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70건
해외축구

투헬, 김민재 이어 노이어까지 공개 망신 줬다…“100년 동안 안 할 실수 저질렀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이번에는 마누엘 노이어를 공개 저격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패배, UCL 여정을 마쳤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지만, 현실이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선방 쇼를 펼치다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를 언급했다. 다소 아쉬운 실수였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노이어는 분명 레알을 상대로 엄청난 선방을 펼쳤다”면서도 “하지만 100년 동안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질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노이어의 빼어난 기량을 고려하면, 이번 실수는 분명 아쉽게 느껴질 만하다. 하지만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사령탑 입장에서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뮌헨의 골문을 지킨 노이어는 총 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레알의 화려한 공격진을 상대로 분명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다소 평범한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어진 장면에서 호셀루에게 실점했다. 그래도 다수 매체가 노이어의 공을 인정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노이어에게 평점 7을 부여, “노이어는 정규 시간 막판 동점 골을 내주기 전까지 위대한 선방 쇼를 선보이며 (좋은)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호평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역시 노이어를 ‘황제’로 칭하며 “노이어가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막지 못하고 호셀루에게 동점 골을 내준 고통스러운 장면에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이 골이 노이어가 그전까지 놀라운 선방으로 뮌헨을 홀로 지킨 업적을 모두 상쇄할 수 없다”며 “이 경기는 노이어의 영원한 클래스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극찬했다.투헬 감독의 공개 저격은 레알과 UCL 4강 1차전이 끝난 뒤에도 나온 바 있다. 투헬 감독은 당시 2실점에 모두 관여한 김민재를 향해 “너무 탐욕스럽다”며 날 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5.09 13:37
해외축구

‘마스터클래스’ 안첼로티 감독, 역대 UCL 결승전 진출만 6번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 UCL 4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 1·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1~22시즌 우승팀 레알은 2년 만에 다시 한번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이날 레알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넘지 못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시점,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놀라운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어 앞섰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후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등을 차례로 빼고 수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스, 호셀루,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하며 맞섰다.공교롭게도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노이어가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이때 문전 앞에서 쇄도한 호셀루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안첼로티 매직은 이어졌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호셀루였다. 호셀루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밀어 넣으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은 뒤늦게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레알은 이번 승리로 최근 11번의 UCL 중 6차례나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5차례에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UCL 개편 뒤 레알의 결승전 우승 확률은 100%(8/8)다.한편 대역전승을 일군 안첼로티 감독은 UCL 결승전을 6차례나 밟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종전 최다 기록이 5회로, 이 역시 안첼로티 감독이 보유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서 3회, 레알서만 3차례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AC밀란서는 우승 2회와 준우승 1번씩 기록했고, 레알에선 2차례 우승했다. 지난 2013~14시즌 레알의 라 데시마를 이끈 사령탑이 다름 아닌 안첼로티 감독이다. UCL 통산 전적에서도 안첼로티 감독은 최다승 사령탑이다. UEFA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UCL 203경기서 115승을 수확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69경기 109승으로 2위다. 3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기록한 190경기 102승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9 13:10
해외축구

‘무관의 저주’, 해외 반응도 똑같다 “토트넘과 케인, Same Old Story”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도 웃지 못했다. 이들의 ‘무관의 저주’는 올 시즌도 이어진다.뮌헨은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졌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고개를 떨구며 UCL 여정을 마쳤다.이날 뮌헨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어렵사리 0-0의 균형을 유지했다. 심지어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놀라운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발 출전한 해리 케인은 데이비스의 골을 도왔고, 여전히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앞서 르로이 사네 대신 김민재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하는 등 ‘굳히기’에 들어갔다.변수는 케인이 빠진 4분 뒤에 터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노이어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이 공을 호셀루가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3분 뒤엔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재차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창을 잃은 뮌헨은 뒤늦게 반격을 노렸지만, 14분에 달하는 추가시간에도 끝내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슈팅은 골망을 갈랐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 먼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뮌헨은 이번 패배로 올 시즌 ‘무관’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뮌헨은 리그 개막전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패했고, 분데스리가에선 레버쿠젠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3부리그 팀에 무릎을 꿇었고, 최후의 보루였던 UCL에서도 4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결국 현지 매체의 시선은 케인으로 향한다. 케인은 EPL 역대 통산 득점 2위에 오른 공격수지만, 주요 우승 기록이 없다. 현지에서도 케인의 저주라고 불렀을 정도. 그랬던 그는 트로피 가능성이 높은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같은 날 “케인은 트로피를 얻기 위해 뮌헨으로 왔다. 그런데 그는 2012년 이후 뮌헨의 첫 번째 무관 시즌을 경험했다”라고 짚었다.공교롭게도 친정팀 역시 여전히 ‘무관’의 늪에 빠져 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케인과 토트넘의 올 시즌 트로피는 0. Same Old Story”라고 조명했다.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44골 1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지만, 클럽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엔 실패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9 11:08
해외축구

