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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두 달 연속 1위 [공식]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두 달 연속 한국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 ‘나 혼자 산다’가 3.5%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이다. 전현무, 기안84, 박나래를 비롯한 무지개 회원들 간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구성환, 안재현, 대니구 등 새로운 얼굴을 통해 무지개 세계관을 확장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지난 2013년부터 매월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조사해 발표해왔다. 이는 시청 시간대, 공간, 채널, 매체를 초월한 한국인의 감성적 프로그램 선호 지표다. 2023년부터는 TV뿐 아니라 온라인영상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 진행하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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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 1위 (한국갤럽)

MBC ‘나 혼자 산다’가 한국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 MBC ‘나 혼자 산다’가 3.4%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 기안84, 박나래를 비롯한 무지개 회원들 간의 케미스트리는 물론 계속해서 확장하는 ‘무지개 세계관’을 보여주며 금요일 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특히 지난주 출연한 배우 구성환은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6월 3주차 펀덱스 리포트에서 비드라마 인물 화제성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이주승의 친구로 등장한 지 2년 만에 시청자들의 성원에 응답해 싱글라이프를 공개한 이후 일명 ‘나혼산의 새로운 치트키’로 떠올랐다. 지난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비드라마 화제성 TV금요일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화제성-선호도 지표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연출의 허항 PD는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하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 되겠다. 하반기도 많은 사랑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8일 방송에서는 ‘육아 만렙’이 된 삼촌 키의 모습과 ‘보디 프로필’ 촬영 후 몸보신에 나선 전현무-박나래의 ‘풀빌라 촌캉스’ 편이 예고돼 기대를 높인다. 한편 한국갤럽은 2013년부터 매월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조사해 발표해왔다. 이는 시청 시간대, 공간, 채널, 매체를 초월한 한국인의 감성적 프로그램 선호 지표다. 2023년부터는 TV뿐 아니라 온라인영상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 진행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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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배우는 김수현·최민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임영웅, 배우는 김수현(드라마), 최민식(영화)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물은 결과(이하 자유응답) 임영웅이 10.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이유가 9.0%로 그 뒤를 쫓았다.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아이유는 2008년 데뷔 후 영화·드라마 연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꾸준히 병행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임영웅은 여성·중장년층에서의 지지가 두터웠고, 아이유는 남성·10~30대에서 첫DP 꼽혔다.이어 방탄소년단(4.9%), 나훈아(4.0%), 뉴진스(3.5%), 장윤정(3.4%), 진성(2.7%), 영탁, 송가인(각 2.4%), 블랙핑크(2.2%)가 차례로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에는 ‘눈물의 여왕’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은 김수현이 6.4%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 남궁민, 김지원(각 2.9%), 차은우, 김남주(각 2.7%), 최수종(2.5%), 송중기(2.3%), 최불암(2.2%), 고두심(2.0%), 김고은(1.8%) 순서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한국갤럽 측은 “탤런트는 상위 10명 각각의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고 전체 합도 30%를 밑돌아, 다른 분야 대비 특정인으로 쏠림이 덜하다. 또한 다른 분야에 비해 조사 기간 직전 출연작 여부와 배역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천만영화 ‘파묘’에 출연한 최민식(8.1%)이 랭크됐다. 이어 마동석(7.1%), 송강호(7.0%), 이병헌(4.7%), 정우성(4.2%), 이정재, 황정민(각 3.7%), 김혜수, 김고은(각 3.4%), 손석구(3.1%) 순으로 집계됐다. 송강호와 정우성은 지난 20년간 같은 조사에서 네 번이나 10위 안에 들었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예능 방송인·코미디언은 유재석(35%)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동엽(8%), 강호동'(7%), 박나래(4.3%), 이경규(4.1%), 장도연(3.1%), 이수근(3.0%), 탁재훈, 전현무(이상 2.3%), 김준호(2.2%)까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1위에 오른 유재석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예능 방송인·코미디언으로, 2위와의 선호도 격차도 전보다 커졌다. 또 유재석을 비롯해 신동엽·강호동·이경규는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으며, 장도연과 탁재훈은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만화가·웹툰작가는 기안84(30%), 허영만(6%), 이현세(3.0%), 박태준(2.3%), 주호민(1.8%), 이동건(1.7%), 이말년(1.2%), 조석, 야옹이(각 1.1%), 강풀(1.0%), 한국인이 좋아하는 유튜버는 쯔양(5.2%), 곽튜브(4.0%), 햄지(2.4%), 히밥(2.2%), 빠니보틀(2.1%), 김창옥(1.7%), 백종원(1.5%), 이공삼(1.2%), 김어준(1.1%), 김프로(0.9%)순으로 나타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14:05
IT

