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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넥슨 '카잔', 펄어비스 '붉은사막', 크래프톤 '인조이'...게임스컴 어워드 후보 선정

국내 게임사들이 북미·유럽권 최대 규모의 종합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 출격한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하이브IM 등 국내 대형 게임사는 오는 21일(현지시각) 개막하는 게임스컴에 B2C(기업-소비자 거래) 및 B2B(기업간거래) 부스를 내고 신작 게임을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에 시연한다.국내 게임업계의 게임스컴 참가는 올해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게임스컴에 단독 부스를 낸 대형 게임사는 하이브IM이 유일했다.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으로 게임스컴에 참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 게임을 시연한다. 또 이날 저녁 열리는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 신규 트레일러를 출품하고 '카잔' 관련 정보를 출품한다.크래프톤도 ONL에서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 정보 공개를 시작으로 21일부터 단독 부스를 통해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시연한다. 아울러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를 소재로 한 체험 공간도 현장에 마련했다.펄어비스는 지난해 ONL에 출품해 화제가 됐던 차기작 '붉은사막'을 올해 게임스컴에서 최초로 일반 대중에 선보인다. 펄어비스는 올해 게임스컴에서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붉은사막'의 실제 플레이 모습을 비롯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도 게임스컴에 B2C·B2B 부스를 내고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PC·콘솔 기반 3종의 신작을 선보인다.한국콘텐츠진흥원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공동관을 운영, 국내 우수 중소 게임사 및 신기술 기업 총 13개 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독일 게임산업협회가 매년 독일 쾰른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은 북미 게임쇼 E3가 지난해 폐지를 선언하면서 전 세계 유수 게임사가 참여하는 가장 중요한 오프라인 게임쇼로 떠올랐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는 B2B 전시가, 25일까지는 B2C 전시가 진행된다. 출품된 게임 중 장르·플랫폼별 최고의 기대작을 선정하는 '게임스컴 어워드' 시상식은 23일 열린다.한국산 게임 중에서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최고의 시각 효과' 및 '가장 웅장한(most epic) 게임'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인조이'와 '카잔'도 각각 '가장 즐거움을 주는 게임'과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주최 측은 올해 게임스컴에 64개국 1400여개 기업이 참가, 작년 63개국 1220개 사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0 10:00
e스포츠(게임)

컴투스 신작 ‘BTS 쿠킹온’, 세계 최대 종합예술축제 ‘SXSW 2024’ 참가

컴투스는 신작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이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4(이하 SXSW 2024)’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는 음악과 영화 페스티벌, 컨퍼런스, 인터랙티브, 전시회 등이 함께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축제이다.평균 50여개국 30만명 이상의 관람객, 2만여명의 문화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IT 산업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각종 무대 공연 외에도 다양한 세션과 패널 토론, 대화형 부스 전시 등으로 구성돼 전 세계의 혁신적인 콘텐츠와 문화, 기술 분야의 최신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BTS 쿠킹온 개발사인 그램퍼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SXSW 2024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스 엑스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한국공동관에 단독 부스로 참가한다.그램퍼스는 부스에서 BTS 쿠킹온의 글로벌 출시를 알리고 게임의 매력을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타이니탄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과 각종 포스터, 영상 등을 통해 BTS 쿠킹온 세계관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도 전달한다. 부스 방문 시 사전 예약을 완료하고 공식 SNS 채널 팔로우를 인증하면, 스티커 세트와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을 받을 수 있으며, 게임 및 콘텐츠 이해를 돕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 강자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이 만나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15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 BTS 쿠킹온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오는 상반기 중 글로벌 170여 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07 17:57
e스포츠(게임)

