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의 데뷔 15주년 미니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홍진영이 ‘컬러 무드’를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만큼, 이날 쇼케이스에는 타이틀곡 ‘걸 인 더 미러’(Girl In The Mirror)를 피처링한 미국 팝가수 프롤리가 함께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홍진영은 “‘비바 라 비다’라는 곡으로 우연치 않게 빌보드에 들어가게 된 후 많은 연락을 받았다. 해외 작곡가님과 연락이 됐고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 번 들으면 중독성이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거창하게 글로벌로 활동한다기보다 우연히 기회가 왔으니 잡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걸 인 더 미러’는 반복되는 브릿지와 중독성 있는 리듬을 통해 댄스곡 특유의 경쾌함이 드러나는 파워팝 장르의 곡이다.
홍진영은 프롤리와의 협업에 대해 “내가 프롤리의 곡을 좋아했다. 작곡가와 이야기하다가 프롤리 이야기가 나왔고, 내가 러브콜을 보냈다. 내가 한국에도 초청했다”고 했다.
이에 프롤리도 “처음 홍진영의 러브콜을 받고 설렜다. 음악도 새롭고 신기해 관심이 갔다. 장르가 달라 컬래버레이션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됐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홍진영을 좋아한다. 한국 온 지 3~4일밖에 안 됐지만 이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최근 지내면서 공연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즐거웠다. SBS ‘인기가요’도 많이 기대된다”며 홍진영을 향한 애정과 예정된 스케줄에 설렘을 드러냈다. 라틴,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홍진영, 그는 “트로트 가수로서 영역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도 활동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해외 콘서트와 미주 투어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 계약서를 작성한 건 아니지만, 내년에 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가수로서의 목표에 대해 홍진영은 “예전보다 트로트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고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장르가 됐다. 그런 걸 보면 뿌듯하고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나도 트로트 후배를 키우고 싶다. 좋은 친구가 있다면 잘 끌어줄 자신 있다”며 웃었다.
‘걸 인 더 미러’로 다시 한번 빌보드에 오를 수 있을지를 묻자 홍진영은 “올랐으면 좋겠는데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차트가 아니다 보니 모르겠다. 작곡가들은 노려볼 만 하다고 했다. 오르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