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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회장, "지식과 재능 환원 선순환, 다음 50년에도 이어지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0주년을 맞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의 홈커밍데이에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3일 경기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한국고등교육재단 홈커밍데이에서 “지난 50년 동안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많은 지성이 쌓여왔으며, 지금도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지식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이 다음 50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자발적으로 환원하는 선순환의 플랫폼을 만들고, 다음 50년에도 이 기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고등교육재단의 비전을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과 김유석 재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0여명의 장학생 동문이 함께했다. 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매년 재단 홈커밍데이에 참석해 장학생을 격려하고 있다.행사에서는 부스 체험, 팀 레크리에이션, 빙고 게임 등 재단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 회장도 재단 가족과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격의 없는 시간을 보냈다.50주년을 맞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1974년에 설립했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재단명에도 사명을 넣지 않았다.재단은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학생이 해외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50년간 장학생 5000여명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947명을 배출했다.1977년 시작된 한국고등교육재단 홈커밍데이는 재단 장학생 간 학문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소속감 고취의 역할을 하고 있다.최 회장은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 수준의 학자들을 키워내야 한다'는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가며, 국제 학술 교류 사업과 청소년 대상 지식 나눔 등 재단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한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오는 11월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창립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비전 선포식은 학술 보고서 발표 등 재단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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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SK 선대회장 26주기 추모...SKMS 리더십 재조명

SK그룹이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26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린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 선대회장 기일인 26일을 앞두고 지난 24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가까운 가족이 모여 고인의 26기를 추모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의 선지자였던 선대회장의 업적을 되돌아보면 ‘SK 경영관리체계(SKMS)’로 요약되는 고인의 리더십을 널리 알리자고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끝난 이천포럼에서도 SK는 구성원들에게 SKMS 정신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한 바 있다. SK그룹은 2018년 최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 행사를 마지막으로 그룹 행사는 따로 열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별도 행사 없이 '조용한 추모'를 하면서도 선대회장의 철학을 사내방송 등을 통해 구성원에게 전파하고 있다.최 선대회장은 1973년 최종건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맡았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수학한 그는 SK 고유 경영관리체계인 SKMS를 만들었다. SKMS는 최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한 이후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됐다.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했을 때마다 SKMS가 위기를 극복하는 기업문화의 근간 역할을 해왔다고 SK그룹은 보고 있다.최 선대회장은 수십 년 앞을 내다본 혜안을 통해 한국이 무자원 산유국,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0년대 말 석유 파동 때 중동 야마니 석유상과 협력해 국내 석유 공급을 정상화하고, 황무지에 가깝던 통신 및 바이오 산업에 과감하게 선제 투자했다.또 '인재를 키워야 경제 대국, 일등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라는 철학하에 50년 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해 평생을 인재 양성에 힘썼다.1998년 폐암으로 별세하기 직전에는 '내가 죽으면 반드시 화장하고, 훌륭한 화장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겨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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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ESG경영 출발점은 '숲 조성'...최종현 정신 계승

SK가 한국을 대표하는 조림사업(나무를 심어 산림 자원을 조성하는 활동) 기업이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조림사업으로 환경과 인재육성에 기여한다는 의지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출발점이 됐다. SK그룹의 계열사인 SK임업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에서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 참가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주관하는 산림 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WFC가 한국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 산림 등 탄소저감 생태계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총회에는 143개국에서 1만여 명의 환경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SK는 국내 대기업 중에 유일하게 조림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임업은 이번 총회에서 강원도 고성에 자작나무를 비롯한 조림수 25만 그루를 심은 신규조림·재조림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소개했다. 해당 사업은 숲이 흡수하는 온실가스를 측정해 탄소배출권을 인정받는 사업이고, SK가 2013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최종 인가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SK는 숲 조성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국내 1호 기업이기도 하다. SK임업은 조림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탄소 감축에 동참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공급하는 '산림 기반 탄소 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주에게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기업에는 신뢰할만한 탄소 상쇄 수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임업의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부스는 세계인들의 눈길을 모았다. SK는 산림 조성 및 탄소 감축 노력을 하나의 여정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SK가 조림사업을 해 온 충주 인등산을 모티프로 전시관 전체를 하나의 숲속 길처럼 조성했고, 중앙부에는 나무 모형(생명의 나무)을 설치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2'에서도 호평을 끌어냈다. 미국 내 전시·행사 분야 최대 기업인 이그지비터 미디어그룹은 2300여 개의 기업 전시관 중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최우수 전시로 꼽기도 했다. 이그지비터 미디어그룹은 "SK그룹은 자사의 '넷제로‘ 선언과 이를 현실화하는 혁신적인 녹색 기술을 관람객들이 효과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최첨단으로 전시관을 꾸렸다"고 평했다. SK의 조림사업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2년 서해개발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서울 남산의 약 40배 넓이에 달하는 숲을 조성했다. 천안 광덕산(480만9000㎡)을 시작으로 충주 인등산(1180만㎡), 영동 시항산(2364만8000㎡) 등 총 4100만㎡의 황무지 임야를 사들인 것이다. 이곳은 호두나무와 자작나무 등으로 채워졌고, 50년 전 황무지에 가깝던 산간 임야는 현재 총 400만여 그루 나무를 품은 울창한 숲으로 변신했다. 조림사업을 통한 수익금은 국가 차원의 인재육성을 위해 만든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장학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킹 SNS인 ‘링크드인’에 최종현 회장이 시작한 산림녹화 사업을 소개하며 SK 친환경 사업의 오랜 역사성을 역설했다. SK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인재를 육성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조림사업은 ESG 경영의 출발점이고, 최태원 회장의 ESG 경영과 탄소 감축 노력으로 계승됐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06 07:02
경제

