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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이영 에이스 vs 신인왕 '0순위'...역대급 올스타 선발 매치업 열린다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노리는 '전통의 에이스'가 '신인왕 0순위'와 맞붙는다.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올해 최고의 투수들로 화려한 문을 연다.미국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오는 17일 열리는 올스타전 본 경기의 아메리칸리그(AL) 선발투수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에이스 코빈 번스(29)가 등판한다고 전했다.번스는 올 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는 볼티모어의 에이스다. 지난해까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그는 2021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이후 꾸준한 호투로 NL 대표 에이스로 군림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대형 계약을 눈앞에 뒀다. 에이스였던 번스가 리그까지 옮겨 활약 중인 건 그래서다. 구단 재정 규모가 크지 않은 밀워키는 번스가 FA 되기 전 트레이드해 유망주를 수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겨울 내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번스는 결국 2월 지난해 AL 동부지구 우승을 거두고 본격 우승 도전 중인 볼티모어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말 그대로 우승 청부사다.올해 역시 AL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 6월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모의 투표에서 번스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은 AL 사이영상 2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번스와 맞서는 건 이제 갓 빅리그에 올라온 '슈퍼 루키'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다. 스킨스는 지난 13일 NL 올스타팀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로 결정됐다. 번스와 달리 스킨스는 이제 겨우 빅리그 11경기에 등판한 신인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11경기에서 '역대급' 충격을 야구계에 안겼다. 최고 161㎞/h를 넘나드는 강속구, 스플링커(스플리터+싱커)로 불리는 신무기까지 장착하면서 벌써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했다. 전체 1번으로 입단한지 불과 1년 만의 일이다. 신인왕 후보로도 벌써부터 0순위로 꼽히는 중이다.올스타전 데뷔 또한 '역대급' 사건이다. 신인 투수가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것은 1962년 데이브 스텐하우스, 1976년 마크 피드리치,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1995년 노모 히데오에 이어 스킨스가 5번째다.한편 올해 MLB 올스타전은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6 09:36
메이저리그

'ERA 45.00'인데 신인왕 1순위? MLB닷컴 "구위와 커리어 있으니까"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서울 시리즈에서 최악의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보내고도 올 시즌 신인왕 유력 1순위로 꼽혔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4년 양대 리그의 부문별 수상자 후보를 꼽아 발표했다. 매체는 MLB닷컴 직원 88명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내셔널리그 신인왕 자리다. 데뷔도 하기 전 연장 계약을 맺은 '슈퍼 유망주'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전체 1순위로 지명돼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그리고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에 시범경기 타율 0.414 맹타를 기록 중인 이정후 등이 후보로 꼽혔으나 1순위는 야마모토였다.야마모토의 충격적 데뷔전을 고려하면 다소 의아한 평가다.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초반만 해도 신인왕 1순위 후보가 맞았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그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 리그 MVP, 사와무라상을 휩쓴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로 향했다. 치열한 영입전 끝에 다저스는 투수 역대 최대 규모인 12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 그리고 오릭스에 약 5000만 달러 포스팅비까지 약 3억 7500만 달러 이상을 내고 그를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첫 모습은 좋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선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하더니 21일 열린 서울 시리즈 데뷔전은 역대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한 그는 첫 타자부터 연타를 맞는 등 1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0까지 치솟았다.이대로 평균자책점을 3점대 이하까지 낮추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MLB닷컴은 그의 활약을 낙관했다. 매체는 "야마모토가 비록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데뷔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표자들은 그의 구위와 일본에서의 남겨 온 커리어(track record)를 고려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될 거로 봤다"고 전했다.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는 전미 유망주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잭슨 홀리데이가 뽑혔다. 매체는 "홀리데이가 비록 개막 로스터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는 시범경기에서 2루타 3개, 3루타 2개, 홈런 2개와 함께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엄청난 봄을 보냈다"며 "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할 게 유력하다. 그는 투표에서 6위 유망주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를 이겼다. 랭포드의 팀 동료인 전체 5위 에반 카터도 한 표를 뒤진 채 마무리했다"고 소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4:12
메이저리그

