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건
산업

롯데 10년 동안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LG·삼성도 추석 상생 행보

대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한 롯데그룹이 10년 동안 협력사와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 납품대금 59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는 24일 명절 전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은 추석 연휴 3일 전인 25일까지 모두 지급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24개 계열사가 조기 지급에 동참한다. 이에 해당 계열사들의 중소 파트너사 1만800여 곳이 자금 부담을 덜게 됐다.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 왔다. 롯데는 파트너사의 자금 지원을 위해 약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고,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롯데는 파트너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9월 롯데지주 포함 유통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는 인도네시아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자카르타'를 개최, 국내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LG그룹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2500억원 증가한 조기 지급 규모다. 삼성그룹도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협력사의 물품대금 1조4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11개 계열사가 참여하고,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또 삼성은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15 06:56
산업

롯데하이마트, 공정위 상대 시정명령 취소 소송 패소

파견 직원들에게 타사 제품을 팔도록 한 롯데하이마트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시정명령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결했다.12일 서울고법 행정6-2부는 롯데하이마트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에서 공정위 손을 들어줬다.앞서 공정위는 2020년 12월 파견업체 직원들에게 다른 업체 제품까지 팔도록 한 롯데하이마트가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 쿠첸 직원이 쿠쿠, 삼성, LG 제품도 판매하는 등 파견 직원들이 타사 물건을 판 규모만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롯데하이마트 측은 이 같은 공정위 제재에 불복해 시정명령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법원이 민사 가처분 성격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본안 소송 선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정명령 효력이 중단된 상태였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2 15:16
산업

불황에 허리띠 졸라매는 유통가

유통업계가 새해를 앞두고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내년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선제적 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14일부터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대리급 이상·근속연수 15년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조건에 해당하는 직원은 전체 인력의 15%인 160여 명이다. 면세점 업계에서는 맏형 격인 롯데면세점의 구조조정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지난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며 "코로나19 팬데믹에 면세점 인력의 자연 감소가 많았음에도 추가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것은 예상 밖"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근속연수 10년 차 이상 또는 만 50세 이상 직원 약 1300명이 대상으로,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최대 24개월 월급 수준의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2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류 업계에서도 희망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근속연수 15년 차 이상 직원들이 대상으로 통상임금 34개월 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오비맥주가 근속연수 1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에는 디아지오코리아가 근무 1년 차 이상 정규직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인력 구조조정 대신 각종 비용 절감을 통한 '짠물 경영'에 나선 곳들도 있다. 이마트는 처음으로 점포 운영 시간을 단축했다. 손님이 많이 찾지 않는 시간에는 문을 닫아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28일까지 이마트 점포의 영업종료 시각은 오후 11시에서 10시로 1시간 앞당겨졌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21개 점 경우 영업 마감 시간을 아예 영구적으로 오후 11시에서 10시로 단축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내년부터 충청권(대전·청주·천안·세종 등)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집중해 운영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내년 마케팅 비용을 삭감하고, 알게 모르게 새어나가는 고정비용을 줄이기로 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최근에는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연 구매 금액 4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발급하던 멤버스 바 ‘무료 음료 쿠폰(월 10회) 발급'도 중단했다. 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내년 더욱 어두워질 기업 환경을 감안한 ‘사전 대비’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 등 5개 소매유통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3 유통산업 전망 조사' 결과에서 내년도 성장세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소매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반영된 2021년의 8.6%, 2022년 1∼9월의 5.9% 대비 대폭 둔화한 수치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의 성장률 2.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 구매력이 부진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폭과 이자지출 증가폭이 커져 내년 소비지출액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내수에 의존하는 유통 기업들의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1 07:00
산업

