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65건
동계올림픽

'억울한 탈락' 두 번은 넘어지지 않았다…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인 이유, '빙질 꽈당' 공포에도 "어떻게든 버텼다" [2026 밀라노]

"넘어지지 않으려고 네 발로 뛴 것처럼 양손을 짚고 달렸다."여자 쇼트트랙 대표 김길리(22·성남시청)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여곡절이 상당했다. 결정적인 순간 두 번이나 넘어졌고, 한 번은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본인의 잘못도 아니었다. 두 번 모두 미끄러지던 상대와 엉키는 불운이 잇따랐다. 그래서인지 단체전(계주) 결승에 나선 김길리는 보다 더 결연했다. 여자 3000m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그는 지난 두 번의 충돌 트라우마에도 위축되지 않고 과감하게 인코스를 파고 들었고, 흔들리지 않고 선두 자리에서 완주하며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그에게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최민정(28·성남시청) 김길리(22·성남시청) 심석희(29·서울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 이소연(33·스포츠토토)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위기도 있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한국 선수 앞에서 경쟁 상대가 넘어졌다. 1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위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최민정 앞에서 미끄러진 것이다. 지난 10일 혼성 2000m 계주에서의 '충돌 트라우마'가 다시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최민정-김길리-임종언-황대헌으로 이어진 혼성 계주팀은 당시 미국 선수와의 충돌로 예기치 못한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당시 김길리 바로 앞에서 달리던 미국 선수(코린 스토더드)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김길리는 바깥쪽으로 빠져나가 이를 피하려고 했지만, 미끄러진 스토더드가 김길리를 덮치면서 탈락으로 이어졌다. 앞선 준준결승에서 벌어진 같은 상황에선 김길리가 잘 피해냈지만, 준결승에선 피해갈 수 없었다. 이번 여자 계주 결승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심석희와 교체 후 가속력을 붙이던 최민정이 미끄러지던 네덜란드 선수와 겹쳤다. 하지만 최민정은 넘어지지 않았다. 노련하게 속도를 줄인 최민정은 살짝 네덜란드 선수를 피해낸 뒤, 다시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경기 후 최민정은 “넘어지는 줄 알고 기겁했는데, 무조건 버텨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든 버텼다”라고 돌아봤다. 혼성 계주에서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악물고 버틴 뒤 노련하게 피한 최민정이었다. 예기치 못한 접촉 탓에 속력이 줄어들긴 했지만, 문제 없었다.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로 이어지는 선수들이 합심해 격차를 줄여 나갔다. 이어진 마지막 2바퀴. 최민정은 힘차게 마지막 주자 김길리의 뒤를 밀었다. 계주에선 교체 타이밍과 상황도 중요하지만, 미는 힘도 중요하다. 자칫 힘이 과하게 들어가면 후발주자를 넘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민정은 김길리를 믿고 강하게 밀었다. 추진력을 얻은 김길리는 바로 첫 코너에서 이탈리아 선수를 추월할 수 있었고, 이는 대역전극으로 이어졌다. "무조건 1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던 김길리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네 발로 뛴 것처럼 양손으로 빙판을 다 짚으며 달렸다. 막판까지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두 번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악물고 버틴 덕에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이 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이 종목 왕좌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통산 57번째 메달이자, 27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였다. 아울러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과 함께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걸며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과 함께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 타이를 세웠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00:01
동계올림픽

'이탈리아 슈퍼카 별명 달고 이탈리아 제쳤다' 람보르길리 김길리 향한 찬사 [2026 밀라노]

