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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혜성 “극단적 다이어트로 35kg 나간 적도…이후 폭식증 찾아와” (‘세바시’)

방송인 이혜성이 대학 진학 후 극단적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세바시 강연’ 채널에는 이혜성이 출연한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편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혜성은 치열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2020년 5월 퇴사,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혜성은 대학 입시에서 목표를 이룬 뒤 오히려 깊은 공허감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입학 후 매일 16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느라고 혹사당한 허리와 목을 치료하기 위해 열심히 병원을 다녀야 했고 무엇보다 정신적 공허함이 저를 압도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특히 그는 “그리고 진짜 많이 방황했다. 난 무엇을 위해 산 건가 싶었다”면서 “그 때 저는 모든 걸 쏟아부을 새로운 목표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새롭게 설정한 목표는 다이어트와 외모 가꾸기였다고. 그는 무염 닭가슴살 한덩이와 오이를 학교에 가지고 다닐 정도로 극단적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이혜성은 “일반식 먹으면 살이 찔까봐 식사 약속도 잡지 못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동시에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공부할 때처럼 독하게 악바리로 운동했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극단적 다이어트 이후엔 폭식증이 찾아왔다. 이혜성은 “몸무게를 35kg까지 감량했는데 말이 안 되지 않나. 지속 가능한 무게가 아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한 지 반년도 안 돼서 폭식이라는 악연이 찾아왔다. 폭식은 극단적인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 시기에 저는 운동을 한 번 시작하면 줄넘기는 만 번, 달리기는 20km씩 해야만 끝을 냈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이어 “엄마가 저를 걱정하셔서 폭식을 못 하게 하니까 제가 방 옷장 속에 도너츠 봉지를 숨겨두고 몰래 꺼내 먹다가 갑자기 너무 서러워져서 엉엉 운 적이 있다”며 “그날 카페에 가서 엄마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내가 많이 먹는 이유는 식탐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공허하고 불안정한 것 같으니까 이 시기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혜성은 “중·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달렸고, 대학에 가서는 좋은 외모를 갖기 위해서 달렸다. 졸업 시즌엔 KBS 아나운서라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달렸다”면서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해 달렸던 자신의 모습이 ‘인정 중독’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혜성은 “행복도 성적순이 아닌데, 성공도 성적순이 아니더라”며 “인정 중독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건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저는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 과정을 천천히 즐기면서 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끔은 멍 때리는 날도 가지려 하고 친구들과 빵 투어도 많이 다닌다. 가끔 식탐에 질 때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살이 찌면 건강하게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으면 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12:23
연예일반