현지 매체 예상 "김하성 필요한 팀, 17개는 된다…선발 투수와 바꿀 것"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미국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5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을 소개하면서 "김하성은 이미 많은 팀들로부터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 보도를 인용, "김하성은 2024년 800만 달러 연봉을 받은 뒤 2025년 상호 옵션이 있지만 현재로선 옵션 실행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트레이드될 경우 상대 급부는 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팀 내 최고 유망주 잭슨 메릴이 새 시즌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선발투수 영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 역시 같은 날 "샌디에이고는 가치 있는 내야수 김하성을 투수 영입을 위해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가치는 충분하다. MLBTR은 "김하성은 루키 시즌엔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탁월한 주루,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전방위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며 "리그의 절반 정도 구단은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영입 후 연장 계약을 맺는 방법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선수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더라도 드래프트 픽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매체는 총 17개 구단을 행선지 후보로 짚었다. 뛰어난 수비력, 다양한 포지션, 타격까지 갖춘 김하성은 거의 대부분의 팀에서 필요하다는 뜻이다. 매체는 "리그의 절반 가까이가 (영입전에서) 입찰할 수 있다"며 "연봉 800만 달러인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스몰마켓 팀에게도 맞는 규모다. 다만 이들 중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팀은 탬파베이 뿐이라 김하성 영입에 '올 인'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는 모두 내야에 빈자리가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라 트레이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은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기존 선수를 이적시켜야 한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설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5 08:46
프로야구

SSG, 새 외국인 투수 로메로 영입 공식 발표 '총액 100만 달러'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애니 로메로(31)를 영입했다. 이로써 통합 우승을 일궈낸 외국인 선수 세 자리를 모두 바꾸고 2023시즌에 들어가게 됐다. SSG는 27일 로메로를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로메로는 2008년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MLB에 데뷔했다. 2018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치면서 MLB 통산 137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도 경험했다. 로메로는 2019년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 후 그 해 21경기 116.1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팀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2021년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한 그는 2022년 홈 개막전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0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한 바 있다. SSG는 "로메로의 가장 큰 장점은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다.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와 직구와 같은 높이의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가 좋고 우수한 제구 감각을 보유했다. 왼손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원만한 성격과 훌륭한 워크 에식(Work Ethic)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SSG라는 좋은 팀에서 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 팬분들이 랜더스의 팬인 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많은 경기에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는 이번 영입으로 투수 커크맥카티와 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함께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세 선수 모두 내년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7 13:07
프로야구

[IS 스타]'2승+첫 QS' 브랜든 "파울 많이 치는 한국 타자, 공격적으로 승부해야"

두산 베어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브랜든 와델(28)이 순조롭게 한국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브랜든은 1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을 챙겼다. 데뷔전인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과 11일 NC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모두 5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시즌 3번째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제 몫을 해냈다. 실점 역시 3실점과 2실점을 기록했던 지난 두 경기와 달리 1실점만 허용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브랜든은 "등판할 때마다 내 투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야구에 대해 더 잘 적응하려고 하고, 타자들이나 각 팀의 성향에 대해 배워서 나 자신을 더 좋은 투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 대한 '오답 노트'도 잊지 않았다. 지난 NC전에서 5볼넷을 기록했던 그는 "나답지 않게 볼넷이 많았다. 오늘은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타자들과 승부하고자 했다"라며 "한국 타자들은 미국 선수들과 달리 파울을 많이 친다. 작전 야구도 많다. 미국 타자들은 볼 카운트와 상관없이 홈런과 장타 위주로 치려 한다. 반면 한국 타자들은 파울을 만들어내니 승부구를 아껴두지 않고 공격적으로 바로바로 승부를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잠실 구장에는 의외의 동료가 가까이에 있었다. 키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와 그는 지난 201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었다. 브랜든은 "애플러와는 오늘 점심을 함께 했다. 내 약혼자와 애플러의 부인과 아이가 함께 했다"며 "야구 이야기는 특별히 하지 않았다. 나도 오늘 투구해야 하고, 애플러도 내일 투구해야 한다. 서로 전략을 비밀로 해야 했다"고 웃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18 22:18
야구

