 100’에 20주 연속 이름을 올린 데 힘입어 미국 레코드 산업협회에서 플래티넘 인증까지 획득했다.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이다. 또 솔로곡 ‘솔로’의 뮤직비디오도 지난 4월 10억 뷰를 넘겼는데,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0억 뷰를 넘긴 K팝 솔로 여성 아티스트 또한 제니가 최초다. ◇ 아티스트 넘어선 아이콘 제니는 음악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YG 걸그룹’ 블랙핑크라는 소속팀의 타이틀을 뛰어넘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아티스트이자 동시대 아이콘으로도 활약해왔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와 달리 예능 카메라 앞에선 ‘젠득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가공되지 않은 청정 매력을 보여주며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높은 화제성을 견인했다. 때문에 아직까지 ‘예능 고수’로 자리매김한 단계가 아님에도 제니는 예능가 러브콜 ‘0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 종영한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걸그룹 핑클 출신으로 현재까지도 ‘원톱’ 솔로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효리에 비견될 정도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제니. 하재근 평론가는 “과거 이효리가 핑클에서 솔로로 성공적으로 나선 것처럼 제니 또한 이번 활동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열어갈지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나란히 홀로서기에 나선 뒤 세 곡의 신곡을 발매하면서도 철저히 글로벌 무대를 타겟 삼아 활동하고 있는 리사와 달리, 제니는 국내에서도 솔로로서 입지가 워낙 탄탄한 만큼 국내와 해외 팬들을 모두 사로잡는 활동 방향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지난 성과와 활동 전망에도 결국 관심이 집중되는 건 제니가 새롭게 들고 나올 음악과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다. 지난 시간을 통해 쌓아온 자신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전과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홀로서기 직후부터 곡 수집과 작업에 나선 그는 솔로 컴백 시기를 특정해두지 않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모든 준비를 마친 뒤 비로소 10월 컴백을 확정 발표, 현재 D-day인 11일을 앞두고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상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제니는 음악뿐 아니라 스타일적으로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기에 타 솔로 여가수들과 차원이 다른 스타 파워를 보여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신곡에서 기존의 모습을 답습하는 게 아닌, 한 단계 나아간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와 같은 지위를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신곡명 ‘만트라’는 기도나 명상을 할 때 외는 ‘주문’을 뜻하는 단어다. 곡의 세부 사항이 아직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제니가 남다른 자신감으로 선보이는 ‘만트라’로 또 한 번 K팝 솔로 여자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지, 성공적인 홀로서기라는 평가를 받을 지 기대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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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진 목소리가 Y2K다… 예견된 ‘YES or NO’ 역주행 ③

‘What’s on your mind / 넌 이미 알고 있잖아 / 궁금해 난 / 정말 뭔지 너의 맘이’그룹 르세라핌 허윤진의 재발견이다. 귀에 맴도는 몽환적인 음색덕에 첫 소절을 듣자마자 2008년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과거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러브’(LOVE)를 부르며 수많은 남성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던 그때다. 허윤진 음색으로 화제를 모은 ‘예스 오어 노’는 아티스트 그루비룸이 지난달 17일 발매한 곡이다. 특징은 지난 2008년 발매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러브’를 샘플링해 그 시절 감성에 트랜디함을 더했다는 것. 국내에서 클래식이나 팝송을 활용한 샘플링은 많았지만, K팝을 샘플링 해 곡을 만든 건 이례적인 시도였다. 발매 당일 멜론 실시간 차트 100위에 들진 못했지만, 지난달 28일 처음 진입한 후 현재까지 60위권 순위를 유지하고있다. 이러한 역주행은 그루비룸의 퀄리티 높은 프로듀싱과 피처링으로 참가한 허윤진, 가수 크러쉬 시너지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특히 르세라핌 멤버로서 이미 안정된 팬층을 가진 허윤진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그룹 내에서 메인보컬로서 허스키한 목소리를 자랑하던 허윤진의 ‘예스 오어 노’ 속 감미로운 음색은 반전으로 다가왔다. 그루비룸에 따르면 허윤진은 ‘예스 오어 노’ 작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누리꾼들은 “처음에 허윤진인지 몰랐다. 