가전양판점, 월드컵 앞두고 TV 마케팅 전쟁 돌입

가전양판점들이 내달 20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TV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늘어나는 TV 구매 수요를 붙잡기 위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이달 한 달간 ‘집관족’을 겨냥한 ‘더 뜨거운 혜택 더 TV’ 행사를 진행한다. 전자랜드는 이번 월드컵이 예년 여름에 열리던 것과 달리 다음 달 개최되면서 때마침 혼수 장만 성수기와 겹쳐 더욱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전자랜드는 행사 기간에 큰 화면으로 경기 중계를 시청하기 원하는 고객을 위해 75인치 이상의 대형 TV 행사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65인치 TV 행사 모델 구매 시 30만원 상당의 사운드바를 사은품으로 주며, 대형 TV 진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중형 TV 행사 모델을 삼성 제휴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53%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한국이 참가하는 경기가 오후 10시께로 예정돼 있어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에서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에는 TV로 라이브 방송 플랫폼이나 OTT 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TV로 원하는 중계방송을 시청하기 적합한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힘내라 대한민국! TV 월드 페스타'를 진행한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열린 6월 한 달간 롯데하이마트 TV 매출은 18%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410여 개 매장에서 '스페셜 에디션 론칭 기획전'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큰 화면으로 스포츠 경기, 영화, 드라마 등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75형 이상 중에서도 OLED, QLED 등 고화질 사양의 상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214㎝(85형) 네오(Neo) QLED TV 제품을 구매하면 엘포인트 90만점을 적립해 준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0만원 추가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억20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2022명을 추첨해 '월드컵 직관 풀패키지' '독도 불리온 순금 메달' '축구게임 패키지'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다음 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대화면, 초고화질이 특징인 프리미엄 TV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인기 상품을 모아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몰입감 있는 화면으로 즐기고 싶은 고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14 07:00
경제

안내견 거부 롯데마트에 갑질한 롯데하이마트…'비호감' 자초한 롯데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의 행보가 연일 논란거리다. 최근 롯데마트가 훈련 중인 예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매장 입장을 막아 구설에 오르더니, 롯데하이마트는 매장에 전자제품을 납품하는 다른 업체 직원을 데려다가 매장 판매를 강제하고 청소에 주차 관리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국내 최대 전자제품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가 저지른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롯데하이마트가 납품업체 직원을 자신의 직원처럼 사용하며, 매장 청소나 인사 도우미 같은 일을 부담하도록 하고, 매장 직원들의 회식비를 납품업자에게 내도록 하는 '갑질' 행위를 적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 기간 중 31개의 납품업자로부터 1만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다른 납품업자의 전자제품까지 팔도록 강제했다. 예를 들어 쿠첸의 직원을 데려다가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제품을 팔도록 했을 뿐 아니라 판매 목표와 실적까지 관리해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휴계약이 돼 있는 카드발급이나 이동통신·상조서비스 상품 등도 팔도록 했다. 총 100건의 제휴카드 발급, 약 9만9000건의 이동통신서비스 가입, 약 22만건의 상조서비스 가입에 납품업체 직원이 동원된 것이다. 수시로 매장 청소, 주차 관리, 재고 조사, 판촉물 부착, 인사 도우미 등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지점 회식비나 영업사원 시상금 등 비용도 80개 납품업자로부터 받은 부당한 돈으로 해결했다.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금액 약 183억원이 롯데하이마트의 판매장려금으로 사용됐다. 이에 공정위는 "가전 양판점 시장 1위 사업자가 장기간 대규모로 납품업자 종업원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심지어 자신의 영업지점 회식비 등 판매관리비까지 기본계약 없이 수취해 온 관행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법성의 정도가 매우 큼에도 조사·심의 과정에서 개선 의지가 크지 않았다"며 "시정명령 이행여부를 철저하게 감시할 계획이다"고 했다. 롯데의 또 다른 계열사인 롯데마트는 예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마트 입장을 막았다가 빈축을 샀다. 지난달 29일 한 SNS에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훈련 중인 예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안내견을 데려온 보호자들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저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강아지가 겁을 먹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사진과 함께 퍼피워커가 롯데마트를 방문했다가 장애인도 아니면서 안내견을 데려왔다며 쫓겨났다는 내용이다. 퍼피워커는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일정 기간 자신의 집에서 돌봐주며 훈련하는 자원봉사자다. 장애인복지법 제90조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의 출입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비판이 거세지자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금번 사례를 교훈 삼아 더욱 고객을 생각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해당 퍼피워커에게 직접 사과했다. 롯데마트는 또 전 지점에 안내견 관련 공지문을 부착했다. 공지문에는 ‘안내견은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식품 매장, 식당가도 출입이 가능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코로나19로 유통업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럴 때일수록 마케팅을 해서라도 높여야 할 호감도를 롯데는 스스로 깎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03 07:00
경제

