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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드림캐쳐, 간담이 서늘한 오컬트 송 'BEcause'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드림캐쳐가 오싹한 분위기의 신곡 'BEcause'(비커즈)로 돌아왔다. 30일 드림캐쳐가 새 미니앨범 'Summer Holiday(서머 홀리데이)'를 발매했다. 6개월 만에 컴백한 드림캐쳐는 매번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한 그룹답게 이번 앨범 역시 타이틀곡 'BEcause'로 참신한 시도를 했다. 'BEcause'는 사랑이 너무 커져 버린 나머지 집착이 돼 버린 감정을 얘기한다. 연인을 갈망하고 집착하는 마음을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다소 섬뜩할 수 있는 분위기로 한여름 밤에 보는 공포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도입부는 현악기의 피치카토 사운드와 멤버들의 목소리를 결합해 오컬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드림캐쳐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다크한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듣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분위기를 만든다. 가사는 '꼭꼭 다 숨기고서 잘 살았네요 / 아직 그댄 날 잘 몰라요 / 사람들은 착한 아인 줄 알겠지만'이라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후 '파랗게 질려가 / 너의 표정은 마치 Ocean view'라며 공포에 질린 연인의 모습을 '오션뷰'라고 묘사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후렴에선 'Because I like you'라고 연신 외치면서 연인에 대한 집착과 광기를 맘껏 표출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오싹하다. 폐허가 된 놀이동산에서 드림캐쳐 멤버들은 각자 섬뜩한 몸짓을 보여준다. 붉은 조명 아래서 깨진 거울을 바라본다거나, 검은 망토를 뒤집어 쓴 수십 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거나, 다채로운 연출로 'BEcause'만의 분위기를 살렸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3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