반전”, “가사 쓰는 센스가 좋다”, “보컬, 댄스, 작사까지 올라운더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사실 허윤진은 데뷔 이래 꾸준히 자작곡을 발매할 만큼 작사, 작곡 능력이 뛰어나다. 2022년 8월 데뷔 100일 기념으로 프로듀서들과 합작한 첫 솔로곡 ‘Raise y_our glass’부터 ‘I ≠ DOLL’ (아이돌) , ‘피어나도록’ 등이 있다. 아이돌 생활을 하며 느낀 감정이나 팬들에게 전하는 진심을 가사에 솔직하게 녹여냈다. 르세라핌 데뷔 초만 해도 허윤진은 크게 주목 받는 멤버가 아니었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 사쿠라를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었기 때문. 허윤진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프로듀스 48’에 출연해 데뷔권까지 들어갔지만, 악마의 편집으로 당시 센터 욕심을 내는 장면만 강조되면서 순위가 급락했고 결국 최종 26위로 탈락했다.그러나 현재 허윤진은 ‘르세라핌 정체성’이라고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인보컬임에도 파워풀한 춤과 쫀득한 랩 실력 또 큰 시상식에서 주로 댄스 브레이크의 센터나 난이도 있는 동작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과거 춤을 출 때 허우적거린다고 해서 ‘기린짱’이란 별명까지 있던 허윤진은 지금은 그룹 내 안무단장을 할 만큼 성장했다. 여기에 작사, 작곡까지 직접 하니 허윤진의 투입은 르세라핌에 말그대로 신의 한 수가 됐다.최근에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맥스의 신곡 ‘스투피드 인 러브’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맥스는 지난해 6월 개최된 위버스 콘에서 허윤진이 자신의 자작곡 ‘I ≠ DOLL’, ‘피어나도록’ 등을 밴드 라이브로 선보인 모습을 인상 깊게 봐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프로듀스48’부터 현재의 허윤진이 있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그에게 뮤지션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지금이다.한편 허윤진이 속한 그룹 르세라핌은 19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 앨범 ‘EASY’(이지)를 발매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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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더 미러’ 홍진영, 오늘(4일) ‘인기가요’에 프롤리와 출연

가수 홍진영이 미국 팝가수 프롤리(Frawley)의 피처링 지원으로 방송 컴백 첫 무대에 선다. 홍진영은 4일 오후 SBS ‘인기가요’에 출연, 신곡 ‘걸 인 더미러’(Girl In The Mirror)로 무대를 꾸민다. 이날 무대에는 곡 피처링을 맡은 미국 가수 프롤리가 함께한다. 프롤리는 2일 열린 홍진영의 쇼케이스와 4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한국을 찾았다. 글로벌 뮤지션들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새 타이틀곡 ‘걸 인 더미러’에 프롤 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은 홍진영의 러브콜을 통해 이뤄졌다. 프롤리는 “홍진영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 정말 좋았다. 이번 곡은 새로운 장르이기 때문에 피처링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홍진영과 협업에 호응했다.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프롤리는 동아시아 방문을 처음이라고 밝히며 “예전부터 한국을 좋아해 꼭 와보고 싶었고, 특히 홍진영과 시간을 보낸 것이 좋았다. ‘인기가요’ 방송 출연 또한 많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걸 인 더미러’는 디즈니뮤직퍼블리싱 전속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 노에미르그랑, 싱어송라이터 도터, 작곡가 디노메단호직이 곡 작업에 참여한 파워팝 장르의 곡이다. 홍진영의 글로벌 활동을 본격화 한 곡으로 의미가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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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왔으니 잡을 것”…홍진영, 팝가수 프롤리 손잡고 빌보드 도전 [종합]

가수 홍진영이 트로트 가수에서 팝 가수로 변신, 다시 한번 빌보드를 노린다. 홍진영의 데뷔 15주년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홍진영이 ‘컬러 무드’를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만큼, 이날 쇼케이스에는 타이틀곡 ‘걸 인 더 미러’(Girl In The Mirror)를 피처링한 미국 팝가수 프롤리가 함께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홍진영은 “‘비바 라 비다’라는 곡으로 우연치 않게 빌보드에 들어가게 된 후 많은 연락을 받았다. 해외 작곡가님과 연락이 됐고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 번 들으면 중독성이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거창하게 글로벌로 활동한다기보다 우연히 기회가 왔으니 잡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걸 인 더 미러’는 반복되는 브릿지와 중독성 있는 리듬을 통해 댄스곡 특유의 경쾌함이 드러나는 파워팝 장르의 곡이다. 홍진영은 프롤리와의 협업에 대해 “내가 프롤리의 곡을 좋아했다. 작곡가와 이야기하다가 프롤리 이야기가 나왔고, 내가 러브콜을 보냈다. 내가 한국에도 초청했다”고 했다. 이에 프롤리도 “처음 홍진영의 러브콜을 받고 설렜다. 음악도 새롭고 신기해 관심이 갔다. 