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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찬원, 학창시절 미담 공개… “데이트폭력 막아”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찬원의 특별한 학창시절 이야기가 공개된다.25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이찬원이 자신의 인생에 정말 소중한 사람을 초대, 정성 가득 음식을 대접한다. 이 과정에서 볼 때마다 놀라운 29세 이찬원의 MZ할머니 면모가 포착돼 웃음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19세 시절 용감했던 이찬원의 과거가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이찬원은 평소와 달리 집에서 셔츠에 핑크색 앞치마까지 챙겨 입고 정성껏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대체 누가 오는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찬원은 “한때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찬원은 손님을 위해 쑥 인절미, 늙은호박죽, 도가니육개장 등 다소 구수한 취향들의 요리를 만들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특히 이찬원의 쑥 인절미 만드는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직접 쑥을 다듬고 데쳐, 작은 절구로 직접 빻아 떡을 만들었다. 이찬원의 MZ할머니 면모에 정호영 셰프는 “떡을 저렇게 집에서 직접 한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반면 이찬원은 소중한 손님 생각에 노래를 흥얼거리며 떡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웃음을 줬다.잠시 후 이찬원이 기다리던 손님의 정체가 공개됐다. 바로 이찬원의 고교시절 은사님.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12년째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사제지간은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반가움에 활짝 미소 지었다. 이와 함께 이찬원만큼 은사님 역시 이찬원을 위해 양손 바리바리 무언가를 가져와 궁금증을 자아냈다.이날 은사님과 이찬원은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들을 하나씩 털어놓아 웃음을 줬다. 그러던 중 이찬원이 용감한 학생으로 지역에서 표창을 받았던 일화가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찬원은 당시를 떠올리며 “지금 생각해 보면 데이트 폭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긴박한 상황에서 위험에 처한 여성을 구하고, 표창까지 받게 됐다는 이찬원. 당시 학생 이찬원이 용기를 냈던 상황은 무엇이었을지 그 자세한 내용은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이찬원과 은사님의 아주 특별한 인연, 은사님이 기억하는 이찬원의 깜짝 놀랄 반전의 학창시절, 이찬원이 은사님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MZ할머니 요리들과 특별한 선물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25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4 10:29
산업

잔망루피는 못참지… SPC 던킨, 실리콘 파우치 굿즈 출시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잔망루피’와 협업한 굿즈를 선보인다.다양한 브랜드들이 캐릭터를 활용해 젊은 층과 소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던킨은 어린이는 물론 직장인 ‘어른이’에게 특히 호응이 높은 ‘잔망루피’와 손을 잡았다. 잔망루피는 아이코닉스가 제작한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핑크색 비버 ‘루피’의 스핀오프 캐릭터다. 다양한 표정이 일품인 캐릭터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첫 굿즈로 선보인 실리콘 파우치는 ‘잔망루피’ 특유의 표정과 색감을 그대로 살렸다. 잔망루피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강조한 ‘얼굴루피’와 캐릭터가 하트를 들고 있는 모습을 디자인한 ‘하트루피’ 2종으로 출시해 선택 폭을 넓혔다. 말랑하고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로 내구성이 좋아 이어폰, 작은 소지품 등 다양한 물건을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다.던킨은 출시를 기념해 29일까지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피오더 앱에서 1만2000원의 제품 교환권과 함께 사전 예약하면 2500원 할인이 적용된 4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이 종료된 30일부터는 전국 던킨 매장에서 1만2000원 이상 제품 구매 시 66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젊은 층 사이에 인기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잔망루피와 다양한 컬래버를 진행하게 됐다. 실리콘 파우치를 시작으로 태블릿 파우치, 우양산, 피크닉매트 등 활용도 높은 굿즈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3 18:23
연예일반