컴투스로카 VR게임 ‘다크스워드’, 차이나조이·게임스컴 출격

컴투스 자회사 컴투스로카는 신작 VR 게임인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와 함께 해외 게임쇼인 중국 ‘차이나조이 2023’과 독일 ‘2023 게임스컴’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컴투스로카는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3’에 글로벌 VR 기업 PICO를 통해 ‘다크스워드’ 게임을 선보인다. ‘다크스워드’는 지난 2월 PICO 중국 스토어에 출시돼 전체 유료 앱 및 신규 출시 앱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29일 글로벌 출시 하루 만에 전체 유료 앱 순위 1위를 달성했다.컴투스로카는 현지 관람객들이 ‘PICO’ 부스에서 다크스워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대를 마련하고, ‘다크스워드’ 관련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각종 미니게임도 준비했다. 컴투스로카 신현승 대표를 비롯한 ‘다크스워드’ 개발진들 또한 직접 부스에 방문해 이용자들과 만남을 가지고 소통을 나눌 예정이다.오는 8월 23일부터 닷새간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2023 게임스컴’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해외마켓 한국공동관 소속 부스로 참가한다. 컴투스로카는 해당 부스에 ‘다크스워드’ 시연대를 마련하고 유럽 현지의 유저들에게 게임을 소개한다. 신현승 대표와 개발진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유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계획이다.‘다크스워드’는 지난 2021년 컴투스가 설립한 VR 게임 전문 개발사 컴투스로카의 첫 작품으로, PC 등의 추가 장치 없이 VR 기기에서 단독 실행이 가능한 스탠드얼론 타이틀이다. 컴투스는 지난 6월 ‘다크스워드’를 글로벌 VR 기기 전문 기업 메타와 PICO 글로벌 스토어 등에 모두 출시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24 18:46
산업

정부 “2027년 세계 콘텐츠 4개 강국으로”…1조원 정책금융 지원

정부가 2027년까지 세계 콘텐츠 4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1조원 규모의 K콘텐츠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K콘텐츠 수출 기반을 강화해 2027년까지 수출액을 124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콘텐츠·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콘텐츠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놓았다.2021년 기준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9.6%를 차지하는 게임 콘텐츠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 제작사에 서비스 바우처를 지원하는 '게임더하기' 사업 대상 기업을 올해 37곳에서 내년 50곳으로 늘린다.중동 게임쇼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신규 시장 비즈매칭도 지원한다.영상 콘텐츠 분야에선 3조3000억원 투자를 약속한 넷플릭스와 콘텐츠 인력을 교류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5년간 2000명의 청년 인재를 육성한다.또 방송·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지식재산(IP) 활용과 수출 등 중소 제작사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도 조성한다.영화발전기금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K팝 기획사의 신규 시장 진출 시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통한 비즈매칭을 지원한다.웹툰과 웹소설 중 해외 진출을 위한 2차 사업화(영화, 방송, 게임 등) 가능성이 높은 IP 지원도 확대한다.해외에서 여는 K-콘텐츠 엑스포를 올해 4회로 늘리고,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등 현지 소비자 대상 이벤트를 활성화한다.아울러 콘텐츠 선도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 해외 진출 사업을 지원하고, 해외 액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마켓 참가를 확대한다.민간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5000억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를 비롯해 완성보증, 이자지원 등 2024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제공한다.올해 하반기에는 한국 문학과 영화, 웹툰 등 번역 인력 양성 통합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K컬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영세 기업을 돕는 콘텐츠 해외 거점을 올해 15곳에서 2027년 50곳까지 확충한다.이달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범부처 종합 대책도 수립한다.관광 분야에서는 K관광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이를 위해 문체부는 관광특구 내 주요 방한 관광국의 특색을 담은 골목을 조성하는데 한 곳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이벤트와 산업 등을 결합한 특화형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를 2027년까지 15개 이상 육성한다.외국인 관광객의 사후 면세 가능 기준을 1회 최소 거래액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사후면세점 도심환급 1회 구매액 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한다.사후면세점을 2023~2027년 1000곳 더 확대하고 다음 달 코리아 서머세일을 계기로 국내에서 중국 모바일 페이 사용과 연계한 페이백 등 쇼핑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05 14:39
e스포츠(게임)

정부, 3년 만에 해외 게임쇼 참가…한국공동관 운영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해외 게임쇼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2’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형태의 해외 게임쇼에 3년 만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콘진원은 코로나 확산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독일 게임스컴, 일본 도쿄 게임쇼, 태국 게임쇼에서 ‘2022 해외마켓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콘진원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2’에 참가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게임스컴은 코로나19 이전 50여 개국에서 37만 명 이상이 방문해왔고, 지난해 온라인 개최 시 180개국에서 참여한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 한국공동관은 B2B 대상으로 전시되며 PC, 모바일, 콘솔, AR/VR 부문으로 구성되어 참가사들의 콘텐츠를 전 세계 주요 바이어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콘진원은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도쿄 게임쇼, 태국 게임쇼에서도 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게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나선다. 9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에 참가하여 15개 국내 게임기업과 공동관을 운영한다. 참가사 간담회, 한일 게임 콘텐츠 기업 교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복을 활용한 코스프레와 K-POP 댄스 플래시몹 등의 행사도 마련한다. 10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동남아 최대 게임 전시회인 태국 게임쇼에서도 국내 5개 게임개발사와 함께 공동관을 운영한다. 게임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네트워킹 행사, 온오프라인 홍보, 통역, 현장 간담회 등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이양환 콘진원 게임본부장은 “K-콘텐츠 중 하나인 K-게임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주요 글로벌 게임쇼에는 적극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17 18:06
생활/문화