장르가 달라 컬래버레이션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됐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홍진영을 좋아한다. 한국 온 지 3~4일밖에 안 됐지만 이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최근 지내면서 공연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즐거웠다. SBS ‘인기가요’도 많이 기대된다”며 홍진영을 향한 애정과 예정된 스케줄에 설렘을 드러냈다. 라틴,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홍진영, 그는 “트로트 가수로서 영역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도 활동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해외 콘서트와 미주 투어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 계약서를 작성한 건 아니지만, 내년에 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가수로서의 목표에 대해 홍진영은 “예전보다 트로트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고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장르가 됐다. 그런 걸 보면 뿌듯하고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나도 트로트 후배를 키우고 싶다. 좋은 친구가 있다면 잘 끌어줄 자신 있다”며 웃었다. ‘걸 인 더 미러’로 다시 한번 빌보드에 오를 수 있을지를 묻자 홍진영은 “올랐으면 좋겠는데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차트가 아니다 보니 모르겠다. 작곡가들은 노려볼 만 하다고 했다. 오르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웃었다. ‘컬러 무드’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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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적재 “백예린 동경하던 아티스트, 눈 딱 감고 러브콜 보내” [일문일답]

가수 적재가 8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적재는 지난 9일 두 번째 정규 앨범 ‘더 라이츠’(The LIGHTS)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2014년 발표한 데뷔 앨범 ‘한마디’ 이후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발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적재는 ‘변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적재 본인과 본인을 둘러싼 인연, 이야기, 꿈 등 일상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소재들을 담았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독보적인 역량을 입증했다. 적재만의 색깔로 가득 채워진 새 정규 앨범에 대해 적재가 직접 일문일답으로 이야기를 전했다. -8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소감은. “아직은 얼떨떨하다. 막상 발매하고 나니 실감이 잘 나지 않는데, 오래 준비해왔던 앨범을 발표하게 되어서 후련하다.” -정규 2집 ‘더 라이츠’는 어떤 앨범인가. “음악적으로 하고 싶고, 또 잘하는 것들로 채운 앨범이다. 총 11트랙을 담았는데, 정규 앨범이니만큼 각 곡의 방향성을 연결하고자 했다. 다른 길로 새지 않고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곡마다 다른 매력이 있으니 전곡 다 들어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더블 타이틀곡 ‘빛’과 ‘런어웨이’(Runaway)는 어떤 곡인가. “‘빛’은 오래전에 작업한 데모곡 ‘더 라이츠’에서부터 시작해 10년이라는 세월을 묶은 곡이다. 언젠가 빛을 보리라 생각했는데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 되어서 너무 기쁘다. ‘런어웨이’는 터프한 밴드 사운드의 곡이다. 그간 발표한 곡 중에 이런 느낌의 곡은 많지 않았던 터라 만들어보고 싶었다. 작업을 하다 보니 너무 좋은 곡으로 탄생해서 다른 타이틀곡 후보들을 물리치고 더블 타이틀곡이 됐다.” -‘빛’은 백예린 피처링 참여로 화제를 모았는데. “백예린 님은 내가 평소 동경하던 아티스트다. ‘빛’이라는 곡과 완벽한 조합을 이룰 목소리라고 생각해 눈 딱 감고 러브콜을 보냈는데 흔쾌히 받아 주셔서 감사했다. 백예린 님 보컬 데이터를 받은 날 처음으로 모니터를 하며 소름이 돋았던 느낌은 꽤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더블 타이틀곡 리스닝 포인트가 있다면. “‘빛’은 하나하나 레이어 되는 악기들, 편곡의 흐름, 백예린 님의 목소리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런어웨이’는 일렉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메인인 곡이라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으시면 더 풍성하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다.” -수록곡에 샘김과 JSFA 이지영이 참여했는데 함께 작업하게 된 스토리도 소개해달라. “샘김과는 ‘함께 곡을 써서 이번 앨범에 꼭 넣자!’고 이야기 나누곤 했다. 그래서 둘이 함께 날을 잡아 2~30분 만에 곡을 완성했고, 그렇게 탄생한 곡이 ‘너나 나나’다. ‘사라질까 봐’에 참여해주신 이지영 선생님에게는 언젠가 피아노 연주를 부탁드려보고 싶었는데, 이번 곡에 연주를 요청하게 됐다. 