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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 ‘파친코2’, 당당하게 버텨내는 선자... 이것이 한국인의 매력

“왜 한국인 이야기를 쓰나요?” 한국판으로 번역돼 나온 소설 ‘파친코’의 한국 독자들을 위한 서문에서 이민진 작가는 그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는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민진 작가는 10년 넘게 집필한 ‘파친코’를 낸 후에 ‘아메리칸 학원’(American Hagwon)을 쓰고 있는데 이 역시 한국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질문에 이민진 작가가 내놓은 답변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한국인 이야기를 씁니다.”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가 시즌2로 돌아왔다. 2년만에 돌아왔지만 선자(김민하)의 얼굴을 보는 순간 시즌1에서의 그 매력이 다시 상기된다. 그 매력은 핍박받고 차별받는 상황에서도 당당한 이 인물의 태도에서 나온다. 어쩌면 저렇게 가난하고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꼿꼿할 수 있을까. 이민진 작가가 말하는 한국인의 매력이란 선자가 보여주는 바로 이 모습 그대로일 게다. ‘파친코’ 시즌1에서 선자는 한수(이민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아이까지 갖게 됐지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수가 이미 일본에 아내와 딸들이 있고 곧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마침 하숙집을 찾아와 죽을 위기를 넘긴 이삭(노상현)이 홀로 아이를 키우려는 선자의 사정을 알게 된 후 함께 오사카로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선자는 고향을 떠나 오사카로 오지만 그 곳의 삶 또한 팍팍하기 이를 데 없다. 어려운 노동자들의 편에 서서 싸우다 이삭마저 감옥에 끌려가자 홀로 두 아이(한수의 아들과 이삭 사이에서 낳은 아들)를 키워야 하는 선자는 길거리에 나와 김치 장사를 시작한다. 시즌2는 오사카에서 그 힘겨운 삶을 버텨내는 선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7년이 넘었지만 이삭은 돌아오지 않고, 궁핍한 삶에 밀주를 담가 밀거래까지 하다 체포된 선자는 감옥살이를 해야 할 처지에 놓이지만 한수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오사카에 선자와 이삭이 왔을 때부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한수는 들여다보고 있었다. 자신의 아들 노아(김강훈)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역시 살피고 있었던 것. 마침 미군의 대규모 공습이 있을 거라는 정보를 알게 된 한수는 선자에게 그 곳을 떠나라고 말하지만 선자는 단호히 이를 거부한다. “옥살이 중인 남편 두고 내 어디 못갑니더. 그 사람 두고 내 어디 안갑니더. 못가예.” 여기서 한수와 선자의 대비되는 모습이 드러난다. 한수가 저 살 궁리만 하는 사람이라면, 선자는 자신과 아들을 거둬준 이삭을 끝까지 기다리는, 사람의 도리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고국을 떠나 일본에 정착해 살아가는 재일 한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핍박받는 한인들과 그들을 핍박하는 자들 사이의 대비를 드러낸다. 그것은 크게 보면 총칼에 의한 무력과 돈에 의한 금력이다. 즉 제국주의와 더불어 자본화되어가는 세상의 폭력이 이들 재일 한인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그런데 ‘파친코’는 제국주의와 자본의 폭력에 대한 저항을 그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당당한 한인들의 태도를 통해서 보여준다. 그 당당함은 가난하고 배운 것 없어도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외면하지 않는 삶에서 나온다. 언청이에 다리를 저는 장애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강인하게 선자를 키워낸 아버지, 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하숙집을 홀로 운영하며 억척스럽게 살아낸 선자의 엄마 양진(정인지), 자신을 밀고해 감옥살이를 하게 만든 이를 용서하고 죽는 순간에도 아내와 아이 걱정을 하는 이삭, 그렇게 죽어가는 남편을 똑바로 바라보며 “내는 내 남편한테 사랑받고 존중받았으예. 전부 다 받은 거라예”라 말하는 선자…. ‘파친코’에는 저 이민진 작가가 말했던 매력적인 한국인들이 넘쳐난다. 대지진으로 도시가 무너지고 전쟁으로 쑥대밭이 된 세상 속에서도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며 살아가는 한인들이 보여주는 당당함은 그래서 자본과 무력이 권력이 된 세상을 숙연하게 만드는 카타르시스를 준다.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History failed us, but no matter) 인상적인 이 ‘파친코’ 원작 소설의 첫 문장이 담고 있는 의미도 바로 그것이다. 역사가 되기도 하는 세상의 폭력 앞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 대한 헌사. ‘파친코2’가 우리는 물론이고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이 바로 거기에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9.0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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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 스즈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8월 7일 개봉·스틸 공개

일본 인기 배우 히로세 스즈 새 영화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가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16일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의 본편에 기대를 높일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는 사카키(히로세 스즈)가 살고 있는 셰어하우스에 복잡한 인연으로 얽힌 고등학생 나오타츠가 함께 살게 되면서 시작된 운명 같은 만남을 담은 이야기. 