김민재 통한의 골대 강타…‘투헬 파격 교체’ 뮌헨, 레알에 1-2 역전패→UCL 결승 좌절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앞선 첫판에서 2-2로 비긴 양 팀의 희비는 2차전에서 엇갈렸다. 레알은 파리 생제르맹을 합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격돌한다. UCL 결승행을 노렸던 코리안 리거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4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김민재는 1, 2차전 모두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강인 역시 전날 열린 PSG와 도르트문트의 UCL 2차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앞선 1차전에서 패배의 원흉이 된 김민재는 레알과 2차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간의 예상대로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선발로 나섰다.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르로이 사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는데, 6분 뒤 코너킥 찬스에서 나온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승리가 필요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뮌헨은 전반 28분 해리 케인의 발리슛이 안드리 루닌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레알은 전반 4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킥이 슈팅처럼 위협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는데, 마누엘 노이어에게 막혔다.노이어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4분 레알 호드리구 고에스가 처리한 날카로운 프리킥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 들어 레알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선제골은 뮌헨에서 터졌다. 주인공은 전반에 부상당한 세르주 그나브리 대신 피치를 밟은 알폰소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가 후반 23분 역습 찬스에서 수비수 한 명을 순간적으로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 뮌헨은 지키기에 돌입했다. 후반 31분 윙어인 르로이 사네를 빼고 센터백 김민재를 투입했다. 1골을 지켜 UCL 결승행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파격적인 교체였다. 김민재는 후반 37분 강력한 헤더 슈팅을 선보이는 등 활발히 뛰었지만, 뮌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레알 공격수 호셀루에게 호되게 당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가 때린 슈팅이 바운드 돼 골문으로 향했는데, 이를 노이어가 잡으려다 놓쳤다. 이때 쇄도하던 호셀루가 손쉽게 볼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불과 4분 뒤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호셀루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득점을 인정했다. 레알 선수들은 경기장에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했다.김희웅 기자 2024.05.09 08:01
프로축구

‘4번째 무실점’ 조현우, K리그1 11라운드 MVP…2부는 아라불리

울산 조현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조현우는 4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서울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1대0 승리를 지켰다. 조현우는 기성용과 이태석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포함해 골문 안쪽으로 향한 6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네 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K리그1 1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5일(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인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5분 김대원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이영준의 추가골로 김천이 앞서갔지만, 후반 32분 무고사의 추격골과 후반 40분 제르소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2대2로 막을 내렸다.K리그1 11라운드 베스트 팀은 광주로 선정됐다. 6일(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대전의 맞대결에서 대전은 전반 14분 안톤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6분 광주 이희균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추었고, 교체 투입된 허율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광주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2 10라운드 MVP는 경남 아라불리가 차지했다.아라불리는 5일(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남와 전남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라불리는 전반 33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첫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7분에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25분에는 송홍민의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경남은 아라불리의 해트트릭과 1도움을 기록한 송홍민, 베스트11에 선정된 우주성 등이 두루 활약하며 K리그2 10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9위에서 6위로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렸다.K리그2 1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5일(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수원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 33분에 나온 후이즈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훈민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수원 이상민이 추격골을 넣었지만, 성남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대1 승리를 거뒀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조현우(울산)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김천(2) vs (2)인천베스트11FW: 이영준(김천), 이희균(광주)MF: 가브리엘(광주), 오베르단(포항), 김종우(포항), 김대원(김천)DF: 완델손(포항), 김영빈(강원), 이동희(포항), 황문기(강원)GK: 조현우(울산) MVP: 아라불리(경남)베스트 팀: 경남베스트 매치: 성남(2) vs (1)수원베스트11FW: 브루노 실바(서울E), 아라불리(경남), 후이즈(성남)MF: 김훈민(성남), 이광진(천안), 이정빈(부천)DF: 정승용(성남), 김군일(성남), 우주성(경남), 김명순(충북청주)GK: 박대한(충북청주)김희웅 기자 2024.05.08 15:31
해외축구