‘박성광♥’이솔이, 암 투병 고백 이후… “웃으면 복이 온대요”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아내 이솔이가 근황을 전했다.이솔이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날이 너무 좋다. 지금 이대로 조금만 더 오래”라는 글을 게재하며 평온한 일상을 공유했다.또 이솔이는 셀카 사진을 공개하며 “웃으며 복이 온대요”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이솔이는 핑크색 셔츠에 핑크 핑크 한 화장으로 화사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언니 너무 예뻐요” “웃는 사진 많았으면 좋겠다” “예쁘게 웃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특히 최근 이솔이가 여성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터라, 그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현재 이솔이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여전히 항암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개그맨 박성광과 결혼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19:59
연예일반

이동건 제주 카페, 대박 났다... 첫날부터 오픈런+웨이팅

배우 이동건의 제주도 카페가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이동건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카페 영업 첫날의 모습을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카페는 주택을 개조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연못과 핑크색 건물, 각종 아기자기한 소품 등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더했다. 카페 공식 계정에는 “오픈 첫날부터 오픈런으로 웨이팅이 있었을 정도”라며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제주 애월에 문을 연 이곳은 쉼과 여유를 선물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건은 바리스타로 변신해 튀르키예식 샌드 커피를 능숙하게 만들었다. 또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촬영 일환으로 일일 알바생으로 나선 방송인 이상민도 볼 수 있었다.한편 이동건은 지난 2017년 배우 조윤희와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인 지난 2020년 이혼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19:19
스타

[화보IS] 박윤호, 소년·남성 오가는 반전 매력…”’스터디그룹2’ 출연하고파”

배우 박윤호가 소년과 남성 사이를 넘나드는 매력을 자랑했다.패션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는 최근 박윤호와 함께한 뷰티 화보를 공개했다.공개된 화보 속 박윤호는 양 볼을 핑크색으로 물들인 키치한 무드의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소화해 청량한 소년미를 발산하는가 하면, 모던한 블랙 슈트와 스니커즈를 믹스 매치하여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반전 매력까지 선보였다.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 박윤호는 배우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학교에서 영상을 만들다가 연기를 시작한 박윤호는 “다른 사람들과 호흡하면서 느껴지는 에너지, 감정 교류가 굉장히 뜨겁고 행복했다”라고 그 시절을 떠올렸다.이어 그는 “매번 새롭고 심연의 것까지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제 연기가 다른 사람들의 심장에도 온기가 되는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 2월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극 중 현우 역을 맡아 초반 전개를 이끌었던 박윤호는 “시즌2가 제작될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지만 다시 현우를 연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그때는 꼭 정의로운 액션 신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3년 U플러스 모바일tv 오리지널 ‘밤이 되었습니다’를 통해 데뷔한 박윤호는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스터디그룹’ 등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장르를 불문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박윤호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8 15:51
연예일반

‘도레미 챌린지’ 박태훈, 11일 컴백... 이번엔 ‘하이파이브’

가수 박태훈이 컴백을 확정 지었다.7일 소속사 ATCM에 따르면, 박태훈은 오는 11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하이파이브(Hi+Fiv3)’를 발매한다.컴백 소식과 더불어 박태훈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타이틀곡 ‘하이파이브’의 뮤직비디오 티저와 콘셉트 포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먼저 ‘하이파이브’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스무 살이 된 박태훈의 캠퍼스 라이프가 그려졌다. 영상 속 박태훈은 복도에서 부딪힌 여자 주인공과 첫눈에 반한 듯한 눈빛을 주고받았고, 이후 두 사람의 손이 맞닿으며 미묘한 설렘을 자극했다.이어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는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의 박태훈이 담겼다. 핑크색 니트 착장과 곱슬머리 스타일로 키치한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미니멀한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 패션으로 남성미를 뽐냈다.‘하이파이브’는 박태훈이 첫 번째 미니앨범 ‘이그잼’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동명의 타이틀곡 ‘하이파이브’와 ‘아주 잠시만’ 총 2곡이 수록된다. 독보적인 감성과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박태훈의 신보에 대중의 관심이 모인다. 박태훈은 일명 ‘도레미 챌린지’로 알려진 ‘플레이 윗 미’를 통해 젠지 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플레이 윗 미’는 스포티파이 인도네시아 Viral50 차트와 아이튠즈 아일랜드 K-팝 차트 1위를 비롯해 글로벌 16개국 차트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돌풍을 일으켰다.한편, 박태훈의 ‘하이파이브’는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7 13:46
영화