최태원 SK 회장 "ESG 중심의 글로벌 협력" 강조 나서

최태원 SK 회장이 18일 '상하이 포럼 2020'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최종현학술원, 중국 푸단대가 '다가오는 10년, 아시아의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상하이 포럼 개막 연설자로 나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상하이 포럼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 및 최종현학술원의 이사장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날 최 회장은 "인류는 지금 글로벌 환경·사회적 위기에 팬데믹까지 더해진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도전들은 글로벌 사회의 포괄적이고도 조화로운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 교토의정서, 파리협약 등 국제 협력이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환경·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위기를 불러온 인간의 행동과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꿀 제도와 관리 방안을 찾아 글로벌 사회가 공동 협력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구체적 협력 방안으로 "무엇보다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 사회적 가치, 신뢰받는 지배구조 등을 추구하는 ESG 경영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측정 및 보상 수단의 진화발전과 공감에 기반한 사회적 포용 등도 제시했다. 특히 "ESG 가치 측정 체계가 고도화 할수록 기업들의 경영전략 및 행동 변화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현재 SK는 도이치 뱅크 등과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을 꾸려 사회적 가치(SV) 측정 국제표준을 만들고 있고,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와도 관련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또한 "SK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제도를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는 ESG 가치가 시장에 의해 책정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ESG 메커니즘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18 12:24
경제

최태원, 역대 국내 최대 M&A 규모 '오버 베팅'으로 삼성전자 추격 고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텔 메모리 사업 10조 원대 인수'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승부수로 또 한 번의 ‘게임 체인저’를 예고했다. 지난 2012년 3조4000억원으로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던 최 회장은 8년 만에 3배 이상 규모를 베팅하며 세계 반도체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반도체의 아버지’ 인텔을 품은 SK하이닉스는 최근 통 큰 투자로 초격차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글로벌 1위 삼성전자 추격에도 고삐를 당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미국 인텔의 메모리 사업 낸드 부문을 90억 달러(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6년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할 때 썼던 80억 달러(약 9조원)를 뛰어넘는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 의결도 마무리했다. 인수 부문은 인텔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다. D램과 플래시 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만든 인텔의 기술력을 품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SK하이닉스는 D램에 이어 낸드 부문도 삼성전자에 이어 단숨에 글로벌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9.9% 5위권이었다. 하지만 9.5% 점유율을 가진 인텔을 품으며 낸드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인텔(11.5%)과 SK하이닉스(11.4%)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22.9%까지 올라간다. 특히 인텔의 강점인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 등극도 점쳐지고 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은 시작이 다소 늦어 후발 주자가 갖는 약점을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며 “인텔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접목해 SSD 등 고부가가치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SK하이닉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 사업에서 D램 못지않은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램에 편중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의 포트폴리오도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의 사업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 D램이 72%에 달하지만 낸드는 2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D램과 낸드 매출을 6대 4로 맞추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128단 4D 낸드 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괄목할만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어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낸드플래시는 컴퓨터와 모바일 저장 장치인 SSD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로,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빅데이터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인텔은 올해 상반기 낸드 부문 매출액 28억 달러(약 3조2000억원), 영업이익 6억 달러(약 7000억원)로 양호한 실적을 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 파운드리와 낸드플래시 라인에 18조원, 중국 시안 메모리 반도체 라인에 17조원을 투자하며 초격차를 위한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 맞서는 SK하이닉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M&A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키옥시아의 전신인 도시바 메모리 부문에 4조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없지 않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의 인수 적정금액은 60억~80억 달러로 평가됐다. 하지만 최 회장은 시장 평가를 웃도는 90억 달러를 베팅했다. 게다가 인텔 내부에서는 최근 AMD 등 경쟁사에 밀려 고전하는 낸드 부문을 ‘버리는 카드’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의 낸드 부문은 공장 등 모든 인프라가 중국에 있어서 사실상 ‘무늬만 인텔’ 사업을 인수한 게 아니냐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며 "최 회장이 시장가보다 오버 베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런 부정적인 요인 때문인지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73% 떨어진 8만5200원으로 마감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1 07:00
경제

