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180건
e스포츠(게임)

옵치2, 애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컬래버 공개…스타 시리즈 게임 패스 추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와 '오버워치 2'의 컬래버레이션을 27일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스타크래프트 II'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PC 게임 패스 추가 소식도 전했다.먼저 오는 10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설 스킨으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 등장하는 히어로나 빌런 역할을 맡아 오버워치2 속 전투에 뛰어들 수 있다. 각 스킨은 애니메이션 속 인기 캐릭터들의 특색을 담아 디자인했다.또 PC 게임 패스나 게임 패스 얼티매이트 구독자는 11월 6일부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스타크래프트 II: 캠페인 컬렉션'을 플레이할 수 있다.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플레이어는 25세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전쟁에 뛰어들게 된다. 인간인 테란, 곤충을 닮은 저그,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프로토스 세 진영이 등장해 코프룰루 구역의 운명을 놓고 싸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7 13:07
스포츠일반

[창간55] '반짝 스타' 절대 사절...반효진 "창간 75주년에도 뵙겠습니다"

제33회 경찰청장기 사격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청주종합사격장. 총기 검사를 받는 선수들 사이로 체구가 작은 여고생 한 명이 종종거리며 지나갔다. 짧은 순간 장내 기운이 달라졌다. 시선을 떼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세계 무대에서 정점에 선 반효진(17·대구체고)이었다. 지난여름, 국민을 들었다 놨다 한 선수다. 7월 30일(한국시간)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슛오프 끝에 마지막 한 발로 중국 선수를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효진은 하계 올림픽 한국 선수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역대 한국 올림피언 최연소(16세 10개월 18일)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이후 반효진은 야무지고 당찬 모습으로도 주목받으며 'MZ 세대' 대표 스포츠 스타로 거듭났다. 창간 55주년을 맞이한 일간스포츠는 "20년 뒤에도 내가 지면을 채우겠다"라고 예고한 그를 만났다. 한 살 조카에게 금메달 선사금메달을 걸고 돌아온 여고생 사수. 반효진은 그야말로 스타가 됐다. '국민MC'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고, 대구 동구·교육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언론사 인터뷰 요청도 쏟아졌다. 반효진은 "올림픽 전보다는 이것저것 바쁜 느낌이다. 사격 훈련만 했던 내 일상에 다른 일들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웃었다. 이어 반효진은 "여전히 익숙하진 않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도 촬영 중에는 그저 정신이 없었고, 방영된 후에야 실감이 났다"라고 돌아봤다.달라진 일상에도 반효진은 본분에 소홀하지 않았다. 국내 사격 대회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효진은 "파리에서 귀국한 뒤 바로 대회(춘천시장배)에 출전했고, 2025년 국가대표팀 선발전(봉황기·경찰청장기)도 치렀다. 무엇보다 10월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 반효진이 일상에서 파리 올림픽 여운을 느낄 때는 가족·학우와 함께할 때다. 금메달을 들고 모교로 금의환향한 지난달 12일, 전교생이 환대한 모습을 떠올린 반효진은 "새삼 내가 돌아올 곳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교생이 나를 반기는 기운이 느껴져 너무 고마웠다"라며 웃었다. 집에서는 상상을 현실로 이뤘다. 친언니와 10살 차이인 반효진은 올해 태어난 조카 김제이양을 보며 올림픽 준비 기간 내내 활력을 얻었다고 한다. 휴대폰 배경화면도 조카와 함께한 찍은 사진이다. 내심 조카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상상을 했는데, 파리에서 집으로 돌아온 날 이를 이뤘단다. 겸손과 자신감, '효진적 사고'반효진의 MBTI(성격 유형 검사)는 'ESTP'다. 통상적인 해석대로면 외향적(E) 감각적(S) 사고적(T) 인식적(P) 성향의 조합이다. 반효진은 "물론 감성적인 면도 있고, 상황에 따라 MBTI와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나 자신에 관한 건 극단적 T가 맞다. 정말 냉정하게 보는 것 같다. 운동선수로서는 좋은 성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격을 잘하기 위한 조건을 묻자 반효진은 "총구가 흔들려도, 잘 보고 잘 당기면 잘 맞는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시력은 좋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멘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사격' 정의를 심플하게 내렸다. 