“감염된 순간 사랑에”…배두나·김윤석 ‘바이러스’ 5월 7일 개봉 [공식]

배두나, 김윤석 주연 영화 ‘바이러스’가 베일을 벗었다. 올라운더 아티스트 장기하 그리고 특별출연 손석구까지 함께해 기대를 높인다.1일 배급사 바이포엠 스튜디오는 ‘바이러스’의 오는 5월 7일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 이날 공개된 1차 포스터는 감염된 순간 사랑에 빠지는 ‘톡소 바이러스’ 경고 태그가 붙은 네 인물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핑크색 보호복을 입은 감염자 옥택선의 포스터는 하트 모양 수증기 너머로 보이는 상기된 얼굴과 “심박수 증가, 자신감 상승, 도파민 폭발”이라는 독특한 감염 증상 문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택선과 소개팅으로 만난 모쏠 연구원 남수필, 택선의 초등학교 동창인 자동차 딜러 김연우, 그리고 ‘톡소 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톡소 바이러스’로 인해 택선과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연애 세포 소멸, 웃음 실종, 의욕 상실에 매사가 우울 모드인 번역가 택선이 하루아침에 이유없이 설레고 기분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택선의 낯선 모습을 바로 알아차리는 초등학교 동창 연우부터 택선을 찾아 헤매는 박사 이균, 택선을 향해 파워 직진하는 소개팅남 수필까지 세 남자가 연이어 등장하고, 마침내 ‘택선’을 만나게 된 이균은 이 모든 변화가 “감염된 순간 사랑에 빠지는” ‘톡소 바이러스’의 증상 때문이라는 것을 알린다. ‘슈퍼 항체’를 지닌 택선과 ‘톡소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의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이들이 함께 할 뜻밖의 여정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오는 5월 7일 개봉 예정.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1 08:39
뮤직

유니스, 4월 15일 미니 2집 ‘스위시’ 컴백

그룹 유니스가 ‘맵달’ 매력으로 올 4월 가요계를 정조준한다.유니스는 31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스위시’의 프로모션 스케줄러를 공개하고, 오는 4월 15일 컴백을 공식화했다.공개된 스케줄러 속에는 핑크색 레시피북 위로 ‘스위시’ 프로모션 일정이 빼곡하게 펼쳐져 있다. 유니스의 영한 에너지와 키치한 무드를 극대화하듯 교복, 학생증, 쿠키, 포크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스케줄러에 따르면 유니스는 오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컴백 시동을 건다. 이들은 4월 1일부터 7일까지 총 5일에 걸쳐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선보인다. 신보의 음악색을 가늠할 수 있는 콘텐츠 또한 풍성하다. 9일부터는 트랙리스트와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타이틀곡과 수록곡들에 대한 힌트를 남긴다. 이어 마지막 신보 발매 직전인 14일에는 뮤직비디오 티저를 선보이고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스위시’는 유니스가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앨범 ‘큐리어스’ 이후 약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스위시’는 맵다는 의미의 ‘스파이시’와 달다는 의미의 ‘스위트’를 합성한 신조어로 유니스만의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유니스는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와 감정을 ‘스위시’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신보에서는 여덟 멤버 본연의 나이대에서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31 10:17
영화

‘로비’ 감독 하정우도 배우 하정우도 ‘감다살’ [무비로그②]