"'람보르길리'가 (이탈리아 스타) 아리아나 폰타나를 제쳤다."폭풍 질주로 대역전극의 방점을 찍은 김길리를 향해 외신의 찬사가 이어졌다. 최민정(28·성남시청) 김길리(22·성남시청) 심석희(29·서울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이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딴 건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었다. 대역전 드라마였다. 한국은 레이스 중반까지 한국은 3위에 머무르다 마지막 4바퀴를 남기고 반전을 만들었다. 2위 캐나다를 바짝 추격하던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순간이었다. 장신(1m76㎝)에 힘이 좋은 심석희가 전력을 다해 최민정을 밀었고, 추진력을 얻은 최민정이 단숨에 순위를 뒤집었다. 이어 2바퀴를 남기고 배턴을 이어 받은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역전의 방점을 찍었다. 첫 코너부터 인코스로 과감하게 파고들더니 앞서 달리던 폰타나(이탈리아)를 순식간에 제쳤다. 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총 6번 올림픽에 출전, 계주 전까지 총 13개의 메달을 수확한 베테랑 선수. 이 베티랑 선수를 올림픽 첫 출전인 김길리가 단숨에 제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AP 통신은 폰타나의 14번째 올림픽 메달을 축하하면서도 김길리의 '질주'를 주목했다. 매체는 "결정적인 순간, 이탈리아 스포츠카 '람보르기니'에서 딴 별명을 지닌 '람보르길리' 김길리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였다"며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폰타나를 추월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라고 평가했다. 공교롭게도 이탈리아 슈퍼카 별명을 지닌 신예 선수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탈리아 베테랑 스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카다운 질주로 '노 골드' 위기에 빠진 한국 쇼트트랙을 구해냈다. 윤승재 기자 2026.02.19 14:31
스포츠일반

대기록 쓴 최민정 “金 도전 자체가 감사, 꿈만 같고 기쁘다”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 보유자가 된 최민정이 소감을 전했다.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이탈리아(4분4초107)와 3위 캐나다(4분4초314)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앞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최민정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그는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 타이도 이뤘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민정은 “올림픽에 나올 때까지만 해도 최다 금메달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고, 오늘 결과로 대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돼 꿈만 같고 기쁘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이날 레이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가 넘어졌고, 뒤따르던 최민정이 끝까지 버티고 앞으로 나가면서 위기를 넘겼다.이 장면을 떠올린 최민정은 “진짜 당황했다, 위험한 상황이 좀 많았는데 다행히 침착하게 잘 대처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마지막 주자였던 김길리의 대역전극도 최민정이 힘을 잘 실어 밀어준 덕이었다. 최민정은 “선두를 잡는 레이스가 중요해서 500m 종목을 타듯이 무조건 1번 자리를 잡자는 생각으로 뛰었다”면서 “마지막 주자를 (김)길리에게 넘겨줬는데, 제가 뛰던 속도와 힘을 모두 잘 전달해 주면서 밀어주려고 노력했다. 김길리라서 믿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9 08:55
동계올림픽

교체 직후 바로 역전, '심석희 밀고-최민정 추월' 금빛 시너지 또 통했다 [2026 밀라노]

심석희가 밀고 최민정이 추월했다. 기대만큼 우려도 앞섰던 두 선수의 '배턴' 전략이 결승전에서도 통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초중반까지 3위로 달리던 한국의 대역전극이었다. 4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차게 밀면서 캐나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심석희의 힘과 최민정의 추진력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한국이 인코스 추월에 성공했다. 이후 2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가 첫 코너를 돌자마자 인코스로 추월에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김길리는 선두 자리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전까지 금메달 없이 '노 골드'로 체면을 구겼던 쇼트트랙에 희망을 안긴 레이스였다. 심석희와 최민정의 호흡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 여자 계주를 앞두고 심석희와 최민정을 붙였다. 체격 좋고 힘 좋은 심석희가 뒤에서 밀어준다면, 최민정의 질주가 더 탄력을 받을 거라는 계산에서였다. 사실 이는 두 선수의 미묘한 관계 탓에 이전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최민정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생긴 심석희와의 고의 충돌 의혹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바 있다. 2022년 이 일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두 선수의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계주 멤버로 함께 했지만, 경기 순번상 신체 접촉이 없도록 짜였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변화가 생겼다. 최민정도 대표팀의 호성적을 위해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최민정은 연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표팀의 일원이고, 선수로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계주 순번을 받아들인 이유를 덤덤히 밝혔다. 이어 최민정은 이탈리아에서도 심석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여자 계주팀이 '원 팀'이 됐음을 알렸다. 그리고 이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지난 15일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에서 심석희의 푸싱을 받은 최민정이 선두로 파고들며 역전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19일 결승에서는 배턴 터치 순간 역전으로 이어졌다. 두 선수의 시너지가 제대로 일어난 순간이었다. 경기 후 모두가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원 팀'이 된 모습을 보여준 여자 대표팀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6.02.19 08:32
동계올림픽