납품업체 직원에 청소까지 시킨 롯데하이마트…회식비도 내라 '갑질'

롯데하이마트가 납품업체 직원을 자신의 직원처럼 사용하며, 매장청소나 인사도우미 같은 일을 부담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매장 직원들의 회식비를 납품업자에게 내도록 하는 '갑질' 행위도 적발돼 논란이 예상된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최대 전자제품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이하 하이마트)가 저지른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적발한 하이마트의 위반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 기간 중의 행위로, 당시 31개의 납품업자로부터 1만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다른 납품업자의 전자제품까지 팔도록 강제한 내용이다. 예를 들어 쿠첸의 직원을 데려다가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제품을 팔도록 한 것인데, 나아가서 판매목표와 실적까지 관리해 압박한 것이다. 또 제휴계약이 돼 있는 카드발급이나 이동통신·상조서비스 가입 등을 팔도록 했고, 수시로 매장청소, 주차 관리, 재고조사, 판촉물부착, 인사도우미 등의 업무까지 동원했다. 지점 회식비나 영업사원 시상금 등 비용에도 하이마트는 80개 납품업자로부터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약 183억 원의 판매장려금을 부당하게 받아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외에도 2015년과 2016년 계열 물류회사였던 롯데로지스틱스와 계약한 물류대행수수료 단가가 인상됨에 따라, 그 인상분을 117개 납품업체들에게 소급 적용하는 방식으로 약 1억9200만원의 물류대행수수료를 부당하게 받았다. 이에 공정위는 "가전 양판점시장 1위 사업자가 장기간 대규모로 납품업자 종업원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심지어 자신의 영업지점 회식비 등 판매관리비까지 기본계약 없이 수취해 온 관행을 적발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법성의 정도가 매우 큼에도 조사·심의 과정에서 개선 의지가 크지 않았다"며 "시정명령 이행여부를 철저하게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02 12:01
경제