이강인, 뒤지고 있는데 씁쓸한 ‘14분 출전’→우승 좌절…PSG, 도르트문트에 패→UCL 퇴장

결국 기대를 모았던 쿼드러플(4관왕)은 좌절됐다. 중요할 때 빛났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도 팀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인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0-1로 졌다. 앞선 1차전에서도 고개를 떨군 PSG는 합계 스코어 0-2로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1분,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 에머리를 대신해 느지막이 피치를 밟았다. 움직임은 활발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투입되자마자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동료 센터백 마르퀴뇨스의 헤더를 끌어냈다. 하지만 마르퀴뇨스의 머리에 맞춘 볼이 골문을 외면했다. 이강인은 후반 44분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PSG는 골대 불운에 울었다. 반전을 위해 맹공을 퍼부은 PSG는 슈팅 29회(유효 슈팅 5회) 중 네 차례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차전까지 총 여섯 차례나 골대를 때렸다. 골이 필요했던 PSG는 전반부터 공격 태세로 나섰다.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인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문을 노렸지만, 모두 외면했다. 도르트문트도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카림 아데예미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PSG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 PSG의 골대 악몽이 시작됐다. 후반 2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자이르 에머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불과 3분 뒤 도르트문트에 일격을 맞았다. 도르트문트는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마츠 훔멜스의 헤더로 리드를 쥐었다. 더욱 급해진 PSG는 좀체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6분 누누 멘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41분과 43분에는 각각 킬리안 음바페와 비티냐가 골대를 맞췄다. PSG는 후반에만 22개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지만,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중요할 때 빛났던 이강인 입장에서는 후반 막판 투입이 씁쓸할 만했다. 이강인은 팀의 리그 조기 우승 확정 경기가 된 르 아브르전에서 교체 투입돼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로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 격인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는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에 우승을 선물했다. 그러나 UCL 4강에서는 모두 교체 요원으로 뛰며 활약할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결국 올 시즌 고대했던 PSG의 4관왕은 물거품이 됐다. 앞서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트로피를 품은 PSG는 최대 쿼드러플 달성도 가능했다. 이제 PSG에 남은 대회는 쿠드 드 프랑스(프랑스컵)다. PSG와 올림피크 리옹의 쿠드 드 프랑스 결승전은 오는 26일에 열린다. 김희웅 기자 2024.05.08 11:17
해외축구

탈락도 서러운데…현지 기자의 황당 질문 “음바페, 내일 레알 응원하나요?”

킬리안 음바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내일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할 것이냐”라는 황당한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음바페는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UCL 4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이날 슈팅 30개를 퍼부었으나, 골대만 4번 강타하는 불운 속에 0-1로 졌다. PSG는 1·2차전 합계 0-2로 4년 만의 UCL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지난 1차전서 유효 슈팅 1개만 기록하며 부진한 음바페는 이날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호하는 왼쪽에 배치된 그는 슈팅 4개 중 3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돼 도르트문트를 압박했다. 하지만 그 역시 팀의 골대 분운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음바페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41분, 박스 안에서 아치라프 하키미가 건네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끝을 맞고 골대를 강타하며 벗어났다. 이는 PSG가 이날 세 번째로 골대를 맞춘 장면이었다.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음바페는 결국 패배와 함께 짐을 쌌다. 음바페는 PSG 유니폼을 입은 뒤 치른 7번의 UCL에서, 결승 1회·4강 2회·16강 4회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는 4강 이후론 단 한 번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팀 역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한편 경기 뒤엔 다소 황당한 질문까지 받았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무비스타 플러스는 경기 뒤 한 기자가 음바페에게 “내일 레알을 응원할 것이냐”라고 질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음바페는 눈썹을 치켜들며 다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은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지난 3월부터 나왔다. 하지만 아직 선수 본인이나 구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없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 뒤에도 ‘PSG에서의 마지막 UCL 경기인가’라는 질문에 “적어도 올 시즌은 그렇다”라고 최대한 말을 아낀 바 있다.한편 PSG를 꺾고 11년 만에 UCL 결승전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반대편 대진에서 레알-바이에른 뮌헨전 승자와 만난다. 레알과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4강 2차전을 벌인다. 앞선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다.김우중 기자 2024.05.08 09:09
해외축구