[CEO 이모저모] 최태원, 이천포럼 “소중한 이정표로 삼자” 外

최태원, 이천포럼 “소중한 이정표로 삼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막을 내린 이천포럼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소중한 이정표로 삼자”라며 이천포럼을 변화의 발판으로 삼아 성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젊은 구성원들과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고, 라면도 끓이고 했던 이유는 이천포럼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이고 변화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환경, 일하는 방식 혁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행복지도, 사회적 가치 관리 계정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과 전문가 패널 토론으로 채워졌다. 구광모 LG 회장, UN 지속가능 글로벌 리더 100인 선정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전 세계 지속가능한 글로벌 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유엔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는 19일 '2020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브랜드 100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G 구광모 회장이 글로벌지속가능 기업 리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구 회장은 이 부문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의 또 다른 기업 리더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 함께 선정됐으며 국내 5대 기업 총수 중에서는 구광모 회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은 전 세계 주요 리더 3000명을 대상으로 혁신성과 경제성·확산성 등 10개 기준, 43개 지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한다. 협회는 코로나19라는 지구촌 위기 상황에서 향후 인류와 지구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해나갈 리더를 뽑았다고 밝혔다. 허윤홍 GS건설 대표, 버킷 챌린지 동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GS건설은 지난 18일 허윤홍 대표가 육군 제1포병 여단 국군 장병들과 그랑서울 본사 사원식당에서 근무하는 외주업체 직원들에게 어려운 상황에도 국토방위와 직원 건강을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는데 대한 고마움의 메시지를 담은 100개의 꽃 바구니를 보냈다고 밝혔다. 허윤홍 대표는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의 추천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허윤홍 대표는 다음 참가자로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을 추천했다. 2020.08.21 07:00
경제

[CEO 이모저모] 고 조양호 회장, 대한체육회 특별공로상 수상 外

고 조양호 회장, 대한체육회 특별공로상 수상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현저히 기여한 인물의 공적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특별공로상을 신규 제정했으며, 고 조양호 회장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날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참석해 대신 수상했다. 시상식에서는 고인이 생전 스포츠계를 위해 헌신한 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고 조양호 회장은 2008년 7월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아 작년 4월 별세할 때까지 10년 넘게 대한민국 탁구의 재도약을 이끌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2018년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코리아오픈 단일팀 구성을 진두지휘하며 남북 탁구교류를 재개하고, 국제 스포츠 평화교류 비정부기구인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하는 등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년간 지구 16바퀴에 달하는 64만km를 이동하며 50여 차례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해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냈다. 허영인 SPC회장, 배임 혐의 무죄 확정 제과제빵 브랜드 '파리크라상' 상표권을 아내에게 넘겨 회사에 수백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허 회장은 2012년 파리크라상 상표권을 아내 이모씨에게 넘겨 2015년까지 상표권 사용료 명목으로 213억원을 지급해 회사에 이 금액만큼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허 회장이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가했다"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허 회장이 상표 사용에 관한 법률관계를 명확히 하고 차후 발생할 수 있는 법률상 문제를 방지하고자 상표사용계약 체결 및 지분권 포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2심 판단에 법리적 오해가 없다며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정의선, 최태원 회장과 ‘배터리 회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과 함께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 장동현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가 맞았다. 양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등이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이들은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과 협력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최태원 회장, 사회 환원하는 지성인 성장 응원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갖고, 각자의 성취를 사회와 공유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재단을 설립한 최종현 SK 선대회장께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사회를 위한 지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3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시카고, MIT 등 해외 유수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된다. 사내 벤처프로그램 현장 찾은 이재용 부회장 “오직 미래만 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수원사업장의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현장을 찾아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C랩은 삼성이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참여 임직원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본인들이 낸 아이디어로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다. 이 부회장은 C랩 참여 임직원들에게 C랩에 참여한 계기, 사내 벤처 활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 등을 듣고 창의성 계발과 도전적인 조직문화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고 삼성은 전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며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말했다. 2020.07.10 07:00
경제

최태원 회장, 사회에 환원하는 지성인 성장 응원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에 환원하는 지성인의 성장을 응원했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갖고, 각자의 성취를 사회와 공유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재단을 설립한 최종현 SK 선대회장께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사회를 위한 지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는 우리 모두 처음 겪어보는 팬데믹을 경험 중”이라며 장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당부와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르는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3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시카고, MIT 등 해외 유수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된다. 최 회장은 인재육성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매년 개최되는 ‘SK 신입사원들과의 대화’, 재단 선발 장학생 격려오찬 등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오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설립했다. 이후 재단은 지난 45년 동안 국내에서 35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학 박사 780여명을 배출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8 10:17
경제