이동우→지주사 대표, 신임 대표는 내부 승진…롯데하이마트, 겹경사에 사기 쑥쑥

국내 가전제품 유통 1위 롯데하이마트의 분위기가 밝다. 지난 5년간 하이마트를 이끌어 온 이동우 대표가 그룹의 상징인 롯데지주를 이끄는 수장으로 영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황영근 하이마트 영업본부장이 내부 승진으로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하이마트 직원들의 내부 사기가 올랐다는 후문이다. 하이마트는 그동안 롯데그룹에서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는 계열사로 평가됐다. 그러나 탁월한 올 2분기 실적과 함께 하이마트를 이끄는 리더들이 나란히 그룹의 주목을 받으면서 직원들의 자부심도 한결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직원들 사기 '쭉' 신바람 롯데하이마트 롯데그룹은 지난달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후임으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황 전 부회장은 그동안 롯데그룹 내 2인자로 불려왔던 인물이다. 황 전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퇴임과 함께 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선임 소식이 들려오자 국내 기업 전반과 여론 모두 깜짝 놀란 눈치였다. 이 신임 사장과 함께 하이마트 내부 승진 소식도 연달아 나왔다. 영업 파트를 이끌어 온 황영근 본부장이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승진으로 대표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하이마트를 상징하는 수장들이 하나같이 영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도 고무된 분위기다. 하이마트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은 모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내심 뿌듯함을 느끼는 분위기"라며 "하이마트가 지난 2년 동안 어려운 시간을 뚫고 지나왔다. 이번 경영진 인사로 힘든 시간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의 중심이다. 그룹 내 최고위층의 지지가 없이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신임 사장은 최고위층뿐만 아니라 하이마트 직원들에게도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 동안 하이마트에서 이 신임 사장과 호흡을 맞춰온 이 관계자는 "자신이 이 회사에서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강한 추진력으로 직원들을 독려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반드시 결론과 성과를 내면서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가스토어'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부진 점포를 줄이는 대신 가능성이 있는 종전 매장을 단장해 볼거리가 많은 메가스토어로 바꾸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잠실롯데월드점 메가스토어는 고객이 평소 자주 접하기 힘든 개인 요트와 BMW의 오토바이, 각종 캠핑 장비 및 개인방송 스튜디오까지 모으면서 평범한 양판 매장을 '쇼퍼테인먼트(정보와 재미가 있는 쇼핑)' 공간으로 갈음했다. 또 매장에서 온라인을 통해 최저가와 다른 가전 모델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태블릿PC까지 비치한 '옴니스토어'를 가동하면서 온·오프라인 동시 성장을 이끌었다. 하이마트는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을 전체 약 15%까지 끌어올리면서 올 2분기 롯데 계열사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157억원, 6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2%, 51.1% 증가했다.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 다른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모두 떨어진 것과 비교된다. '롯데온' 바로 세울 구원투수… 성과 주목 업계는 이 신임 사장을 흔들리는 롯데지주를 바로 잡을 '구원투수'로 분석한다. 이번 인사는 롯데그룹 창사 이후 최초의 비정기 임원인사였다. 그동안 매년 연말에 임원진 교체 및 인사를 단행했던 롯데그룹이 8월에 주요 수장을 바꾼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롯데는 그룹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실적이 곤두박질치며 흔들리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큰 관심을 받는 롯데쇼핑 7개사의 통합쇼핑몰 '롯데온'은 여러 기술적 문제가 불거지며 시작부터 구설에 올랐다. 롯데그룹은 이커머스를 새로운 미래 동력으로 보고, 롯데온에 약 3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이 구원투수로 불리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1960년생인 이 신임 사장은 장교 출신으로 롯데그룹 내 잔뼈가 굵다.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경영지원, 영업, MD 등을 두루 거쳤다. 2012년에는 롯데월드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경영인이 됐고, 2015년 롯데하이마트 대표에 선임됐다. 이후 뒤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롯데그룹 내 장수 CEO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 밑바탕에는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이 깔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속도와 함께 분명한 성과를 단기간 내에 내야 하는 분야다. 업계는 이 신임 사장이 하이마트에서 보여준 능력을 판이 더 커진 롯데지주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롯데지주 측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신임 사장은 하이마트와 롯데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과 안정적인 성장을 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과 위기 극복을 끌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온의 반응이 좋지 않고, 롯데그룹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신임 사장은 일종의 구원투수 성격이 짙다. 결과를 지켜봐야 할 때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03 07:00
경제

롯데하이마트, 조손가정 결연아동에게 입학 격려 선물 전달

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가 19일 신학기를 맞아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조손가정 결연아동 45명을 격려하기 위해 5백만원 상당의 입학 준비물을 전달했다. 전달 물품으로는 중ᆞ고등학교 진학 예정인 결연아동들에게 필요한 학습교재, 학용품, 책가방 등을 준비했다. 이날 기증식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롯데하이마트 이상학 재무부문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김진월 서울남부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06년부터 조손가정 아동과 임직원이 결연을 맺고 후원하는 ‘행복 3대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15년째인 ‘행복 3대 캠페인’은 1대인 조부모와 3대인 손주에게 롯데하이마트가 2대 부모 역할을 해주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현재 조부모와 손주로 구성된 전국 미성년 조손가정 아동 220명을 후원 중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약 90억원으로, 누적 1,400여명의 아동들을 지원해왔다. 후원금은 롯데하이마트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모아 마련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롯데하이마트 이상학 재무부문장은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이 새로운 출발점에 선 아동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도 결연을 맺은 아동들의 성장과 학습을 도울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겨울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동 400여명을 대상으로, 가전제품 키트를 직접 만들어보며 과학 원리를 학습하는 ‘Hi(하이) 과학교실’을 운영하였다. 또, 1월 한 달 동안 엄마와 아이의 꿈에 관한 사연을 공개 모집하여, 도움이 될 가전제품을 전달하는 ‘mom편한 하이드림(Hi Dream)’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2.19 09:58
연예