최가온 금메달 기운 통했다→최민정 “덕분에 잘한 것 같다…우리도 감명받아”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고)의 우승 기운이 전달된 것일까. 쇼트트랙 주장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계주 3000m 우승 뒤 “덕분에 우리가 더 잘한 것 같다”고 화답했다.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합을 맞춘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전서 4분4초014를 기록,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 네덜란드(4분9초081)를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은 ‘울상’이었다. 남녀 개인전 첫 5종목에서 단 3개 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금메달 소식도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하지만 한국은 여자 계주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대와의 몸싸움에 어려움을 겪다가도, 한국 특유의 후반 추월을 실현했다. 대표팀 주장 최민정이 역전 레이스를 이끌었고,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가 짜릿한 인코스 추월로 금메달 질주를 완성했다.한편 같은 날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도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본 거로 알려졌다. 이날 그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앞서 최가온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선수촌을 방문해 최민정에게 ‘금빛 기운’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최민정 역시 믹스트존 인터뷰서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 기운을 받아 우리가 이렇게 더 잘한 것 같다”고 웃으며 “우리도 최가온 선수의 경기를 보며 너무 감명받았다. 우리도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잘 해냈다”고 화답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07:47
동계올림픽

12년간 충돌에도 끄떡없던 여왕 최민정, 한국 쇼트트랙의 금빛 신화를 썼다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8년 만에 여자 계주 3000m 정상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대표팀 주장 최민정(28·성남시청)이라는 굳건한 기둥이 있었다.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합을 맞춘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전서 4분4초014를 기록,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 네덜란드(4분9초081)를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은 ‘울상’이었다. 남녀 개인전 첫 5종목에서 단 3개 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금메달 소식도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 유럽 선수들과의 피지컬 경쟁에서 밀렸다. 이제는 속도전이 아닌 몸싸움이 대세가 된 변화의 흐름에 무너지는 듯했다.하지만 한국은 여자 계주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대와의 몸싸움에 어려움을 겪다가도, 한국 특유의 후반 추월을 실현했다.대표팀 주장 최민정이 금빛 질주의 선두 주자였다. 그는 초반 팀의 상위 다툼을 이끌었다. 16바퀴를 남기고는 큰 위기마저 넘어섰다. 선두로 달리던 네덜란드 주자가 코너를 돌다 쓰러졌다. 추격하던 최민정이 충돌에 휘말리며 속도가 줄었다.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베테랑답게 중심을 잡고 추격전을 이어갔다. 4바퀴를 남겨두고는 심석희의 강한 푸시를 받고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다. 최민정의 배턴을 받은 후배 김길리가 짜릿한 인코스 추월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여자 계주 부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은 지난 2014년부터 태극마크를 지킨 베테랑이다. 종목 특성상 선수 생활을 길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는 쉬는 날에도 묵묵히 훈련을 소화하는 기둥이다. 휴일을 맞은 선수촌 트레이닝실에서 꾸준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그의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그는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계주까지 모두 맡을 수 있는 그는 여러 선수의 견제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계주, 개인 종목서 입상권과 거리가 멀었다. “내가 부족했다”고 자책하면서도, 분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계주 경기서 동료들과 합심해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이끌었다. 기쁨의 미소를 지은 최민정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인 동계올림픽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를 획득한 그는 통산 6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진종오(사격)·김수녕(양궁)·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에 도달했다. 동시에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썼다. 최민정은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는 기회 자체가 감사하다는 생각이었다. 오늘 결과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세워 너무 꿈만 같고 기쁘다"고 했다.최민정의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 나선다. 올림픽 이 종목 3연패는 물론,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무대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07:36
스포츠일반

람보르길리의 미친 질주, 초박빙 승부 끝냈다…막판 역전극 이끈 김길리 [2026 밀라노]

‘람보르길리’ 김길리(성남시청)의 질주가 막판 역전극을 이끌었다. 박빙의 승부에서 그의 질주가 빛났다.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위 이탈리아(4분4초107)와 3위 캐나다(4분4초314)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대표팀은 1번 주자 최민정이 선두를 꿰차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결승선 20바퀴를 앞두고 2번 주자 김길 리가 직선주로에서 네덜란드에 밀리며 3위까지 떨어졌다.하지만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역전 드라마를 썼다. 그 중심에 김길리가 있었다. 한국은 4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2위까지 치고 나갔다. 이후 마지막 주자였던 김길리가 배턴을 이어받으면서 스피드를 붙여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였던 이탈리아를 제쳤다.끝까지 인코스를 막아내며 역주한 김길리는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포효했다.김길리의 막판 인코스 추월이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빛 질주의 대미를 장식했다.김길리는 앞선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동메달로 남은 아쉬움을 계주에서 털어냈다.김희웅 기자 2026.02.19 06:57
스포츠일반