감독으로서도 배우로서도 ‘감다살’(감이 다 살아났다)이다. 하정우가 신작 ‘로비’를 통해 재기 발랄한 연출력과 연기력을 보여주며 첫 연출 흥행작 탄생을 예고했다. 오는 4월 2일 개봉하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이 4조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로비 골프 세계에 입문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훌륭한 크리에이터”…감독 하정우‘로비’는 하정우가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어 10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으로, 골프장 내에서 다양한 비즈니스가 오고 가는 것에 착안해 출발한 작품이다. 하정우는 골프 접대라는 신선한 소재에 ‘팀 대 팀’ 대결 구도를 접목해 ‘로비’만의 차별성을 챙겼다.시종 유쾌함을 잃지 않는 감독 하정우의 정체성도 돋보인다. 하정우는 이번에도 ‘하정우 표 말맛’이라 일컬어지는 말장난식 개그를 여기저기 넣었다. 예컨대 모친의 관을 국산 오동나무로 하느냐는 물음에 “무조건 국산. 엄마는 한우 좋아하셨다”고 답하는, 글로 쓰면 황당하고 눈으로 보면 어처구니없지만, 뒤돌아서면서 한 번은 ‘피식’하게 되는 것들이다. 여기에 급히 대여한 골프 클럽이 핑크색이라거나 비건을 고집하는 이가 치킨집 딸인 상황적 아이러니를 더해 웃음을 추가했다.결코 쉽지 않은 블랙 코미디 장르도 능숙하게 소화했다. 하정우는 유쾌함이란 한 단어로 정의하기는 아쉬운, 본인 특유의 톤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은 물론, 유의미한 결말까지 도출해 낸다. 과감한 연출력과 발칙한 상상력으로 현대 사회의 단면을 반영하고, 비즈니스 세계의 이면을 풍자한다. 이야기 끝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삶에서 진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등 꽤나 철학적인 고찰 거리도 남긴다. ‘로비’의 가장 맏형인 최실장 역의 김의성은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만들고 촬영하는 걸 보면 하정우는 훌륭한 크리에이터이자 선이 굵은 감독”이라며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이 작품이 어떻게 흘러가야 한다는 확고한 톤으로 매 장면을 설계한다. 아주 좋은 감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눈빛부터 달라져”…배우 하정우하정우는 직전 연출작 ‘허삼관’에 이어 ‘로비’에서도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극중 그가 맡은 역할은 스타트업 대표 창욱. 타고난 머리 덕에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사업 수단이 꽝인 탓에 수익률은 좋지 않다. 게다가 뭔가 잘 될 만하면 구 절친, 현 경쟁자 광우(박병은)가 나타나 눈앞의 기회를 빼앗아간다. 결국 사업은 파산 위기에 처하고, 창욱은 “비수학적인 로비력으로 일을 하고 싶지 않다”던 신조를 버린 채 골프 접대에 뛰어든다.하정우가 연기한 창욱은 10명을 웃도는 주·조연급 캐릭터 중 거의 유일하게 과장과 웃음기를 뺀 역할이기도 하다. 하정우는 창욱으로 극 한 가운데 서서 중심을 잡고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쌓아간다.그렇다고 마냥 진지한 캐릭터로 그려지는 건 아니다. 매사 한 발씩 늦는 창욱의 어리숙함은 의도치 않은 웃음을 만든다. 접대는커녕 골프도 처음인 그는 미터와 야드를 구분하지도 못하고, 무조건 ‘나이스 온’만 외쳐대 분위기를 가라앉힌다. 배움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좀처럼 면역도 없다. 학습된 ‘알까기’는 기계처럼 하면서 타고난 혹은 눈치 없는 실력과 우주의 기운으로 ‘굿 샷’을 연발, 로비를 망친다. 하정우는 영화인지 다큐인지 구분하기 힘든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로 이 장면 장면을 빚어냈다. 그는 단 한 순간도 웃기려고 애쓰지 않지만, 창욱이란 캐릭터가 하정우를 통과하면서 매 장면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하정우는 그렇게 드라마와 유머, 그리고 풍자의 교차점을 매끄럽게 잇는다.이번 영화에서 배우 하정우와 가장 많은 호흡을 나눈 강해림(진프로 역)은 “분명 감독인데 (하정우가) 카메라에 들어오는 순간 신기하게도 창욱이 됐다. 그때는 감독이 아닌 창욱으로만 보였다. 모든 눈빛, 행동, 말투가 창욱이었다. 창욱에게 연민하는 감정이 들 정도였다”며 존경심을 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7 06:00
연예일반

“수수수퍼노바” 에스파, 메가 히트곡으로 꽉 채운 월드 투어 마지막 [종합]