할부도 부담된다고요? 이제 스마트폰도 '구독'하세요

미래 잠재 고객의 아이폰 사랑이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삼성전자가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스마트폰 구독 서비스를 처음 내놨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갤럭시S23 팬에디션'(이하 갤S23 FE)을 출시하면서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갤S23 FE는 84만7000원으로, 플래그십 S 시리즈보다는 저렴하지만 여전히 가격 장벽이 높다.하지만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가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프로그램으로 구매하는 고객은 기기를 24개월 동안 사용한 뒤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젊은 고객에게 갤럭시 브랜드를 어필하고 정부의 가계 통신비 관련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갤럭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갤럽이 올해 7월 전국 만 18세 이상 약 1000명에게 물어본 결과, 30대 이상은 대부분 갤럭시를 쓰고 있었지만 18~29세는 65%가 아이폰 이용자였다.또 10~20세 이용자의 51%가 다음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데 반해 갤럭시를 선택한 비중은 34%에 그쳤다.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갤럭시 퍼펙트 연계 서비스를 내놓은 곳은 KT다.월 6만9000원 이상의 5G 요금제에 가입하고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월 2000원에 잔여 할부금을 납부할 필요 없이 갤S23 FE를 24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KT가 현재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갤S23 FE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대등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구독 서비스를 선택했다.단말기 대금의 절반인 42만4000원을 공시지원금을 적용해 개통 즉시 할인하며, 2년 뒤 기기를 반납할 때 나머지 42만3000원을 지원하는 형태다.예를 들어 지난 8일 가입한 고객은 2025년 12월 8일부터 2026년 2월 7일 사이에 중고폰을 반납할 수 있다. 최대 50%의 금액을 보장한다. 단 27개월 차 이후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외관상 파손된 중고폰은 반납이 불가하다. 계정을 삭제하지 않은 기기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식 AS(사후서비스)센터가 아닌 곳에서 수리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서비스 가입 후 25~26개월 차에 반납이 이뤄지지 않거나, 반납 중고폰의 소유권이 매각 업체로 이전되지 않으면 잔여 할부 유예금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KT 관계자는 "특정 연령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SK텔레콤은 비용 부담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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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 올해 빛낸 배우 1위… 안은진 4위

배우 남궁민이 올해를 빛낸 배우로 선정됐다.한국갤럽이 11월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69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 두 명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MBC ‘연인’의 남궁민이 1위를 차지했다.남궁민은 ‘연인’에서 이장현 역을 맡아 20.2%의 지지를 받고 1위에 올랐다. ‘연인’은 1630년대 중반 청나라와의 전쟁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서로에게 연정을 품은 남녀가 각자의 삶에서 이름 없는 백성들과 함께 거친 풍랑을 헤치며 살아내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한국갤럽 선호 방송영상프로그램 10~11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남궁민은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2017년 KBS2 ‘김과장’, SBS ‘조작’으로 방송 양사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후 ‘닥터 프리즈너’, ‘스토브리그’, ‘검은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등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다.2위는 6.4%의 지지를 얻은 tvN ‘무인도의 디바’의 박은빈이 차지했다. 3위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송혜교(6.3%), 4위는 ‘연인’에서 남궁민과 호흡을 맞춘 안은진(5.6%)이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송중기(3.2%), 6위는 최수종(3.0%), 7위는 김해숙(2.4%), 한석규, 고두심, 김혜수가 2.2%로 공동 8위에 올랐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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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레드벨벳, 10년차인데도 성장세 기대…변수는 재계약 ②