타지마 렛토 작가의 동명의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히로세 스즈의 열연이 호평을 받아 일찍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풋풋한 분위기를 예측하게 하는 색감과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하우스메이트들 사이에서 펼쳐질 풍성한 이야기는 물론 주인공인 사카키와 나오타츠의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통학을 위해 삼촌 시게미치가 거주하는 셰어하우스에 살게 된 고등학생 나오타츠는 항상 언짢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항상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하숙집 누나 사카키를 비롯해, 여장 점쟁이 이즈미야, 대학교수 나루세와 셰어하우스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우스메이트들 모두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는 가운데 사카키와 나오타츠의 모습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까칠했던 첫 만남과 달리 단둘이 나란히 버스에 앉아 어딘가로 향하거나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서로 막아주는 모습, 그리고 청량함 가득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등 풋풋함이 느껴지는 순간들도 포착되어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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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표지판… ‘이두나!’ 이정효 감독이 숨겨둔 메시지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가 이정효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만들어 낸 공간과 소품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공간과 미술, 소품들에 숨겨진 의도를 공개, 두나와 원준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이두나!’ 속 미술을 미리 알고 보면 작품을 더욱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이두나!’의 공간에 다채로운 의미를 부여한 이정효 감독은 “관계가 나아가는 과정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디테일하게 다룰 수 있을지, 캐릭터의 감정선을 따라가 짚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고민했다”며 공간과 미술, 소품의 디테일에 집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유럽의 집에서 출발한 셰어하우스는 서양의 건축 양식을 띈 외관에 하숙집을 연상케 하는 이층집으로 구성하여 마치 ‘두나의 성’ 같은 느낌으로 접근했다. 이정효 감독은 “이 집 자체가 두나가 숨어 사는 성이라고 생각해 원준이 그 성에 들어오게 되고, 두나가 성을 나가 원준이를 만나러 가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셰어하우스를 오가기 위해 꼭 지나쳐야 하는 굴다리 앞의 진입 금지 표지판에도 제작진의 메시지를 찾아볼 수 있다. 수지가 “원준과의 관계를 잘 표현해 준 소품”으로 꼽았던 표지판은 상대에게 설레면서도 머뭇거리는 두나와 원준의 심리를 표현해 준다. 또 일상 속 흔히 볼 수 있는 소품들이 두 사람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찾아보는 재미를 예고한다. 본편에 등장하는 발가락 양말을 비롯해, 티저 예고편에서 엿보인 두나와 원준이 마음을 나누는 장면 속 얼음 하나까지 두 사람의 관계를 연상케 한다.뿐만 아니라 곳곳에 숨겨진 소품 디테일들이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변화를 겪고 서로에게 점차 스며드는 모습에 감칠맛을 더할 예정이다. 헷갈리는 인물들의 감정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한 소품들을 향해 양세종은 “이정효 감독이 현장에서 극에 맞게 혹은 감정에 맞게 소품들을 설정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이두나!’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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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반짝이는 워터멜론’ 출연... 하숙집 운영하는 할머니

배우 고두심이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출연한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과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고두심을 비롯해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 서영희, 천호진, 김주령, 김태우 등이 연륜과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극중 고두심은 1995년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의 할머니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그는 후한 인심으로 대학가에서 하숙집을 운영 중이며 공부와는 담을 쌓은 손자 이찬 덕에 매일 골머리를 앓는 인물. 고두심은 손맛은 맵지만 손자를 향한 애정만큼은 달짝지근한 할머니의 마음을 전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압도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친근함과 카리스마를 모두 겸비하며 여러 작품을 통해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두심. 최근에는 진정한 쉼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를 통해 배우 고두심이 아닌 인간 고두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만나기도.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오는 9월 2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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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 이석형, 복학생으로 변신… 최현욱·려운과 호흡