휴테크, 전국 매장 위생관리 강화

안마의자는 제품 체험이 필수인 만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을 공지하고, 제품을 소독하는 등 매장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고객 자택을 방문하는 설치 기사, AS 등 고객 대면 직원들에게도 마스크 필수 착용 및 손 소독제 사용을 안내하는 등 감염 확산 예방에 동참하고 있다. 헬스케어 전문 기업 휴테크산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예방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장 내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상담 시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한 고객이 사용한 안마의자는 사용 후 바로 소독을 하고, 1일 2회 전체 안마의자 소독작업을 실시하여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하고 있다. 고객 대면 직원들에 대한 교육 및 관리도 강화했다. 고객의 자택을 방문하는 설치 기사 및 AS 기사들에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제를 사용하도록 안내했으며, 고객 자택 방문 시 현관에서 추가 소독을 하여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휴테크가 입점한 매장들도 위생수칙을 강화했다. 공통으로 현장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손 소독제를 지급하는 등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하이마트는 직원들의 체온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휴테크에서 안내하는 각 가정에 있는 안마의자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외부 측판은 시중에서 사거나 직접 만든 소독제를 분사하여 소독하고, 안마의자 시트(합성 가죽)는 중성세제를 마른걸레에 묻혀 닦아내거나 살균 기능이 보조적으로 함유된 섬유탈취제를 분사 후 자연 건조하면 된다. 이때마른걸레는 톡톡 두드려서 물기를 흡수시켜야 하며 문질러서 닦아내는 것은 절대 금지다. 손 소독제를 구하기 어렵다면 최근 경남도에서 공개한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독용 에탄올(적정 에탄올 농도는 60~70%), 증류수(정제수), 글리세린, 공병을 준비한 후 에탄올과 정제수, 글리세린을 8:1:1 비율로 섞으면 된다. 이 ‘셀프 소독제’를 사용하면 가정에서 안마의자를 보다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안마의자 소독은 ‘완전 살균’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해야 하며, 근본적인 예방법은 호흡기 보호를 위한 마스크 착용과 세균 전염을 막기 위한 손 세정제 사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윤상현 기자 yoon.sanghyun@joongang.co.kr 2020.02.10 14:54
연예

굿피플 "창립 20주년 맞아 후원의 밤 ‘굿피플데이’ 개최"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지난 27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19 굿피플데이 ‘Make the Good World'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굿피플데이는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한 해 동안 함께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더 힘찬 전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사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과 김천수 회장을 비롯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롯데 하이마트, 이철헤어커커, 한국로슈, CJ제일제당 등 기업 및 기관들과 나눔대사 배우 남보라, 가수 송정미, 함께하는 후원자를 포함해 약 600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권순일, 이경복 나눔대사의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한경미 교수의 성악공연과 해남 땅끝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댄스로 분위기를 즐겁게 돋우었다.이어서 고액후원자 모임인 아너스 클럽 가입식으로 나눔문화확산과 기부의 참된 가치를 전달했으며 나눔대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남보라가 토크콘서트를 열어 후원의 긍정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배우 남보라(아래 사진)는 지난해 굿피플데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마을에 학교와 병원 등이 생기면서 항상 고된 노동과 굶주림에 절망만 하던 아이들이 꿈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영상 시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으로 변화된 국내외 아동들의 이야기를 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석한 후원자는 “굿피플을 통해 부쩍 성장한 아이들을 직접 보니 뿌듯함이 느껴졌다. 계속해서 후원을 이어나가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굿피플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 새 CI는 굿피플 good의 첫 글자와 웃는 표정을 연결한 g로 좋은 사람을 상징하며, 오렌지 색상으로 굿피플이 소망하는 밝고 따뜻한 내일을 의미한다.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좋은 사람들과 만드는 좋은 세상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후원자와 수혜자, 굿피플 직원들이 어우러지는 굿피플 커뮤니티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라고 밝혔다.굿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굿피플은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후원자와의 활발한 소통과 깨끗하고 투명한 후원금 운영으로 다가오는 20년도 전 세계에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굿피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계속해서 굿피플을 믿고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님들과 기업, 기관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정호기자 2019.11.29 15: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