콘진원, IAAPA 엑스포서 아케이드게임·VR콘텐트 51억원 수출 계약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테마파크 전시회 ‘2019 국제 테마파크 박람회(이하 IAAPA 엑스포)'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 총 51억원(44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IAAPA 엑스포는 매년 1000개 이상의 어뮤즈먼트산업, 테마파크, 레저산업 분야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테마파크 전시회다. 콘진원은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국내 아케이드 게임 및 VR 콘텐트의 해외 수출 확대 및 시장 활성화를 지원해왔다.이번 공동관에는 디아라, 레비토리, 모어스, 명지코리아, 일성메탈프리, 모션디바이스, 모션테크놀로지, 브래니, 이노테크미디어, 디코앤, 비빔블, 비햅틱스, 브로틴,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아케이드 게임 및 VR 콘텐트 기업 14개사가 참가했다.한국공동관 참가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상담건수 총 600건, 계약체결액 440만 달러를 달성했다. 아케이드 게임 '후프맨'의 개발사 모어스는 아케이드형 어뮤즈먼트 게임기를 글로벌 유통사인 엘에이아이 게임스(LAI GAMES)에 공급하고 향후 상호협력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또 북미 지역 2개사의 게임시설에 장기간 콘텐트 및 게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등 총 34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VR 워킹 어트렉션 '블랙 뱃지 시그널'의 개발사 모션테크놀로지는 미국 만즈 트렘폴린 파크와 미국 테마파크에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해 테마파크 시장에 K-콘텐트 판로 확대의 물꼬를 텄다. 아케이드 게임 제작사인 레비토리, 일성메탈프리도 해외 게임 유통시설 더 컴플렉스, 디스트릭트 57, 볼라스 발란스와 현지 공급 계약을 진행했다.콘진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국내 VR 콘텐트 제작사 매크로그래프가 엑스포에 참가, ‘혼합현실 기반의 MRX 범퍼카 콘텐트’의 현지 쇼핑몰 공급을 위한 1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1.26 17:57
생활/문화

차이나조이 구경꾼 된 한국 게임사들…"중국 손 놨어요"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인 '차이나조이 2018'이 오는 3~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차이나조이는 30조원이 넘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의 대표 게임 전시회로서, 전 세계 주요 게임사들이 총출동하는 게임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 게임사들은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이후 중국 수출길이 1년 5개월째 막혀 있기 때문이다. 올 초에는 상황이 곧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사라졌다. 중국 사업은 아예 손 놓았다고 거리낌 없이 말하는 게임사도 있다. 일부에서는 '도대체 정부는 뭘 하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 3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개막…구경꾼 된 한국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차이나조이는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성장했다. 비디오게임 위주인 미국 'E3', 유럽 최대의 게임 전시회인 독일 '게임스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규모와 내용 면에서 커졌다.특히 단일 게임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차이나조이는 전 세계 주요 게임사뿐 아니라 관계자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게임사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B2C관에 참여하는 게임사는 전무하고, 기업 대상 전시관인 B2B관에 카카오게임즈 부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 정도만 들어간다. 2년간 B2B관에 부스를 마련했던 위메이드는 이번에 참가하지 않는다.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국내 빅3 게임사는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을 선보이는 정도다. 신작 소개를 위한 행사도 없다. 직원들을 대규모로 파견하지도 않으며 해외 파트와 관련한 직원만 몇몇 참관할 예정이다. 빅3 게임사 관계자는 "우리 게임이 나가는 게 없어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임원들도 트렌드를 보기 위해 전시장을 잠깐 둘러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꽉 막힌 중국 시장… 망부석된 한국 게임사들한국 게임사들이 차이나조이에 적극적이지 않는 이유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길이 막혀 있어서다.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판호(서비스 허가증)를 받아야 하는데, 사드 사태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작년 초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과 '레드나이츠'에 대해 판호를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업계는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이후 사드 갈등이 완화되면서 판호 문제도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풀리기는커녕 중국 정부 내 주무부처가 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중앙선전부 산하 부서로 바뀌면서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선전부는 당과 정부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작업을 하는 곳으로, 한류 문화를 담은 한국 게임에 대해 더욱 까다롭게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 게임사들은 중국 진출에 체념한 상태다.빅3 게임사 관계자는 "판호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어 중국 사업에 대해 손 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하염없이 기다릴 뿐이다"고 했다.한국 게임사들은 자체 개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이 막히다 보니 우회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IP(지식재산권) 사용권을 넘기는 것이다. 이 같은 경우 중국 게임사가 IP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게 되는데 한국 게임사로서 그만큼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한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가 한국 업체의 게임 리소스를 5000만원에 사 가서 게임을 만든 다음 5억원에 팔아먹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한국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중견 게임사 한 관계자는 "중국은 자신들의 문을 굳게 닫고 있으면서 한국 시장은 자유롭게 오가고 있다"며 "정부는 뭘 하냐. 우리도 맞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문제는 뾰족한 대책 없이 중국 정부의 입만 쳐다봐야 한다는 점이다.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판호와 관련해 중국 변화가 조금씩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마찬가지다.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 한 관계자는 "중국 판호는 우리 콘텐트 문제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다른 이슈(사드)로 촉발된 것이어서 판호 하나만 가지고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4월 콘텐츠진흥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우리 의견을 전했고, 문화부 등 정부 유관 부서가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가 중국 입만 쳐다보고 있는 사이에 한국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이라며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8.02 07:00
생활/문화