“소리 질러!”그룹 에스파의 두 번째 월드 투어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해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던 만큼, 팬이 아니더라도 귀에 익숙한 ‘히트곡’들로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꽉 채웠다.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4~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앙코르’가 열렸다. 오후 4시경 바람이 살짝 강하게 부는 날씨에도 에스파를 보기 위한 글로벌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본 공연 전 팬들은 에스파 등신대에서 사진을 찍거나 응원 봉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기다림을 즐겼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서울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끝나는 투어의 수미상관의 의미를 더한 것은 물론, 에스파의 첫 KSPO돔 입성인 만큼, 열띤 티켓 경쟁 속 양일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총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에스파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시작부터 강렬했다. 에스파의 오프닝은 한마디로 ‘드라마’ 같았다. LED 문이 양옆으로 열리고 정의의 용사처럼 에스파가 등장했다. 마이들을 일제이 “와!”하고 함성을 터트렸다. 에스파는 강렬한 네온조명 밑에서 ‘드라마’ ‘블랙맘마’ ‘솔티 앤드 스위트’ ‘에너지’까지 총 4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마인’ ‘다이 트라잉’ ‘플라워스’ 등 오로지 에스파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도 이어졌다. ‘마인’에서는 철제물을 이용해 요염한 안무들이, ‘플라워스’에서는 멤버들이 빙빙 도는 무대장치 안에 들어가 꽃을 의인화했다. 카리나는 “오늘이 투어의 마지막이다. 처음과 끝을 한국 그리고 서울에서 해서 행복하다”고 마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닝닝은 중국어로 인사를 하자 팬들의 함성에 멘트가 묻히기도 했다. 이에 살짝 질투(?)를 느낀 윈터는 “사실 저도 외국어 잘한다” 며 새침한 표정을 지어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에스파를 보기 위해 방문한 연예인 라인업도 심상치 않았다. 유재석, 지드래곤, 이동휘, 김지원, 윤하, 거미, 있지 류진, 트와이스 지효, 조나단 등이 에스파의 마지막 콘서트를 함께 꾸몄다. 콘서트는 2024년 메가 히트곡 ‘슈퍼노바’를 기점으로 절정에 다달랐다. 금방 우주에서 온 듯한 유니크한 무대연출과 함께 ‘슈퍼노바’가 시작됐다. “사건은 다가와 Ah Oh Ay“구간에서 마이들의 떼창이 터졌다. 곧이어 펼쳐진 ‘핑크 후디’ 역시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 것처럼 표현했다. 분위기가 살짝 쳐질 때면 멤버들은 “어제 분들은 진짜 잘 놀다 갔는데 오늘 질거에요?”라면서 능숙하게 마이들을 조련했다. 에스파를 ‘3연타 히트’에 성공시켜 준 위플래쉬도 빼먹을 수 없다. 화려한 패션쇼에 온 듯 멤버들은 차례대로 계단에서 내려왔다. 에스파가 목을 잡고 고개를 젖힐 때마다 마이들도 감전당한 듯 폭발적인 반응을 뿜어냈다. 지젤 킬링파트에서는 그의 머리색에 맞춘 핑크색 폭죽이 터져 흥미로웠다. 이후에도 ‘넥스트 레벨’ ‘아마겟돈’까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에스파 인기곡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2020년 11월 데뷔한 후 두 번째 월드 투어를 열기까지. 에스파가 얼마나 대중성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는지 실감케 하는 셋리스트였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댄스 챌린지 코너를 준비해 마이들의 춤 실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의 무대 의상과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에스파 노래에 맞춰 수준급 실력의 댄스를 자랑했다. 유재석, 있지 류진, 지드래곤도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에스파는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저스트 어나더 걸’과 ‘목소리’를 부르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카리나는 “다시 만나기 까지 서로 잘 기다리고 사랑해봅시다”라며 “저희가 엄청 느리지 않게 다시 만날 것 같다”라고 곧 다가올 컴백을 스포했다.지젤은 “마이들 오늘 와줘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윈터는 “실수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오늘 실수 없었죠?”라며 특유의 애교섞인 목소리로 끼를 부렸다. 끝으로 닝닝은 “함께 고생해준 스태프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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