[RE스타] 연기부터 ‘짠테크’ 일상까지…이준, 인간미 넘치네

배우 이준이 극 과극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강하고 개성이 뚜렷한 작품 속 캐릭터와 달리 예능에선 근검절약 일상을 공개하며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활약 중이다.이준은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세련된 인테리어의 2층집, 억대 스포츠카를 소유하고 있는 이준은 일상생활에선 극단적으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식사는 6000원짜리 동네 도서관 구내식당에서 때웠고, 세수와 동시에 머리도 감는 신박한 세안 루틴을 선보였다. 샤워는 주로 다른 대표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한다는 그는 “그럼 수도세가 안 나온다. 수도세가 한 4000원 나온다”고 밝혔다.이준은 헬스장에서 휴대폰 충전도 하고 물도 많이 먹는 등 이른바 ‘짠테크’의 극치를 보여줬다. 썼던 수건도 재사용한다는 이준은 “수건은 10일도 넘게 쓸 수 있지 않나. 세수해서 얼굴이 깨끗한 상태니까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다만 이준은 집을 비롯해 자동차, 가구 등은 모두 고가의 제품들로 남다른 플렉스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넓은 집은 어머니가 함께 살다가 분가하신 것이며 고가의 가구들은 소속사 대표에게 선물로 받은 것이라며 ‘효율맨’ 다운 해명을 했다.이준은 드라마에선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준은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 민도혁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전작인 ‘7인의 탈출’부터 후속작인 ‘7인의 부활’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서사를 이끌고 있다.이준이 연기하는 민도혁은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조폭 출신 해결사로, 의리에 죽고 살지만 뜻하지 않게 계속 배신을 당하는 인물이다. 이준은 애꿎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민도혁을 날 선 눈빛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표현해냈다. 또 이준은 극 중 거친 액션신도 대부분 대역 없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서 엄기준이 이준에 대해 “연기를 너무 열심히 하고 액션신도 열심히 해서 몸이 성치 않다. 매일 다쳐서 심히 걱정된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다. 이준의 반전 매력은 또 있다. 바로 아이돌로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점이다. 남성 5인조 그룹 엠블랙을 통해서 가수로 데뷔했다. 학창시절 무용을 전공한 이준은 아이돌 시절에도 날렵하고 섬세한 춤선으로 팀의 센터이자 메인 댄서로 활약했다.엠블랙 데뷔에 앞서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비의 아역을 맡아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이준은 2014년 팀에서 탈퇴한 뒤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영화 ‘럭키’,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 ‘불가살’, ‘아버지가 이상해’, ‘붉은 단심’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준은 ‘7인의’ 시리즈의 민도혁을 비롯해 ‘갑동이’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류태오를 연기하는 등 주로 강한 캐릭터에 특화된 연기를 펼쳐왔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준은 선명하고 캐릭터를 잘 소화해 온 배우다. 감정을 절제하기보단 그대로 드러내는 연기를 잘 한다. 그래서 악역으로 많이 캐스팅되기도 하면서 그런 쪽으로 확실히 캐릭터 구축을 잘 해왔다”며 “다만 문제는 연기가 악역에만 갇힐 수 있다는 건데 이준은 그런 우려를 예능 출연을 통해 벗어났다”고 짚었다.이어 “연기자 이준과는 달리 예능에서는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단순하고 평범한 여느 젊은이들 같은 모습으로 친근함을 안기고 있다”며 “자기가 원하는 삶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나씩 이뤄가는 모습이 어떤 면에서는 MZ세대가 좋아하는 면들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9 06:28
생활문화

‘한국말 잘 하는’ 핀란드인 유튜버 “두 나라의 문화적 가교 되고파” [IS인터뷰]