배우 이석형이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출연을 확정 지었다.‘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극중 이석형은 이찬(최현욱)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하숙집 대학생 정발산으로 분한다. 그는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하는 의상디자인학과 복학생으로 연주 실력에 대한 자부심과 귀여운 허세가 매력 포인트다. 이석형은 캐릭터 특유의 개성을 한껏 살려 작품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이석형은 올해 연이어 작품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월에 개봉한 영화 ‘소울메이트’와 8월 개봉작인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출연해 극장 관객들과 마주했다. 이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도 등장한 그는 스크린과 OTT를 종횡무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오는 9월 25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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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극 ‘꽃선비 열애사’ 인니·필리핀 1위… 亞 6개국 톱7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가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 16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가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인 뷰(Viu)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작품은 최종회가 공개됐던 5월 3주차(5월 15일~5월 21일) 뷰 주간 차트에서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톱7에 차트인했다.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는 드라마 공개 후 처음으로 1위를 꿰차면서 꾸준히 축적된 현지의 관심과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각각 3위, 말레이시아 4위, 그리고 홍콩에서 7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뷰 관계자는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꽃선비 열애사’의 이 같은 흥행에 분명한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며 “성장 가능성이 다분한 배우들이 주는 신선함과 더불어 작품 스토리가 부여한 완성도와 몰입감이 ‘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수성을 넘어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꽃선비 열애사’는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신예은)와 비밀을 가진 하숙생 꽃선비 3인방이 함께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뷰는 홍콩 PCCW의 아시아 OTT 플랫폼이다. 지난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올해 상반기 ‘모범택시2’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16개국에 독점으로 공개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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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고아라, 선과 악 공존하는 미스터리 인물로 스크린 컴백

배우 고아라가 영화 ‘귀공자’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이중적인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25일 NEW는 ‘귀공자’ 고아라 스틸을 공개하며 영화 속 캐릭터를 소개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신세계’ ‘마녀’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신예 강태주가 마르코 역을, 김선호가 귀공자 역을 맡았다. 극 중 고아라가 맡은 윤주는 마르코와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드라마 ‘반올림’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감수성 풍부한 유쾌 발랄한 중학생 옥림이를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의 망나니 성격에 털털함이 무기인 신촌 하숙집 주인의 성나정, ‘미스 함무라비’에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정의로운 초임 판사 박차오름 등을 연기했던 고아라는 ‘귀공자’에서 그동안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아라가 스크린에 복귀하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이후 7여년 만이다. 고아라는 “그동안 선보인 적 없던 장르와 캐릭터라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라며 “시나리오에서부터 박훈정 감독 영화 특유의 영상미가 생생하게 그려졌다. 유쾌한 재미와 통쾌한 액션을 극장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고 말했다.작품을 같이 한 김선호는 고아라에 대해 “작품에 임하는 태도와 집중력, 배울 점이 많은 연기 선배”, 강태주는 “평소에는 밝은 모습으로 격려해 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슛이 들어가면 ‘윤주’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덩달아 ‘마르코’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귀공자’는 6월21일 개봉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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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보고싶어 죽는 줄” 신예은→송혜교 ‘더 글로리’ 주역들 차기작은?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빛낸 주역들의 차기작이 속속 정해지고 있다. 이미 방송을 시작한 배우 신예은의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부터 차주영의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까지. ‘더 글로리’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신예은은 ‘더 글로리’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전작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아역을 맡았던 신예은은 지난 20일 첫 방송된 ‘꽃선비 열애사’에서 상큼하고 러블리한 윤단오 역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 작품은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의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를 그린다. 신예은은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엔 사랑 한 번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전작의 악랄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라 기대를 더한다.