‘골대만 4번’ PSG, UCL 4강서 0-1 패하며 탈락…이강인 14분 출전

파리 생제르맹(PSG)이 지독한 골대 불운 속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을 마무리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 UCL 4강 2차전에서 0-1로 졌다. PSG는 1·2차전 합계 0-2로 지며 UCL 결승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PSG 입장에선 다소 믿을 수 없는 결과였다. 이날 PSG는 29개의 슈팅,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워렌 자이르-에머리, 누누 멘데스, 킬리안 음바페, 비티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 속에 마지막까지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PSG의 기대 득점(xG)은 3.22에 달했다.반면 1차전서 1-0으로 우위를 잡았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츠 훔멜스가 깔끔한 헤더를 터뜨리며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이 점수를 유지한 도르트문트는 지난 2012~13시즌 이후 11년 만에 UCL 결승 무대로 향한다. PSG는 이날 전방에 음바페·곤살루 하무스·우스만 뎀벨레를 내세웠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자이르-에머리였다. 백4는 멘데스·루카스 베랄두·마르키뉴스·아치라프 하키미,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다시 한번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전반전 PSG는 꾸준히 공격했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하무스가 포문을 열었고, 비티냐·음바페·뎀벨레가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도르트문트에선 카림 아데예미가 단독 역습으로 골문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는 돈나룸마 선방에 막혔다.후반에는 PSG의 골대 악몽이 시작됐다. 후반 2분 만에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자이르-에머리가 골대를 강타했다. 3분 뒤 도르트문트는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훔멜스의 깔끔한 헤더가 터지며 합계 리드를 2골로 벌렸다.PSG는 16분 멘데스, 41분 음바페, 43분 비티냐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강타했다. 이강인은 후반 31분 투입된 뒤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마르키뉴스의 헤더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열진 못했다. 후반전 PSG의 슈팅 수는 22개. 이중 유효 슈팅은 2개였고, 4개가 골대를 강타했다. 지난 1차전 기록을 포함하면 무려 6번이나 골대 불운에 시달린 셈이다. 최대 4관왕까지 바라본 PSG였지만, UCL에선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8 06:04
해외축구

손흥민, EPL 통산 300번째 경기서 120번째 득점…팀은 완패

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120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팀은 패했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뒤진 후반 32분 만회 골을 터트렸다. 골문 정면에서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7호 골이자 EPL 300번째 경기에서 120호 골을 기록했으나 팀의 2-4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패배로 18승 6무 11패로 승점 60점을 유지한 토트넘은 리그 5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9패)에 7점 뒤진 6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압도당했다.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 헤더, 45분에는 앤디 로버트슨이 추가 골을 집어넣었다. 후반에도 리버풀이 몰아붙였다. 후반 5분 하비 엘리엇의 크로스를 코디 학포가 헤더로 연결,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4분에는 살라의 패스를 받은 엘리엇이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얼어붙은 토트넘은 후반 32분 히샤를리송에 이어 손흥민의 연속 골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이날 리버풀의 슈팅은 25개로 11개에 머문 토트넘의 2배 이상이었다. 유효 슈팅도 13개로 6개인 토트넘보다 훨씬 많았다. 경기력은 스코어로 고스란히 연결됐다. 리버풀 에이스 살라는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 시즌 18골-10도움을 기록하며 EPL 사상 첫 3년 연속 '10-10'을 달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4:26
국가대표

황선홍호에 ‘진’ 일본, 91분 극장골→PK 선방→우즈벡 꺾고 U-23 아시안컵 우승

일본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 진땀 승부 끝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일본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야마다 후키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016년 U-23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수집하는 영예를 누렸다.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진 우즈베키스탄은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맛보게 됐다. 일본은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과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당시 황선홍호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4-2로 꺾었고,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으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세를 올려 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서 올림픽 조 편성도 모양을 갖췄다. 우승국인 일본은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올림픽 D조에 속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과 C조에 묶였다. 3~4위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마지막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라크는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B조에서 경쟁한다. 4위를 차지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기니(아프리카)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두 팀 중 승자는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A조에 들어간다. 이날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희비는 후반 추가시간에 엇갈렸다. 추가시간이 11분이나 주어졌는데, 일본은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후반 26분 투입된 미드필더 야마다 후키가 일본에 우승컵을 안겼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야마다는 아크 부근에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났을 무렵 일본 수비수의 수비 과정에서 볼이 팔에 맞았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키커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오른발 슈팅을 일본 수문장 고쿠보 레오가 막아내면서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김희웅 기자 2024.05.04 10: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