그러나 자신의 실력·상태·선수로서의 위치를 자평할 땐 매우 엄격하다. 그런 반효진이기에 머릿속에서 사격을 떠나보내지 않는다. 반효진은 "표현이 과하게 들릴까 봐 민망하지만, 사격과 나는 일심동체다. 정말 사격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도, 결선 격발 직전에 나를 떠올리며 심장이 뛸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할까'라며 스스로에게 묻는다"라고 설명했다. 반효진이 유명세를 치른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효진 선수가 노트북에 붙여놓은 문구'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라는 글귀를 적은 메모를 노트북 오른쪽 상단에 붙인 장면이었다. 지난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함께한 일종의 '최면 쪽지'였다고. 반효진은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라는 당찬 인터뷰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반효진은 "사대에서 긴장감을 다스리는 건 결국 생각에 달렸다. 옆을 보면 정말 대단한 선수들뿐이고, 내가 가장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그들보다 못할 것도 없다'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라고 했다. '효진적 사고' 정의를 내려달라고 부탁하자 그는 "겸손과 자신감을 동시에 채우는 자세"라고 쑥스럽게 말했다. 반짝스타 거부...2044 올림픽을 바라보다반효진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7월 처음으로 총을 잡았다. 본격적으로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건 당연했다. 반효진은 "처음에는 그동안 내가 했던 노력이 천재라는 단어에 가려지는 게 아쉬웠다. 이제는 '아무나 그런 타이틀을 얻는 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부족한 게 많다. 계속 채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너무 이른 성공이 독이 된 선수도 많다. 반효진은 자신 있게 말했다."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이날 창간 인터뷰를 하기 전, 반효진은 사격 대회(경찰청장기)를 위해 참석한 여갑순 국가대표팀 후보 선수 감독을 만났다. 여 감독도 고교 3학년 출전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효진은 "감독님께서 '부담이 많은 걸 잘 안다'라고 하시면서 어떤 마음으로 생활하고 사대에 서야 할지 조언해 주셨다. 파리에서 돌아온 뒤 며칠 동안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많은 걸 얻었다. 더 겸손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금메달을 딴 날을 잊으려고 한다. 나는 T니까 가능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제 열일곱 살. 반효진은 최대한 길게 선수 생활을 하며, 최대한 많이 올림픽 무대를 밟고 싶다. 그는 "파리 대회에서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큰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사격이 영원히 국민 마음속에서 잊히지 않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반효진에게 "20년 뒤인 2044 올림픽에는 서른일곱 살이 된다"라고 귀띔하자, 그는 "왜 그렇게 젊은 건가"라고 되물으며 "길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주 종목을 바꿔서라도 오래 사대에 있고 싶다. 어릴 때는 10m 공기소총을 시작해, 나중에 화약총으로 전향하는 사례도 일반적"이라고 했다. 2044년엔 일간스포츠도 창간 75주년을 맞이한다. 반효진은 일간스포츠 독자에게 단단히 약속했다."그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창간호에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할 수 있습니다."청주=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7 06:40
생활문화

하이원 운탄고도케이블카 이용객 61% '쑥'…동물농장 개장 효과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운탄고도케이블카가 '구름아래 동물농장' 개장 이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하이원리조트는 지난 7월 운탄고도케이블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해발 1340m에 산림고원을 즐기며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느 구름아래 동물농장을 조성했다.지역 단체와의 협업으로 먹거리 장터를 마련하고 광부도시락, 감자전, 지역 막걸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이런 노력에 하계 성수기 기간 운탄고도케이블카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만여 명을 기록했다. 먹거리 장터에서 발생한 판매 수익 6000만원은 전액 지역에 환원했다.하이원리조트는 오는 11월까지 지역상품권 페이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운탄고도케이블카가 포함된 숙박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정선 아리랑상품권 5000원 2매를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9 15:10
연예일반