‘6번째 올림픽 메달’ 최민정, 韓 스포츠 새 역사…최다 메달+金 타이 [2026 밀라노]

최민정(성남시청)이 한국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탈리아(4분4초107)와 캐나다(4분4초314)를 제쳤다.이번 우승으로 최민정은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그는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 타이를 이뤘다.아울러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도 가졌다.최민정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얻었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만약 최민정이 남은 일정인 개인전 1500m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공교롭게도 그는 지난 두 대회 1500m 정상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6.02.19 06:11
프로야구

대만, 한국계 빅리거 4명에 경계령…"WBC 합류→상당한 위협 될 것"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30명이 확정됐다. 관심을 끈 한국계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는 총 4명이 발탁됐다. 역대 가장 많은 한국계 혈통 참가 인원이다. 복수의 빅리거가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8강 진출을 놓고 경쟁할 대만 야구대표팀도 경계령을 내렸다.대만 현지 매체 TSNA는 '2026 WBC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 MLB에서 활약하는 4명의 한국계 선수들을 포함했다. 이 선수들은 한국 야구 대표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대만 대표팀에 위협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같은 조에 속했다.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한국 야구대표팀에는 우투우타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우투우타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오른손 투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한국계 빅리거 4명이 발탁됐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까지 합하면 해외파는 총 7명이다.한국계 빅리거 4명은 어머니나 아버지 중 한 명이 한국계인 혼혈선수들이다. WBC 규정에 따르면 부모나 조부모가 특정 국가의 국적을 갖고 있거나 그곳에서 태어난다면 해당 국가 대표팀으로 뛸 수 있다. 지난 2023 WBC 대회에서 토미 현수 애드먼(다저스·미국)가 해당 제도를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다.류지현 감독은 "존스와 위트컴은 우선적으로 뽑으려고 했던 선수들이다. 다행히 두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한국대표팀으로 WBC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했다"며 "오브라이언은 강력한 공을 던지는 투수다.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어 한 경기에 선발 투수 유형이 다수 필요하다. 더닝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이어 류지현 감독은 한국계 빅리거들의 합류 시기에 대해 "MLB에서 선수들을 보내주는 시기와 선수 보험에 대한 여러 행정적인 부분이 있다. (이달 중순 소집돼 전지훈련 할) 오키나와부터 손발을 맞추면 좋겠지만, 절차상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국계 선수들이 오사카에 도착하는 일정을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앞당겨서 시차 적응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했다.WBC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한국은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한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7 00:01
국가대표

“수비력이 그다지…” 베트남, 韓 U-23 축구 분석 끝냈다→3·4위전 큰일 낼 준비 완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이 24일 자정(한국시간)에 킥오프한다. 한국과 베트남이 맞붙는다. 양 팀 사령탑이 모두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트남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세밀하게 분석해 보도했다.베트남 현지 매체 청년신문 온라인판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의 경기 전술은 한국 축구의 스타일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면서 ‘김상식 감독이 한국 U-23 대표팀의 운영 방식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김상식 감독은 K리그 전북 현대를 이끈 뒤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고 있다.청년신문은 한국 대표팀의 전력 수준을 낱낱이 평가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치러진 한국 대표팀 경기를 살펴보면, 물론 강하지만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것은 아니’라며 ‘뛰어난 체력과 지구력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데 두각을 나타낸다. 중국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이지만, (중국과 비교해 한국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친다’고 봤다.하지만, 공격 전술의 부재를 약점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민성 한국대표팀 감독이 선호하는 포메이션은 4-4-2로, 다소 구식 전술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민성 감독의 포메이션 전술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면서도 ‘한국 대표팀은 전술 패턴의 명확성 부재로 공격력이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하는 전술이 부족하다’고 봤다.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은 수비라 봤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에 진출한 4개 팀 중 (수비가) 가장 약한 팀’이라며 ‘한국 수비진은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자주 범했다. 심지어 신장이 그리 크지 않은 일본 대표팀조차 준결승에서 헤딩을 활용해 한국을 꺾었다’고 분석했다.이어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수비는 체격은 작지만 기술적으로 뛰어난 공격 가담자들을 상대로 항상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문제는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배(0-2)했을 때 여실히 드러났다. 베트남 대표팀의 장신 선수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조언해 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23 18: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