CC 사바시아·A.J 버넷의 동료였던 이반 노바, SSG와 계약

빅리그 통산 90승을 기록한 베테랑 이반 노바(34)가 인천으로 향한다. SSG 랜더스는 새 외국인 투수로 노바와 총액 100만 달러(12억원·계약금 15만, 연봉 75만, 옵션 10만)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노바 영입에는 KBO리그 복수의 구단이 경쟁했고 SSG가 최종적으로 사인을 받아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노바는 2010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했다. 이듬해인 2011년 CC 사바시아, A.J 버넷과 양키스 선발진을 이끌며 16승 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치며 11년 동안 빅리거로 활동했다. 그의 통산 성적은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 최근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활동,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었다. SSG는 '노바는 평균구속 시속 148㎞/h(최고 153㎞/h)의 직구와 함께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땅볼 유도능력이 우수하고 다년간의 MBL 선발투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을 마친 노바는 "SSG라는 좋은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새로운 리그에 도전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하루빨리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팀원들을 만나고 싶고,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내년 시즌 SSG가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투수 윌머 폰트와 재계약, 타자 케빈 크론을 새롭게 영입했던 SSG는 2022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세 선수는 내년 2월 1일 시작되는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21 11:19
야구

PIT 박효준, 데뷔 첫 멀티히트··· 이적 후 3경기 연속 장타

박효준(25·피츠버그)이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박효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때린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308로 대폭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2-4로 패했다.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박효준은 2일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던 박효준은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의 3구째 시속 87.7마일(141.1㎞) 체인지업을 때려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이후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속 93.9마일(151.1㎞)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1 동점이던 5회 초 1사 3루에서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박효준의 두 번째 안타는 팀이 2-1로 앞선 7회 초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왼손 투수 브렌트 수터를 상대했다. 가운데 몰린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데뷔 첫 멀티히트이자 시즌 3경기 연속 2루타였다. 상대 폭투로 3루에 들어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후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는 박효준은 시즌 타율 0.308(13타수 4안타) 3타점, 출루율(0.357)과 장타율(0.538)을 합한 OPS 0.896를 기록하며 MLB에 적응하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5 10:12
야구

최악의 6월 세인트루이스, 컵스전 3연패로 지구 4위 추락

세인트루이스가 라이벌 시카고 컵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컵스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 원정 3연전의 승리를 모두 컵스에 내줬다. 시즌 성적도 32승 33패(승률 0.492)를 기록하며 5할 아래, 지구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투타 엇박자가 발목을 잡았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날 마르티네스가 허용한 실점은 3회 말 유격수 폴 데용의 에러 이후 나온 비자책점 2점이 전부였다. 세인트루이스 야수들은 수비 도움은 물론 득점 지원도 만들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날 2안타 3볼넷으로 빈타에 시달렸다. 첫 안타가 5회 초에서야 타일러 오닐의 1루타로 나왔다. 장타는 7회 초 딜런 칼슨이 쳐낸 2루타 하나에 불과했다. 공수 엇박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팀 순위도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는 MLB 전체 최하위로 평가받는 리빌딩 팀 피츠버그를 제외하면 지구 팀 중 가장 낮은 성적이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1승 9패에 불과하다. 5월 말부터 이어진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5월 30일까지 30승 22패로 순항 중이던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성적이 6연패를 포함해 13경기 2승 11패에 불과하다. 0.5경기 차로 앞서던 지구 1위 자리도 일찌감치 내준 채 선두 싸움에서 계속 멀어지고 있다. 득점은 적게 냈고 실점은 많이 줬다. 부진한 기간 평균 득점이 3.31이었던 반면 평균 실점은 6.46으로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5득점이 단 세 번에 불과했던 반면 5실점 이상 경기는 9번에 이른다. +12점이었던 득실점차는 어느덧 -31점까지 떨어졌다. 지구 선두인 컵스(+43점)와는 74점이나 차이 난다. 선발진의 빠른 복귀와 타선의 분발이 필요하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선발진에서 에이스 플래허티를 비롯해 김광현,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아담 웨인라이트와 존 갠트가 마운드를 지키는 상황에서 플래허티와 김광현이 복귀해 평균 이상의 호투만 보여줘도 선발 로테이션 안정성이 달라진다. 타선에서는 오닐, 놀란 아레나도, 폴 골드슈미트가 활약해주고 있지만 연패 기간 평균(wRC+ 100) 이하의 타격을 기록 중인 선수만 6명에 이를 정도로 타선에 구멍이 즐비한 상황이다. 허리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은 오는 16일부터 빅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10일을 이미 채운 플래허티는 아직 복귀 준비를 밟지 못하고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4 14:14
야구