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이 13일 정규 3집 ‘칠 킬’로 돌아온다. 정규 앨범은 지난 2017넌 발매한 ‘퍼펙트 벨벳’ 이후 6년 만이다.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맞이하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대표하는 여성 아이돌로 우뚝 선 레드벨벳이 이번엔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레드벨벳의 정규 3집 ‘칠 킬’은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돼 있는데, 동명의 타이틀곡은 갑작스레 등장한 ‘칠 킬’로 인해 고요했던 삶이 불완전해진 비극 속에서도 상대를 갈구하며 희망을 노래하는 양면적 분위기가 담길 계획이다. 감정선을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보컬이 더해져 더 확장된 레드벨벳의 음악 스펙트럼을 예고한다. 레드벨벳은 지난해 발매된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버스데이’ 이후 1년 만에 컴백한다. 레드벨벳은 이 앨범을 통해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첫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에 유일한 K팝 그룹으로 참석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보였다. 데뷔 10년 차를 맞이했음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며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SM이 3분기 영업이익 505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이번 신보 활동을 통해 향후 SM의 수익원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데뷔 후 커리어를 쌓아오며 ‘3세대 K팝 대표 여자 아이돌’로 꼽힌다. 같은 소속사 소녀시대와 f(x)를 이으며, 그동안 SM 여자 아이돌 그룹 특유의 음악적 기조와 콘셉트를 기반으로 사랑 받았다. 자신들만의 색깔로 역량을 쌓아오다가, 이후 2017년엔 ‘빨간 맛’으로 대중성을 확보하며 팬층을 넓혔다. ‘빨간 맛’으로 당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팝에 선정되고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아이돌 선호도 걸그룹 1위 등에 올랐다. 또 다른 히트곡 ‘사이코’(2019)를 통해선 음방 출연 없이 9관왕과 지상파 트리플 크라운을 받고 음방 1위 횟수는 81회로 역대 걸그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월 공개한 ‘필 마이 리듬’으로 그해 SM 소속 가수 중 가장 좋은 음원 성적을 냈다. 특히 2018년엔 13년 만에 성사된 남한 예술단 내 유일한 아이돌로 참가해 평양 공연을 펼치며 전세계적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실 레드벨벳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3세대 K팝 대표 여자 아이돌’들과 비교해 해외 차트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엔 데뷔 10년차임에도 적은 정규 앨범 수, 작은 해외 투어 규모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올해 레드벨벳은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프랑스, 영국 등 각 국의 총 10개 도시 13회 공연의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SM이 올해 초 카카오와 손을 잡고 새로운 전략 ‘SM 3.0’을 내놓은 후 북미통합 법인을 기반으로 더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예고한 터라, 레드벨벳의 글로벌 활약에 기대감도 높인다.다만 레드벨벳 멤버들의 재계약 문제는 여전히 변수다. 슬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 아이린, 조이, 웬디, 예리 등의 재계약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는 탓이다. 최근 레드벨벳이 새 앨범 콘셉트에 맞춰 SNS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인스타그램 소개글을 ‘해피 엔딩’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그룹 해체설’이 불거진 것 또한 재계약 이슈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SM은 “새 앨범 콘셉트에 맞춰 변경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팬들의 불안감이 높은 상태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레드벨벳만의 독특한 세계관은 여전히 팬들을 열광케 하는 포인트”라며 “물론 재계약 이슈와 함께 멤버들의 향후 활동이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데뷔 10년이 된 상황에서도 앨범을 내고 결과물을 낸다는 것은 앞으로 상업적 성과를 기대할 만한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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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1위, 힘난다”... ‘연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선정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10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10월 17일~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남궁민과 안은진 주연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선호도 3.7%로 1위를 차지했다.‘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드라마로 지난 13일부터 파트2 방송을 시작했다. ‘연인’은 파트2가 시작하자마자 통합 화제성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14회 방송은 순간 시청률 13.4%까지 치솟으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금토드라마 전 채널 1위를 기록하며 파죽지세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선정 소식에 남궁민은 “저희 드라마 ‘연인’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연인, 힘이 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한편 ‘연인’에 이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2위에는 MBC ‘나 혼자 산다’가 랭크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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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흔들리는 '애플의 계절', 삼성은 "제발 접어줘"