정선희, 고 안재환 언급 “가해자로 취조당하는 기분…슬플 기회도 박탈” (들어볼까)

개그우먼 정선희가 16년 전 사별한 남편 고 안재환에 대해 언급했다.9일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는 ‘개그우먼 정선희 |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에서 정선희는 “결혼을 통해 아빠에게 받지 못한 평화를 온전히 찾고 싶었다. 평화로운 가정을 영위하면서 내가 못 받았던 걸 다 받고자 생각했다. 안이한 생각이었다. 결혼 후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인생에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무게감을 ‘직빵으로’ 느꼈다”며 “‘이 사람이 살아왔던 발걸음과 가족들이 모두 나에게 오는 거구나’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어려움도 있지만, 극복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모르던 부분까지는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며 “(남편이) 금전적인 문제로 엄청나게 우울감을 겪고 있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금전적인 부분이 이 사람을 갉아먹었던 것도 일이 너무 바빠서 잘 몰랐다”고 밝혔다.정선희는 “결혼 10개월 후 (남편이)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처음 든 생각은 현실 부정이었다. ‘말도 안 돼.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고?’라고 생각했다”며 “실종신고를 안 했던 것도 당연히 (집에) 올 거라고 여겼다. 돈이 마련되지 않아서 조금 불화가 있었고, ‘내가 돈 있는데도 빌려주지 않았다고 오해한 건가? 그래서 나한테 이렇게 복수하는 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정선희는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실종 시고를 안 한 이유는 연예인이기 겪을 이미지 타격 때문이었다. 남편도 당시 사업을 하고 있으니 내가 숨겨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들어오면 가만두지 않겠다. 내가 바가지를 있는 대로 긁겠다. 화풀이해야지’라는 가벼운 마음이었지, 결코 이런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사망 소식과 함께 돌아올 줄 몰랐다”고 부연했다.그는 “현실 부정 다음 두 번째는 죄책감이었다. ‘내가 돈을 마련해 주지 않아서인가? 쌀쌀맞게 얘기해서인가?’ 내 모든 행동에 대한 복기가 시작됐다. ‘어디서부터 잘못돼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나로 인한 것일까?’라는 생각들이 피를 말렸다”며 “어느 날 문득 남편이 사라졌다는 상실감도 있었다. 신혼 10개월이면 한창 사랑하는 시기다. 아무리 부부싸움을 해도 사랑한다, 보고 싶다는 마음이 지배할 때”라고 회상했다.정선희는 “그 와중에 (대중이) 누군가 못 박을 대상을 찾는데 그게 저였던 것”이라며 “내게 뭔가 문제가 있어서다, 같이 납치됐는데 저만 돈 주고 풀려났다는 등 유언비어가 실제 기사로 나갔다. 정말 아비규환이었을 때였다. 사정을 아는 사람도 의혹의 눈초리로 날 보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그는 또 “참고인 조사가 아닌 가해자 선상에서 취조당하는 느낌이었다. 하지 않아야 할 경험을 하며 슬퍼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했다. 마땅한 유가족의 권리조차 없고 그 사람의 가족에게 뭔가를 해명해야 했다”며 씁쓸한 마음을 덧붙였다. 한편 고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고인의 사안을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 짓고 수사를 종결했다.고인은 2007년 동갑내기 방송인 정선희와 결혼 1년 만에 세상을 떠났으며, 사후 막대한 채무가 드러났다. 유서에는 “부족하겠지만 제가 모든 것 짊어지고 간다. (정)선희, 우리 부모님, 누나, 모든 식구들, 남겨진 분들 아무런 죄 없다. 절 믿었던 게 잘못일 뿐. 이렇게 가는 것이 더 나쁜 것 알지만 이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는 내용을 남겼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07:28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사격 금메달 반효진, 교육부 홍보대사 위촉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6)이 교육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9일 대구체고에서 반효진을 공동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반효진은 앞으로 교육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 홍보에 참여하게 된다. 반효진은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은 "반효진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국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반효진의 홍보대사 활동으로 다채로운 교육정책들을 국민들이 쉽고 친근하게 체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반효진은 7월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황위팅(중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이자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수립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형석 기자 2024.09.09 10:31
스포츠일반