다른 학폭 가해자 5인방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차주영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진짜가 나타났다’를 통해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이 작품은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백진희, 안재현 등이 출연한다.차주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튜어디스 혜정’을 잇는 ‘비서실장 세진’을 노린다. 차주영이 맡은 장세진 역은 깔끔하고 단아한 외모를 지닌 기업의 비서실장. 자기 관리에 철저할 뿐만 아니라, 일 처리가 정확하고 차분한 성격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이다. 차주영은 “긴 호흡의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각 인물의 관계, 이야기가 뻔하지 않은 점이 매력”이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더 글로리’에서 약쟁이 이사라를 연기한 김히어라는 tvN ‘경이로운 소문’ 시즌2로 돌아온다. 현재 촬영 중인 이 작품은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극 중 김히어라는 악귀 갤리로 분해 전작에 이어 또 한 번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학폭 주동자 박연진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임지연은 tvN ‘마당이 있는 집’과 SBS ‘국민사형투표’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소설 원작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완벽한 집에서 행복을 영유했던 가정주부의 의심과 자각을 통해 ‘마당이 있는 행복한 우리 집’이라는 가치의 환상을 전복하는 서스펜스 가정 스릴러극이다. 임지연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연진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실 수 있다”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태희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미 촬영도 마쳤다. 또 다른 차기작 ‘국민사형투표’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개탈’이라 불리는 인물이 대한민국에서 ‘무죄의 악마’들을 심판하며 경찰 등과 마찰을 일으키는 이야기다.전재준 역을 맡은 박성훈은 스릴러부터 휴먼코미디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나선다. 김현주, 박희순, 류경수와 함께 출연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선산’은 선산을 상속받게 된 이들에게 불길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진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선산’을 비롯해 디즈니+ ‘남남’, ENA ‘유괴의 날’ 촬영 및 공개를 앞두고 있다.행동대장 손명오로 분한 김건우는 뮤지컬 ‘빠리빵집’으로 무대에 선다. ‘빠리빵집’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열아홉 살 소년 성우가 자신과 같은 나이의 부모님을 만나면서 가족 간의 마음을 서로 알아가며 풋풋한 첫사랑과 꿈을 다시 발견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더 글로리’ 송혜교와 이도현, 정성일 역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예고했다. 사이다 복수를 선사한 문동은 역의 송혜교는 최근 ‘자백의 대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 작품은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올해 제작해 내년 공개를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더 글로리’로 복수극을 성공적으로 끝낸 송혜교가 또다시 살인사건을 둘러싼 작품 ‘자백의 대가’를 선택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이번 작품으로 한소희와 첫 호흡을 맞춘다. 대세인 두 사람이 어떤 연기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문동은의 조력자 주여정을 연기한 이도현은 4월 방송을 앞둔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로 라미란과 모자 호흡을 맞추며 영화 ‘파묘’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도영 역의 정성일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박찬욱 감독의 넷플릭스 무협물 ‘전, 란’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더 글로리’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주역들의 차후 행보에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를 결심한 주인공부터 악랄한 악역까지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기에 기대감은 더 크다. ‘더 글로리’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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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신예은, "결혼할 男 아니면 어차피 다 끝날 관계" 단호한 연애관 '눈길'

'더 글로리'로 주가 급상승한 신예은이 단호한 연애관을 밝혔다.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더 스타 매거진'에는 '멋지다 예은아? 상상만으로 눈 질끈 감는 신예은의 밸런스 게임. 정신 못 차리는 질문 공세 속 신예은의 선택은? (ft.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본체 ?)'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이날 화보 촬영을 마친 신예은은 밸런스 게임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선 '무대를 올라갈 때 헤어 포기vs메이크업 포기'라는 질문에 근느 메이크업 포기를 택했다. 신예은은 "헤어 차이가 크다. 당연히 메이크업 차이도 큰데 헤어로 낼 수 있는 분위기가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친과 싸우기vs애인이랑 싸우기' 중에는 신예은은 전자를 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애인은 어차피 결혼할 거 아니면 언젠가 끝날 관계 아니냐"며 단호한 연애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어머, 말을 너무 냉정하게 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또한 '잠수 이별'과 '환승 이별'에 대해서는 "잠수 이별이 더 최악"이라면서 "환승은 '그냥 그런 사람이었구나' 생각하면 되는데 잠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일을 해도 '멋지다 예은아'라는 환호 듣기와, 뭘 해도 무관심인 것에 대해서는 "칭찬과 모든 관심이 쏟아지면 부담스러워하는 타입"이라며 후자를 택해 눈길을 끌었다.'