‘AL 흑인 최초 20승 투수’ 머드캣 그랜트, 85세로 별세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흑인 선수 최초로 20승을 기록했던 짐 머드캣 그랜트가 8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네소타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는 1965년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축이었던 짐 ‘머드캣’ 그랜트를 잃은 것에 대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그랜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14년간의 선수 생활 중 단 4년을 트윈스에서 보냈지만, 머드캣은 은퇴 후에도 사랑받는 선수로 남아 있었고, 트윈스 구단 행사에도 자주 방문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랜트 가족 전체와 야구계 안팎에서 그의 60년 이상의 세월로 인해 영향을 받은 다른 단체들에도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1958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그랜트는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통산 14시즌 동안 571경기에 등판, 2442이닝을 던지며 145승 119패 54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미네소타, 피츠버그, 오클랜드 등 7개 팀을 거쳤다. ‘CBS 스포츠’는 “그랜트는 자신의 MLB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1963년과 1965년 두 번의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1965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6위를 했다. 또한 그랜트는 1965년과 1971년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그랜트는 1965년에 전성기를 맞았다. 1964년 시즌 중 클리블랜드에서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그랜트는 1965년에 41경기에 등판하여 시즌 21승 7패 평균자책점 3.30(270⅓이닝 99자책점)을 기록했다. 14경기를 완투했고, 이 중 6경기는 완봉승이었다. 142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61개를 허용했다. 그랜트의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는 역대 구단 최다승인 102승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샌디 쿠팩스가 이끄는 LA 다저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그랜트는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1971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랜트는 아동 문맹 퇴치 등을 위한 지역 사회 활동에 여생을 바쳤다. 흑인의 야구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으며 야구 분석가와 투구 강사로도 활동했다. 그랜트는 2006년 ‘블랙 에이스(The Black Aces)’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MLB에서 20승을 거둔 13명의 흑인 투수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3 14:07
야구

8연승 기록했던 STL 플래허티,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 등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잭 플래허티(26)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일(한국시간) “플래허티가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플래허티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6회 초 타석에 들어섰던 이후 불편함을 느끼면서 이날 경기에서 강판당했다. 왼쪽 복사근이 문제였다. 결국 2일 10일짜리 IL에 올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플래허티의 IL 등재에 대해 “심각한 문제다”라고 우려를 전했다.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공백이 길어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실트 감독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공백이) 최소한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다”라며 “어느 정도 진단이 나올진 모르지만 (복사근) 손상을 입은 것이 맞다”라고 전했다. 실트 감독은 “플래허티가 빠진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얼마나 걸릴지 아직 확인 중이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플래허티는 팀 에이스로 이름값을 다하던 중이었다. 플래허티는 2019년 후반기 평균자책점 0.91로 대활약을 펼치며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단축 시즌의 여파로 부진했지만 올 시즌 평균자책점 2.90 8승(전체 1위) 1패로 팀 에이스다운 투구를 이어오고 있었다. 특히 지난달 20일 피츠버그전까지 8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지구 선두 레이스를 이끌었다. 에이스 플래허티가 빠지면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마일스 마콜라스가 이탈한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플래허티-아담 웨인라이트-카를로스 마르티네즈-존 갠트-김광현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선발 소화 이닝이 282⅓이닝으로 전체 9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300이닝 전후를 기록하고 있는 오클랜드,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와는 안정성과 이닝 소화력에서 차이가 난다. 팀 내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60이닝을 넘겼던 플래허티가 빠지면 불펜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투수 알렉스 레이예스가 평균자책점 0.64 15세이브로 활약하고 있고 지오반니 가예고스,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평균자책점 2점대로 뒤를 받치고 있지만, 라이언 헬슬리(평균자책점 6.75), 다니엘 폰세 데 레온(평균자책점 7.64) 등을 써야 할 만큼 두께가 얇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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