'장애인 귀화선수 1호' 원유민, 한국 두 번째 IPC 선수위원 당선 [패럴림픽]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당선된 ‘장애인 귀화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이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7일(현지시간) IPC에 따르면, 원유민은 2024 파리 패럴림픽 기간 동안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입후보한 25명의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다. 하계 종목에서는 다득표 상위 6명을 선수위원으로 선출한다. 임기는 4년이다. 이날 프랑스 파리 센강 선상에서 열린 대한장애인체육회 주최 한국선수단의밤에서 만난 원유민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며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운도 따랐다”며 “미국이나 캐나다 등 큰 나라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표가 분산된 덕분에 비인기 선수인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유민은 대회 기간 동안 만난 선수들의 이야기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그는 “현장에 와 있는 선수들은 도핑이나 선수 등급 등에서의 공정함을 강조했고, 이번 대회에 오지 못한 선수들은 패럴림픽이 더 커져서 최대한 다양한 나라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각장애인이나 지적장애인 선수들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있는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힘 닿는 데까지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신설된 IPC 선수위원은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내는 자리다. 한국 패럴림피언이 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휠체어 육상의 홍석만이 2017년 한국 최초로 IPC 선수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원유민은 “내가 선수위원에 당선된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패럴림픽이 보다 주목받을 수 있게,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4세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원유민은 12세에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처음 휠체어 농구를 만났고, 발군의 실력으로 캐나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에 선발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원유민은 2017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며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했고, 2022 베이징 동계 대회에서 한국 귀화 선수로는 최초로 패럴림픽 무대에 올랐다.파리=공동취재단 2024.09.08 15:04
문화

고 안재환, 오늘(8일) 16주기…“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배우 고(故)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흘렀다.고 안재환은 2008년 9월 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 골목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당시 고인은 사채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엄마야 누나야’, ‘똑바로 살아라’, ‘아름다운 유혹’, 영화 ‘찍히면 죽는다’, ‘우먼 파트너 놀자’ 등에 출연했다. 예능에도 다수 출연하며 유쾌한 입담으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2007년 코미디언 정선희와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안재환의 비보로 결혼 생활도 막을 내렸다. 당시 정선희는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4년 뒤인 2012년 MBC ‘우리들의 일밤 – 남심여심’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정선희는 현재 SBS ‘동물농장’, MBC 표준FM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정선희는 2020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 안재환을 떠나보낸 심경을 털어놨다. 정선희는 “(남편이 사망한 지) 12년이 됐다. 지금도 잊히지는 않는다”며 “연애할 때부터 (안재환이) 돈을 빌려주고 갚기를 반복하면서 그런 조짐이 보이기는 했다. 내가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자신감이 아닌 오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상상이나 하겠나.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은 얼굴이었다. 9월이 기일인데, 그즈음이면 몸이 기억하고 아파온다. 남편이 꿈에 잘 나오지는 않는데, 그때쯤이면 꿈에 나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8 12:40
프로축구

특별한 추억이 새로운 전설로! 제주, GK 김동준과 2029년까지 재계약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깜짝 이벤트와 함께 주전 골키퍼 김동준(30)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계약기간은 5년이다.김동준은 K리그1 정상급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2015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참가했다.김동준은 2022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김동준은 매 경기 입이 벌어지는 선방쇼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제주의 골문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3시즌 동안 제주 소속으로 총 121경기 출전해 157실점만 허용했으며 클린시트는 무려 32회에 달한다. 지난 시즌에는 선방 119회로 전체 2위를 기록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올 시즌에도 제주의 No.1 골키퍼로 맹활약하고 있다. '데코뷰 이달의 선수상(4월)'을 수상한 데 이어 6월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까지 수상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남다른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 주장 임채민이 빠진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 안팎으로 팀내 구심점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제주는 그간 김동준이 보여준 헌신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재계약 이벤트도 준비했다. 1일 오후 6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동준과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특히 경기 시작 전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단 입장 순서 이후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면서 김동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수 많은 팬들 앞에서 계약기간을 뜻하는 '2029'가 마킹된 유니폼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김동준은 "재계약에 대해서 큰 고민이 없었다. 항상 내게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는 구단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에게 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01 18:31
스포츠일반