“유튜브와의 첫 만남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어요. 처음 몇 년간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세계적으로 유튜브가 주목받으면서 저의 무대도 조금씩 생긴 것 같아요. 과거 제가 출연했던 ‘비정상회담’ 방송 클립들이 관심을 받았고, 외국인의 시각에서 생각과 느낌을 댓글로 달면서 점점 사람들이 제 이야기에 귀기울이기 시작했죠.”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 사이를 오가며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어낸 유튜버 레오란타(Leo Raino Ranta). 그는 유튜브 채널 ‘레오티비’를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그는 자신의 삶과 생각, 여행의 순간들을 공유한다. 어느 덧 구독자 수 25만 명 돌파. 국경을 넘나드는 콘텐츠로 전 세계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있는 그를 만나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크리에이터의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레오란타와의 일문일답. Q: 핀란드 출신으로 한국에서 성장한 스토리가 궁금하다. “핀란드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100일이 채 되지 않아 한국으로 오게 됐다. 어릴땐 한국인처럼 자랐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다 핀란드어 실력이 부족해 핀란드로 다시 유학을 갔고, 핀란드에서 군대 생활까지 경험하게 됐다. 대학은 다시 한국에서 진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두 나라 문화를 경험하며 지금의 내가 된 것 같다.”Q: 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에서의 생활을 비교한다면 어떤 점이 가장 달랐나.“가장 큰 차이는 ‘시간’의 개념이다. 한국에서는 학교와 학원에 다니며 바쁜 일상을 보냈는데 핀란드에 가니 갑자기 시간이 많아져 당황스럽더라. 시간을 어떻게 잘 써야하나 고민했던 것 같다. 두 나라의 극단적 생활 방식에서 두 문화 간의 균형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길러졌다. 나만의 새로운 관점이 생긴 계기가 됐다.”Q: ‘레오티비’ 채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처음 시작은 호기심과 개인적인 취미 때문이다. 2011년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내 일상과 관심사를 공유해보자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처음 몇 년 간은 별다른 목표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올렸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좋아해주는 분들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 그때부터 점차 전문적으로 채널을 운영하려고 했던 것 같다.” Q: 채널을 운영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레오티비의 콘텐츠 방향성은 ‘진정성과 자연스러움’이다. 과장되거나 인위적인 요소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썸네일 하나하나에도 이러한 원칙을 적용해 실제 영상에서 발췌한 스냅샷을 사용한다. 콘텐츠에 화려한 메시지를 담기 보다는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즐거움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오는 재미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는 식이다.”Q: 구독자 25만 명을 달성한 비결이 있다면?“사실 비결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 나에겐 이 모든 과정이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 같다. 물론 유행하는 콘텐츠를 따라가며 순간적인 주목을 받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방식보다는 꾸준함을 선택했다. 내 콘텐츠를 보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큰 의미를 느낀다. 결국 그 꾸준함이 지금의 팔로워 수를 만든 이유라고 생각한다.”Q: 지금까지 제작한 영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다면?“가장 인상 깊었던 영상은 '한국에서 도둑이 많아서 화가 난 외국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제작 시간 대비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낸 영상 중 하나다. 이 영상이 흥미를 끌었던 것은 외국인 내가 한국어를 사용하는 그 자체였다. 외국인이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분들이 많았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으로 독특한 시각과 유머가 신선한 재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다.”Q: '레오티비'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나.“핀란드를 주제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다. 핀란드에 대한 깊이 있는 콘텐츠로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비행기 티켓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핀란드 여행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내가 그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거다. 유튜브를 통해 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를 연결하는 콘텐츠도 더 만들어 보고 싶다. 레오라는 사람이 핀란드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 성장한 만큼 두 문화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Q: 마지막으로 한국은 레오란타에게 어떤 의미인가.“한국은 고향과 같은 존재다. 여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한국은 내 정체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천 공항에 도착할 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정으로 ‘집’에 돌아온 느낌이랄까.(웃음)”송지원 기자 szwxnn@edaily.co.kr 2024.04.04 10:00
예능