정말 딱 알맞은 곡이 나와서 기쁘다.” -전국투어 콘서트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정말 감사하게도 매해 공연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번 공연부터는 시도해보지 않았던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해보려고 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정규 2집 활동 계획과 2023년 계획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12월 말까지는 전국투어 콘서트가 있어서 공연장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2023년 계획은 아직 특별하게 세워둔 건 없지만, 불러 주시면 노래하고, 연주하고, 음악 작업도 하면서 재미있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 -정규 앨범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정말 오래 기다리셨다. 정규 2집을 발매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새 앨범 ‘더 라이츠’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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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적재 “백예린 동경하던 아티스트, 눈 딱 감고 러브콜 보내” [일문일답]

가수 적재가 8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적재는 지난 9일 두 번째 정규 앨범 ‘더 라이츠’(The LIGHTS)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2014년 발표한 데뷔 앨범 ‘한마디’ 이후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발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적재는 ‘변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적재 본인과 본인을 둘러싼 인연, 이야기, 꿈 등 일상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소재들을 담았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독보적인 역량을 입증했다. 적재만의 색깔로 가득 채워진 새 정규 앨범에 대해 적재가 직접 일문일답으로 이야기를 전했다. -8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소감은. “아직은 얼떨떨하다. 막상 발매하고 나니 실감이 잘 나지 않는데, 오래 준비해왔던 앨범을 발표하게 되어서 후련하다.” -정규 2집 ‘더 라이츠’는 어떤 앨범인가. “음악적으로 하고 싶고, 또 잘하는 것들로 채운 앨범이다. 총 11트랙을 담았는데, 정규 앨범이니만큼 각 곡의 방향성을 연결하고자 했다. 다른 길로 새지 않고 진지하게 음악을 대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곡마다 다른 매력이 있으니 전곡 다 들어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더블 타이틀곡 ‘빛’과 ‘런어웨이’(Runaway)는 어떤 곡인가. “‘빛’은 오래전에 작업한 데모곡 ‘더 라이츠’에서부터 시작해 10년이라는 세월을 묶은 곡이다. 언젠가 빛을 보리라 생각했는데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 되어서 너무 기쁘다. ‘런어웨이’는 터프한 밴드 사운드의 곡이다. 그간 발표한 곡 중에 이런 느낌의 곡은 많지 않았던 터라 만들어보고 싶었다. 작업을 하다 보니 너무 좋은 곡으로 탄생해서 다른 타이틀곡 후보들을 물리치고 더블 타이틀곡이 됐다.” -‘빛’은 백예린 피처링 참여로 화제를 모았는데. “백예린 님은 내가 평소 동경하던 아티스트다. ‘빛’이라는 곡과 완벽한 조합을 이룰 목소리라고 생각해 눈 딱 감고 러브콜을 보냈는데 흔쾌히 받아 주셔서 감사했다. 백예린 님 보컬 데이터를 받은 날 처음으로 모니터를 하며 소름이 돋았던 느낌은 꽤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더블 타이틀곡 리스닝 포인트가 있다면. “‘빛’은 하나하나 레이어 되는 악기들, 편곡의 흐름, 백예린 님의 목소리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런어웨이’는 일렉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메인인 곡이라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으시면 더 풍성하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다.” -수록곡에 샘김과 JSFA 이지영이 참여했는데 함께 작업하게 된 스토리도 소개해달라. “샘김과는 ‘함께 곡을 써서 이번 앨범에 꼭 넣자!’고 이야기 나누곤 했다. 그래서 둘이 함께 날을 잡아 2~30분 만에 곡을 완성했고, 그렇게 탄생한 곡이 ‘너나 나나’다. ‘사라질까 봐’에 참여해주신 이지영 선생님에게는 언젠가 피아노 연주를 부탁드려보고 싶었는데, 이번 곡에 연주를 요청하게 됐다. 정말 딱 알맞은 곡이 나와서 기쁘다.” -전국투어 콘서트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정말 감사하게도 매해 공연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번 공연부터는 시도해보지 않았던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해보려고 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정규 2집 활동 계획과 2023년 계획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12월 말까지는 전국투어 콘서트가 있어서 공연장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2023년 계획은 아직 특별하게 세워둔 건 없지만, 불러 주시면 노래하고, 연주하고, 음악 작업도 하면서 재미있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 -정규 앨범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정말 오래 기다리셨다. 정규 2집을 발매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새 앨범 ‘더 라이츠’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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