'41년간 스포츠 현장 기록했다'...한국 스포츠 외교 숨은 조력자 김민제 사진 작가의 꿈

세계 스포츠외교 무대에서 주요 인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테랑 스포츠 사진작가가 있다. 일반 스포츠 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국 스포츠 외교의 숨은 조력자인 김민제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김민제 작가는 1983년 스포츠 사진 관련 일을 시작해서 아직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1983년 체육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이자 1988 서울 올림픽 준비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했으며 1986년 이후 열린 아시안게임과 1988년 이후 동하계 올림픽을 현장에서 취재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김민제 작가가 체육부 소속으로 일을 시작했던 1983년, 한국 정부는 서울 아시안게임과 서울 올림픽 준비에 집중하던 시기였다. 1983년 스포츠 사진 작가로 일을 시작했을 당시의 젊은 김 작가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열정이 넘쳤다. 그는 당시 대회 준비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자주 방한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OCA 관계자들과 관계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특히 마리오 바스케스 라냐 전 ANOC 회장(2015년 작고)과 친밀한 관계를 쌓았다. 멕시코 출신 사업가인 라냐 회장은 당시 IOC에서 큰 목소리를 내던 유력 인사였다. 라냐 전 회장이 한국에 올 때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인 친구가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노태우 대통령이고 한 명은 김민제 작가”라고 말해서 당시 서울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는 일화도 있다. 김민제 작가는 어렵고 장벽이 높아 보이는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사교적인 성격, 그리고 자신의 주특기인 사진으로 인맥을 쌓아갔다. 라냐 회장이 처음 서울에 왔을 때, 그가 방한 기간 동안 각종 행사에 참석했던 모습을 앨범으로 만든 김 작가는 라냐 회장이 출국할 때 김포공항에 배웅을 나가 선물했다. 이게 라냐 회장의 마음의 문을 열게 했다. 후에 김민제 작가의 이런 아이디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때에도 좋은 팁이 됐다. 평창 유치위는 IOC 위원들에게 그들이 활동 중에 찍힌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선물하며 평창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으려 노력했다. 값비싼 ‘뇌물’이 아닌 정성이 담긴 선물에 마음이 움직였던 IOC 위원도 분명 나왔을 터다. 김 작가는 1980년대 초반을 회상하면서 “그땐 정말 물불 안 가리고 IOC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런 그의 노력이 결국 스포츠 외교 전문가 뺨치는 인맥을 형성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라냐 회장과 가까워지면서 라냐 회장의 측근이던 토마스 바흐 현 IOC 위원장과 일찌감치 친분을 쌓을 수 있었고,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셰이크 알 파하드 알 사바 전 OCA 의장 등 국제 스포츠계 거물들과도 안면을 익혔다. 김 작가가 올림픽에서 사진을 찍을 때면 ANOC 위원과 같은 지위의 AD카드를 발급받았다. 올림픽 행사 중 거의 모든 장소에 출입할 수 있는 카드다. 국제수영연맹 등 종목 단체의 회장들과도 친해져서 구하기 어려운 결승전 티켓에 관해서도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회장의 말을 듣기도 했다. 국제 스포츠계의 거물들은 왜 그에게 마음을 열어 줬을까. 김 작가의 친근한 성격과 더불어 몇 십 년 간 스포츠 사진을 찍는 외길을 걸었던 그의 진정성과 순수성을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작가는 이후 국제 스포츠 외교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한국 인사들에게 IOC 관계자를 소개해주는 등 한국 스포츠 외교의 숨은 조력자 역할도 톡톡히 했다. 지난 2022년 서울에서 ANOC 총회가 열렸을 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서울에 왔다. 이때 김민제 작가는 바흐 위원장에게 쿠베르탱 메달을 받았다. 쿠베르탱 메달은 1964년에 제정, 올림픽 금메달 올림픽훈장과 함께 IOC의 3대 상훈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를 지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쿠베르탱 훈장을 받은 건 몇 십 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남다른 경험과 공훈을 갖고 있는 김 작가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을 이야기했다. 1988 서울 올림픽 준비과정부터 2024년 현재까지 자신이 직접 기록으로 남겼던 사진을 모아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정리하는 도록(사진집)을 내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사진전만 17회를 열었고, 2014년에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스포츠의 역사를 담은사진집 ‘OCA 메모리’를 발간해 출판문화인쇄 금상을 받은 경력도 있다. 이런 화려한 경력에도 그에게는 자신의 41년 사진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7000여 장의 사진을 추려서 도록을 내겠다는 간절한 꿈이 있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의미 있는 자료들을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의지다. 김 작가는 1988년 그리스 신전에서 서울 올림픽의 성화를 처음 채화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만 해도 한국 기자들이 해외에 자유롭게 취재하던 때가 아니었다. 아마도 그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으로만 기록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를 생각하면 정말 소중한 사진”이라고 말했다. 서울 올림픽 유치 이후 준비 과정에서 한국의 외교력을 총동원해 노력하던 비하인드 스토리, 40여년 간 현장에서 지켜봤던 올림픽 경기 속 선수들의 표정까지 그의 사진만으로 생생한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김 작가는 “지금은 유튜브 시대라고들 하는데, 유튜브는 짧고 자극적인 영상이 잘 팔리는 플랫폼 아닌가.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기도 쉽고, 오히려 그런 가짜가 더 인기를 끌기도 한다”며 “하지만 사진이 갖고 있는 진정성, 역사의 한 순간을 담아낸 의미는 유튜브 시대에도 분명 의미가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4.08.29 14:23
스포츠일반