올해도 어김없이 '애플의 계절'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 제대로 이를 갈고 나왔는데도 최대 시장인 중국의 문이 닫히면서 시작부터 삐거덕거린다.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는 매년 가을 1위 자리를 넘겨줘야 했던 삼성전자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사과 로고에 마음을 빼앗긴 10·20세대의 눈을 폴더블폰으로 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태클에 애플 '휘청'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3일 대대적인 변화를 준 기대작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는데도 주가가 바닥을 향하고 있다.미국의 견제를 견디지 못한 중국이 '아이폰 금지령'이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내든 탓에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이달 초 중국이 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비롯한 외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소식이 퍼진 뒤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틀 만에 250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아이폰15를 소개한 날에도 주가가 전일 대비 1.71% 떨어졌다.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이 중국에서 4000만~500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가 공식화하면 최대 1000만대의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중국은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의 입을 빌려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구매·사용을 금지하는 법률·법규와 정책 문건을 내놓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미국이 틱톡과 화웨이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기업을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안보 문제로 걸고넘어지며 꾸준히 규제를 가하자 핵심 기술 내재화 차원에서 내수 시장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중국은 애플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고객이다. '외산폰의 무덤'으로 여겨지지만 유독 아이폰의 인기가 높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를 보면 애플은 중국에서 오포·비보·아너·샤오미·화웨이 등 현지 브랜드들을 제치고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점유율인 19.9%를 기록했다.애플은 출하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낼 정도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쪼그라들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100달러가량 인상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을 깨고 가격을 동결했다.탈모 디자인이라는 놀림을 받았던 노치를 탈피해 프로 아래 모델(일반·플러스)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했다. 프로와 프로 맥스는 항공·우주 등급의 티타늄 합금을, 일반·플러스는 컬러 인퓨즈 후면 유리를 장착해 차별화했다.유럽의 표준화 요구에 맞춘 것이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USB-C 포트를 도입해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그런데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나 흥행에 빨간불에 켜졌다. 삼성전자에게 지금은 기회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호재다. 올해 4분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어들면서 점유율 싸움을 해볼 만하게 됐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19.8%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이 15.4%로 뒤를 이었다.작년 4분기에는 애플이 24.6%로 삼성전자를 약 4%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에 선 바 있다.삼성전자는 유럽과 남미, 중동·아프리카에서는 선전하지만 중국에서는 순위권 밖일 정도로 입지가 미미해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하반기 맞수인 갤럭시 폴더블폰은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내놓은 '갤럭시Z 플립5·폴드5'는 유럽 초기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연 기준으로 지금은 단종됐지만 많은 팬을 보유했던 '갤럭시 노트'를 판매량으로 뛰어넘었다.국내에서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는 102만대가 팔리며 폴더블폰 최고 성적을 냈다. 플래그십 '갤럭시S23' 시리즈에 근접하며 폴더블폰 대중화의 불씨를 당겼다.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의 시장 침투율이 2023년 1.6%에서 2027년 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폼팩터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반전을 노리는 부분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잠재 고객의 아이폰 전환 추세가 가속하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7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0대 이상은 절반이 넘는 소비자들이 삼성 갤럭시를 계속 쓰겠다고 답했지만, 18~29세 젊은 고객은 10명 중 6~7명이 아이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아이폰 특유의 감성에 더해 같은 종류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한편에서는 아이폰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가 젊은 앱등이(애플 제품 충성 고객을 뜻하는 은어)를 파고들 기회가 여전히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애플 제품을 이용 중이라는 '아이폰12' 미니 고객 A(25) 씨는 "처음에는 디자인이 예뻐서 선택했는데 지금은 애플 기기와의 호환성 때문에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싸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경기도 분당에 사는 아이폰12 이용자 B(25) 씨는 "에어드롭·나의 찾기 기능을 주로 사용한다"며 "삼성페이나 화질 차이를 보면 삼성 제품으로 바꿀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아이폰을 접한 그 역시 기기 간 호환성을 아이폰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로 꼽았다.'아이폰13' 미니를 쓰는 전남 여수의 C(27) 씨는 "또래 사이에서 아이폰이 너무 흔해서 오히려 갤럭시가 더 희소성이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애플 위기 제한적" 신중론도이에 삼성전자는 주요 시장에서 젊은 고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폴더블폰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국내에서는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 사이버펑크 콘셉트의 체험존을 구성했다.중국과 일본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8일 상하이에서는 갤럭시Z 플립5를 반쯤 접어 얹은 듯한 약 70m 길이의 조형물을 만들어 이색 선상 마케팅을 펼쳤다. 도쿄 시부야에서도 옥외광고를 진행했다.폴더블폰의 접는 경험에 홀린다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 영상 '조인 더 플립 사이드'는 공개 두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0만회를 돌파했다.올해를 폴더블 대세화의 전환점으로 지목한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며 "(10·20세대 아이폰 쏠림 현상은) 열심히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애플을 향한 중국의 딴지에도 삼성전자가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2019년 중국의 반애플 정서에도 아이폰 판매는 지난 3년간 견조했다"며 "현 시점의 큰 변수는 (오히려) 북미와 글로벌 소비 수요"라고 진단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5 07:00
금융·보험·재테크