곽튜브, 학폭 피해 고백 자퇴·대인기피증·가출까지 “보란 듯 성공하고팠다” [종합]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학교 폭력 피해로 자퇴까지 했던 일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178회에서는 ‘라이벌전’ 특집을 맞아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곽튜브는 해외여행에 꿈을 가지게 된 배경과 원인으로 초, 중, 고 학창시절 자신이 겪은 학교폭력을 이야기했다. 곽튜브는 “해외여행보다는 해외에 대한 꿈을 가졌던 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했다. 애들한테 항상 맞고 살아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면서 학교 폭력 비해로 자퇴까지 한 상황이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퇴 이후 방에서 1년에 두 번 나갔나. 집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 하고 게임하고 해외 축구만 봤다”면서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까 외국에 나가 한국인이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 해외 여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라며 위로를 건넸고, 곽튜브는 눈물을 보였다. 곽튜브는 피해 사실을 더 소상히 설명했다. 그는 “덩치가 되게 작고 키로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그들에게 항상 밑이었다”면서 “중학교에서도 똑같았다. 매점에서 빵 사 오라든지 이동 수업 때 책을 옮겨놓으라든가, 체육복 빌려가고 교과서 빌려주고 안 돌려주고 컴퍼스로 등 찌르고 아파하는 걸 보고 웃었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초·중 시절을 지나 고등학교 진학 당시 소년 곽튜브는 아무도 자신을 알아볼 수 없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혼자 떨어진 실업계를 갔다. 초반에는 해방이었던 게 반에서 1등하고 친구들도 나를 재밌어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중반부터인가 누가 중학교 때 (내) 이야기를 들었는지 ‘쟤 별명이 ‘걸베이’(거지)였다더라’ 하는데 세상이 무너졌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 하는구나 싶어 그만하자 생각했다”며 자퇴를 결심한 계기를 드러냈다. 자퇴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곽튜브의 부모님은 아들의 자퇴를 반대했다. 곽튜브는 “힘든 시기를 오래 겪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일도 부모님은 몰랐다. 그러니 자퇴한다 했을 때 반대했다”고 했다.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에 곽튜브는 가출까지 결심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추억은 평생 못 만든다’고 (부모님이) 반대했는데 나는 원래 추억이 없었다. 그래서 가출을 했다”며 “거제도까지 가서 배추밭에서 자기도 했다. 이게 현실이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가출 4일 만에 곽튜브는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전화해서 거제도에 있다고 하니 새벽 4시에 부모님이 오셨어요. 차를 타고 오는데 한마디도 안 했죠.”이유 없는 폭력과 따돌림을 겪던 소년은 대인기피증까지 맞이하게 됐다. 곽튜브는 “(부모님에겐) 너무 죄송한데 내 인생이 무너져서 일주일 정도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러다 보니 대인기피증이 심해졌다”면서 “그래서 어머니에게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니 바로 (자퇴를) 허락해줬다”고 설명했다. 1992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32살인 그가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입 밖으로 내뱉은 출발점은 불과 얼마 전 27살부터다. 곽튜브는 “이걸 당당하게 얘기한 게 27살 때였다. 학폭을 당했다 하면 당한 사람한테 원인을 찾는다”면서 “‘우리 학교엔 폭력 없는데?’라는 건 관심이 없는 거다. 친구들(학교 폭력을 당한)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위로를 건넸다. 그의 20대는 치열했고 독했다. 10대 시절, 2년 동안 방에서 TV와 인터넷만 보며 시간을 보냈다 보니 하고 싶은 게 많아졌고, “20대는 누구보다 후회 없는 날을 보내야겠다. 20대부터는 하고 싶은 걸 하나씩 이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곽튜브는 “제일 하고 싶던 건 유학이었다. 외국어의 경우 공부를 열심히 하면 누구나 잘 배울 수 있잖나”면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10대 때는 극단적 선택을 검색했지만, 그냥 죽긴 너무 억울했다. 안 아프게 죽는 법 등을 검색하고 어떻게 복수하고 죽을까 생각도 하고, ‘성공해야 된다. 나는 꼭 그들에게 보란 듯 성공해야 한다’ 다짐했다. 20대 중반까진 복수심으로 살았다”고 고백했다. 아일랜드 시골 마을 어학원에 들어간 곽튜브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영어를 배웠다. 그는 대사관에 지원할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 결과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 실무관으로 들어갔다. 그 당시 외교부에서 어머니에게 보낸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적힌 화환은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됐다.곽튜브는 방구석에 숨어 지내던 학창 시절 곽튜브를 향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 “그 힘든 순간을 본인의 결단으로 끊어낸 것만으로 인생의 좋은 선택을 한 것이다. 자책하지 말고 혼자 누워서 생각하고 고민했던 게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았음 좋겠고, 지금 하는 대로 누워서 생각을 많이 하고 꿈을 많이 가졌으며 좋겠다. 네 잘못은 아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가해자였던 동창들은 곽튜브가 유명세를 타자 그에게 다시 연락을 했단다. 곽튜브는 “동창들에게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자기가 뭘 한지 아예 모르더라. 나는 상처가 있는데 그들은 전혀 모르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유재석은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건 사과. 지금이라도 혹시 방송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본인이 잘못한 걸 반성과 더불어 사과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꼭 받길 바란다”고 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6 11:16
연예