문체부 "체육회 거치지 않은 예산 직접 집행 적법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를 거치지 않고 내년 생활 체육 예산 416억원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방 체육회에 직접 교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런 체육 단체 지원 예산 체계 개편이 적법하다고 강조했다.문체부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먼저 국민체육진흥법의 내용은 국가와 지자체가 체육진흥에 관한 사무를 수행할 수 없다거나 모든 체육 예산 집행을 대한체육회가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체육계가 대한체육회를 건너뛴 정부의 예산 직접 집행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국민체육진흥법 33조는 경기단체와 생활체육 종목단체 등의 사업과 활동에 대한 지도와 지원, 체육 대회의 개최와 국제 교류, 선수 양성과 경기력 향상 등 전문체육 진흥을 위한 사업, 체육인의 복지 향상,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사업의 주체로서 대한체육회의 설립을 명시한 조항이다.대한체육회는 정부가 종목 단체와 지방 체육회에 예산을 직접 주는 것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명시된 대한체육회 기능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본다.이어 현재 대한체육회에 지원하는 4200억원의 예산과 별도로 축구, 야구, 배구, 농구, 자전거, 육상, 바둑, 산악, 씨름 등 종목 단체를 대상으로 약 1000억원의 이상의 예산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를 거치지 않은 예산 직접 집행의 사례를 든 것이다.문체부는 아울러 생활 체육 예산 일부 개편은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문체부가 편성(안)을 제출하고 기획재정부가 심의해 확정한 사항'이라며 대한체육회의 주장은 문체부뿐만 아니라 기재부도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정부 부처 두 곳이 위법한 행동을 하겠느냐는 설명이다.문체부는 마지막으로 체육 주무 부처로서 정책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조사업자를 선정할 권한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은경 기자 2024.08.29 13: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