두려운 '애플페이'…대책 마련 분주한 간편결제 업계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 '애플페이'의 도입이 예고되면서 간편결제 이용자 3명 중 1명이 삼성페이는 물론, 기존 카드사와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들은 대응책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1일 시장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페이앱 이용자 수는 4206만명으로, 1년 만에 18%가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이용자 수는 3568만명이었다. 삼성페이가 1630만명으로, 전체 간편결제 앱 이용자 수의 38.8%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페이북이 706만명(16.8%)으로 2위, 신한플레이 666만명(15.8%), KB페이 658만명(15.7%), 카카오페이 259만명(6.2%) 순이었다.금융업계는 삼성페이가 1위를 거머쥐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분기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7%로 아이폰을 비롯한 다른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에 삼성페이가 있듯, 아이폰에 애플페이가 적용되면 기존 다른 페이 서비스를 쓰던 아이폰 이용자들도 애플페이를 자연스럽게 쓰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미래 세대를 내다보면,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은 더욱 두렵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의 이용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29세 스마트폰 이용자 52%가 아이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이용률은 44%였다.게다가 최근 비누랩스 조사결과에서 갤럭시 이용자 10명 중 6명(54%)이 삼성 폰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능으로 '페이'를 꼽았다. 또 갤럭시를 이용하고 있는 Z세대의 재구매 의향은 74%였는데, 애플페이 도입을 알리자 64%로 줄었다. 즉,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삼성페이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이에 삼성페이는 최근 네이버페이와 동맹을 구축하면서 애플페이 견제에 나섰다.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지고 오프라인 삼성페이 가맹점에서도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윈윈’ 모델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국내 총 55만 개에 달하는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삼성페이도 선택지 중 하나로 추가된다. 또 QR코드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했던 네이버페이 이용자들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삼성페이의 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비중을, 삼성페이는 온라인 결제 비중을 늘리는 과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드사들도 분주하다. 신한·KB국민·하나·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오픈페이' 서비스에 나섰고, BC카드는 3월, 우리카드는 6월 중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NH농협카드는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픈페이는 한 카드사 앱에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를 연동해 쓸 수 있는 서비스다.또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이달에 중국 본토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해외결제 사업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글로벌 결제망을 먼저 선점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중국 일부 지역에 이어 프랑스 유명 백화점까지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애플페이가 국내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이 저조하고, 단말기 값이 20만원대로 높다는 이유에서다. 수수료를 건당 부과하는 애플페이의 방식도 연 단위로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는 국내 결제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보급률은 속도의 문제일 것"이라며 "결국 아이폰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면 어쩔 수 없이 도입하는 곳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말기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하나로 애플페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02 07:00
생활/문화

'아이폰13' 이변 없었다…갤럭시 50% 점유율 깨질까

혁신이 없다는 지적에도 애플 '아이폰13' 시리즈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전작 못지않은 흥행이 예상되면서 국내 점유율 절반 이상을 꾸준히 가져갔던 삼성전자의 입지가 위태롭다. 11일 이동통신 3사는 지난 8일부터 아이폰13 시리즈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이 이달 1일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아이폰13 시리즈는 1차 예약 물량이 9분 만에 완판됐다. 2차 예약 때도 일부 인기모델은 5분 만에 동났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아이폰13 프로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아이폰13 프로·아이폰13 프로맥스는 시에라블루 색상이, 아이폰13·아이폰13 미니는 핑크와 스타라이트 색상이 선호도가 높았다. KT는 KT샵에서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1시간 내 배송을 보장하는 '미드나잇배송' 신청을 받았는데 시작 30분 만에 마감했다. 이처럼 큰 디자인·사양 변화가 없는데도 충성고객들이 몰리면서 올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매해 4분기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일정과 겹쳐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가장 크게 떨어지는 기간이다. 가능성은 적지만 아이폰13의 성적에 따라 50%의 벽이 무너질 수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4분기와 2020년 4분기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각각 57%, 58%다. 신제품 효과로 60~70%를 기록하는 1~3분기와 확연히 차이가 난다. LG전자의 빈자리도 변수다. 우리나라에서 10%대의 점유율을 가져가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와 함께 애플 스마트폰의 판매 채널을 자처했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G베스트샵을 수소문해 원하는 색상의 제품을 확보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애플이 앞서 출시한 첫 5G 라인업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 7개월 만에 1억대가 팔려나갔다는 점을 생각하면 배터리 등 일부 사용성을 개선한 아이폰13도 이에 근접한 기록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올 상반기 한국갤럽 조사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 중 삼성전자 제품으로 바꾸겠다고 답한 비중이 54%로 애플(2%)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을 보면 점유율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기존 회사 제품을 고수하겠다는 이용자도 있어 LG전자의 점유율이 완전히 빠져나가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단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선보인 플래그십 '갤럭시S21' 시리즈의 부진을 털고 폼팩터(구성·형태) 경쟁을 가속한다. 지난달까지 200만대가량 판매한 '갤럭시Z 플립3' '갤럭시Z 폴드3'를 앞세워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 초기에는 경쟁 제품으로 볼 수 있는 노트 시리즈의 판매가 감소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폴더블 시리즈는 아이폰 대비 명확한 폼팩터 차별화 요소가 있어 이러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폴더블 모델의 판매량이 장기간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삼성전자가 그동안 잦은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기술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던 것을 보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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