권민아 "文, 집값 너무 올려…대통령 맞으면 백신 맞겠다"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인 생활 끝나자마자 아르바이트 많이 했는데 요즘은 못 하고 있다”며 “집값도 많이 오르고. 대통령께서 집값을 너무 올리셔 가지고”라고 말했다. 이어 권민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권민아는 “백신도 맞아야 하는데 백신 맞고 자꾸 잘못되는 경우가 많아서”라며 “우리나라는 잘 돌아가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백신이) 무서워서 엄마한테 맞지 말라고 했다. 대통령님 맞으면 맞으려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민아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학창시절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가해자가 연예인이나 공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성폭행 가해자가 당시 부산에서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일진, 조폭이었다”며 “연예인이나 셀럽처럼 이름을 대면 온 국민이 알 만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권민아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때부터 ‘내 용돈을 직접 벌자’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학생 신분으로 알바를 하다 보니 주위에 소문이 안 좋게 돌았고 시비를 당하는 일도 잦았다. 집단 폭행과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의 10년간 괴롭힘으로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AOA를 탈퇴했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권민아는지민을 언급하며 “나에게 최고의 가해자는 연예계 퇴출로 돼 있는 그 여자 한 명”이라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3.09 08:41
연예

몬스타엑스 기현, '학폭' 인정한 사과문 올려...피해자에 사과 후 자숙할까?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기현이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기현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근 몇일간 제가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였는가를 되뇌어 보았습니다. 저의 모습이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되집어봤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를 되짚어 보면 선생님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리기 위해 대강당에 모여 반 친구들 전체와 다 같이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큽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반 친구들과는 더욱 친해져 쉬는 시간에도 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스스로 돌이켜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좋지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2.26 08:03
연예

'비디오스타' 류지광 "불우한 학창시절, 극단적 생각도" 눈물고백

류지광이 어려웠던 학창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1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200회 레전드 특집! 혜자미 광광(狂光)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최근 녹화에서 감미로운 노래와 함께 등장한 류지광은 특유의 동굴 보이스로 등장부터 선배님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류지광은 가요계 대선배인 혜은이를 위한 헌정 무대를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선배님들을 위한 깜짝 인물을 등장 시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지난 출연 때 영화 '관상' 이정재 성대모사로 화제를 모은 류지광은 “선배님들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개인기를 준비해왔다”며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류지광은 앞으로 찍고 싶은 광고로 “라면 광고”를 뽑으며 라면 광고계의 대모인 강부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예계 레전드들을 깜짝 놀라게 한 류지광의 느끼함 폭발한 라면광고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류지광은 “부모님의 사업 실패와 빚보증으로 불우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며 "옥상에 올라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토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15 15:21
연예

조규찬, 학창시절 선생님 의심 때문에 안면마비 앓아

가수 조규찬이 표정이 드러나지 않는 얼굴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조규찬은 14일 방송된 MBC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나는 기쁘지만 표정이 없는 나를 보면서 상대방은 냉정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자주 오해가 생긴다"고 입을 열었다.그는 "고등학교 시절 안면마비가 왔고 오른쪽 신경이 지금까지도 안 좋다. 안면마비 티를 내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었다"며 "그래서 왼쪽 얼굴만 웃었다. 그리고 같이 입 꼬리를 올리는 연습을 했는데 오른쪽 얼굴이 힘들면 자꾸 떨리게 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웃는 표정을 안 짓게 되고 얼굴 전체에 마비가 온 것 같이 점점 표정을 잃어가는 얼굴이 돼 버렸다"며 "원래 웃는 얼굴이었는데 날카롭고 차가운 인상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안면마비가 오게 된 이유는 학창시절 선생님의 의심 때문이었다. 조규찬은 "중학교 1학년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정 경제가 극단적으로 안 좋게 변했다. 당시 미술 실기비가 12만원이었다. 가정 형편상 돈을 낼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항상 죄인같은 마음으로 학교에 갔다"며 "고등학교 시절 방과후 선생님께서 반 학생들을 모아놓고 친구의 실기비를 훔쳐간 사람 손 들으라고 하신 후 나를 교무실로 데려가셨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도둑인 것처럼 추긍하셨고 '나는 너를 못 믿는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MBC 캡처 2011.11.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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