MS·소니 차세대 게임기 첫 대결 승자는?

가정용 게임기 라이벌인 MS와 소니가 정면 승부를 펼쳤다. 두 회사는 11~1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북미 최대 게임전시회 'E3 2013'에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인 'X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각각 선보였다. 이번 E3에서 양사는 가격과 출시 일정, 타이틀 등을 공개하고 시연대까지 마련하며 맞붙었다. X박스 원과 PS4가 정면 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 E3가 처음. 소니는 E3 개막 전날인 10일 X박스 원(499달러, 약 56만6000원)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399달러, 약 45만3000원)과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전 출시를 발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또 중고 게임을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정기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계속할 수 있는 복제방지 정책도 발표하지 않았다. 11일 E3 전시장에서는 MS보다 큰 부스를 마련하고 PS4를 시연해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처음 공개된 본체에 눈을 떼지 못했으며 시연대에는 PS4를 해보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MS는 지난달말 X박스 원의 실물과 발매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E3에서 소니 바로 옆에 전시장을 마련한 MS는 대형 화면에서 X박스 원에서 독점으로 제공하는 ‘라이즈:선 오브 로마'와 ‘데드 라이징3’, ‘헤일로 X박스 원', ‘키넥트 스포츠 라이벌’ 등의 영상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거실 모양의 무대를 꾸며 X박스 원이 게임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TV 대체 기기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게이머들은 X박스 원 게임기 자체보다는 MS가 들고나올 전용 타이틀에 관심을 나타냈다. E3의 단골 손님은 닌텐도는 지난해 선보인 차세대 게임기 '위(Wii) 유'의 신규 라인업을 대거 발표했지만 MS와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오히려 PC게임을 콘솔용으로 개발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PS3용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워게이밍의 온라인 탱크 게임인 '월드오브탱크'가 X박스 360용으로 개발된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번 E3에서는 한국 게임들도 선전을 펼쳤다.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가 미국 게임회사인 트라이온의 비즈니스 부스에서 소개됐는데 북미 미디어들과 바이어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와 관심을 모였다. 12곳의 국내 중소 게임회사가 참가한 한국공동관에서는 모바일 게임개발사인 라쿤소프트가 선보인 액션 RPG '디크로스'를 해보려는 관람객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LA(미국)=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3는 E3는 유럽의 '게임스컴'과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전시회 중 하나로 1995년 처음 개최됐다. MS와 소니, 닌텐도, 세가가 최신 콘솔 게임기와 타이틀을 소개해왔다. 2007년에는 일반 관람객의 참관이 불가능한 미디어와 비즈니스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이듬해까지 축소 운영됐다. 하지만 게임업계와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게임스컴이 커지면서 2009년부터 다시 관람객 위주로 컨셉트를 바뀌었다. 2013.06.13 07:36
생활/문화