최태원 "중한석화 이은 성공 만들 것"…SK, 한중 파트너링 재가동

SK그룹이 중국과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재가동했다.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중국에서 초거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톈진을 방문해 리홍중 당서기와 왕둥펑 시장 등 톈진 최고위급 인사 10여 명을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 및 사업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최 회장과 리 당서기는 한국(SK종합화학)과 중국(시노펙)이 석유화학 분야에서 합작한 에틸렌 생산기지인 ‘중한석화’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면담도 향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봤다.실제로 최 회장이 지난 2006년부터 10년 가까이 공을 들인 중한석화는 리 당서기가 후베이성 당서기로 재직할 때인 지난 2014년 상업생산에 들어가 2015년부터 매년 3000억~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한중 글로벌 파트너링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최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후베이성을 방문해 리 당서기를 만난 데 이어 중한석화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리 당서기도 2016년 중국 내 시노펙 공장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중한석화를 방문, 성공비결을 벤치마킹했다.이같은 인연으로 최 회장과 리 당서기는 이날 2시간 30분 동안 만찬을 겸한 면담에서 석유화학·정보통신과 반도체·친환경에너지·바이오 및 의학 등에 대한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최 회장은 “리 당서기가 후베이성 당서기로 재직할 때 SK와 맺었던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이곳 톈진에서도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SK는 인공지능과 반도체·배터리·LNG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인 만큼 서로에게 성장 동력원이 될 수 있는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리 당서기는 “톈진은 물류에서 하이테크 중심으로 산업구조 전환, 석유화학 산업의 현대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데 SK가 산업 체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리 당서기는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중국 수도권을 대단위로 개발 정비하는 징진지 프로젝트를 거론하며 “SK가 정보통신과 친환경 에너지, 건설 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명품도시를 구축하는데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이에 최 회장은 “우시 하이닉스 공장과 우한 중한석화에 이어 톈진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면담에 앞서 최 회장은 빈하이신구 경제특구를 방문해 글로벌 기업 입주 현황과 주요 산업 동향을 살펴봤다. 또 SK루브리컨츠 톈진공장을 방문, 윤활유 생산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한편 최 회장은 지난 7일 오전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중국 난카이대학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톈진포럼 2017’에 참석해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산업·환경 문제 등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7.09 11:00
경제

30대 그룹 공익재단, 목적사업비가 총수입 절반도 안돼

30대 그룹이 공익재단에 쓴 돈이 총수입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30대 그룹 중 공익재단에 출연한 26개 그룹의 46개 공익재단의 지난해 목적사업비 지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수입의 6800억원 중 47.1%인 3202억원을 목적사업에 사용했다고 5일 밝혔다.이는 전년도 43.6%보다는 3.5%포인트 늘었지만 여전히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공익재단은 학자금·장학금 또는 연구비의 보조나 지급, 학술, 자선에 관한 사업이 목적으로 사회 일반의 이익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46개 공익재단 중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이 50% 미만인 곳은 전체의 3분의 1인 15곳(32.6%)에 달했다.GS 남촌재단(13.0%, 11억원)과 삼성문화재단(13.7%, 109억원)은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이 10%대로 가장 낮았다.KT그룹희망나눔재단(20.1%, 91억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스코, 21.8%, 239억원), 정석물류학술재단(한진, 23.5%, 3억원), GS칼텍스재단(24.0%, 50억원)도 20%대에 그쳤다.이어 롯데장학재단(31.9%, 50억원), 두산연강재단(34.9%, 91억원), 아산나눔재단(36.3%, 82억원), 농협재단(38.3%, 93억원), 롯데삼동복지재단(46.6%, 14억원) 등도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이 전체 수입액의 50%를 넘지 않았다.반면 하림재단(511.5%, 7억원), 한화문화재단(125.8%, 8억원), 대림문화재단(123.6%, 112억원), 에쓰오일울산복지재단(122.8%, 7억원),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121.5%, 4억원), 우정교육문화재단(104.1%, 9억원) 등 6곳은 목적사업비 지출액이 총수입보다 많았다. 하지만 대림문화재단을 제외하면 목적사업비 지출액은 10억원 미만에 그쳤다.공익재단별 목적사업비 지출 금액도 전체 46곳 중 14곳(30.4%)이 10억 원 미만으로 소규모였다.반면 삼성복지재단(309억원)은 유일하게 300억원을 넘겼고,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297억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239억원), LG상록재단(213억원)도 2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이어 현대차정몽구재단(197억원), CJ나눔재단(154억원), 한국고등교육재단(SK, 150억원), LG연암문화재단(146억원), 행복나눔재단(SK, 140억원)이 100억원 이상을 목적사업비에 썼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7.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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