샤워 후 라면 야식vs등산 후 파전에 막걸리' 질문에는 "막걸리를 마셔본 적이 없다. 근데 파전이다. 진짜 맛있을 것 같다. 원래 등산하고 먹는 음식이 진짜 맛있다"고 말해 인간미를 풍겼다. "고기와 밀가루 중 하나를 평생 끊어야 한다?"이란 질문에서는 "고기를 끊겠다"고 답했다. 그는 "밀가루로 먹을 수 있는 게 더 다양할 것 같다"며 곧바로 "(둘다) 못 끊는다. 모르겠다"며 괴로워했다. 마지막으로, '원할 때 20년 젊어지기vs당장 10억 받기' 중에서는 "10억을 받겠다"며 "10억으로 관리를 해서 그때의 나이에 맞는 어울림을 가지겠다"고 똑똑한 답을 내놨다.한편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은) 아역을 맡아 열연한 신예은은 지난 20일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로 안방에 복귀했다. '꽃선비 열애사'는 하숙집 객주 이화원(신예은)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려운, 강훈, 정건주)의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를 퓨전 사극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2 07:18
연예일반

[RE스타] ‘맑은 눈의 광인’ 신예은의 성장기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2022년은 신예은의 해였다. 다양한 장르와 역할로 쉴 틈 없이 대중들 앞에 나서며 신예은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의 어린 시절로 등장,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신예은은 첫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2018년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그는 차분한 단발머리에 청순한 외모로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예은이 맡은 도하나 역은 걸크러쉬 매력을 가진 여고생 캐릭터. 당시 신예은의 인기는 10대들의 전지현이라고 불릴 정도로 뜨거웠다. 신예은의 인기는 광고계까지 퍼져나갔다. 화장품, 핸드폰, 음료, 스포츠 의류 등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차세대 광고퀸’으로 떠올랐다. 신예은은 ‘에이틴’ 종영 이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2019), KBS2 ‘어서와’(2020), JTBC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이하 ‘경우의 수’),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2022), ‘3인칭 복수’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하지만 그런 신예은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신예은은 ‘어서와’와 ‘경우의 수’에서 시청률 1%대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지난 2020년 한 예능에 출연해 절친 문가영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드라마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가 다 잘못한 것 같다. 나만 피해 보면 상관없는데 모두가 이런 결과를 받으면 ‘나 때문인가?’ 하는 생각 때문에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늦은 새벽까지 대본 연습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 신예은은 ‘더 글로리’를 통해 제대로 빛을 발했다. 그는 어린 문동은(정지소)를 집요하게 괴롭히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어린 박연진을 연기했다. 신예은의 파격적인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간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터라 신예은의 첫 악역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더 글로리’의 인기에 힘을 더했다.신예은은 첫 사극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로 ‘더 글로리’의 인기를 이어간다. 동명의 웹소설을 각색한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1회는 전국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신예은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객주 이화원을 맡게 된 윤단오를 연기한다. 윤단오는 활기차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캐릭터. 신예은은 ‘더 글로리’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상큼하고 당찬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꽃선비 열애사’ 제작발표회에서 신예은은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이 입체적 살아있고 다양한 사건들로 구성돼 매력적이었다”며 “단오가 사랑받겠다고 생각했다. ‘사랑 한 번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설명했다.신예은은 “이전에는 부담감도 있고 두려움도 많고 계산적이었다면, 지금은 여유가 생겼다. 처음에는 사극 도전을 망설였는데, 작품이 재밌고 감독님, 선배님과 함께하면 두려울 게 없고 잘 해냈을 때 얻어지는 게 많겠다고 생각했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그럼에도 신예은은 지난 19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더 글로리’ 연기가 첫 사극 연기보다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차피 차가운 고데기를 들고 대고 있는 건데 앞에서 상대 배우가 대성통곡을 하고 오열하고 있었다. ‘나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생각이 들어 NG가 났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더 글로리’를 촬영하면서 악몽까지 꿨을 정도로 고충을 겪었다고. 그는 “엄청 예민하고 귀마개 없으면 잠 못 잤다”고 밝히기도 했다.매 순간 연기에 진심으로 임하는 신예은. 첫 작품인 ‘에이틴’부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어서와’, ‘경우의 수’, ‘너와 나의 경찰수업’, ‘3인칭 복수’ ‘더 글로리’까지. 그가 걸어온 길은 틀리지 않았다.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신예은은 ‘더 글로리’로 연기 터닝포인트를 맞이했고 ‘꽃선비 열애사’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배우 신예은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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