MS·소니, 차세대 게임기 X박스 원과 PS4 첫 격돌

가정용 게임기 라이벌인 MS와 소니가 정면 승부를 펼쳤다. 두 회사는 11~1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북미 최대 게임전시회 'E3 2013'에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인 'X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각각 선보였다. 이번 E3에서 양사는 가격과 출시 일정, 타이틀 등을 공개하고 시연대까지 마련하며 맞붙었다. X박스 원과 PS4가 정면 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 E3가 처음. 소니는 E3 개막 전날인 10일 X박스 원(499달러, 약 56만6000원)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399달러, 약 45만3000원)과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전 출시를 발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또 중고 게임을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정기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계속할 수 있는 복제방지 정책도 발표하지 않았다. 11일 E3 전시장에서는 MS보다 큰 부스를 마련하고 PS4를 시연해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처음 공개된 본체에 눈을 떼지 못했으며 시연대에는 PS4를 해보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MS는 지난달말 X박스 원의 실물과 발매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E3에서 소니 바로 옆에 전시장을 마련한 MS는 대형 화면에서 X박스 원에서 독점으로 제공하는 ‘라이즈:선 오브 로마'와 ‘데드 라이징3’, ‘헤일로 X박스 원', ‘키넥트 스포츠 라이벌’ 등의 영상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거실 모양의 무대를 꾸며 X박스 원이 게임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TV 대체 기기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게이머들은 X박스 원 게임기 자체보다는 MS가 들고나올 전용 타이틀에 관심을 나타냈다. E3의 단골 손님은 닌텐도는 지난해 선보인 차세대 게임기 '위(Wii) 유'의 신규 라인업을 대거 발표했지만 MS와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오히려 PC게임을 콘솔용으로 개발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PS3용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워게이밍의 온라인 탱크 게임인 '월드오브탱크'가 X박스 360용으로 개발된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번 E3에서는 한국 게임들도 선전을 펼쳤다.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가 미국 게임회사인 트라이온의 비즈니스 부스에서 소개됐는데 북미 미디어들과 바이어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와 관심을 모였다. 12곳의 국내 중소 게임회사가 참가한 한국공동관에서는 모바일 게임개발사인 라쿤소프트가 선보인 액션 RPG '디크로스'를 해보려는 관람객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LA(미국)=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Tip: E3는 E3는 유럽의 '게임스컴'과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전시회 중 하나로 1995년 처음 개최됐다. MS와 소니, 닌텐도, 세가가 최신 콘솔 게임기와 타이틀을 소개해왔다. 2007년에는 일반 관람객의 참관이 불가능한 미디어와 비즈니스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이듬해까지 축소 운영됐다. 하지만 게임업계와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게임스컴이 커지면서 2009년부터 다시 관람객 위주로 컨셉트를 바뀌었다. 2013.06.13 07:00
생활/문화

온라인게임, 더 이상 한국 전유물 아니다

최근 막을 내린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12'는 온라인게임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온라인게임이 더 이상 한국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로 11회째인 게임스컴은 지난 15~19일까지 독일 퀼른 메세에서 열렸다.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전시회로 콘솔 및 PC 게임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온라인게임이 두각을 보였다. 5개 B2C관 중 한 개 관에 온라인게임이 전시됐다. 라이엇게임즈와 워게이밍, 트라이온, 레드5 등 유명 해외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각각 '리그 오브 레전드'와 '월드 오브 워플레인, '리프트', '파이어볼' 등을 내고 관람객들을 사로잡었다. 이들은 대형 부스에 화려한 무대를 설치하고 신작이나 최신 콘텐트를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워게이밍은 부스 한쪽 벽면을 스크린으로 만들어 신작 전투기 전략 게임인 '월드 오브 워플레인' 영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게임은 올해 유럽 최고의 기대작 부문에 선정됐다. 국내 업체로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B2C관에 단독 부스를 냈고 20여개 중소 게임업체들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국공동관에서 게임을 알렸다. 특히 한국은 온라인게임 부문에 앞선 국가로 인정받아 동반주최국으로 참가했다. 그러나 부스 규모나 콘텐트에서 해외 업체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서민 넥슨 대표는 "유럽 게임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온라인게임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번 게임스컴에 출품된 다른 나라의 작품을 봐도 잘 만들어진 것 같다. 긴장감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유럽 게임시장은 2008년 24.2% 성장 이후 마이너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2009년 35%에서 2010년 34.4%로 감소했고 2013년 32%를 차지할 전망이다. 반면 온라인게임 시장의 매출은 2010년 전년 대비 24.8% 성장했다. 이번 게임스컴은 유럽의 경제 위기를 반영한 듯 MS와 닌텐도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EA와 소니,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등이 다양한 게임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콘솔 게임은 주로 시리즈물이 대세를 이뤘으며 동작인식게임은 소니 부스 외에서는 볼 수 없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기대를 모았던 모바일게임은 많이 출품되지 않을 뿐 아니라 주목을 받지도 못했다. 그나마 일본의 모바일게임사인 그리가 단독 부스를 내고 8종의 타이틀을 선보였다. 퀼른(독일)=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8.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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